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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불륜의 그림자


딸아이를 유치원 차에 태워 보낸 지숙은 아파트로 돌아와서는 곧장 컴퓨터를 켜서 음악을 틀어 놓고 느긋하게 소파에 앉아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여 남편을 깨워 아침밥을 먹여 출근시키고 나면 초등학교 일학년인 아들과 유치원에 다니는 딸차례다.
아이들을 깨워 씻기고 밥을 먹이고 부산스럽게 이것저것 챙겨 차례로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 나면 시간은 벌써 아홉시가 훌쩍 넘어 버린다.
설거지와 집안청소를 해야하고 빨래거리도 제법 많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은 지숙은 집안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컴퓨터로 고스톱을 즐기거나 챗팅방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수다들 떠는 게 오전 일과였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자주 가는 챗팅 사이트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노닥거리고 있는데 요란스럽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듣고 아무생각 없이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여보세요~ 김경민차장님 댁이시죠?”
수화기에서 굵직하고 점잖은 중년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에~ 지금 출근하셨는데 어디시죠?”
“누구라고 해도 모르실겁니다. 그런데 차장님께 꼭 드릴 말씀이 있는데.. 어쩌나?”
말꼬리를 흐리는 사내의 말을 의아스러운 생각이든 지숙이 나긋나긋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신데요? 제가 와이프인데 저한테 말씀 하시면 안 되나요?”
“아~ 예쁘고 아름다운 사모님이시로군요. 반갑습니다. 하하”
늘 들어온 이야기지만 예쁘다는 사내의 말에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 지숙은 미소를 머금고 애교스러운 말투로 보채는 듯 무슨 이야기인지 다시 물어보았다.
“예쁘기는요. 후후~ 그런데 무슨 일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부부간인데 못할 말이 어디 있어나요? 저한테도 말씀 해주셔도 되는데.. ”

사내는 아주 중요한 일인데 누가 들으면 큰일 난다면서 지숙의 호기심을 잔뜩 돋아 놓고 심각한 어조로 슬슬 본론을 꺼내기 시작했다.
“김차장님이 여자문제로 상당히 곤란한 일을 당할 것 같아요. 그래서 미리 조심하라고 일러주려고요.”
“네에?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 애들 아빠가 바람이라도 피우나요?”
“뭐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고요. 바람피우는 건 아지만 아무튼 김차장님이 여자문제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려야 할 겁니다.”
“바람피우지도 않았다면서 여자 문제는 뭔데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지숙이 따지듯 물어보자 남자는 잠시 뜸을 들인 후 지숙에게 불쑥 이상한 질문을 던졌다.

“사모님은 여자 아니세요?”
“네에..저 여자 맞아요.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죠?”
“그러니까 문제죠. 사모님이 남자관계가 복잡하고 문란한데 남편이 알게 되면 큰 일이 나는 것 아닙니까?”
“뭐라고요. 그..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당황한 지숙이 영문을 몰라하며 더듬거리자 사내는 여전히 점잖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갔다“
“사모님 남자관계가 복잡한건 사실이잖아요. 저는 요즘 사모님이 만나는 남자가 누군지 다 알고 있어요.”
“....”
“그리고 지금까지 사모님 씹구멍에 좃이 몇 개나 들락거렸는지 그 좃대가리 주인이 어느 놈들인지도 다 알아요. 이런 이야기를 김차장님께 해드리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에 지숙은 말문이 막혀 듣고만 있으니까 사내는 대답도 듣지 않고 혼자서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제 말이 거짓말 같으세요? 요즘도 가끔 보지 벌려주는 사람이 셋이나 되자나요. 지난주 목요일 날 대아건설 김사장이란 놈하고 붙어먹었고, 어제는 치과의사 놈하고 낮거리도 하고 또 제일상사 정과장도 있고.. 정과장 그 친구는 옛날 애인이라고 하던데 그동안 재미 많이 보셨죠? 하하~”
사내의 말을 듣는 순간 지숙은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졌다.
무슨 변명이라도 해야겠는데 상대가 자기를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왜 말씀이 없으세요?”
“................”
“제 말이 틀렸나요?”
거듭되는 재촉에 지숙이 말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고만 있자 남자는 지숙의 이메일로 사진 몇 장을 보냈으니 확인 해보라도 말하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수화기를 들고 한동안 멍하게 서있던 지숙은 수화기에게 통화중 신호음이 들려오자 화들짝 놀라며 정신없이 컴퓨터로 달려가 자신의 메일 함을 열어 보았다.
떨리는 손으로 사진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열어 본 지숙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메일 속에는 4장의 사진이 들어 있었는데 한 장은 모텔 방에서 지숙과 대아건설 김사장이 정사를 벌이는 사진이었고 나머지 세장은 자신이 각기 다른 남자와 다정한 포즈로 호텔이나 여관을 드나드는 사진이었다.
다른 사진들이야 딱 잡아떼며 적당히 얼버무리면 대충 넘어 갈 수도 있겠지만 황홀한 표정으로 김사장 밑에 깔려 허우적거리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너무나 적나라하여 입이 백 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이 사진들이 남편 손에 넘어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공개된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지숙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완벽하게 그 남자의 덧에 걸린 게 분명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과 상의하거나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제 사내의 처분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사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지만 사진이 남편에게 건너지거나 공개되는 것은 막아야 하니지숙은 사내가 요구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들어주기로 작정했다.
사내의 정체를 모르는 게 불안하지만 돈을 원하면 몇 푼 집어주고 몸을 요구하면 몸으로 때워야겠다고 작심하니 지숙은 오히려 편안해졌다.

