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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mc]누구를 위한 것?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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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는 메조키스트 암캐입니다. 많이 사용해 주세요. 주인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유이님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습니다.’



 

그 구슬에 써있는 글귀에 나는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이걸로 유이는 내껄로 확정이다.


 

“하루의 장난감, 당신의 앞에 있던 학생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 영혼의 질문에 이제부터 답해야 합니다. 답을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죠.1,2,3시작하세요”


 

오른손의 엄지와 중지를 구부려 고리처럼 만든 나는 먼저 엄지를 그녀의 보지에 걸고는 중지를 그녀의 아날에 박아 넣었다. 그리고 내가 움직이는 장난감 처럼 그녀를 내앞으로 끌고와 그녀의 손을 내 자지에 올려 주자 그녀는 많이 해 본 듯한 솜씨로 내 자지를 쓰다듬었다.


 

“자 유카씨 당신은 언제부터 하나다 유이씨의 노예가 됐지요?”


 

“....5년 전입니다....”


 

5년 전이라면 지금 유이가 18이니 13살 때 노예를 만들었다는 소린데, 참으로 조숙하달까 뭐랄까?


“어떻게 노예가 된거죠?”


 

“그 때...유이님의 과외를 하고 있었는데....유이님이 과외 받으러 오는날....집에서..자위를 하다가 걸려서 노예가 됐습니다...”


 

“당신은 싫지 않은가요?”


 

“아니요...저는 주인님을 갖기를 원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매우 만족합니다.”


 

“유이는 당신에게 노예로서 어떤 일 들을 시키나요?”


 

“개가 되라고 하거나, 관장을 시키거나, 속옷을 못 입게 하거나, 간지럼을 태우거나 보지를 가지고 장난치시거나...”


 

놔뒀다 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나올 듯해서 중간에 멈추게 한 나는 다시 질문을 바꿔서 물었다.


 

“그럼 오늘도 유이가 속옷을 못 입게 한 건가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한테 둘은 무슨 사이라고 알려졌지요?”


 

“네 오늘도 주인님이 속옷을 못 입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어렸을 때부터 알게된 친한 사람정도로 알려

져 있습니다.”


 

“그럼 유이는 당신을 어떻게 다루나요?”


 

“물건이 망가지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상처가 안 날정도로만 다루 십니다.”


 

듣고 있으면 유이는 나와 비슷한 점도 상당히 많이 발견이 되고 있었다. 잠시 가지고 놀려고 만든 장난감이 의외로 많은 정보를 나에게 넘겨주고 있었다.


 

“오늘은 언제 만나기로 했지요? 그리고 보통 얼마나 가지고 노나요?”


 

“11시 쯤 이 곳으로 오실 겁니다. 30분정도 절 가지고 노십니다.”


 

난 그 말에 퍼뜩 놀라서는 시계를 한번 쳐다 보았다. 지금 시침과 분침의 모양으로 보아 20분 정도가 남아있어 그나마 안심을 할수 있었지만 좋은 정보를 알게 된 나는 20분 동안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리라 다짐을 하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주로 유이가 당신을 가지고 노는 곳은 어디지요?”


 

“제 집이나 유이님이 살고 계신 곳이나, 아니면 학교 상담실입니다.”


 

“학교 상담실에서는 어떻게 하지요? 도구가 하나도 없는데요?”


 

“유이님이 절 괴롭히시고, 제가 절정하면 벌로 관장을 하게 하고, 아니면 상으로 절정하게 해 주십니다.”


“그러다 다른 선생님들한테 걸린 적은 없나요?”



 

“제 3 상담실인 이 곳은 제 담당이고, 유이님 역시 이 곳을 담당하는 학생으로 되어 있습니다.”


철저하게 한다는 건가?



 

“유이가 유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학생은 누군지 알수 있나요?”


 

“그건 미나키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도 알고 있나요?”


 

“자신의 노예로 만들고 싶어하십니다.”


 

순간 혈압이 올라 쓰러질 뻔 했지만, 잘 참을 수 있었다. 아무리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장난감 후보라 해도, 미나키를 그런 식으로 상대하는 건 쉽게 넘길 수 없다. 지금 그 아이가 어떻게 살고 있는데 그 따위 생각을 한단 말인가? 유이도 앞으로 아이나와 같이 정신적으로 개조 좀 하고 벌도 좀 줘야 겠다.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당신은 자위를 하나요? 한 다면 누구를 생각하면서 하나요?”


 

갑자기 기분이 나빠진 이유도 있고, 혹시 주인이 그런데 노예도 그럴까 해서 질문을 던졌다.


