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비밀 연애 시작한 다재 커플
세미나 때문에 규진(이상엽)이 없는 틈을 타 다희(이초희)를 집으로 초대한 재석(이상이)
재석:얼른 손 씻고 와요. 가방 나 주고
재석:어우,가방이 뭐가 이렇게 무거워요 몸도 쬐끄만 사람이. 뭐를 이렇게 갖고 왔나?
다희:아아,안돼요 안돼!
(촤라락)
재석:아 잠깐만,칫솔 세트,구강청결제,양말..
다희씨,설마 우리집에서 자고 갈 생각이었어요?
아,아니에요 나 원체 이 정도는 항상 갖고 다녀요
아닌거 같은데 이거 아무리 봐도 1박2일짜린데. 어머 대체 무슨 상상을 하고 온거예요 응큼하게?
아니 아니라니까! 아니라구! 진짜 아니라니깐요ㅠㅠ
나 손부터 씻어야겠다
다희씨 칫솔 세트 안가져가요?
아이C 진짜!
다희:설거지는 내가 한다니까재석:아니에요 금방해요 금방해
근데 정 고마우면(여기)
아우 뭐야~ 아 하지마요 진짜
아니 뽀뽀가 왜. 이정도가 뭐라고. 1박2일로 짐싸온 사람도 있는데 이정도는 뭐 애교 아닌가
아 그런거 아니라니까요 자꾸 놀릴래요 진짜
재석:어 자꾸 놀릴래. 그거 알아요? 내가 다희씨 자꾸 놀리다가 종아하게 돼버린..거?
다희:아 뭐야~ 왜 시도 때도 없이 고백을 해
소매 걷어주다 서로 눈 마주친 다희-재석
뽀ㅃ..
(삑 삑 삑 삑)
재석:어 뭐야? 형인가? 형, 어뜨케 빨리!다희:어떡해요?재석:가방 챙겨 빨리 들어가!
재석:세미나 안갔어?규진:어 딜레이 돼가지고
규진:뭐 해먹었어?재석:그 내가 사먹기가 귀찮아서 조금
규진:나 손 좀 닦고 올게재석:여기는 왜, 손은 주방에서 닦아도 되잖아
규진:아 싫은데 왜?
재석:잠깐만 잠깐만 제발.. 주방에서 씻어
규진:아 왜 이래 우리집에서!
(안들키고 욕조로 무사히 대피한 다희)
규진:아 맞다 야 너 나가. 나 손 닦기 전에 일부터 보게 나가 빨리
안돼, 볼일은 안돼 싸지마!
아니 왜 안되는데 내 집이고 내 변소인데. 나가
재석:나중에 형 이따가. 형 그 내가 만든 스파게티 맛 좀 봐. 형것도 좀 남겨 놨거든? 나가자 일단
규진:아 너무 싫어. 나 진짜 많이 먹고 왔어재석:그래도 맛만. 제발
규진:아 그럼 손이라도 닦자구
재석:그냥 나가
(신발도 못 신은체 후다닥)
재석:형 이거 팬에 스파게티 있지 그거 좀 먹고 있어 나 편의점 좀 빨리 갔다 올게
규진:편의점은 뭐하러 가는.. 야, 왜 저래 저거
야 너 이거 지금 나 먹으라고 이거 지금 형을 가지고!!!
이 새끼가 이거.. 누가 왔다 간거야?
재석:다희씨! 신발 신발! 신발. 신발 신발신발!
다희:어우 나 진짜 심장 떨려 죽는 줄 알았어요 진짜!재석:그러게요 왜 하필 세미나가 취소돼가지구. 아우 놀래라
다희:급하긴 급했나 보다 재석씨도
재석:그럼 안급해요? 다희씨가 이러고 맨발로 뛰쳐나갔는데. 근데 이거 신발이 조금..
9
(쪽!)
다희:헉! 어머!
재석:????
다희:어머 나 미쳤나봐!
잠깐만 이거. 방금 볼에 뭐가 왔다 지나갔는데 너무 빨리 지나 가아~서. 다희씨 한번만 더어~요
다희씨,다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