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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동경하는 수영복 - 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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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단편이 아니지만 뭉퉁그려 하나로 올려도 될 분량이기에..

사내놈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소프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판입니다..

걍 가볍게 읽으시고..

몇자 끄적여 주시길..









동경하는 수영복
 

1. 옥내 풀

「라스트 두번... 시작~」

발랄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수영복 차림의 아가씨들이 물로 뛰어들면서 물보라가 퍼진다.
마이도 구부린 몸에 힘껏 힘을 주어 다이빙대를 찬다.
물 속에서 몸을 곧게 펴면서 떠오르고는 그대로 단번에 헤엄을 친다.
일착으로 수영을 마친 그녀는 다른 부원들이 골인할 때까지 잠시동안
코스로프에 의지하면서 물 속에 서서 호흡을 정돈하고 있었다.
전원이 골 하면서 가볍게 물가의 계단으로 향한다.
물에서부터 나오면서 피로감이 그녀를 덮친다.
그것을 털어내려는 듯이 그녀는 마지막 헤엄을 치기 위해서 풀 사이드를 걸어간다.
연습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린다.
고문교사가 손을 흔들자 피로감에 젖어있는 부원들이 입을 다물고 정렬했다.
교사의 간단한 연습 평가를 마이는 줄의 끝 쪽에서 듣고 있었다.
무거운 몸에는 고글도 수영모자도, 감색의 얇은 경기용 수영복마저도 음울하게 느껴진다.
그런 와중에도 그녀는 약간 시선을 움직여 줄 안의 어떤 사람의 그림자를 찾고 있었다.
평가는 곧바로 끝나버렸고 정리체조 직후 해산.
긴장을 풀듯이 모두들 이야기를 나누면서 샤워룸으로 향한다.
마이도 같이 샤워실로 발길을 향했다.

「미나카미」

그녀의 어깨를 짚으며 그녀를 불러 세우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거기에서 찾고 있던 사람의 모습을 찾아냈다.
「선배!」
선배라고 불리어진 상대는 하얀 얼굴을 약간 움직이며 미소지었다.

「미나카미... 오늘 기록 좋았어. 연습한 성과가 있네」
「감사합니다! 선배도 현대회에 나오실 거지요..나도 노력할테니까..」

일순간 그녀의 미소속에서 곤란한 기색이 떠올랐다.

(유카리선배....)

그녀를 보고 있다는 행복감과 훔쳐 본다는 죄책감으로 그녀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눈 앞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 그녀의 고교생 치고는 발달한 몸은 경기용 수영복을 입고 있어
라인이 한층 강조되어 풍만하게 보였다.
그녀는 몸을 씻는 척 하면서 자신의 가슴을 살그머니 어루만졌다.
경기용 수영복으로 눌려져 있는 젖가슴..

「먼저갈께...마이..」
「아...기다려..」

먼저 샤워를 끝낸 친구가 이야기하면서 샤워실을 나간다.
제정신으로 돌아간 그녀는 서둘러 샤워기를 끄고 뒤를 쫓았다.
마지막으로 살짝 실내의 유카리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천정을 향해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가만히 샤워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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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의 방

느슨한 파자마를 입고 지친 몸을 침대에 눕히면서 몸을 쉬게 한다.

(선배....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건가..)

마이는 거볍게 몸을 비틀면서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아주 조금이지만 선배가 이상하다.
괴로워하고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지만 얌전한 사람이니까 억눌러 참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이는 얼굴을 살짝 들어 벽에 걸려 있는 달력을 응시했다.
대회날이 붉게 표시되어 있었다.
현 대회에서는 유카리선배와 함께 헤엄칠 수 있다.
마이는 원래 수영에는 자신이 없었다.
수영부도 그저 친구에게 끌려 들어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당연히 연습도 게으름을 피우기 쉽상이다.
그러나 그런 그녀를 유카리가 바꾸어 놓았다.
조용한 어조로 약간은 몰아치듯이 「수영은 즐겁다」라고 권해 준 선배.
안정된 수영을 위한 자세나 영법을 조언해 준 선배.
마이는 샤워 룸에서 보인 그녀의 표정을 다시 생각했다.
무엇인가 깊은 생각에 빠진 것 같은 표정이었다.
굳게 다물어진 입, 가늘게 떠진 눈, 가라앉아 있는 듯하면서도 예뻤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턱을 타고 목으로부터 가슴에 흘러내리는...

「.......으응...」

그녀의 얼굴이 약간 상기되었다.
그녀에게 있어 유카리는 모든 면에서 동경하는 선배였다.
마음씨나 동아리에 임하는 자세 뿐만 아니라 얼굴 생김새나 스타일에서도...
하얀 얼굴, 수영부원으로서는 드물게 길게 늘어트린 검은 머리칼.
요염하면서도 빛이 난다.
경기용 수영복을 입으면 다리로부터 허리에 이르는 긴 라인.
보기좋게 솟아오른 가슴의 쌍구.
수영복은 물에 젖어 반짝이며 빛난다.

「하...앙」

엎드린 자세인 채로 그녀는 파자마 위로부터 사타구니를 살그머니 눌렀다.
따스한 쾌감이 몸을 감싼다.

(선배와 함께 하고 싶다....)

얼굴을 들어올린 그녀의 시선이 캘린더의 옆에 걸린 검은 스쿨 수영복에 닿았다.
그녀가 아직 신입이어서 경기용 수영복마저 가지고 있지 않았을 무렵에 유카리와 함께 연습한 수영복이다.
그녀는 벌떡 일어서면서 침대를 내려와 스쿨 수영복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파자마를 벗고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성장기인 그녀에게 있어서 그 수영복은 이미 입기조차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어깨 끈이 조여들면서 유방이 짓눌리고 허벅지 주변이 빠듯하게 죄인다.
수영복 모습으로 살짝 움직이자 타이트한 옷감이 피부와 스친다.
민감해지고 있던 그녀의 몸이 자극을 받아 더욱 더 민감해져 간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침대에 엎드렸다.

「선배.. 좋아해...」

작은 소리로 말해 본다.
부끄러움으로 귓볼이 뜨거워진다.
그대로 눈을 감고 살짝 양손을 펴고 수영복 위로부터 허리 위를 천천히 어루만지고 문지른다.

(오늘 선배의 손이 닿았어...)

허리로부터 엉덩이를 지나 비부로 손을 뻗고는 천천히 어루만진다.
온기가 있는 둔한 감촉이 느껴지면서 귓볼이 더더욱 빨갛게 상기되었다.
마이는 몸부림을 치며 위를 보고 누우면서 수영복 위로부터 가슴을 살짝 누른다.
유두 근처를 손가락으로 뱅글뱅글 돌리자 그곳이 단단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위를 보면서 다리를 M자로 벌리면서 왼손은 가슴에 댄 채로 오른손을 펴 자신의 비부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그곳에도 빠르게 반응이 일었고 쾌감이 마이의 몸을 훓어 나갔다.
그녀는 살짝 눈썹을 찡그리면서 국부를 가리고 있는 옷감에 양손을 대고 그것을 살짝 잡아당겼다.
수영복을 당길 때 까끌거리는 옷감이 사타구니를 스치면서 자극을 받은 마이는 꿈틀하고 몸을 비틀었다.

「흐윽..」

닫혀진 입술 사이로 살짝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려는 그때.