 

“자위 할때는 미나키양을 생각하며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나 미나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 알바 따위는 아니지만, 혹시나라도 내가 듣게 된다면 당연스럽게 기분이 나쁠테고, 지금 역시 기분이 매우 나빠졌다.


 

“영혼의 주인으로서 명령합니다. 잘 듣도록 하세요. 당신은 지금부터 배변의 욕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당신은 똥을 쌀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유이가 이 곳에 온다면 그 순간부터 당신의 성감은 조금씩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절정에 도달할수는 없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상담실 문을 열고 나가면 시작됩니다. 그리고 제가 이 곳에 다시 돌아와 ‘계약을 지켜’라고 한다면면 당신은 배변의 고통에서 벋어날 수 있습니다. 즉 똥을 싸게 된다는 소리지요. 역시 절정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이에게는 똥이 마렵다는 소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이 곳에서 토우마와의 상담을 끝내고 자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내용은 당신의 머릿 속 깊은 곳,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고, 심지어 자신도 볼수 없는 깊은 수렁 속에 있지만, 당신은 이 모든 명령대로 행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똥을 싸는 순간 이 내용은 바람을 타고 훨훨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집니다.1,2,3 시작하세요.”


 



난 명령을 내리고는 곧바로 상담실 문을 닫고는 나와 버렸다. 하나다 유이, 앞으로 상당히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거다. 물론 정신적으로! 그렇게 유이를 괴롭힐 방법을 머릿 속으로 채워가고 있을 종소리가 울렸다.


 

유화에서는 토요일 11시부터 1시까지는 학생들의 자유에 맡기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이라 하지만, 수업은 아닌일이 더 많다. 평소 부족한 공부를 위해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부 활동을 하기도한다. 아니면 친구들과 논다는 지, 그것도 아니면 학교의 기물을 이용한다는지는 모두 학생들에게 맡겨진 자유고, 일체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집에 가는 학생들 없이 1시까지 모든 일들이 처리가 되니 괜히 명문이 아닐 것이다.

 

약간은 후미진 곳에 위치한 상담실에서 벋어나 그런지 아니면 11시가 넘어서 그런지 갑자기 여학생들이 이곳 저곳에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것과 비례해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여학생들도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 틈에 상담실로 걸음을 옮기는 유이도 보았는데, 그녀 역시 남자인 나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아까 상담실로 가기전에 유카에게 물어서 미나키의 교실은 확인 했으므로 교실을 찾는 건 의외로 빨리 끝나고 말았다. 어느 학교처럼 무척이나 소란스러웠지만, 왠지 모르게 수 많은 시선들이 날 향하고 있는 걸 느낄수 있었다. 그 부담스러운 시선들 속에서도 당당히 내가 원하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내가 가고자 했던 방향에는 복도를 가득 매우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아....역시 언제봐도 질리지 않아..”

 

“괜히 우리학교 여왕님이겠어?”

 

“세상에서 미나키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등등의 시끄러운 소리들을 들어보니 아마도 미나키를 쳐다보는 듯 했다. 학교에 아이돌 스타가 다닐때 저런다는 건 몇 번 봤지만, 그 주인공이 내 동생이라니 참으로 뿌듯했다. 1학년 A반 복도에는 수 많은 여학생들이 몰려있어서 지나가기 힘들 듯 했지만, 남자인 내가 지나가자 바다갈라지듯이 갈라지면서 앞문까지 쉽게 다가갈수 있었다.


 

“미안한데 미나키 좀 불러줄래?”


 

막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한 여학생에게 내 장기인 미소를 보여주면서 입을 열자 그 소녀는 갑자기 나타난 남자인 나 때문에 놀란 듯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수 많은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꿋꿋하게 내 몸이 뚫리지 않게끔 방어하고 있던 나는 곧 시야에 들어오는 미나키를 발견할수 있었다. 내 동생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운 미나키는 확실히 여학교 안에서 여왕이라 불리기에 충분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조화의 아름다움 이랄까? 하지만 미나키를 바라보자 또 다시 가슴이 욱신거리는 아픔을 느껴야 했다. 왜 그녀가 망가져야 했을까? 왜 하필 그 곳에서 그런 일이 일어 났을까?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미나키가 확실히 예전보다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이었고, 그게 지금 나에게는 내 목숨 다음으로 나를 살게 하는 희망이었다.


