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춘천 이모 1
안녕?
횽들, 누나들 그리고 동생들 잘 있었어?
난 아주 죽을거 같아.
제길슨...
상사는 모든 직딩이의 적 인가봐.
우리 부장 인형 만들어 바늘 좀 꼽고싶다...
올만에 왔으니 얘기 하나 할께..
나 싸가지 없는거 알지?
그냥 반말체임...뿌잉 뿌잉~
고준희 보고 있나? ㅠㅠ
지난번 얘기 했듯,
오늘은 우리 춘천 이모에 대해 얘기 할거야.
난 서울 토박이 였어.
서울 변두리에서 태어나 10 여년을 거기서 살았다?
머니가 없던 관계로 유치원은 생략하고 8살에 초딩이 된거지...
ㅋㅋㅋ 궁극의 초딩...
난 동네에 있던 초딩교에 다녔어.
내 걸음으로 걸어 2ㅡ30분?
난 솔까 ㅈㄴ 말 안듵는 초딩 악마...
하지 말란 엄빠 말씀을 역 으로만 했던거 같네?
눙물이 ㄸㄹㄹ....
우리 학교서 집에 오는 중간에 춘천 이모 집이 있었어.
ㅋ..깃발 걸린 집....
맞아..춘천 이모는 무당 이셨거든.
난 춘천 이모랑 어떤 관계도 아니다?
심지어 이모라 부르는데 울 엄마는 싫어 하기 까지해..웃기지?
내가 초딩 되고 학교 가는 길에 좀 익숙 해져 나 혼자 엄마의 에스코트
없이 통학 하던 때 일이야.
항상 다니는 길 중간에 춘천 이모네 집이 있었거든.
근데 그 이모네 집이 어린 내 눈에 너무 신기 했던거야.
난 깃발 걸린 집은 다 무서운데 인줄 알았다?
학교가 그랬고, 파출소,동 사무소..심지어 노인정 까지...
깃발 꼽힌 집엔 왠지 모를 거부감이 좀 있었거든.
난 춘천 이모네 무당집도 그런 관공서로 알은거야.
너무 많은거 기대 하지마.
초딩이 다 그렇치 뭐.
난,
신기 했었어.
이모네는 시도 때도 없이 징? 꽹가리? 소리가 났었고.
항상 잠기지 않았던 그 집 안에는 이모가 언제나 이쁜 한복을 입고
춤을 추거나 기도를 하고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