일류 대학을 나와 대기업 연구실에 근무하는 착실한 남편을 만남 덕분에 지숙은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는 있었다.
재산관리도 지숙이 하고 그 동안 남편 몰래 모아둔 비자금도 제법 많아 이삼천 만원정도는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 돈 문제라면 어느 정도 안심 할 수 있었다.
또 몸으로 때우는 일이라면 누구 보다 자신이 있었다.
처녀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남자들이 자신을 몸을 스쳐지나갔는데 남자들이 하나같이 지숙의 몸에 녹아나 허우적거렸던 까닭에 지숙은 남자 다루는 대는 이골이 나있었다.
남자들 앞에서는 언제나 당당하였기 때문에 지숙은 이 사내도 자신의 몸을 원한다면 충분히 요리할 자신이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일을 굳이 자신에게 먼저 알려주는 것은 그 남자가 애초부터 남편에게는 알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이러한 사실을 미끼로 틀림없이 자신의 몸을 탐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지숙은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소파에 퍼질러 앉아 골똘하게 생각에 잠겨 혼자서 제멋대로 그 남자를 요리하는 것을 상상하고 있던 지숙은 어처구니없게도 이런 상황에서도 아랫도리에서 세끈세끈한 느낌이 피어오르자 피식 웃으며 소파에서 일어나 입고 있던 옷을 홀랑 벗어던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시원스럽게 뿜어져 내리는 물줄기를 맞으며 거울에 비취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 흡족해진 지숙은 여우같은 미소가 저절로 흘러나왔다.
이정도의 미모라면 남자 하나쯤 녹여 버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한 지숙은 이 상황을 최대한 즐기겠다고 마음먹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분 좋게 샤워를 즐겼다.
선천적인 동안으로 피부가 깨끗하여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지금도 아가씨 같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하는 지숙은 얼굴도 제법 예쁘장하고 반반하게 생겨 청순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풍기는 여자였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에 몸매가 늘씬하게 잘 빠졌으며 30대여인의 풍만함까지 곁들여 있어 남자라면 한번쯤 품어 보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게 하는 매력적인 여인이기도 했다.
게다가 성격까지 밝고 쾌활하여 붙임성이 많고 애교스러워 어릴 때부터 지숙의 주변에는 항상 남자들이 들끓었다.
이놈 저놈에게 손을 타다보니 자연스럽게 일찍 섹스에 눈을 뜨게 되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남자들과 어울리면서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즐겼었다.
그러다 중매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맞선 자리에서 지숙에게 첫눈에 반한 남편이 적극적으로 청혼을 하여 27살의 나이에 모든 걸 접고 세살 많은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신랑의 조건이 워낙 좋아 맛선 본지 2개월 만에 서둘러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무뚝뚝한 외모와 달리 남편이 모든 면에서 자상하게 배려해주면서 지극정성으로 사랑해주었다.
지숙도 남편의 정에 폭 빠져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화려했던 과거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아기 낳고 기르면서 몇 해 동안 조신하게 가정에만 충실해 왔다.