 

“앗...오빠”


 

내가 잠시 우울한 생각에 빠져 있는 사이에 미나키는 나에게 달려들어서는 내 목을 껴안았다. 나보다 키가 약간 작은지라 내 목에 매달려서 디스크가 나가는 듯한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미나키니까 웃으며 넘길수 있었다.


 

“앗 저 사람이 미나키 오빠라고?”

 

“그럼 그 유명한 엄마 친구의 아들 능력치를 가진 오빠란 말야?”

 

“말도 안되.......”

 

“미나키! 너도 그렇게 뛰어나면 오빠정도는 나한테 넘기라고!”


 

“싫어! 우리 오빠할거다!”


 

다른 소리는 다 무시하다가 날 넘기라는 소리에 반응하면서 혀를 내미는 미나키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유쾌한 기분이 되었다. 그래도 조금씩은 낳아지고 있고, 많이 나아졌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겠지. 나는 곧 나에게 매달린 미나키를 때어내고는 입을 열었다.


 

“이쁜 동생, 잠깐 시간 좀 되?”


 

“응, 왜?”


 

“상담하러 가자고.”


 

그제서야 미나키는 생각났다는 듯이 손바닥을 부디치며 탄성을 흘렸다. 뒤늦게 할 일을 알아차린 미나키의 손을 잡은 나는 우리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무리들에게 손을 흔들며 걸음을 옮겼다.


 

“아가씨들 잘 있어~ 나랑 미나키는 상담하러 갈테니까~~”


 

똑같은 소음이 들리면서 나는 다시 상담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상담실이 가까워 질수록 학생들이 줄어들더니 상담실이 위치한 복도로 접어들자 지나다니는 학생만 몇 명 보일 뿐 아까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없었다.


 

“미나키 요새는 어지럽지 않아?”


 

“오빠 그거 매주 묻는 말이라니까, 나 이제 괜찮아, 매번 오빠가 조금씩 교정해 줄때마다 괜찮아지고 있는 걸 나도 느끼고 있으니까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마!”


 

내 질문에 날 똑바로 바라보며 말하는 미나키의 눈동자에는 눈물이 매달려 있었다. 아마 여기서 내가 한 마디 더 한다면 그녀는 언제나 그렇듯이 펑펑 울어댈 것이 뻔하기에 나오려는 말을 삼켜버렸다. 가만히 서서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 내가 무안했는지 미나키는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 내고는 누가 봐도 사랑스러울 미소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


 

“헤에 그런데 오빠는 내가 없는 일주일 동안 여자를 얼마나 농락했을까?”


 

“켁...”


 

“뭘 그렇게 놀래시나요 오라버니? 동생을 앞에 두고도 여자를 벋겨놓고 삐이한 짓이나 삐익한 짓이나 막 시켜대면서 좋아하시는 분께서? 저는 그런 오라버니 덕분에 처녀로서의 환상이 박살난 애처로운 여동생이랍니다.”


미나키의 정곡을 찌르는 말에 나는 뒤통수를 긁적이면서 딴짓을 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 실수로 걸리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설명을 해주자 미나키는 원래 그런 성격인지 아니면 교정의 부작용인지 수긍을 하면서 넘어갔지만, 그걸 빌미로 이렇게 놀리고는 한다. 덕분에 그 이후로는 다른사람에게 걸리지 않도록 더 철저하게 관리해 아무한테도 걸리지 않았지만, 이미 걸려버린 미나키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오빠 솔직히 말해봐, 아이나 언니 말고 누구한테 작업하고 있어?”


 

“........하나다 유이....”


 

“...또 가녀린 일반인들의 우상이 마왕의 마수에 넘어가는 구나......내 놔!”


 

난 그녀의 말에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미나키를 쳐다봤고, 실제로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속으로 열심히 생각을 해야 했다.


 

“유이선배 속옷 내놔! 분명히 오늘 처음 봤을 거 아냐? 거기에 작업하고 있다면 또 뺏었겠지....좋은 말로 할 때 내 놔!”


 

미나키의 예리하다면 예리한 추리에 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주머니에서 속옷 한 세트를 꺼냈다. 그러고보니 나는 젖은 팬티와 브라자를 주머니에 넣고 잘도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마 누군가가 봤다면 상당히 민망한 상황이 연출 됐을 것이다.


 

“오빠의 성생활에 내가 뭐라 하고픈 마음은 없지만 이런 취미는 내가 용납 못해!! 그런데 이런 걸 오빠는 잘도 들고 다녔네”


 

크윽 이로서 내 콜렉션이 하나가 사라지는 구나, 다행이 미나키가 집에 올때는 잘 숨겨둬서 걸리지 않았지만 밖에서 행한 콜렉션에는 바로 걸려 버리고야 말았다. 그러고 보면 이 아가씨는 참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잘도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알거 모를거 다아는 사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이나 언니는 오빠가 안 버린다고 해서 별말 안 했지만, 유이 선배는 어쩔거야?”


