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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펀글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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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악마에게 매료된 미소녀
작가:Hikaru Kira



 후지시마 사이나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마루에 정좌로 앉아있다.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은 빛을 발하듯이 눈부시게 빛나는 순백색의 나일론 브래지어와 팬티뿐이었다.
 극심한 수치를 느끼고 있는지, 고개를 숙인채 붉은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다. 등까지 뻗은 풍만한 흑발이 반짝거리며 늘어져있고, 가까스로 가슴팍을 감추며 숨기려 하고 있지만, 눈부신 속옷의 하얀 빛과 진한 흑발의 아름다움이, 보는자로 하여금 강렬한 대조를 느끼게한다.
 똘마니인 켄의 명령으로, 하세베 마사토는 소녀와 서로 마주향한 자세로, 그 몸매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아, 사이나……정말, 대단해. 왜 이렇게 섹시한거야)
 마사토는 격렬하게 발기했다. 그 역시 검은 트렁크 팬티 한장뿐이었기에, 여위고 비실비실한 체구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맹렬하고 엄청난 발기를 팬티 안쪽으로 보이고 있었다.
 전국 유수의 인문계에서도 톱클래스에 있는 마사토였지만, 평범한 공부벌레만은 아니었다. 스포츠에 열중하는 타카유키와 달리, 노는 것도 좋아했다. 성경험도 풍부해서 고교 2학년이 되었을때 이미 20명 정도의 여자를 알고있었다.
 록퐁기 일대의 클럽·빠에 가면, 명문교라는 브랜드와 도회적인 풍모를 이용해 여자는 얼마든지 꼬실수 있었고, 레게빠의 여성 오너(물론 연상이다)와 얼마간 사귀며 마약을 사용한 섹스의 쾌감에도 빠진적도 있었다.
 하지만 후지시마 사이나는 지금까지의 어느 여자들보다도 청순하고 아름다웠으며, 그 슬렌더하면서도 관능적인 몸매는 눈이 부실 정도였다. 친한 친구의 애인이지만, 지금 그런 것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이봐. 마사토. 묶여진 사이나의 모습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냐? 발기한 사타구니가 엄청나군」
 서로 마주한 두사람의 가운데 있던 켄이 조롱한다. 어떻게 두사람을 괴롭힐 것인지 좀전부터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무리도 아니지. 타카유키는 유리코에게 펠라치오 써비스를 받아 한번 사정했는데 비해, 넌 아무 좋은 일도 없었으니까. 어때? 사이나와 놀아보는건?」
「아, 아니, 난, 별로……」
「사양하지마. 사이나 역시 타카유키에게는 정나미가 떨어졌을꺼야. 자기 눈앞에서 아줌마의 입으로 그렇게나 보란 듯이 뚝뚝 정액을 흘려댔으니까. 크크크」
 켄은 튼튼해 보이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마사토와 사이나는 그렇게 웃는 얼굴을 보아도 이 남자의 폭력적인 면이 지워지지는 않았다. T셔츠와 스웨터 팬츠의 아래로 전직 복서였다는 것을 보여주기나 하는 듯한 육체가, 얼마나 강인하고 민첩한지를 질리도록 잘 알고 있었다.
「어느 쪽을 상대할꺼야, 사이나? 나랑 놀아보고 싶어? 그것보다는 마사토쪽이 물론 좋겠지?」
 켄은 팔을 뻗어 속옷차림으로 포박당해, 힘없이 고개를 떨군 미소녀의 긴 흑발을 걷어 올렸다.
 머리칼의 감미로운 향기가 흩어진다. 그리고 순백의 광택으로 젖어 빛나는 브래지어에 노끈이 깊이 파여들어가 있는것이 보였다.
 상하로 묶여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슬렌더한 몸매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풍만한 유방을 보게되자, 마사토의 얼굴이 흥분으로 홍조를 띄운다.