어릴 때부터 섹스에 길들여져서 하루라도 남자가 없으면 보지에 가시가 돋는 색골이 되어버린 지숙이지만 상상외로 남편의 정력이 뛰어나 매일같이 뜨거운 밤을 보내며 자신을 황홀경에 빠트려주어서 겉 눈질 한번 하지 않고 더더욱 가정에 충실해 왔다.
그러다 아이들이 자라서 학교와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많아지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편과의 섹스도 시들해지자 지숙은 슬슬 한눈을 팔기 시작했다.
낮 시간의 무료함을 달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챗팅의 재미에 폭 빠져 낮선 남자와 어울리다가 쉽게 불륜의 유혹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한번 다른 사내의 좃맛을 본 지숙은 그동안 감추어 두었던 색끼가 발동하여 일주일에 한번 꼴로 낮선 사내들과 번개팅을 즐기게 되었다.
그러다 지숙은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면 서슴없이 가랑이를 벌려주는 번섹녀로 변신해갔는데 사진에 찍힌 남자들은 최근에 만나 섹스를 즐겼던 사람들이었다.
아무리 개방적인 지숙이라도 뒤탈이 염려되어 대부분 한두 번 재미보고는 모른 척 돌아서 버렸지만 사진에 찍힌 김사장은 워낙 씹질을 잘 해주고 매너도 좋아 자주 만나다가 그만 꼬리를 잡히고 말았던 것이다.

샤워를 마친 지숙은 미루었던 집안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거실을 서성이며 초초하게 사내의 전화를 기다렸다.
지숙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그녀가 안절부절 애태우다 기진맥진할 때쯤 사내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지숙은 마치 죽었던 서방이 다시 살아온 것 같은 반가운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더니 사내는 여전히 예의바르고 정중한 말투로 말문을 열었다.
“사진 감상은 잘 하셨나요?”
“네에..”
“그래, 소감이 어떠세요?”
지숙이 할말이 없어 우물거리자 사내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다그쳤다.
“말이 없는 걸보니 남편에게 그 사진들을 보내주어도 좋단 말이로군요.”

“안돼요.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뭐든 시키는 대로 다 하겠어요. 제발 남편에게는 알리지 는 마세요.”
지숙이 다급한 목소리로 애원하자 사내는 갑자기 태도를 싹 바꾸어서 거칠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씨팔년.. 진작 그럴 것이지. 앞으로 묻는 말에 바로바로 대답해 알겠어?”
“네 알았습니다.”
“좋아. 시키는 대로 한다고 했으니까 이제부터 니는 개다. 앞으로 개처럼 취급할 테니까 얌전하게 말 잘 들어.. 알았지?”
“예 예.. 알겠습니다.”
무섭게 다그치는 사내의 말에 지숙이 혼비백산하여 자기도 모르게 큰소리로 대답하자 사내는 흡족하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을 하기 시작했다.

“좋아, 그렇게 말을 잘 들어야 신상에 이로운거야 하하~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내가 누구인지 알려고 하지 말고 알 필요도 없어. 무조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알았나?”
“넵 알겠습니다..”
지숙이 바짝 얼어붙어 군기가 잘든 이등병처럼 대답하자 사내는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다.
“이런 개 좃 같은 년.. 그렇게 딱딱하게 대답하면 재미가 없잖아.”
“개잡년답게 꼬리치면서 나긋나긋하게 말을 해야지.. 그리고 앞으로 나에게 주인님으로 불러.. 대답할 때는 꼭 주인님이라는 말을 붙이고.. 알았나?”
“네에 알겠습니다. 주인님”
사내의 서슬에 기가 팍 죽은 지숙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대답하자 남자는 더욱 의기양양해 졌다.

“좋아~좋아~ 제법 말은 잘 듣는구나 하하..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 어디 한번 시험해봐야겠군. 지금 옷 뭐 입고 있냐?”
“반바지와 나시티를 입고 있습니다.”
“씨팔년 이거 순 돌대가리 아냐? 주인님이라는 말을 붙이라고 했잖아.”
“넵 주인님”
“좋아~ 그럼 10분 내로 원피스로 바꾸어 입고 팬티는 입지 말고 아파트 앞에 있는 국민은행 앞으로 나와”
“.............”
“ 이 쓰팔년이.. 또 대답이 없네? 좋아 10분이야 일초라도 늦으면 알아서 해... 찰깍”
대답도 듣지 않고 사내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자 수화기를 들고 우두커니 서있는 지숙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졸지에 개새끼 신세로 전략한 지숙은 너무나 기가 막히고 속이 상해 죽고 싶은 심정이 되었지만 시간을 맞추기 위해 화장도 못하고 아이들을 앞집 친구에게 맡겨 놓고 서둘러 집을 나셨다.

