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저속해져 가는 아내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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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는 나와는 너무나 격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일을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준하에게 부러움마저 들었다.
이런 준하에게 아내가 끌려 가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 생각했다.
그 때, 가벼운 패배감 마저 느껴졌다.
아내은 조금 싱거운듯하게 위스키에 물을 탄 술을 만들고,
들 떠 있는 표정을 하고 있는 지태의 앞에 놓았다.
「···」
「어∼?」
그것과 침체되어 있는 표정이 채영으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쉽게 남편에게 해줄 말이 발견되지 않는다.
채영은 고민스러운 표정을 한 남편을 보자,
「그것도 생각했어.하지만∼」
채영은 이미 깨닫고 있었다.
남편은 자신에 대한 우선권을 준하에게 강탈당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괜찮아요.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과 헤어지는 일은 생각하지 않으니까.」
채영은 남편을 안심시키기라도 하듯이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것은 정말로 진심이었기 때문에 부드럽게 입으로부터 나왔다.
「큰 일거리를 받았다고 들었지만··」
「아, 그 일 말인가.」
준하는 웃으면서 음료수를 건내 받아, 한 모금 마시고,
패트병을 채영에게 돌려주었다.
준하가 바쁜 것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농담인것 처럼 대답했다.
성급하게 결정하려는 것 같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채영에게는 아직 풀리지 않는 의혹이 남아있었다.
「옛날 고등학교때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
대학에서는 한국사를 전공하고, 졸업 논문으로 신라시대의
율령을 테마로 연구했어....」
수줍어 하면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오늘 밤은 자고 갈 수 있는 거야?」
채영은 기대에 가득차 물었다.
「아, 조금 일이 한가해 졌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오늘 밤은 마음껏 사랑해 줄게.」
조금 추잡한 어조로 말해지자,
채영의 얼굴이 수줍은지 붉은 빛을 띠었다.
19.
준하는 나와는 너무나 격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일을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준하에게 부러움마저 들었다.
이런 준하에게 아내가 끌려 가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 생각했다.
그 때, 가벼운 패배감 마저 느껴졌다.
「잘 부탁드립니다.」
자신의 비참함에 분노를 느끼면서도 지태는 깊게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자 패배감 안에서, 강렬한 성적 흥분이 몸안을 뛰어
돌아다녔다.
자신의 비참함에 분노를 느끼면서도 지태는 깊게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자 패배감 안에서, 강렬한 성적 흥분이 몸안을 뛰어
돌아다녔다.
아내은 조금 싱거운듯하게 위스키에 물을 탄 술을 만들고,
들 떠 있는 표정을 하고 있는 지태의 앞에 놓았다.
평상시와 달리 지태의 위스키를 마시는 속도가 빨라,
조금 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조금 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왜 그래요. 오늘은 무엇인가 이상해요.」
남편의 모습이 이상했다.
회사에서 돌아오고 나서,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말수가 적었고
계속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회사에서 돌아오고 나서,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말수가 적었고
계속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채영이 아무리 이야기를 시작해도 선대답이 많아,
무언가에 고민이 있어, 침체되어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무언가에 고민이 있어, 침체되어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오늘아침 집을 나서며, 토요 흥산에서 회의가 있다고 했으므로 ,
거기서 준하를 만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준하를 만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원인일까 라고 채영은 생각했다.
「응··정말로 왜 그래?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처럼 보여.」
「아, 아니야, 아무 일도 없어.」
또 위스키를 한 입에 마셨다.
「아, 아니야, 아무 일도 없어.」
또 위스키를 한 입에 마셨다.
「···」
채영은 조금 생각하다가
「전무를 만났어?」 과감히 말을 꺼내 보았다.
「전무를 만났어?」 과감히 말을 꺼내 보았다.
만약 그 일 때문에 남편이 침체되어 있다면,
자신의 일에 대해 두 사람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한 것일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자신의 일에 대해 두 사람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한 것일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채영의 질문에 지태의 표정이 일순간 바뀌었다.
침체되어 있는 표정안에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은,
그런 표정으로 보였다.
그런 표정으로 보였다.
「전무와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지태를 들여다 보듯이 해 물어 보았다.
