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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여인추억2부2권-2 밤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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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밤의 연가
세끼야마는 아유꼬와 가네스끼의 사이를 염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취해서 적당히 그걸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 더 이상 시시껄랑한 질문은 집어추우라라구.”
마사오는 세끼야마의 질문을 가로막고는 시계를 봤다.
“어쨌든 당신도 이대로는 당신 방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테죠. 그렇다고 해서 지금 곧바로 가네스끼 씨의 방으로 가는 것도 거북하겠지요. 그러니 조금 있다가 그 사람 기분이 누그러질 때쯤 가도록 해요.”
“죄송합니다.”
아유꼬는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난 가네스끼 씨와 헤어져도 괜찮아요.”
“예에?”
“저런 상태라면 저이는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토마스 씨에 관한 일을 입에 올리며 나를 못살게 굴 것 같아요. 게다가 그 일은 저이와 알기 전의 일인데도요.”
“아닙니다. 그렇게 언제까지나 그 일로 트집을 잡지는 않을 겁니다.”
마사오는 아유꼬에게 다가가 그 어깨에 손을 얹고 귓가에 입을 대어 조용히 속삭였다.
“제가 질문을 한 가지 하겠어요.”
세끼야미에게 들리지 않는 조용한 목소리였다.
“당신은 가네스끼 씨와 성행위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이런 질문은 방안에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없더라도 은밀하게 건네야 할 성질의 것이다.
조금 뒤에,
“예...........”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의 대답과 함께 아유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가네스끼 씨는 물론 알고 계실 테지요?”
“예.”
“그럼, 됐습니다. 그런데 토마스 씨와 비교해 볼 때 부족하다고 생각 되는 접은 없으신가요?”
아유꼬가 주저함 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건 전혀 없어요.”
“그렇군요.”
마사오는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문제 될게 없어요. 가테스끼 씨는 아마 그걸 신경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그렇다는 걸 이해하게 되면 다시는 아무 말도하지 않을 겁니다. 저어, 오늘밤 이불 속에서 사랑을 나눌 때 그가 묻지 않더라도 당신 쪽에서 적극적으로 그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자에게는 묘한 성질이 있어 자신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을 묻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좋아.”
하고 말하며 세끼야마가 일어났다.
“아무래도 지금은 내가 없는 편이 나을 것 같군. 잠깐 나갔다 오지.”
마사오는 아유꼬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로 동의했다.
“응, 그게 좋겠어. 나가서 공원이라도 산책하고 오도록 해.”
세끼야마가 나가자 아유꼬의 몸이 부드러워졌다. 미묘한 그 변화를 마사오는 팔에서 느꼈다.
“당신은.........”
낮은 목소리로 아유꼬가 말했다.
“학생인데도 연애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같군요.”
“아니,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약간은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트러블을 보기도 했구요.”
“여자게게 인기 있으시겠군요?”
“어느 정도는 그런 셈입니다.”
“여자라면 가리지 않고 누구나와 즐겨왔던가요?”
“그것 역시 어느 정도는 그런 편입니다.”
“가네스끼 씨는 그렇지 않아요. 그 사람은 나를 만나기 이전에는 한 여자뿐이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그 여자는 그 사람과 헤어지고 그 사람 친구와 결혼했어요. 그래서 더욱 여자를 의심하나 봐요.”
“미남이고 하니까 자신을 가져도 좋을 법 하던데요. 그런 걸 보면 남자라는 동물도 재미있어요. 자신을 가져도 좋은 남자는 자신을 갖고 있지 않거나, 아니면 자신을 실제 이상으로 평가하여 자신만만한 남자도 있으니까요.”
“토마스 씨가 일본에 온다 해도 나는 전혀 만나고 싶지 않아요. 물론 선물도 바라지 않고요.”
“그러나 찾아올 겁니다. 그 편지로 봐서는 아직 헤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관계를 계속 맺고 있다는 투예요. 반드시 찾아올 겁니다. 게다가 당신에게 흡뻑 빠져 있거든요.”
“그건 곤란해요. 나는 그때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작정으로 일본을 떠나는 그 사람을 배웅했거든요.”
“당신은 그렇더라도 저쪽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찾아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곤란해요.”
