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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姬, 歌月十夜] Intermission




 Intermission


Translated by bluewing





 

 


 「……네, 이상은 없어요, 아키하씨」

 

그 여성은 그렇게 말하면서 아키하라고 불린 소녀에게 미소지었다.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요. 건강이 제일이죠」

 

「감사합니다, 토키에씨」

 

 토키에라고 불린 여성은 후후 하고 웃었다.

 

「틀림없이 정말 좋아하는 오빠가 돌아왔기 때문이겠지요. 병은 마음에서 오는 거니까」

 

 갑작스런이야기에 빨개지는 아키하.

 

「그, 그런! 오라버니는……」

 

「어머? 관계 없나요?」

 

「아니오……」

 

 그렇게 말하고 아키하는 뺨을 붉혔다.

 

「좋군요―, 사랑하는 아가씨는. 그 무렵이 그리워지네요」

 

「이제 놀리지 마세요」

 

「싫은걸요」

 

 그렇게 말하면서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 그래도 미움받지 않는 것은 토키에의 인품 때문이다.

 

「하지만 시키군도 안 되겠네요. 사람들한테 말도 안하고 훌쩍 떠났다가『다녀 왔어』라니」

 

 토키에는 그 때를 생각해 내고, 무심코 미소지었다.

 

「토키에씨는 오라버니의 일을 저보다 더 잘 알고 있군요. 솔직히 정말 부러워요」

 

 농담이지만 질투와 선망과 진심, 그 모든 것이 뒤섞인 복잡한 시선으로 아키하가 토키에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렇군요……여러가지로 즐거웠어요」

 

 그렇게 말하며 오른손의 반지를 바라본다.

 

「……그 반지는?」

 

 그것을 보고 이제야 깨달은 것처럼 아키하가 묻는다. 대답을 듣고 싶은 것도 아닌데, 자기도 모르게 말해 버리고 있었다.

 

「……알고 싶은가요?」

 

 토키에는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아키하에게 묻는다.

 

「……괘, 괜찮아요!」

 

 아키하가 당황하면서 부정한다. 외면하는 아키하를 보고 미소짓는 토키에.

 

「저기, 시키군은 프리지요?」

 

 아키하가 덜컥 할 말을, 아무런 낌새도 없이 말한다.

 

「……무, 무슨 말인가요?」

 

 조심조심, 등 뒤에 그런 의태어를 매단 느낌으로 아키하가 물어본다.

 

「글쎄요……『아직』프리라면 나한테도 기회는 있겠네요」

 

「……!!」

 

 경악하는 아키하를 보지도 않고 일어섰다. 복도로 통하는 문을 열자 두 명의 고용인이 거기 서 있었다.

 

「코하쿠씨, 차 준비를 부탁드려요」

 

「알겠습니다」

 

 앞치마를 입은 코하쿠라 불린 소녀가 곧바로 현관으로 향했다.

 

「히스이씨, 시키군은?」

 

「……방에서 주무시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또 한사람, 히스이라고 불린 소녀가 조금 긴장된 얼굴로 대답했다.

 

「그렇군요, 고마워요」

 

 거기서 대화를 끝내고 문을 통과하려고 한다.
 그러다 갑자기 돌아서서는 히스이와 아키하에게 미소지으면서

 

「시키군은 한번도『좋아한다』고 말해주지 않았어요. 아키하씨, 히스이씨, 시키군은 정말 우유부단한데다 죄 많은 사람……거기다 여자의 적

   이지만……」

 

 거기까지 말하고 한숨을 내쉬고는

 

「……그래도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비할데 없이 상냥한 미소로 그렇게 말한 뒤, 아키바의 방을 떠났다.

 

 

 

 


「……히스이」

 

 잠시 후, 흑발의 소녀가 말을 건넨다.

 

「무슨 일이십니까, 아키하님」

 

 비취색 눈동자의 소녀가 대답한다.

 

「오라버님은 정말 행운아네」

 

 반쯤 기가 막힌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는 아키하.

 

「벌써 몇 명째지? 언니한테 끌려서 유럽에 간 알퀘이드씨, 교회의 연락으로 자리를 비운 시엘씨, 어떻게 살아났는지 모를 유미즈카씨에다,

   연구 때문에 유미즈카씨와 함께 떠난 시온. 그러고보니 소우카와 하네이, 아키라까지 낌새가 수상했어. 거기에 우리들까지. 끝인줄 알았는

   데 토키에씨가 등장했어. 그것도 오라버니의 과거의 여인으로. 이런 행운아는 세상에 없을 거야」

 

「……전……아직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시키님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도야」

 

토키에가 떠난 그 자리를 바라보며 아키하와 히스이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모두를 평등하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오라버니일지도 모르겠네」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오빠와 주인을 떠올리며 다시 한숨을 쉬었다.


 

 

 

 문 앞에서 노크를 하려던 토키에의 시선에 오른손이 들어왔다.
 약지에 끼워진 반지, 특별히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모조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싸구려 반지였다.

 

「시키군 답네」

 

 문득, 그 시절을 생각해 내고 자신만이 알고있는 비밀과 지금 그의 상황을 생각한다.

 ……그 때의 상냥함은 더 이상 자신만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의가 아니었다 해도 이별의 시간은 길었다.

 그리고 그 공백의 시간동안 그에게 일어난 사건이 둘 사이를 예전처럼 만들지 못하게 할 지도 모른다.

 비록 서로의 마음에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렇게 약간의 불안을 느끼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에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생각하면서,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문을 두드렸다.


 

 

   똑똑 똑똑.

   똑똑 똑똑.

   똑똑 똑똑.


 

 

 

「시키군, 자?」




 



To be continued next part, 3 years after from beginning of this story


『이 여름, 너를 놓아주지 않는 밤』

 

 




 


 

덧글 1. 게임을 못해보신 분은 이해를 못하시겠지만, 저 위에 나오는 이름들은 모두 [月姬, 歌月十夜, Melty Blood]에 나오는 히로인들입니

           다. 그리고 시키가 토키에 씨와 헤어진 3년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덧글 2. 시키를 오라버니라 부르는 아키하는 실제로 시키의 친 여동생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키하의 아버지가 시키의 일족 나나야(七夜) 가

           문을 멸족시키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시키를 데려온거죠. 그때까지는 나나야라는 성을 썼습니다만 모종의 사고로 인해 친아들인 토오

           노 시키(四季)가 죽자 그를 대신하기 위해 시키(志貴)에게 토오노의 성을 준 겁니다. 자세한 내용을 게임을 해 보시길. 한글패치도 나

           와 있고 아주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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