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여자 8
아침 출근 시간!!!! 가득이나 늦게 일어나 대충 씻고 나가야 하는 바쁜 시간.
초인종 소리!!!!! 바빠 죽겠는데 누구야??? 문을 열어 보니 그녀다.
아침 일직 무슨 일이에요?? 전 출근해야 하는데.......
출근 잘 하시라고요. 식사는 하고 가시는 건가여???
식사 못했으면 이거 가지고 가세여.
그녀가 건네주는건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다.
이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해줄거면 직접 해주던가......
그래도 생각해줘서 고맙다. 이것도 어디인데.....
고마워요.
이러면 뽀뽀라도 해줘야 하나?????
후다닥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 출근 준비나 해야지.
아침을 샌드위치로 먹는것도 오랜만이다.
만취 후 아침 잘 먹어야 컵라면 하나 후다닥 먹고 일과를 시작하는게 고작인데....
한 입 베어 물어본다. 요즘 편의점 샌드위치도 맛있네. 앞으로 샌드위치가 좋아 질것 같다.
아침 10시 조금 넘은 시간 그녀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세여.
네.
아침에 샌드위치 고마워요. 진짜 맛있네요. 나 때문에 준비 한거에요??
아니요. 어제 밤에 마트에서 그냥 여러가지 사다가 생각나서 구매 한거에요.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네에..... 그래요..... 서운하네요. 난 날 위해 직접 준비 한걸로 알아는데....
그래도 생각 해줘서 고마워여. 아침 안먹고 다닌지 몇년 되는데 오늘은 포식했어요.
참!!!! 저번에 저녁도 대접 받아는데 이번에는 제가 대접 할게요.
닭도리탕 만들어 드릴게요. 음식은 제가 좀 합니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앵~~~ 목소리가 차갑다. 내가 뭘 잘못 했나??? 알수가 없다. 여자들 마음은.......
그럼 이따봐요. 그리고 오늘 몇시에 퇴근해요???
10시쯤 퇴근인데요? 왜여??
보고 싶어서요.
되거든요. 일 열심히 하세여.
매몰차게 끈어 버리는 그녀.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못한게 없는데.........
밤 10시쯤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어문다.
10시쯤 퇴근이라 이러면 퇴근하는 그녀가 보일것이다.
30분이나 지나서야 저 멀리 그녀가 보인다.
어디에서 기다릴까?? 엘리베이터 앞 ? 출입구 앞 ? 어디가 좋을까 ?
영화를 너무 많이 본것일까 ?? 두개 모두 다 쪽 팔리다. 그래 복도 계단에서 담배를 피자.
후다닥 모든게 일사철리. 준비 끝. 그녀만 올라오면 되는 것이다.
모든 준비는 완벽하다.
엘리베이터 도착 알리음. 땡...... 엘리베이터 문이 스스로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뒤 돌아 봐야지.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연출한 것처럼 보이면 안돼.
그녀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진다.
담배 피시네. 몸에도 안 좋은 걸 왜 자꾸 피어요. 아흐......담배 냄새.....
이런 젠장.... 내 모습에 기뻐할줄 알아더만 잔소리. 김 빠진다.
내가 원하던 그림은 이게 아니였다고 날 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시나리오가 엉망이 되버렸자나. 이것도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현실은 이런데......
지금 퇴근해여?? 담배가 쉽게 끈을수 없자나요. 후후후.....
그러니간 머리카락에서 담배 냄새 나죠.
쌩하고 사리지는 그녀 아직도 화가난것 같다. 담배 한까지 다 피고
그녀 집 초인종을 누른다.
커피 한잔만 주세요.
문이 열리고 그녀 집에 들어간다. 마치 내집처럼......
방안에 여러가지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무심고 들어 왔을때 하고는 다르게
모든것이 새롭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여??
나한테 화난것 있어요??? 내가 무슨 잘못 했나요?? 화난거 맞죠??
화난것처럼 보이는데...... 말해줘요. 그래야 제가 고치죠???
아무 대답두 안하고 커피만 마시는 그녀. 뭐라고 말을 해봐라 좀.......
사람 답답하게 만들지 말고 뭘 잘못 했는지 알아야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하지.
그저 묵묵히 티브만 바라보는 그녀. 시간이 지나수록 답답한건 나 자신 아닌가??
말 안해 줄거에여?? 그럼 저 집에 갈게요.
말을 해줘야 고치던지 하죠. 전 답답한건 질색입니다.
아침에 샌드위치 때문이죠? 그때 내가 뽀뽀해 주고 싶어는데 못해 줘서 미안해여.
아니요.
대답이 짧아. 쓰~~벌~~ 뭐야? 단단히 삐진나 본데 에라이 나도 모르것다.
집에나 가야지. 마음은 그렇지만 몸은 따로 논다. 서로 말 없이 티브만 바라본다.
졸립다. 에라 모르겠다. 그녀의 허벅지에 누워버린다.
싫으면 밀것이고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거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는다.
돌아 누웠을때 얼굴 마사지. 목살을 쓸어 올리고 내리고 턱선을
따라 움직이고 귓을 만져주고 기회는 지금 뿐이다.
아직도 화 났어여??
아니요.
뭐 때문에 화 난거에요?
사실은 어제 샌드위치 사면서 많이 부끄러워거든요. 이상하게 생각 할까봐 많이 망설이고
또 직접 해주는 것도 아니고 산것을 드리는거라 더 미안했는데 직접 안해 줘다고 서운하다고 말까지 하시고........
