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처형, 장모님... 곱하고 나누기 (11부)
그 후 며칠이 지나, 아내는 우리동네와 조금 떨어진 새로 오픈을 한 노래방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노래방 사장은 아내에게 그곳의 운영을 전적으로 맡겼고, 내가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내는 자기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족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행복해 했다..
하지만 노래방 영업의 특성상, 아내가 늦게까지 일하는 날도 많았다. 특히 다른 직원 한 명과 교대로 밤늦은 시간까지 가게를 봐야 하는 입장이라서 이삼일에 한번 꼴로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그로 인해 아이를 장모님께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아직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난 일을 마치면 왠만한 약속은 전부 취소를 하고 집에 돌아 와야 했으며, 또한 아내의 일로 인해 집안 살림도 내가 많이 손을 대게 되었다.
물론 깔끔한 아내가 낮 시간 다 해 놓지만, 이럴수록 내가 더 도와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고, 아내가 처음으로 봉급을 탔다며 내 앞에 봉투를 내려놓았다.
.
"여보.. 이게 뭐게요?"
"뭐긴 뭐야.. 돈 봉투겠지.. 하하"
"이궁.. 그렇게 빨리 맞추면 어떻게 해요.. 호호"
"하하하.. 그런가.. 좀 뜸을 들일걸 그랬네.. 하하"
"피~... 열어 보세요... 바로 당신한테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음.. 그럴까.. 하하"
난 아내가 가져온 봉투를 열어 보았다..
그 안에는 백만원권 수표 두 장과, 십만원짜리 수표 여러 장이 더 들어 있었다.
"이야.. 많이 벌었는데 그래.. 이제 나보다 당신이 더 많이 버는 것 같군.. 하하"
"그쵸그쵸.. 호호.. 사장님이 생각을 많이 해 주셨나 봐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말이예요.."
"한게 없다니.. 당신이 열심히 잘 했으니까 그렇겠지.. 어때 직접 돈을 벌어 보니까...하하"
"호호호..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은데요?. 이걸로 아버님 옷 한 벌 해 드려야겠어요.
날씨도 추워지는데, 따뜻한 걸로 하나 사드려야겠어요."
"그보다 당신 옷이나 한 벌 해 입어. 장모님도 아이 봐 주시느라 고생 하셨는데, 용돈도 좀 드리고 말야.."
"아참.. 엄마가 있었지.. 호호. 여보 당신 앞으로 적금 하나 더 넣을까요?"
"하하.. 이것저것 할게 이만저만이 아니군 그래.. 하하.. 그리고 왜 내 앞으로야... 당신이 번건 당신 앞으로 해야지.."
"모, 누구 앞으로 하면 어때요.. 당신 앞으로 해도 다 내 꺼나 마찮가지 잖아요.. 안그래요? 호호호"
"하하.. 뭐 그렇긴 하지.. 내가 당신꺼니까..... 하하하.."
"호호.. 그보다.. 그냥 하던 대로 관리 하는게 낳을거 같아요.. 이번 달은 이래저래 저축하긴 어려울거 같고... 다음달 부터는 해야겠어요.."
"그래... 그렇게 해...".
아내의 밝은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다. 비록 내가 예전보다 좀 피곤해 지기는 했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만은 전보다 가벼웠다.
아내가 새벽까지 일을 하는 날이 되면, 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내를 데리러 갔다.
그러면 나는 아내와 함께 잠시 자리를 지키고 앉아 문닫을 시간까지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니, 더구나 밤늦은 시간까지 하는 일이라서 가끔 못 볼 꼴도 많이 보게 되었다.
가끔 만취한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다가 자기들끼리 싸움이 나서 컵이며 마이크를 집어 던지고 행패를 부리기도 하였다. 그들이 돌아가고 나면, 난 아내에게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정리를 했었다..