「너희들, 키스해봐. 결국 하룻밤을 같이 보내야만 해. 지금이라도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 좋을껄. 내가 보는데서 어서 쪽쪽거리며 혀를 빨아들여봐」
「……시, 싫어요」
 축 늘어진 사이나는 겁먹어 숨으려는 모습이었지만, 확실히 그렇게 말했다.
「싫다고 말하면 안돼지. 이봐, 그렇다면 나랑 타액을 교환하며 딥키스하고 싶단말이냐? 헤헤헤. 나야 그편이 더 좋지」
 켄은 내려앉은 코를 문지르면서, 가는 눈을 기쁨에 들뜬듯 이상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다이고의 명령으로 사이나에게 직접 손을 대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대신 고교생 두명을 인형으로 만들어 가지고 놀게 됨으로서, 그 변태성을 만족시키려고 했다.






「빨리 안 할꺼야? 이새끼, 말을 듣지않겠다면 두둘겨 패주마!」
 켄에게 머리를 한대 맞은 마사토는 서두르는 듯 소녀에게 다가갔다.
 쭈뼛쭈뼛거리며 소녀의 가는 어깨에 손을 대자, 깜짝 놀라며 몸을 움추리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매끈한 도자기같이 빛나는 피부. 그리고 속옷의 감촉. 그것만으로 마사토는 흥분해 버렸고, 팬티 앞부분을 애액으로 적셔버리고 만다.
「미안, 사이나」
「아앗……」
「괜찮아?」
「안돼. 이, 이러면 안돼. 마사토. 너와 그런 짓을 할순 없어」
「알고있어. 하지만. 어쩔수 없잖아」
 마사토가 입술을 가까이하자, 사이나는 강렬히 거부하듯 고개를 돌린다.
 그러자 화사한 어깻죽지에서 목덜미에 걸쳐 여성스러운 라인이 강조된다. 또한 동시에 노끈으로 꽉 조여진 브래지어의 가슴팍도 요염한 피학미를 발한다.
 켄이 재촉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마사토는 소녀와 키스를 나누고 싶었다. 눈앞에 있는 장미빛의 아름다운 입술은 말할 필요도 없이 매력적으로 젖어있었고, 그 청초하고 요염한 색향에서도 뜨거운 욕정이 끓어올랐다.
 하지만 사이나는 확실히 그것을 바라지 않는 태도였다. 그렇게까지 타카유키가 소중한 것인지 원망스러웠고, 이런 극한 상황이니 조금 정도는 자신에게 마음을 허락해도 좋지않냐고 생각하게 되었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선 그렇게나 매정하다니. 마사토가 불쌍하지도 않냐? 이봐, 이쪽을 보란말야!」
 켄이 마사토편이라도 된듯이 말한다. 소녀의 비단같은 흑발을 쥐고, 억지로 마주보게 했다.
「싫어. 아아」
사이나가 작게 비명을 질렀다.
「쳇. 애먹이는구만……그렇지, 네가 하기에 따라 타카유키를 여기로 데리고 오도록 하지」
강제로 얼르기만해서는 효과가 나지않는다는 것을 알아챈 켄은, 사탕과 채찍을 골고루 이용해 교활하게 협상해 나간다.
 그 말에 사이나는 마음을 움직였는지, 남자의 마음을 자극하는 정감적인 검은 눈동자를 일순간, 반짝 빛을 띄웠다.
「조용히 시키는대로만 한다면, 너희들 둘만 있게 해주마」
「……정말이예요?」
「아아, 약속하지. 그러니까 이 마사토에게도 약간은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봐」
「부탁이예요. 빨리 타카유키를 만나게 해주세요」
 소녀는 사랑하는 애인의 존재가 갑작스럽게 느껴지자, 안절부절하더니 유려한 눈썹을 찡그리며 부탁했다.
「사이나, 그전에 할일은 해야지. 타카유키에게는 비밀로 해줄테니까. 헤헤헷」








 두사람은 서로 어깨를 맞대고 바라보았다.