「마이..전화왔어...」

방문의 저 편으로부터 자신을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마음을 침범하기 시작하던 감각이 즉시 사그라 들었다.
놀란 나머지 마이는 움찔 하고 몸을 경직시키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아..알았어..」

당황하면서도 대답을 한 그녀는 재빨리 스쿨 수영복을 벗어버리고 파자마로 갈아입었다.
서둘러 방에서 나올 때 그녀는 침대 위에 벗어 던진 스쿨 수영복을 보았다.

(선배와 함께 헤엄치던 수영복.....나 방금 저것을 입었어...)

그것은 살짝 비틀려진 채로 침대에 놓여져 있어 유혹하는 듯 보이기도 하였다.

「이봐.. 전화왔다고 했잖아!」

약간은 화가 난 듯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마이는 전화로 달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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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이와 유카리

「있잖아.. 마이.. 놀라면 안돼.... 어쩌면 히노 선배가 그만둬 버릴지도 모른대....」

같은 수영부의 친구에게서 온 전화는 충격적이었다.
전화기를 든 채로 멍하니 있는 듯한 마이의 평소와는 다른 통화 모습에 친구는 재빨리
그런 소문이 있다는 것으로 아직 정해진건 아니다 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이미 마이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 이후로 마이의 머리에서는 유카리의 일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음날 마이는 멍하니 보냈다.
수업에도 열중하지 않고 방과후의 연습에도 좀처럼 집중할 수 없었다.

(선배가 그만둘지도 모른다니...)

머리속에서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도 자꾸 이 일이 떠올라 잡념을 쫓는 것 조차 마이는 할 수 없었다.

「괜찮아 미나카미?? 기운이 없어보여..」

현 대회의 출전종목을 몇번인가 했을 때 돌연 마이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고개를 숙이고 무심코 있던 마이는 놀라며 얼굴을 올렸다.
눈앞에는 유카리가 서 있었고 마이의 얼굴을 걱정스러운 듯이 들여다 보고 있었다.

「괜찮아?....속이 거북하면 잠깐이라도 쉬는게 좋아..」

마이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은 채 유카리는 손에 들고 있던 타올을 마이의 어깨에 걸쳐 주면서
그 어깨를 안듯이 해서 벤치로 데려 갔다.
유카리는 굳어버린 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마이를 앉혀 주면서 살짝 미소를 짓고는 풀로 돌아갔다.

(선배...)

갑자기 눈물이 울컥 솟아올라 마이는 어깨에 걸쳐진 타올로 살그머니 눈가를 훔쳤다.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앉은 채로 마이의 눈은 유카리의 모습을 쫓고 있었다.
유카리는 레인에서 하급생에게 시범을 보이며 조언을 해 주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이 끝나면 풀에서 올라서 대회 종목의 연습상태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리고 일주가 끝날 때마다 부원에게 가서는 무엇인가를 조언해 주고 있었다.
갑자기 마이는 그녀가 자신의 연습을 거의 하고 있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잠시 후 마이의 상태를 보러 유카리가 돌아왔다.

「....미나카미 괜찮아? 상태는 어때?」
「네... 이제 괜찮습니다」

마이는 타올을 접으면서 벤치에서 일어섰다.

「저..한가지 물어봐도 괜찮습니까」
「괜찮아.... 뭔데?」
「선배가 모두에게 조언을 해 주는데 상당한 시간을 들이고 있다는 걸 알았는데.... 그런데도 연습할 시간이 있습니까」

마이의 질문에 유카리는 조금 놀라는 것 같았다.
약간 눈을 감은 후 유카리는 생긋 웃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내 연습이라면 괜찮아.. 동아리가 끝난 후라든지 동아리가 없는 목요일에
여기를 빌려서 부족한 연습을 하고 있으니까」

유카리가 밝게 대답했다.
그러나 그 후에 중얼거리듯이 한 말을 마이는 놓치지 않았다.

「이젠 연습해도...기록이 늘지는 않지만...」

그것은 혼자만의 생각이었던 것이었다.
곧바로 유카리는 마이에게 조심해서 헤엄치도록 말하고는 풀 사이드로 돌아갔다.
마이도 다시 풀로 돌아왔다.
헤엄을 치기 위해 줄을 서면서 마이는 유카리가 한 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었다.
유카리가 수영의 포기를 생각하고 있다.
소문은 역시 사실이었던 것이었다.
그것을 알아버린 마이는 공포에 가까운 충격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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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방과 후.
평상시라면 이 날은 동아리가 없기 때문에 친구와 같이 어딘가로 놀러가려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마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방과 후 약간 시간이 지난 때였다.
교사로부터 옥내 풀로 이어지는 복도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유카리였다.
유카리는 풀을 빌려 늦어버린 연습을 하려는 것이었다.
마이가 짐을 챙기고는 재빨리 달려 왔다.

「선배!」
「어머..미나카미...」
「저어.. 나도 함께 연습해도 괜찮겠습니까..」

마이는 유카리의 눈을 가만히 응시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던 말을 꺼냈다.
마이의 생각치 못한 제의에 유카리는 놀라는 듯 했다가 곧바로 평소의 상냥한 그녀로 돌아왔다.

「응.. 좋아..」

그대로 두명은 옥내 풀장으로 들어갔다.
유카리가 직원실에서 빌려온 열쇠로 문을 열고 안에 들어온 마이가 전기의 스윗치를 차례차례로 켜 갔다.
거기에 두명은 짐을 두고 수질 관리표를 대충 훑어본 다음 소독조의 상태를 보고 샤워기의 마개가 열려 있는 것까지 확인했다.

「여기는 가끔 개폐장치가 고장이 나..」

확인을 마치고 유카리가 농담처럼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마이는 기쁘면서도 또 슬픈 기분이 되었다.

(선배와 떨어지고 싶지 않다....)

그런 마음이 그녀의 가슴을 단단히 조여온다.
시설을 돌아본 다음 두명은 짐을 들고 휴게실 겸용의 탈의실로 향했다.
거기에는 벽 옆에 로커가 줄줄이 서 있었고 마루에는 플라스틱 발이 깔려 있을 뿐인 싸늘한 방이었다.
입을 다문 채 두명은 부원에게 각각 할당되어 있는 로커로 향하고는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마이의 로커는 입구에서 오른쪽, 유카리의 로커는 왼쪽의 벽에 있었다.
마이는 제복을 벗으면서 살그머니 뒤를 돌아보면서 유카리 쪽을 보았다.
유카리는 마이에게 등을 돌린 채 조용히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처음에는 셔츠를 벗고 제복을 입은 채로 스커트 아래에서 수영팬티와 경기용 수영복을 입는다.
그리고나서야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벗은 그녀는 자신의 하얀 맨살을 마이의 눈 앞에 드러냈다.
하반신에는 감색 수영복을 입고 상반신에 흰 브래지어를 걸쳤을 뿐인 그녀의 뒷모습은 향기로운 요염함을 띠고 있었다.
유카리는 브래지어를 벗어 내리면서 경기 수영복에 손을 대고 원을 그리듯이 옷감을 위로 끌어올려 갔다.
유카리가 입고 있는 것은 기본적인 경기용 수영복이었다.
V컷이 약간 깊고 후면은 허리로부터 등에 걸쳐 크게 벌려져 있다.
좌우의 옆구리 근처로부터 끈 모양의 옷감이 이어지면서 등의 중심에서 갈라져 있다.
거기에서 위로 어깨 끈이 이어지고 있었다.
유카리가 가슴을 수영복으로 가리면서 손을 뒤로 돌리듯이 하여 어깨끈을 걸친다.
그리고 목덜미에 양손을 넣어 등에까지 자라는 머리카락을 살짝 들어 올리면서 어깨의 상태를 살폈다.
아름다운 유카리의 지체는 수영복에 감싸였다.
그녀의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균형을 강조하는 것처럼 감색의 옷감은 그녀의 피부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수영복 모습이 도니 유카리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면서 마이의 쪽을 돌아보았다.

