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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애모 41회


 



 



끽. 삐드덕. 트특.


 



“부엌에서 의자하나 가지고 올까?”


 



“왜?”


 



“..의자가 부서지려고 하잖아..”


 



밤10시부터 12시까지 연주누나에게 공부를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누나는 내 무릎 위에 앉기 시작했다. 아무리 친누나라고 해도 무릎 가득 느껴지는 풍만한 엉덩이와 방금 샤워한 듯한 냄새는 젊음을 자극했다. 그러다보니 똘똘이도 해롱해롱 정신을 못 차렸고, 팔이 자기 멋대로 움직여 누나의 허리를 감는다.


 



“괜찮아. 내가 얼마나 가벼운데..”


 



누나 역시 몸을 뒤로 뉘여 안기곤 했는데 그러면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며 의자 전체가 힘겹다는 신호를 보낸다. 지금까지는 나도 누나도 그 소리를 무시했었다.


 



트특. 뽀득. 기끽.


 



계속 플라스틱 빠개지는 소리가 난다. 의자의 몸체가 휘어지는 기분도 들었다.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누나는 가벼워도 나는 무겁잖아..그러니..”


 



“아이~ 괜찮아. 봐봐..”


 



“어.어어...”


 



뽀깍. 쾅~


 



겨우 버티고 있던 의자 허리가 누나의 몸무게가 가중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다. 누나와 나는 한 덩어리가 되어 요란한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갔다. 화끈한 통증과 함께 머리 위로 별이 반짝였다.


 



의자가 뒤로 넘어가면서 누나가 다칠까봐 걱정했다. 수컷의 원초적 본능처럼 누나를 품에 가득 안았었고, 그 무게만큼 충격이 더해졌다. 그래서 빙글 빙글 도는 별들이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얼마나 다쳤는지 묻거나 살펴볼 생각도 안하고 그대로 있는 누나가 심상치 않았다. 가슴에 대어져 있는 얼굴, 코와 입에서 수증기 같은 뜨거운 열기가 나와 가슴을 데웠다. 열기만큼이나 거칠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나서도 누나는 괜찮은지 살펴보지도 못하겠다. 어떤 ‘위험’이 척추 뼈를 불안하게 훑고 지나간다. 위기감지대처능력의 발현이었다.


 



“..............”


 



내 몸에 누나의 빠른 맥박이 닿았고, 내 심장 역시 과속으로 달리고 있다. 뭔가 사건이 발생할 것 같은 두려움과 기대가 뒤섞였다. 처음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엄마의 ‘리드’에 의해 그 일이 발생했고, 조금의 여유도 없어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그 후 동연누나, 수영이, 상미누나, 보라누나, 슬기누나 외에 몇 명의 여자를 더 만났다. 그 누나들이었다면 내 위에 앉는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애무를 시작하고, 또 의자가 부셔지기 전에 관계를 맺고, 뒤로 넘어갔다 하더라도 계속 ‘진행’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누이와 나 사이에는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벽이 있다. 역설적인 말이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했다. 그래서 누나를 더 강하게 안지도 못하고 일으켜 세우지도 못하고 있었다.


 



“................”


 



누나는 더 이상 뜨거운 숨결을 뱉지 않았다. 대신 가슴이 축축해지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들고 누나를 본다. 머리카락이 그녀를 가리고 있었다. 어렵게 손을 올려 누나의 얼굴을 잡았다.


 



“..........”


 



누나는 내 손길을 거부하며 계속 가슴에 머리를 묻었다. 몇 번의 실패로 누나를 일으키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누나 머리 위에 손을 두었다. 부드러운 머릿결이 섬세하게 잡혔다. 머리에도 나이가 있는 듯 지금까지 만져본 누구보다도 탄력이 있고 윤기가 흘렀다.


 



“왜...”


 



“응?”


 



“왜..그 때 키스했어?”


 



“.............”


 



왜 그랬을까? 사랑? 지금 생각해도 사랑은 아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욕심이었다. 너무나 깨끗해 보였던 누나, 좀 더 나쁘게 말해서 막 출고된 새 차 같던 누나의 몸에 대한 질투와 욕심이었다. 사랑해서 키스했다고 말하는 것이 누나를 위해서나 또 지금 상황을 모면하는데 도움이 될지 계산하는 내가 싫다.


 



“왜...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


 



“왜..너를 원하게 될까?”


 



“............”


 



누나의 질문은 나를 향한 것이 아니다. 최소한 대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건 고백이었다. 그리고 구애였다. 스스로 들려지는 머리가 나를 향한다. 슬픔이 가득할 거라고 생각했던 누나의 눈은 뜨거운 열기로 따가웠다. 고개를 돌리려고 했다. 그 시선은 너무나 무거웠다.


