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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노마키아 - 1부(45)

- 45 -




지애가 옥상에서 뛰어내린 후..



『하으으응.. 』

 

 

애리가 정찬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정성스럽게 정찬의 물건을 빨아주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혀로 정찬의 귀두부분을 핥아내기도 하고 입속으로 집어넣기도 하는 애리의 입에서는 간간히 묘한 교성이 새어나오고 있었고 손은 자신의 다리사이에 넣고 자위를 하듯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츄읍..츄으읍..스르릅..

 


끈적하과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가끔씩 눈치를 보는듯 정찬을 바라보면서 물건을 빨아주는 애리와는 달리 정찬은 몇일전의 공중에서 지애가 사라져버린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공중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는것.. 그리고 그렇게 사라진 사람이 아예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게 아니라 다시 나타났다는 것은 현재의 과학으로 설명되어질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 정찬은 판단했다. 쉽게 말해서 순식간에 워프(공간이동)해버렸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런 장치도 없는 학교옥상에서 자연현상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었고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건 오직 한가지 능력자밖에 없었다.




지애를 구한 것이 능력자라는 가정을 할 때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과연 그 상대가 정찬의 존재나 능력을 알고 있느냐 없느냐는 것과 자신을 적대시하고 있는지 아닌지였다.  만약 상대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다면 그리고 정찬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면 상대에 대해서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못한 정찬이 이길 확율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기 때문이었다.



"흠..... "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정찬이 고개를 흔들었다. 상대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것은 사실상 가장 중요한 문제였지만 지금 정찬에게 주어진 정보만을 가지고 쉽게 판단이 서지가 않았다. 어차피 상대를 모르면 지금 당장 당한다해도 어쩔 수 없이 당해야하는 일.. 무슨 능력이 있는지도 모른다면 조심할 수도 대비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정찬이 해야할 일은 무엇이라도 상대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자신에게 손을 대고있지 않다는건 자신에 대해서 모르고 있거나 알고있다고 해도 최소한 당장 자신을 어떻게 할 생각은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파워형일까? 아니면 매지션형일까?"



아무래도 파워형의 경우 특수능력이 없는 파워형이라해도 정찬의 능력이 몸에 닿고 눈을 봐야만 발동한다는 조건이 있는만큼 일단은 접근해야만 하는 번거로움과 위험성이 있었다. 매지션형의 경우라면 그 능력과 정찬과 같이 능력을 발현시키기위한 발동조건이 있다면 그걸 알수만 있어도 최소한 피해를 줄일수도 있을것 같았다.



멀리서 얼핏 본것이긴 하지만 만약 매지션형이라면 워프(공간이동)같은 능력의 사용자일 확율이 높을것 같았다. 이 세상에는 이미 워프라는 능력을 사용하는 잘 알려진 능력자가 한명 존재하고 있었다.  바로 몇년 전 타이탄을 물리친 가디언이라는 그룹의 일원인 엑시아라는 여자였다.



엑시아의 경우 워프라기보다는 소환이라고 말하는쪽에 가까웠다.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자신이 있는곳으로 불러내는 그런 종류의 능력을 가진 매지션으로 엑시아의 경우 일반적인 매지션들과는 달리 어떤 접촉없이도 다른곳에 있는 물체를 자신이 있는쪽으로 순식간에 순간이동시키며 소환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있었다. 그런면에서 보면 지애가 떨어질때 사라진듯 없어져버린 몇일전의 일은 딱히 물체에 접촉하지않아도 되는 엑시아의 능력과 가장 일치했지만 가디언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그룹이 아니었고 한국에 왔다는 소리 역시 들어보지 못했으며 그것도 정찬의 학교에 있다는건 조금 무리가 있는 예측이었다.



일단 파워형보다는 매지션형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파워형일 경우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특수한 능력이 있는자였을지도 모르고 너무 멀리서 본것이기때문에 일반사람과 육체적 능력이 똑같은 자신의 눈으로 그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했을지도 몰랐다.



