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성희롱이 있는 직장 (프롤로그,1장)
저의 네이버3에서의 2번째 번역물이군요
스토리가 꽤 괜찮은것 같아 올려 봅니다
장르는 수치,노출 계열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즐독하세욤~^^
~프롤로그~
처음에는 고의는 아니었다.
승차율 200%를 넘는 만원 전차 안에서, 인간끼리 밀착해 버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리고 근처에 있던 사람이 여성, 게다가 한눈에 반해 버릴것같은 미인인 것도, 순전히 우연이였다.
그래, 처음은 우연이었다.
그녀의 바로 뒤에 서 있었기 때문에, 전철이 흔들릴 때마다 그녀의 등이 강한 힘으로 꽉 눌려 왔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히프도 세차게 부딪히고 있었다.
일부러 그녀의 등뒤에 붙어서, 그런 밀착 상태를 즐기고 있던 것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치한 행위다.
하지만, 이 상황은 운명의 장난이며, 단지 운이 좋다라고 말해도 지장이 없을 것이다.
그녀의 나이는, 20대 전반 정도일까.
보슬보슬한 머리카락의 쇼트 헤어에, 예쁘장한 얼굴 생김새.
몸을 감싸고 있는 짙은 감색의 슈트가 어른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다.
그녀의 부드러운 히프가 닿을 때마다, 자신의 고간(자지)에 혈액이 집중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가능한 한 신경을 쓰지 않을 생각이지만, 인체의 섭리를 거역할수는 없었다.
이윽고 완전히 딱딱하게 발기한 페니스가,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그녀의 엉덩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불가항력이었다.
그녀는 꼼짝 하지 않았다.
엉덩이로부터 허리 근처에, 뜨겁고 단단한 물건이 꽉 눌려 있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애는 아니니까,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어하는 표정은 커녕, 표정하나 바뀌지 않았다.
흑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페니스를 문질러, 페니스가 커지면서 성적으로 흥분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희미하게 싹튼 흑심으로 인해, 오른손을 20센치만 왼쪽에 이동시킨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손바닥은 그녀의 히프에 닿을 수가 있었다.
까칠까칠한 슈트의 옷감사이로 틈새를 만들자, 탄력으로 가득 찬 피부감촉이 전해져 온다.
손가락 끝으로 더듬으면, 팬티 라인도 분명하게 알수 있다.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은 예고도 없게 종료되었다.
「이러지 마세요! 엉덩이에 손대지 말아 주세요!」
갑작스런 큰 소리에, 차량내에 있던 모든 사람이 놀랐다.
거북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그녀쪽을 돌아 봐, 그녀가 찾아내고 있는 인물을 보았다.
「아, 아니, ,오해입니다. 」
돌연 발생한 일로 인해, 설득력이 있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당황하지 않고 냉정한 태도로,「착각입니다」라고 시치미를 뗐으면 좋았을 것이다.
혹은 아예 무시를 하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당황한 태도가, 자신이 범인이다 라고 선언해 버린 것과 같은 것이다 .
남성으로부터 여성으로부터, 차내에 있는 모든 인간으로부터 보내지는 비난의 시선.
비웃음과 변태교사라는 수근거림.
마치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것과 같았다.
외부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차내에서는, 도망갈 장소마저도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정도의 굴욕적인 시간을 보냈던 적은 없었다.
유일한 위안은, 철도 경찰이 잡아가지 않은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1
「당신, 지금껏 본적없는 사람인데」
본사 빌딩의 통용구로 들어갔더니, 중년남성에 의해 불러 세워졌다 .
「아, 안녕하세요. 전, 오늘부터 제3 판매부에 배속이 된 마키타라고 합니다」
「…당신이 소문으로 듣던 신입사원이군요. 나는 경리 사사키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밝은 소리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그녀의 가슴 팍에, 갑자기 남자의 손이 다가왔다.
거절할 틈도 없이 , 앞으로 허리를 숙이고 있던 그녀의 가슴을 비빈다.
「꺄아!」
「이 아가씨 상상 이상으로 크군. E컵 정도 될거 같군.」
남자는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떡이며, 밝은 발걸음으로 안쪽으로 사라져 갔다.
거리에서 낯선 남성에게 갑자기 가슴이 손대어지면, 반드시 반사적으로 거부행위를 한다.
오늘도, 통근 전차 안에서 엉덩이에 손을 댄 남성에게 가차없이 주의를 준 직후다.