「정말……아아. 정말 타카유키에겐 말하지 말아주세요. 알았죠? 반드시」
 겨우 결심이 선 듯한 사이나는, 굴욕의 키스를 받기 직전에 다시 한번 확인한다. 만약 타카유키에게 알려진다면, 죽을 각오까지 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켄은 기특한 처녀의 마음에 찡하게 감격하면서도, 귀찮은듯이 혀를 찼다. 그리고 「남자는 두말을 하지않는다」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마사토와 사이나, 두사람의 혀가 서로 닿았다.
「미, 미안, 사이나」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하면서, 마사토는 혀를 넣어간다.
 그 순간, 사이나가 희미하게 혐오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뒤로 손이 묶여있어 도망칠수도 없었다.
 아무리 사랑하는 타카유키와 친구사이이며, 자신도 몇번이고 얼굴을 마주치긴 했지만, 결국은 사이나에게 있어 하세베 마사토는 완전 남이었다. 아니, 타카유키와 마사토가 매우 가까운 사이였기에 더욱 더 치욕스럽게 느껴지는 것일지 몰랐다.
(사이나를 용서해줘, 타카유키……제발 화내지 말아줘. 이렇게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하지만 이제 곧 널 만날수 있을꺼야……)
 마사토가 혀로 핥짝핥짝 애무해 주었지만, 아직 순결한 사이나의 마음속은 폭풍의 밤을 방황하는 돛단배와 같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사토에게는 그런 소녀의 순진한 기분을 이해해줄 여유는 없는 것 같았다. 일단 입과 입이 이어지자, 그 축축하게 젖은 점막의 감각에 자아를 잊은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여 구강을 더듬어간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상대의 어깨에 걸친 손이었지만 점점 힘이 들어가, 소녀가 조금이라도 피하려고 하는 의사가 비치면, 오히려 자신이 꽉안아 좀 더 감미로운 키스를 즐기려는 자세였다.
「좋아, 마사토. 그래야지. 헤헤헤. 넌 수재라면서 의외로 이쪽도 잘하는군」
 바로 옆에 있는 켄은 계속해서 요란하게 흥을 돋군다.
 더우기 켄은 도착적인 키스를 주고받는 젊은 두사람의 등을 떠밀어, 완전히 몸을 밀착시켰다.
 사이나는 입술을 빼앗긴 채 포박된 몸을 떨었다. 순백의 팬티에 쑥 부풀어오른 둔구가 애절하게 흔들리고 있다. 그렇게 치욕에 떠는 미소녀의 모습을 뜨겁게 바라보던 켄은, 자신의 탱탱한 사타구니를 달래본다.
 켄의 눈으로 보아도, 분명 마사토는 욕정에 휩싸여있었고, 그것은 그다지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 이미 안면이 벌겋게 상기한 마사토는 시간이 갈수록 키스의 각도를 변화하며, 얕은 키스라도 축축하게 들러붙는 혀를 넣고빼며, 애무의 방법에도 변화를 주고있다.
 사이나의 뺨이 움직이는 것이나, 애처롭게 눈썹을 일그리는 것을 관찰해보면, 어느 정도 농후한 키스를 퍼붓고 있는지 예측이 가능했고, 그런 키스가 받아들여져 비칠 듯한 하얀 피부가 점점 더 붉게 상기되어 가는 것도 참을 수 없이 괴로웠다.
「으……으흡……우흡, 우우」
깊게 침입해오는 혀의 움직임에 견디지 못하겠는지, 사이나가 숨이 막히는 소리를 내뱉으며 싫다는 듯이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사토는 봐주려고 하지않는다. 그정도로 사이나의 입술이 감미롭다는 것일까? 점점 더 깊게 흡착해가는 것이었다.
 사이나는 스트레이트의 머리칼을 어지럽게 흔들어대며, 겨우 마사토의 입을 떼내었다.