 



스윽..


 



옷깃이 스치는 작은 소리만을 남겨두고 누나의 얼굴이 다가왔다.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우주선이 착륙장에 인도되어 들어오는 것 같은 자연스러움으로 무장한 누나의 얼굴, 눈 그리고 입술.


 



“..........”


 



촉촉한 입술과 치약 맛. 저녁 먹고 한 양치가 아직도 유지된 것일까? 아니면 나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기 전에 양치를 하고 온 것일까? 매일 양치를 하고 왔었을까? 오늘 이런 계획을 가지고 양치를 했을까?


 



“쭙...”


 



키스와 안 맞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들을 해야만 했다. 내가 가르친 키스가 아니었다. 누나의 키스, 누나만의 키스로 진화해 있었다. 그래서 똘똘이가 일어나려고 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드는 것처럼 누나의 키스 하나가 내 마음을 헝클어뜨렸다.


 



누나 안에는 얼마만큼의 열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키스 사이사이 몰아 나오는 숨결이 뜨거웠다. 갈수록 뜨거워졌다. 그와 함께 정확히 포개져 있는 누나 몸이 파도처럼 흔들렸다. 똘똘이를 다리 사이에 끼고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은 사실적이었다. 또한 똘똘이를 감싸고 있는 옷감으로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열기가 있었다.


 



“으음...”


 



정신을 놓아 버릴 것 같다. 놓아버리고 싶었다. 아무 생각 없이 누나를 갖고 싶었다. 그 긴장감이 한껏 잠아당긴 고무줄 같았고, 최대한 부풀려진 풍선처럼 위태롭다. 아까 봤던 별과는 다른 의미의 별들이 머리 주변을 위성처럼 돈다.


 



“으음...아..”


 



누나의 몸짓이 무엇인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내 행동을 재촉하고 있었다. 누나로서는 그것만으로도 큰 용기였을 것이다. 그리고 누나의 마음을 헤아리기 이전에 내 인내가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다. 그 증거로 이미 두 손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누나의 몸을 타고 다녔고, 그 걸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옷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몸을 굴려 위치를 바꿨다. 언뜻 누나의 표정이 안심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누나 역시 나처럼 ‘벽’을 무너뜨리는 것은 ‘너’였으면 했을 것이다.


 



“아...”


 



“음...”


 



옷 속으로 들어간 손에 부드러운 살집이 가득 잡혔다. 이모 집에서 같이 잘 때 봤던 것보다 느낌이 더 크다. 그동안 커진 것인지 보는 것과는 달랐던 것인지 여러 번 주물러보면서 가늠해 본다. 누나는 조금 안심하던 얼굴이 내 손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가슴처럼 여러 얼굴로 변했다. 부끄러움, 불안, 또 다른 의미의 두려움을 읽었다.


 



“무서워?”


 



“...응..아니..모르겠어..”


 



예전 엄마 때와는 다르다. 나는 내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또한 누나도 알고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당연히 무서울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서워하는 것을 보면서도 묻는다. 그리고 누나의 대답으로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느꼈다.


 



“가슴..보여줘..”


 



“...꼭 봐야해?”


 



“..............”


 



“..............”


 



누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시선을 피하면서 두 팔을 가볍게 늘어뜨렸다. 그 작은 움직임만으로 그녀의 상태는 ‘무장해제’가 된 듯 했다. 그리고 이상하게 내 마음이 떨렸고, 그 마음은 손끝에 그대로 표현되었다. 멈추지 않는 떨림을 갖고 겨우 상의를 풀었다. 한 겹의 옷 뒤에는 브래지어조차 없었고, 누운 상태임을 거부하는 둥글게 솟은 가슴이 나타났다. 누나의 얼굴은 더 이상 빨개질 수 없을 정도로 붉게 달아올랐다. 아마도 그래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듯 하다.


 



“쭙..”


 



“아...”


 



가슴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꼭지가 혀 안에서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은 그 누나 때문이다. 가슴이 흠뻑 젖을 정도로 게걸스럽게 먹었는데 마음속 탐욕의 불길은 꺼지지 않았다. 그 욕망의 길을 따라 밑으로 밑으로 내려갔다. 허리를 가로지르는 휴전선 경계에 다다랐을 때 누나의 두 손이 머리를 눌렀다. 가지 말라는 완곡한 표현이었다.


 



“거긴...싫어..”


 



“보고 싶어..”


 



“오줌...지렸나봐..”


 



“괜찮아..”