「…어머나..미나카미... 그 수영복은....」

곧바로 갈아입기를 마친 마이는 검은 스쿨 수영복으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그녀는 로커 쪽을 향하여 유카리에게 등을 돌린 채로 대답했다.

「동아리용의 것은 지금 빨고 있으니까 대신 이것으로...」
「그래?... 그것도 그립네..」

유카리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지었다.

「……선배.. 기억해 주었네요」

유카리의 말에 마이의 가슴이 크게 울렸다.
크게 울리는 가슴을 억제하는 듯 가슴에 손을 누르고 말한다.

「난 이 수영복으로 선배에게 수영을 배웠습니다. 불성실했던 나를 돌보아주고 헤엄칠 수 있게 도와주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유카리는 입을 다물고 있다.
마이는 유카리를 뒤돌아 보았다.

「이것은 선배와의 추억이 담긴 수영복입니다」
「미나카미...」

가만히 응시하는 마이에게 약간 압도당한 것처럼 유카리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정리하고 있던 머리카락이 풀려나오며 그녀의 어깨위로 쏟아져 내린다.

「들었습니다. 선배가 수영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마이의 눈에는 어느덧 희미하게 눈물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유카리를 향해 한 걸음 내디뎠다.

「거짓말이지요 선배? 선배가 그만두어버린다니... 난 싫어요.. 난 선배와 함께 수영하고 싶어요..」
「...미나카미...」

유카리는 조금 고개를 숙이면서 마이로부터 얼굴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녀의 괴로운 듯한 표정이 대답을 하고 있었다.
마이가 망연한 표정으로 유카리를 응시한다.

「...뭐.. 아직은 그렇게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난 이제 아무리 헤엄을 쳐도 기록이 늘지 않아...
 부에 남아있어야 할 의미가 없어..」
「그렇지 않습니다!」

마이가 울먹이는 소리로 유카리의 말을 막았다.
유카리가 부를 그만둔다.
그것이 그녀의 감정을 격렬하게 뒤흔들었다.
어쩔 수 없는 동요가, 유카리를 원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마음 속으로부터 분출하고 있었다.

「나... 난.....」

마이는 우두커니 서 있는 유카리에게 다가가면서 그 가슴에 살짝 매달렸다.

「좋아합니다.. 선배...」

감정의 소용돌이는 그녀를 움직이게 하였다.
이미 마이에게는 유카리를 원하는 마음 밖에 없었다.
그녀가 유카리에게 매달린 손을 살짝 움직였다.
오른손은 허리에 돌리고 왼손은 유카리의 가슴에--

「아...」

수영복 위로부터 가슴에 닿자 유카리의 몸이 움찔 하고 반응했다.

「선배.. 아무 곳에도 가지 말아 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마이는 유카리의 허리에 돌린 오른손에 힘을 주어 그녀를 껴안고는 수영복 너머 자신을 기대었다.
그리고는 왼손으로 수영복 위로 그녀의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경기용 수영복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천은 유카리의 살갗에 딱 들어맞아 그녀의 가슴에 마이의 손의 움직임을 전하고 있다.

「잠깐...미나카미... 아.....」

일순간 느껴버린 듯 유카리의 입으로부터 작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마이는 오른손의 힘을 느슨하게 하면서 몸을 움직여 유카리를 로커에 밀어부친다.
왼손의 움직임은 잠시도 멈추지 않은 채 가슴을 계속 주무른다.

「응.. 선배....」

마이는 자신의 몸을 완전하게 유카리에게 맡기면서 왼쪽의 목덜미를 혀끝으로 살짝 핧았다.

「아응... 」

유카리가 참지 못하고 허덕인다.
마이를 되밀어내려고 양쪽 어깨를 누르는 손의 힘이 어느새 약해졌다.
마이는 다시 오른손에 힘을 주어 유카리의 허리를 껴안았다.
유카리의 삼각주와 비벼대듯이 자신의 그곳을 누르며 손으로는 등을 쓰다듬는다.

「아아...안돼....미나카미...」

유카리는 붉어진 얼굴을 도리질하면서 마이의 어깨를 밀었다.
그러나 마이는 충분히 힘이 들어있지 않은 유카리의 손을 가볍게 받아 넘겼다.
오른손으로 유카리의 날렵한 허리로부터 엉덩이까지 어루만지면서 사타구니에 오른쪽 다리를 끼어들게 한다.
왼손은 계속해서 유방을 주무르고 있었다.
유카리의 호흡이 서서히 깊어지고 완만해지면서 가슴의 움직임이 커졌다.
따라서 마이의 어깨를 누르면서도 팔로부터는 힘이 빠져 갔다.

「선배.. 느껴요..」

마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왼손의 움직임을 일단 멈추었다.
유카리의 가슴을 가만히 응시하면서 허리에 돌린 오른손도 가슴에 가져온다.
그녀는 조용히 양손을 쌍구에 대면서 그 정점을 뚫어버릴 듯한 돌기를 손가락끝으로 살살 굴렸다.

「.....」

마이가 손가락끝으로 계속 어루만지자 돌기는 한층 더 단단해지면서 유카리는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때때로 몸을 벌벌 떨면서 반응하였다.

「유두가 단단하게 서 있어요 선배... 수영복 위인데도 분명히 보여요...」
「아아...그런 말 하지 마...」

유카리가 얼굴을 돌렸다.

「 이제 그만해 미나카미...」
「어째서요? 선배도 기분 좋잖아요..이것 봐요...」

마이가 몸을 조금 떼어 놓으면서 오른손을 유카리의 사타구니에 가져갔다.
수영복 위로부터 유카리의 비부를 스윽 어루만진다.

「아...거기는....」

몸을 비틀어 한 손으로 얼굴을 숨기는 유카리.
그 수줍은 행동에 마이의 마음이 불타올랐다.
살짝 허리를 굽히면서 유카리의 가슴에 얼굴을 댄다.
매끄러운 천과 그 아래에 있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을 뺨으로 느낀다.
오른손은 가볍게 손톱을 세우듯이 하고 치부를 어루만졌다.

「안돼..아아......」

유카리의 소리는 가냘프고 얼굴은 상기되어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유카리는 마이를 밀어내려고 어깨를 계속 눌렀다.
마이는 왼손으로 유카리의 팔을 돌리면서 몸을 굽힌 자세가 되었다.
눈앞에 유카리의 삼각주가 있다.
비키니 라인이 예쁘게 처리된 유카리의 비부가....
마이는 살짝 유카리의 얼굴로 시선을 올리면서 수영복 위로부터 그녀의 비부에 가볍게 이빨을 세워 물었다.

「아 !」

유카리의 몸이 앞으로 구부러진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마이의 어깨를 지주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유카리의 비부를 눈앞에 두고있는 마이는 그곳이 약간 젖어있는 것을 깨달았다.
손으로 그녀의 허벅다리를 어루만지면서 계속 가볍게 씹었다.

「안돼...그만해!」

외치듯이 말하는 유카리가 있는 힘껏 마이를 밀쳐내었다.