이번엔 약간 손대어졌을 뿐이므로 경찰을 부르지는 않았지만, 예전엔 철도 경찰에 인도한 적도 있다.
이런 도도한(기가 센) 그녀가, 버릇없이 가슴에 손을 댄 남성에 대해 입다물고 있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건물에 들어가 1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가슴에 손대어지다니……, 상상 이상으로 직장이란게 만만한 곳이 아닌것 같아.」
가슴이 만져진 것에 대해 신경쓰면서,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한 타이밍으로, 밝은 색의 슈트를 입은 남성이 안쪽에서 나타났다.
「야, 왔군요」
「아, 야나기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야, 반가워요. 연수기간동안 수고하세요. 오늘부터 본사 근무가 시작되요, 뭐, 익숙해질 때까지는 좀 힘들겠지만 노력해 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야나기다는 제3 판매부의 과장으로, 그녀에게 있어선 직접적인 상사가 된다.
본사 빌딩에 온 것은 실질적으로 오늘이 처음으로, 거의 모르는 사람뿐이지만, 야나기다와는 연수기간동안에 몇번인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통로 오른쪽으로 가면 계단. 그리고, 여기가 사원용 엘리베이터에요」
야나기다의 인도에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정원이 6명인 소형 엘리베이터가, 둔한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의 판매부는 5층이에요. 다른 부서의 설명은 나중에 계속하기로 해요, 우선은 모든 직원들에게 자기 소개를 해야하니.」
띵- 하는 전자소리와 함께, 5층에 도착했다.
「여기에요」
군데군데에 골판지가 쌓인 통로를 통해, 가장 안쪽에 있는 문을 열면, 거기에는 책상과 OA기기가 줄선 전형적인 오피스의 풍경이 있었다.
실내에 있는 인원수는 15명 정도될까.
모두들, 어수선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자, 이쪽으로 오세요.」
「……실례합니다」
그녀가 한 걸음 실내에 들어간 순간, PC를 보고 있던 사람도,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던 사람도, 모든 작업을 중단했다.
전화중인 사람마저도, 곁눈질로 힐끔힐끔 이쪽을 보고 있다.
마치 진귀한 짐승을 보는 것 같은 시선의 집중를 받으면서, 방의 중앙으로 걸어 나온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제3 판매부에 배속이 된 마키타 아오이라고 합니다. 사회인이 된지 얼마 안된 풋내기입니다만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너무 간결하다 싶을 정도의 심플한 자기 소개지만, 훌륭한 말솜씨로, 듣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예쁜 아가씨잖아.」
「아오이라―. 과장님 이야기론, 22세라던데 」
남성 사원들이 작은 목소리로 소근소근 속삭이고 있는 동안, 아오이도 실내에 있는 인간들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주위는 어쨌든 낯선 인간들 뿐이다.
일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같은 직장에 있는 사람의 얼굴과 이름 정도는 암기 하지 않으면 애시당초 얘기가 되질 않는다.
「(약간의 성희롱 정도로 낙담해선 안되. 자꾸자꾸 회사에 공헌을 해서 인정받으면, 자연히 성희롱도 없어질 거야)」
마음 속으로 결의하는 아오이의 의지를 무시하듯, 근처에 있던 남성 사원이 그녀의 허리를 가볍게 손으로 어루만졌다.
「꺄아!」
「좋은 몸매균형을 갖추고 있구나. 나중에 쓰리 사이즈(가슴-허리-엉덩이 사이즈) 좀 가르쳐줘」
남자는 공중에 손가락으로 「S」자를 그리면서, 만면의 미소를 띄우며 그곳에서 떨어졌다.
「(누가 저런 아버지같은 늙은 놈에게……)」
무심코 오른손을 꽉 쥐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자신이 세상 물정에 밝지 않음을 후회하는 것 정도였다.
* * * * * * * *
「섹슈얼(sexual)·해러스먼트(harassment)」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지, 벌써 10년 이상이 경과했다.
"성희롱=악"이라고 하는 개념이 정착함에 따라, 기업내에서나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건수는 확실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성희롱이 일상적으로 횡행하던 시대가 끝난 것일 뿐이고.
성희롱이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인 이상,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날은 영구히 오지 않을 것이다.
한편, 실제로 피해를 당하는 여성(혹은 남성)과는 다른 차원에서, 기업에 있어서도 성희롱은 심각한 문제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말 한마디나, 약간의 못된 장난조차도 성희롱이라고 소란을 피워 소송이 일어나는 케이스가 빈번히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성희롱을 한 인간이 나쁜 건 사실이지만, 사소한 일로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키는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는, 여자 종업원에 대해 「성희롱 대응」이라는 고용 제도의 신설을 시도했다.