더욱이 대부분은 술이 그윽하게 올라온 손님들이다 보니, 예쁜 나의 아내를 보며 야한 농담을 건네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 되었고, 어느 때는 새벽녘에 나와 아내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도우미를 불러 달라하던 술 취한 남자가, 앉아 있는 아내를 보더니, 도우미를 대신해서 사장님이 들어오면, 몇 곱절로 보상 할 수 있다는 말도 하였다.
그럴때면 아내를 당장에 그만두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이 끝나고 같이 돌아오는 길에, 아내는 괜찮다며, 또 사람 사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 않냐며, 힘들어도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곤 하였다. .
...............
그 날도 마찬가지로, 난 일을 마치고 집에서 잠시 눈을 붙힌 후에, 새벽녘이 되어서 아내를 데리러 가게로 갔다..
가게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보이지 않았으며, 같이 일을 하던 어린 아르바이트생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안녕하세요.. 집사람 어디 갔나요?"
"..... 네... 저.. 그게.. 저쪽 방에..."
어린 남학생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맨 뒤에 끝 방을 가리켰다..
난 아무런 생각 없이 코너를 지나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방으로 향했다..
손님들은 다 가고 그 방에서만 음악 소리가 들려 나오고 있었다.
문 앞에 유리문 사이로 보이는 방안에는 아내가 있었다..
그리고 몇 명의 남자들이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아내는 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난 순간 적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젊은 아내는 노래를 부르면서 춤까지 추고 있었고, 남자들은 그런 아내를 보며 박수도 치고 난리가 아니었다.
아내가 그들 앞에서 섹시하게 야한 포즈를 취할 때마다 박수 소리는 더욱 커졌으며, 환호성도 들려왔다.
잠시 멍하니 그 자리에서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는데, 그 순간 아내가 밖에 있는 나와 눈이 마주친다..
난 그 자리를 피해 카운터로 향했다. 아르바이트생을 돌아가게 하고 의자에 앉았다.
잠시후 아내가 나오더니..........
"여.. 여보.. 언제 왔어요?"
"어.. 방금 왔어.."
"오늘은 일찍 왔네요.. "
"어 그래.."
"저.. 저방에서 있는거 다 봤죠?"
"어 봤지.."
"미안해요.. 도우미가 못 온대서...."
"아니야.. 뭐 미안할게 뭐 있나.... 그냥 노래만 부른건데 뭐..."
난 떨리는 마음을 냉정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표현해 버렸다..
"당신 저 이해하죠?"
"그럼 이해하지.. 당신을 못 믿으면 누굴 믿겠어.. 괜찮아.. 신경 쓰지마.."
난 자꾸만 거짓말을 한다.
"고마워요..."
"그럼 저 잠시만 들어갔다 나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그러던지......."
난 그렇게 말해 버렸다..
아내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갔고,, 난 달아오른 얼굴에 물을 축이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거울을 보며, 내가 지금 뭘 하고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아내가 들어가고 잠시 후 갑자기 노래방 문이 열렸는지 음악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빼꼼히 열려있는 화장실 문틈 사이로 아내가 카운터 쪽으로 가는게 보였고, 그 뒤를 어떤 남자 한명이 다급히 쫒아 가더니....
"어이.. 이쁜 사장.. 대채 왜 그래.. 그냥 놀자는데.."
"그러지 마세요.. 그냥 노래만 부르기로 했자나요.."
"이거 참.. 너무 빼는거 아냐.. 알았으니까 다시 들어 가자고.."
"싫어요.. 그만 돌아가 주세요.."
"뭐야.. 대채.. 젖가슴 한번 주무른거 가지고 뭐 그리 튕겨.. 이바닥 모르고 장사 시작했어?. 그러지 말고 들어 가지고,, 오빠들이 맛사지 잘 해줄게... 크크크"
"그만 돌아 가라구요.. 저 남편있는 유부녀에요.. "
"어.. 유부녀라.. 유부녀가 이렇게 이뻐도 되는거야? 유부녀는 보지도 없나.. 크크... 그럼 우리 2차 가지. 그게 낳겠는데.. 이리와봐... 흐흐.."
"이거 놔요.. 안돼요... ".
