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에서 황당 그녀들
얼마전에 추적 60분인가에서 지하철 성추행 단속하더군요 ㅡㅡ;;;
그걸 보고 작년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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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후방에서 전투반, 삽질반하다가 작년에 제대하고 복학하였습니다.
저희학교는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오후 5시~6시 정도면 퇴근(?)하는 학생들로 복잡합니다.
저는 운 좋게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통로쪽 자리였습니다.
당연히 통로도 서있는 학생들로 꽉찼구요,,, 옆에는 어떤 아가씨가 가방 메고 책을 서너권 들고 있더군요
보기에 조금 안 되 보여서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책을 들어줄까 말까 생각하다가
그냥 냅뒀습니다,,,,,,,,숯기없는 자식,,,ㅡㅡ;
차는 출발하였는데 갑자기 제 어깨에 아가씨의 다리가 닿더군요,,,ㅋㅋ
이걸 피해? 말어? 하다가 모르는척(?) 가만있었습니다.ㅎㅎㅎ
참고로 청바지였건걸로 기억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사람들이 많아 복잡해서 밀치는 바람에 그리 된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조금있다가 그 아가씨가 부비부비하는 겁니다...컥...
제대하니 이런 횡재도 있구나 생각하고 그 아가씨를 봤습니다.
저는 눈이 낮다고 자부하는 데 별로더군요~~~~
눈도 작고 키도 작고 얼굴인상도 안좋고 조금 촌스러운티가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여자분한테는 죄성함다 부디 용서를...
그런데 그 아가씨가 핸드폰으로 전화하면서도 계속 부비부비하더군요.
정확한 통화내용은 기억안나는데 어머니한테 지하철타고 곧 집에 간다는 내용같았습니다.
부모님하고 통화하면도 이래도 되는 겁니까???
면박줄까 하다가 그렇게 하면 사람의 도리가 아닐 것 같어서 그냥 셔틀이 정지할 때까지 냅뒀습니다.
셔틀이 정지하고 그 아가씨는 그냥 아닌척 황급히 내리더군요....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셔틀탈때마다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한두번이 아니고 상습범인것 같았습니다.
이런 여자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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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제입니다.
저는 그때 창가로 가서 앉았는데 어떤 분이 제 옆에 앉더군요,,,
대충 봤는데 빨간 반팔티를 입은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금더 창가쪽으로 자리를 살짝 이동해줬습니다.
차가 출발하고 갑자기 그 분이 들썩하더니 제 쪽으로 몸을 디밀었고 따라서 그분의 팔과 저의 팔이 맞닿더군요..ㅡㅡ;;
"이 친구,,, 나랑 팔뚝경쟁하자는거야?" 생각하고 저도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힘주고 버텼습니다.ㅎㅎㅎ
그 상태로 그 친구는 핸드폰을 꺼내 신나게 문자를 보내더군요~~~~~참 빨리도 보내더군요...ㅡㅡ
근데 팔의 감촉이 좀 이상한 겁니다. 너무 살이 물렁한 겁니다. 이 친구 운동좀 해야겠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내릴때즘 되자 저는 그 친구를 내리는 과정에서 자세히 봤습니다.
그런데 여자더군요,,,,참으로 남자같이 생기신 여자분었던 것이었습니다...
웃음이 날려고 하더군요,,,,
이상 조금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