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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하루 동안 - 12부 1장

마지막 장 입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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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와인 바에서



민우는 진희와 함께 선배가 운영하는 청담동의 와인바를 찾았다.

선배는 고등학교 때 학교 폭력서클 세븐틴의 멤버였으나, 고 3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한 집안을 꾸리는 가장이 된 이후에 사람이 완전히 바뀌었다. 공부도 열심히 하였으나 짧은 시간의 노력으로 대학을 가는 것은 무리였고, 성실성과 번뜩이는 사업 아이디어로 지금은 어느정도 기반을 잡은 사람이었다.

민우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중대부고?부중의 선후배 단합모임에서 선배를 처음 만났었고, 선배의 카리스마와 부친상 이후의 책임감, 사업능력 등에 반해 지금까지도 선배를 친형처럼 따르고 있는 것이다.

선배 종찬도 자신을 쫒아다니는 민우가 싫지는 않았다. 총명하고 빠릿빠릿한 것이 상대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나름대로 외모와 예절을 갖추고 있어서 잘만 다듬어지면 성공할 재목으로 보였던 것이다.



민우는 와인바의 문을 밀고 들어가 진희를 바에 앉혔다. 바는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본격적인 바캉스시즌이어서 그런 것 같았다.

“선배님! 잘 지내셨어요?” “어. 민우! 내 사랑하는 후배!” 선배는 다소 과장된 몸짓으로 민우를 포옹한다.

“안 그래도 잘왔다! 테이블 좀 도와주라.”고 말하면서 진희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누구?”

“우리 학교 영어선생님! 내가 와인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돈은 없고... 그래서 선배한테 온거야.” “아! 안녕하세요? 이종찬입니다. 반갑습니다.” 하며 진희를 살핀다. 종찬은 진희의 외모는 뭔가 많이 헝클어진 모습이었으나, 큰 이목구비와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상품의 여인이라는 감을 잡는다.

“그래 잘 왔어! 내가 일 끝나고 한 번 거나하게 쏠테니, 지금은 일 좀 도와주라.” 종찬은 진희의 눈치를 보며 민우에게 묻는다.

민우는 진희를 바라보고, 진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깨를 으쓱한다. 무언의 긍정이리라.



“그런데 선배, 선생님이 오다가 물을 뒤집어써서 옷을 갈아입었으면 하는데, 내가 옷을 좀 사올 테니 선배가 돌봐줘.” 는 민우의 말을 되받아 선배는 “어차피 도와줄 거라면 우리 바의 옷을 입는 것이 좋겠어. 민우 너도 그 옷은 미성년자라는 것이 바로 들어나니 같이 갈아입는 게 좋겠고... 자 이리 오시죠.”하며 선배는 두 사람을 인도한다.



“전 항상 아르바이트를 남자만 써 와서 남자 유니폼은 많이 있습니다.

여자 유니폼이 문제인데, 마침 지난달 프로모션 행사를 할 때 아가씨들이 입었던 옷이 두 벌 있습니다. 그걸 입으시면 일하시는 동안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저희 바 로고도 새겨져 있고요.“ 하며 주방 뒤 쪽방으로 인도한다.

“여깄다!” 하며 민우의 옷을 건네고, 진희에게는 두 벌의 옷을 건넨다.

“지난번 도우미 아가씨들이 입었던 옷입니다. 둘 중에 맞는 것을 골라 입으십시오.”하고 진희에게 옷을 넘긴 후 “준비되면 바로 나와.”하며 쪽방을 나선다.



민우는 몇 번 이 유니폼을 입어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진희에게 건네진 유니폼은 진희에게는 작아보였다. 진희가 뚱뚱한 편은 아니었어도 요즘 도우미 언니들의 몸과는 차이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요즘의 도우미들은 모두 늘씬한 키를 가지고 있으나 가슴과 엉덩이는 대부분 빈약하다. 그러니 가슴과 엉덩이가 적당히 발달한 진희에게는 당연히 작을 수밖에 없었다.



탱크탑 상의는 찍어질 것 같았다. 옆 마무리 부분이 그물구조로 되어 있어서 겨드랑이 아래쪽 속살이 드러나는 섹시한 탱크탑이었으나, 작은 탱크탑의 그물은 곧 뜯어질 것처럼 당겨져 있었고 진희의 가슴은 숨을 쉬기 곤란할 정도로 눌리워진 채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Flare 스타일의 미니스커트는 진희의 엉덩이를 전혀 가리지 못했다. 날씬한 아가씨들이 배꼽 한참 아래로 바로 보지털 위로부터 엉덩이까지 가려지던 스커트였으나 상대적으로 도우미보다 엉덩이가 큰 진희는 스커트가 훨씬 높은 위치인 허리춤에 걸쳐질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스커트의 길이는 진희 엉덩이의 반도 가리지 못했다.