이것은 「플렉스타임제」나 「퇴직금 선불제」와 같이, 종업원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성희롱 대응」제도를 선택한 사원은 급여의 증액과 교환, 소송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주는 것이 금지된다.
물론 성범죄로 분류되는 등의 피해는, 이 제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오이는 당초, 이 제도의 의미는“성희롱에 대해서 소송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의 성격으로 볼때, 소송따위의 귀찮은 수단에 호소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직접 상대에게 항의를 하든지, 경우에 따라서는, 입보다 먼저 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선택해도 선택하지 않아도 실질적인 차이는 없지만, 선택하면 상당액의 비용이 급료에 추가된다.
매력적인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한 자신의 선택이 대실수라는 걸 알아차린 것은, 신입사원 연수가 시작된 다음날 부터였다.
이 제도의 진짜 취지는, “성희롱을 거절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 * * * * * * *
「역시 젊은 아가씨가 근처에 있으면 직장에 생기가 돌아―」
「게다가 소프트 터치는 당연히 OK겠지? 지쳤을 때라는지, 골치아픈 일의 효율상 말이야.」
보통은 본인의 귀에 들리지 않도록 주고 받는 대화도, 예외 없음이다.
「그런데……이나모토군, 잠깐 와 주지 않겠는가」
「아- 네- 지금 갑니다-」
책상에 앉아 PC의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던 남자가, 모니터를 응시한 채로 대답을 했다.
막 문장을 치던 중이였는지, 마우스를 몇번이나 클릭하고 나서 일어섰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나모토라고 합니다. 재작년 입사해서 얼마 안된 평사원입니다」
「마키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나모토라고 자칭한 그 남자는, 마른 체형으로 안경을 쓴, 약간 타크(?) 같은 분위기의 인물이었다.
왠지 모르게 스스럼 없는 표현에서, 친근감보다는 경박함이 먼저 느껴진다.
「미안하지만, 마키타양을 데리고 사내를 간단하게 안내해 줘. 그리고 여자 사원용 제복도 있으니, 갈아입게 하도록.」
「알겠습니다―」
이나모토는 기쁜듯이 대답을 하고,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봉투를 손에 들었다.
「그럼, 먼저 제복으로 갈아입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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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율 200%를 넘는 만원 전차 안에서, 인간끼리 밀착해 버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리고 근처에 있던 사람이 여성, 게다가 한눈에 반해 버릴것같은 미인인 것도, 순전히 우연이였다.
그래, 처음은 우연이었다.
그녀의 바로 뒤에 서 있었기 때문에, 전철이 흔들릴 때마다 그녀의 등이 강한 힘으로 꽉 눌려 왔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히프도 세차게 부딪히고 있었다.
일부러 그녀의 등뒤에 붙어서, 그런 밀착 상태를 즐기고 있던 것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치한 행위다.
하지만, 이 상황은 운명의 장난이며, 단지 운이 좋다라고 말해도 지장이 없을 것이다.
그녀의 나이는, 20대 전반 정도일까.
보슬보슬한 머리카락의 쇼트 헤어에, 예쁘장한 얼굴 생김새.
몸을 감싸고 있는 짙은 감색의 슈트가 어른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다.
그녀의 부드러운 히프가 닿을 때마다, 자신의 고간(자지)에 혈액이 집중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가능한 한 신경을 쓰지 않을 생각이지만, 인체의 섭리를 거역할수는 없었다.
이윽고 완전히 딱딱하게 발기한 페니스가,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그녀의 엉덩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불가항력이었다.
그녀는 꼼짝 하지 않았다.
엉덩이로부터 허리 근처에, 뜨겁고 단단한 물건이 꽉 눌려 있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애는 아니니까,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어하는 표정은 커녕, 표정하나 바뀌지 않았다.
흑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페니스를 문질러, 페니스가 커지면서 성적으로 흥분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희미하게 싹튼 흑심으로 인해, 오른손을 20센치만 왼쪽에 이동시킨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손바닥은 그녀의 히프에 닿을 수가 있었다.
까칠까칠한 슈트의 옷감사이로 틈새를 만들자, 탄력으로 가득 찬 피부감촉이 전해져 온다.
손가락 끝으로 더듬으면, 팬티 라인도 분명하게 알수 있다.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은 예고도 없게 종료되었다.
