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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일본인 오른손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를 불펜에서 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시라카와가 목요일(13일) 등판 예정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질 때 긴장하는 걸 극복해야 하는데, 목요일에 던지는 걸 보고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옆구리를 다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신해 KBO리그 최초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시라카와는 데뷔전이었던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인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응원에 긴장한 탓인지 1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감독은 일본 독립 리그에서 뛰다 온 젊은 선수인 시라카와가 처음 겪을 "수많은 관중"의 기세에 눌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독립 리그에서는 열흘 간격으로 등판했다고 하더라. 여기서는 5일 간격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체력적인 부분도 힘들 것"이라며 "여기 같이 있는 동안에는 본인에게 맞는 걸 찾아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SSG는 김광현의 복귀와 새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의 역투로 선발진에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다.


시라카와가 전반기까지만 버텨주면,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된다.


한편 엘리아스는 순조롭게 회복하며 전반기 막판 복귀를 준비한다.


엘리아스가 돌아오면, 시라카와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감독은 "엘리아스가 아직 캐치볼까지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 상태라면 계획대로 7월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는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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