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여름 (2)
"내 차로 모셔다 드려라, 박사님 차는 내일 보내 드리면 되니," 경태의 아버지가 자신의 X5 키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경태는 키를 받아 들고는 희영의 곁으로 붙어 서서 자신의 팔을 그녀 등뒤로 돌려 감싸며 차가 주차되어 있는 쪽으로 그녀를 부축해 이끌었다.
"조심해라." 한석이 아들에게 속삭였다.
"걱정마세요 아빠."
경태는 그녀를 차쪽으로 이끌며 손바닥을 그녀의 등허리 아래에 대고 지긋이 힘을 주어 떠밀었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취기가 더 심해진 것인지 상체를 아예 경태에게로 기울이며 매달려 끌려오다시피 했다.. 그녀의 히프가 자신의 다리에 부딪히고 그녀의 상체는 그의 팔에 감기듯 매달렸다. 한쪽팔로는 희영의 몸을 지탱하여 떠받치며 다른 팔로 차 문을 열어 밀치고는 그녀를 자신과 마주보게 돌려세운 후 운전석 옆좌석에다 머리가 받히지 않도록 조심스레 올라 앉혔다. 시트에 내려지자 마자 그녀는 이미 많이 기울여 둔 의자 등받이 위로 미끄러져 내려 앉으며 키득 키득 웃었다. 부자연스레 좌석 밑으로 꺽여진 그녀의 다리를 들어 아직 문밖으로 뻗쳐진 다른쪽 다리롸 가지런히 바로 놓아주려 몸을 숙이던 경태는 그녀의 어정쩡한 자세로 양다리 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그녀의 그런 자세는 그녀의 길지 않은 여름 치마 안쪽을 송두리째 드러내었다. 경태의 눈에 연푸른색 팬티에 가려진 불룩 쏟아 오른 그녀의 음부 둔덕이 밝지 않은 실내등과 도어등임에도 불구 분명하게 보였다. 실제 필요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지체가 되어서야 경태는 마침내 그녀의 양 다리를 가지런히 차 안으로 들여놓고 그녀 쪽 차문을 닫았다. 차 앞으로 돌아 운전석으로 서둘러 가는 경태의 아랫도리는 팬티도 입지 않은 운동복 속에서 다시 고개를 쳐 들고 있었다.
이박사의 집까지는 약 40여분 걸린 것 같았다. 익숙한 길이 아니었던지라 속력을 낼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어깨 쪽으로 자꾸 쏠리어 넘어오는 이박사의 머리에 신경을 쓰랴 감각을 자극하는 그녀의 향기에 정신을 빼앗기랴 낯선 밤길 운전 하는 여건으로는 결코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출발 후 처음 약 10 여분간은 희영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꼬인 혀로 재잘거렸다. 경태는 헤드라이트 앞 도로에 집중을 한 체 건성으로 그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바로 옆에 기대어 앉아 있는 그녀의 몸이 전해오는 체온과 살내음만은 너무도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녀가 조용해진것을 깨닳았다. 잠이 든 것이든 아니면 의식을 잃은 것이든 둘 중 하나였다. 그녀쪽을 내려다 본 경태는 그녀의 치마가 허벅지 위까지 들추어져 올라가 그의 눈에 팬티가 거의 보일락 말락한 지경인 것을 보고는 그냥 혼자 웃었다. 그녀의 양다리는 그녀가 그 어떤 의식적인 상황에서도 생각해 볼 수 없는 지경으로 벌어져 있었고 블라우스 아래로 그녀의 젖가슴 골짜기도 아무런 눈치볼 것 없이 마음껏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발기가 죽을 여유가 없었다. 아무리 스스로에게 책망을 하여도 추리닝 반바지 속 그의 아랫도리는 이제 더 이상 그의 뇌로 부터 이성적 명령을 받아 들이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자자, 집중해, 더 이상 흥분하면 안된다고 스스로의 의지에 호소하며 그가 생각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완전히 발기를 해버린 그의 물건은 반바지의 다리통 사이로 눌려 뻗쳐져 조금만 무릎을 위로 들어 올리면 마치 바지통과 허벅지 사이로 귀두가 고개를 내밀것 같았다.
경태는 그래선 안되는 줄 알았지만 그의 오른손을 뻗혀 이 박사의 왼쪽 다리위 치맛단 위로 가져갔다. 부드러운 천을 천천히 그녀의 허벅지 위로 팬티가 드러날 때 까지 밀어 올리는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해 두고는 그는 손을 다시 핸들로 되가져 갔다. 반면, 그의 눈은 그녀로부터 결코 오래 떠나 있지를 못하고 대시보드 밑의 등과 지나치는 가로등 빛을 받아 들어나는 그녀의 팬티 아래 사타구니를 계속 흘낏 거리며 달렸다. 확실치는 않아도 몇가닥의 곱슬거르는 음모 자락이 팬티의 가장 자리 사이로 삐쳐 나온 것이 보이는 것 같았다. 경태는 자신의 좆이 다시 부르르 떨며 한 방울의 맑은 액을 그의 허벅지위에 떨어뜨리는 것을 느꼈다.
사거리에서 지날 수 있을 것 같던 신호등에 걸려 경태가 약간은 급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변속기 뒤 서비스 박스위에 얹혀져 있던 희영의 왼손이 앞으로 밀려 떨어지며 공교롭게도 그의 꿈틀거리는 발기 기둥에 터억하니 내려 앉아버렸다. 인제 경태의 고민은 슨간적으로 심각해졌다.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그녀의 팔을 옮겨 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둘것인가? 경태의 한쪽 어깨에는 천사가, 다른 한쪽 어깨에는 악마가 앉아 그에게 속삭였다. 불행하게도 보통 20살이면 거의 대부분 악마가 이긴다, 경태는 그녀의 손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커브를 틀고 신호에 걸려 브레이크도 밝고 하는 와중 희영의 손은 경태의 허벅지 위에서 자동차가 만들어 내는 관성에 따라 이리 저리 움직였으며 그로 인해 경태는 주어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없는 자극을 즐기고 있었다. 곧, 그녀의 손은 경태의 성기를 내리 누르며 덮고 있는 반바지 다리통 위에 놓여지게 되었다. 알듯 모를듯 경태는 엉덩이를 살짝 들썩이어 그녀의 손이 츄리닝 바지 아래 자신의 성기가 꿈틀거리고 잇는 바로 그위에 놓여 지도록 맞추었다. 그의 끔틀거리는 발기는 이제 자동차의 진동으로 전해지는 그녀 손의 미세한 떨림과 움직임에 조차 더 더욱 자극을 받아 곧 사정이라도 할 것만 같이 느껴지며 그의 심장은 마치 락밴드의 베이스 드럼 처럼 그의 가슴을 두들기고 있었다. 경태는 더 이상 자신의 흥분을 제어할 수 없었다. 그는 손으로 허벅지의 바지통을 잡아 당기며 부풀대로 부푼 그의 좆을 바지통 밑단 사이로 빠져나오게 하여 희영의 손에 바로 닿게 하였다. 보드럽고 시원한 그녀 손등의 피부가 그의 뜨겁고 젖은 귀두에 닿자 경태의 입에서 낮은 신음이 세어 나왔다. 천사와 악마가 다시 대립을 하였지만 악마가 모든 카드를 다 들고 있었다.
경태는 자신의 왼손을 아래로 내려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걸쳐져 있는,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린 그녀의 보드라운 손위에 얹었다. 자신의 노출된 좆의에 놓여진 그녀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위에서 덮어 눌렀다. 그가 너무도 익숙한 리듬으로 희영의 손을 통해 자신의 좆기둥을 거머쥐게 하고는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어쨌거나 지금 자신의 손으로 자위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 자신의 자위를 도와 주는 것은 성인 여자의 모르는 손이었다. 자신이 안전하게 집에까지 데려다 주는 임무를 부여받은 여자의 손이었다. 하지만, 그 어떤 죄의식도 지금 경태를 멈출 수는 없었다.
갑자기 경태는 참을 수 없는 자극에 의한 쾌락으로 그의 다리가 순간적으로 부르르 떨림과 동시 고환이 움찔거림을 느꼈다. 오랜 연습시간으로 무슨 일이 곧 일어날 것인지 그는 알고 있었지만 그걸 멈출 힘이 그에겐 없었다. 검붉게 부풀어 오른 귀두가 움찔하면서 열린 요도 구멍으로 뜨거운 정액을 쏘아 뱉음과 동시에 그의 입에서 끄응 하는 신음이 세어 나왔다. 사정이 지속되며 매번의 분출때마다 옴 몸이 같이 움찔거림에 차가 방향을 잃고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경태는 자동차의 자세를 잡는대 사력을 다했다. 뿜어져 나오는 정액은 핸들 아랫부위, 그의 무릎 그리고 허벅지 위에 흩뿌려졌다. 그의 젊은 삶에 여태까지 겪어본 절정 중 가장 격렬한 것이었다.
좀은 허무하게도, 클라이막스는 시작하자마자 곧 끝이 나버렸다. 그리고는 바로 죄의식이 찾아 들었다. 맙소사!, 이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그의 좆을 다리통 안으로 밀어 넣으며 그가 생각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이젠 그의 한쪽 어깨에 앉아 있던 천사가 오버타임 잔업을 하며 그렇지않아도 당혹스럼에 어쩔 줄 몰라하는 소년의 가슴에 죄책감을 겹겹 쌓아 올리고 있었다.
희영의 집앞에 차를 멈추었을 때는 그녀는 세상 모르고 골아 떨어져 있었다. 집 열쇄를 받기 위해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흔들었으나 그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그녀의 손가방을 뒤적여 열쇄를 찾아내어 먼저 혼자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어 둔 다음 차로 돌아와 그녀를 양팔로 들쳐 안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이층 세번째로 열어 본 방이 분명 그녀가 안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 들어 가 그녀를 침대위에 조심스레 내려 놓았다. 그녀를 침대 모서리에 내려 앉히자 마자 그녀는 뒤로 쓰러져 누워버렸다. 경태는 나올려고 하다 멈추고 돌아섰다. 저런 모양으로 내버려 두고 가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다시 침대곁으로 돌아가 그녀의 발 앞에 무릎을 굻었다. 그러고보니 구두도 벗기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의 발목을 종아리 쪽으로해서 받쳐 들며 신발을 벗기자 자연스레 그녀의 다리가 벌어졌다. 그가 머리를 돌려 그녀쪽을 바라보자 그날로만 세번째 그녀의 팬티로 가려진 사타구니를 보았다. 그는 그녀의 연푸른 실크 팬티 가운데, 그녀의 갈라진 둔덕이 있는 곳이 꽤나 크게 짙은 푸른색으로 젖어 있는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차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매끄러운 질감의 팬티를 입은 체 흩널뿌러져 있는 그녀의 모습은 앞으로의 경태 삶에서 오랜동안 잊혀 지지 않을것 같았다.
세상모르고 누워있는 그녀의 발치에 경태가 쭈그리고 있으며 그녀의 향기와 함께 또 다른 어떤 내음이 그의 후각을 자극하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향수 냄세보다는 좀 더 거친 냄세였다. 같은 과의 여학생에게서 맡은 적이 있는 사향 냄세 비슷한 여자 특유의 향긋한 냄세였다. 자신의 머리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쳐박고 싶은 충동을 경태는 간신히 잡아 눌렀다.
갑적스레, 희영이 답답한지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였다. 결과로 다리는 더 활짝 벌어졌고 그녀의 치마는 이제 거의 허리까지 밀려 올려가 있었다. 한쪽 다리는 무릎이 그녀 몸쪽으로 당겨져 접힌 상태이고 다른 한 발은 쭈욱 뻗친 모양이 되어 있었다. 그상태에서 마침내 얇고, 젖은 팬티위로 비치는 그녀의 음순을 경태는 볼 수가 있었다.
경태는 지금 빨리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그가 큰 사고를 치고 말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얼른 일어 서서는 희영의 다리를 침대 위로 올려주고는 마치 뛰쳐 나오다시피하여 집을 나와 차로 돌아왔다. 천사가 조그만 승리를 한 셈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차고에서 작업중인 글라이더 날게를 만지고 있었다. 이희영 박사의 차가 집마당 앞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가 아침 ㅤㅁㅓㄲ는 자리에서 차를 경태더러 가져다 드리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경태는 마치 그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듯 연기를 했다. 사실은 밤새 다음날 차 돌려주러 가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이박사가 렉서스 IS350 같은 스포츠카를 몬다는 사실이 조금은 의외였다. 경태의 생각엔 그차와 그녀의 보수적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였지만 가끔씩은 보수적인 사람들이 또 가장 와일드한 사람들이기도 했다.
경태는 그녀의 차로 가서 차안을 들여다 보았다. 이희영 박사가 자신의 차를 그리 아끼지 않아 보이는 것이 차 안은 이것 저것 어지러웠다. 차 외부도 왁스 한번 ㅤㅁㅓㄲ일 때가 한 참도 더 지난듯 보였다. 그는 한숨을 한번 내 쉬고는 차고로 가서 세차와 왁스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저런 차를 아무렇게나 다룬다는 것은 죄악이었다.
두 시간에 걸쳐 시트 전체를 가죽 클리너로 닦고 안팎을 털고 닦아 때를 빼고 문질러 광택을 내고 나니 완전히 새차가 되어 버렸다.
약 11시경 무렵이 되기 까지 깆다렸다가 경태는 아버지더러 이박사 댁에 차를 가져다 주러 간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도 본인의 차로 같이 따라가서 돌아 올 때 그를 태워와 줄까 물었지만 경태는 그럴 필요 없고 그냥 전철 타고 돌아 오겠다고 하였다. 사실인즉슨, 이박사님과 혹시 이야기라도 나눌 기회가 있을 지 모르는 데 자신의 아버지가 있어 그런 기회를 놓치기가 싫었기 때문이었다.