「우, 우웃……마사토, 너무해」
 격한 목소리로 한마디를 내뱉은 사이나는 얼굴을 돌리더니, 괴로운 듯 숨을 돌렸다. 그리고 풍만한 흑발로 얼굴을 숨기려고 하며 화사한 어깻쭉지를 떨며, 흑흑 오열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쇼크였을 것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와 마치 애인인 타카유키와 나누는 것 같이 농후한 키스를 강요받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약점을 잡아 점점 혀를 밀어 넣어오는 마사토가 몹시나 비열하게 생각되었다. 더우기 사이나의 하복부 맨살에 팬티속의 돌기를 문질렀기에, 그 외설스런 뜨거움이 참을수 없이 불쾌했다.
「미안. 사이나. 화났어? 하지만, 난……뭐랄까」
「아아, 비겁해. 마사토. 넌 타카유키의 친구면서, 너무해」
 눈물을 글썽이는 눈동자로 마사토를 째려보며 원망하는 눈빛을 보이더니, 다시 사이나는 오열한다.
 정말 마사토는 변명도 하지못하고 망연해진다. 더우기 호색한인 켄에게 있어서는 노끈으로 묶여져 벌을 받는 미소녀의 그 풍모와 애절한 음색이, 무엇보다 강한 흥분제였다.







「쳇. 열여섯이나 되어서 겨우 키스한걸 가지고, 뭘 꺅꺅 시끄럽게 구는거야? 이봐, 사이나. 그런건 패팅이라고도 말하지 못하는거야」
「용서해 주세요……제발, 이걸로 용서해 주세요. 으흑……제발 부탁이예요」
「웃기지 마!」
 그러며 켄은 갑자기 소녀의 나일론 브래지어를 꽉 쥔다. 물컹하며 부드럽게 느껴지는 탄력이 신선하다.
「이렇게 멋지게 부푼 유방만 보더라도, 이미 다 큰 여자가 아니냐. 헤헤헤. 타카유키와는 이미 관계가 있었나? 아니면 아직이야? 어느쪽이야?」
「우아아아, 그만둬요」
「대답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소녀의 눈부신 몸매에 새디즘이 점점 자극되어진 켄은, 브래지어컵의 한쪽을 잡아당겼다.
 감겨진 노끈의 협곡에서 눈과 같이 새하얀, 더우기 신선하고 아름다운 유방이 출렁하는 탄력을 보이며 튀어나왔다. 그리고 선단에는 매우 엷은 복숭아빛의 유두가 부끄러운 듯 숨어있다.
사이나의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피가 얼어붙는 듯한 비명을 토해내고 있다.
 일단 그 변태적인 취미에 불이 붙자, 거기에는 형님뻘인 다이고도 없었기에 켄의 흥분은 이제 멈출수가 없게된다. 이미 한쪽의 브래지어컵도 난폭하게 벗겨버렸기에, 당당히 양쪽 유방을 모두 노출시켜 버리고만다.
「우헤헷. 이거 정말 멋진 광경이군」
 풍만하게 튀어나온 소녀의 유방은 어디까지나 청순했고, 마치 보석같은 광택을 가지고 있었기에, 켄과 마사토는 꿀꺽 침을 삼켰다.
「캬아아……싫어, 싫어요!」
「대답해! 넌 처녀냐? 아니면 이미 타카유키랑 한판 끝낸거냐? 어느쪽이야? 대답하지 않으면 팬티도 벗겨 신체검사를 할테다」
 막 노출된 순백의 두 유방을 뒤에서 꽉 움켜쥐고, 주물럭거리며 만진다. 노끈에 묶여 조밀도가 높아진 유방은 탱탱해져 손가락을 튕겨내는 듯 했기에, 켄은 너무 좋아 어쩔줄 몰라하며 미친 듯이 웃음을 내뱉으며 음란하게 주무른다.
 소녀는 격렬하게 흐느끼며, 타카유키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청하고 있다.
 켄의 몹시나 난폭한 행동과, 사이나의 울음섞인 호소를 지켜보던 마사토가 입을 열었다.