"이야... 살결이 참 곱네.... 크크"
"어서 놔요.. 남편 있단 말이예요.. 헉헉.. 놓으라고요.."
"남편 어딨는데.. 한번 불러 보라구.. 크크.. 캬~ 죽이는구만. .. 엉덩이 탱탱한거 봐.. 이야..."
"어머.. 어서.. 소리 지를 거예요.. 아.."
"이년 되게 빼네.. 가만히 좀 있어봐...".
그는 아내를 뒤에서 안고는 여기저기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문틈 사이로 보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덜컹..~~~"
"뭐야.. 당신,,"
"여보.. 아으.."
아내를 안고있던 남자는 갑작스런 나의 출연에 놀라 아내를 놓아 주었다.
난 그를 바라보며...
"당신 뭐야.. 누군데 남의 마누라를 껴안고 지랄이야!!!.."
그는 깜짝 놀라며 다시 노래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잠시 후 안에 있던 남자들과 함께 쏜살같이 밖으로 나가 버렸다..
"여보... 흑흑... "
"문닫고 집에 가자.."
"흑흑.. 여보...."
"미안해요.. 흑흑.."
"뭐가.. 뭐가 미안한데.."
"흑흑.. 이런 모습 보게 해서... 흑흑흑"
"후후.. 이럴줄 모르고 노래방 일 한다고 했던거야?"
"...네?.. "
"이런거 모르고 노래방일 했던 거냐구... 이 정도는 기본 아니야?"
"여... 여보....."
아내는 나의 대답에 할 말을 잃고, 눈물을 흘리며 날 바라본다.
그런 아내를 보며, 나의 마음이 수그러지며.. 그녀를 꼭 껴안았다..
"여.. 여보.."
"아무말 하지마... 당신 마음이 깨끗한걸 난 알고 있어..."
"여.. 여보.. 흑흑..."
"괜찮아.. 달라진 건 하나도 없으니까... 당신 마음만 잘 추스려.. 당신이 상처 받을게 겁이나... 아프지마...".
"아..엉엉엉.. 여보.. 흑흑.. 엉엉"
아내는 소리를 내어 울기 시작 했다..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만둬... 하고 싶다면, 이젠 내가 저녁에 같이 있을게...
당신 혼자 오늘 같은일 격게 하는건..... 이젠 안돼..."
"흑흑.. 네.. 여보...".
........................
그 날 이후 나는 저녁 시간에 아내와 함께 했다.. 정 피곤하면, 노래방 한켠에 있는 작은 휴게실에서 눈을 붙였다. 결국 나는 두배로 피곤한 생활이 되어진 것이었지만,, 차라리 그게 마음이 편했다.
노래방 사장은 아내와 같이 있는 나를 보고, 아내의 월급날에는 내 몫까지 챙겨 주었다.
물론 그걸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저녁부터 아내와 같이 있는 날이 많아지다 보니까, 지난밤 있었던 일이 그 날 한번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누구보다 예쁜 내 아내를, 술 취한 남자들은 가만히 놔두질 않았던 것이다. 그런 일이 꽤 자주 일어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러던 어느 순간, 난 아내의 그런 모습이 싫지 않아 졌다..
그들이 아내를 보며, 군침을 흘리는 모습에 야릇한 흥분까지 느끼게 되었고, 아내도 이 생활에 적응이 되어 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자신을 보며 뭘 원하는지도 알게 되었으며,,, 그들이 자신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 만지고 싶어한다는 것.. 또한 갖고 싶어한다는 것까지... 아내는 알게 되었다..
남자들과의 신체적 접촉이 있던 날은, 새벽이 되어 집에 돌아 와서도,,, 뜨거운 섹스를 나누고 잠이 들었으며.... 서서히 아내의 생각이 변해 가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그녀는 언제나 그러했듯이 현명하고 반듯한 나의 아내였으며 엄마였다...
또한 우리는 젊은 아르바이트생과도 꽤 친해졌다. 그는 21살의 휴학생이었으며,, 나이답게 싱싱한 외모를 지닌,,, 꽤 착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가 다음주면 군에 입대하게 된다.