파워형이든 매지션형이든 정찬에게는 상당히 골치아픈 상대가 될것은 분명해 보였다. 파워형이라면 각각의 개인차가 꽤 크게 나는 편인만큼 멀리서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육안으로 그 모습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라면 상당히 그 능력이 뛰어난편인 능력자라 생각해야할테고.. 매지션형이라면 특히나 워프나 소환같은 능력을 사용하는 자라면 능력자들중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가디언의 일원인 엑시아와 같은 능력을 가진자라는 이야기였으니 어떤 상대든 자신과 적이 되어버린다면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울 확율이 크다고 봐야했다.



"일단 파워형인지 매지션인지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마땅히 무엇을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자 정찬은 머리속에 복잡하게 떠오르는 생각을 순차적으로 차례대로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첫번째로 파워형의 능력자인지 매지션인지 확인을 한 후 그 다음 그에따라 다음 대책을 세우던지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생각들이 구체화되지 않고 의미없이 머리속에서만 빙빙 돌고만 있을것 같았다.



"그럼.. 파워형인지 매지션인지는 어떻게 알아내지....? "



정찬은 일단 능력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의 능력을 끌어내기위한 방법을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애처럼 또다시 누군가를 옥상에서 뛰어내리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지애때처럼 멀리서 본다면 보나마나 그때와 같이 정황을 파악하기는 어려울테고 그렇다고 옥상같이 가까운 곳에서 있는다면 그 능력자에게 발각되거나 능력자가 자신이 뛰어내리도록 조정한 사람을 구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상당히 골치아픈 상황이 되어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것보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이 방법으로는 어떤 능력자인지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낼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흐음... 』

 

 

『주인님..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


정찬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새어나오자 정찬의 다리사이에 있던 애리가 정찬을 올려보며 말했다. 정찬은 애리와 주희가 병원에서 만나고 자신을 찿아온 날을 기점으로 더이상 아무런 갈등도 번민도 없이 정찬과 단 둘이 있을때는 스스럼없이 정찬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정찬이 주는 쾌락을 최고의 칭찬이자 삶의 목표로 받아들이며 그것을 위해 정찬의 요구는 무엇이든 들어주며 정찬에게 복종했다. 원래 생각대로라면 애리가 조금 더 괴로워하는 걸 즐겨볼 생각이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일단은 이 상태인채로 유지하기로 마음먹었던 정찬이었다. 그리고 그런 애리가 정찬이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신음을 흘리자 걱정스러운듯한 표정으로 올려다 본 것이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마치 징그러운 벌레를 보는듯한 모습으로 자신을 보던 여자가 자신의 아랫도리를 빨아대다가 걱정하는듯한 얼굴을 하고 정찬을 바라보자 조금전까지 애리가 핥아내주고 있던 하체에서의 흥분감이 살아오는듯한 느낌과 함께 음심이 동하기 시작했다.



『주..주인님.. 』



정찬이 몸을 일으켜 애리를 침대로 바로 눕히며 한손으로는 애리의 두손을 잡고 애리의 머리위쪽으로 들어올렸다. 애리가 갑작스러운 정찬의 행동으로 조금 놀란듯이 자신의 얼굴앞에 있는 정찬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찬의 손이 머리위로 들어올려진 애리의 가는 팔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평소에 도도하고 자존심이 강해 자신의 기분에 맞지 않으면 언제나 누구를 막론하고 팔을들어올려 거침없이 상대의 뺨을 날렸던 이 손도 이렇게 벗겨놓고보면 가늘고 부드러운 여자의 팔이었다. 천천히 애리의 가는 팔을 타고 내려오던 정찬의 손이 애리의 겨드랑이를 스치듯 지나갔다.



『아앗... 』



정찬의 손이 애리의 겨드랑이를 스치듯이 지나가자 애리가 간지러움을 느끼는지 작은 소리를 흘려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정찬이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는듯한 얼굴을 하고 애리의 겨드랑이쪽으로 얼굴을 옮겨가더니 혀를 내밀어 환하게 드러난 애리의 겨드랑이를 핥아 올라갔다.