「꺄아!」

갑자기 강한 힘에 밀려나면서 마이는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인 것은 유카리의 힘이 강하지 않았던 탓에 마루에 누워버리는 정도로 끝난 것이었다.
재빨리 일어나면서 유카리의 시선과 마주친다.
그녀는 탈의실의 벽 옆에서 어깨를 끌어안듯이 하고는 웅크리고 앉아 마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동자에는 분노와 굵은 눈물이 솟아올라 있었다.
쾌감과 도취는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마이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아..저.. 선배....」
「나가...」

부들부들 몸을 떨면서 유카리가 차갑게 말했다.

「빨리...여기에서 나가버려!」

망연한 표정의 마이에게 유카리가 눈물을 흘리며 외치면서 근처에 있던 타올을 집어던졌다.
결국 마이도 참지 못하고 도망치듯이 탈의실을 뛰쳐나왔다.
어느새 넘치기 시작한 눈물을 닦으면서 그녀는 비틀비틀거리며 화장실에 들어갔다.
독실에 들어가 열쇠를 잠그서 웅크리고 앉아 울었다.

「미안해요...선배...」

---------------

한 바탕 울어버리고 탈의실로 돌아왔을 때 이미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4. 속·마이와 유카리

다음날 마이는 연습하러 갈 수가 없었다.
그 다음날도 다음의 다음날도 마이는 연습하러 가지 않았다.
고문선생님이나 친구가 걱정하며 교실까지 와 주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라며 속여버렸다.
다만 의외였던 것은 친구의 입에서 「히노 선배도 마이를 걱정하고 있어」라는 말이 나온 것이었다.

「그거 정말이야?」

그 때 의자에 앉아 있던 마이는 자기도 모르게 일어서 버렸다.

「어라....전혀 문제없잖아...」

마이의 돌연한 반응에 놀라면서도 친구는 대답했다.

「...그렇게....」

선배가 자신을 걱정해 주고 있었다.
비록 겉보기 만의 걱정이었다고 해도 마이로서는 견딜 수 없이 기뻤다.
그러나 동아리에 얼굴을 내밀고 유카리와 만날 용기는 아무리 해도 나오지 않았다.
고개를 떨구고 입이 다물어져 버린 마이의 얼굴을 친구들이 걱정스럽게 들여다 보았다.

「...괜찮아? 오늘은 올 수 있겠어?」

마이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무리는 안하는게 좋지만 올 수 있다면 오는게 좋아... 선배도 기다리고 있고....」
「.......응....갈께..」

멍하니 대답해 버렸다.

--------------------

수업이 끝난 뒤의 동아리 시간.
청소당번 이외의 동급생들이 와글와글 교실로부터 나가는 와중에도 마이는 교실에서 아직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
동아리에 갈 결심은 서 있지 않았다.

「마이짱... 같이 청소하고 싶어?」
「아..미안..금방 나갈께...」

당번인 아이의 말에 마이는 손을 흔들며 교실을 나왔다.
막상 나왔지만 교내에 갈 곳을 없었고 가방을 든 채로 터벅터벅 걷고 있었다.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들여다 보는 거라면...)

잠시동안 걸은 후에 교내에 사람의 그림자가 적어졌을 무렵 마이는 흔들리는 마음을 간신히 굳힐 수 있었다.
선배와 만나고 싶다.
그렇지만 만날 수 없다.
그렇다면 적어도 밖에서 보는 것 정도라도....
풀이 가까워지면서 심장이 크게 울린다.
벌써 연습은 시작되었을 시간이었으므로 부원중의 누군가와 만날 일은 없다.
그런데도 부끄러움과 불안이 뒤섞인 감정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풀에 이어지는 복도에 누군가가 벽에 몸를 기댄 채 서 있었다.
깜짝 놀란 마이의 다리가 움츠러들었다.
벽에 기댄 채 고개를 밑으로 향하고 있는 얼굴은 유카리였다.
복도에서 꼼짝달싹 못하는 마이를 알아채면서 유카리는 확인하듯이 잠시 가만히 응시하고는 조용히 다가왔다.
그 얼굴은 화내는 것도 아니었고 웃는 것도 아닌 무표정이었다.
마이는 다가오는 유카리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얼굴을 돌렸다.
도망치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미나카미...와 줘서 고마워..」

마이와 정면으로 서듯이 하고 나온 유카리의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어색했다.

「잠시.. 걷지 않을래?」
「……네」

마이의 대답을 듣고 유카리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다만 풀로 향한 것이 아니고 교사를 향하고 있었다.

「저..선배.. 동아리는...」
「응? 아.. 오늘은 괜찮아...」

유카리는 살짝 마이를 향하고는 그렇게 대답했다.
대답하고 나서 조금은 예전같은 웃는 얼굴을 보였다.

(선배...화내지 않는 거야? )

마이는 고개를 숙인 채로 시선만을 유카리에게 보냈다.
그녀의 옆 얼굴은 조금전 만났을 때와 같이 무표정한 것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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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명은 현관까지 같이와서는 구두를 바꿔신고 학교 밖으로 나왔다.
조금 걷고 나서 학교 가까이에 있는 공원까지 왔다.
아동용의 놀이 도구가 있는 것 외에도 간단한 산책로도 정비되어 있는 넓긴 해도 보통의 공원이었다.
두 명은 입을 다문 채로 같이 산책도로 들어섰다.
오후의 햇볕이 내리쬐이는 산책로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없었고
어디에선가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가 놀고 있는 소리 외에는 두 명의 발소리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마이는 더이상 견딜 수 없게 되어버리자 흠칫거리며 입을 열었다.

「저.. 선배...」
「응?..아.. 미안...」

무엇인가를 걱정하고 있었던 것 같은 유카리가 어깨를 돌려 마이를 향했다.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인 탓인지 그녀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자리에 앉자...」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 광장에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었다.
유카리의 말에 마이는 입을 다물고 끄덕였고 그렇게 두 명은 벤치에 허리를 내렸다.
그리고 나서 잠시동안 무언의 시간이 흘렀다.
두 명은 앉은 채로 서로 눈을 맞추지도 못하고 입을 다문 채로 앉아 있었다.
처음으로 입을 움직인 것은 유카리였다.
그녀는 신중하게 말을 고르듯이 약간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있잖아 미나카미..」
「...네」
「나 스스로도...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로 무릎 위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말했다.

「그 때는...널 용서할 수 없었어...」

마이는 입을 다물었다.
유카리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갑자기..그런 일을 당하고..부끄러워서.. 믿을 수가 없어서.. 용서할 수 없었어... 하지만...나를 생각해 주는 마음만은 기뻤어..」
「네…」

생각지도 않았던 유카리의 말에 마이가 무심코 얼굴을 들었다.
유카리도 동시에 마이를 향하면서 우연히 두 명이 마주보는 형태가 되었다.
유카리와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응시하면서 마이의 심장이 크게 고동쳤다.
유카리도 얼굴을 붉혔지만 얼굴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는 않았다.
일순간의 정적 뒤에 유카리가 주박에서 풀린 것처럼 당황하면서 얼굴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마음은 기쁘다고 해도 난 너를 후배로서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사랑한다던가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고...
그러니까 이제...그런 일은…」

새빨간 얼굴을 하고 변명같은 말을 하는 유카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이는 흘러넘치는 눈물을 닦았다.
유카리의 배려가 견딜 수 없이 기뻤다.