우리부부는 그를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물론 가게문을 닫은 새벽녘,, 이곳에서 말이다...
하지만 노래방 영업의 특성상, 아내가 늦게까지 일하는 날도 많았다. 특히 다른 직원 한 명과 교대로 밤늦은 시간까지 가게를 봐야 하는 입장이라서 이삼일에 한번 꼴로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그로 인해 아이를 장모님께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아직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난 일을 마치면 왠만한 약속은 전부 취소를 하고 집에 돌아 와야 했으며, 또한 아내의 일로 인해 집안 살림도 내가 많이 손을 대게 되었다.
물론 깔끔한 아내가 낮 시간 다 해 놓지만, 이럴수록 내가 더 도와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고, 아내가 처음으로 봉급을 탔다며 내 앞에 봉투를 내려놓았다.
.
"여보.. 이게 뭐게요?"
"뭐긴 뭐야.. 돈 봉투겠지.. 하하"
"이궁.. 그렇게 빨리 맞추면 어떻게 해요.. 호호"
"하하하.. 그런가.. 좀 뜸을 들일걸 그랬네.. 하하"
"피~... 열어 보세요... 바로 당신한테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음.. 그럴까.. 하하"
난 아내가 가져온 봉투를 열어 보았다..
그 안에는 백만원권 수표 두 장과, 십만원짜리 수표 여러 장이 더 들어 있었다.
"이야.. 많이 벌었는데 그래.. 이제 나보다 당신이 더 많이 버는 것 같군.. 하하"
"그쵸그쵸.. 호호.. 사장님이 생각을 많이 해 주셨나 봐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말이예요.."
"한게 없다니.. 당신이 열심히 잘 했으니까 그렇겠지.. 어때 직접 돈을 벌어 보니까...하하"
"호호호..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은데요?. 이걸로 아버님 옷 한 벌 해 드려야겠어요.
날씨도 추워지는데, 따뜻한 걸로 하나 사드려야겠어요."
"그보다 당신 옷이나 한 벌 해 입어. 장모님도 아이 봐 주시느라 고생 하셨는데, 용돈도 좀 드리고 말야.."
"아참.. 엄마가 있었지.. 호호. 여보 당신 앞으로 적금 하나 더 넣을까요?"
"하하.. 이것저것 할게 이만저만이 아니군 그래.. 하하.. 그리고 왜 내 앞으로야... 당신이 번건 당신 앞으로 해야지.."
"모, 누구 앞으로 하면 어때요.. 당신 앞으로 해도 다 내 꺼나 마찮가지 잖아요.. 안그래요? 호호호"
"하하.. 뭐 그렇긴 하지.. 내가 당신꺼니까..... 하하하.."
"호호.. 그보다.. 그냥 하던 대로 관리 하는게 낳을거 같아요.. 이번 달은 이래저래 저축하긴 어려울거 같고... 다음달 부터는 해야겠어요.."
"그래... 그렇게 해...".
아내의 밝은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다. 비록 내가 예전보다 좀 피곤해 지기는 했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만은 전보다 가벼웠다.
아내가 새벽까지 일을 하는 날이 되면, 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내를 데리러 갔다.
그러면 나는 아내와 함께 잠시 자리를 지키고 앉아 문닫을 시간까지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니, 더구나 밤늦은 시간까지 하는 일이라서 가끔 못 볼 꼴도 많이 보게 되었다.
가끔 만취한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다가 자기들끼리 싸움이 나서 컵이며 마이크를 집어 던지고 행패를 부리기도 하였다. 그들이 돌아가고 나면, 난 아내에게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정리를 했었다..
더욱이 대부분은 술이 그윽하게 올라온 손님들이다 보니, 예쁜 나의 아내를 보며 야한 농담을 건네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 되었고, 어느 때는 새벽녘에 나와 아내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도우미를 불러 달라하던 술 취한 남자가, 앉아 있는 아내를 보더니, 도우미를 대신해서 사장님이 들어오면, 몇 곱절로 보상 할 수 있다는 말도 하였다.