『하아아앗.. 』



정찬의 혀가 애리의 겨드랑이를 핥는 순간 떨리는듯한 목소리와 함께 애리의 몸이 크게 비틀어지기 시작했다. 잠시 떨어졌던 정찬의 혀가 다시 애리의 겨드랑이쪽에 살짝 닿자 애리의 몸이 다시 비틀어지면서 도저히 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다는듯이 정찬에게 말했다.



『가..간지러워요... 』

 

 

『참아..!! 』

 

 

『하..하지만.. 히이익.. 』

 


정찬은 힘있는 목소리로 낮게 참으라고 말하면서 좀더 빠르게 혀를 놀리기 시작했고 애리는 온 몸을 비틀고 고개를 돌리면서도 정찬이 간지럽혀대고 있는 쪽의 팔을 내려 겨드랑이를 가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꺄하핫.. 하흐윽..꺄하핫.. 』



시간이 조금씩 지나자 정찬의 혀놀림에 따라 이리저리 비틀리던 애리의 온 몸이 떨려오기 시작하면서 웃음과 울음이 섞인 소리를 질러대며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려낼듯이 촉촉히 젖은 눈을하고는 머리를 마구 흔들고 있었다.



『꺄흐윽.. 차..참을..수가.. 꺄하핫.. 』



애리가 더이상 참을 수 없을수 없다는 듯이 온 몸을 떨며 말하자 그제서야 정찬의 혀가 애리에게서 떨어져나갔다. 정찬의 혀가 떨어져나간 애리의 몸은 간지러움을 참느라 온 몸의 힘을 소비했는지 힘겹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재미있겠군? 』

 

 

『네..? 』


애리가 고개를 들어 정찬을 바라보자 정찬의 손이 애리의 가슴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가슴에서 복부로 다리사이의 작은 둔덕으로 천천히 이동하더니 검은 수풀을 헤치고 나가 그 아래쪽으로 드러난 애리의 붉은 속살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흐으음.. 』



애리의 입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정찬의 손은 애리의 소음순을 벌리고 질입구의 안쪽으로 천천히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애리의 몸이 정찬의 손가락을 느끼듯 조금전 정찬이 간지럽힐때와는 다르게 아주 느린속도로 조금씩 비틀어져가기 시작했다.

 


『하으읍... 이..느낌... 너무 좋아요.. 』




축축하게 젖은 질의 내부처럼 애리가 촉촉한 목소리를 흘려내며 조금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지 손을 들어 유방을 감싸듯 움켜쥐었다. 그렇게 서서히 애리의 몸이 흥분감에 젖어들기 시작할 무렵 질속을 휘젓고 다니던 정찬의 손의 움직임이 멈췄다. 하체에서 흥분감을 전달해주던 손가락의 움직임이 멈춰지자 조금 전까지 느껴오던 흥분감을 찿기위해 애리는 스스로 엉덩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애타는 목소리로 정찬을 불렀다.



『주..주인님...?? 조..조금만.. 더... 』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

 

『간지러움이라는 것과 흥분감이라는 것말야.. 어느게 더 강할까? 』

 

『그게 무슨... 하윽... 』


잠시 멈춰있던 정찬의 손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함께 정찬은 한손으로 애리의 손을 잡고 다시 머리위로 들어올린 후에 아까처럼 다시 혀를 내밀어 애리의 겨드랑이를 한껏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꺄흑...!!! 』



또다시 밀려들어오는 간지러움에 애리가 소리를 내지르며 말했다.