렉서스가 좋다는 이야기는 누차 들었지만 차체에 비해 파워풀한 출력의 IS350을 운전하는 재미는 X5를 모는 그것과는 또 달랐다.
이희영 박사의 빌라 앞에 도착해 멈추자 경테의 입술에서 낮은 휘파람 소리가 나왔다. 어제는 밤이라 제대로 살펴 보지도 못했었지만 주변의 집들이 다 고만고만하듯 빌라 건물들이 어느 하나 결코 예사롭지가 ㅤㅇㅓㄶ았다. "눈" 장사가 꽤난 괜찮은 모양이네, 하고 경태가 생각했다.
주차장 셔터 앞에다 옆으로 바짝 붙여 세워 두고는 내려 현관으로 올라가 벨을 눌렀다. 꽤나 시간이 걸려 문이 삐죽이 열렸다.
"오...아..경태. 무슨..아, 그래...내 차." 희영은 어젯밤 경태네 집에 차를 두고 왔다는 사실을 기억을 해 내었다. "어,,난,,어 아직 자던 중이라.." 열린 문틈으로 그녀의 눈에 비쳐진 햇살에 눈을 가늘게 뜨며 희영이 말했다.
"주무시는데 방해를 해서 죄송합니다. 여기 차 키." 경태가 문 틈으로 키를 건네 주었다.
"오..이런...아냐..이런 실례를 할 순 없지..잠시만 기다려, 커피 곧 끓일께."
경태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지만 이박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거절할 생각은 없었다. "아..예,,그럼" 그녀가 문을 열자 그가 뒷머리를 글적이며 답했다.
"어머..저게 내 차야?" 희영이 다소 익살스러워 보이는 표정으로 집앞에 세워진 매끈하게 번들거리는 자신의 차를 보고 놀라 말했다.
경태가 뿌듯한 미소를 띄며 말했다. "물론 박사님 차죠. 그냥 좀 닦았을 뿐입니다."
"아유..어떡해..어떻게 감사를 해야하지? 고마워..세차장에 간다 간다 한게..." 경태를 안으로 들이며 희영이 말했다. "미안해, 일요일에는 일하는 아주머니가 오시지 않기 때문에 내가 게을러지면 엉망이 되어버려.." 그녀가 아직 한 밤중인 실내를 무안에 하며 말했다.
경태는 희영의 뒤를 따라 넓은 거실을 가로질러 주방으로 향했다. 그녀가 타올 원단으로 된 짧은 가운 차림에 맨발인 것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머리는 약간 엉켜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다고 경태는 생각했다. 그녀의 안내에 따라 주방으로 가며 경태는 그녀의 맨다리를 내려다 보다 과연 저 가운 안에는 무엇을 입고 있을까 궁금해 했다.
희영은 주방 여기저기 커피 도구를 찾았다. 그녀는 몸짓으로 경태에게 주방 싱크대와 연결된 바의 높은 의자를 가르키며 앉으라고 했다. 마침내 커피 메이커를 찾아 물과 커피를 넣고 작동을 시키고는 그녀가 몸을 돌리자 경태가 주방 옆 창문을 통해, 깔끔하게 정돈이 된 뒷 뜰을 바라 보고 있는것이 보였다. 어제 저녁 처음 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 보아도 정말 잘 생겼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적당히 타이트한 청바지에 V-neck 푸른색 반팔 니트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가슴과 팔뚝 근육을 보아하건데 운동을 꽤나 한 것 같아 보였다. 희영은 잠시동안이나마 가진 자신의 음란한 생각에 응당 마땅한 죄의식을 느낌과 동시 원하지 않는 찌릿함이 그녀의 몸을 ㅤㅎㅡㄾ고 내려감을 느꼈다.
경태는 돌아서며 희영이 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얼굴이 약간 붉어지기 까지 하는 것을 보았다.
희영은 경태 옆의 둥근 의자에 올라 앉았다. 높은 의자에 걸터올라 앉자 그녀가 걸치고 있던 가운의 한가운데가 갈라지며 그녀의 희멀건 우유빛 맨살 다리 거의 전부가 드러났다. 경태는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슬쩍 눈길을 주었다. 어쨌거나, 그녀가 후다닥 다리를 가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 어젯밤엔 미안했어..좀처럼 그리 마시지 않는데.." 희영이 사과했다.
"무슨말씀을요...우리과 학생들 마시는 것 보셨으면 아마 기절하시겠네요.." 경태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난 서르...어-쨌거나 그 정도 분간은 할 수 있어야 할 나이인데 평소답잖게 주책을 부렸던 것 같애."
커피 메이커에서 삐 소리가 나자 희영이 의자에서 몸을 세워 커피를 두잔 따라 와 바 위에 놓았다. "크림하고 설탕 다?"
"그냥 설탕만요."
"아..글구 어제 집에 데려다줘서 정말 고마워...정말 젠틀맨인것 같애." 커피를 마시며 희영이 말했다.
"집에는 어떻게 가려고?" 희영이 물었다.
"분당가는 전철 타야죠."
"아냐..그럴 수 있나..내가 태워다 줄께."
"아니요 그렇찮아도 피곤하실텐데..그냥 쉬세요." 행여라도 그녀가 "그래? 미안해서 그러지..그럼."이라고 할까봐 조마 조마하며 인사치례로 사양을 했다.
"아니야..최소한 그 정도는 내가 해야 어제 신세 진거랑 오늘 또 차까지 저렇게 새치로 둔갑을 시켜 배달을 해 준 것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지..아니면 내가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으니 아무 소리 하지 말아요."
동의의 뜻으로 뒷머리를 긁적이는 경태였지만 속마음은 "예!"라고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그녀가 커피포트를 가지고 바쪽으로 와 몸을 기울이며 자신의 컵에 커피를 더 채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경태의 시선은 바로 앞에 보이는 그녀의 가운 앞여밈의 갈라진 부분으로 갔다. 가운이 벌어진 틈 안으로 보이는 그녀의 희뿌연 젖무덤을 바로 내려다보게 되자 경태의 심장은 덜커덕하며 리듬을 건너 뛰었다.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이 입에서 떨어져 있었건만 꿀꺽 소리를 내며 침을 넘긴것은 그녀의 굵고 단단해 보이는 한쪽 젖꼭지가 가운 안으로 살짝 보였을 때였다. 갑자기 그의 청바지가 사타구니 부터 무지하게 조여오기 시작하였다.
희영은 바를 돌아 다시 둥근 의자에 앉으며, 다리를 꼬움으로 해서 가운이 양 옆으로 흘러 내렸는데도 내버려 두며 이번에는 서둘러 가리려 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하나님, 내가 왜 이러나요? 그녀가 속으로 생각했다. 얜 그냥 아직 애인데..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어쩌지 못하고 그의 바지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갔다. 꽉끼는 청바지의 사타구니위로 불거진 그의 발기 윤곽을 보는 순간 그녀는 하마트면 신음소리를 낼 뻔 하였다.
경태는 희영이 자신의 가랑이를 보고 있는 것을 알아 차렸다. 발기는 이제 다리통과 허벅지 사이에 짓눌려 상당히 고통스러운 지경이었다.
"어..그래, 여자 친구는 있어?" 자신의 눈을 억지로 들어올려 그와 시선을 마주치며 희영이 물었다.
"예...여자 친구라면 친구고 뭐 그냥 친구죠..사실 시간도 자주 낼 수가 없다보니 사귈뻔한 여학생은 있었는데....박사님 딸이세요?" 경태가 바 테이블 한쪽에 놓여진 젊은 여자 사진을 고개를 끄덕여 가르키며 물었다. "남자 친구 없는가요?" 그러고는 소리내어 웃었다.
"뉴욕에서 음악 공부하고 있어..레슨이 많아 이번 여름은 못 나올것 같다던데 언제든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소개 시켜줄께."
"그럼 영광이겠습니다. 무척 예쁘네요.." 경태가 말하고는 덧붙였다, "어머니를 닮아." 다시, 그의 얼굴이 쌀짝 붉어졌다.
"고마워." 희영이 진지하게 말했다. " 난 지금은 그리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나 지금 엉망이잖아..핏발 선 눈에 화장도 하지 않았는데다 술 마시고 잔 뒤라.."
경태는 지금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우시다고 이야기를 내뱉을려다가 생각을 바꾸어 입을 다물었다.
"나 옷입고 내려올께...가면서 차 안에서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도록 해."
몇분 후 희영은 드레스 룸에서 무엇을 입을 것인가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녀에게 약간 작아져 버린 오래전에 산 반바지랑 핑크 빛 티셔츠를 마침내 골랐다. 반바지와 티를 걸치고 거울을 보니 팬티라인이 바지위로 나타나 보였다. 음심이 다시 발동해 반바지를 벗어 내린 후 팬티를 벗어 던져 버리고 다시 바지만 입고 돌아서서 거울에 비치는 엉덩이를 고개를 돌려 보았다. 한결 났네, 그녀가 생각하며 몸을 돌려 거울을 보고 바로하였더니 팬티가 사이에 없는 바지의 사타구니가 자신의 보지 위로 끼여 누르면서 그녀의 사타구니 둔덕 윤곽도 그대로 바지위로 드러남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뭐 어때 라는 식으로 어깨를 스스로에게 한번 으쓱 하고는 그녀의 상의로 시선을 올리니 티 셔츠 안으로 브라 윤곽이 보였다. 브라 없이 나갈 순 없지...집 문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덤벼들지도 몰라...결국 스스로와 타협점을 찾아 거의 투명하다시피 아주 얇은 신축성 좋은 브라로 바꿔 하였다. 가슴을 받혀 주는 역할은 충분히 하였지만 티 바깥으로 달리 자국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녀의 가슴을 아주 부드럽고 예쁜 곡선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희영은 서둘러 빗질을 하다가는 야구모자를 꺼집어 내어 눌러 써고는 마지막으로 거울앞에서 이리저리 비춰보며 최종 점검 하였다. 나이든 아줌마 치고는 나쁘지 않아, 스스로에게 그리 평가를 내려주고는 아랫층으로 서둘러 내려 갔다. 계단을 중간 정도 내려 갔을 즈음 희영은 숨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멈추어야만 했다. 꽉 조이는 반바지의 가랭이 봉제 쏠기가 그녀의 외음순 안으로 파고 들어 클리토리스 위를 비비적거렸기 때문이었다. 순간적이나마, 다시 돌아 가 바지를 바꾸어 입을까 생각을 하였으나 그냥 스릴을 즐겨 보기로 하고 남은 계단을 계속해 내려갔다.
경태는 드넓은 거실을 둘러보며 대부분이 희영과 그녀의 딸인 사진들 구경도 하였다. 그는 희영이 계단을 내려왔을 때 그녀가 말을 타고 있는 사진을 들고 보고 있었다. 그는 그사진 속의 그녀 모습이 좋았다. 그녀가 장애물을 점프하여 넘는 모습을 뒷쪽에서 찍은 것이었다. 바짝 달라붙는 승마바지가 안장위로 들어올려진 그녀의 엉덩이 위에서 터질듯이 잡아 당겨져 있었다.
"말 좋아하나보지?" 희영이 경태를 깜짝 놀래키며 물었다.
"아..한번도 올라타 본적이 없는걸요," 경태가 말하고는 재빨리 몸을 돌려 사진을 제자리에 내려 놓았다. 희영의 변신을 바라본 경태는 호흡이 목구멍에서 걸려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으로 끌려 그녀의 유달리도 길고 큰 젖꼭지가 얇은 브라와 티의 장막에도 불구 옷위로 뚜렸하게 그 존재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그리고는 그녀의 아랫도리로 내려갔다. 꽉 끼인 바지가 그녀의 둔덕을 감싸죄고 있는 모양을 본 경태는 "헛"하고 숨 들이키는 소리를 가까스로 눌러 삼켰다.
"갈 준비 됐어?." 경태의 휘둥그래진 눈에 미소를 지으며 희영이 물었다.
"무..물론이죠." 그는 더듬거리며 그녀를 ㅤㅉㅗㅈ아 집 밖으로 나왔다. 경태의 작은 악마가 다시 존재를 드러내고 그는 뒤에 서서 그녀의 꽉 쬐는 엉덩이의 움직임을 감상하며 걷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팬티선이 보이질 않았다..T-팬티이거나 아니면 노팬티라는 이야기였다. 이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그의 좆은 청바지에 짓눌리며 다시 한번 부르르 용트림을 해대었다.
"경태가 운전해." 희영이 렉서스의 키를 경태에게 건네 주었다.
"예.." 답하고는 서둘러 조수석으로 가서 그녀를 위해 문을 열어 주었다.
경태가 운전을 하는 줄곧 바로 옆에 앉은 희영의 존재 때문에 다른 것에는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희멀건 장딴지와 종아리 피부와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향기..그 어느 것도 운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가는 동안 희영은 경태가 병원에서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그건 기본적으로 그냥 사동의 일이었다. 병원내의 머슴으로서 할 일들이었다. 몇가지 간단한 수선들이 필요한 의료 기구들도 꽤나 있었고 달리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조정이 필요한 것들도 많았다. 병원내에는 이박사 말고도 월급 의사들이 댓명 있었고 경태는 그들의 잔 일도 가능하면 도와주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그의 근무 시간은 그녀와 함께 있게 될 것이었다. 진료 예약과 경리를 각기 담당하는 두 명의 여자 보조원도 있다고 했다.