미안해요. 제가 눈치가 없어요.
빨리 말하죠. 저 사과 잘하는 남자인데......
미안하다. 내가 무슨 말을 한것일까??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인데 앞으로
상처 줄만한 행동이나 말이나 조심 해야지. 그래도 마사지는 멈추지 않는다.
이놈에 마사지 중독성 강하네.
졸려요??? 저번에 그냥 자던데 오늘도 그러는거 아니죠??
코골이 때문에 잠도 못자게 만들고 오늘도 코골이 심하면 차 버릴거요.
그럼 먼저 자여. 자는거 보고 집에 가서 잘게여.
아니에요. 그냥 주무세여. 익숙해 지겠죠.
익숙해진다??? 참 좋은 말이다. 모든 걸 내포한 한마디 수긍한다는 말이고
그녀와 내가 더 가까워 졌다는것을 증명하는 말이 아닌가? 뽀뽀 하고 싶다.
입을 삐쭉 내밀어 뽀뽀해 달라는 신호을 보내자 입을 맞추어 온다. 행복하다.
침대에 누워 그녀에게 팔베게을 해주고 그녀가 잠들기을 기다린다.
내 코골이 때문에 그녀가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건 내 잘못 아닌가??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가 잠이든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 왔지만
아직도 내 팔에는 그녀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만 같다.
양치하고 씻고 잠자로 고고고~~~
다음날 아침 출근 준비을 하면서도 초인종이 소리만 들려오기만을 기다려도
기척도 없다. 안되면 내가 찾아간다. 초인종 누르는 손이 부끄럽다. 그녀가 나온다.
나 지금 출근해요.
어제 잠든거 보고 왔는데 잘 잔거죠??
네엥~~~~ 덕분에......
그럼 이따 전화 할게요.
잘 다녀오세요.
오늘 하루도 힘차게 출발이다.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이것 또한 좋은것 같다.
출근길 음악 소리도 좋게 느껴지고 오늘 하루는 즐겹게 지나 가겠지.
매일 아침마다 그녀 얼굴을 보지만 오늘은 특별한 토요일,
그녀을 위해 닭도리탕을 준비.
닭 양파 마늘 파 감자 당근 닭도리탕 양념까지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마음속이 따듯하고 그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예전부터 많이 해먹던 음식이지만 오늘 만큼은 다른 날에 두배 더 정성을 들인다.
요리 하는것은 즐거워도 치우는게 싫은 나지만 오늘 만큼은 모든게 즐겁다.
집안 청소도 하고 침대 카바도 새것으로 준비하고 페브리즈도 방안 가득
특히 베게는 충분히 뿌려준다.
같이 누웠을때 좋은 냄새 나는 것이 좋으니간.........
그리고 오늘은 내집에서 거사를 이룰 것이다. 그녀가 말한 다음번에..........................
오늘은 꼭 질내 사정을 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에 불끈 거린다.
집안에 여자를 맞이 한다는것. 이런 의미가 없다면 거짓이 아닌가??
오늘 여섯시쯤 퇴근이라고 했으니 철저히 준비 하자고.....아자~~~~
이것 저것 하다 보니 5시쯤 그녀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세여.
저녁에 시간 되죠?? 저녁 같이 먹어으면 하는데요??
저번에 말한 닭도리탕 해 두었는데..........
오늘요??? 오늘은 애들 보충 수업이 있는 날이라 늦을지도 모르는데......
기다릴게요. 오실 때 전화 주세요.
네에. 출발할때 전화 할게요.
저녁 8시쯤 그녀에게 전화가 온다. 오늘 학원샘들하고 회식이라 오늘은 안될것 같다고....
쓰불 하필 오늘 같은 날 회식이야..... 지럴들을 해. 쌍~~~~
에고 닭도리탕 아까워. 오늘만 날인가?? 내일 먹자. 먹는것 보다
오늘 질내사정은 날아가 버렸네. 젠장.
불쌍한 내 고추. 아침부터 성만 내고 불쌍해라~~~~
독수리 오형제라도 이용해 줄까??? 안되지 내일을 위해 아끼자.
조금만 참아!!!! 내일은 행복하게 해줄게 똘똘아·~~~
우리 착한 똘똘이 말두 잘 듣는다. 알았다고 끄덕거린다. 후후후~~
밤 11시가 넘은 시간 그녀에게 전화가 온다.
약속 못지겨 미안하다고 술 많이 마셔 힘들다고 좀 있다 집에서 보자고
얼마나 마셔는지 혀가 꼬불어진것 같다.
젠장.... 이러다가 아침에 북어국 끓어 줘야 하나.....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헉 술냄새~~~~·
얼마나 먹은거야???? 아니지 이정도면 처 먹은거지.
진선씨 나 오늘 술 많이 마셨네요.
미안해요. 너무 많이 먹어나봐요. 헤헤헤헤~~~
나에게 팍 안겨온다.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우선 침대에 늪이고 옷을 벗겨내야 편하게 자겠지.
아 이것 사람 미치게 만드네. 덮처 말어. 이렇게 보고 있으니 나 잡아 잡슈!!!!! 인데
한참을 고민 후 내일 맑은 정신에 거사을 치루는게 목적이 아니였던가???
20대에 후닥하는것 보다 느근하게 즐기면서 하는게 더 좋은니간........
오늘은 이렇게 자자~~~~
꼭 안고~~~~ 모든 일은 내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