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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hi와 가자! 3화









3화









3화




●제38기 명인전 7번 승부 관전기




 제 일 수, 흑 도전자·오다기리 메이야 육단은, 착점 소리 높게 우상귀에 소목.




 대하는 백 사기사와 명인은, 좌상 화점에 놓았다.




 재빠르게, 흑 3으로 우하 화점, 조금의 여유도 없는 한 수였다.




 거기로부터 눈 깜짝할 사이 아래의 진행.



























 명인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속기로 대국이 나가는데는, 장소의 일동도 아연한 모습이었다.




 후에 들은 바로는, 무려, 여기까지의 초반의 기보는, 명인과 도전자의 첫 대국 그대로라고 한다.




 그것이 사기사와 명인이 초등학교 6 학년, 오다기리 육단이 초등학교 5 학년 때, 게다가 동네 기원에서 치러진 것이라고 한다.




 꼭, 그 기원에 서로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 때의 대국은, 벌써 당시 프로 초단이던, 명인의 불계 패였다고 하는 놀라운 대국이다.




 덧붙여서, 당시의 대국에서는, 다음에 백 12의 수로, 백 10으로부터 흑 11아래로 갔던 것이, 명인의 제일 패인이었다고 오다기리 육단은 말한다.




 똑같이, 이대로 명인이 불계패를 당해 버릴지, 그렇지 않으면 명인의 관록을 보여 복수전을 완수할 것인가.




 이후의 전개가 기다려진다.

                                                     ( 「바둑 시보」기자·사카키 )
















●6월 2일·카리야 가




 귀가한 와카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조부와 어머니, 그리고 아리토, 또···.




 요정과 같은 용모를 한, 아름다운 소녀였다.




 키는 크고, 손발은 부러질 듯 가늘다.




 찰랑찰랑 거리는 비칠 듯이 아름다운 은빛 블론드를, 트윈 테일로 묶고 있다.




 모범적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의 혼혈 미소녀얼굴.




 깊은 남색의 눈동자가, 고양이 같이 빙글빙글 움직이며, 방안을 신기한 듯 관찰하고 있었다.




「이쪽은, 오다기리 선생님의 손자로, 오다기리 메이야 , 5학년. 오늘부터, 집에서 맡게 되었으니까」




 오다기리 겐코 명예 기성.




 조부와 어머니는, 그 사람의 사십구일재의 법사에 나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거 대로 중요한 이야기겠지만···.

 

 그런 모친의 말도, 지금의 와카나에겐 어쨌든 좋았다.




 그것보다···.










「이 아이가, 내가 졌던 아이야···」




 그래, 이 어린 소녀가, 아리토를 완전히 패배시켰다는 것이다.




「오빠, 적당히 바둑을 아는 거 같던데, 연습하면 좀 더 강해질 수 있을 거야」




(적당히?)




 와카나는 어이가 없었다.




 그런 말은, 아리토의 바둑에 대한 집념과 방대한 노력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조금 잘한다고 해서, 너무 건방진 말을 하지 마. 아리토는, 이래 뵈도 프로야!」




 와카나가, 아리토나 하루코 이외의 상대에게, 이렇게 말하는 일은 드물다.




 아리토에 대한 일이라면, 평상시의 무기력도 잊고, 그만 발끈해 버리는 와카나였다.




「어, 오빠, 프로야?」




 메이야는 정말 깜짝 놀라고 있었다.




(무슨, 미토 고몬의 인장을 낸 것 같은, 낯간지러운 느낌이네)




 그러나, 메이야의 놀라움은 와카나가 예상하고 있던 것과는, 다른 놀라움이었다.




「그렇게 약해도, 프로가 되는 구나!」










「좀! 적당히 해!」




「와, 와카나···」




 와카나의 큰 소리에, 아리토가 허둥지둥 했다.




「에, 뭐?」




「한번 이겼다고, 아리토를 바보 취급하지 마!」




「와카나!」




 모친이 제지했지만, 와카나에rps 그런 것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로 약한 걸」




「아리토는, 너희들이 모를 정도로, 몹시 몹시 노력한단 말야!」




 고함치는 와카나를, 메이야는 킥 거리며 쏘아봤다.