「....고마워요....선배....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요..」

얼굴을 돌리고 있던 유카리가 살짝 마이를 향했다.
그리고 평상시의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오면서 울고 있는 마이에게 자신의 손수건을 내밀었다.

「…나도 수영을 계속할거야.... 그러니까 이제... 갑자기 그런 일 하면 안돼...그리고 눈물 닦아..」

마이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인 채 손수건을 받았다.
소리높이 울어버릴 듯한 마음을 참고 있었다.
그대로 잠시 시간이 지났다.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분위기는 훨씬 온화했다.

「...선배... 오늘 동아리는 정말 괜찮습니까?」

잠시 후 마음을 가라앉힌 마이가 입을 열었다.

「응..괜찮아..」

유카리가 마이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었다.
마이의 가슴이 크게 울려올 정도로 최고의 웃는 얼굴이었다.

「우리집이 이 근처인데... 모처럼이니까 잠깐 왔다가지 않을래? 맛있는 차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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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합니다..」

유카리의 집은 공원에서 가까운 맨션에 있었다.
작은 소리로 인사하면서 마이는 살살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대답은 없었다.

「부모님은 맞벌이에 난 독자이니까... 낮에는 아무도 없어...」

마이의 의문을 알아챈 듯이 뒤에서부터 유카리의 목소리가 나왔다.

「거기는 식당이야. 잠깐 쉬고 있어... 지금 차를 끓일 테니까..」

현관에서 이어진 짧은 복도의 앞에는 식당과 거실이 있었다.
마이는 낮은 테이블에 L자형의 소파가 설치된 거실에 들어가 소파에 살그머니 허리를 앉혔다.
식당으로 시선을 향하자 어느새 어디엔가 가방을 두고 온 듯한 유카리가 부엌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그릇이 부딪히는 작은 소리가 났고 그쳤다.

「기다렸지... 다즐링이야..」

플라스틱 쟁반을 든 유카리가 테이블에 티 컵과 티 포트, 그리고 쿠키가 들어있는 접시를 내려놓았다.
조용히 컵에 차를 따라 마이의 앞에 내민다.
마이는 고맙습니다 하는 의미로 고개를 숙였다.
곧이어 유카리가 자신의 컵에 차를 따르면서 마이의 우측 정면에 앉았다.
그리고는 잘 먹겠습니다 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고는 컵을 들어 올리고는 살짝 기울이며 입을 대었다.
마이도 같이 컵을 들어올리며 입을 대었다.
그러면서도 시선만은 유카리에게 보내고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은 채 차를 조금 마시고는 감도는 향기를 맡으며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미소를 지었다.
약간 긴 듯한 머리카락이 자란 옆얼굴은 견딜 수 없이 깨끗해보여 마이는 무심결에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홍차를 한입 만끽한 뒤에 유카리가 살짝 눈을 뜬다.
마이는 당황하면서 시선을 컵으로 돌리면서 홍차를 마신다.
한 번 모습를 살피듯이 시선을 올리자 유카리의 시선과 마주친다.
유카리의 눈이 어째서인가 하는 궁금함을 띠고 있었다.

「미안해요...그..선배의 옆 얼굴이 너무 깨끗해서...」

그렇게 대답하는 마이의 소리는 점점 작아지면서 마지막에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유카리의 얼굴에 웃음이 띄어졌다.

「고마워..」

그렇게 말하면서 홍차를 다시 한입 마시면서 컵을 내려놓고는 이번에는 조금 진지한 얼굴이 되었다.

「미나카미의 마음은.. 기뻐... 정말이야...」
「선배...」

마음에 복받치는 안타까움에 마이는 유카리의 옆으로 다가가 무릎 위에 놓여진 그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더했다.
일순간 유카리가 몸을 움직여 마이를 향한다.

「선배... 나.. 나...」

유카리가 자신을 보고 있다.
마이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손으로 유카리의 손을 잡은 채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자신이 안타깝고 분했다.
눈물이 넘쳐 흐를 듯 하여 마이는 얼굴을 옆으로 돌려 버렸다.
그 때 마이의 손에 쥐어진 유카리의 손이 살짝 움직였다.
그녀의 손이 펴지면서 마이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어온다.
마이는 깜짝 놀라며 얼굴을 들어올린다.
유카리의 얼굴이 있었다.

「미나카미....마이짱.. 」

두 사람이 서로를 응시한다.
머리카락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지면서 시선이 이어지고 숨결이 서로 뒤얽혔다.
유카리는 조금씩 떨리는 손으로 마이의 뺨을 어루만지면서 그녀의 눈물을 살그머니 닦았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었다.
그것은 혀를 사용하지 않는 가볍게 입술을 맞추는 정도의 키스였지만 마이는 달콤함을 맛보았다.
마이가 어물어물 몸을 움직였을 때 몸이 늘어지면서 그녀는 위를 보고 누워버렸다.

「꺄아!」
「아...」

유카리도 함께 넘어지면서 유카리가 마이를 밀어 넘어뜨리는 것 같은 모습이 되었다.

「....미안해... 이런 일은....」

제정신으로 돌아온 유카리가 흐트러진 제복을 고치면서 자리로 돌아왔다.

「차가 식어 버렸네....」
「선배!」

일어서서 정리하려고 하는 유카리의 움직임을 마이의 소리가 멈추었다.

「좋아해요..선배...」

마이가 소파에 몸을 눕힌 채로 긴장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탁이에요...안아..주세요...」

유카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오른손을 꽉 쥐고 왼손은 가슴의 앞에 가져간 채 입을 다물고 서 있었다.
이윽고 마음을 굳힌 듯 블라우스의 버튼을 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스커트의 지퍼를 내리고 후크를 끌러 버린다.
그녀의 손이 놓아지면서 스커트가 소리도 없이 마루에 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블라우스를 벗자 속옷에 감싸인 유카리의 풍만한 몸이 드러났다.

「예뻐요...선배... 가까이.. 와 주세요...」

마이의 요구에 유카리는 소파로 가까워져 갔다.
마이는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소파에 몸을 눕히고 있었다.
유카리가 앉는것이 느껴진다.
그대로 기다리고 있자 어색한 손놀림으로 블라우스의 버튼이 벗겨져 나갔다.
하지만 도중에 유카리가 숨을 길게 들이키면서 손이 멈추었다.
마이는 눈을 감은 채로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그때 입고 있던 스쿨 수영복입니다... 계속... 제복 속에 입고 있었습니다...」

응시하고 있을 유카리의 시선으로부터 도망치듯이 마이는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제복 속의 비밀.
그것이 타인의 눈에 노출되고 있었다.
그녀는 뺨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마이는 가만히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유카리의 손이 다시 마이의 블라우스의 버튼을 풀기 시작했다.
버튼을 다 풀면서 곧바로 지퍼를 내리는 소리가 났다.
그녀가 약간 허리를 띄우자 스커트가 벗겨져 내렸다.
그녀는 지금 스쿨 수영복 위에 블라우스만을 입은 모습으로 소파 위에 가로놓여 있었다.
긴장하고 있는 듯한 유카리의 호흡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자 유카리의 오른손이 마이의 허벅지에 닿았다.
눈을 감고 있던 마이의 살갗이 민감해지면서 꿈틀하고 반응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유카리의 손이 떨어져 나왔다가 이윽고 다시 마이의 살에 닿았다.
허벅지를 어루만지면서 수영복 위로 배를, 가슴을, 가끔은 당황한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상냥하게 쓰다듬고 있었다.