그럴때면 아내를 당장에 그만두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이 끝나고 같이 돌아오는 길에, 아내는 괜찮다며, 또 사람 사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 않냐며, 힘들어도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곤 하였다. .
...............
그 날도 마찬가지로, 난 일을 마치고 집에서 잠시 눈을 붙힌 후에, 새벽녘이 되어서 아내를 데리러 가게로 갔다..
가게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보이지 않았으며, 같이 일을 하던 어린 아르바이트생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안녕하세요.. 집사람 어디 갔나요?"
"..... 네... 저.. 그게.. 저쪽 방에..."
어린 남학생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맨 뒤에 끝 방을 가리켰다..
난 아무런 생각 없이 코너를 지나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방으로 향했다..
손님들은 다 가고 그 방에서만 음악 소리가 들려 나오고 있었다.
문 앞에 유리문 사이로 보이는 방안에는 아내가 있었다..
그리고 몇 명의 남자들이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아내는 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난 순간 적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젊은 아내는 노래를 부르면서 춤까지 추고 있었고, 남자들은 그런 아내를 보며 박수도 치고 난리가 아니었다.
아내가 그들 앞에서 섹시하게 야한 포즈를 취할 때마다 박수 소리는 더욱 커졌으며, 환호성도 들려왔다.
잠시 멍하니 그 자리에서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는데, 그 순간 아내가 밖에 있는 나와 눈이 마주친다..
난 그 자리를 피해 카운터로 향했다. 아르바이트생을 돌아가게 하고 의자에 앉았다.
잠시후 아내가 나오더니..........
"여.. 여보.. 언제 왔어요?"
"어.. 방금 왔어.."
"오늘은 일찍 왔네요.. "
"어 그래.."
"저.. 저방에서 있는거 다 봤죠?"
"어 봤지.."
"미안해요.. 도우미가 못 온대서...."
"아니야.. 뭐 미안할게 뭐 있나.... 그냥 노래만 부른건데 뭐..."
난 떨리는 마음을 냉정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표현해 버렸다..
"당신 저 이해하죠?"
"그럼 이해하지.. 당신을 못 믿으면 누굴 믿겠어.. 괜찮아.. 신경 쓰지마.."
난 자꾸만 거짓말을 한다.
"고마워요..."
"그럼 저 잠시만 들어갔다 나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그러던지......."
난 그렇게 말해 버렸다..
아내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갔고,, 난 달아오른 얼굴에 물을 축이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거울을 보며, 내가 지금 뭘 하고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아내가 들어가고 잠시 후 갑자기 노래방 문이 열렸는지 음악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빼꼼히 열려있는 화장실 문틈 사이로 아내가 카운터 쪽으로 가는게 보였고, 그 뒤를 어떤 남자 한명이 다급히 쫒아 가더니....
"어이.. 이쁜 사장.. 대채 왜 그래.. 그냥 놀자는데.."
"그러지 마세요.. 그냥 노래만 부르기로 했자나요.."
"이거 참.. 너무 빼는거 아냐.. 알았으니까 다시 들어 가자고.."
"싫어요.. 그만 돌아가 주세요.."
"뭐야.. 대채.. 젖가슴 한번 주무른거 가지고 뭐 그리 튕겨.. 이바닥 모르고 장사 시작했어?. 그러지 말고 들어 가지고,, 오빠들이 맛사지 잘 해줄게... 크크크"
"그만 돌아 가라구요.. 저 남편있는 유부녀에요.. "
"어.. 유부녀라.. 유부녀가 이렇게 이뻐도 되는거야? 유부녀는 보지도 없나.. 크크... 그럼 우리 2차 가지. 그게 낳겠는데.. 이리와봐... 흐흐.."
"이거 놔요.. 안돼요... ".
"이야... 살결이 참 곱네.... 크크"
"어서 놔요.. 남편 있단 말이예요.. 헉헉.. 놓으라고요.."