“민우야~” 진희의 부름을 듣고 고개를 돌린 민우의 눈에 비춰진 진희의 모습은 황당했다. 탱크탑에 감싸여진 팽팽한 유방에는 미처 숨지 못한 젖꼭지가 볼록 솟아있으면서 피어싱의 흔적이 보였고, 배꼽에 걸쳐진 치마는 진희의 보지털마저도 가리지 못한 채 들려있었다.

“팬티 없어?” “응. 스타킹밖에 없어. 민우가 내 팬티 가져가지 않았어?”

물론 팬티는 민우가 벗겨내었다. 그러나 그걸 가지고 있을리는 만무하였다.

“할수 없다! 팬티 하나 사올게.”하며 민우가 문을 나서는데, “다 갈아 입었어?”하며 종찬선배가 들어온다.

“웁!”하는 신음이 선배의 입에서 터져나오고 진희는 황급히 그녀의 보지숲을 가린다. 그러나 이미 종찬의 눈에는 진희의 보지 피어싱이 각인되어 있었고, 종찬은 그녀의 정조관념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



“아 죄송합니다. 다 갈아 입으셨을 거라고 판단해서...” 선배는 말꼬리를 흐리면서 진희의 하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선배! 나 지금 진희 팬티 좀 사올게.” 선배는 나가는 민우의 손을 잡고 “이 근처에 팬티 파는 곳은 없어. 팬티 사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거야. 그러니 진희씨의 팬티 대용품을 찾아보자.”고 한다.

“어디~ 얼마만하면~”하며 진희의 하체를 뚫어지게 감상한다. 진희의 하복부를 가린 두 손에 떨려오고, 선배가 그녀를 한 바퀴 돌아가면서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자 진희의 한손이 돌아와 그녀의 똥구멍을 가린다. 진희가 몸을 구부린 채, 한 손은 보지를 한 손을 똥구멍을 가리고 있는 모습은 마치 먹어달라고 유혹하는 모습과 진배 없었다.



“일단 이렇게 해 봅시다.” 하며 선배는 잠시 나가더니 테이블 냅킨 두 장 가지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선배는 냅킨 두 장을 서로 묶었다.

“묶인 부분을 진희씨 거기의 아래쪽에 대세요. 민우야 넌 그 쪽을 묶어라.”하며 냅킨의 묶인 부분을 진희의 사타구니에 대고 냅킨을 펼쳐 엉덩이와 아랫배를 가린 다음 양쪽 옆구리 춤에서 묶었다.

제법 근사해 보였다. 양쪽 허리춤에 묶은 매듭을 가진 냅킨은 마치 끈 비키니와 같은 구조를 갖추었고 진희의 엉덩이를 다 가리진 못했지만 중요부위는 가릴 수 있었다.

“자 나가자. 사람들이 더 많아졌어.”



홀의 테이블은 모두 채워져 있었다. 선배는 바에서 칵테일을 만들었고 민우와 진희는 테이블 서빙을 하였다.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봐.” 선배가 엄지와 검지로 동그랗게 원을 만든 양 손을 들어보인다. “양 손을 보면 왼손은 영어 알파벳의 b, 오른손은 d 자처럼 보이지? 이게 테이블 셋팅의 기본이야. 손님의 왼쪽은 bread인 빵 종류를 오른쪽은 drink인 마실 것들을 세팅하는 거야. 그리고 포도주는 반드시 손님의 의자 뒤에 서서 손님의 오른 쪽으로 따르도록......” 선배로부터 기본적인 서빙지식을 교육받은 진희는 테이블 서빙을 실시한다.



진희의 음탕한 몸매는 홀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다. 남자 손님은 물론 여자 손님들에게도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더욱이 음탕한 복장에 어울리지 않는 순박한 얼굴을 가진 수줍음은 왠지 모르게 가학적인 생각들을 끌어내는 마력이 있었다.

자신을 아르바이트 걸이라고 소개하면서 진희는 서투르게 그러나 정성스럽게 테이블 사이를 누비고 있었고 민우도 주문한 것들을 열심히 들어 나르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들은 진희에게 짓궂은 장난을 걸어왔고 이것들이 민우의 심기를 거스르게 하였다. 민우는 사실 이러려고 진희를 데리고 온 것이 아니었으나 흐름은 이상하게 음탕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진희를 희롱하는 손님들과 민우의 충돌이 잦아졌다. 진희는 손님들과 자주 충돌하는 민우를 ‘나는 괜찮다고, 민우를 위해서는 충분히 선배를 도와줄 수 있다고’ 민우의 행동을 저지하였으나, 민우는 그런 진희의 희생이 싫었다. 민우의 손님에 대한 행동은 거칠어졌고 급기야는 주먹다짐까지 벌여졌다.