 



“난..싫어..다음에..”


 



“보기만 할게..”


 



“..........”


 



보기만 한다고 이야기 했지만 너무나 웃긴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나는 정말 믿는 눈치다. 머리를 잡은 손이 미약하게나마 느슨해졌다. 그런 누나 때문에 속으로 웃으며 다시 전진한다.


 



“............”


 



고무줄 하나로 버티고 있는 바지를 잡아 내리려고 하자 누나의 손이 내 손을 억세게 잡았다. 보통은 자기 바지를 잡을 텐데 그러지 않고 내 손을 잡은 이유가 따로 있을까? 내가 누나가 아니고,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 볼 능력 또한 없으니 알 길 없다. 그런데 이런 저런 상상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 잡고 있던 바지를 놓고 반대로 누나의 손을 잡았다. 마주잡은 손에 가득 땀이 차 있고, 그만큼 누나의 긴장을 느낀다.


 



“으응...”


 



손대신 이빨로 고무줄을 물고 잡아 당겼다. 누나는 내 손만 꽉 움켜잡는다. 생각지 못한 나의 행동에 가벼운 패닉상태에 빠져 들었는지도 몰랐다. 들려진 바지 안에서 여자의 냄새가 뜨거운 열기와 함께 피어올랐다.


 



“재삭아..제발...”


 



“............”


 



나에게 협조하고 싶다는 무의식의 발로였는지 누나 엉덩이가 조금 들렸다. 그 때문에 의외로 쉽게 엉덩이가 바지 밖으로 빠져 나왔다. 누나 말대로 오줌을 지렸는지 팬티 가운데가 눈에 띄게 젖어 있었다. 그러나 지린내는 조금도 나지 않는다. 혀를 길게 내밀어 젖어서 말려 들어간 틈을 핥았다.


 



“아음...”


 



누나는 내 손을 놓았다. 고개를 들어 보니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다. 그래서 자유를 찾은 팔로 팬티를 내렸다. 누나의 손이 급히 내려왔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던 내가 빨랐고 누나는 의미 없는 손짓을 몇 번인가 하다가 다시 얼굴을 가렸다.


 



보여지는 것이 싫었다면 얼굴을 가리는 대신 아래를 가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반대로 생각하면 봐도 좋다는 허락이다. 누나의 그곳에서는 비누냄새가 섞여 있었다. 아까의 치약 맛도 그렇고 어쩐지 지금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누나의 그곳은 누나가 오줌을 지렸다고 생각할 정도로 젖었고, 흘러나온 물로 주변이 범벅이었다. 팬티 위에서 하던 행동에 이어서 그곳을 핥았다. 역시나 지린 맛은 없었다. 누나는 오줌을 지린 것은 아니었다.


 



“앗! 뭐야?”


 



“쭙...”


 



“더러워....제발..”


 



누나는 정말 이것이 오줌이라고 생각했던 것일지 의심이 든다. 아무리 경험이 없다고 해도 20살이다. 남자는 자위를 알게 되면서 미친소와 오줌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데, 여자는 남자와 다른가? 정말 이 물이 오줌이라고 생각했다면 누나는, 아니 보통의 여자는 보여지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줌 아닌데? 누나도 이게 뭔지 알고 있었지?”


 



“..........몰라....”


 



혀를 말아 ‘문’에 진입시키자 온수가 솟아나왔다. 동시에 양 허벅지가 얼굴을 조이고 엉덩이가 뒤로 후퇴하며 양 손으로는 머리카락을 움켜잡는다. 언제부턴가 누나의 반응은 하나씩 느렸다. 지금의 동작으로는 이미 들어간 혀를 막을 수 없다.


 



“아응...하지 마..제발..부끄러워..”


 



부끄러운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누나의 몸이 말한다. 이미 육체의 대화에 대해 나름 견식이 있었다. 그것에 한해서는 누나보다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누나의 말은 무시하고 더욱 깊이 넣었고, 부드럽게 후벼 팠다.


 



“으음...”


 



더 이상 도망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어 포기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귀여웠다.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니 안쪽의 살들이 혀를 조였다. 조임의 강도가 세지고 그 주기가 빨라지면서 허리와 엉덩이의 율동이 협조적으로 변해갔다.


 



“그만...그만해...”


 



38선이나 휴전선이 생긴 이유는 ‘생각’이 달라서다. 누나 역시 마찬가지로 허리 밑과 위의 의견이 달랐다. 밑에서는 계속 하자고 하고 위에서는 그만하라고 한다. 생각이 다를 때 이상적으로는 ‘진실’이 옳은 것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승리’한 쪽이 옳은 것이 된다. 따라서 그동안 배웠던 여러 가지를 사용해 허리 아래쪽을 공격했다.