「이러지 마세요! 엉덩이에 손대지 말아 주세요!」
갑작스런 큰 소리에, 차량내에 있던 모든 사람이 놀랐다.
거북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그녀쪽을 돌아 봐, 그녀가 찾아내고 있는 인물을 보았다.
「아, 아니, ,오해입니다. 」
돌연 발생한 일로 인해, 설득력이 있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당황하지 않고 냉정한 태도로,「착각입니다」라고 시치미를 뗐으면 좋았을 것이다.
혹은 아예 무시를 하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당황한 태도가, 자신이 범인이다 라고 선언해 버린 것과 같은 것이다 .
남성으로부터 여성으로부터, 차내에 있는 모든 인간으로부터 보내지는 비난의 시선.
비웃음과 변태교사라는 수근거림.
마치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것과 같았다.
외부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차내에서는, 도망갈 장소마저도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정도의 굴욕적인 시간을 보냈던 적은 없었다.
유일한 위안은, 철도 경찰이 잡아가지 않은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1
「당신, 지금껏 본적없는 사람인데」
본사 빌딩의 통용구로 들어갔더니, 중년남성에 의해 불러 세워졌다 .
「아, 안녕하세요. 전, 오늘부터 제3 판매부에 배속이 된 마키타라고 합니다」
「…당신이 소문으로 듣던 신입사원이군요. 나는 경리 사사키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밝은 소리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그녀의 가슴 팍에, 갑자기 남자의 손이 다가왔다.
거절할 틈도 없이 , 앞으로 허리를 숙이고 있던 그녀의 가슴을 비빈다.
「꺄아!」
「이 아가씨 상상 이상으로 크군. E컵 정도 될거 같군.」
남자는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떡이며, 밝은 발걸음으로 안쪽으로 사라져 갔다.
거리에서 낯선 남성에게 갑자기 가슴이 손대어지면, 반드시 반사적으로 거부행위를 한다.
오늘도, 통근 전차 안에서 엉덩이에 손을 댄 남성에게 가차없이 주의를 준 직후다.
이번엔 약간 손대어졌을 뿐이므로 경찰을 부르지는 않았지만, 예전엔 철도 경찰에 인도한 적도 있다.
이런 도도한(기가 센) 그녀가, 버릇없이 가슴에 손을 댄 남성에 대해 입다물고 있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건물에 들어가 1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가슴에 손대어지다니……, 상상 이상으로 직장이란게 만만한 곳이 아닌것 같아.」
가슴이 만져진 것에 대해 신경쓰면서,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한 타이밍으로, 밝은 색의 슈트를 입은 남성이 안쪽에서 나타났다.
「야, 왔군요」
「아, 야나기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야, 반가워요. 연수기간동안 수고하세요. 오늘부터 본사 근무가 시작되요, 뭐, 익숙해질 때까지는 좀 힘들겠지만 노력해 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야나기다는 제3 판매부의 과장으로, 그녀에게 있어선 직접적인 상사가 된다.
본사 빌딩에 온 것은 실질적으로 오늘이 처음으로, 거의 모르는 사람뿐이지만, 야나기다와는 연수기간동안에 몇번인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통로 오른쪽으로 가면 계단. 그리고, 여기가 사원용 엘리베이터에요」
야나기다의 인도에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정원이 6명인 소형 엘리베이터가, 둔한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의 판매부는 5층이에요. 다른 부서의 설명은 나중에 계속하기로 해요, 우선은 모든 직원들에게 자기 소개를 해야하니.」
띵- 하는 전자소리와 함께, 5층에 도착했다.
「여기에요」
군데군데에 골판지가 쌓인 통로를 통해, 가장 안쪽에 있는 문을 열면, 거기에는 책상과 OA기기가 줄선 전형적인 오피스의 풍경이 있었다.
실내에 있는 인원수는 15명 정도될까.
모두들, 어수선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자, 이쪽으로 오세요.」
「……실례합니다」
그녀가 한 걸음 실내에 들어간 순간, PC를 보고 있던 사람도,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던 사람도, 모든 작업을 중단했다.
전화중인 사람마저도, 곁눈질로 힐끔힐끔 이쪽을 보고 있다.