「노력? -응···노력」




 아리토를 보며, 코웃음치는 메이야.




「응, 오빠?」




 메이야는 아리토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노력이라고 말해도, 학교는 가는 거죠? 자고, 밥 먹고, 욕실에도 들어가죠?」




「에···, 응, 그것은···」




「후후응, 그런 정도는 노력이라고 말하지 마요」




 메이야는 심술궂은 듯이 웃으며, 단언했다.




「진짜 노력이란 걸, 듣고 싶어?」




 메이야가 방긋 웃었다.




 미소녀인 만큼, 그 표정은 무섭기조차 했다.




「으, 응···」




 와카나는, 등골에 차가운 것을 느끼면서, 가까스로 그렇게 말했다.




「그렇구나 , 어디부터 이야기할까」




 그때부터 메이야가 말한 것은, 상식을 빗나간, 터무니없이 가혹한 바둑 특훈의 날들이었다.




 메이야의 부모님은, 메이야가 태어나자마자 이혼해, 스웨덴인이던 어머니는, 그대로 스웨덴에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상사 맨으로 일에만 외곬수인 아버지는, 미국으로 전근해 갔다.




 남겨진 메이야는, 조부 겐코와 둘이서 살게 되었다.










 오다기리 겐코.




 기성 6연패를 시작으로 해서, 획득 타이틀이나 남긴 명국을 셀 수 없는 대 기사.




 한편, 술이나 도박같은, 사생활에서의 대 실패도 또, 큰 화제가 된 인물이다.




 겐코는 최초, 용돈이나, 저녁밥의 메뉴를 걸고, 메이야에 바둑을 두게 했다고 한다.




「최초의 무렵은요, 내가 이겼을 때는···몹시 기뻐하고, 칭찬해 줬어요」




 그러나, 메이야의 까는 돌이 줄어들어 가는 데 따라, 겐코는 바뀌어 갔다.




 겐코는, 메이야에 어려운 특훈을 부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점점 노망들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지만, 그 영감」

 

 점차, 내기바둑의 대상은 생활의 전반으로 확대되어 갔다.




 음식들이나, 급식비, 교재, 옷, 목욕, 모두 바둑에서 이기지 않으면 손에 들어오지 않는 생활을 강요당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갑자기 한겨울에 말이야···속옷 바람이 되었어요」




 그 말을 듣고, 무심코 붉어지는 아리토.




「아하하, 이상한 일 상상했지! 달라요」




 메이야가 아리토의 뺨을 콕콕 툭툭 친다.




 와카나는, 조금 화가 솟는다.




「그러니까, 그 모습으로 바둑을 둬서, 이길 때만 옷을 받을 수 있는데, 스토브까지 켜려면, 두 점으로 기지 않으면 안 는 거야」




 바둑에서는, 쌍방에 실력차이가 있는 경우, 약한 쪽이 최초부터 돌을 많이 둔다.




 아마추어에서는, 일단 급이 다를 경우 한 단계마다 돌 하나가 적절하다고 되어 있다.




 프로의 공식전에는 미리 까는 돌은 없지만, 두단 차이에 대해 돌 하나, 라고 하는 것이 실력차이의 통설이다.




 늙어 은퇴했다고는 해도, 겐코에게 두 점 둔 것만으로 이긴다···그 정도면 프로의 영역이다.










「너무 추워서, 이쪽은 정말 필사적이었어. 여러 가지 생각해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했는걸요」




 와카나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소름이 돋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하지만, 와카나는 바둑에 홀려 바둑에 인생을 바친 많은 인간들을 가까이서 보아 왔다.




 메이야의 조부의 행동도···.




「그러다, 너무 이겨 미리 둘 돌 없어져 버려서, 이제는 이길 수 없게 되어 얼어죽을 것 같게 되고···큰일이었어요」




 메이야는 웃었다.




「미리 둘 돌이 없음은, 오다기리 겐코 상대로 말인가!」




 지금까지 입다물고 있던 쇼죠가, 처음으로 참견했다.