『가..간지러워요.. 그..그만.. 제발..부탁.. 』

 

 

『그만했으면 좋겠어? 』


애리의 말에 정찬이 잠시 혀를 멈추고 애리에게 물어보자 애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발..부탁드릴게요.. 간지럽히는건..그만... 』

 

 

『그래? 네가 원한다면 그만 둘 수도 있지.. 』

 

『가..감사합니다.. 』

 

『대신.. 내 손도 움직임을 멈출거야.. 당연히 그 이상은 쾌락은 없을테고.. 』

 

『네???!!!! 』




애리가 정찬의 말에 고개를 들어 정찬의 얼굴과 자신의 다리사이를 번갈아보고 있었다. 지금 정찬의 말은 애리가 그만해달라고 말만한다면 그 즉시 간지럽히는것은 중지하겠지만 그 대신 자신에게 흥분감을 선사해주는 손의 움직임도 멈추겠다는 이야기였다. 이미 참기 어려울만큼 흥분감이 밀려오고 있는 이때에 정찬의 손이 멈추면 미칠것같은 흥분감이 사라지는게 싫었고 그렇다고 간지러운것을 참는것도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만두고 싶다면 언제든지 말해.. 그럼 그만둘테니까.. 』



정찬이 악마와같은 웃음을 흘리며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다시 애리의 몸에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흥분감들이 밀려오기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겨드랑이에서는 참기어려운 간지러움이 전해져왔다.



『끼야아앗..!! 으흐흐윽.. 』

 


애리의 입에서 신음과 웃음과 울음이 섞인 미묘한 소리가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상체는 부들부들 떨어대면서도 하복부는 정찬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고 있었다.




『이..이건 너무 가혹한.. 끄흑.. 』

 

 

『가혹하지 않아.. 니가 원하면 언제든 멈출 수 있는거니까.. 』

 

『흐으윽... 』




애리의 몸에 간지럼움과 흥분감이 동시에 타고 들어왔다. 간지럽다는 그 느낌은 흥분감과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어우러지면서 애리의 몸을 유린해갔지만 애리는 계속되는 간지러움을 견뎌내기가 어려웠다. 거기다 간지러운것을 참으려고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그 만큼의 흥분감도 같이 줄어들어버리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억지로 간지러움을 참으려고 하는 것도 너무 힘이 들었고 그러지 않자니 주체할수 없이 몰려드는 그 간지러움이라는 느낌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었다.



"너..너무 좋은데.. 차..참을 수가.."



그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는 애리의 머리속은 참는다와 그만둔다의 두가지 생각이 1초에도 수십번씩 뒤바뀌며 머리가 터져버릴것만 같았다. 애리는 침대시트를 있는 힘껏 움켜잡고 잡아 뜯을듯이 잡아당기고 있었지만 매초가 지날수록 애리의 힘은 급격하게 애리의 몸속에서 빠져나가버리는듯한 느낌이었다.



"더..더이상.. 참을수가.. 없어.."



온 몸을 비틀며 웃는 얼굴을 하고 괴로워하고 있던 애리가 더이상은 버틸 힘이 없는지 결국 흥분감을 포기하려는듯 떨리는 입을 열었다.



『그..그... 』

 

 

『그..마... 하아악!! 』


정찬에게서 받는 그 흥분감을 포기하기가 너무 싫었는지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버릴듯한 얼굴로 말을 하려던 애리가 커다란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꺾어 올렸다. 애리가 "그만"이라는 단어를 채 끝맺지도 못한 그 시점에 정찬의 물건이 애리의 몸속으로 순식간에 파고 들어오면서 오직 세상에서 정찬만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강렬하고도 엄청난 쾌락의 회오리가 생성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잘..잘못했어요..요..용서해주세요.. 이..이느낌.. 아.... 나 어떡해... 제발.. 』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쾌락과 온 몸을 땀에 흠뻑 적셔버릴만큼 진을 빼내는 간지러움 사이에서 헐떡이며 신음하던 애리가 결국 양손으로 정찬의 머리를 감싸안으며 울부짖듯이 말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애리의 양손에 머리가 잡힌 정찬은 애리의 말에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고 있었다.