 



“으응...이상해..싫어..아아..”


 



같은 처녀라도 슬기누나보다 쉽게 느끼는 체질 같다. 아니면 후천적으로 개발되어졌을 수도 있다. 누나가 자위를 하는 상상이 머리를 채웠다. 언젠가 한번은 보고 싶다. 여자가 스스로 자위하는 것과 남자가 애무해 주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으으...아...”


 



누나 허리가 들썩였다. 덩달아 내 몸도 밀려 올라간다. 처음부터 이런 힘이 있었다면 누나의 바지와 팬티를 벗기지 못했을 것이다.


 



“아앗..아아....”


 



완전히 들려진 엉덩이와 허리가 가늘게 경련을 일으키고, 물고 늘어지는 혀가 빨려 들어갔다. 코 안으로 누나 냄새가 진하게 풍겼다. 이미 마비되어 냄새를 맡지 못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진한 냄새일 것이다.


 



“흑흑...흑....”


 



모든 경련이 잠잠해 지고 나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누나 때문에 당황했다. 거칠게 나를 뿌리친다. 헝클어진 옷을 추스르지도 않고 나가려고 했다. 누나를 그런 상태로 보낼 수는 없어 힘껏 잡아 안았다. 누나는 한참이나 나를 때렸다. 혹시 후회하는 것일까?


 



“후회해?”


 



“.......흑..흑...그건..아냐...”


 



“그럼?”


 



“....창피해...”


 



“뭐가?”


 



“.....너에게 그런 모습..보인 거...네 입에다가...흑흑..몰라..죽고 싶어..”


 



연애가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다. 또 내가 어리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지금처럼 난감할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나 상대의 마음을 위로할 근사한 표현이 없을 때도 그런 경우중 하나다.


 



“그럼...나도 누나 입에다 하면 셈셈 이잖아?”


 



“..........”


 



사실 나조차도 그것이 셈셈인지 헷갈렸다. 누나와 나는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각자의 상황을 계산하고 상대의 의중을 염탐했다. 그러던 중 누나의 눈이 밑으로 내려간다. 정확히 똘똘이 위에서 멈췄다가 다시 올라왔다.


 



“저기 누워...”


 



“응...”


 



“움직이지 마..고개도 돌리지 말고..”


 



“응..”


 



얌전하게 침대에 누워 ‘대’자로 벌렸다. 누나는 교묘하게 내 시각을 피해 다가왔다. 허연 그림자가 눈동자 밑에서 움직인다. 그리고 섬세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손길이 옷을 벗겨낸다. 의외로 차분한 느낌이다. 지금까지 누나에게 속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누나 표정을 보고 싶었다.


 



“절대 보면 안 돼..보면 나 화낸다..”


 



“알았다니까..”


 



눈치 100단 이다. 그래도 누나가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누나는 상의를 목까지 밀어 올리고는 내 위로 비스듬히 안겨 가슴을 빨아 먹었다. 내 행동에 대한 모방이라고 생각했다.


 



“난 누나처럼 크지 않아서 재미 없을 텐데?”


 



“.............”


 



“음..”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는 가슴이라 느낌도 살아 있다. 또 누나의 입술 감촉에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했고, 사랑받고 있다는 감동도 있었다. 더욱이 짜릿한 쾌감도 함께한다. 부지불식 얇은 신음이 나왔다. 그 소리에 힘은 얻은 누나의 입술이 더욱 강하게 빨았고, 핥는다.


 



“단단해..”


 



남자인 나는 단단한 가슴 같은 것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여자의 가슴이 100만 배쯤 더 좋았다. 그런 나와는 반대로 누나는 내 가슴을 신기해했다. 가슴에 이어 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선명해지는 식스 팩의 선 하나하나를 어루만졌다. 긴장감도 들었고, 본능적으로 힘을 주었다.


 



“누나도 근육이 좋아?”


 



“으음...그런 거 같아..”


 



“그럼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네?”


 



“으응...너무 많으면 징그러워..지금이 좋아..”


 



남자의 상징하면 람보나 코만도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래서 그런 근육을 은근히 동경하곤 한다. 남자가 봐도 멋진 근육이란 그런 것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누나는 징그럽다고 말한다.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것보다 누나는 허리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있었다. 휴전선을 넘기에는 누나가 너무 소심했다. 몇 번인가 누나에게 똘똘이를 보인 적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나 역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음..”


 



“아...”


