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로 가는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산사로 가는길

부산에 내려갈일이 있어서 대전역에서 새마을 열차를 타고 지정된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제가 탈 좌석에 여자스님께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합장을하고 스님... 앉아게신 좌석자리가 제자린데...혹시 다른 좌석이 잇으면 제가
그자리에 앉겠습니다...
했더니....불자시군요... 저는 통로측인데.... 바깥풍경보느라.. 들어와 앉으시죠...
아~ 그러세요..그럼 제가 통로측에 앉겠습니다....
스님은 어디까지 가시나요?
팔공산으로 갑니다..
아~ 그러세요...저는 부산역까지 갑니다..
불자님은 어느절에 다니십니까?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예? 기독교인이 합장 하시는건 첨보네요..."
"아예~~ 우리와 다른길을 가시는분들이시니 사바세상에 사는 저희들보다는
낫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별뜻은 없습니다..."

"서울역에서 기차타러 가는데..중인 저보고 예수 믿으라고 따라 오는데...
너무 합디다..."

" 하하~ 그래요? 세상에는 별 사람 다있잖아요.... "
"기분이 많이 나빴습니다..... 너무한거 아닙니까?"
"너무하다기보다는 스님은 측은하다고 생각이 안더시던가요?"
"왜요? "
"스님~ 무식한자는 용감하다는거 아시죠?"
"하하하~ 정말 그렇네요...."
"선생님 정말 재밌는분이네요...."
"스님 여승님들 보면 꼭 여쭤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좀 여쭤봐도 될까요?"
"예~ 말씀 하시죠..."
"대전에 동학사라는 절은 비구니절로 유명합니다...
한번씩 바깥에 나오신 스님을 보면 참 아깝다할 정도로 예쁜분이 계셔서....
왜 저리 예쁘신분이 머리를 깍았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스님도 죄송하지만 인물이 빠지지 않으시는데....
왜 머리를 깍으셨으요?"
"하하~ 직접 물어보시지 그랬으요?"
"그때는 옆에 여우같은 마누라가 버티고 있으니.....
아무리 스님 이지만 여자잖아요.... 그것도 이쁜여자스님..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하하~~"
"스님은 왜 산으로 가셨죠?"
"22살때 였지요. 절에 놀러갔다가 산사의 풍경과 아침이 너무 좋았으요."
계속 눌어 붙어서 산을 돌아 다니면서 절밥을 얻어 먹다보니....
아..이게 내가 갈 길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22살때면 한창 연애할 나이인데... 말리는 남자친구도 없었나요?"

"하하~~ 선생님같은 남자친구가 잇었다면 딴길로 샜을지도 모르죠..."
"어이쿠 이리 죄송할데가 그때 스님같은 이쁜여자가 산에 있으리라곤 생각 못햇죠..
알았다면 산사로 찾아 다니는건데....."

"하하~~ 그런데 기독교인 이신데.... 스님하고 이야기하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예?? 하하하~~ 스님은 사람 아닙니까?"

"역에 내리면 또 예수 믿으라고 쫓아올지 모르는데....
그러면 또 기분이 나빠집니다...."

"하하~ "

"정말이예요...웃을일이 아닙니다...."

"스님 산으로 가시는길 아닙니까?"

"맞아요....."

"사바세계에는 별일이 다일어나는게 당연하잖아요....
그사람들은 사바세상의 사람들입니다....."

"선생님은 일반적인 기독교인하고 다른것 같네요...
혹시 절에 들어가야 되는데..길을 잘못 든거 아닙니까?"

"하하하~"

"스님 스님들은 겨울동안에 동안거 들어가면 힘들다던데.....
스님도 힘들지 않으세요?"

"수행자가 해야될 일이고 제가 선택한일이니 힘들지 않습니다.."

"선생님 이것도 인연인데...저희절에 한번 놀러 오십시오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 예~ 불러 주신다면 기꺼이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절밥도 한번쯤 먹어보고 싶고요......"

"불경 읽어보신적 있으십니까?"

"반야심경은 한번 읽어 본적이 있지만..... 불경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읽어 본적이 없네요"

"이 테이프 한번 들어 보세요~
마음을 다스리는 이야기인데...
세상살이 뜻데로 안될때 위안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이건 저희절에서 불사가 잇어서 만든 판플렛인데...
여기에 연락처랑 약도가 있으니 오실때 도움이 되실겁니다....
아참~ 저는 청솔 이라고 불립니다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예~ 고맙습니다...
스님 즐거운 하루 되시고....
살펴가세요......"(합장)

"예 선생님도 안녕히 가세요"

--------------------------------------------------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며......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기느니라.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느데서 생기느니라

눈은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말고
입을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하지말고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들과 사귀지말며
어른을 공경하고 덕있는자를 받들며
오는것을 거절말고 가는것을 잡지말며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마라

남을 해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계락에 의지하면 재앙이 자기에게 미치느니라...

덕을 베풀고 댓가를 기대하지말며.....
선을 행하되 드러내지 말지니....

이것이 복있는 자의 삶이니라....

=-------------------------------------------------

"여기는 부산역 부산역입니다.....
부산역에 내시시는 손님 안녕히 가세요!!"

"덕을 베풀고 댓가를 기대하지말며.....
선을 행하되 드러내지 말지니....

이것이 복있는 자의 삶이니라...."

"2004년 한해도 회원여러분 복있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100 비추천 21
관련글
  • 여자가 가는길...-7
  • 여자가 가는길...-6
  • 여자가 가는길...-5
  • 여자가 가는길...-4
  • 여자가 가는길...-3
  • 여자가 가는길...-2
  • 여자가 가는길...-1
  • [열람중] 산사로 가는길
  • [정보요청]인천 옐로하우스 가는길 아시는분
  • 나쁜 딸로 가는길 - 상편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엄마와 커텐 2
  • 아버지와 나 1
  • 와이프의 3섬 이야기. - 2부
  •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 - 하편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