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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백작著/ 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수정편 제 35 부


**  낭만백작著/ 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수정편 제 35 부  **    [수정일. 2006 년 3 월.]



제 11 장. 정략(政略)에 오가는 여심(여心) 5.


「하하하.. 아니오.. 아니오..! 홍련(紅蓮)채주 그리하지 마시오. 우리 모두가 가족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내가 채주에게 부탁의 말을 드리려 하고 있지 않소이까..!
홍련(紅蓮)채주는 천궁(天宮)의 한가족이 되기가 싫으신 모양이구려..!」


상관명이 홍련(紅蓮)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었다.


천궁(天宮)의 존재라 함은 강호의 어느 누구도 감히 그 앞에서 고개조차 들 수 없는 이천
오백년의 전설(傳說)이 아니었던가..!


홍련(紅蓮)의 앞에 앉아있는 이 공자가 그 천궁(天宮)의 지엄(至嚴)한 궁주(宮主)다.
무릇 강호인(江湖人)이라면 모두 그 앞에 고개를 숙여 존경의 예(禮)을 올리는 것은 너무
나도 당연한 일..!
그런 궁주(宮主)가 천궁(天宮)의 가족이 되기를 청(請)한다. 자신에게는 너무나 큰 영광이
아닌가..!
더 이상 어떤 망설임도 있을 수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공자님.. 어서 그 부탁이란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하하하.. 이제야 나의 뜻을 받아들이는 구려..! 학련(鶴蓮)누님, 구(龜)와 완(婉)아..!
그리고 공주도 명심을 해야 할 것이오. 아마 서문인걸(西門仁杰)이 공주를 만나자 연락한
일이 내짐작이 맞다면 조정의 분란의 시작일 것이오. 아마 서문인걸(西門仁杰)이 공주를
만난다면 부패하고 무능하며 사리사욕(私利私慾)만 앞세우는 조평환(趙平換)을 실각(失脚)
시키려하는 일에 힘을 합하자는 제안을 할 것입니다. 그 것이 서문인걸(西門仁杰)의 명분
(名分)입니다. 우선은 수락을 하십시오. 만약 더욱 깊은 제안을 해 올 경우 제가 공주에게
조언을 하겠습니다. 만약 서문인걸(西門仁杰)의 계획이 성공을 한다면 우리는, 그 후에는
조정(朝廷)과 겨루는 힘겨운 싸움이 될 것 입니다.」


「오라버니.. 조정(朝廷)과의 싸움이라면 황궁(皇宮)과 적대를 하는 싸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조정(朝廷)과 황실(皇室)은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인 것을..! 또한 자신은 황실(皇室)의
공주(公主)다.
조정(朝廷)과 적대를 한다는 것은 즉 황실(皇室)과의 일전(一戰)을 벌이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는 말이 아닌가..!
자혜공주(慈惠公主)의 마음은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하.. 공주..! 그게 아니오. 황실(皇室)을 든든히 지키기 위한 싸움이 될 것이오..!
그 투쟁(鬪爭)은 서문인걸(西門仁杰)이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조정(朝政)의 어느 인물에게,
조평환(趙平換)이 가진 모든 권력(權力)을 빼앗아, 그 인물의 손에 쥐어 주려 하는 싸움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아마 서문인걸(西門仁杰)은 지금 조정 최강의 병력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그의 아들 조익균(趙益均)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서문인걸(西門仁杰)의
의도대로 된다면, 우리는 강호(江湖)의 모든 방파를 집결시켜 우리의 전력(戰力)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상관명이 자혜공주(慈惠公主)의 불안해 하는 마음을 알고는 달래어 주었다.


「알겠어요 오라버니..! 그런데 어찌 서문인걸이 그러한 제안을 해올 것이라고 단정하여 짐작
을 하십니까..? 혹시 그곳의 상황을 직접 살펴 보셨는지..?」


자혜공주(慈惠公主)의 물음에 학련(鶴蓮)이 상관명과 눈을 마주치며 얼굴에 희미한 웃음이 스
쳐 지나갔다. 학련(鶴蓮)이 상관명에게 전해준 한장의 서찰이 있었던 것이다.


ㅡ 서문(西門)이 변방(邊方)을 흔들며 숭산(崇山)으로 향하다. ㅡ


누군가에 의해 보내져 학련(鶴蓮)에게 날아든 한마리 하얀색 비둘기.. 그 전서구(傳書鳩)의
발목에 묶여 있던 서찰에 적혀진 글이었다.


「하하.. 직접 살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연히 알게된 사실이지요.」


상관명도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주군(主君).. 그러나 지금의 강호는 이미 서문인걸(西門仁杰)의 수중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서문인걸(西門仁杰)이 소림의 제자이니 소림은 말할 것도 없고 진양문(眞陽門)
은 무력으로 접수를 했으며, 조정에 충성 하고 있는 숭정방(崇正邦)도 역시 서문인걸(西門
仁杰)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주군께서 말씀 하시지 않았습니까..!」
   
구(龜)가 방파 하나 하나를 짚어가며 상관명에게 물었다.