지태를 들여다 보듯이 해 물어 보았다.
남편과 시선이 마주쳤다.
조금 어색한 것 같은 눈초리로 곧 시선을 외면했다.
조금 어색한 것 같은 눈초리로 곧 시선을 외면했다.
「···」
남편의 모습으로부터, 역시 준하와 무엇인가 있었다고 느꼈다.
자신의 애인 문제로 싸움이라도 한 것일까.
두 사람의 성격과 남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두 사람의 성격과 남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렇게 단순한 이유로 아무일도 없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것이 원인이라면,
채영은 남편과 준하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영은 남편과 준하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애인 문제로 두 사람의 사이가 거북해진 것은 아닐까
또 다시 걱정이 되었다.
또 다시 걱정이 되었다.
「전무에게 큰 일거리를 받았어.」
글래스에 남은 술을 단번에 삼키면서, 지태가 말했다.
글래스에 남은 술을 단번에 삼키면서, 지태가 말했다.
「어∼?」
그것과 침체되어 있는 표정이 채영으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째서 일거리를 받았다며, 침체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일까
라고 생각했을 때,
그 날 말한 준하의 말을 생각해 냈다.
지태는 자신이 아내와 완성된 일과의 교환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채영은 남편을 쳐다 보았다.
채영은 남편을 쳐다 보았다.
지태는 겨우 이야기를 시작할 마음이 생겼는지,
「나 자신이 이렇게 비참한지, 절실히 느끼게 되었어.」
글래스를 내려놓으면서, 담배에 불을 켜 연기를 깊게 들이 마셨다.
「···」
채영도 말이 막혔다.
「나 자신이 이렇게 비참한지, 절실히 느끼게 되었어.」
글래스를 내려놓으면서, 담배에 불을 켜 연기를 깊게 들이 마셨다.
「···」
채영도 말이 막혔다.
쉽게 남편에게 해줄 말이 발견되지 않는다.
「지태를 나쁘게는 만들지 않아」라고 준하가 한 말을 또 떠 올렸다.
준하는 애인과 교환으로, 남편에게 일거리를 준 것은 사실일거
라고 채영 자신도 생각했다.
라고 채영 자신도 생각했다.
「만약, 만약이지만, 그 일을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
지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금년의 결산은 적자야. 이런 불황이라면 내년도 힘들어.」
「···」
지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금년의 결산은 적자야. 이런 불황이라면 내년도 힘들어.」
역시, 일은 맏아서 하고 싶겠지.
GX 건설이 토요 흥산으로부터 반 가깝게 일을 수주하고 있다는 것은
채영도 잘 알고 있었다.
GX 건설이 토요 흥산으로부터 반 가깝게 일을 수주하고 있다는 것은
채영도 잘 알고 있었다.
「이것도, 만약이지만,···
내가 전무와 헤어지면 어떻게 되는 거야?」
조금 말을 꺼내기 어려웠지만 과감히 남편에게 물어 보았다.
내가 전무와 헤어지면 어떻게 되는 거야?」
조금 말을 꺼내기 어려웠지만 과감히 남편에게 물어 보았다.
「···그 일은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
「···」
또 다시 침묵이 흘렀다.
채영은 비운 글래스에 보틀로부터 위스키를 따라,
얼음을 넣어 좀 많은 물을 따르고 물을 타 주면서,
그날 밤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얼음을 넣어 좀 많은 물을 따르고 물을 타 주면서,
그날 밤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너의 남편에게 나도 신경을 쓰고 있다.」
라고 한 준하의 기분은 본심일거라고 생각했다.
라고 한 준하의 기분은 본심일거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침체된 표정을 하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도,
채영은 너무나 기쁜 마음이 들었다.
채영은 너무나 기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을 안는 일뿐만 아니라, 형태는 어떻게 되었든 남편에게도
정말로 신경을 써 준 일이 기뻤다.
정말로 신경을 써 준 일이 기뻤다.
하지만 「그 세 사람만의 비밀로 하자.」
라고 한 말을 실천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의심했다.
라고 한 말을 실천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의심했다.