(유카리선배가 내 몸을 어루만지고 있다...)

마이는 눈을 감은 채로 피부에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했다.
유카리의 손은 가슴 주위를 어루만진 후 머뭇거리면서도 수영복 위로 유방에 닿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마이의 유방을 주무르는 것 보다는 문지르는 것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만져왔다.
가슴을 문지르는 한편 유카리의 왼손이 이번에는 마이의 하복부로 살그머니 다가왔다.
역시 머뭇거리는 움직임으로 왼손이 수영복 위에서 비부를 향해 천천히 내려갔다.
유카리의 손가락은 우선 치부의 주위를 문지르면서 조금 더 내려가 사타구니를 어루만졌다.
그리고나서 비부의 균열의 위를 쓰다듬는다.
그것은 속이 상할 정도로 머뭇거리는 움직임이었지만 조금씩 마이의 몸을 녹여갔다.
수영복 넘어로 가슴과 비부에 유카리의 손가락을 느끼면서 마이는 살짝 입을 벌려 소리가 나지 않게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머리카락이 뺨을 스치는 것을 느끼며 유카리의 얼굴이 다가온 것을 느낀다.
마이가 얼굴을 위로 향하며 입을 벌리자 거기에 유카리의 입술이 맞추어져 온다.
마이는 유카리의 입술을 빨면서 그 사이로 혀를 내밀어 미끄러져 들어가며 한층 더 벌어진 안쪽으로 꽂아 넣어갔다.
유카리의 혀도 마주 나오면서 거기에 자신의 혀를 휘감기게 한다.
유카리의 혀가 어색하게 응답하며 마이의 혀에 타액을 늘어뜨렸다.
키스를 하면서 유카리의 손이 마이의 가슴과 비부를 수영복 너머로 계속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 움직임은 매우 조심스럽고 얌전했다.
키스가 끝나면서 마이가 눈을 떴다.
내려다 보고 있던 유카리와 시선이 마주친다.
유카리의 눈은 즐거움과 수줍음과 당황스러움이 뒤섞여 있었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버리려는 유카리의 풍만한 몸을 마이의 손이 뻗어오면서 껴안았다.

「으응...」

껴안긴 유카리의 입으로부터도 살짝 소리가 새었다.
마이는 그대로 체위를 바꾸면서 유카리가 천정을 보도록 몸을 움직였다.
가슴에 귀를 대자 크게 맥박치고 있는 유카리의 고동이 느껴진다.
마이가 소파의 옆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재빨리 블라우스를 벗어 던졌다.
완전히 수영복 모습이 된 마이는 오른손으로 브래지어 너머로 유카리의 유방을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자극에 익숙하지 않은 듯한 유카리는 금새 어깨를 들썩이며 거친 호흡을 하기 시작면서 눈동자에는 물기가 띠고 있었다.
그런 모습의 유카리를 보면서 마이는 왼손으로 팬티 위로부터 살그머니 유카리의 비부을 어루만졌다.

「...선배...벌써 젖어 있어요...」

속삭이듯이 그렇게 말하면서 마이는 이번에는 유카리의 비부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찔렀다.
유카리가 반응하면서 몸이 경직되면서 오른손으로 입을 막으며 신음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을 막았다.
마이는 왼손으로는 계속해서 비부를 범하면서 오른손으로는 유카리의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벗겨내며 가슴을 드러냈다.
하얗고 풍만한 유방에는 핑크색의 유륜이 꽃잎처럼 선명하게 떠올라 있었다.
마이의 손이 유방을 잡자 견딜 수 없이 부드럽고 매끈매끈한 감촉이 그녀에게 전해져 왔다.

「아 .....응..... 」

그녀가 강하게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하면서 이제 유카리는 소리를 참지 못하고
손으로 입을 누르면서도 끝없이 신음소리를 내지르는 것이었다.

「참지 말아요...선배...」

말하면서도 마이는 오른손으로 단단히 발기되어 있는 유카리의 유두를 찝는다.
유카리의 목이 완전히 젖혀지면서 돌아가고 거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거기에 마이는 왼손의 손가락을 팬티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유카리의 가장 민감한 곳을 직접 범했다.

「아아...히익...!」

유카리의 몸이 소파 위에서 벌벌 떨면서 경련하였고 반쯤 떠진 물기를 띤 눈으로부터 눈물이 솟아오르며 떨어졌다.
지금 유카리의 비부는 스며나온 애액만으로 충분히 젖어 있었다.
균열을 따라 마이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질걱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선배의 여기...벌써 완전히 젖어 있어요..」

마이의 말에 유카리는 힘없이 도리질을 칠 뿐이었다.
수치스러운 표정과는 반대로 유카리의 몸은 마이의 고문으로 인한 흥분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마이는 왼쪽의 손바닥 전체를 팬티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중지를 유카리의 질에 꽂아 넣었다.

「!!」

유카리의 몸이 활처럼 휘어지면서 숨이 멈추었다.
충분히 젖은 그곳은 마이의 손가락을 아무런 장해도 없이 깊숙히 삼켜간다.
애액으로 충분히 젖어 부드러운 비육이 가볍게 손가락을 조여온다.
중지를 완전하게 꽂아 넣은 마이는 한번 더 유카리에게 말했다.

「선배.. 안쪽까지 손가락이 들어가고 있어요..」

그리고는 조용히 유카리의 비부를 휘젓기 시작했다.
유카리는 신음소리도 낼 수 없을 정도로 몸을 경직시키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리고는 단숨에 정점에 달해 버렸다.

「.. 우우...크흑...아으으윽...!」

벌벌 떨듯이 몸이 경련하면서 마이의 손가락을 받아들인 비부가 경직되었다.
활러럼 휘어 경직된 채로의 자세로 간신히 숨을 토해내면서 유카리의 몸이 꿈틀하고 흐트러졌다.
어느덧 그녀의 몸은 흠뻑 땀을 흘리면서 이마에는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달라붙어 있었다.
공허한 눈동자의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
마이는 손가락을 뽑으면서 몸을 일으키고는 드러나 있는 유카리의 유방을 벗어놓은 브래지어로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흘러넘치는 눈물을 닦으면서 유카리의 가슴에 살짝 매달렸다.

「선배...너무 좋아해요..…」

그 소리에 답하듯이 유카리의 팔이 그녀를 상냥하게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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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선배…」

잠시 후 마이가 유카리에게 안긴 채로 입을 열었다.

「부탁이 있어요..」
「....뭔데?」

절정의 폭풍우가 지나고 침착을 되찾은 듯한 유카리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카리의 손이 살그머니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는 것을 느끼면서 마이가 입을 열었다.

「저기..선배도...수영복을 입어주지 않을래요..」
「응...?」

마이를 어루만지는 유카리의 손의 움직임이 딱 멈추었다.
놀라움의 탓인지 유카리의 말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마이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나는 아직 ...수영복 모습의... 근사한 선배에게 안기고 싶어서....」

마이는 눈을 감고 부끄러움을 견뎌내며 말했다.
그 목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잠깐의 침묵이 있은 후 유카리의 소리가 들렸다.

「좋아... 내 가방을 가져와... 부엌에 있으니까...」
「..선배...고마워요...」

마이는 더 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일어서서 부엌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부엌의 구석에서 유카리의 짐을 찾아내고는 동아리용의 가방을 들었다.
가방을 가지고 부엌에서 돌아오자 유카리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왼손으로 가슴을 가리고는 서로 다가오는 마이를 보았다.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약간 쓸어내렸을 뿐 얼굴은 아직도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이마에는 땀으로 앞머리가 붙어 있었다.
조금 지쳤는지 어쩐지 나른한 듯한 기색도 보였지만 그런 모습에서 마이는 요염한 성적매력을 느꼈다.

