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모솔아다 고민상담좀 + SSUL.
안녕 게이들아
매번 고민게에 장문으로 연애상담올리는 게이들보고 ㅎ헤병신들...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내가 올리게될줄이야
그만큼 절박하니 시간많은 연애고수 게이들은 조언좀해주길 바래
내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좀 디테일하게 쓸게 양해좀ㅜㅜ
일단 나는 24살 일게이답게 모쏠아다고
얼굴은 ㅈㅌㅊ
키는 ㅎㅌㅊ (169)
학력/재산 등등 스펙은 ㅅㅌㅊ(라고 본인은 생각함...헤헤 아님말고)
그래서 닥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중학교때 같은 반은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친하진 않고 학교에서 둘다 좀 유명해서 서로 구면인 보지가 있었음. 둘다 학생회 임원이고 모범생 타입 (난 항상 전교 1~4등 정도 걔는 10등 내외) 이라 만나면 인사는 하는 정도의 보지가 있었는데 이때는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음.
그래서 서로 다른 고등학교 가고 연락없이 대충 살고있는데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나랑 친했던 중딩 동창 둘이랑 놀고있는데 갑자기 그 중 한놈이 나도 알꺼라면서 중딩동창 보지를 한명 부르겠데...(이놈이 외모랑 성격이 존나 여성??스러워서 중학교때 보지들이랑 존나 친하고 졸업후에도 연락하는 타입의 그런 애였음) 그래서 암튼 내가 오케이를 함. 그 보지가 알고보니 걔더라고
걔가 얼굴이 막 예쁜편은 아닌데 그날 다같이 영화보고 술먹고 놀아보니까 말투도 귀엽고 애교도 있고 호감이 가더라고... 그래서 방학때마다 4명에서 만나서 자주 놀아옴
여러번 만나다 보니까 내가 얘를 좋아하는게 점점 확신이 들더라고 ㅇㅇ 그래서 작년 여름방학부터는 내가 얘랑만 따로 약속잡아서 나머지 2명몰래 여태까지 한 5번정도 만남. 내가 페이스북으로 미국에서 밥해먹기 너무 귀찮고 힘들다고 뭐라고했더니 과자랑 햇반도 택배로 보내주더라...택배비 5만원 넘게 나오는데 이때 완전 감동...제일 기억에 남는게 시청에서 스케이트 같이 타고 호텔 미술 전시회 같이 관람하고 (나 원래 전시회같은거 절대 안가는데 얘때문에 감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 영화도 같이 몇번 봄. 한번은 영화보는데 자리가 없어서 커플석에서 같이 봤는데 영화내용은 하나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내내 개떨리더라
근데 내가 유학생이라서 여름겨울방학에만 한국에 들어옴. 한국들어오자마자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내가 다같이 모임약속을 잡음ㅋㅋ 12월 31일에 그 여성스러운 놈이랑 그 보지랑 3명에서 보기로했는데 그 여성스러운놈이 약속시간 1시간 전에 몸이아프다고 캔슬을하더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생각에는 내가 그 보지한테 감정있는거 눈치를 깐듯) 그래서 그 보지랑 전화해서 걍 다음에 볼까 우리끼리 볼까 하다가 걍 우리끼리 보자고해서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에서 수다떨다가 제야의 종치느거 구경하자고 해서 구경하러감. 추울까봐 손난로까지 준비해왔던데 개귀엽더라 헤헤
암튼 갔는데 사람이 진짜 개많아서 떠밀려서 멀어지면 미아될꺼같다는 핑계로 손을잡음. 걔도 딱히 싫어하는거 같지는 않더라고 ㅇㅇ 손 추워서 너무 차갑다고 해서 손가락 다들어가게 더 꽉잡아줌 헤헤
또 정치관이 얘네 가족도 보수고 우리 가족도 보수라서 제야의 종치는 박원순 뒷담까고 문용린 나왔을때 환호해서 친목을 도모함
행사 끝나고 집에가는데 얘가 춥다고 팔짱을 계속 끼고 가더라고...택시 어렵게 잡아서 얘네집까지 데려다주고 고백을 시발할까말까 개고민을 하다가 일게이답게 헤헤 새해복이나 많이쳐먹어라 하고 집앞에 내려다주고 도망옴
그래서 문제가 모냐면... 너네들이 보기에는 얘네가 나한테도 호감이있는거 같냐???
얘가 나한테 호감이있는것도 같다가 얘 성격이 원래 활발하고 애교가 많은 편이어서 모든 사람들한테 이런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카톡 보낼때 하트섞인 메세지받을때마다 헤헤 거리다가도 나한테만 그러는게 아닌거같기도하고 ㅋㅋㅋㅋ 잘 모르겠다
나 생일때도 핸드폰 메세지만 띡하니 보내고 (내가 미국이긴했지만) 완전 개삐쳐있다가도 막상 이주일차이인 걔 생일되니까 병신같이 헤헤 거리면서 선물이랑 편지도 보냄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병신인듯 헤헤
여기까지 쓰레기글 읽어준 게이들은 고맙고 질문 정리를 하자면
1) 너네가 보기엔 얘가 나한테 호감이있는거같냐
2) 만약 너네가 보기에도 얘가 나한테 호감이있는거 같으면 이번에 미국 나가기전에 (이번학기에 졸업) 고백을 할려고하는데 내가 소심게이라서 고백할때 갑자기 어버버할까봐 걱정됨ㅋㅋㅋㅋ그래도 카톡이나 전화 고백같은 병신짓은 안할꺼고 고백 편지 아니면 직접 만나서 얘기할려고하는데 어떤게 좋을까...