경태로선 더 이상 이야기 할 것이 없었다. 어서 내일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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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일찌감치 경태는 첫출근을 했다. 두루 소개가 되고 모든 의사들과 간호원 그리고 보조 사무원들과도 인사를 나눈 후 일이 주어졌다. 그는 뭐든 빠르게 익히는 능력이 있었지만 시작하자 마자 경태는 이 일이 좋아졌다. 다른 의사들을 위해서도 일을 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간은 희영의 사무실 안이나 주변에서 보냈다. 그는 특히나 희영과 가까이서 일을 하며 진료 환자를 위해 의료 장비들을 세팅 하거나 조정을 하는 것을 보조해서 거들어 주고 달리 필요한 기재들을 간호사에 앞서 준비를 해 주고 하는 것이 즐거웠었다. 힘든 일도 아니었는데다 보수는 피자 가게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물론 희영의 주변에서 맴돌며 일을 하는 것은 마음에 들었지만 그녀로부터 시선을 떼기가 쉽지가 않았고 장비등에 찝힌 손가락의 자국들이 그걸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파일을 보기 위해 의자에 앉은채로 바퀴를 굴려 파일 캐비넷으로 미끄러져 가는 움직임을 지켜 보기를 좋아했다. 그 과정에서는 두 무릎 사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몇 주 지나지 않아 경태는 희영이 가지고 있는 팬티의 종류를 전부 다 파악하게 되었다.
그건 마치 그들 사이의 은밀한 게임 같았다. 경태는 그녀가 자신이 그녀를 훔쳐 본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녀가 그의 그런 훔쳐보기를 크게 개념치 않는다는 것 또한 분명해 보였다. 가끔씩 그녀는 필요 이상으로 무릎을 벌리거나 그의 지켜보는 눈 앞에서 필요 이상으로 상체를 숙이는 때도 있어 보였다. 허구헌 날 퇴근 때는 경태의 좆은 바지를 뚫고 나올 듯 화가 나 있었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우선 그것부터 해결을 하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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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영은 경태의 시선을 너무도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그런식으로 가지고 놀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이 도와주던 않던 그는 상관없이 들여다 볼 것이었고 어쨌거나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장난이라는 이유를 들어 자신의 그런 동참을 합리화 시켰다. 그녀는 또한 경태가 자신의 실크 팬티에 더 많은 반응을 보이고 허벅지까지 오는 스타킹을 좋아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일부러 섹시한 속옷을 한꺼번에 옷장 가득 사 들였으며 기회가 생길 때 마다 그것들을 그의 눈앞에 드러내어 보여 주었다. 하나님, 그녀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에 들 떤 십대 소녀로 자신이 되돌아 간 것 같았다.
다른날 보다 유난히 오전 환자도 많았고 바빴던 하루, 희영이 오전 내내 정신없이 진료도 보고 일을 했던지라 점심시간이 된 줄도 모르고 있었다.
방금 진료를 마친 환자를 간호사가 바깥으로 안내해 나가는 것을 보며 "뭔가 드시고 하셔야죠." 하고 경태가 물었다. 아주 시간이 한가하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 점심은 옆 빌딩에 있는 샌드위치를 배달시켜 ㅤㅁㅓㄲ는 게 태반의 경우였다.
"벌써 점심때가 되었어?"
"예. 날씨도 너무 좋은 것 같으네요..그리 더워보이지도 않고...다른 선생님들은 아까 모여서 식사를 나가시는 것 같던데 우린 그냥 길 건너편 맥도날드나 가서 햄버거나 사가지고 저 아래 공원에 가서 먹고 오면 어떨까요?" 경태가 물었다.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2시 15분 까지는 환자가 잡혀 있는게 없어 어쨌든."
몇 분 뒤, 경태와 희영은 언덕위 공원에 있는 수령이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굵은 참나무 아래 앉아 점심을 떼우고 있었다. 경태는 자신의 가운을 벗어 희영이 깔고 앉도록 하고 자신은 청바지인지라 풀밭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깔자리를 가져왔어야 경태 가운을 버리지 않을텐데.." 희영이 말했다.
"제 차 트렁크에 하나 실려 있긴 하지요." 경태가 말했다.
"어련 하겠어?" 희영이 웃으며 대꾸했다.
경태는 미풍이 희영 쪽에서 산들거리며 불어오자 그녀의 향수를 맡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내뱉았다. "선생님 냄세 너무 좋아요." 그리곤 얼굴이 홍당무가 되며 말했다. " 어...어.. 제말은 사용하시는 향수 냄세가 아주 좋다구요..무슨 향수죠?"
"에고 고마우셔라..라벤다 블리스라는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야." 희영이 웃음과 함께 말했다. 그리고는 몸을 경태가 깔아 둔 가운 위로 ㅤㄴㅜㅍ혀 팔굽으로 어깨죽지를 지탱한 체 간간히 뭉게 구름이 떠 있는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오늘 날씨 정말 너무 좋네..그리 덥지도 않고.."
경태는 그녀 옆에 팔로 머리를 괘고 가로 누워 버렸다. 거의 닿을락 말락 한 간격으로 그녀 곁에 몸을 눕혀서는 하늘을 보는게 아니라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느린 호흡에 따라 천천히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녀의 가슴 윤곽을 지켜 보았다. 허리를 눕히고 뒤로 기대어 팔꿈치로 상체를 떠 받치고 있는 상태이다 보니 누움으로해서 어느 정도 낮아진 그녀의 젓가슴위로 그녀의 블라우스가 팽팽하게 당기어져 있었다. 원단을 뚫고 그녀의 고동색 젖꼭지가 셔츠위로 나타나 보이는 것 같았다. 시선을 올려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자 그의 얼굴로 부터 그토록 가까이 있는 그 얼굴에 낯선 표정이 어려있음을 발견했다. 그건 그의 것이었던 그녀의 것이었던 욕망에 대한 굴복의 표정이었다. 경태는 마주친 시선을 떼지 않으며 자신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과 닿을 때 까지 머리를 그녀위로 숙였다.
희영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어느 근육도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정태의 입술이 자신의 압술을 누르는 것을 느끼며 신음도 아니고 투정도 아닌 낮은 소리를 그녀의 입술사이로 내었다.
희영이 자신을 밀어 제키지 않자 경태는 여태 상상도 해 보지 않았던 차원으로 까지의 상황 발전에 끔인가 생시인가 싶을 뿐이었다. 혀를 조심스레 내밀어 굳게 맞물려 닫혀 있는 그녀의 입술 사이를 눌렀다. 그의 완강한 혀에 못 이기는 체 마침내 입술을 열고 그녀가 그의 혀를 자신의 입으로 받아 들였을 때는 이제 그의 입에서 신음이 세어 나왔다. 아무런 생각없이 경태의 손은 블라우스 위로 그녀의 가슴위에 놓여졌다. 브라와 블라우스 원단을 사이에 두고라도 그녀 가슴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은 그의 송바닥으로 송두리쩨, 진저리 쳐 지도록 전해져 왔다.
희영이 갑자기 신음을 내더니 경태를 밀어 내며 일어나 앉았다. 그녀의 숨결은 가빴다. "들어 가야해. 환자가 있어." 희영이 웅을거리며 일어나 잽싼 걸음으로 풀밭을 가로질어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경태는 그자리에 누워 자신이 순간적 충동으로 저지른 행동에 대한 쇼크와 부끄러움에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자신이 이희영 박사에게 실제로 키스를 하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의 입술에서 그는 아직도 그녀의 입술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자신의 손바닥에 밀려 퍼져오던 그녀의 부드러운 젖가슴 촉감과 주변 전체를 감싸던 그녀의 향긋한 향기가 아직도 너무도 리얼하게 그의 입술에, 손바닥에, 코끝에 남아 있었다.
병원으로 돌아 갔을 때는 희영은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녀는 돌아오는 내내 자신의 감정이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릴 때 까지 내버려 둔 자신을 나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팬티가 젖어 있음을 그녀는 느끼고 있엇다. 삼자어는 차라리 팬티를 벗어 버리는게 지금 자신의 몸을 에워싸고 있는 이 원치 않는 흥분에서 탈출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 보았다.
쇼크가 누그러들자 한동안은 경태는 자신이 한 일에 뿌듯해 했고 또 행복해 했다. 그는 어쨌거나 이 아름다운 연상의 여인으로 하여금 자신이 그녀를 키스하도록 하였을 뿐 아니라 그녀의 젖가슴까지 만졌다. 하지만 오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태는 본인이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닳았다. 그녀 병원에 와서 일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희영이 그를 정말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생 대하듯 하였다. 그녀는 더 이상 그와 묵계의 유희를 벌이지도 않았고 그녀의 행동은 쌀쌀맞음 그 자체였다. 경태는 자신의 성급함이 그 모든것을 망쳤음에 스스로를 죽여 버리고 싶도록 저주했다.
다음날 진료실에서도 전혀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희영은 경태에게 무언가 지시를 할 때면 무척이나 갑작스런 지시를 내렸고 일 이외 사족은 전혀 달지 않았으며 그녀의 무릎은 시종일관 철저히 닫혀 있었다.
경태는 그날 공원에서의 그일로 희영은 경태가 아닌 그녀 자신을 탓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 순진한 총각이 키스를 하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도록까지 내버려두고 어찌보면 그러기를 선동을 한 자신에 대해 엄청난 자책을 하고 있었다.
경태는 그날 퇴근하여 집에 가는 내내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암울함에 짓눌리며 괴로워 하고 있었다. 어떻게 계속하여 이 박사의 병원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찌 그런 바보짓을 할 수가 있었단 말인가..그는 그녀에게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글이 쉬울 것 같아 비록 아르바이트 임시직이긴 하였으나 병원 현관 도어 밑에 사직서를 놓아두고 퇴근했다.
다음날 아침 희영이 제일 먼저 출근하여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며 그녀는 경태가 남겨둔 편지 봉투를 밟았다. 무언가하고 줏어 본 그녀는 그게 경태의 글씨임을 알아 차렸다. 무언가 엄청 두려운 느낌이 자신을 휩싸는 가운데 겨우 자신의 책상에 앉아 눈에 띄도록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열었다.
"이 박사님,
유감스럽게도 고맙게 배려해주신 일을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제 스스로 사의를 표하게 된 걸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까지 밖에 못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만 제 자신을 박사님께 설명을 드린다거나 이해를 시켜드릴려 노력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포기를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지난날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제가 그리한 것은 그 어떤 이유에서든 선을 넘은 것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충동적 돌발적인 강압적 행동이었음을 시인합니다. 지금 이런 편지조차 사실 적절하지 못한 것임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박사님 주변에 있을 때면 전 어떤 무엇을 하던 박사님에게서 제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러지 않을려고 무진 노력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정말 안되는 줄 알지만 내친김에 말씀 드리건데 전 매일밤 박사님을 생각하며 자위를 합니다. 전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박사님의향기를 맡을 수 있었으며 박사님이 걸으실때 다리사이 실크 스타킹이 서로 문질러지며 내는 속삭이는 소리를 제 침대에 누워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편지에 조차 차마 부끄러워 말씀 드릴 수 없는 또 다른 방법으로도 박사님을 박사님 의지와 상관없이 제 나름대로 어떤 어드밴티지를 취한 적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오니 부디 용서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지난 한달 박사님과 함께 일 할수 있도록 해 주신점 진심으로 감사히 생각하며 좋은 추억으로 오랜동안 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서도 짧은 기간 ㅤㅁㅣㄶ은 사회 공부를 하였고 박사님이 제게 베푸신 친절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부디 바라옵건데 저의 철없는 행동이 저희 아버지와 박사님과의 상호 비즈니스적 필요에 다른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되기를 빌며 이만 줄입니다.
김경태 올림."
희영은 편지를 다시 접고 클리넥스로 눈물을 훔쳤다. 경태는 나름 완전히 오해를 했던 모양이었다. 기실 사과는 자신이 경태에게 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토록 순진한 학생을 두고 그런 음란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며 그로 하여금 이성을 잃고 빠져 들도록 유혹한 자신이 사죄를 하자면 해야 했었다.
희영은 일단 마음을 추스리고 점심시간이 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경태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의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으나 아침 ㅤㅁㅓㄲ고 나간 이후로는 경태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며 출근을 하지 않은 거나고 오히려 더 걱정을 하였다. 분명한 것은 그가 아직 집에 그만 두었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희영은 급한대로 변명거리를 찾아 그게 아니고 오늘 병원 일로 어디 들렀다 오기로 했는데 갑자기 새로눈 상황이 생겨 그런다며 경태의 휴대폰 번호를 물었다.
족히 대여섯번 이상 시도한 끝에 마침내 경태랑 통화가 연결이 되었다.
"경태? 나야."
"...예... 선생님." 편지 건으로 한소리 들을 것으로 생각한 경태의 목소리는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다.
"경태야, 우리 만나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올댓재즈 알아? 거기서 6시에 만났으면 해."
"..예 알겠습니다.". 반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경태가 동의했다.
희영은 전화를 끊고는 등받이 깊숙히 몸을 파묻으며 생각에 잠겼다. 이제 만나 뭐라 할것이며 그녀 자신 스스로도 추슬여지지가 않는 이 감정은 어떻게 정리를 할 것이며 그런 마당에 어떻게 아직 어린 남자애의 불같은 감성을 다룰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녀 자신은 알고 있었다, 이렇게 어린 애와 엮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도 변명 아닌 변명으로서의 이유 중 하나였다. 어쩌면, 잘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리라.
지하철에서 사소한 사고가 발생해 지연되는 바람에 경태가 조금 늦게 도착했다. 그는 바 쪽으로 걸어 들어와 희영을 찾으려 두리번 거렸다. 구석진 모퉁이 테이블에서 손을 흔드는 희영을 발견하고는 해피 아워 인파를 밀치며 다소 한갖진 구석의 테이블 맞은 편 자리로 미끌어져 들어가 앉으며 그녀의 눈빛에서 노한 감정을 찾아 내려 조심스레 살폈다.
다소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희영이 안녕 하며 먼저 인사를 했다.
"오늘도 환자 많았나요?"
"뭐 마실래?" 종업원이 그들 테이블 쪽으로 가까이 오자 그녀가 물었다.
"전 콜라 마실께요."
"좋아, 저희 콜라 한잔하고 전 위스키 사우어 한잔 더 주세요." 그녀로서는 세번째 잔을 시킨 셈이었다.