「사이나양을 용서해 주세요, 켄씨 그녀는……아직 처녀입니다」
 켄은 의아해하는 얼굴로 마사토를 쳐다보았다. 신선한 유방을 집요하게 주무르며, 희롱하던 손이 멈추었다.
「제가 타카유키에게 들었어요. 사실 오늘밤, 사이나는……」
「그만둬! 말하지마」
 사이나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아직 버진이라는 것을 켄 무리에게 알리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으며, 더우기 오늘밤 예정하고 있는것이 폭로되기는 싫었다. 만약 이 악마들이 그것을 알게되다면, 타카유키와 자신의 마지막 믿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아, 하지만 어떻게 마사토가 그것을 알고있었던 것일까? 타카유키는 이 별장에 오는 도중에, 오늘밤의 예정은 친구인 마사토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내가 부끄러워 할까봐 단지 안심시키기 위해 한 말이었단 말인가…….
 켄에게 재촉되어진 마사토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미안, 사이나. 화내지 말아. 너를 돕기 위해서야. 네가 더이상 괴로워하는건 참을수가 없어」
 우선은 그렇게 말해두더니,
「사실 오늘밤, 타카유키와 사이나는 둘이서만 아타미의 호텔에 숙박할 예정이었습니다. 겨우 소원이 이루어진다며 5,6번은 할꺼라며 타카유키는 들떠 있었죠. 그래서 제가 젤을 나누어줬습니다」
 사이나가 한층 더 격렬하게 울기 시작한다.
 애절하게 몸을 움직일때마다, 아름다운 유방은 노끈사이에서 출렁거리며 남자들의 욕망을 더욱 더 부채질 한다는 것도 모른채...
「헤헷. 그랬군. 그것 참 재미있군. 모처럼의 첫날밤이 우리들 때문에 엉망이 되었단 말인가? 하하하. 어쩐지 타카유키 녀석이 길길이 날뛰더니만」







 켄은 굴욕에 오열로 흐느끼는 미소녀의 얼굴을 훔쳐보며, 잔인한 말을 계속 지껄이고 있다.
「사이나, 정말 원통하겠구나. 오늘밤 맺어지기로 했던 타카유키를 유리코 아줌마에게 빼앗겨 버렸으니,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로군」
「우, 우흑……아, 아니예요」
「과연 그럴까? 그녀석, 유리코의 누드를 보는 것만으로 거시기가 탱탱해졌지 않았냐? 성숙한 여자의 향기에 매료되어서 말이지. 헤헤헤. 더우기 펠라치오가 시작되자 이 세상이 천국처럼 여겨지는 듯한 얼굴까지 했었다구」
「거짓말이예요. 타카유키는 그런 사람이 아니예요」
「마지막엔 뚝뚝 유리코의 입에 정액까지 사정했으니, 분명 지금도 혼자서 유리코 아줌마의 펠라치오가 얼마나 기분좋았는지 다시 생각을 떠올리며 자위행위를 하고 있을꺼야」
「그만해요! 더 이상 그렇게 심한 말 하지말아요」
 사이나는 점점 더 패닉 상태에 빠져간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자그마한 전신은 떨고있다.
 지금 자신이 맛보고 있는 지옥같은 수치와 굴욕. 거기에 더해져 사랑하는 타카유키를 잃어버린다는 공포와 절망. 귀하게 길러져 청순한 16살이 된 사이나에게 있어, 그것은 너무나 잔혹한 시련이었다.
 거기서 켄은 말을 끊었다.
 스웨터 팬츠의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불을 붙였다. 맛있게 연기를 폐로 들이키며, 마사토를 보았다.
 놀랍게도 켄의 그 표정에는 악의와 잔인함이라는 그림자는 지워지고, 그대신 동지의식 같은 것이 떠올랐다. 소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재빨리 남자 두명은 눈과 눈으로 대화를 나누는듯 했다.
 사이드 테이블에는 켄이 가지고 온 붉은 와인병이 놓여져있다. 아직 와인은 반이상 남아있다. 남자들의 눈은 그 와인으로 향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눈이 맞았다.
