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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비(정지훈ㄴㄴ)때문에 피난갔던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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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존나온 여름이었는데 부대 상황이 좀 안좋았었다

막사가 이런식이었음 뒤에는 산이있고 앞은 다리하나있는데 그 주변이 전부 물길.  깊이 2미터?2.5미터?정도되는 하천이라해야하나 그런거

비가 존나게오니깐 그 2.5미터정도 되는 물길이 넘쳐흐르더니 막사 안쪽땅까지 물이들어오기시작함ㅋㅋㅋ

거기에 추가로 막사가 건물이아니라 컨테이너였는데 컨테이너 돌기둥?이 물살에 밀려서 컨테이너가 하나둘씩 기울어짐

산에서 물 존나게 내려오고 막사랑 밖이랑 유일하게 연결되있는 다리는 물살에 부셔질정도로 심하게 쳐맞는중이었는데

저녁 개인정비시간에 방송나오더니 지금 군장에 짐챙겨서 집합하라더니 대대교회로 걸어서 이사감

가장 좆같은건 무기고에있던 물자까지 다 챙겨가느라 좆되는줄 ㅎㅎ

교회에다 박스랑 판초우의로 바닥깔고 깔깔이나 야상으로 이불덮어서 1박2일 교회에서 캠핑하다가 복귀함ㅋ

돌아가니까 관물대들 다쓰러져있고 안에 비 다들어와서 젖고 날리났더라

참 좆같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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