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음학의 함정-제1장 함정에 떨어진 여교사 (4) 나신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Hambora Site

[일/번] 음학의 함정-제1장 함정에 떨어진 여교사 (4) 나신

이미지가 없습니다.///

 4. 나신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미호는 급히 팬티를 내렸다. 음모가 팬티로부터 드러나기 직전, 왼손으로 유키히로의 시선에서 비부를 숨기면서 오른손만으로 벗어 갔다.


30, 29, 28·····」


유키히로는 손목시계와 미호의 몸을 교대로 보면서 초읽기를 계속했다.


오른손 한 손만 사용하기 때문에 팬티를 벗는 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려졌다.


19, 18, 17, 16····」


미호는 순식간에 줄어드는 시간에 초조감을 느끼며 오른손을 어수선하게 움직였다.


(빨리 하지 않으면… 시간이 없어!!)


간신히 팬티를 무릎 근처까지 끌어 내리자 오른손을 떼고는 양 다리를 털었다.


12, 11, 10····」


흰 팬티는 미호의 장딴지를 타고 슬슬 미끄러져 떨어져갔다.


7, 6, 5····」


발목까지 흘러내린 팬티를 급히 발끝으로부터 뽑아냈다.


3, 2, 1····」


미호는 벗은 팬티를 유키히로를 향해 힘껏 내던졌다. 유키히로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시원스럽게 받았다. 유키히로에 던져진 팬티는 PC테이블 근처의 마루에 놓였다.


「어쨌든 시간은 맞은 것 같다.」


오른손으로는 가슴을, 왼손으로 음모를 가린 미호의 실오라기 하나 감기지 않은 나신을 가만히 응시하면서 유키히로는 말했다. 유키히로의 온 몸을 핥는듯한 무서운 시선은 미호로 하여금 격렬한 치욕감에 휩쓸리게 만들었다.


「그러면 자, 손을 치워 전부 볼까.」


유키히로는 미호가 예상하고 있었던 말을 토했다.


(아, 역시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


미호는 수치심과 굴욕감이 뒤섞인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상한 혐오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런 비참한 모습을 이런 남자 앞에 드러내야 하는 분함과 수치, 차라리 이대로 심장이 멎어 죽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뭐야! 사진을 전교생에게 보이고 싶은건가?」


유키히로의 말에,


···비겁자····」


미호는 작게 중얼거리며 양팔을 천천히 내렸다.


「아····」


미호의 입으로부터 무심코 깊은 체념의 소리가 새어나왔다.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미호의 나체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쳐지지 않고 융기한 가슴도, 매끄럽게 허리와 엉덩이를 잇는 라인도, 우미하게 반짝이는 복부도, 그리고 부드러운 음모에 덮인 치부도 유키히로의 시선에 전부 노출되었다.


「멋지군, 이건…이건 정말····훌륭한 몸이야…」


유키히로는 뻔뻔스러운 시선으로 미호의 몸을 빨아들였다. 미호는 치욕감에 미간을 찌푸리며 자꾸 무너지려는 몸을 열심히 추스렸다. 대낮의 교내에서 자신이 전라가 되어 있는 것이 도저히 현실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이윽고 유키히로는 조용히 일어서고는 미호를 견제하면서 천천히 다가왔다.


「그대로 움직이지 마라.」


그리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미호의 몸을 자세히 관찰하듯이 응시했다.


(이제 멈춰····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미호는 마음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지금 전신을 덮치는 수치심과 혐오감은 지금까지 미호가 전혀 상상한 적 없을정도로 깊었다.


이윽고 유키히로는 미호의 등뒤로 돌아가서 배후로부터 미호의 가슴에 살그머니 손을 얹었다.


「안 돼!」


미호는 가슴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무서운 오한에 무심코 유키히로의 팔을 뿌리치며 몇 발 움직였다. 유키히로로부터 3미터 정도 떨어지자 가슴과 음부를 손으로 가리면서 유키히로를 다시 바라보았다.


유키히로는 미호의 저항에도 별로 당황한 기색도 없이 말했다.


「미호선생님은 아무래도 사진이 온 학교에 퍼지길 원하는 모양이군.」


「아니에요, 멈춰요! 그것만큼은···부탁이에요.」


유키히로의 말에 미호는 낭패했다.