「마사토, 사이나에게 그 와인을 마시게 해줘라. 조금은 기분이 가라앉을꺼야」
「하지만, 어떻게요?」
「사이나는 묶여있으니 직접 마시지 못한다. 입으로 옮기는 것으로 하지. 어차피 너희들은 키스를 나눈 사이가 아닌가?」
 그 말을 들은 사이나는 깜짝 놀라며 얼굴을 들었다. 백합과 같이 청순한 미모는 이미 눈물에 젖어있었다.







 「시, 싫어요. 마시고싶지 않아요」
「사이나, 마시는편이 좋아. 안 그래?」
 마사토는 병에 입을 대고 와인을 머금자, 저항하는 소녀의 입을 빨아들이며 조금씩 흘려보낸다.
「싫어. 그만해……우으윽……」
 사이나는 아름다운 어깨를 비틀며 저항하였고, 오똑솟은 귀족적인 코끝에서는 절망적인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알콜같은 것을 마시고 싶지않다는 기분과, 똘마니가 시키는대로 행동하는 하세베 마사토에 대한 불쾌감이 함께 느껴지는 것이었다.
「좀 더 마시게 해라. 마사토. 너도 잘 알겠지만 이 별장에 있는 것은 한병에 몇만엔이나 하는 와인뿐이다. 술마신 뒤의 뒷탈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술을 따르는 마사토의 입주변에 일순간 엷은 웃음이 떠올랐다가, 금새 사라진다.
 물론 사이나는 눈치채지 못했다. 어떻게든 술을 마시지 않기위해 필사적이었으나, 남자 둘에게 얼굴이 눌러져 굴욕의 입이동으로 와인을 마셔지게 된다.
「미안, 사이나. 하지만 약간이라도 너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거야. 난, 네게 걱정이 되어 미칠것 같아. 어떻해서든 지켜주고 싶어」
 입으로 옮겨 가득 마시게 한 후에도 마사토는 미소녀의 감미로운 입을 놓아주지 않은 채, 키스를 즐기며 묘하면서도 달콤한 어조로 부드럽게 말을 걸고있다.
「더 이상은 싫어. 아앗, 마사토, 싫어」
 사이나의 여성스런 눈동자는 벌써 붉게 물들어 간다.
 노끈에 묶인 나신을 요동치고, 요염한 아름다운 어깨를 비틀며 집요한 마사토의 키스공격에서 도망치려는 듯 했지만, 곧바로 잡혀버린다. 그리고 마사토의 타액에 젖은 혀가 비집고 들어온다.
「그러면 안돼. 아아, 이제 그만해둬」
「사이나, 널 좋아해. 예전부터 쭉 좋아했었어」
 축축한 구강을 더듬어가며 혀를 깊숙히 빨다보니, 조금씩이지만 소녀의 신체 깊숙한 곳에서부터 힘이 빠져나가는 듯하다.
 아직 처녀이며, 패팅의 경험도 적은 사이나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음란하며 강한 자극이었다. 격렬한 수치의 폭풍에 휩쓸리는 동안, 어느새 남자들의 페이스에 빠져가 버리고 만다.







 또 다시 마사토가 와인을 입으로 옮겨 마시게한다. 더 이상 사이나에겐 거부할 기력도 남아있지 않다. 단지 애처롭게 코끝을 울리는 가냐른 신음소리만 남아있을 뿐.
 그러더니 마사토의 혀끝이 낼름낼름 입의 점막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움푹한 뺨을 요염하게 물들이던 사이나의 혀도 마사토의 혀와 농밀하게 서로 얽혀간다.