자신을 속박하기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전무가··당신에게 빚을 져서,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한 것은 아닐까?」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하자,
오히려 이상한 말투가 되어 버려, 「큰일이다!」라고 생각했다.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한 것은 아닐까?」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하자,
오히려 이상한 말투가 되어 버려, 「큰일이다!」라고 생각했다.
자신을 안게 해 준 일에, 준하가 감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버렸기 때문이다.
버렸기 때문이다.
「당신을 만나고 있는 일을 말하는건가?」
별로 화를 내는 것 같은 목소리는 아니고 은근하게 말해주었다.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그러니까 고민하고 있다.」
「···」
「···」
별로 화를 내는 것 같은 목소리는 아니고 은근하게 말해주었다.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그러니까 고민하고 있다.」
「···」
「···」
채영은 고민스러운 표정을 한 남편을 보자,
자신도 마음이 아팠다.
남편의 속마음은 지금,
견제 당하여 꼼짝 못하게 된 상태가 되어 있을 것이다.
견제 당하여 꼼짝 못하게 된 상태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느 것이 맞을까는 몰랐지만, 일은 갖고 싶고,
애인은 거절할 수 없는, 자신이 점점 더 비참해지는,
그런 기분으로 정리를 할 수 없겠지.
애인은 거절할 수 없는, 자신이 점점 더 비참해지는,
그런 기분으로 정리를 할 수 없겠지.
「응··좋게 생각해?」
채영도 위스키를 한 모금 마셨다.
채영도 위스키를 한 모금 마셨다.
「좋게 받아드리려 해도∼.」
이제, 채영도 조금 속상해졌다.
언제까지나 이러고 있을 수 만도 없는것 아닌가.
거기에 남편을 설득하지 않으면,
준하와는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거기에 남편을 설득하지 않으면,
준하와는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불안이 마음 속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응··내가 먼저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전에 말한 것처럼 세 사람만의 비밀로 생각하면...」
세 사람의 마음 속에 모두를 거두자고 한 생각이었다.
이전에 말한 것처럼 세 사람만의 비밀로 생각하면...」
세 사람의 마음 속에 모두를 거두자고 한 생각이었다.
「그것도 생각했어.하지만∼」
채영은 이미 깨닫고 있었다.
남편은 자신에 대한 우선권을 준하에게 강탈당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괜찮아요.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과 헤어지는 일은 생각하지 않으니까.」
채영은 남편을 안심시키기라도 하듯이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것은 정말로 진심이었기 때문에 부드럽게 입으로부터 나왔다.
남편의 표정이 이제야 조금 밝아진 것 같았다.
역시 그 일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그 일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무는, 일과 교환으로 그런 일을 하는 성격은 아니야.」
「그럴까? 그렇지만 당신이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고 약속해 준다면,
다시 생각해 볼께....」
여전히 의심스러운 어조로 말했지만, 겨우 남편은 웃는 얼굴을 보였다.
「이제, 전무와 우리 세 사람의 관계는,
벌써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어 버린 걸. ··
그렇다 어서 결론을 지어 버리고, 교제할 수 밖에 없겠지!」
채영에게 교제도 계속했으면 좋겠고,
일도 갖고 싶었는지. 정색한 것 같은 어조로 지태가 말했다,
「그럴까? 그렇지만 당신이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고 약속해 준다면,
다시 생각해 볼께....」
여전히 의심스러운 어조로 말했지만, 겨우 남편은 웃는 얼굴을 보였다.
「이제, 전무와 우리 세 사람의 관계는,
벌써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어 버린 걸. ··
그렇다 어서 결론을 지어 버리고, 교제할 수 밖에 없겠지!」
채영에게 교제도 계속했으면 좋겠고,
일도 갖고 싶었는지. 정색한 것 같은 어조로 지태가 말했다,
「정말로 나와 헤어지는 일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지?」
그것만은 여전히 걱정이 되는지, 또 같은 말을 반복해 물어왔다.
「그것 만은 괜찮아요. 믿어줘요.」
채영은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하고 있었다.
그것만은 여전히 걱정이 되는지, 또 같은 말을 반복해 물어왔다.
「그것 만은 괜찮아요. 믿어줘요.」
채영은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하고 있었다.
20.
4월도 하순이 되었다.