마치 진귀한 짐승을 보는 것 같은 시선의 집중를 받으면서, 방의 중앙으로 걸어 나온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제3 판매부에 배속이 된 마키타 아오이라고 합니다. 사회인이 된지 얼마 안된 풋내기입니다만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너무 간결하다 싶을 정도의 심플한 자기 소개지만, 훌륭한 말솜씨로, 듣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예쁜 아가씨잖아.」
「아오이라―. 과장님 이야기론, 22세라던데 」
남성 사원들이 작은 목소리로 소근소근 속삭이고 있는 동안, 아오이도 실내에 있는 인간들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주위는 어쨌든 낯선 인간들 뿐이다.
일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같은 직장에 있는 사람의 얼굴과 이름 정도는 암기 하지 않으면 애시당초 얘기가 되질 않는다.
「(약간의 성희롱 정도로 낙담해선 안되. 자꾸자꾸 회사에 공헌을 해서 인정받으면, 자연히 성희롱도 없어질 거야)」
마음 속으로 결의하는 아오이의 의지를 무시하듯, 근처에 있던 남성 사원이 그녀의 허리를 가볍게 손으로 어루만졌다.
「꺄아!」
「좋은 몸매균형을 갖추고 있구나. 나중에 쓰리 사이즈(가슴-허리-엉덩이 사이즈) 좀 가르쳐줘」
남자는 공중에 손가락으로 「S」자를 그리면서, 만면의 미소를 띄우며 그곳에서 떨어졌다.
「(누가 저런 아버지같은 늙은 놈에게……)」
무심코 오른손을 꽉 쥐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자신이 세상 물정에 밝지 않음을 후회하는 것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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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sexual)·해러스먼트(harassment)」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지, 벌써 10년 이상이 경과했다.
"성희롱=악"이라고 하는 개념이 정착함에 따라, 기업내에서나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건수는 확실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성희롱이 일상적으로 횡행하던 시대가 끝난 것일 뿐이고.
성희롱이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인 이상,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날은 영구히 오지 않을 것이다.
한편, 실제로 피해를 당하는 여성(혹은 남성)과는 다른 차원에서, 기업에 있어서도 성희롱은 심각한 문제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말 한마디나, 약간의 못된 장난조차도 성희롱이라고 소란을 피워 소송이 일어나는 케이스가 빈번히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성희롱을 한 인간이 나쁜 건 사실이지만, 사소한 일로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키는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는, 여자 종업원에 대해 「성희롱 대응」이라는 고용 제도의 신설을 시도했다.
이것은 「플렉스타임제」나 「퇴직금 선불제」와 같이, 종업원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성희롱 대응」제도를 선택한 사원은 급여의 증액과 교환, 소송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주는 것이 금지된다.
물론 성범죄로 분류되는 등의 피해는, 이 제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오이는 당초, 이 제도의 의미는“성희롱에 대해서 소송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의 성격으로 볼때, 소송따위의 귀찮은 수단에 호소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직접 상대에게 항의를 하든지, 경우에 따라서는, 입보다 먼저 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선택해도 선택하지 않아도 실질적인 차이는 없지만, 선택하면 상당액의 비용이 급료에 추가된다.
매력적인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한 자신의 선택이 대실수라는 걸 알아차린 것은, 신입사원 연수가 시작된 다음날 부터였다.
이 제도의 진짜 취지는, “성희롱을 거절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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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젊은 아가씨가 근처에 있으면 직장에 생기가 돌아―」
「게다가 소프트 터치는 당연히 OK겠지? 지쳤을 때라는지, 골치아픈 일의 효율상 말이야.」
보통은 본인의 귀에 들리지 않도록 주고 받는 대화도, 예외 없음이다.
「그런데……이나모토군, 잠깐 와 주지 않겠는가」
「아- 네- 지금 갑니다-」
책상에 앉아 PC의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던 남자가, 모니터를 응시한 채로 대답을 했다.
막 문장을 치던 중이였는지, 마우스를 몇번이나 클릭하고 나서 일어섰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나모토라고 합니다. 재작년 입사해서 얼마 안된 평사원입니다」
「마키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나모토라고 자칭한 그 남자는, 마른 체형으로 안경을 쓴, 약간 타크(?) 같은 분위기의 인물이었다.
왠지 모르게 스스럼 없는 표현에서, 친근감보다는 경박함이 먼저 느껴진다.
「미안하지만, 마키타양을 데리고 사내를 간단하게 안내해 줘. 그리고 여자 사원용 제복도 있으니, 갈아입게 하도록.」
「알겠습니다―」
이나모토는 기쁜듯이 대답을 하고,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봉투를 손에 들었다.
「그럼, 먼저 제복으로 갈아입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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