「그래그래. 꽤 착한 애가 되기 시작했군, 사이나. 히히히. 바로 그 상태야」
켄은 두사람의 패팅을 바로 옆에서 싱글거리며 바라보고 있다. 망설이던 키스에서 애인사이 같은 딥키스로 옮겨가며, 미소녀의 관능이 녹아가는 것을 보고, 대단한 흥분을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브래지어의 어깨끈은 나이프로 잘라버려 브래지어는 빼앗겨 버렸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가슴에 닿는 것 만으로 꺅꺅 큰소리를 치던 사이나였지만, 지금은 그 아름다운 유방을 주물럭주물럭 만져도 전혀 저항하지 않는 채, 오히려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있다.
 미소녀의 탄력적인 유방에 참을수 없게 된 켄은 한쪽손으로 자신의 발기를 달래고 있다. 비칠 듯이 아름다운 백설의 볼륨이 유린되어 점점 더 빨갛게 변색하는 광경도 참을수가 없었다.
(벌써 슬슬 약효가 나타나는군)
와인에는 특효의 각성제를 잔뜩 섞어두었다.
 일본의 각성제와는 틀린, 구미의 젊은이들이 애용하는 안페타민이었지만, 더우기 켄이 입수한 그 종류는 염산 페로카인도 혼합되어 있어 와인과 잘 반응했고, 최면효과에 대해서 발군의 효력를 가지고 있었다.
 예측대로 확실히 소녀의 반응에 변화가 일어나고있다. 그렇게나 싫어하던 마사토와의 키스도 지금은 완전히 감미하고 있으며, 그것만이 아니라 어느새 마사토의 손이 유방을 감싸고 있었으나, 만지는대로 가만히 잠자코 있을 뿐이었다.
(이녀석, 완전히 본격적으로 들어갔군)
 결국 호색한의 속셈을 드러내기 시작한 마사토를 보고, 켄은 슬쩍 쓴웃음을 띄웠다.
 소녀의 나신을 뜨겁게 포옹하며 「널 좋아해」라며 말을 거듭 속삭이던 마사토는, 점점 충혈해지는 발기를 부드러운 피부에 쓱쓱 문지르고 있다. 그러자 트렁크 팬티의 여기저기에는 카우퍼씨선 애액이 배출되어 원형을 그리며 드러난다.
 소녀의 붉은 입술에 음란한 혀를 낼름낼름 넣었다 뺐다하던 마사토가 눈을 뜨더니, 켄을 쳐다보았다. 노끈으로 묶인 유방에 손가락을 끼우고, 마음대로 만지며 이젠 내것이라는 듯한 자신감 가득한 웃음을 보냈다.
(아직 처녀지만 확실히 포박조교 시키고, 보너스로 각성제도 먹게 했으니, 이런 천사와 같은 귀한 아가씨가, 도대체 어디까지 음란한 마녀로 변할 것인가)
 이제 고등학생인 하세베 마사토의 새디스틱한 악당짓에, 켄조차 혀를 내두른다. 자신의 아름다운 계모도, 친구인 타카유키도, 마사토에게 있어서는 결국 쾌락의 소도구 밖에는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자 등줄기에서 전율이 느껴진다.
 드디어 마사토가 사이나에게서 입을 뗐다.
 농후한 패팅이 있었던 뒤라, 사이나는 청초한 미모는 목덜미까지 새빨갛게 물들여져 있다.
 점점 흘러내리는 흑발을 힘없이 뒤로 넘기려는 그 표정에는, 좀 전까지의 강한 이성이 거짓말 같기만 하다. 진한 눈동자에는 엷은 막이 끼어, 하아하아 거리며 애절하게 어깨로 호흡하고 있다.
 마사토의 사인을 받고, 바톤터치를 하는 형식으로 이번엔 켄이 미소녀의 입술을 훔치기 시작한다.
「사이나, 취했냐? 헤헤헤. 넌 신체의 발육은 꽤나 좋은데 비해, 의외로 술은 약하구나」
 이젠 정좌하고 있는 것조차 힘든 듯한 사이나는, 켄의 가슴에 힘없이 기대어 버린다.