난생처음 노 팬티로 외출 길에 나선 지숙은 아랫도리가 허전하고 어색해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웠으나 행여 늦을세라 부지런히 걷다보니 금방 익숙해졌고 자신이 노 팬티라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다.
사내가 지정한 은행 앞에 서서 콧등에 베인 땀방울을 훔치고 있으니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아랫도리를 스쳐지나갔다.
지숙은 그때서야 자신이 팬티를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고 주위를 살피며 원피스자락을 감싸 쥐고 옷맵시를 가다듬었는데 치마 아래로 솔솔 들어오는 바람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팬티를 입지 않은 탓에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처리 못해 여간 찝찝하지 않았는데 싱그러운 바람이 부드럽게 사타구니에 휘감기자 상당히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선천적으로 색녀의 기질이 타고난 지숙이 자신의 처지도 잊고 바람의 감미로운 애무를 즐기고 있는데 사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 씨발년~ 더럽게 예쁘게 해가지고 나왔네..지금부터 무조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알았지?”
“넵 주인님..”
“지금부터 내가 지정하는 남자들에게 니 보지를 보여주는데 가랑이를 짝 벌려서 확실하고 화끈하게 보여주어야 된다. 알았냐?”
“네에.....주인님..”
지숙이 깜짝 놀라 모기만한 소리로 우물거리자 사내는 재미있다는 듯 낄낄거리며 사거리 코너에 있는 수박장수부터 시작하라고 명령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너무나 황당해진 지숙은 한참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어적거리며 수박장수에게로 다가갔다.

손님이 없어 멍청이 앉아 있던 수박장수 아저씨가 우물쩍 다가오는 지숙을 보고 벌떡 일어나 반갑게 맞아주었다.
지숙이 수박을 구경하는척하고 민적거리고 있자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그녀의 옆에 붙어 서서 수박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공연히 트집을 잡아 시간을 끌던 지숙은 열심히 노력하는 아저씨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눈을 찔끔 감고 그 자리에 가랑이를 쫙 벌리고 앉아 수박을 고르는 척했다.
낮선 남자 코앞에서 자신의 보지를 벌리고 앉아있으려니까 부끄럽고 창피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사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숙은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애 궂은 수박만 만지작거렸다.
한참 수박을 살피던 지숙이 고개를 약간 쳐들고 겉 눈질로 슬쩍 쳐다보니 아저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의 아랫도리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바지 앞섶이 터질 것 같이 불록 솟아 있었다.

순간 지숙은 보지가 화끈해지면서 짜릿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정수리까지 피어올랐다.
보여준다는 게 이렇게 짜릿한 줄은 미처 몰랐는데 자신의 보지를 보고 좃이 꼴려 있는 아저씨를 보자 지숙은 이상하게 흥분되고 저절로 몸이 달아올랐다.
지숙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색끼가 발동하여 혀로 입술을 핥으며 요염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아저씨는 황급히 시선을 거두었다가 이내 엉거주춤 엎드려 수박을 두드려 보는 척하면서 대가리를 지숙의 사타구니에 쳐 박고 노골적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꽤 실해 보이는 아저씨의 좃이 자신의 보지에 박히는 상상을 하니 지숙은 보지가 꼴려 씹공알이 통통하게 부어올랐다.
더욱 대담하게 다리를 벌려주자 아저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지숙의 얼굴과 아랫도리를 번갈아 쳐다보며 마음껏 눈요기를 즐겼고 지숙은 똥구멍에 힘을 주고 보지를 벌렁거리며 한참동안 노출성욕을 즐겼다.
손님이 오는 기색이 보여 천천히 일어나자 아저씨는 아쉬운 듯 입맛을 쩝쩝 다시다가 지숙이 밤에 다시 오겠다고 하니까 아저씨는 음탕한 간절한 눈빛으로 젤 좋은 수박을 골라 놓을 테니 꼭 가져가라고 했다.

수박아저씨와 헤어진 지숙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 은행 앞으로 돌아오는데 걸을 때마다 보지에서 씹물이 찔끔찔끔 새어나와 허벅지를 타고 쪼르르 흘려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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