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서해 어느 섬의 폐가 2-1
반갑습니다.
전 갓서른둥이라고 합니다.
원래 오유의 오징어는 아니구요.
네이트 판의 눈팅족 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판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사칭 글 이라느니
자작 댓글 단다는 둥 너무 기분 나쁜 소리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 상해 더 이상 안 쓰겠다하곤 판을 뛰쳐나와 여기 저기 많이 방황 하며 기웃거리고
다니다가 오유에서 우면찮게
제 글을 봤지 뭐여요?
좋은 글 많이 소개 해 주시는 gerrard님이 제 함량 미달 글을
오유에 똭!~~
댓글 들도 힘나는 댓글들 이고 물론 댓글 수나 조회수가 판에
비해 너무 적었지만 전 오히려 오유님들 댓글이 더 힘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횐 가입 했는데 어쩌다 보니 글이 늦게 되었어요.
오유는 고정닉에 아이피 일부까지 공개되니 아마 자자 댓글 이라느니 닉 사칭해서 올린다느니 하는 시비는 없을꺼 같네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좋아해 주신다면 제가 경험했던 소소한 일들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싫어 하신다면 말 없이 고이 접으오리다~~
처음올리는 글이라 주절이 주절이 쓸데 없는 말이 많아요.
처음이라 반가워 그런거니 이해 해주삼.
그리고 제 글엔 저작권 따위는 없으니 맘껏 퍼 가셔도 됩니다.
출처와 원작자만 써 주시면 되용~~
단, 판에는 안 퍼 가셨으면 합니다.
말 같지 않은 논란에 휩쌓이고 싶진 않아서요.
저번에 제라드님이 소개해 주신 1편 댓글에 어느분이 2편 나오면 잘된 영화의 망한 후속편 되는거 아니냔 얘기에 빵 터졌음이요.
그리 안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아!!
그렇타구 자작 하겠다는게 아니라 디테일을 살려 잼나게 쓰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먼저 제 소개를 잠시...
전 그냥 이젠 다 져버린 낙엽처럼 길거리 흔하게 굴러 다니는 남자 사람 입니다.
어찌 간신히 인 서울 하여 대학 나오고 군대 갔다오고 지금은
]
대한민국서 돈 젤 많으신 그 분의 수원 사업장에 ......다니지는 못하고 그 옆땡이에서 협력업체라고 쓰고 하청이라고 읽는
조그만 회사서 월급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나이는 이제 갓 30 이고요. 헤헤....
전 고주희씨를 너무 좋아 하는데 고준희씨 같은 여친이 음슴 으로 음슴체
앞으로도 절대 생기지 않을것 이므로 야마가 퉈서...아니 빡이 돌아서...
아니 아니 빈정 상해 그냥 반말체로 쓰려하니 누나, 형님들은 귀엽게 봐 주세용~~
그럼,시작 합니다.
지난 편에 얘기 했듯,
마을 끝집 할아버지 댁에서 시골 밥상 정식을 먹은거야.
머슴밥 이라 부르는 백두산 만큼 높은 고봉밥에 마당 한켠에
심으신 상추며 각종 야채에 장아치와 젓갈류 생선찌게까지
너무 맛있게 싹싹 비우곤 할머니께서 건네 주신 숭늉까지 다
비우고는 할아버지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어.
고기 바구니엔 아침에 다 놓아주려다 어탁에 급 욕심이 생겨
가장 큰 월척 3마리만 담아왔지.
배를 타러 가선 하루 두어번 밖엔 다니지 않는 배를 기다리며
끔찍 했던 지난 밤을 떠올리자 진저리가 쳐 지더라구.
이른 시간 이지만 육지로 나가는 사람들도 제법 모이고
이윽고 배가 도착 했어.
배.에 오른후 출발을 하자 이제 다 끝났다는 안도감이 드는 거야.
그렇게 배가 출발 하고 얼마를 달렸을까?
불길한 느낌이 엄습 하면서 피할수 없는 그 분이 찾아 오셨다?
그래...배멀미 라는 그 고약한 분 말야.
올때 그리 고생 하고느느 무슨 닭 대가리 처럼 넋놓고 있었던 거지. 키미테도 준비 안하고.....
난 화장실로 달려가서는 아침에 먹은 시골 밥상 정식을 하나 하나 되짚었어.
요건 상추.....요건 생선찌게....요건 조**....어라? 이 희끄무리 한건 뭐지?....맞다 너숭늉 이구나? 하며 말야.
내가 교회에 다니지도 않는데 말야.
변기 부여 잡고 울면서 아주 처절하게 통성 기도를 했다. 아주.
그렇게 한참을 영혼까지 쏟아 내고는 좀 찬 바람을 쐬면 나을까 해서 갑판으로 나왔지.
갑판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비 바람이 휩 쓸고 간 뒤라 그런지 파도도 높았고 날도 잔뜩 흐려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도 하나도 나오지 않고 선실에 들어가 있어 그 넓은 갑판엔 나 혼자 을씨년스럽게 서 있었어.
바람을 맞으니 좀 났더라구.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 한건 그때부터 였어.
담배 한대 태우고 들어 가려고 막 담배에 불을 붙일때 였지.
갑자기 내 뒤에 있던 선실로 통하는 문이 끼익!~ 하고
지 혼자 열리는 거야.
그러더니 내가 놀라 바라보는 사이 서서히 닫히더라구....
문이 덜 닫혀 있다 배가 흔들리는 바람에 문이 열린게 아니냐구 하실지 모르지만 절대 그건 아냐.
왜냐면 그 문 위쪽엔 문이 열렸을 때 놓으면 자동으로 닫히게
하는 여러분도 많이 보셨을 그 ㄱ자로 생긴 팔 같은 장치가 달려 있었거든.
이런 문 열어 본 사람은 알잖아?
그게 꽤 힘주어서 밀어야 열린다?
그래도 그때까진 별 대수롭지않게 생각 한거야.
그럴수도 있지....하고 말야.
그리고 다시 돌아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웠지.
그때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야.
꼭 누군가가 날 쳐다보고 있는거 같은 느낌말야.
난 황급히 주위를 둘러 봤지만 당연히 아무도 없었어.
찝찝한 기분이 든 난,
얼른 담밸 끄고는 선실로 들어왔어.
문은 내 생각대로 신경써서 잡아 다녀봐도 꽤나 빡빡 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