“지금의 제2후지미 장에 있는 이상 만나게 될겁니다. 가네스끼 씨는 당신과 토마스 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 장소로 당신이 이사가길 바랄겁니다. 자신이 그걸 당신에게 말하지 않더라도 당신 스스로 그렇게 해주길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블라우스의 옷깃 사이로 뽀얀 가슴이 보였다. 브래이지어를 하고 있지 않는 유방의 3분의 1쯤이 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갈 만한 곳이 없어요. 새로 방을 비릴 돈도 없구요.”
“그걸 가네스끼 씨와 상담하는 겁니다. 남자는 그런 상담을 받는 자체를 기뻐하니까요. 또한 그도 그걸 바라고 있을 겁니다.”
“토마스 씨가 나를 방문해 올 때 정식으로 이별을 통고하는 게 어떨까요?”
마사오는 아유꼬의 어깨에 왼쪽 팔을 얹고 있었다.
문득 마사오는,
‘이제 됐어. 이 여자가 도망갈 것 같진 않아.’
그렇게 판단하고 오른손을 움직여 아유꼬의 왼쪽 가슴을 건드렸다.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였다. 단지 그렇게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아!”
아유꼬는 놀라며 낮은 소리를 질렀지만 마사오의 직감대로 피하려고 하지 않았다.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유꼬는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상체를 제꼈다.
“내 것, 그렇게 크지 않죠?”
그것은 이미 마사오의 손길을 용인하고 있다는 말이다.
“아닙니다. 이 정도가 나는 좋아요. 아아, 기분좋군요.”
마사오의 몸이 뜨거워지자 파자마 속의 그 부분이 한껏 부풀었다.
마사오는 목소리를 더욱 낮추었다.
“어쨌든 가네스끼 씨와 상담하세요. 바드시 기뻐할 겁니다.”
토마스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는 심정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네스끼와의 화해를 위해 조언하는 한편 유방을 계속 주물러댔다. 거기에 어떤 모슨을 느끼면서,
‘하지만 이 모순은 깊은 곳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도 모르지.’
마사오는 그렇게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알았어요.”
목쉰 목소로 아유꼬가 대답했다.
“그렇게 말해 보겠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돈이 없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직은 같은 방에 살 수도 없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의 심정을 분명히 나타내는 게 중요해요.”
“그렇군요.”
수긍하며 아유꼬는,
“이제 그만해요.”
속삭이듯 말했다.
말뿐인 중지요청이지 손은 마사오의 손을 떼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의 귓가에 마사오는 입을 맞추듯 속삭였다.
“느껴도 돼요. 이제 저쪽으로 가면 가네스끼 씨의 히스테리도 나았을 거고 술도 깨었을 겁니다. 가네스끼 씨와 즐기실 테니까 아무리 느껴도 상관없어요.”
“당신은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죠?”
“나는 이제 잘 겁니다.”
“그렇다면 가지 않겠어요.”
마사오의 손은 오른쪽 유방으로 옮겨 갔고 왼팔은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그 사람, 여기에 키스해 주나요?”
“아뇨.”
아유꼬가 고개를 저었다.
“가끔씩만요.”
“그럼 오늘밤은 키스해 달라고 하세요.”
아유꼬의 손은 마사오의 허벅지 위에 놓여 있었다.
“저어, 난.......”
“얘기 하세요.”
“거기가 젖은 것 같아요.”
“정말로요?”
“그럼 만져서 확인하고 싶어요.”
“안 돼요. 그건.”
“그렇군요. 거기까지 하는 건 좀 지나친 것 같군요.”
“친구분도 곧 돌아올 테니까요.”
“아닙니다. 아직은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그 녀석은 아까 내가 빠징고에서 땄으니까 자기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거길 간 것 같아요.”
“아아, 그래도 불안해요.”
아유꼬가 몸을 움찔하며 말했다.
“아직 괜찮아요.”
아유꼬의 손은 마사오의 허벅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마사오로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 상황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사온는 아유꼬의 귀를 본격적으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아유꼬의 입에서 탄성이 새어 나왔다.
“젖어 있는 그곳, 그 사람이 키스해 주나요?”
“오늘밤은 그렇게 해주지 않을 거예요.”
“어째서지요?”
“몹시 화가 나 있으니까요.”
“그럼 때로는 그렇게 해주나요?”
“예, 가끔씩.”
“그럼 해달라고 해도 해주지 않는 적이 있나요?”
“대개는 그래요.”
“당신보고 그렇게 해달라지는 않나요?”
“그런 말 들은 적 없어요.”
“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그의 것에 키스할 테지요?”
“...........”
“자아, 솔직하게 대답해 주세요.”