「하지만 너는 내 말을 따르지 않았다. 나는 움직이지 말라고 했을텐데.」


「하지만, 너무 갑자기여서····미안합니다. 이제 움직이지 않을께요.」


미호는 낭패감에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치욕과 굴욕의 감정이 온 몸을 휘감았다. 유키히로는 천천히 미호의 앞으로 다가오며 명령했다.


「좋아, 그러면 양손을 내린다.」


···예···알았습니다····」


미호는 희미하게 사그러드는 소리로 대답하고는 주저하면서도 손을 몸에서 뗐다. 유키히로의 손이 이번은 미호의 정면에서 유방을 감싸쥐었다.


「아앗····」


미호의 몸은 유키히로의 손바닥으로부터 전해오는 추접함에 떨렸다. 미호는 우유빛 뺨을 장미빛으로 물들이면서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가느다란 눈썹을 괴로운 듯 찡그렸다. 유키히로가 가지고 있는 진흙처럼 어두운 욕망에 유방이 침식되어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유키히로는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면서 미호의 유방을 천천히 더듬었다.


거침없이 가슴에 감겨오는 유키히로의 손에 주먹을 꼭 쥐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유키히로는 질리지도 않는지 끝없이 미호의 아름다운 가슴을 계속 더듬었다. 영원히 계속될 것으로 생각되던 유키히로의 집요한 애무는 불현듯 마지막을 고했다.


, 똑, 똑…


갑자기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열람실에 울렸다. 미호는 깜짝 놀라 온 몸이 굳어진채 문 쪽을 바라보았다.  유키히로는 아쉬운 듯이 미호의 유방으로부터 손을 떼어 놓으며 침착하게  문에 다가갔다.


「 설마····문을 열 생각…?」


미호는 패닉에 빠졌다. 이런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여진다면 그야말로 파멸이다. 그러나 유키히로는 미호의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시원스럽게 문의 열쇠를 풀었다.


!」


순간에 미호는 테이블아래로 기어들어갔다. 이미 미호에게는 거기밖에 도망갈 장소가 없었다. 미호가 몸을 감추는 것과 유키히로가 문을 연 것은 거의 같은 타이밍이었다.


미호는 최대한 몸을 작게 웅크리며 앉아서 숨을 죽이고 입구쪽을 엿보았다. 심장은 격렬하게 두근거리며 식은 땀이 체내에서 스며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테이블아래에서는 입구에 서있는 2명의 다리만 보였다. 하나는 물론 유키히로의 다리였지만, 다른 하나는 아무래도 여학생의 다리같았다. 갑자기 미호의 귀에 많이 익은 목소리가 들어왔다.


「유키히로선생님, 무슨 용무인가요?」


「아, 유우키군에게 책의 검색방법을 좀 배우려고...」


「그런 것이라면 사서인 요시즈미씨에게 배워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니, 뭐, 뭐라고 할까···실은 좀····그 사람이 서툴러서..」


미호는 유우키와 유키히로의 대화를 들으면서, 심장의 고동이 한층 더 빨라지는 생각이 들었다.


(안 돼, 그녀에게는 절대로 이런 모습 보이면 안 돼····)


무서운 긴장감에 웅크린 미호의 몸이 더욱 굳어졌다.


「어쩔 수 없네요····」


유우키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천천히 열람실가운데로 들어 왔다. 유키히로가 문을 닫자 유우키의 건강미 넘치는 다리가 미호의 눈 앞을 지나 PC 테이블을 향했다. 숨을 죽이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미호는 PC테이블아래 떨어져 있는 하얀 천 조각을 발견하고는 아연실색했다.


(앗! 저것은 나의····)


깜작 놀란 미호의 시선 끝에는 조금 전 유키히로에 내던진 흰 팬티가 있었다. 금새 미호의 뺨이 수치심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닥에 있는 팬티를 유우키에게 보이는 것이 미호에게는 말할 수 없이 부끄러웠다. 할 수만 있다면 금방이라도 뛰쳐나가 팬티를 숨기고 싶지만, 물론 불가능한 일이었다. 미호가 할 수 있는 것은 수치심으로 온 몸을 발갛게 물들이며 유우키가 그것을 줍는 것을 다만 지켜보는 것 뿐이었다.


「응? 유키히로선생님, 이건 뭐지요?」


미호의 팬티를 주운 유우키는 이상하다는 듯이 유키히로에게 물했다.


「뭐 말인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시치미 뗀 유키히로의 대답이 테이블 위에서 들렸다.