"남편 어딨는데.. 한번 불러 보라구.. 크크.. 캬~ 죽이는구만. .. 엉덩이 탱탱한거 봐.. 이야..."
"어머.. 어서.. 소리 지를 거예요.. 아.."
"이년 되게 빼네.. 가만히 좀 있어봐...".
그는 아내를 뒤에서 안고는 여기저기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문틈 사이로 보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덜컹..~~~"
"뭐야.. 당신,,"
"여보.. 아으.."
아내를 안고있던 남자는 갑작스런 나의 출연에 놀라 아내를 놓아 주었다.
난 그를 바라보며...
"당신 뭐야.. 누군데 남의 마누라를 껴안고 지랄이야!!!.."
그는 깜짝 놀라며 다시 노래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잠시 후 안에 있던 남자들과 함께 쏜살같이 밖으로 나가 버렸다..
"여보... 흑흑... "
"문닫고 집에 가자.."
"흑흑.. 여보...."
"미안해요.. 흑흑.."
"뭐가.. 뭐가 미안한데.."
"흑흑.. 이런 모습 보게 해서... 흑흑흑"
"후후.. 이럴줄 모르고 노래방 일 한다고 했던거야?"
"...네?.. "
"이런거 모르고 노래방일 했던 거냐구... 이 정도는 기본 아니야?"
"여... 여보....."
아내는 나의 대답에 할 말을 잃고, 눈물을 흘리며 날 바라본다.
그런 아내를 보며, 나의 마음이 수그러지며.. 그녀를 꼭 껴안았다..
"여.. 여보.."
"아무말 하지마... 당신 마음이 깨끗한걸 난 알고 있어..."
"여.. 여보.. 흑흑..."
"괜찮아.. 달라진 건 하나도 없으니까... 당신 마음만 잘 추스려.. 당신이 상처 받을게 겁이나... 아프지마...".
"아..엉엉엉.. 여보.. 흑흑.. 엉엉"
아내는 소리를 내어 울기 시작 했다..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만둬... 하고 싶다면, 이젠 내가 저녁에 같이 있을게...
당신 혼자 오늘 같은일 격게 하는건..... 이젠 안돼..."
"흑흑.. 네.. 여보...".
........................
그 날 이후 나는 저녁 시간에 아내와 함께 했다.. 정 피곤하면, 노래방 한켠에 있는 작은 휴게실에서 눈을 붙였다. 결국 나는 두배로 피곤한 생활이 되어진 것이었지만,, 차라리 그게 마음이 편했다.
노래방 사장은 아내와 같이 있는 나를 보고, 아내의 월급날에는 내 몫까지 챙겨 주었다.
물론 그걸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저녁부터 아내와 같이 있는 날이 많아지다 보니까, 지난밤 있었던 일이 그 날 한번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누구보다 예쁜 내 아내를, 술 취한 남자들은 가만히 놔두질 않았던 것이다. 그런 일이 꽤 자주 일어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러던 어느 순간, 난 아내의 그런 모습이 싫지 않아 졌다..
그들이 아내를 보며, 군침을 흘리는 모습에 야릇한 흥분까지 느끼게 되었고, 아내도 이 생활에 적응이 되어 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자신을 보며 뭘 원하는지도 알게 되었으며,,, 그들이 자신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 만지고 싶어한다는 것.. 또한 갖고 싶어한다는 것까지... 아내는 알게 되었다..
남자들과의 신체적 접촉이 있던 날은, 새벽이 되어 집에 돌아 와서도,,, 뜨거운 섹스를 나누고 잠이 들었으며.... 서서히 아내의 생각이 변해 가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그녀는 언제나 그러했듯이 현명하고 반듯한 나의 아내였으며 엄마였다...
또한 우리는 젊은 아르바이트생과도 꽤 친해졌다. 그는 21살의 휴학생이었으며,, 나이답게 싱싱한 외모를 지닌,,, 꽤 착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가 다음주면 군에 입대하게 된다.
우리부부는 그를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물론 가게문을 닫은 새벽녘,, 이곳에서 말이다...
추천118 비추천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