오늘은 평일인데 준하로부터 기분 전환차 드라이브라도
4월도 하순이 되었다.
오늘은 평일인데 준하로부터 기분 전환차 드라이브라도
가자고 권해졌다.
준하의 애인이 된 날로부터 1개월 정도 지났지만,
그날이후 준하를 만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날이후 준하를 만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어렵게 맨션가지 빌렸는데, 일이 바쁜 준하를 만날 수 없는 것에
채영은 조금 불만으로 생각했다.
채영은 조금 불만으로 생각했다.
그런데도 가끔 맨션에 가, 창을 열어 공기를 바꿔 넣고
청소는 제대로 해 두고 있었다.
청소는 제대로 해 두고 있었다.
오늘은 양평쪽으로 드라이브를 가자고 준하가 말했다.
봄날의 깊은 산속 도로를 달려 양평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채영은 오늘 드라이브와 준하의 성격이 조금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봄날의 깊은 산속 도로를 달려 양평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채영은 오늘 드라이브와 준하의 성격이 조금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올림픽대로를 달린 차는 미사리를 지나, 국도로 접어들고 있었다.
국도로 들어서고 나서, 끈임 없이 이야기를 쭉 하고 있었지만,
대화가 중단된 것을 가늠해,
「남편에게 다양하게 신경을 써 주었군요.」
미리 사 둔 패트병 음료의 뚜껑을 열어 준하에게 건네주면서 말을 꺼냈다.
「무슨 말이지.」
준하는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하면서 물어 왔다.
대화가 중단된 것을 가늠해,
「남편에게 다양하게 신경을 써 주었군요.」
미리 사 둔 패트병 음료의 뚜껑을 열어 준하에게 건네주면서 말을 꺼냈다.
「무슨 말이지.」
준하는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하면서 물어 왔다.
「큰 일거리를 받았다고 들었지만··」
「아, 그 일 말인가.」
준하는 웃으면서 음료수를 건내 받아, 한 모금 마시고,
패트병을 채영에게 돌려주었다.
「그 사람··그 일로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 날의 일을 생각해 내면서, 사실을 말했다.
그 날의 일을 생각해 내면서, 사실을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부부가 고민한 일을 준하도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준하의 진짜 속 마음도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좋겠고, 준하의 진짜 속 마음도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애인을 승낙한 댓가로, 일거리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일에, 사사로운 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지태도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한 회사의 사장이고
적자가 되면 곤란할 것이다.
남편의 회사가 무너지면 제일 곤란한 것은 채영이야.」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일에, 사사로운 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지태도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한 회사의 사장이고
적자가 되면 곤란할 것이다.
남편의 회사가 무너지면 제일 곤란한 것은 채영이야.」
핸들로부터 왼손을 떼어 놓아, 채영의 무릎에 언져두고 있었다.
채영은 그 손을 잡으면서, 마음 속으로 준하에게 고마워했다.
준하가 토요 흥산을 이 정도로까지 크게 만든 것도,
다양한 일들을 도태 시키면서 성장시켰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다양한 일들을 도태 시키면서 성장시켰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관련 회사도 경영이 나빠지면 비정할 만큼 냉정하게 잘라 버린 일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
준하의 계획은 회사를 구하는 담보로,
자신의 우선권을 남편으로부터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우선권을 남편으로부터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지태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채영은 준하가 마신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병의 주둥이에 뭍은 립스틱을 손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내고,
마개를 닫아 보틀 홀더에 두었다.
병의 주둥이에 뭍은 립스틱을 손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내고,
마개를 닫아 보틀 홀더에 두었다.
「유지태에게는 두 사람의 신뢰 관계로··라고 말했지만,
반드시 거짓말만은 아니야. 두 사람은 이제 형제이니까.」
앞을 향한 채로 웃으면서 말했다.
「이제 불쾌한 농담은 그만해요.
성실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채영은 화가 난 어조로 말하며, 오른손으로 준하의 몸을 치는
흉내를 냈다.
반드시 거짓말만은 아니야. 두 사람은 이제 형제이니까.」
앞을 향한 채로 웃으면서 말했다.
「이제 불쾌한 농담은 그만해요.