"김경태. 네 편지 읽고 오늘 종일 생각을 해 보았고 또 내가 네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봤는데...이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될 지는 나도 사실 몰라 하지만 내가 네게 사죄를 해야 하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
"제게 사과를 하신다구요? 뭣 때문에요?" 경태가 말했다. 진정 몰라 물은 말이었다.
희영이 테이블 위로 양 손을 뻗쳐 경태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 내가 경태를 내 욕심대로 리드를 하고 나름대론 그런것이 아닌 것 처럼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거야. 난 그냥 재미로 시작했고 또 시종 싫지 않고 재미 있었어. 너의 젊고 아직 때묻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친거지. 하지만 깨닳았어 내가 잘못하였다는 것을, 선은 내가 넘었고 자제는 내가 했었어야 했어."
"이박사님이 어떻게, 무슨 이유로 저를 그리하시겠습니까. 제가..정말은 제가 나쁜 놈이죠..그날.."희영이 오른팔을 뻗쳐 검지로 그의 입술을 눌러 경태의 말을 잘랐다.
"쉬-...알아도 내가 더 알아야 하는거겠지...경태야..그래. 난 널 좋아해. 넌 핸섬하고 호감이 가는 젊은 청년이야. 하지민 넌 내 딸과 동갑이야. 난 네가 어찌하여 나처럼 나이든, 엄마같은 아줌마에게 그런 느낌을 갖는건지 모르겠어...길가다 보면 그렇게도 많은 아름답고 섹시한 요즘 아가씨들이 열이면 열 전부 다 너랑 사귀어 보기를 원할 텐데..."
"박사님은 나이들지 않으셨어요." 경태가 말했다. " 박사님은 여태 제가 봐온 여자들 중 가장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에고...고마워라." 희영이 말하고는 일어나 테이블을 돌아 맞은편 경태 옆 자리로 미끌어져 들어가 앉았다. 그의 손을 모아 잡으며 그녀가 말햇다. "경태야, 난 니가 그만두는 걸 원치 않아, 우린 지난 한달 동안 거의 환상의 복식조 아니었니? 내일 그냥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출근하고 우리 둘이서만 우리 사이의 룰을 한번 만들어 보자. 그래 네가 내게 끌린다는 것 알고 있어. 그리고 솔직히 너의 그런 감정은 결코 일방통행이 아니었어, 애써 억지로 부정하지 말자. 중요한건 너도 알다시피 이런 비정상적, 비 통념적 관계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둘 모두 분명히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거야." 희영은 말을 멈추고 경태의 눈을 들여다 보았다. 그녀 눈으로부터 너무도 가까이 있는 눈이었다. 경태가 아무런 대꾸가 없자 희영이 다그쳤다. "뭐야? 오케이야 아니야?"
경태는 한숨을 뱉고는 깊은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숨을 들이키자 그녀의 향수 내음이 다시 그의 감각에 불을 붙이며 자신의 다리에 밀착된 그녀의 허벅지로 부터 전해져 오는 그녀의 체온에 달리 이 세상에서 더 무얼 필요로 할 것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박사님." 그가 말했다.
"고모도 이모도 그러니 조금 더 써서 누나라 그럼 안될까?"
"누나, 아셔야 할게 하나 있어요. 절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셨다고 자꾸 자책을 하시는데 그날 집에 모셔 드리며 제가 한 짓은 분명 말씀을 드리고 사죄를 빌어야 할 것 같아요." 경태가 조금 더듬거리며 끝까지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고 잘못을 빌 것이라는 각오로 말을 꺼내었다.
"경태야," 희영이 말을 잘랐다, "난 취했었지 혼수 상태는 아니었어."
"경태는 잠시동안 그녀가 한 말이 무슨 말인가 곰곰 생각했다. 갑자기 그의 입이 쫙 벌어졌다. "알고 계셨.."
"그냥 일부분 기억이 남아 있다고 해 두면 어떨까."
경태는 이제 완전히 유구무언이었다. "와우" 라고 뱉은게 녀석이 할 수 있는 모든 말이었다.
"봐 봐..이 모든 것 우리 내일 이야기 하자." 아주 느린 락 발라드가 흘러 나오는 중 희영이 말했다. "현재는 우리 지금 나오는 저 노래에 춤 한번 추고 여기 나가는 걸로 하자. 어때?" 경태의 반응을 기다리지도 않고 그녀가 테이블 옆으로 미끄러져 나가 서며 손을 경태에게 내 밀었다.
경태는 희영이 이끄는데로 그녀의 품 안으로 자신을 붙여 새우며 그녀의 허리에 얹혀진 손에 살짝 힘을 주어 그녀를 더 자신에게로 잡아 당겼다. 그러자마자 그녀의 섹시한 향기에 감싸이며 자신의 가슴에 맞닿아 눌리는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 감촉에 경태는 자신의 하반신을 마치 오리 엉덩이 처럼 뒤로 빼며 춤을 출 수 밖에 없었다,
희영이 이를 눈치 챘을 때 그녀는 고개를 들어 경태를 살짝 실눈을 떠 쳐다보며 말했다. "넌 어찌해 볼 방법이 없네." 그리고는 웃으면서 머리를 절레 절레 저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와중 계속 반짝이고 있었다.
경태는 그녀의 그런 것에 힘을 얻어 그녀를 자신의 몸에 더 바짝 당겨 밀착 시키며 자신의 발기가 그녀의 배를 찌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더이상 하지 않았다. 춤이 계속 되면서 경태의 손은 점점 밑으로 내려가 그의 오른 손은 허리에서 히프로 갈라지는 움푹한 엉치에 놓여진 체 아주 느리게 조금씩 조금씩 아래로 흘러 미끄러져 오던 관성을 계속 그대로 지켜 나가고 있었다.
"손!" 희영이 올려다 보지 않으며 말했다. 여전히 그녀의 육체는 경태의 신체안에 녹아들고 있었고 그의 모든 조그마한 움직임하나 하나에도 그녀의 히프가 반응을 하며 같이 맞추어 주고 있었다. 그녀의 팬티는 경태의 편지를 읽는 그 순간부터 축축해져 있었다. 지금은 과장없이 그녀의 팬티로 부터 그녀의 애액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나님 맙소사, 제가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나요? 그녀의 대상 없는 물음은 메아리조차 없었다.
펍을 나서기 전 둘은 최소 댓곡의 슬로우 음악에 서로의 몸을 기대며 춤을 추었던 것 같다. 의도적은 아니었지만 다시금 희영은 이미 또 한잔 되어 버린 상태이었다. 바깥으로 나와 시원한 저녁 바람을 쏘이자 그녀는 그제사 자신이 취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약간 휘청거리기 까지 했다. "아이...그 마지막 잔으,ㄴ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집에 모셔 드릴께요. 그리고 내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제가 박사님 태워 나가면 되죠. 희영의 손에 들려 있는 차 키를 손을 내밀어 뺏아 들며 경태가 말했다. 나름대로는 씩씩하게, 조금은 초연하게 이성적인 자세를 고수할려 갖은 애를 ㅤㅆㅓㅅ지만 지금 이순간은 단 일분이라도 더 그녀와 같이 있고 싶었다.
"그래," 희영이 자신이 이미 운전할 상태가 아님을 시인하며 동의를 했다.
경태는 옆자리 문을 열어 희영이 좌석에 앉을 동안 문을 잡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몸을 낮추어 자리에 들며 다리를 모아 당겨 대시보드 밑으로 가져다 놓는 모습을 서서 지켜 보았다. 그냥 스타킹 끝나는 부분 위로 드러나는 희멀건 그녀의 허벅지 살 한번 더 보았으며 하는 생각 뿐이었다. 결국 그는 앙증맞은 노란색 팬티가 드러나기 까지 아무런 걸치적거림없는 엿보기 아닌 엿보기를 즐길 수 있었다.
희영의 집 앞에 차를 세웠을 때, 경태는 시동을 끄고 희영을 향하여 상체를 돌려 바라보았다.
이전처럼 운전석에서 후다닥 내려 그녀 쪽 문을 열어 줄 것으로 알고 그에 부응해 줄려 기다리고 있던 희영은 그가 시동을 끄고도 끔쩍않고 있자 고개를 돌려 경태를 쳐다 보았다. 그녀는 그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따라 주어야 하는 것일까? 다시 카스를 하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그녀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누구로부터도 얻지 못한 체 경태가 상체를 기울여 붙여오며 팔로 그녀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김으로서 다 묻혀 버렸다,
경테는 희영의 보드랍고 향그러운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맞닿는 순간 이미 절정을 맞을 수도 있었다. 입은 열었지만 감히 혀를 그녀에게로 내밀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드랍고 따뜻한 혀가 갑작스레 그의 입속으로 밀치고 들어왔을 때 그는 온몸이 전기 충격기에 닿인것 처럼 부들거리며 그는 자신의 폐부 깊숙히서 부터 세어 나오는 신음을 소리내어 뱉었다. 그와 동시 그녀의 찔러오는 혀를 그의 양입술로 붙들어 빨며 그녀의 달콤한 침을 생명수나 되듯이 추르릅 소리를 내며 빨아 들이켰다.
희영은 경태의 떨리는 손이 그녀의 자켓 아래로 그녀의 몸을 조심스레 더듬어 훑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뇌는 그의 행동을 제지하라 하였으나 그녀의 가슴은 그녀로 하여금 그러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경태의 손이 그녀의 브라로 감싸인 가슴을 감아 쥐는 순간, 그땐 희영의 입에서 신음이 세어 나오는 차례였다.. 경태가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 풀어 여는 순간 그녀는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으나 녀석의 손이 열려진 단추 사이로 스물스물 들어와 그녀의 가슴을 브라위로 손바닥으로 감싸 쥐었을 때 그녀의 머릿속은 그저 하얀 여백일 뿐 이었다.
희영의 젖가슴 무게가 그의 손바닥 전체에 전해지자 경태의 심장은 이제 터질 것 처럼 박동을 쳤다. 그는 젖가슴 전체를 잡아 움켜 쥐어 틀기도 하고 엄지 손가락으로 그녀의 길고 이미 단단해진 굵은 유두를 괴롭히기도 하였다. 이윽고 그의 손은 브라 아래로 내려가 손가락을 브라의 신축밴드 밑으로 밀어 넣어 브라 전체를 위로 밀어 올렸다. 마침내 그의 손이 그녀의 보드랍고 따뜻한 맨살의 젖가슴을 모두어 쥐었을 때 경태의 입에서는 마치 칼에 도려지는 상처를 입는 사람의 입에서 나옴직한 신음 소리가 세어 나왔다.
희영은 간신히 자신의 입을 경태의 입술로 부터 떼어 내며 말했다. " 나 들어가야 해." 그녀의 헐떡임은 경태의 온 얼굴을 그녀의 뜨겁고 향기로운 숨결로 감싸며 경태의 머라속에 그녀와 키스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 이외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게끔 만들었다. 희영은 다가오는 그의 입술을 보며 얼른 두 손으로 경태를 밀쳤다. 그가 멈칫하며 당황해 하는 모습에 그녀는 몸을 경태쪽으로 숙이며 짧지만 부드러운 키스를 그의 입술에 해 주었다. 결국 그건 또 다시 길고도 진한 혀키스로 이어졌다. 희영은 자신의 ㅤㅎㅣㅍ이 좌석에서 위 아래로 움직이고 있음을 느꼈다. 경태의 손이 스타킹위로 그녀의 무릎을 거머 쥐었을 때 희영은 악물은 입술 사이로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다리는 그녀 자신도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는지 모르는 와중 서서히 스스로 벌어지고 있었다.
경태의 손이 그녀의 스타킹 위로 하여 허벅지를 타고 위로 올러가면서 스타킹이 주는 색다른 성적 자극에 놀라고 있었다. 결국 스타킹 끝 부분 허벅지 밴드를 지나 다리 깊은 곳 그녀의 보드랍디 보드라운 맨살에 손끝이 닿자 녀석의 손이 그녀의 다리보다 먼저 바르르 떨렸다.
그녀 팬티의 원단 감촉은 너무도 보드랍고 환상적이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팬티를 젖히고 젖은 사타구니로 들어서려는 찰라 희영이 경태의 손을 잡으며 그의 손이 부풀어 오른 음순에 다다르지 않도록 저지를 했다. 하지만 그녀가 허리를 뒤로 완전히 빼내기 전 경태의 손가락은 비록 짧은 순간이나마 이미 두어차례 그녀의 음순을 팬티위로 더듬고 다둑거릴 수가 있었다.
희영은 경태 옆자리에 허리를 꽂꽂하게 하고 앉아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크게 한번 숨을 몰아 쉬고는 자신의 열려진 블라우스 앞 가슴 사이로 손을 넣어 밀려 삐쳐진 체로 서로 엉키어 있는 브라와 젖가슴을 모두 제자리에 원위치 시켰다. "나 들어가 봐야 해." 그녀가 힘 없는 목소리로 나즈막히 속삭였다.
경태는 운전석에서 얼른 몸을 빼 미소를 얼굴 한가득 안은 체 그녀를 위해 차문을 열고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가볍게 떠받쳐 들고는 마치 무슨 행사장의 묽은 주단을 밟는 연예인을 모시듯 그녀을 현관으로 에스코트 후그녀가 현관에 열쇄를 꽂아 문을 열때 까지 기다렸디.
경태는 키를 받아 들고는 희영의 곁으로 붙어 서서 자신의 팔을 그녀 등뒤로 돌려 감싸며 차가 주차되어 있는 쪽으로 그녀를 부축해 이끌었다.
"조심해라." 한석이 아들에게 속삭였다.
"걱정마세요 아빠."
