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70] 한낮의 정사.(퍼옴)
[66] 불나비 -2
여자가 변강금이 옷을 벗자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을 질러 댔다.
그녀는 변강금의 거시기가 신기하다는 듯이 몇 번씩 이나 눈을 부비고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는 했다.
"어쩜..."
"걱정되십니까?"
"아, 아니야..."
여자가 몸을 부르르 떨고 변강금에게 바짝 다가왔다.
"만져 봐도 돼요?"
"예."
여자는 조심스럽게 변강금에게 다가와서 거시기를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놀라워. 정말 놀라워...어쩜 이렇게 장대할까...?"
여자는 눈이 몽롱하여 어쩔줄을 몰라했다.
변강금은 그 여자를 침대에 눕히고 초반부터 맹렬하게 공격을 해댔다.
"아이고 나 죽네. 아이고...!"
그 여자는 변강금이 몸을 싣고 세차게 진퇴를 반복하자 입을 벌리고 죽겠다는 듯이
신음을 내질렀다.
변강금은 순식간에 그 여자가 축늘어져서 움직이지도 못하도록 만들었다.
변강금은 사방이 캄캄하게 어두워져서야 서울로 돌아왔다.
"변상무님. 미안해요. 한 번만 더 일해 주세요."
변강금이 서울로 돌아오자 오여사가 기디리고 있었다.
오 여사는 변강금의 주머니에 수표까지 찔러 넣어 주었다.
"예?"
"꼭 그 보약의 효능을 확인하겠다는 여자가 있어서요. 정말 미안해요."
"괜찮습니다."
변강금은 오여사가 쩔쩔매며 미안한 시늉을 하자 오여사가 지시하는 수유리의 B급
호텔로 찾아갔다.
그 호텔에는 40 대 초반의 중년 여자가 변강금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자는 나이답지 않게 우아하고 세련되어 보였다.
변강금은 그 여자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천천히 봉사를 해주었다.
"40대가 되어서 그런지 성에 대한 관심만 높아져 가고 있어요.
정말 이상한 일이죠?"
박여사라는 여자는 관계가 끝나자 허망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변강금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여자가 주절대는 말에 별로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남자들은 어때요?"
박여사가 느닷없이 변강금을 향해 물었다.
"뭐가요?"
"남자들도 남의 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나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난 더한 것 같아요."
"..."
"인간이란 추악한 것 같아요. 왜 많은 일 중에 섹스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것일까요?"
"짝짓기의 본능이죠."
변강금은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여자에게 해주었다.
"짝짓기요?"
"살아있는 생명체는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욕망으로 살아가요.
그건 태초부터 있었던 일이죠.
성욕은 결국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욕망입니다."
박여사는 변강금의 얘기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지 잠자코 누워 천장만
쳐다보고 있었다.
"나 말이죠."
"예."
변강금은 박여사의 둥근 가슴을 손으로 쓰다듬어 주었다.
박여사의 가슴은 둥글고 예뻤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섹스를 생각해요."
"..."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남자와 상상속에서 섹스를 하기도 하고..."
박여사는 공허해 보였다.
"내가 병일까요?"
"아닙니다. 건강한 것입니다. 섹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래요?"
박여사가 피식 웃었다.
"가야겠어요."
여자가 말했다.
변강금은 여자에게서 떨어졌다.
"옷 좀 입혀 주실래요?"
"예?"
"온 몸의 기운이 다 빠졌어요."
여자가 눈을 살짝 흘겼다.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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