성실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채영은 화가 난 어조로 말하며, 오른손으로 준하의 몸을 치는
흉내를 냈다.
준하의 농담속에, 남편에 대해서 조금 상냥함이 뭍어나오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들었다.
「...., 남편은 이제 납득이 된 것이지?」
준하는 확인하는 어조로 물어 왔다.
준하는 확인하는 어조로 물어 왔다.
「응. 전화로 이야기한 대로 이제 괜찮아요.」
「그렇다면 새로 빌린 맨션에, 한달에 반 정도는 묵어.」
「그렇게 자주 나와 만나 줄 수 있어?」
「그렇다면 새로 빌린 맨션에, 한달에 반 정도는 묵어.」
「그렇게 자주 나와 만나 줄 수 있어?」
준하가 바쁜 것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농담인것 처럼 대답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준하가 자신을 속박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매일은 갈 수 없어. 나도 바쁜 몸이니까.」
「그런 것 시시해요. 혼자 있는건 지루한 걸.」
응석부리는 것 같은 어조로 말했지만, 남편의 모습이 뇌리에 스쳤다.
「그런 것 시시해요. 혼자 있는건 지루한 걸.」
응석부리는 것 같은 어조로 말했지만, 남편의 모습이 뇌리에 스쳤다.
남편은 그 일의 수주를 따내면서, 모든 것을 이해해 주고 있었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것은 생각치도 못할 것이다.
「이런 일은 빠른 것이 좋아.」
그렇게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것은 생각치도 못할 것이다.
「이런 일은 빠른 것이 좋아.」
성급하게 결정하려는 것 같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채영에게는 아직 풀리지 않는 의혹이 남아있었다.
그렇게 그 맨션에서 오랫동안 묵으면,
남편과의 부부 생활이 되지 않게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남편과의 부부 생활이 되지 않게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응·· 좀 더 기다려 주세요.....
당신으로부터의 호출이 있으면 반드시 갈테니까.」
당신으로부터의 호출이 있으면 반드시 갈테니까.」
채영은 조금씩 접근해 가는 것이,
남편을 설득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준하를 보았다.
남편을 설득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준하를 보았다.
아마 준하는 불만을 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좀 더 기다릴까. 이것도 침착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채영은 준하의 말에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시원스럽게 승낙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원스럽게 승낙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준하의 손이 어루만지듯이 움직여, 스커트안으로 들어 왔다.
안을 확인하듯이 움직인 후,
「어때, 팬티를 입지 않으면 추잡한 기분이 되겠지?」
안을 확인하듯이 움직인 후,
「어때, 팬티를 입지 않으면 추잡한 기분이 되겠지?」
추잡한 웃음을 띄우며, 시선을 향해 왔다.
그날 밤, 준하가 자신을 안으면서,
「팬티를 입지 않고 지내 봐라.」라고 명령조로 말하자,
「여자는 그것만으로도 추잡한 기분이 되는 것 같아.」
라고 한 말을 떠 올리며,
지난 번에 만난 찻집에서의 남자의 뜨거운 시선이 소생해 왔다.
라고 한 말을 떠 올리며,
지난 번에 만난 찻집에서의 남자의 뜨거운 시선이 소생해 왔다.
준하가 말한 대로 팬티를 입지 않으면 처음에는 하반신이 허전하지만,
곧 익숙해져 오면 마음에 해방감을 느껴, 남자의 시선을 받는 것
만으로도 가벼운 흥분을 느끼곤 했다.
곧 익숙해져 오면 마음에 해방감을 느껴, 남자의 시선을 받는 것
만으로도 가벼운 흥분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이지는 않았다.
여자라는 사정도 있고, 그의 말 처럼 속옷을 입지 않고
생활할 수는 없다.
생활할 수는 없다.
그래서, 준하를 만날 때만은 속옷을 입지 않기로 했다.
「···」
하지만 그 일에 대해 채영은 준하에게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해 채영은 준하에게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채영은 스커트안을 만지작거리는 준하의 손길이,
오늘은 다르게 느껴졌다.
오늘은 다르게 느껴졌다.