경태는 그녀를 차쪽으로 이끌며 손바닥을 그녀의 등허리 아래에 대고 지긋이 힘을 주어 떠밀었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취기가 더 심해진 것인지 상체를 아예 경태에게로 기울이며 매달려 끌려오다시피 했다.. 그녀의 히프가 자신의 다리에 부딪히고 그녀의 상체는 그의 팔에 감기듯 매달렸다. 한쪽팔로는 희영의 몸을 지탱하여 떠받치며 다른 팔로 차 문을 열어 밀치고는 그녀를 자신과 마주보게 돌려세운 후 운전석 옆좌석에다 머리가 받히지 않도록 조심스레 올라 앉혔다. 시트에 내려지자 마자 그녀는 이미 많이 기울여 둔 의자 등받이 위로 미끄러져 내려 앉으며 키득 키득 웃었다. 부자연스레 좌석 밑으로 꺽여진 그녀의 다리를 들어 아직 문밖으로 뻗쳐진 다른쪽 다리롸 가지런히 바로 놓아주려 몸을 숙이던 경태는 그녀의 어정쩡한 자세로 양다리 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그녀의 그런 자세는 그녀의 길지 않은 여름 치마 안쪽을 송두리째 드러내었다. 경태의 눈에 연푸른색 팬티에 가려진 불룩 쏟아 오른 그녀의 음부 둔덕이 밝지 않은 실내등과 도어등임에도 불구 분명하게 보였다. 실제 필요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지체가 되어서야 경태는 마침내 그녀의 양 다리를 가지런히 차 안으로 들여놓고 그녀 쪽 차문을 닫았다. 차 앞으로 돌아 운전석으로 서둘러 가는 경태의 아랫도리는 팬티도 입지 않은 운동복 속에서 다시 고개를 쳐 들고 있었다.
이박사의 집까지는 약 40여분 걸린 것 같았다. 익숙한 길이 아니었던지라 속력을 낼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어깨 쪽으로 자꾸 쏠리어 넘어오는 이박사의 머리에 신경을 쓰랴 감각을 자극하는 그녀의 향기에 정신을 빼앗기랴 낯선 밤길 운전 하는 여건으로는 결코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출발 후 처음 약 10 여분간은 희영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꼬인 혀로 재잘거렸다. 경태는 헤드라이트 앞 도로에 집중을 한 체 건성으로 그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바로 옆에 기대어 앉아 있는 그녀의 몸이 전해오는 체온과 살내음만은 너무도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녀가 조용해진것을 깨닳았다. 잠이 든 것이든 아니면 의식을 잃은 것이든 둘 중 하나였다. 그녀쪽을 내려다 본 경태는 그녀의 치마가 허벅지 위까지 들추어져 올라가 그의 눈에 팬티가 거의 보일락 말락한 지경인 것을 보고는 그냥 혼자 웃었다. 그녀의 양다리는 그녀가 그 어떤 의식적인 상황에서도 생각해 볼 수 없는 지경으로 벌어져 있었고 블라우스 아래로 그녀의 젖가슴 골짜기도 아무런 눈치볼 것 없이 마음껏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발기가 죽을 여유가 없었다. 아무리 스스로에게 책망을 하여도 추리닝 반바지 속 그의 아랫도리는 이제 더 이상 그의 뇌로 부터 이성적 명령을 받아 들이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자자, 집중해, 더 이상 흥분하면 안된다고 스스로의 의지에 호소하며 그가 생각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완전히 발기를 해버린 그의 물건은 반바지의 다리통 사이로 눌려 뻗쳐져 조금만 무릎을 위로 들어 올리면 마치 바지통과 허벅지 사이로 귀두가 고개를 내밀것 같았다.
경태는 그래선 안되는 줄 알았지만 그의 오른손을 뻗혀 이 박사의 왼쪽 다리위 치맛단 위로 가져갔다. 부드러운 천을 천천히 그녀의 허벅지 위로 팬티가 드러날 때 까지 밀어 올리는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해 두고는 그는 손을 다시 핸들로 되가져 갔다. 반면, 그의 눈은 그녀로부터 결코 오래 떠나 있지를 못하고 대시보드 밑의 등과 지나치는 가로등 빛을 받아 들어나는 그녀의 팬티 아래 사타구니를 계속 흘낏 거리며 달렸다. 확실치는 않아도 몇가닥의 곱슬거르는 음모 자락이 팬티의 가장 자리 사이로 삐쳐 나온 것이 보이는 것 같았다. 경태는 자신의 좆이 다시 부르르 떨며 한 방울의 맑은 액을 그의 허벅지위에 떨어뜨리는 것을 느꼈다.
사거리에서 지날 수 있을 것 같던 신호등에 걸려 경태가 약간은 급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변속기 뒤 서비스 박스위에 얹혀져 있던 희영의 왼손이 앞으로 밀려 떨어지며 공교롭게도 그의 꿈틀거리는 발기 기둥에 터억하니 내려 앉아버렸다. 인제 경태의 고민은 슨간적으로 심각해졌다.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그녀의 팔을 옮겨 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둘것인가? 경태의 한쪽 어깨에는 천사가, 다른 한쪽 어깨에는 악마가 앉아 그에게 속삭였다. 불행하게도 보통 20살이면 거의 대부분 악마가 이긴다, 경태는 그녀의 손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커브를 틀고 신호에 걸려 브레이크도 밝고 하는 와중 희영의 손은 경태의 허벅지 위에서 자동차가 만들어 내는 관성에 따라 이리 저리 움직였으며 그로 인해 경태는 주어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없는 자극을 즐기고 있었다. 곧, 그녀의 손은 경태의 성기를 내리 누르며 덮고 있는 반바지 다리통 위에 놓여지게 되었다. 알듯 모를듯 경태는 엉덩이를 살짝 들썩이어 그녀의 손이 츄리닝 바지 아래 자신의 성기가 꿈틀거리고 잇는 바로 그위에 놓여 지도록 맞추었다. 그의 끔틀거리는 발기는 이제 자동차의 진동으로 전해지는 그녀 손의 미세한 떨림과 움직임에 조차 더 더욱 자극을 받아 곧 사정이라도 할 것만 같이 느껴지며 그의 심장은 마치 락밴드의 베이스 드럼 처럼 그의 가슴을 두들기고 있었다. 경태는 더 이상 자신의 흥분을 제어할 수 없었다. 그는 손으로 허벅지의 바지통을 잡아 당기며 부풀대로 부푼 그의 좆을 바지통 밑단 사이로 빠져나오게 하여 희영의 손에 바로 닿게 하였다. 보드럽고 시원한 그녀 손등의 피부가 그의 뜨겁고 젖은 귀두에 닿자 경태의 입에서 낮은 신음이 세어 나왔다. 천사와 악마가 다시 대립을 하였지만 악마가 모든 카드를 다 들고 있었다.
경태는 자신의 왼손을 아래로 내려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걸쳐져 있는,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린 그녀의 보드라운 손위에 얹었다. 자신의 노출된 좆의에 놓여진 그녀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위에서 덮어 눌렀다. 그가 너무도 익숙한 리듬으로 희영의 손을 통해 자신의 좆기둥을 거머쥐게 하고는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어쨌거나 지금 자신의 손으로 자위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 자신의 자위를 도와 주는 것은 성인 여자의 모르는 손이었다. 자신이 안전하게 집에까지 데려다 주는 임무를 부여받은 여자의 손이었다. 하지만, 그 어떤 죄의식도 지금 경태를 멈출 수는 없었다.
갑자기 경태는 참을 수 없는 자극에 의한 쾌락으로 그의 다리가 순간적으로 부르르 떨림과 동시 고환이 움찔거림을 느꼈다. 오랜 연습시간으로 무슨 일이 곧 일어날 것인지 그는 알고 있었지만 그걸 멈출 힘이 그에겐 없었다. 검붉게 부풀어 오른 귀두가 움찔하면서 열린 요도 구멍으로 뜨거운 정액을 쏘아 뱉음과 동시에 그의 입에서 끄응 하는 신음이 세어 나왔다. 사정이 지속되며 매번의 분출때마다 옴 몸이 같이 움찔거림에 차가 방향을 잃고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경태는 자동차의 자세를 잡는대 사력을 다했다. 뿜어져 나오는 정액은 핸들 아랫부위, 그의 무릎 그리고 허벅지 위에 흩뿌려졌다. 그의 젊은 삶에 여태까지 겪어본 절정 중 가장 격렬한 것이었다.
좀은 허무하게도, 클라이막스는 시작하자마자 곧 끝이 나버렸다. 그리고는 바로 죄의식이 찾아 들었다. 맙소사!, 이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그의 좆을 다리통 안으로 밀어 넣으며 그가 생각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이젠 그의 한쪽 어깨에 앉아 있던 천사가 오버타임 잔업을 하며 그렇지않아도 당혹스럼에 어쩔 줄 몰라하는 소년의 가슴에 죄책감을 겹겹 쌓아 올리고 있었다.
희영의 집앞에 차를 멈추었을 때는 그녀는 세상 모르고 골아 떨어져 있었다. 집 열쇄를 받기 위해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흔들었으나 그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그녀의 손가방을 뒤적여 열쇄를 찾아내어 먼저 혼자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어 둔 다음 차로 돌아와 그녀를 양팔로 들쳐 안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이층 세번째로 열어 본 방이 분명 그녀가 안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 들어 가 그녀를 침대위에 조심스레 내려 놓았다. 그녀를 침대 모서리에 내려 앉히자 마자 그녀는 뒤로 쓰러져 누워버렸다. 경태는 나올려고 하다 멈추고 돌아섰다. 저런 모양으로 내버려 두고 가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다시 침대곁으로 돌아가 그녀의 발 앞에 무릎을 굻었다. 그러고보니 구두도 벗기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의 발목을 종아리 쪽으로해서 받쳐 들며 신발을 벗기자 자연스레 그녀의 다리가 벌어졌다. 그가 머리를 돌려 그녀쪽을 바라보자 그날로만 세번째 그녀의 팬티로 가려진 사타구니를 보았다. 그는 그녀의 연푸른 실크 팬티 가운데, 그녀의 갈라진 둔덕이 있는 곳이 꽤나 크게 짙은 푸른색으로 젖어 있는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차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매끄러운 질감의 팬티를 입은 체 흩널뿌러져 있는 그녀의 모습은 앞으로의 경태 삶에서 오랜동안 잊혀 지지 않을것 같았다.
세상모르고 누워있는 그녀의 발치에 경태가 쭈그리고 있으며 그녀의 향기와 함께 또 다른 어떤 내음이 그의 후각을 자극하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향수 냄세보다는 좀 더 거친 냄세였다. 같은 과의 여학생에게서 맡은 적이 있는 사향 냄세 비슷한 여자 특유의 향긋한 냄세였다. 자신의 머리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쳐박고 싶은 충동을 경태는 간신히 잡아 눌렀다.
갑적스레, 희영이 답답한지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였다. 결과로 다리는 더 활짝 벌어졌고 그녀의 치마는 이제 거의 허리까지 밀려 올려가 있었다. 한쪽 다리는 무릎이 그녀 몸쪽으로 당겨져 접힌 상태이고 다른 한 발은 쭈욱 뻗친 모양이 되어 있었다. 그상태에서 마침내 얇고, 젖은 팬티위로 비치는 그녀의 음순을 경태는 볼 수가 있었다.
경태는 지금 빨리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그가 큰 사고를 치고 말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얼른 일어 서서는 희영의 다리를 침대 위로 올려주고는 마치 뛰쳐 나오다시피하여 집을 나와 차로 돌아왔다. 천사가 조그만 승리를 한 셈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차고에서 작업중인 글라이더 날게를 만지고 있었다. 이희영 박사의 차가 집마당 앞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가 아침 ㅤㅁㅓㄲ는 자리에서 차를 경태더러 가져다 드리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경태는 마치 그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듯 연기를 했다. 사실은 밤새 다음날 차 돌려주러 가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이박사가 렉서스 IS350 같은 스포츠카를 몬다는 사실이 조금은 의외였다. 경태의 생각엔 그차와 그녀의 보수적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였지만 가끔씩은 보수적인 사람들이 또 가장 와일드한 사람들이기도 했다.
경태는 그녀의 차로 가서 차안을 들여다 보았다. 이희영 박사가 자신의 차를 그리 아끼지 않아 보이는 것이 차 안은 이것 저것 어지러웠다. 차 외부도 왁스 한번 ㅤㅁㅓㄲ일 때가 한 참도 더 지난듯 보였다. 그는 한숨을 한번 내 쉬고는 차고로 가서 세차와 왁스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저런 차를 아무렇게나 다룬다는 것은 죄악이었다.
두 시간에 걸쳐 시트 전체를 가죽 클리너로 닦고 안팎을 털고 닦아 때를 빼고 문질러 광택을 내고 나니 완전히 새차가 되어 버렸다.
약 11시경 무렵이 되기 까지 깆다렸다가 경태는 아버지더러 이박사 댁에 차를 가져다 주러 간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도 본인의 차로 같이 따라가서 돌아 올 때 그를 태워와 줄까 물었지만 경태는 그럴 필요 없고 그냥 전철 타고 돌아 오겠다고 하였다. 사실인즉슨, 이박사님과 혹시 이야기라도 나눌 기회가 있을 지 모르는 데 자신의 아버지가 있어 그런 기회를 놓치기가 싫었기 때문이었다.
렉서스가 좋다는 이야기는 누차 들었지만 차체에 비해 파워풀한 출력의 IS350을 운전하는 재미는 X5를 모는 그것과는 또 달랐다.
이희영 박사의 빌라 앞에 도착해 멈추자 경테의 입술에서 낮은 휘파람 소리가 나왔다. 어제는 밤이라 제대로 살펴 보지도 못했었지만 주변의 집들이 다 고만고만하듯 빌라 건물들이 어느 하나 결코 예사롭지가 ㅤㅇㅓㄶ았다. "눈" 장사가 꽤난 괜찮은 모양이네, 하고 경태가 생각했다.
주차장 셔터 앞에다 옆으로 바짝 붙여 세워 두고는 내려 현관으로 올라가 벨을 눌렀다. 꽤나 시간이 걸려 문이 삐죽이 열렸다.