 

“안 버리겠습니다!”


 

“그럼...날 상담실로 데리고 온건 유이선배를 오빠껄로 만들기 위한 계획 중에 하나겠네? 흐음.....”


내가 자신 외에 다른 여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 알고 있는 미나키는 나의 확답을 듣고는 그제서야 만족한다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 미나키는 다른 여자들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는데 조금의 문제라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다는 기분이 든다는 사실이었다.



 

“쿡쿡, 그렇게 심각한 표정 짓지마, 오빠가 무슨 짓을 해도 난 오빠 편이니까, 그런데 오빠....정말 궁금한건데 그래서 나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보낸거야?”


 

미나키의 마지막 한방에 쓰러질 뻔한 나는 더 이상 궁지로 몰렸다가는 몸도 마음도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 미나키를 잡고는 상담실로 걸음을 옮겼다. 바로 옆에서 대화를 나눠서 그런지 상담실로 가는데는 채 다섯 걸음이 되지 않았고, 나는 가볍게 노크를 하고는 대답을 기다렸다.

 

뭔가 부산스러운 소음이 들리고 나서 상담실의 문이 열렸고, 상담실 안을 살펴 본 결과 아무래도 유이와 유카가 장난을 치고 있었나 보다. 뭐 난 그런건 별로 상관없기에 우선은 유이를 상담실 밖으로 불러 냈다.

 

내 부름에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상담실 밖으로 나오던 유이는 내 옆에 서있던 미나키를 봤는지 나와 미나키

를 번갈아 가면서 쳐다봤다.


 

“당신이 제시한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을 12시 전에 데려 왔으므로 우리의 내기는 제 승리로 끝났습니다.”


 

“말도 안되! 미나키가 생전 처음 보는 남자를 따라 가다니....”


 

유이와 미나키는 평소에도 친분이 있다는 걸 좀 전에 대화에서 깨달을수 있었지만 그녀가 우선은 한 가지 착각을 하기에 난 그 잘못을 바로 잡아 주었다.


 

“뭐 틀린 점을 하나 지적해 드리자면 미나키는 제 동생입니다만...”


 

내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유이를 쳐다보자 그제서야 자신이 건 내기를 후회하는 유이였지만, 이미 배는 떠나도 한 참 전에 떠나 버렸다. 내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면서 열심히 머릿속에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내 옆에 있던 미나키가 입을 열었다.


 

“유이 선배 너무 그렇게 실망하지 마세요. 우리 오빠 이래뵈도 자기 물건에는 애착을 넘어 집착을 보이는 사람이니까요”


 

저게 칭찬인지 욕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나키의 말은 거기서 끝난게 아니었다.


 

“그리고 유이 선배 좀 깨네요. 핑크색에 곰돌이가 들어간 속옷이라니.......다음부터는 속옷 같은거 이런 사람에게 뺏기지 않게 조심해요.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걸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다시 입도록 해요."


 

그렇게 말을 한 미나키는 나나 유이가 굳어있던 말던 신경 쓰지도 않고, 유이의 몸을 품평하듯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한번 쭉 훑어 보았다.


 

“흠...선배 외모는 말 그대로 합격점이네요. 가슴도 빵빵하고, 허리도 잘록하고, 엉덩이도 토실토실하고 흐음....”


 

그런데 도대체 왜 말을 하면서 양손으로 가슴을 잡아 본다든지 허리를 쓰다듬는 다든지 엉덩이로 토닥토닥 치는 것일까?


 

“뭐 어쨌든 전 이만 가 볼께요. 유이선배는 우리 변태 오빠한테서 처녀를 열심히 지켜보아요~~ 물론 지킬수 있다면~~”


 

말을 하면서 유이의 한 손에 아까 나에게 강탈했던 속옷을 넘겨주고는 나와 왔던 길로 되돌아가 버렸다. 중요한 점은 유이의 정신 역시 미나키의 말에 원투 스트레이트에 어퍼컷 까지먹고는 정신을 이탈했는지 미나키가 쥐어준 속옷을 당당히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먹고 살기에 바빠 자주는 못 올리고 있습니다만...

보고 싶으신 분은 네이버 MC물이라는 카페로 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거기는 최신판까지 올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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