「...선배..」

마이는 가방을 유카리에게 전해주었다.
유카리는 왼손으로 가슴을 가린 채로 오른손으로 가방을 받았다.
마루에 내려놓고 지퍼를 열고는 안을 뒤진다.
그리고는 제대로 작게 접혀있는 수영복을 꺼냈다.
마이는 소파의 옆에 선 채로 그것을 응시하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가슴을 두근거리고 있었다.
유카리는 가방안에서 수영팬티도 꺼내고는 마루에 두었다.
갈아입을 준비가 끝나자 유카리는 조금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마이에게 시선을 향했다.
마이는 유카리가 마이의 눈 앞에서 갈아입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하면서 계속 응시했다.
마침내 유카리도 포기한 듯 소파에 앉은 채로 몸을 숨기듯이 갈아입기 시작했다.
앉은 채로 재빠르게 팬티를 벗으면서 수영팬티를 입고 그 다음에 수영복을 손에 들었다.
먼저 하반신에 수영복을 입고 일어서서는 어깨에 끈을 걸쳐 간다.
유카리가 서서 수영복을 입기 시작하면서 마이는 넋을 잃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소파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수영복 모습이 된 유카리의 몸의 곡선의 위를 덧쓰듯이 손을 움직였다.

「선배...멋져요...」

유카리는 조금은 낯이 간지러운 듯 몸을 당겼다.
마이가 한걸음 앞으로 나오면서 유카리에게 가볍게 달라 붙었다.

「나...난 이런 것은 잘 몰라....」

당황한 듯 유카리가 말했다.
마이는 일단 유카리부터 멀어졌다가 다시 유카리의 목에 양팔을 둘렀다.

「괜찮아요...선배가 기분이 좋았던 거기를....마이의 그곳을 만져 주세요..」

마이는 열정적으로 말하면서 오른쪽 다리를 유카리의 다리 사이에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소파에 허리를 앉혔다.
유카리는 마이에게 끌려가는 형태로 소파에 넘어지듯 앉으면서 소파에 앉아있는 마이에게 말을 타는듯한 모습이 되었다.
추잡한 모습에 유카리는 약간 얼굴을 붉혔지만 이윽고 마음을 굳힌 듯 왼손을 마이의 어깨에 대면서 몸을 내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오른손을 입가에 가지고 가면서 식지와 중지를 빨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카리의 혀를 사용해 손가락 주위를 차분히 적셔갔다.
그리고 조용히 입속에 넣어 들이마시듯 빨아들인다.
몇번이나 뺨을 움츠리며 들이마시자 이번에는 손가락 끝을 입술까지 끌어내어 빤다.
그 사이 유카리는 마이의 눈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유카리선배의.. 손가락.....)

유카리를 응시하면서 마이는 자신의 비부가 손가락을 요구하며 열을 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달콤한 기대와 흥분으로 그녀의 심장은 크게 고동치며 귀의 안쪽에까지 그 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그녀는 양손을 유카리의 목으로부터 풀어내고는 양쪽 겨드랑이에 축 늘어뜨렸다.
타액이 방울져 떨어질 정도로 손가락이 젖자 유카리는 조용히 그것을 마이의 입가로 내밀었다.
마이는 기쁜듯이 입을 벌리며 혀를 내밀어 손가락을 맞아들였다.

「흐응.....응」

마이가 얼굴을 약간 기울이며 손가락의 밑으로부터 손가락 끝까지 빨아간다.
유카리의 타액과 마이의 타액이 서로 뒤섞이며 손가락을 타고 흘러 떨어지면서 마이의 수영복에 울져 떨어진다.
유카리가 몸을 앞으로 내밀어 덮치듯이 하여 마이를 소파에 눕혔다.
손가락은 마이에게 빨게 한 채로 손가락끝만 가볍게 구부려 마이의 입에 꽂아 넣는다.
한편으로 왼손을 아래로 뻗으면서 수영복 위로 마이의 비부를 가볍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으응..응응응..」

입에 손가락을 물려진 채라서 큰소리를 낼 수 없는 마이는 약간은 괴로운 듯 허덕였다.
그녀는 눈을 감으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손가락을 빨았다.

「어때...기분 좋아?」

귓가에 유카리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린다.
유카리의 몸이 마이의 몸을 단단히 누르며 비부에서는 유카리의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었다.
따뜻해지기 시작한 마이의 비부는 한층 더 옷감 위로부터 비벼면서 더욱 더 뜨거워졌고 쾌감이 등을 타고 올라왔다.
그녀가 양팔을 버팅기듯이 뻗으며 쾌감을 견뎌내었다.
느끼기 시작한 마이의 상태를 보며 유카리는 마이의 입으로부터 손가락을 살그머니 뽑아내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손을 내려 대퇴부의 수영복 안으로 밀어 넣었다.
왼손으로 수영복의 옷감을 살짝 들추고 공간을 만들어 오른손을 밀어넣고는
살갗을 어루만지듯이 하면서 마이의 비부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유카리의 타액에 젖은 손가락이 피부를 적시면서 마이의 사타구니로 내려간다.
비부에 닿았다.

「하아앙..」

유카리의 손가락이 먼저 성기 주위를 꼼꼼하게 쓰다듬으며 타액으로 촉촉하게 적셔간다.
그리고는 다시 마이의 가장 민감한 비육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때로는 가볍게 손톱을 세워 누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손가락 끝으로 지긋하게 눌렀다.

「앗...하아...하아...하아 ...」

끊임없는 자극에 마이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입이 벌어지고 거친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유카리의 정성스러운 고문은 몸을 진동시키는 것 같은 격렬한 자극은 없었지만
대신 따뜻한 쾌감이 천천히 마이의 전신에 스며들어 갔다.
말타기의 자세로 소파에 꽉 눌린 채 마이는 축 늘어지면서 머리를 힘 없이 소파에 기대고 말았다.
유카리는 마이의 비부를 따뜻하게 한 뒤 식지를 비부의 안으로 꽂아 넣어갔다.
손가락의 중간 정도까지 천천히 꽂아 넣은 뒤 그 상태로 가볍게 움직이며 질내를 휘저었다.
그 순간 뜨거운 쾌감의 덩어리가 파도처럼 마이에게 밀어닥쳤다.

「큭...아하....꺄앗...」

뜨거운 덩어리가 등에서부터 목덜미까지 도달하면서 마이는 눈앞에 얇게 안개가 퍼지는 듯 의식이 멀어져 갔다.
마이의 몸은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면서 소파에 의지한 채로 퍼져가는 쾌감에 꿈틀거리며 경련했다.
의식이 희미해지는 것과는 반대로 전신의 감각은 더욱 더 예민해지면서 입고 있는 수영복의 단단히 조임마저도 그녀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마이는 하복부에서 서늘한 압박을 느꼈다.
그녀의 몸 속의 압박은 금방 커져가면서 흘러넘쳐버릴 정도가 되어버렸다.
마이는 부들부들 몸을 경령하면서도 얼굴을 찡그리며 버텨내었다.