「아아. 죄송해요…….약간 어지러워서요. 부탁이예요, 켄씨. 제발 노끈을, 아아, 끈을 풀어주세요」
 설마 마약이 들어간 와인을 마셨을줄은 생각도 못하는 사이나가 호소한다. 똘마니인 켄에게 주는 시선은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요염했고, 그 말투에도 응석을 부리는듯 한 애교가 들어있었다.






「그래그래. 끈을 풀어줄수는 없지만, 곧 침대에 옮겨주도록 하지. 옆으로 누우면 편해질꺼야. 그전에 나랑 키스를 해야지」
「아앗, 우읍……」
 켄이 혀를 쑤욱 밀어넣는다.
 마약의 효과에 취해있는 사이나는 괴로운 듯 코끝을 울리는 신음소리를 지르며 그것을 거부한다.
 켄은 호색한이었다. 그 구강의 감미로움, 향기로움, 그것은 지금까지 맛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야비한 신음소리를 입에서 흘리며, 끈에서 힘차게 튀어나온 유방을 다이나믹하게 만진다. 그리고 불결한 혓바닥으로는 미소녀의 입울 낼름낼름 범해간다.
 사이나의 등뒤에서는 마사토가 애무를 행한다. 순백의 팬티로 감싸진 사랑스런 둔구를 어루만지며,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는지 협곡사이의 내측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팽팽한 라인이 드러나도록 음란하게 문지른다.
「아……아앗, 용서해줘요」
 켄의 가슴에 안기채, 미소녀는 슬렌더한 나신을 꿈틀꿈틀 움직이며 호소한다.
「사이나, 기분 좋은가보지? 묶여서 조교되다보니, 그곳이 젖기 시작하는거지?」
「……창피해요. 싫어요」
 의식은 몽롱해져 간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황에 놓여져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애인인 타카유키와 켄의 구별조차도 확실히 할수없게 되어버렸다. 단지 몸안을 꽤뚫는 듯한 쾌감의 파도는 점점 더 증가되어, 어떻게하면 좋을지 망설일 뿐이었다.
 남자 두명에게 안기듯이 부축되어 침대로 옮겨진다.
「무서워. 사이나는, 어떻게하면 좋은거야? 이봐, 마사토, 도와줘」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좀 더 기분좋게 해줄테니까 나에게 맡겨두면돼」
사이나의 나신은 침대로 옮겨져 옆으로 눕혀졌다.
 황홀할 정도로 긴 다리가 쭉 뻗어 있다. 그리고 남자들의 끈끈한 시선은 어른스런 레이스 팬티의 중심부로 이끌려진다.
《일단 이대로 좀 쉬게둘까》
《그렇지않으면 미쳐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지》
 마사토와 켄은 조용히 말을 건냈다.
 빨리 팬티를 벗겨 처녀의 신비를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시간은 충분히 있다. 우선 속옷 밖으로 희롱해 보는 것도 흥미가 당겼다.
 남자들의 손에는 각각 펄로터가 쥐어져 있었다.
 밀크를 녹여 놓은 듯한 소녀의 눈같은 피부를 입과 손가락으로 정성껏 애무해가며, 차례차례 비밀스런 곳의 팬티 위로 로터를 대어본다.
 처음에는 왠지 두려움의 음색으로 소리치던 사이나였지만, 결국은 바이브레이터의 무시무시한 진동에도 적응이 된듯하다.
 그 사이에도 마사토에게 와인을 억지로 마시게 되어져, 만약 타카유키가 듣는다면 깜짝 놀랄 정도로 감미로운 관능의 교성을 지르는 것이었다.
「기분 좋지, 사이나? 어허, 이거봐, 팬티가 축축히 젖기 시작했군. 곧 절정에 이를것 같군」
「아……아, 우우, 무서워, 무서워요」
「괜찮아. 아무것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 마음을 편히 가지고, 그대로 갈때까지 가는거야」
 마사토가 곁에 누우며 귓가에 읊조린다.
 사이나의 아름다운 대퇴부에 경련이 보인다. 그렇게 남자 두사람에게 변태적으로 애무받으며 사이나는 생애 첫 오르가즘을 맛보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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