"오...아..경태. 무슨..아, 그래...내 차." 희영은 어젯밤 경태네 집에 차를 두고 왔다는 사실을 기억을 해 내었다. "어,,난,,어 아직 자던 중이라.." 열린 문틈으로 그녀의 눈에 비쳐진 햇살에 눈을 가늘게 뜨며 희영이 말했다.
"주무시는데 방해를 해서 죄송합니다. 여기 차 키." 경태가 문 틈으로 키를 건네 주었다.
"오..이런...아냐..이런 실례를 할 순 없지..잠시만 기다려, 커피 곧 끓일께."
경태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지만 이박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거절할 생각은 없었다. "아..예,,그럼" 그녀가 문을 열자 그가 뒷머리를 글적이며 답했다.
"어머..저게 내 차야?" 희영이 다소 익살스러워 보이는 표정으로 집앞에 세워진 매끈하게 번들거리는 자신의 차를 보고 놀라 말했다.
경태가 뿌듯한 미소를 띄며 말했다. "물론 박사님 차죠. 그냥 좀 닦았을 뿐입니다."
"아유..어떡해..어떻게 감사를 해야하지? 고마워..세차장에 간다 간다 한게..." 경태를 안으로 들이며 희영이 말했다. "미안해, 일요일에는 일하는 아주머니가 오시지 않기 때문에 내가 게을러지면 엉망이 되어버려.." 그녀가 아직 한 밤중인 실내를 무안에 하며 말했다.
경태는 희영의 뒤를 따라 넓은 거실을 가로질러 주방으로 향했다. 그녀가 타올 원단으로 된 짧은 가운 차림에 맨발인 것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머리는 약간 엉켜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다고 경태는 생각했다. 그녀의 안내에 따라 주방으로 가며 경태는 그녀의 맨다리를 내려다 보다 과연 저 가운 안에는 무엇을 입고 있을까 궁금해 했다.
희영은 주방 여기저기 커피 도구를 찾았다. 그녀는 몸짓으로 경태에게 주방 싱크대와 연결된 바의 높은 의자를 가르키며 앉으라고 했다. 마침내 커피 메이커를 찾아 물과 커피를 넣고 작동을 시키고는 그녀가 몸을 돌리자 경태가 주방 옆 창문을 통해, 깔끔하게 정돈이 된 뒷 뜰을 바라 보고 있는것이 보였다. 어제 저녁 처음 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 보아도 정말 잘 생겼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적당히 타이트한 청바지에 V-neck 푸른색 반팔 니트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가슴과 팔뚝 근육을 보아하건데 운동을 꽤나 한 것 같아 보였다. 희영은 잠시동안이나마 가진 자신의 음란한 생각에 응당 마땅한 죄의식을 느낌과 동시 원하지 않는 찌릿함이 그녀의 몸을 ㅤㅎㅡㄾ고 내려감을 느꼈다.
경태는 돌아서며 희영이 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얼굴이 약간 붉어지기 까지 하는 것을 보았다.
희영은 경태 옆의 둥근 의자에 올라 앉았다. 높은 의자에 걸터올라 앉자 그녀가 걸치고 있던 가운의 한가운데가 갈라지며 그녀의 희멀건 우유빛 맨살 다리 거의 전부가 드러났다. 경태는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슬쩍 눈길을 주었다. 어쨌거나, 그녀가 후다닥 다리를 가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 어젯밤엔 미안했어..좀처럼 그리 마시지 않는데.." 희영이 사과했다.
"무슨말씀을요...우리과 학생들 마시는 것 보셨으면 아마 기절하시겠네요.." 경태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난 서르...어-쨌거나 그 정도 분간은 할 수 있어야 할 나이인데 평소답잖게 주책을 부렸던 것 같애."
커피 메이커에서 삐 소리가 나자 희영이 의자에서 몸을 세워 커피를 두잔 따라 와 바 위에 놓았다. "크림하고 설탕 다?"
"그냥 설탕만요."
"아..글구 어제 집에 데려다줘서 정말 고마워...정말 젠틀맨인것 같애." 커피를 마시며 희영이 말했다.
헤고..예 , 정말 젠틀맨이죠..그가 했던 짓을 떠올리며 속으로 자신에게 말했다. 그의 얼굴이 갑자기 화끈거렸디. "뭐, 아무것도 아닌걸요." 자신의 죄의식을 눌러 숨기기 위해 재빨리 받아 넘겼다.
"집에는 어떻게 가려고?" 희영이 물었다.
"분당가는 전철 타야죠."
"아냐..그럴 수 있나..내가 태워다 줄께."
"아니요 그렇찮아도 피곤하실텐데..그냥 쉬세요." 행여라도 그녀가 "그래? 미안해서 그러지..그럼."이라고 할까봐 조마 조마하며 인사치례로 사양을 했다.
"아니야..최소한 그 정도는 내가 해야 어제 신세 진거랑 오늘 또 차까지 저렇게 새치로 둔갑을 시켜 배달을 해 준 것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지..아니면 내가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으니 아무 소리 하지 말아요."
동의의 뜻으로 뒷머리를 긁적이는 경태였지만 속마음은 "예!"라고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그녀가 커피포트를 가지고 바쪽으로 와 몸을 기울이며 자신의 컵에 커피를 더 채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경태의 시선은 바로 앞에 보이는 그녀의 가운 앞여밈의 갈라진 부분으로 갔다. 가운이 벌어진 틈 안으로 보이는 그녀의 희뿌연 젖무덤을 바로 내려다보게 되자 경태의 심장은 덜커덕하며 리듬을 건너 뛰었다.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이 입에서 떨어져 있었건만 꿀꺽 소리를 내며 침을 넘긴것은 그녀의 굵고 단단해 보이는 한쪽 젖꼭지가 가운 안으로 살짝 보였을 때였다. 갑자기 그의 청바지가 사타구니 부터 무지하게 조여오기 시작하였다.
희영은 바를 돌아 다시 둥근 의자에 앉으며, 다리를 꼬움으로 해서 가운이 양 옆으로 흘러 내렸는데도 내버려 두며 이번에는 서둘러 가리려 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하나님, 내가 왜 이러나요? 그녀가 속으로 생각했다. 얜 그냥 아직 애인데..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어쩌지 못하고 그의 바지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갔다. 꽉끼는 청바지의 사타구니위로 불거진 그의 발기 윤곽을 보는 순간 그녀는 하마트면 신음소리를 낼 뻔 하였다.
경태는 희영이 자신의 가랑이를 보고 있는 것을 알아 차렸다. 발기는 이제 다리통과 허벅지 사이에 짓눌려 상당히 고통스러운 지경이었다.
"어..그래, 여자 친구는 있어?" 자신의 눈을 억지로 들어올려 그와 시선을 마주치며 희영이 물었다.
"예...여자 친구라면 친구고 뭐 그냥 친구죠..사실 시간도 자주 낼 수가 없다보니 사귈뻔한 여학생은 있었는데....박사님 딸이세요?" 경태가 바 테이블 한쪽에 놓여진 젊은 여자 사진을 고개를 끄덕여 가르키며 물었다. "남자 친구 없는가요?" 그러고는 소리내어 웃었다.
"뉴욕에서 음악 공부하고 있어..레슨이 많아 이번 여름은 못 나올것 같다던데 언제든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소개 시켜줄께."
"그럼 영광이겠습니다. 무척 예쁘네요.." 경태가 말하고는 덧붙였다, "어머니를 닮아." 다시, 그의 얼굴이 쌀짝 붉어졌다.
"고마워." 희영이 진지하게 말했다. " 난 지금은 그리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나 지금 엉망이잖아..핏발 선 눈에 화장도 하지 않았는데다 술 마시고 잔 뒤라.."
경태는 지금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우시다고 이야기를 내뱉을려다가 생각을 바꾸어 입을 다물었다.
"나 옷입고 내려올께...가면서 차 안에서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도록 해."
몇분 후 희영은 드레스 룸에서 무엇을 입을 것인가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녀에게 약간 작아져 버린 오래전에 산 반바지랑 핑크 빛 티셔츠를 마침내 골랐다. 반바지와 티를 걸치고 거울을 보니 팬티라인이 바지위로 나타나 보였다. 음심이 다시 발동해 반바지를 벗어 내린 후 팬티를 벗어 던져 버리고 다시 바지만 입고 돌아서서 거울에 비치는 엉덩이를 고개를 돌려 보았다. 한결 났네, 그녀가 생각하며 몸을 돌려 거울을 보고 바로하였더니 팬티가 사이에 없는 바지의 사타구니가 자신의 보지 위로 끼여 누르면서 그녀의 사타구니 둔덕 윤곽도 그대로 바지위로 드러남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뭐 어때 라는 식으로 어깨를 스스로에게 한번 으쓱 하고는 그녀의 상의로 시선을 올리니 티 셔츠 안으로 브라 윤곽이 보였다. 브라 없이 나갈 순 없지...집 문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덤벼들지도 몰라...결국 스스로와 타협점을 찾아 거의 투명하다시피 아주 얇은 신축성 좋은 브라로 바꿔 하였다. 가슴을 받혀 주는 역할은 충분히 하였지만 티 바깥으로 달리 자국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녀의 가슴을 아주 부드럽고 예쁜 곡선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희영은 서둘러 빗질을 하다가는 야구모자를 꺼집어 내어 눌러 써고는 마지막으로 거울앞에서 이리저리 비춰보며 최종 점검 하였다. 나이든 아줌마 치고는 나쁘지 않아, 스스로에게 그리 평가를 내려주고는 아랫층으로 서둘러 내려 갔다. 계단을 중간 정도 내려 갔을 즈음 희영은 숨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멈추어야만 했다. 꽉 조이는 반바지의 가랭이 봉제 쏠기가 그녀의 외음순 안으로 파고 들어 클리토리스 위를 비비적거렸기 때문이었다. 순간적이나마, 다시 돌아 가 바지를 바꾸어 입을까 생각을 하였으나 그냥 스릴을 즐겨 보기로 하고 남은 계단을 계속해 내려갔다.
경태는 드넓은 거실을 둘러보며 대부분이 희영과 그녀의 딸인 사진들 구경도 하였다. 그는 희영이 계단을 내려왔을 때 그녀가 말을 타고 있는 사진을 들고 보고 있었다. 그는 그사진 속의 그녀 모습이 좋았다. 그녀가 장애물을 점프하여 넘는 모습을 뒷쪽에서 찍은 것이었다. 바짝 달라붙는 승마바지가 안장위로 들어올려진 그녀의 엉덩이 위에서 터질듯이 잡아 당겨져 있었다.
"말 좋아하나보지?" 희영이 경태를 깜짝 놀래키며 물었다.
"아..한번도 올라타 본적이 없는걸요," 경태가 말하고는 재빨리 몸을 돌려 사진을 제자리에 내려 놓았다. 희영의 변신을 바라본 경태는 호흡이 목구멍에서 걸려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으로 끌려 그녀의 유달리도 길고 큰 젖꼭지가 얇은 브라와 티의 장막에도 불구 옷위로 뚜렸하게 그 존재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그리고는 그녀의 아랫도리로 내려갔다. 꽉 끼인 바지가 그녀의 둔덕을 감싸죄고 있는 모양을 본 경태는 "헛"하고 숨 들이키는 소리를 가까스로 눌러 삼켰다.
"갈 준비 됐어?." 경태의 휘둥그래진 눈에 미소를 지으며 희영이 물었다.
"무..물론이죠." 그는 더듬거리며 그녀를 ㅤㅉㅗㅈ아 집 밖으로 나왔다. 경태의 작은 악마가 다시 존재를 드러내고 그는 뒤에 서서 그녀의 꽉 쬐는 엉덩이의 움직임을 감상하며 걷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팬티선이 보이질 않았다..T-팬티이거나 아니면 노팬티라는 이야기였다. 이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그의 좆은 청바지에 짓눌리며 다시 한번 부르르 용트림을 해대었다.
"경태가 운전해." 희영이 렉서스의 키를 경태에게 건네 주었다.
"예.." 답하고는 서둘러 조수석으로 가서 그녀를 위해 문을 열어 주었다.
경태가 운전을 하는 줄곧 바로 옆에 앉은 희영의 존재 때문에 다른 것에는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희멀건 장딴지와 종아리 피부와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향기..그 어느 것도 운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가는 동안 희영은 경태가 병원에서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그건 기본적으로 그냥 사동의 일이었다. 병원내의 머슴으로서 할 일들이었다. 몇가지 간단한 수선들이 필요한 의료 기구들도 꽤나 있었고 달리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조정이 필요한 것들도 많았다. 병원내에는 이박사 말고도 월급 의사들이 댓명 있었고 경태는 그들의 잔 일도 가능하면 도와주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그의 근무 시간은 그녀와 함께 있게 될 것이었다. 진료 예약과 경리를 각기 담당하는 두 명의 여자 보조원도 있다고 했다.
경태로선 더 이상 이야기 할 것이 없었다. 어서 내일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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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일찌감치 경태는 첫출근을 했다. 두루 소개가 되고 모든 의사들과 간호원 그리고 보조 사무원들과도 인사를 나눈 후 일이 주어졌다. 그는 뭐든 빠르게 익히는 능력이 있었지만 시작하자 마자 경태는 이 일이 좋아졌다. 다른 의사들을 위해서도 일을 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간은 희영의 사무실 안이나 주변에서 보냈다. 그는 특히나 희영과 가까이서 일을 하며 진료 환자를 위해 의료 장비들을 세팅 하거나 조정을 하는 것을 보조해서 거들어 주고 달리 필요한 기재들을 간호사에 앞서 준비를 해 주고 하는 것이 즐거웠었다. 힘든 일도 아니었는데다 보수는 피자 가게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물론 희영의 주변에서 맴돌며 일을 하는 것은 마음에 들었지만 그녀로부터 시선을 떼기가 쉽지가 않았고 장비등에 찝힌 손가락의 자국들이 그걸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파일을 보기 위해 의자에 앉은채로 바퀴를 굴려 파일 캐비넷으로 미끄러져 가는 움직임을 지켜 보기를 좋아했다. 그 과정에서는 두 무릎 사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몇 주 지나지 않아 경태는 희영이 가지고 있는 팬티의 종류를 전부 다 파악하게 되었다.