“이런 씨발! 내 돈내고 마시는데 뭐가 이렇게 거치적거리는 것들이 많아!” 손님들 중 두 테이블이 이런 식으로 투덜거리며 주문을 취소하며 바를 빠져나갔고, 민우의 행동을 당황해하는 진희를 보면서 선배는 민우를 일단 처리해야겠다고 판단한다.

샴페인 잔에 두 알의 수면제를 손가락으로 부시면서 뿌려 넣는다.



“민우야. 진희씨! 이리 좀 오세요.” 선배는 두 사람 앞에 스파클링을 두 잔 꺼내 놓는다.

“힘들지? 한 잔 마시고 해.” “죄송합니다. 선배! 참으려고 하는데도 잘...” “죄송해요. 제가 서툴러서..” 이렇듯 사고하는 두 사람에게 선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하며 스파클링을 재촉한다. 진희와 민우는 스파클링을 달게 마신다.



“어 민우야! 왜 그래? 정신 차려.” 진희는 자신의 어께에 기대면서 눈동자의 힘이 풀려가는 민우를 붙잡고, “이 친구 많이 피곤했는 모양인데요?” 종찬은 수면제의 양이 과했는가를 걱정하며 민우를 부축한다.

“이 친구 좀 쉬라고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종찬은 민우를 쪽방으로 데려간다. 진희는 그런 민우를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데 테이블에서는 주문들이 쏟아진다.

“아가씨 Marques 2007년 한 병 더!” “빵 좀 더 주세요.” “햄치즈 하나 더 주세요.” 진희는 빵부터 들어 나른다.



민우가 없는 와인바는 훨씬 더 바빠졌으나, 종찬은 이제 마음이 놓였다. 그는 칵테일을 만들며 연도에 맞는 포도주를 찾고, 진희는 안주를 만들고 테이블을 왕복한다.

손님들이 진희에 갖는 관심이 더 늘어난다. 포도주를 따르면서 어깨를 지긋이 누르는 진희의 유방은 매우 풍만하며 부드러웠고, 젖꼭지가 있는 곳이라고 예상되는 지점의 피어싱은 묘한 돌출을 자아내고 있었다. 미끄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냅킨의 매듭은 진희의 바쁜 움직임을 버터내지 못하여 가끔씩 풀리기 일쑤였고 몇 몇 사람들은 그녀의 대음순 위에 묻혀진 반짝이는 피어싱을 확인한 사람도 있었다.

얼마 없는 여자 손님들은 진희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냐면서 눈을 흘기고 대부분인 남자 손님들은 진희에게 뭔가 더 많은 해프닝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진희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은 진희의 도톰한 입술을 벌어지게 만들어 음탕함에 백치미를 더하여 주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느슨해져가는 진희의 냅킨팬티는 그 사이로 보지털과 풍만한 엉덩이를 힐끗힐끗 보여주고 있었다.



“난 차가운 버터는 싫은데...” 버터를 채워주는 진희를 보며 손님 중 한사람이 말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버터와 잼들은 각 테이블 마다 미리 놓여있었고, 버터는 하나씩 떠서 발라먹을 수 있도록 알사탕과 같은 모양으로 얼음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저 그렇다면 어떻게 해드리면 되나요?” 하고 진희가 묻자 손님은 “호스트! 혹시 오늘 프로모션 안 해요?”하고 종찬에게 큰 소리로 묻는다. 그동안 진희의 아름다우면서도 음탕한 서빙을 보아왔었던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도 “프로모션! 프로모션!”하고 합창을 한다. 선배가 테이블로 다가온다.



“신사분들. 무슨 문제라도?” 선배가 공손하게 묻는다.

“호스트! 오늘 프로모션 한 번 해주세요. 따듯한 버터도 먹고 싶고 건강 워터도 마시고 싶어요.” “이 아가씨는 그런 아가씨가 아니라서...” 선배는 손님의 요청에 어색한 응답을 하면서 진희의 눈치를 살핀다. “아저씨! 이 정도 몸매의 아가씨라면 반드시 프로모션 정도는 해 주셔야 되요.” 하며 진희의 몸매를 위아래로 훑는다. 진희는 이들의 대화가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어떠한 응답도 할 수 없고, 눈만 말똥말똥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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