채영은 스커트안으로 들어 온 준하의 손길을 느끼면서,
이전부터 신경이 쓰여, 걱정하고 있는 일을 물어 보려고 했다.
이전부터 신경이 쓰여, 걱정하고 있는 일을 물어 보려고 했다.
「준하씨··부인은 괜찮아?
나와 이렇게 만나는 일이 발각되면 큰 일 아니야?」
「···」
채영의 물음에 준하의 손 움직임이 일순간 정지되었다.
나와 이렇게 만나는 일이 발각되면 큰 일 아니야?」
「···」
채영의 물음에 준하의 손 움직임이 일순간 정지되었다.
「너가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런 일에 염려하는 여자는 아니야.」
그런 일에 염려하는 여자는 아니야.」
준하의 말투가, 무엇인가 아내를 떨쳐 낸 같은 어조로,
타인이 말 참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하듯이 들렸다.
타인이 말 참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하듯이 들렸다.
「그렇게···」
채영은 이제, 더 이상 묻는 것을 멈추었다.
채영은 이제, 더 이상 묻는 것을 멈추었다.
준하도 무엇인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들었기 때문이다.
차가 목적지인 깊은 산속 도로에 들어가,
도로가 좁아져 일방통행 구간에 들어가자,
차창밖으로부터 거목군이 보이기 시작했고 울창하게 우거진
숲속이었기 때문에 햇볓이 닿기 어려울 정도로 우거져
주위가 어슴푸레해졌다.
숲속이었기 때문에 햇볓이 닿기 어려울 정도로 우거져
주위가 어슴푸레해졌다.
그 광경에 채영은 압도 될 만큼 엄숙한 기분으로 몰렸다.
「아마 저 나무들은, 천 수백년은 지나 있어.」
전방의 거목을 가리키며 준하가 말했지만,
아마도 준하도 같은 기분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준하도 같은 기분이 되어 있을 것이다.
차안이 일순간 엄숙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 도로를 수십분 달리자, 또 새로운 도로가 나왔다.
그 도로를 수십분 달리자, 또 새로운 도로가 나왔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1시를 지나고 있었다.
주 도로를 빠져 나와, 점심 식사를 먹기로 했다.
주 도로를 빠져 나와, 점심 식사를 먹기로 했다.
점심 식사 후,
주변 공원을 산책하고, 정약용 묘, 인근 사찰 등 명승지를 돌아보았다.
준하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 달리,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오래된 역사에 접하면서 마음이 숙연해 지며, 준하가 설명해 주는
자세한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주변 공원을 산책하고, 정약용 묘, 인근 사찰 등 명승지를 돌아보았다.
준하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 달리,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오래된 역사에 접하면서 마음이 숙연해 지며, 준하가 설명해 주는
자세한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늘은 평상시와 전혀 다른 준하의 모습에 채영은 적지않이 당황했지만,
또 다른 면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게, 역사를 잘 아시네요」
심술궂은 어조로 말하며, 미소지었다.
또 다른 면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게, 역사를 잘 아시네요」
심술궂은 어조로 말하며, 미소지었다.
「옛날 고등학교때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
대학에서는 한국사를 전공하고, 졸업 논문으로 신라시대의
율령을 테마로 연구했어....」
수줍어 하면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거기에서 좌절 했지만.」
라이터로 불을 붙여 깊게 연기를 들이 마셨다.
라이터로 불을 붙여 깊게 연기를 들이 마셨다.
「당신은 대학에서 새디즘에 대한 연구를 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준하와의 섹스를 생각해 내, 웃으면서 말하자,
준하는 연기가 목에 걸렸는지, 기침을 했다.
「빈정거리지 마. 국립 박물관이라도 보고 돌아갈까?」
준하가 채영의 어깨를 안으면서 말했다.
「빈정거리지 마. 국립 박물관이라도 보고 돌아갈까?」
준하가 채영의 어깨를 안으면서 말했다.
「오늘 밤은 자고 갈 수 있는 거야?」
채영은 기대에 가득차 물었다.
「아, 조금 일이 한가해 졌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오늘 밤은 마음껏 사랑해 줄게.」
조금 추잡한 어조로 말해지자,
채영의 얼굴이 수줍은지 붉은 빛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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