「이거요, 이것」


「그것은 혹시····여성의 속옷?」


「혹시가 아니라 이건 팬티입니다. 선생님, 도대체 여기서 뭐하고 계셨나요?」


유우키의 끊임없는 질문에


「아니, 그런 곳에 그런 물건이 떨어져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나도 방금 좀 전에 왔거든…」


「정말입니까?」


유우키의 음성에는 의심하는 기색이 점점 진해졌다.


「나를 의심하나?」


유키히로는 아주 의외라는 듯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하하… 설마요. 선생님, 농담이에요, 농담」


「그런 웃을 수 없는 농담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하하, 유키히로선생님은 그야말로 속옷도둑이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라서 말이에요.」


「이봐 이봐, 선생님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자신의 팬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두명의 대화에 미호는 표현할 수 없는 치욕감이 치밀었다.그리고 테이블 아래에 알몸으로 웅크리고있는 자신이 몹시 비참했다.


「그렇다 하더라도····누군가가 떨어뜨리고 간건가?」


유우키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것이 들렸다.


「이런 곳에서?」


「예, 잘 모르겠지만···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 이제 그만하는 것이 어떨까? 물건이 물건인만큼 공공연하게 주인을 찾을 수도 없는 일이고····」


「예. 어쩌면 누군가 다시 찾으러 올지도 모르네요.」


웅크리고 앉아있는 미호의 시선 끝에 유우키가 주저앉았다. 손에 갖고 있던 팬티도 원래 위치로 살그머니 되돌려졌다. 미호는 일순간 몸을 단단히 긴장하며 숨을 멈췄다. 몸을 숙인 유우키가 조금이라도 여기를 향해 시선을 돌리면 꼼짝없이 발견될 것이 분명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없이 유우키가 일어서자 미호의 입술로부터 작은 한숨이 새어나왔고, 몸의 긴장도 약간 풀렸다. 하지만 안심하고 있을 틈은 없었다.


「이런!」


유키히로가 소리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볼펜이 마루에 떨어져 대굴대굴 미호의 눈 앞으로 굴러왔다. 미호는 심장이 싸늘하게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절망감에 희미해진 미호의 시야 에서 유우키가 다시 천천히 주저앉았다. 미호는 비정상적인 긴장감에 억눌려 눈감고 붕괴의 순간을 기다렸다. 차갑게 식어버린 뺨은 창백하게 굳었고, 관능적인 허벅지는 부들부들 떨려왔다.


유우키의 비명, 유우키의 힐난, 유우키의 실망, 유우키의 경멸·····


「아, 됐어. 내가 주울테니 PC를 켜놓지 않겠나?」


「아, 예」


유키히로의 목소리에 눈을 뜬 미호의 두 눈에 유우키가 구부리고 있던 몸을 일으키는 것이 보였다. 미호는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안도감에 싸였다. 온 몸에서 힘이 주욱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미호의 모습을 테이블의 옆에 주저앉은 유키히로가 능글능글 웃으면서 응시하고 있었다.  미호는 유키히로가 테이블 아래에 기어들어자 다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 저 쪽 칸막이 뒤로 이동해라. 지금 바로.」


유키히로는 유우키가 들리지않게 작은 소리로 명령했다.


「무, 무리여요···그녀에게 들킬거에요..」


안심했던 것도 순간, 미호는 다시 깜짝 놀라며 몸이 굳어졌다.


 PC테이블과 칸막이는 서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지만 칸막이는 출입쪽에 가까이 있고, PC 테이블은 문 반대편에 오히려 더 가까이 있었다. 더욱이 PC가 오른쪽 벽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 문을 향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PC를 조작하는 유우키가 조금이라도 눈을 돌리면 출입구는 훤히 들여다보였다. 눈에 띄지 않은채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잘 알텐데…」


「그, 그런····」


미호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충격을 받았다. 유키히로의 명령에 따르던지, 따르지 않던지 미호에게는 지옥이었다.


「좋아, 지금 곧바로다.」


마지막 한마디 다짐하며 유키히로는 일어섰다.


( 나····어떻게 해야 좋지? )


미호는 고민했다. 테이블아래에서 기어 나와 벌거벗은 모습을 유우키 앞에 드러내던지, 아니면 이대로 웅크리고 앉아서 모든 것이 폭로되는 것을 기다리던지 선택사항은 두 개밖에 없다. 이상한 긴장과 혼란 속에 미호는 눈 앞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추천97 비추천 73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