「구(龜)의 말이 맞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강호(江湖)의 방파들은 어찌 할 도리가 없어서
그들에게 협조를 하고 있을 뿐이니, 그 방파들이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우리
의 전력으로 끌어 들여야만 할 것이다.」


「주군(主君).. 진양문(眞陽門)과 숭정방(崇正邦)을 회유할 좋은 방법이라도 있습니까..?
그리 하려면 그들과 은밀히 접촉을 해야 할 것인데..!」


구(龜)의 말에 상광명이 홍련(紅蓮)을 바라보며 말했다.


「홍련(紅蓮)채주..! 다행히 백련채(白蓮菜)가 와해되지 않고 이전의 상태 그대로 유지 할
수가 있게 되어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중원(中原)에는 백련문도(白蓮門徒)가 다른
어느 문파의 제자들 보다 많이 활동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예, 공자님의 도움 덕분 이지요. 많은 백련의 문도들이 강호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 백련문도들을 활용(活用)해 주십사 채주께 부탁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 하나는
우선 강호(江湖) 곳곳에 퍼져있는 수많은 백련문도들에게 조그마한 정보라도 놓지지 말고
수집을 하게 해서 보고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크게 위기를 당한 홍련
(紅蓮)채주를 각방파가 쉽게 배척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 채주께서 그 방파의 중요인물들
과 자주 어울려 지금의 상황을 잘 설파해 주시면, 차후(此後)에 내가 그들을 회유하여 우리
의 동조자가 되도록 만드는 일이 훨씬 수월해 질 것 입니다.」


백련문도들은 상관명의 눈과 귀가 되어주고 홍련(紅蓮)에게는 그 방파를 끌어들일 첨병이
되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저를 천궁(天宮)의 일원(一圓)으로 받아 주셨는데 당연히 도와야지요. 기꺼히 그 일을 제가
맡아 이행(履行)하겠습니다.」


「홍련(紅蓮)채주..! 그 일을 해주시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러나 그 방파(邦派)의 장문
인들에게는 속마음을 털어놓지 마십시오. 그들은 자신들의 이해가 얽혀 있어 금방 우리의 기
밀이 누설될 것입니다.」


상관명은 홍련(紅蓮)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구(龜)와 학련(鶴蓮)을 향해 당부를 했다.


「이제부터 구(龜)는 백련채(白蓮菜)와 홍련(紅蓮)채주를 철저히 보호 하도록 하라. 그리고
학련(鶴蓮)누님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자혜공주(慈惠公主)의 주변을 면밀히 감시해 신변
을 보호해 주십시오.」


「주군(主君).. 염려 마십시오..!」


구(龜)와 학련(鶴蓮) 두사람은 결연한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자.. 이제는 내일 공주님과 서문인걸(西門仁杰)의 회동을 준비해야 할 것 입니다. 날도
저물었으니 모두들 이곳에서 유(留)하도록 하시지요.」


 * * * * * * * * * *


사방이 잠들어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깊은밤..!


똑똑똑..!
누군가 들릴 듯 말듯 아주 조그맣게 상관명이 있는 서원(書院)의 문을 두드렸다.


「공주.. 들어오시오..!」


상관명은 공주가 분명 찾을 것이라 짐작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자혜공주(慈惠公主)의 얼굴은 복숭아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상관 오라버니..!」


「예, 공주..!」


「오라버니..! 가문(家門)이 멸문(滅門)을 당한 불공대천(不共戴天)의 한(恨)을 대의(大義)
로 승화(昇華)시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 늦은 시
간 이지만 찾아왔습니다.」


「잘오셨오. 나도 깊은 고민 끝에 혹여 잘못 전해져 우리 두사람 사이에 오해가 깊어지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말씀드린 것이오. 지난일은 모두 정의(正義)를 위한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잊읍시다. 그것이 할아버지의 바램일 것입니다.」


「........... 푸훗.. 호호호..!」


말없이 고개를 들고 상관명의 얼굴를 빤히 들여다 보던 자혜공주(慈惠公主)의 입에서 갑자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어어.. 공주 왜그러시오..?」


너무나 기막힌 사연에 공주가 순간 정신을 실성을 했는가..? 상관명은 실없이 혼자서 웃고
있는 공주를 어이없이 바라 보았다.


「호호호.. 아닙니다 오리버니..! 조금 전 저 혼자의 판단으로  오라버니를 오해를 한 것이
생각나..!」


「공주.. 오해라니, 무슨 오해가 있었단 말입니까..!」


공주가 도무지 모를 말만 하고 있으니 상관명의 마음은 더욱 답답할수 밖에 없었다.