「..오줌누고 싶어?」

마이의 모습에서 상태를 알아차린 유카리가 마이에게서 몸을 떼어 놓았다.
왼손은 수영복을 잡은 채였지만 오른손은 그녀의 비부로부터 뽑아 내졌다.

「괜찮으니까... 따라와...」

유카리는 소파로부터 일어서면서 마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재촉했다.
마이는 아직 조금은 참을 수 있었지만 의식은 이미 깨어나고 있었다.
스스로도 바라고 있으면서 중단시켜 버린 혐오감으로 인해 뜨거워진 몸이 차가워져 간다.

「미안해요.. 선배....」
「신경쓰지 마. 자...여기야...」

그렇게 말하며 마이의 손을 이끄는 유카리는 희미하게 웃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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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리에게 안내되어 마이가 들어간 곳은 변기가 아니라 욕실이었다.

「네? 여기서....」

놀라서 입구에서 꼼짝달싹 못하는 마이를 유카리는 상관하지 않고 실내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마이를 보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문을 닫았다.

「괜찮아... 아무도 보지 않으니까..」

「... 그렇지만 ...」

마이는 이미 흘러넘칠 듯한 압박감에 다리를 비틀면서 항의하는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는 어쩔 수 없는 부끄러움과 곤혹감에 당황한 색을 띠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 나도 보지 않을 테니까..」

유카리는 그렇게 말하면서 큭 하고 웃고는 마이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대로 두세걸음 걸어가 벽에 걸린 샤워기를 손에 쥐고는 마개를 비틀어 물을 흘려보내기 시작하였다.
마이는 곤란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눈앞의 유카리는 그녀에게서 등을 돌린 채 손에 쥔 샤워기의 물을 바닥에 계속 흘려보내고 있다.
하복부의 압박은 이제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움직이는 것도 어렵다.
그리고 마침내 마이는 단념하고 말았다.
눈을 꽉 감은 마이가 하복부에 주던 힘을 조금씩 느슨하게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속에서 부풀어 오르고 있던 것이 하늘하늘 움직이다가 마침내 밖으로 새어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국부와 맞닿아있는 태퇴부에서 따뜻한 액체의 흐름을 느껴진다.
한 번 흐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억제할 수 없다.
가느다란 줄기와 같은 누출은 곧바로 끝없는 분류로 바뀌며 수영복으로 인해 그녀의 국부가 미지근한 액체에 담그어졌다.
그녀는 일말의 안도감을 느꼈지만 그러나 곧바로 코를 찌르는 특유의 냄새가 퍼져가는 것에 따라
몸이 떨려올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꼈다.
갑자기 샤워기의 온수가 다리를 감싸기 시작하면서 마이가 놀라 눈을 떴다.
그러자 유카리가 이쪽을 향해 왼손에 든 샤워기를 그녀에게 향하고 있었다.
유카리는 샤워기를 가볍게 조절하면서 그녀의 어깨로부터 하복부까지 남김없이 적셔갔다.
마이가 선 채로 있자 유카리가 샤워기를 그녀의 하복부로 향하며 천천히 주변으로 돌기 시작했다.
온수가 하복부로부터 허리에, 그 다음으로 엉덩이를 씻는다.
온수가 그녀를 뒤덮으면서 후덥지근한 액체의 불쾌감을 지워간다.

「더러워졌으니까 예쁘게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유카리는 작은 소리로 그렇게 말하면서 샤워기의 노즐을 욕조의 가장자리에 걸쳤다.
그리고는 마이의 등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그녀의 왼손은 마이의 허리를 돌았고 오른손은 하복부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 손에는 비누가 쥐어져 있었다.
유카리의 오른손이 합쳐진 마이의 다리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면서
수영복 위에서 그녀의 음부를 가지고 있던 비누로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생각할 수도 없는 전개에 당혹해하면서도 마이는 유카리가 하는 대로 가만히 서 있었다.
욕망은 이것이 감미로운 음극의 2막째인 것을 깨달으면서 마이의 심장을 다시 크게 울리게 하고 있었다.

「긴장하지 말고....다리를 벌려...」

귓가에서 유카리가 상냥하게 속삭였다.
마이가 다리의 간격을 넓히자 유카리는 미소를 지으며 마이의 귀에 키스했다.
곧바로 감각이 마이의 등골을 타고 오르며 그녀의 몸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유카리는 비누로 열심히 마이의 하복부를 계속 문지르고 있었다.
우선 수영복 위에서 국부를 가볍게 문지른 다음에 허리 주위와 엉덩이에도 남김없이 비누를 바른다.
검은 수영복에 비누거품을 내어 색을 만들면서 다시 마이의 사타구니에 손을 뻗는다.
다리 사이에 손을 넣고 양쪽 모두의 대퇴부에도 비누액을 바르면서 국부를 거품 투성이로 만들어 갔다.
유카리의 손이 사타구니를 파고 들어갈 때 그녀의 손과 마이의 대퇴부가 스친다.
미끈미끈한 비누의 감촉에 마이는 새로운 자극을 요구하며 다리를 힘껏 닫았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유카리의 손이 점액 투성이의 대퇴부 사이를 빠져나가는 감각을 즐겼다.
사타구니에서는 세세한 비누거품이 응축하면서 유카리의 손과 부딪히며 찰싹..하는 소리를 내었다.

「음란한 소리네..」

유카리가 킥 하고 웃으면서 비누를 내려놓고 마이의 사타구니를 가리는 수영복의 옷감을 붙잡았다.
그녀는 옷감을 전후로 잡아 늘이면서 국부 위를 스치듯이 하면서 옷감을 슬라이드 시켰다.

「히아앗!!」

충분히 비누를 먹은 수영복은 마치 로션을 바른 것처럼 반들반들 미끄러지면서 천천히 움직이며 마이의 사타구니를 미끄러져 간다.
옷감이 미끄러지는 동안 쭉 비부에 계속 자극을 받아온 마이는 몸이 비틀릴 정도의 쾌감을 맛보았다.
거기에 계속해서 유카리는 두번,세번 옷감을 움직였다.
끊임없이 자극을 받은 마이는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무릎마져 떨려왔다.
비부로부터는 밀액이 흘러 넘쳐 나오며 비누와 뒤섞이면서 수영복을 적셔 간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자극에 마이는 어깨를 후들거리며 경련했다.
마이의 사타구니를 마음껏 유린한 유카리가 이번에는 마이의 가슴으로 손을 뻗었다.
손을 씻듯이 양손에 충분히 비누를 바르면서 어깨에서부터 수영복 안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빠듯한 수영복을 밀어 헤치면서 가슴까지 손을 밀어넣고는 손바닥으로 유방과 유두를 움켜 쥐었다.
유카리가 천천히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하면서 유방도 비누에 감싸여 갔다.
이미 단단해져 있던 마이의 유두는 비누 투성이가 되어 발기한 채로 유카리의 손바닥으로 굴려졌다.
마이의 몸에 저리는 것 같은 전류가 흐르며 마이는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서 참아내었다.

「하아....하아....아흐으....하앙...」

유카리가 더욱 더 몸을 밀착시키면서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마이의 오른쪽 다리에 휘감으며 떨어지지 않게 하였다.
그리고 오른손을 수영복 안으로부터 뽑아 내면서 마이의 비부로 가져갔다.

「응.. 아앗 ....아아.....」

비부에 자극을 받으며 마이는 허덕였다.
유카리의 오른손은 대퇴부로부터 수영복 안으로 파고 들어가서 미끈미끈한 비부를 직접 문지르며 거품이 일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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