“언제나 그렇지는 않아요.”
“토마스 씨는 언제나 당신 것에 키스해 주던가요?”
“그런 질문하지 마세요. 이제는 잊고 싶으니까요.”
“그래요. 그것도 그렇겠군요.”
“그런데 당신은 여자의 그곳에 키스하는 걸 좋아해요?”
“좋은 상대라면 좋아해요.”
“아아.”
아유꼬는 계속 마사오의 허벅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하지만 중심부로는 향하고 있지 않았다. 이제 마사오의 그것은 팽창할 대로 팽창해 있었다.
‘거기에 입을 맞춰 볼까? 이 여자는 거부하지는 않을 거야.’
‘아니야, 이제부터 같은 아파트에 사는 가네스끼와 사귀어 나가려면 그만 두는 게 좋을 거야.’
아유꼬가 질문해 왔다.
“당신도 여자가 있나요?”
“예, 세 사람 있어요.”
“어머, 당신 돈쥬앙이군요. 싫어요.”
그제서야 아유꼬의 왼손이 마사오의 손목을 잡고 자신의 유방에서 떼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 센 힘은 아니었으므로 거꾸로 손과 손이 휘감진 형태가 되었다.
“아닙니다. 돈쥬앙이 아니에요. 자연히 그렇게 된 것뿐입니다. 한 사람은 고향에 있고, 한 사람은 이제까지 살았던 하숙집 아주머니예요. 또 한사람은 대학의 여자 선배고요. 그러니까 두 사람은 정식으로 애인은 아닙니다. 섹스 파트너인 셈이지요.”
마사오는 다시금 아유꼬의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당신의 이곳은 내가 좋아하기에 딱 알맞네요.”
“누구한테나 그러헥 말하실 테지요?”
“아닙니다. 나는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럼 한 가지 질문해도 될까요?”
이제 아유꼬는 비밀스런 편지를 연인에게 들켜 그 내용을 추궁당하고 있는 여자라는 입장을 잊고 있는 것 같이 그 목소리가 감미로웠다.
“예, 어서 뭐든 물으세요.”
“이런 걸 묻는다고 막돼 먹은 여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께요.”
“당신은 지금........”
아유꼬의 목소리가 매우 나직해졌다.
“여기.”
허벅지 위를 누르는 방향으로 그것이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되어 있지요?”
마사오가 속삭이듯 대답했다.
“물론 당신이 그렇게 매혹적으로 여길 어루만지니까 화가 나 있죠.”
아유꼬가 얼굴을 기울였다.
“정말인가요?”
“만져 보세요. 정말이니까.”
“만져도 돼요?”
“아까부터 잡아 주길 기다리고 있어요. 그것도 저어, 아주 애틋하게 말입니다.”
“아아, 난 머리가 뜨거워져서 못하겠어요.”
마사오는 유방에서 손을 떼내 아유꼬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럼, 이 손으로 내가 하는 대로 눌러 보세요.”
아유꼬의 손은 마사오에게 내맡겨졌다.
‘초면인 나와 벌써 이런 미묘한 짓을 하고 있다. 이 여자는 과연 현재 가네스끼만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는 이상심리에서 이러는 걸까?’
‘흠, 어느 쪽이든 피자마 위에서 잡는 거니까 죄는 안 되겠지.’
마사오는 아유꼬의 손을 허공에 띄웠다가 천천히 내려뜨려 곧바로 자신의 것을 잡게 하고는 자신의 손을 뗐다.
이제 아유꼬의 손이 자유롭게 되었으므로 어떤 변확 일어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반대로 아유꼬는 윗부분만 쥔 채 만지작거렸다.
마사오의 손은 아유꼬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이제 알았지요?”
어디까지나 성의 유희를 위한 진전이 아니라 마사오 자신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증명해 주기 위해서 이런다는 걸 확실히 해두기 위해서 한 말이었다.
“정말이군요. 아아, 어떡하지요?”
“그렇게 된 건 당신 책임입니다.”
“............"
"그래도 오늘밤은 책임질 수가 없어요.“
아유꼬의 손가락이 미묘하게 움직이며 마사오의 예민한 곳을 간지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유꼬가 남자의 몸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을 뜻했다.
“오늘밤 당신은 저쪽 방으로 건너가서 묵어야 해요.”
아유꼬는 고개를 저었다.
“저 사람과의 이야기는 내일 해도 돼요. 난 내 방으로 돌아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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