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종이예요. ◈ 제 3 부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어쩌다 엉켜 처음으로 하는 짓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만수는 나와 섹스를 나누면서도 오래 전부터 그 여자와 엉켜왔던 것입니다. 나는 더욱 짙어지는 배신감으로 몸을 부르르 떨기까지 해야 했습니다.
잔뜩 코 먹은 여자의 말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자기야, 있지?… 그럼 말야, 자기 항문 핥아줄까?… 자기, 그거 좋아하잖아, 응?”
“정말! 아줌만 못 말려… 그럼, 한번 해 보세요.”
그러한 대화 끝에 만수가 어떤 동작을 취할 것인지는 눈에 선하게 그려졌습니다. 만수는 두 손과 두 무릎을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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