「말해보시오. 무엇을 오해했단 말이오..?」


피식.. 웃음을 흘린 공주가 눈을 가늘게 떠 상관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라버니와 홍련(紅蓮)낭자의 너무나 다정스러운 모습에 제가 그만..!」


「어허.. 그게 무슨 말이오..!」


갑자기 공주의 표정이 애련(哀憐)하게 변했다.
그리고는 그 큰눈에 눈물을 글썽거리며 상관명의 품속에 뛰어 들었다.


「오라버니.. 오늘 오라버니께서 저를 대하던 모습은, 그 목소리며 표정 모두가 저에게는
너무나 가혹하고 냉정(冷情)했습니다. 저의 마음은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를 정도로 쓰리고
아팠지요.」


상관명은 품속에 뛰어든 자혜공주(慈惠公主)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고 있었다.


「공주.. 그게 아니었소.. 꼭 한번은 공주에게 말씀을 해드려야 할 중요한 이야기였기에..!」


「압니다. 지금에야 모든 것을 알았습니다. 그 처절(悽絶)한 사연도.. 또 오라버니의 그 깊
은 마음도 모두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그래서 혼자 웃었습니다. 제가 너무 철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철이라니.. ?」


「호호..! 오라버니의 저에 대한 마음이 식어 버린 것은 아닌가 오해를 했었지요. 오라버니
와 홍련(紅蓮)낭자, 두분이 정분(情分)을 나누는 자리에 제가 뜬금없이 나타나, 방해를 받은
오라버니께서 저에게 화풀이를 하며 그리도 무심(無心)히 대하는 줄 오해를 했단 말입니다.
그러니 혼자 웃음이 날 수 밖에요..!」


「허허.. 자혜공주(慈惠公主)께서 이 상관명을 그런 사람으로 보다니..! 또 한번 나를 슬프
게 만들고 있구려..!」


「아니.. 아니예요 오리버니, 영문을 모른 저의 마음은, 오라버니의 무심함 때문에 얼마나
조마조마 하였는지 모르시지요..? 오늘 오라버니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 저는 평생 잠을
못이룰 뻔 했답니다.」


점점 더 상관명의 품속을 깊이 파고드는 자혜공주(慈惠公主)의 모습이었다.


살짝 치켜 뜬 커다란 눈망울과 초승달 같은 신비함을 가진 여인의 아름다운 얼굴빛이 가슴
속에 깊이 스며들었다.
코 끝을 스쳐 지나가는 은은한 여향(女香)..!
자혜공주(慈惠公主)의 커다란 눈망울에 가득 담겨진 눈물방울이 상관명의 가슴을 적시며
공주의 은혜(恩惠)하는 마음이 고스라니 전해져 왔다.


「미안하오 공주. 내 다시는 공주의 눈에 눈물이 흐르게 하지는 않겠소..!」


「기뻐요.. 오라버니..!」


자혜공주(慈惠公主)의 앵두같은 입술이 상관명의 입술위에 포개어져 왔다.


「흡..!」


「.........!」


 * * * * * * * * * *


깊은밤..!


두사람의 호흡은 점점 더 거칠어져 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은 천궁(天宮)의 제자들이 모두 주시를 하고 있는 비연선원(秘緣仙院)내의
제궁(帝宮), 상관명의 집무실인 서원(書院)이 아닌가..?
언제, 어느 시간에 그들이 달려올지 모르는 그런 장소였다.


말없이 두팔로 공주를 꼭 껴안아 주고 있던 상관명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공주의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공주.. 밤이 깊었소. 서문인걸(西門仁杰)과의 회합이 끝난 후 조만간 공주를 뵈러 자혜궁
(慈惠宮)으로 찾아 가리다.」


아쉬움이 가득한 자혜공주(慈惠公主)의 마음..!
그러나 공주도 억지를 부릴 만한 장소가 이나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상관 오라버니, 내일은 꼭 제곁에 있어주셔야만 합니다. 저 혼자로는 서문인걸(西門仁杰)
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상관명의 품속에서 떨어져 자리를 벗어나며 애교 띤 얼굴을 들어 응석을 부리고 있었다.


「공주.. 이제 가셔서 주무시도록 하구려. 내일 맑은 정신으로 그를 맞이 하려면 잠자리에
들어 푹.. 자두어야 할것이오.」


 * * * * * * * * * *


그 시각..!
서원(書院)의 문앞에서 구(龜)와 학련(鶴蓮)이 마주보고 싱긋 미소를 띠우며 살며시 서원의
앞을 벗어나 모른 척 자신들의 숙소로 돌아갔다.


그들은 늦은밤.. 제궁(帝宮)쪽을 향하는 인기척을 감지하고, 누가 감히 제궁(帝宮)에 침입을
했는가.. 급히 뒤를 따르다가 그 인기척이 자혜공주(慈惠公主)임을 알고는 서원(書院)의 문
앞을 조용히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후후, 학련(鶴蓮)누님..! 어쩌면 천궁(天宮)의 안주인이 생길 것도 같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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