「그러니까, 우리 영감 상대했다고 말하고 있잖아. 게다가, 마지막에는 내가 강했어요」




「야···, 야···그게 사실이라면, 바로 프로가 될 수 있을 정도잖아」




「프로면 바둑의 프로?」




 메이야가 몹시 놀랐다.










「아, 뭐 하다면 내가 원생이 될 수 있도록 추천장을···」




「됐어요. 나, 별로 바둑을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시원tm럽게 단언하는 메이야.




「영감에게 이길 때까지 신음하고 나서는, 이제 긴장감도 없고 재미도 없고」




「응, 오다기리 선생님에게 이긴 후, 해냈다, 라든지, 기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




 아리토가 물었다.




 하지만, 메이야는 머리를 흔들었다.




「별로. 매일 이기고 있으면, 그런 건 보통으로 되고···나에게 있어 바둑은, 살아가는 방법이니까」




「 그렇지만···」




「뭐, 여러 가지 방법 시험하고, 다른 이기는 방법 찾아내거나 하기는 했지만···재미있다든가, 좋아해 하고 있었던 건 아니야」




 메이야가 귀찮은 듯이 손을 설래설래 흔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재미없어서 딴 수가 없는 거야. 영감의 바둑 상대는」




 아리토는, 그 말을 들어 울 것 같은 얼굴을 했다.




 자신이 인생을 걸고 있는 바둑을, 자기보다 강한 인간에 의해, 시시하다고 듣고 있다.




 와카나는, 자신의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응, 나하고· 나하고 한 판 다시 두자」




 매달리듯이, 아리토가 메이야에 말했다.




「싫어!」




 메이야는 바로 대답했다.




「벌써 이긴 상대와 또 한다고 해도 즐겁지 않은 걸」




「그, 그것은···」




「지난번은, 제사가 지루했기 때문에, 빠져나가 기원 갔지만. 약한 상대뿐이라 재미도 없었고」




 약한 상대, 거기에는 아리토도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




 완전하게 프라이드를 밟혀, 축 늘어지는 아리토.




 와카나은, 또 메이야에게 달려들려 했다.




 그것보다 먼저, 쇼죠가 메이야를 향했다.




「어때, 나와 한판 두지 않겠는가?」










 부시시한 머리카락에 기모노 차림.




 와카나의 조부, 카리야 쇼조.




 벌써 은퇴를 했지만, 바둑의 세계의 난폭자로 오랜 세월 많은 팬을 매료해 온 일류 기사다.




 프로는 매혹하듯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가 말버릇으로, 승리보다 아름다운 바둑에 계속 집착했다.




 그 때문에, 타이틀 수는 동기의 라이벌들에게 한 걸음 쳐지지만, 본인방전 5연패를 이룩해 제 24세 본인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저씨, 강한 거야?」




 메이야의 물음에, 쇼죠가 기묘하게 웃는다.




「어떨까, 조금은 바둑을 알고는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우-응···그렇지만, 나한테도 뭔가 떨어져야지」




 시시한 듯이 , 하품한 메이야였는데···.




「아, 그렇다!」




 갑자기 손뼉을 쳤다.




「응, 오빠! 애인 있어?」










 당돌한 질문에, 아리토의 얼굴이 붉어졌다.




 동시에, 와카나도 자신의 얼굴이 뜨겁게 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터무니없이 정직하게, 아리토가 와카나 쪽을 어찔어찔 본다.




 와카나는, 주위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아리토를 매섭게 노려봤다.




(말하면 안되게 정해져 있잖아!)




 아리토도 그것을 보고, 응, 이라고 끄덕였다.




「어! 있어!」




 그 아리토의 끄덕임을, 긍정이라고 생각한 메이야가 외쳤다.




「네, 아! 달라, 지금 건! 애인은, 없어!」




 아리토가 서둘러 부정했다.




(애인은, 없다···)




 와카나는, 그 말에, 뜨끔 가슴이 찔리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




(거짓말이라도, 괴롭다···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자신의 이름을 애인이라고 들을 수 없다니···)




 하지만, 그런 와카나의 감상을 날려 버리는 것 같은 말이, 메이야의 입으로부터 튀어 나왔다.




「자, 내가 이기면, 오빠의 애인으로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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