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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리와 그의 아내-2

12월이 되었습니다.
 

연말이 되자 우리 지사에서도 파견 직원 가족들의 망년회 겸 저녁 식사가 있었고
 
2차로는 지사장님의 돌발 제의로 나이트 클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지라
다들 플로어에 나가서 춤을 추는데도 나가지 않고
 
혼자 자리에 앉아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건너 테이블 건너편에 홀로 앉아 있는
박대리의 아내가 눈에 띄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스레 제 눈길은 그녀를 향합니다.
 

때로는 저의 시선은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은
그녀의 튀어나온 무릎 뼈와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
빈약하게 돌출된 그녀의 가슴에 눈이 머물기도 하며
 
군침을 끊임없이 삼키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플로어에 나가
춤을 추고 있는 동안 저는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이제 저런 모습도 보지 못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그 알량한 술 기운 때문이었을까요?
 
저도 모르게 갑자기 돌출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플로어에는 박대리를 포함해 모두 나가 있었지만,
 
분위기 상 제가 그녀 옆에 앉아 있는 다 한들 크게 눈치 보일일은 아니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박대리네가 이사 온 지도 반년이 훨씬 지난 후였는데
 

거꾸로 말하면, 지금 처럼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기회는
없을 터 였습니다.
 

[잠간 앉아도 될까요?] 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박대리 와이프로서는 약간 놀란 모양입니다.
 

얼떨결에 대답을 합니다.
 
[아..네.. 부장님..앉으세요]
 
 
 
이 말 한마디로 드디어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녀의 옆자리에 앉은 제가 말을 다시 건넸습니다.
 
나 : [왜 (플로어에) 안 나가세요?]
 
녀 : [아..네..전 춤 못 춰요…부장님은요?)
 
나 : [저도 춤 안 춥니다…그런데 박대리는 잘 추네요?]
 
녀 : [네, 저이야 워낙 놀기를 좋아해서요...]
 
나 : [네, 그렇죠...]
 
녀 : [그런데 부장님, 본사로 들어가신 다면서요?]
 
나 : [네, 제가 온지도 2년이 다 되어 가니까요]
 
녀 : [그런데 가시면 섭섭해서 어떻해요?ㅜㅜ, 재미있는 말씀도 잘 하시고 그랬는데...]
 

아니, 이게 웬 일 입니까?
 
박대리 아내가 제가 떠나는 게 섭섭하다니요……
대리 아내는 진심 섭섭하고 아쉬운 표정으로 저를 쳐다 보고 였습니다.
 

순간 저는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박대리 처가 한 말이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단순히 인사 치레라고 보기에는 그 표정 이 너무 진지해 보였거든요…
 

물론 제 아전인수격인 해석인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말입니다.
 
 
 
그날밤 집에 돌아 온 저는
밤새 잠을 못자고 뒤척였습니다.
 

혹시라도 그녀가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한번 접근을 해 볼까?
 
아니, 그러다가 그녀가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박대리에게까지 얘기를 한다면?
 

아마도 망신살이를 견디다 못해 회사도 그만둬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니 잘릴 지도 모를 일이었죠.
 
또는 덩치가 산만한 박대리에게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고 물러난 다면,
평생을 두고 두고 후회를 할 것 만 같았습니다.
 
 
밤새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던 저는
드디어, 중대한 아주 중대한 일생일대의 결단을 하고 말게 맙니다 !!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제가 전화를 건 곳은
서울에 사는 제 사촌 여동생이었습니다.
 
대학교 때 부터 제가 가르치기도 하며 친한 사이가 되었기에
뭐든 솔직히 털어 놀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였죠.
 
 
 
그간의 정황을 설명한 후,
 
사촌여동생에게 부여한 미션은 이랬습니다.
 

- 박대리의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서 말하기를,
- 당신의 주위에 어떤 분이 있는데, 당신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 그런데 여러가지 여건 상 직접 마음을 털어 놓을 수는 없는 처지이다
- 그래서 일단 당신에게 의향을 묻는 것인데
- 혹시 그 분이 전화를 해서, 마음을 고백한다면 받아 주겠는가?
 
 
 
사촌여동생의 반응은 물론 즉각적이었죠^^
 

오빠 지금 미쳤어요? 말도 안돼요.
누군지도 모르는 외간남자에게 전화하라고 할 정신 나간 여자가 어디 있어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몇번이고 전화해서 감언이설로 설득하고 사정한 끝에
나중에 한턱 크게 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녀를 동의를 받아내고야 말았습니다.
 
 
 
사촌여동생이 박대리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있을 동안
저는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사촌여동생의 전화가 의외로 빨리 오더군요.
 

별로 좋은 결과가 아니라는 것은 불문가지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를 받자 마자
그녀의 불평이 쏟아집니다.
 
 
 
동생 : 아이..오빠..왜 나한테 이런 일을 시켜서 절 이상한 여자로 만들어요.
      
 
나   : 처음에야 당연한거지...뭐라고 하든?
 
동생 : 절 미친 여자 취급해요.
 
나   : 그냥 그러기만 해?
 
동생 : 자꾸 그 남자가 누구냐는 거에요.
 
 
 
이 대답에서 저는 한 줄기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 남자가 누구냐고 물었다는 것은 최소한 호기심 정도는 있다는 의미였으니까요.
 
 
 
거듭된 제 설득과 제 사정에,
사촌여동생은 박대리 와이프에게 다시 한번 전화를 하게되었고....
 

잠시후,  사촌여동생의 전화를 받자마자 저는 순간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 전화를 건 사촌여동생에게 자꾸 그 남자분이 누구냐를 캐 묻더니,
궁금하시면 전화를 한번 받아 보시라는 여동생의 제안에...
 
그럼 한번 전화를 하시라고 하더라는 거였습니다.
 
 
 
사실 저는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이 정도 대답이라면....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은 저는 그날은 전화를 못하고
다음 날 아침 출근을 하자마자
 
박대리 와이프에게 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 방의 유리창 너머도 박대리가 앉아 있는 책상이 보였습니다.
 

긴장이 되면서도,
묘한 흥분감이 온 몸을 타고 퍼졌습니다.
 
 
 
잠시 후,
 
그녀..그러니까 박대리 아내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도 몇번이나 준비하고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연습했건만...
 

턱하고..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정신을 수습한 제가 더듬거리며 말했습니다.
 
 
 
[ 저...안녕하세요...]
 
 
 
그리고 약 0.5초(?) 동안의 적막이
박대리 아내와 제 전화기 사이에 흘렀습니다.
 
 
 
다음 순간...
 

정말 의외의 그녀의 첫 마디가 제 귀에 들렸습니다.
 
 
 
아니, 첫 마디라기 보다는....
 

피식 하는 가벼운 웃음 소리였습니다.
 
 
 
그 다음 이어지는 그녀의 말....
 

[부장님이셨어요?]
 
 
 
하긴 이 시간에 제가 박대리에게 집으로 전화했을리는 없고,
 
어제 그 난리를 치며 다른 여자로 하여금 전화를 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저라는 것을
 

박대리 와이프는 알아차렸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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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 애인과는 좀 다른 느낌이 나죠?
물론 다른 사람이니까요^^)
 
 
글만으로 게시물을 채운다는 게 정말 힘들군요.
자꾸 절단 신공을 쓴다는 말이 듣기 싫어서
 
되도록이면 빨리 진도를 나갈려고 하는데
오늘은 정말 시간이 없어서 일단 여기서 정지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꽤 많이 쓴 셈 아닌가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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