매번 고민게에 장문으로 연애상담올리는 게이들보고 ㅎ헤병신들...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내가 올리게될줄이야
그만큼 절박하니 시간많은 연애고수 게이들은 조언좀해주길 바래
내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좀 디테일하게 쓸게 양해좀ㅜㅜ
일단 나는 24살 일게이답게 모쏠아다고
얼굴은 ㅈㅌㅊ
키는 ㅎㅌㅊ (169)
학력/재산 등등 스펙은 ㅅㅌㅊ(라고 본인은 생각함...헤헤 아님말고)
그래서 닥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중학교때 같은 반은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친하진 않고 학교에서 둘다 좀 유명해서 서로 구면인 보지가 있었음. 둘다 학생회 임원이고 모범생 타입 (난 항상 전교 1~4등 정도 걔는 10등 내외) 이라 만나면 인사는 하는 정도의 보지가 있었는데 이때는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음.
그래서 서로 다른 고등학교 가고 연락없이 대충 살고있는데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나랑 친했던 중딩 동창 둘이랑 놀고있는데 갑자기 그 중 한놈이 나도 알꺼라면서 중딩동창 보지를 한명 부르겠데...(이놈이 외모랑 성격이 존나 여성??스러워서 중학교때 보지들이랑 존나 친하고 졸업후에도 연락하는 타입의 그런 애였음) 그래서 암튼 내가 오케이를 함. 그 보지가 알고보니 걔더라고
걔가 얼굴이 막 예쁜편은 아닌데 그날 다같이 영화보고 술먹고 놀아보니까 말투도 귀엽고 애교도 있고 호감이 가더라고... 그래서 방학때마다 4명에서 만나서 자주 놀아옴
여러번 만나다 보니까 내가 얘를 좋아하는게 점점 확신이 들더라고 ㅇㅇ 그래서 작년 여름방학부터는 내가 얘랑만 따로 약속잡아서 나머지 2명몰래 여태까지 한 5번정도 만남. 내가 페이스북으로 미국에서 밥해먹기 너무 귀찮고 힘들다고 뭐라고했더니 과자랑 햇반도 택배로 보내주더라...택배비 5만원 넘게 나오는데 이때 완전 감동...제일 기억에 남는게 시청에서 스케이트 같이 타고 호텔 미술 전시회 같이 관람하고 (나 원래 전시회같은거 절대 안가는데 얘때문에 감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 영화도 같이 몇번 봄. 한번은 영화보는데 자리가 없어서 커플석에서 같이 봤는데 영화내용은 하나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내내 개떨리더라
근데 내가 유학생이라서 여름겨울방학에만 한국에 들어옴. 한국들어오자마자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내가 다같이 모임약속을 잡음ㅋㅋ 12월 31일에 그 여성스러운 놈이랑 그 보지랑 3명에서 보기로했는데 그 여성스러운놈이 약속시간 1시간 전에 몸이아프다고 캔슬을하더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생각에는 내가 그 보지한테 감정있는거 눈치를 깐듯) 그래서 그 보지랑 전화해서 걍 다음에 볼까 우리끼리 볼까 하다가 걍 우리끼리 보자고해서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에서 수다떨다가 제야의 종치느거 구경하자고 해서 구경하러감. 추울까봐 손난로까지 준비해왔던데 개귀엽더라 헤헤
암튼 갔는데 사람이 진짜 개많아서 떠밀려서 멀어지면 미아될꺼같다는 핑계로 손을잡음. 걔도 딱히 싫어하는거 같지는 않더라고 ㅇㅇ 손 추워서 너무 차갑다고 해서 손가락 다들어가게 더 꽉잡아줌 헤헤
또 정치관이 얘네 가족도 보수고 우리 가족도 보수라서 제야의 종치는 박원순 뒷담까고 문용린 나왔을때 환호해서 친목을 도모함
행사 끝나고 집에가는데 얘가 춥다고 팔짱을 계속 끼고 가더라고...택시 어렵게 잡아서 얘네집까지 데려다주고 고백을 시발할까말까 개고민을 하다가 일게이답게 헤헤 새해복이나 많이쳐먹어라 하고 집앞에 내려다주고 도망옴
그래서 문제가 모냐면... 너네들이 보기에는 얘네가 나한테도 호감이있는거 같냐???
얘가 나한테 호감이있는것도 같다가 얘 성격이 원래 활발하고 애교가 많은 편이어서 모든 사람들한테 이런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카톡 보낼때 하트섞인 메세지받을때마다 헤헤 거리다가도 나한테만 그러는게 아닌거같기도하고 ㅋㅋㅋㅋ 잘 모르겠다
나 생일때도 핸드폰 메세지만 띡하니 보내고 (내가 미국이긴했지만) 완전 개삐쳐있다가도 막상 이주일차이인 걔 생일되니까 병신같이 헤헤 거리면서 선물이랑 편지도 보냄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병신인듯 헤헤
여기까지 쓰레기글 읽어준 게이들은 고맙고 질문 정리를 하자면
1) 너네가 보기엔 얘가 나한테 호감이있는거같냐
2) 만약 너네가 보기에도 얘가 나한테 호감이있는거 같으면 이번에 미국 나가기전에 (이번학기에 졸업) 고백을 할려고하는데 내가 소심게이라서 고백할때 갑자기 어버버할까봐 걱정됨ㅋㅋㅋㅋ그래도 카톡이나 전화 고백같은 병신짓은 안할꺼고 고백 편지 아니면 직접 만나서 얘기할려고하는데 어떤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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