그건 마치 그들 사이의 은밀한 게임 같았다. 경태는 그녀가 자신이 그녀를 훔쳐 본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녀가 그의 그런 훔쳐보기를 크게 개념치 않는다는 것 또한 분명해 보였다. 가끔씩 그녀는 필요 이상으로 무릎을 벌리거나 그의 지켜보는 눈 앞에서 필요 이상으로 상체를 숙이는 때도 있어 보였다. 허구헌 날 퇴근 때는 경태의 좆은 바지를 뚫고 나올 듯 화가 나 있었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우선 그것부터 해결을 하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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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영은 경태의 시선을 너무도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그런식으로 가지고 놀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이 도와주던 않던 그는 상관없이 들여다 볼 것이었고 어쨌거나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장난이라는 이유를 들어 자신의 그런 동참을 합리화 시켰다. 그녀는 또한 경태가 자신의 실크 팬티에 더 많은 반응을 보이고 허벅지까지 오는 스타킹을 좋아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일부러 섹시한 속옷을 한꺼번에 옷장 가득 사 들였으며 기회가 생길 때 마다 그것들을 그의 눈앞에 드러내어 보여 주었다. 하나님, 그녀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에 들 떤 십대 소녀로 자신이 되돌아 간 것 같았다.
다른날 보다 유난히 오전 환자도 많았고 바빴던 하루, 희영이 오전 내내 정신없이 진료도 보고 일을 했던지라 점심시간이 된 줄도 모르고 있었다.
방금 진료를 마친 환자를 간호사가 바깥으로 안내해 나가는 것을 보며 "뭔가 드시고 하셔야죠." 하고 경태가 물었다. 아주 시간이 한가하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 점심은 옆 빌딩에 있는 샌드위치를 배달시켜 ㅤㅁㅓㄲ는 게 태반의 경우였다.
"벌써 점심때가 되었어?"
"예. 날씨도 너무 좋은 것 같으네요..그리 더워보이지도 않고...다른 선생님들은 아까 모여서 식사를 나가시는 것 같던데 우린 그냥 길 건너편 맥도날드나 가서 햄버거나 사가지고 저 아래 공원에 가서 먹고 오면 어떨까요?" 경태가 물었다.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2시 15분 까지는 환자가 잡혀 있는게 없어 어쨌든."
몇 분 뒤, 경태와 희영은 언덕위 공원에 있는 수령이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굵은 참나무 아래 앉아 점심을 떼우고 있었다. 경태는 자신의 가운을 벗어 희영이 깔고 앉도록 하고 자신은 청바지인지라 풀밭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깔자리를 가져왔어야 경태 가운을 버리지 않을텐데.." 희영이 말했다.
"제 차 트렁크에 하나 실려 있긴 하지요." 경태가 말했다.
"어련 하겠어?" 희영이 웃으며 대꾸했다.
경태는 미풍이 희영 쪽에서 산들거리며 불어오자 그녀의 향수를 맡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내뱉았다. "선생님 냄세 너무 좋아요." 그리곤 얼굴이 홍당무가 되며 말했다. " 어...어.. 제말은 사용하시는 향수 냄세가 아주 좋다구요..무슨 향수죠?"
"에고 고마우셔라..라벤다 블리스라는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야." 희영이 웃음과 함께 말했다. 그리고는 몸을 경태가 깔아 둔 가운 위로 ㅤㄴㅜㅍ혀 팔굽으로 어깨죽지를 지탱한 체 간간히 뭉게 구름이 떠 있는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오늘 날씨 정말 너무 좋네..그리 덥지도 않고.."
경태는 그녀 옆에 팔로 머리를 괘고 가로 누워 버렸다. 거의 닿을락 말락 한 간격으로 그녀 곁에 몸을 눕혀서는 하늘을 보는게 아니라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느린 호흡에 따라 천천히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녀의 가슴 윤곽을 지켜 보았다. 허리를 눕히고 뒤로 기대어 팔꿈치로 상체를 떠 받치고 있는 상태이다 보니 누움으로해서 어느 정도 낮아진 그녀의 젓가슴위로 그녀의 블라우스가 팽팽하게 당기어져 있었다. 원단을 뚫고 그녀의 고동색 젖꼭지가 셔츠위로 나타나 보이는 것 같았다. 시선을 올려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자 그의 얼굴로 부터 그토록 가까이 있는 그 얼굴에 낯선 표정이 어려있음을 발견했다. 그건 그의 것이었던 그녀의 것이었던 욕망에 대한 굴복의 표정이었다. 경태는 마주친 시선을 떼지 않으며 자신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과 닿을 때 까지 머리를 그녀위로 숙였다.
희영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어느 근육도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정태의 입술이 자신의 압술을 누르는 것을 느끼며 신음도 아니고 투정도 아닌 낮은 소리를 그녀의 입술사이로 내었다.
희영이 자신을 밀어 제키지 않자 경태는 여태 상상도 해 보지 않았던 차원으로 까지의 상황 발전에 끔인가 생시인가 싶을 뿐이었다. 혀를 조심스레 내밀어 굳게 맞물려 닫혀 있는 그녀의 입술 사이를 눌렀다. 그의 완강한 혀에 못 이기는 체 마침내 입술을 열고 그녀가 그의 혀를 자신의 입으로 받아 들였을 때는 이제 그의 입에서 신음이 세어 나왔다. 아무런 생각없이 경태의 손은 블라우스 위로 그녀의 가슴위에 놓여졌다. 브라와 블라우스 원단을 사이에 두고라도 그녀 가슴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은 그의 송바닥으로 송두리쩨, 진저리 쳐 지도록 전해져 왔다.
희영이 갑자기 신음을 내더니 경태를 밀어 내며 일어나 앉았다. 그녀의 숨결은 가빴다. "들어 가야해. 환자가 있어." 희영이 웅을거리며 일어나 잽싼 걸음으로 풀밭을 가로질어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경태는 그자리에 누워 자신이 순간적 충동으로 저지른 행동에 대한 쇼크와 부끄러움에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자신이 이희영 박사에게 실제로 키스를 하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의 입술에서 그는 아직도 그녀의 입술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자신의 손바닥에 밀려 퍼져오던 그녀의 부드러운 젖가슴 촉감과 주변 전체를 감싸던 그녀의 향긋한 향기가 아직도 너무도 리얼하게 그의 입술에, 손바닥에, 코끝에 남아 있었다.
병원으로 돌아 갔을 때는 희영은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녀는 돌아오는 내내 자신의 감정이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릴 때 까지 내버려 둔 자신을 나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팬티가 젖어 있음을 그녀는 느끼고 있엇다. 삼자어는 차라리 팬티를 벗어 버리는게 지금 자신의 몸을 에워싸고 있는 이 원치 않는 흥분에서 탈출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 보았다.
쇼크가 누그러들자 한동안은 경태는 자신이 한 일에 뿌듯해 했고 또 행복해 했다. 그는 어쨌거나 이 아름다운 연상의 여인으로 하여금 자신이 그녀를 키스하도록 하였을 뿐 아니라 그녀의 젖가슴까지 만졌다. 하지만 오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태는 본인이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닳았다. 그녀 병원에 와서 일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희영이 그를 정말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생 대하듯 하였다. 그녀는 더 이상 그와 묵계의 유희를 벌이지도 않았고 그녀의 행동은 쌀쌀맞음 그 자체였다. 경태는 자신의 성급함이 그 모든것을 망쳤음에 스스로를 죽여 버리고 싶도록 저주했다.
다음날 진료실에서도 전혀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희영은 경태에게 무언가 지시를 할 때면 무척이나 갑작스런 지시를 내렸고 일 이외 사족은 전혀 달지 않았으며 그녀의 무릎은 시종일관 철저히 닫혀 있었다.
경태는 그날 공원에서의 그일로 희영은 경태가 아닌 그녀 자신을 탓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 순진한 총각이 키스를 하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도록까지 내버려두고 어찌보면 그러기를 선동을 한 자신에 대해 엄청난 자책을 하고 있었다.
경태는 그날 퇴근하여 집에 가는 내내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암울함에 짓눌리며 괴로워 하고 있었다. 어떻게 계속하여 이 박사의 병원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찌 그런 바보짓을 할 수가 있었단 말인가..그는 그녀에게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글이 쉬울 것 같아 비록 아르바이트 임시직이긴 하였으나 병원 현관 도어 밑에 사직서를 놓아두고 퇴근했다.
다음날 아침 희영이 제일 먼저 출근하여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며 그녀는 경태가 남겨둔 편지 봉투를 밟았다. 무언가하고 줏어 본 그녀는 그게 경태의 글씨임을 알아 차렸다. 무언가 엄청 두려운 느낌이 자신을 휩싸는 가운데 겨우 자신의 책상에 앉아 눈에 띄도록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열었다.
"이 박사님,
유감스럽게도 고맙게 배려해주신 일을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제 스스로 사의를 표하게 된 걸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까지 밖에 못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만 제 자신을 박사님께 설명을 드린다거나 이해를 시켜드릴려 노력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포기를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지난날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제가 그리한 것은 그 어떤 이유에서든 선을 넘은 것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충동적 돌발적인 강압적 행동이었음을 시인합니다. 지금 이런 편지조차 사실 적절하지 못한 것임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박사님 주변에 있을 때면 전 어떤 무엇을 하던 박사님에게서 제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러지 않을려고 무진 노력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정말 안되는 줄 알지만 내친김에 말씀 드리건데 전 매일밤 박사님을 생각하며 자위를 합니다. 전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박사님의향기를 맡을 수 있었으며 박사님이 걸으실때 다리사이 실크 스타킹이 서로 문질러지며 내는 속삭이는 소리를 제 침대에 누워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편지에 조차 차마 부끄러워 말씀 드릴 수 없는 또 다른 방법으로도 박사님을 박사님 의지와 상관없이 제 나름대로 어떤 어드밴티지를 취한 적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오니 부디 용서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지난 한달 박사님과 함께 일 할수 있도록 해 주신점 진심으로 감사히 생각하며 좋은 추억으로 오랜동안 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서도 짧은 기간 ㅤㅁㅣㄶ은 사회 공부를 하였고 박사님이 제게 베푸신 친절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부디 바라옵건데 저의 철없는 행동이 저희 아버지와 박사님과의 상호 비즈니스적 필요에 다른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되기를 빌며 이만 줄입니다.
김경태 올림."
희영은 편지를 다시 접고 클리넥스로 눈물을 훔쳤다. 경태는 나름 완전히 오해를 했던 모양이었다. 기실 사과는 자신이 경태에게 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토록 순진한 학생을 두고 그런 음란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며 그로 하여금 이성을 잃고 빠져 들도록 유혹한 자신이 사죄를 하자면 해야 했었다.
희영은 일단 마음을 추스리고 점심시간이 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경태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의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으나 아침 ㅤㅁㅓㄲ고 나간 이후로는 경태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며 출근을 하지 않은 거나고 오히려 더 걱정을 하였다. 분명한 것은 그가 아직 집에 그만 두었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희영은 급한대로 변명거리를 찾아 그게 아니고 오늘 병원 일로 어디 들렀다 오기로 했는데 갑자기 새로눈 상황이 생겨 그런다며 경태의 휴대폰 번호를 물었다.
족히 대여섯번 이상 시도한 끝에 마침내 경태랑 통화가 연결이 되었다.
"경태? 나야."
"...예... 선생님." 편지 건으로 한소리 들을 것으로 생각한 경태의 목소리는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다.
"경태야, 우리 만나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올댓재즈 알아? 거기서 6시에 만났으면 해."
"..예 알겠습니다.". 반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경태가 동의했다.
희영은 전화를 끊고는 등받이 깊숙히 몸을 파묻으며 생각에 잠겼다. 이제 만나 뭐라 할것이며 그녀 자신 스스로도 추슬여지지가 않는 이 감정은 어떻게 정리를 할 것이며 그런 마당에 어떻게 아직 어린 남자애의 불같은 감성을 다룰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녀 자신은 알고 있었다, 이렇게 어린 애와 엮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도 변명 아닌 변명으로서의 이유 중 하나였다. 어쩌면, 잘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리라.
지하철에서 사소한 사고가 발생해 지연되는 바람에 경태가 조금 늦게 도착했다. 그는 바 쪽으로 걸어 들어와 희영을 찾으려 두리번 거렸다. 구석진 모퉁이 테이블에서 손을 흔드는 희영을 발견하고는 해피 아워 인파를 밀치며 다소 한갖진 구석의 테이블 맞은 편 자리로 미끌어져 들어가 앉으며 그녀의 눈빛에서 노한 감정을 찾아 내려 조심스레 살폈다.
다소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희영이 안녕 하며 먼저 인사를 했다.
"오늘도 환자 많았나요?"
"뭐 마실래?" 종업원이 그들 테이블 쪽으로 가까이 오자 그녀가 물었다.
"전 콜라 마실께요."
"좋아, 저희 콜라 한잔하고 전 위스키 사우어 한잔 더 주세요." 그녀로서는 세번째 잔을 시킨 셈이었다.
"김경태. 네 편지 읽고 오늘 종일 생각을 해 보았고 또 내가 네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봤는데...이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될 지는 나도 사실 몰라 하지만 내가 네게 사죄를 해야 하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
"제게 사과를 하신다구요? 뭣 때문에요?" 경태가 말했다. 진정 몰라 물은 말이었다.