 



똘똘이는 잔뜩 화가 나 서 있는 상태였고, 그것으로 하나의 깃대 역할을 했다. 그래서 누나의 손이 기습으로 휴전선을 돌파했지만 정확하게 목표를 잡았다. 허가 찔린 탓에 신음을 감추지 못했다. 웃긴 건 기습을 한 누나 역시 자신의 소리를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억세게 잡은 손 안에서 똘똘이가 힘차게 맥동한다. 나도 몰랐는데 똘똘이는 이미 많은 침을 흘려 질척거렸다. 그리고 그것은 누나의 손에 잔뜩 묻었다. 누나는 똘똘이를 놓고 손을 빼서는 코로 가져가 냄새를 맡는다. 완전 창피했다.


 



“........”


 



“허리 들어..”


 



누나는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잡아 내리려고 했다. 나도 모르게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며 버티려 했고, 그런 나에게 강한 목소리로 명령한다. 엉덩이를 들려고 하는데 바지와 팬티가 거칠게 내려갔다. 그 때문에 똘똘이가 오뚝이처럼 아래위로 흔들렸다.


 



“아..”


 



“미안..아파?”


 



“조금..”


 



밖으로 나온 똘똘이도 만족스럽다는 기분을 전해온다. 그 똘똘이를 누나가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자 기분이 묘해진다. 설레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누나 모르게 고개를 들고 바라봤다. 누나는 어딘가 나사 하나 풀린 표정으로 똘똘이를 보고 있었다.


 



“정말 신기하게 생겼어..”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그래서 대답하지 않았다. 누나는 똘똘이를 이리 저리 살피며 관찰했다.


 



“보지 말라니까..”


 



“미안...”


 



“...이제 어떻게 해야 돼?”


 



“으음...누나가 알고 있는 데로 해..”


 



“...잘 모르는데..”


 



잘은 몰라도 알고는 있다. 아니 상당히 근접하게 알고 있었다. 손으로 기둥을 잡고 흔들면서 혀로 똘똘이 머리를 핥았다. 두 개의 행동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놀았는데 그건 경험부족일 뿐이었다.


 



새로운 기쁨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슬기누나 때 가르치는 재미가 있었는데 연주누나 역시 그랬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정말 열심히 했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한다고 얼굴에 쓰여 있다. 아버지와 엄마에게 두 개의 얼굴이 있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속았을 것이다. 그러나 속아 주는 것도 미덕일 수 있다.


 



“음..아..좋아..소질 있나봐”


 



“나 잘해? 좋아?”


 



“응..아주..잘해..너무 좋아..”


 



잘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좋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나처럼 여러 여자를 알게 되면 서툴러서 좋은 경우도 생기는 모양이다. 또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여자는 ‘누나’였다.


 



“누나...이제 나올 거 같아...”


 



“...먹어?”


 



“...아니..역겨울지도 몰라..”


 



“..역겨웠어?”


 



미친소가 얼마나 역겨운지 나는 모른다. 그러니 누나의 질문은 미친소가 역겨웠냐는 의미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누나는 내가 먹은 누나의 물에 대해 묻는 것이다.


 



“아니..맛있었어..”


 



“.......”


 



수줍어하면서도 기뻐한다. 그리고 큰 결심을 한 것처럼 손동작을 빨리 하면서 똘똘이를 입에 넣었다.


 



“남자 그거는 여자랑 다를지도 몰라..”


 



“.....”


 



괜찮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만큼 똘똘이가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누나가 주는 자극이 강하지는 않아 참을 수도 있었지만 그대로 미친소를 내보냈다. 참으면 좋았다고 말하는 것을 거짓말로 받아 들일수도 있고, 참으면 참은 만큼 많은 양이 나가기 때문에 누나가 놀랄 수도 있었다. 그래도 요즘 들어 느끼는 것처럼 상당한 양이 쏘아져 나갔다.


 



“읍....”


 



놀란 누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본다. 양을 줄이기 위해 엉덩이에 과도하게 힘을 주고 있었는데 누나 표정에 또 한 번 미친소가 튕겨 나갔다. 그리고 누나 역시 다시 깜짝 놀란다.


 



누나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힘겹게 덩어리를 삼켰다.


 



“정말...맛있지는 않네..”


 



“..........”


 



미친소가 맛이 없는 것은 애정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맛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먹어 버리는 것이야 말로 애정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누나를 품에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흥. 아무리 그래도 내가 누나인데..건방진 동생 같으니라고..”


 



“그러게..”


 



나에게 머리카락을 맡긴 누나도 누나의 투정을 받는 나도 그대로 있었다. 어쨌든 우리는 한발 앞으로 나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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