『뭐..뭐든 할게요!!! 주인님 말씀이라면 뭐든 다할게요!! 제발 그러니까 제발!!! 』

 

 

『쾌락은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고 간지러움도 참을 수 없다??』

 

『제..제발 용서해주세요.. 잘못했어요.. 』

 

『넌 욕심이 많은 여자로군... 』

 

『흐윽..주..주인님...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면.. 알려주세요... 다시는 절대로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머리속에 새겨넣을게요.. 절대 잊지 않도록.. 그러니까.. 제발.. 』




애리는 자신이 무엇인가 정찬의 심기를 거슬렀고 그로인해 정찬이 지금 자신에게 벌을 주고 있는것이라는 생각에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순간 애리의 말을 듣고 있던 정찬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새겨넣는다고?? 』

 

 

『네..네..!! 절대로 주인님이 하신말씀 잊지않도록 머리속에 새겨넣을게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

 

『새겨 넣는다... 새겨 넣는다라.. 그래.. 그 방법이 있었어.. 해볼만은 하겠어.. 』




애리의 말을 듣고 있던 정찬이 생각에 잠긴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시 애리를 바라보며 말하기 시작했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흐흐흐 』



잠시 생각에 잠기는듯 하더니 사악하게 웃는 정찬의 얼굴을 보고 애리가 불길한 느낌에 몸을 움츠리기 시작했다. 아까도 재미있겠다는 말과 함께 간지럽힘과 흥분감을 동시에 주며 애리에게 벌을 주듯이 괴롭히던 정찬의 모습이 떠올랐기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찬은 이미 애리에게있어서는 절대 거역해선 안되는 절대자였다.



『자..잘못했어요.. 제발 용서해주세요.. 』

 

 

『용서? 흐흐 용서라니.. 상을 줘야지... 』

 

『네? 』

 

『니 덕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니.. 상을 줘야지.. 설마 싫은건가? 』

 

『아..아니요.. 고..고맙습니다 주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


 


 


애리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애리의 질속에 자신의 물건을 가득 채워넣고는 잠시 멈추어있던 정찬의 물건이 애리의 윤활유를 묻히며 거대한 피스톤처럼 움직여가기 시작했다. 그와함께 두려움과 흥분감과 피로감까지 어지럽게 뒤엉켜있던 애리의 감정들이 지우개로 지워지는 화이트보드처럼 깨끗하게 지워지면서 무슨일이 있어도 도저히 이 남자에게서 떨어지지 못할것만 같은 강렬한 쾌감만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



애리는 정찬이 주는 상이 너무 마음에 드는듯이 기쁜 얼굴을 하고 두 손으로 정찬을 힘차게 끌어안기 시작했다. 조금 전 애리가 말한대로 정찬의 뿌리에서 전해져오는 흥분감이 온 몸을 적시듯 뒤덮고 그렇게 온 몸을 적신 흥분감들이 애리의 마음 깊숙한 곳으로 쾌감이라는 감정으로 바뀌며 스며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스며들기 시작한 쾌감들이 화학약품에 녹아내리며 음각의 글씨가 새겨지는 바위처럼 애리의 마음속에 지울수 없는 흔적을 남기며 새겨져가고 있었다.



『네가 해주어야할 일이 있다... 』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듯 최고의 속도로 애리의 몸속으로 정찬의 물건이 파고들어가기 시작할무렵 정찬이 거친 목소리로 애리에게 말했다.



『하아악.. 뭐든.. 무엇이든.. 애리는.. 주인님의 말씀하시는대로 따를게요.. 』



애리는 강렬한 쾌감으로 정신을 잃은듯이 멍한듯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벌려진채 다물어지지 못하고 있는 입으로 정찬의 말에 대답했다.



『제대로 해낸다면.. 거의 매일같이 너에게 상을 주도록하지.. 』

 

 

『저..정말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애리는 정찬의 말에 죽을때까지 잊을수 없는 커다란 성은을 입은 하인처럼 정찬에게 감사해하며 두 다리로 정찬의 허리를 감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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