희영이 테이블 위로 양 손을 뻗쳐 경태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 내가 경태를 내 욕심대로 리드를 하고 나름대론 그런것이 아닌 것 처럼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거야. 난 그냥 재미로 시작했고 또 시종 싫지 않고 재미 있었어. 너의 젊고 아직 때묻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친거지. 하지만 깨닳았어 내가 잘못하였다는 것을, 선은 내가 넘었고 자제는 내가 했었어야 했어."
"이박사님이 어떻게, 무슨 이유로 저를 그리하시겠습니까. 제가..정말은 제가 나쁜 놈이죠..그날.."희영이 오른팔을 뻗쳐 검지로 그의 입술을 눌러 경태의 말을 잘랐다.
"쉬-...알아도 내가 더 알아야 하는거겠지...경태야..그래. 난 널 좋아해. 넌 핸섬하고 호감이 가는 젊은 청년이야. 하지민 넌 내 딸과 동갑이야. 난 네가 어찌하여 나처럼 나이든, 엄마같은 아줌마에게 그런 느낌을 갖는건지 모르겠어...길가다 보면 그렇게도 많은 아름답고 섹시한 요즘 아가씨들이 열이면 열 전부 다 너랑 사귀어 보기를 원할 텐데..."
"박사님은 나이들지 않으셨어요." 경태가 말했다. " 박사님은 여태 제가 봐온 여자들 중 가장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에고...고마워라." 희영이 말하고는 일어나 테이블을 돌아 맞은편 경태 옆 자리로 미끌어져 들어가 앉았다. 그의 손을 모아 잡으며 그녀가 말햇다. "경태야, 난 니가 그만두는 걸 원치 않아, 우린 지난 한달 동안 거의 환상의 복식조 아니었니? 내일 그냥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출근하고 우리 둘이서만 우리 사이의 룰을 한번 만들어 보자. 그래 네가 내게 끌린다는 것 알고 있어. 그리고 솔직히 너의 그런 감정은 결코 일방통행이 아니었어, 애써 억지로 부정하지 말자. 중요한건 너도 알다시피 이런 비정상적, 비 통념적 관계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둘 모두 분명히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거야." 희영은 말을 멈추고 경태의 눈을 들여다 보았다. 그녀 눈으로부터 너무도 가까이 있는 눈이었다. 경태가 아무런 대꾸가 없자 희영이 다그쳤다. "뭐야? 오케이야 아니야?"
경태는 한숨을 뱉고는 깊은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숨을 들이키자 그녀의 향수 내음이 다시 그의 감각에 불을 붙이며 자신의 다리에 밀착된 그녀의 허벅지로 부터 전해져 오는 그녀의 체온에 달리 이 세상에서 더 무얼 필요로 할 것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박사님." 그가 말했다.
"고모도 이모도 그러니 조금 더 써서 누나라 그럼 안될까?"
"누나, 아셔야 할게 하나 있어요. 절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셨다고 자꾸 자책을 하시는데 그날 집에 모셔 드리며 제가 한 짓은 분명 말씀을 드리고 사죄를 빌어야 할 것 같아요." 경태가 조금 더듬거리며 끝까지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고 잘못을 빌 것이라는 각오로 말을 꺼내었다.
"경태야," 희영이 말을 잘랐다, "난 취했었지 혼수 상태는 아니었어."
"경태는 잠시동안 그녀가 한 말이 무슨 말인가 곰곰 생각했다. 갑자기 그의 입이 쫙 벌어졌다. "알고 계셨.."
"그냥 일부분 기억이 남아 있다고 해 두면 어떨까."
경태는 이제 완전히 유구무언이었다. "와우" 라고 뱉은게 녀석이 할 수 있는 모든 말이었다.
"봐 봐..이 모든 것 우리 내일 이야기 하자." 아주 느린 락 발라드가 흘러 나오는 중 희영이 말했다. "현재는 우리 지금 나오는 저 노래에 춤 한번 추고 여기 나가는 걸로 하자. 어때?" 경태의 반응을 기다리지도 않고 그녀가 테이블 옆으로 미끄러져 나가 서며 손을 경태에게 내 밀었다.
경태는 희영이 이끄는데로 그녀의 품 안으로 자신을 붙여 새우며 그녀의 허리에 얹혀진 손에 살짝 힘을 주어 그녀를 더 자신에게로 잡아 당겼다. 그러자마자 그녀의 섹시한 향기에 감싸이며 자신의 가슴에 맞닿아 눌리는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 감촉에 경태는 자신의 하반신을 마치 오리 엉덩이 처럼 뒤로 빼며 춤을 출 수 밖에 없었다,
희영이 이를 눈치 챘을 때 그녀는 고개를 들어 경태를 살짝 실눈을 떠 쳐다보며 말했다. "넌 어찌해 볼 방법이 없네." 그리고는 웃으면서 머리를 절레 절레 저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와중 계속 반짝이고 있었다.
경태는 그녀의 그런 것에 힘을 얻어 그녀를 자신의 몸에 더 바짝 당겨 밀착 시키며 자신의 발기가 그녀의 배를 찌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더이상 하지 않았다. 춤이 계속 되면서 경태의 손은 점점 밑으로 내려가 그의 오른 손은 허리에서 히프로 갈라지는 움푹한 엉치에 놓여진 체 아주 느리게 조금씩 조금씩 아래로 흘러 미끄러져 오던 관성을 계속 그대로 지켜 나가고 있었다.
"손!" 희영이 올려다 보지 않으며 말했다. 여전히 그녀의 육체는 경태의 신체안에 녹아들고 있었고 그의 모든 조그마한 움직임하나 하나에도 그녀의 히프가 반응을 하며 같이 맞추어 주고 있었다. 그녀의 팬티는 경태의 편지를 읽는 그 순간부터 축축해져 있었다. 지금은 과장없이 그녀의 팬티로 부터 그녀의 애액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나님 맙소사, 제가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나요? 그녀의 대상 없는 물음은 메아리조차 없었다.
펍을 나서기 전 둘은 최소 댓곡의 슬로우 음악에 서로의 몸을 기대며 춤을 추었던 것 같다. 의도적은 아니었지만 다시금 희영은 이미 또 한잔 되어 버린 상태이었다. 바깥으로 나와 시원한 저녁 바람을 쏘이자 그녀는 그제사 자신이 취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약간 휘청거리기 까지 했다. "아이...그 마지막 잔으,ㄴ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집에 모셔 드릴께요. 그리고 내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제가 박사님 태워 나가면 되죠. 희영의 손에 들려 있는 차 키를 손을 내밀어 뺏아 들며 경태가 말했다. 나름대로는 씩씩하게, 조금은 초연하게 이성적인 자세를 고수할려 갖은 애를 ㅤㅆㅓㅅ지만 지금 이순간은 단 일분이라도 더 그녀와 같이 있고 싶었다.
"그래," 희영이 자신이 이미 운전할 상태가 아님을 시인하며 동의를 했다.
경태는 옆자리 문을 열어 희영이 좌석에 앉을 동안 문을 잡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몸을 낮추어 자리에 들며 다리를 모아 당겨 대시보드 밑으로 가져다 놓는 모습을 서서 지켜 보았다. 그냥 스타킹 끝나는 부분 위로 드러나는 희멀건 그녀의 허벅지 살 한번 더 보았으며 하는 생각 뿐이었다. 결국 그는 앙증맞은 노란색 팬티가 드러나기 까지 아무런 걸치적거림없는 엿보기 아닌 엿보기를 즐길 수 있었다.
희영의 집 앞에 차를 세웠을 때, 경태는 시동을 끄고 희영을 향하여 상체를 돌려 바라보았다.
이전처럼 운전석에서 후다닥 내려 그녀 쪽 문을 열어 줄 것으로 알고 그에 부응해 줄려 기다리고 있던 희영은 그가 시동을 끄고도 끔쩍않고 있자 고개를 돌려 경태를 쳐다 보았다. 그녀는 그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따라 주어야 하는 것일까? 다시 카스를 하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그녀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누구로부터도 얻지 못한 체 경태가 상체를 기울여 붙여오며 팔로 그녀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김으로서 다 묻혀 버렸다,
경테는 희영의 보드랍고 향그러운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맞닿는 순간 이미 절정을 맞을 수도 있었다. 입은 열었지만 감히 혀를 그녀에게로 내밀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드랍고 따뜻한 혀가 갑작스레 그의 입속으로 밀치고 들어왔을 때 그는 온몸이 전기 충격기에 닿인것 처럼 부들거리며 그는 자신의 폐부 깊숙히서 부터 세어 나오는 신음을 소리내어 뱉었다. 그와 동시 그녀의 찔러오는 혀를 그의 양입술로 붙들어 빨며 그녀의 달콤한 침을 생명수나 되듯이 추르릅 소리를 내며 빨아 들이켰다.
희영은 경태의 떨리는 손이 그녀의 자켓 아래로 그녀의 몸을 조심스레 더듬어 훑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뇌는 그의 행동을 제지하라 하였으나 그녀의 가슴은 그녀로 하여금 그러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경태의 손이 그녀의 브라로 감싸인 가슴을 감아 쥐는 순간, 그땐 희영의 입에서 신음이 세어 나오는 차례였다.. 경태가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 풀어 여는 순간 그녀는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으나 녀석의 손이 열려진 단추 사이로 스물스물 들어와 그녀의 가슴을 브라위로 손바닥으로 감싸 쥐었을 때 그녀의 머릿속은 그저 하얀 여백일 뿐 이었다.
희영의 젖가슴 무게가 그의 손바닥 전체에 전해지자 경태의 심장은 이제 터질 것 처럼 박동을 쳤다. 그는 젖가슴 전체를 잡아 움켜 쥐어 틀기도 하고 엄지 손가락으로 그녀의 길고 이미 단단해진 굵은 유두를 괴롭히기도 하였다. 이윽고 그의 손은 브라 아래로 내려가 손가락을 브라의 신축밴드 밑으로 밀어 넣어 브라 전체를 위로 밀어 올렸다. 마침내 그의 손이 그녀의 보드랍고 따뜻한 맨살의 젖가슴을 모두어 쥐었을 때 경태의 입에서는 마치 칼에 도려지는 상처를 입는 사람의 입에서 나옴직한 신음 소리가 세어 나왔다.
희영은 간신히 자신의 입을 경태의 입술로 부터 떼어 내며 말했다. " 나 들어가야 해." 그녀의 헐떡임은 경태의 온 얼굴을 그녀의 뜨겁고 향기로운 숨결로 감싸며 경태의 머라속에 그녀와 키스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 이외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게끔 만들었다. 희영은 다가오는 그의 입술을 보며 얼른 두 손으로 경태를 밀쳤다. 그가 멈칫하며 당황해 하는 모습에 그녀는 몸을 경태쪽으로 숙이며 짧지만 부드러운 키스를 그의 입술에 해 주었다. 결국 그건 또 다시 길고도 진한 혀키스로 이어졌다. 희영은 자신의 ㅤㅎㅣㅍ이 좌석에서 위 아래로 움직이고 있음을 느꼈다. 경태의 손이 스타킹위로 그녀의 무릎을 거머 쥐었을 때 희영은 악물은 입술 사이로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다리는 그녀 자신도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는지 모르는 와중 서서히 스스로 벌어지고 있었다.
경태의 손이 그녀의 스타킹 위로 하여 허벅지를 타고 위로 올러가면서 스타킹이 주는 색다른 성적 자극에 놀라고 있었다. 결국 스타킹 끝 부분 허벅지 밴드를 지나 다리 깊은 곳 그녀의 보드랍디 보드라운 맨살에 손끝이 닿자 녀석의 손이 그녀의 다리보다 먼저 바르르 떨렸다.
그녀 팬티의 원단 감촉은 너무도 보드랍고 환상적이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팬티를 젖히고 젖은 사타구니로 들어서려는 찰라 희영이 경태의 손을 잡으며 그의 손이 부풀어 오른 음순에 다다르지 않도록 저지를 했다. 하지만 그녀가 허리를 뒤로 완전히 빼내기 전 경태의 손가락은 비록 짧은 순간이나마 이미 두어차례 그녀의 음순을 팬티위로 더듬고 다둑거릴 수가 있었다.
희영은 경태 옆자리에 허리를 꽂꽂하게 하고 앉아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크게 한번 숨을 몰아 쉬고는 자신의 열려진 블라우스 앞 가슴 사이로 손을 넣어 밀려 삐쳐진 체로 서로 엉키어 있는 브라와 젖가슴을 모두 제자리에 원위치 시켰다. "나 들어가 봐야 해." 그녀가 힘 없는 목소리로 나즈막히 속삭였다.
경태는 운전석에서 얼른 몸을 빼 미소를 얼굴 한가득 안은 체 그녀를 위해 차문을 열고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가볍게 떠받쳐 들고는 마치 무슨 행사장의 묽은 주단을 밟는 연예인을 모시듯 그녀을 현관으로 에스코트 후그녀가 현관에 열쇄를 꽂아 문을 열때 까지 기다렸디.
희영은 현관문을 열어 들어 서면서 몸을 경태를 향해 돌렸다. 그리고는 그녀 발끝으로 서서 경태 입에다 쪽 소리가 나게 다시 키스를 한번 해 주고는 "집에 가." 하며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 만졌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서둘러 현관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는 쓸어지지 않을려 하듯 현관 도어에 몸을 지탱하며 간신히 몸을 추스렸다. 그녀의 무릎은 이미 후들거리다 못해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신발을 뿌리듯 걷어차며 그녀는 젖은 팬티부터 먼저 벗어야만 했다. 이젠 희영이 서둘러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가 자위를 해야 할 차례였다.
---(계속)
시간도 늦었고 저녁 일찌기부터 술도 한잔 한 상태라 내일 다시 한번 더 다듬어 올릴까 하다 일단 크게 바뀔 것은 없지 않을까 싶어 그냥 올립니다. 오류나 문맥상 황당한 부분 보이시면 지적해 주시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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