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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피(相避)

다른 사이트에 올렸던 "나쁜놈"이란 아이디로 올렸던 저의 글, 상피가 이곳에 퍼온글로 소개되었기에 1-6편은 글씨 틀린곳을 바로 잡고, 이어서 7편을 조금 덧붙여 올립니다.
상피(相避)-1
가족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를 사랑하랴? 이런 말을 억지로 둘러대는 것은 사랑해서 안될, 사랑은 하되 그저 가족으로 사랑해야 사람의 도리인데 그 도리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이 크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72년 월남전에서 돌아가시던 해, 난 세 살이었다. 동생이 불쌍하게 그 해에 태어났으니, 나하고는 세살 차이고, 어머니는 당시 스물 여섯의 청상! 참으로 불쌍한 가족이 이 세상에 남겨졌다. 돈 좀 보태겠다고, 월남에 간 아버지는 군복 입은 사진만 생각날 뿐 우리에겐 아무런 추억도 없다. 세상에는 아버지가 없이도 사는 집이 당연히 있다는 절망감을 자연스레 받아드리며 힘없이 자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전으로 나선 억척 어머니는, 우리를 돌아가실 날이 얼마 안 남은 할머니한테 맡겼다. 우린 낮이나 밤이나 할머니 품에서 자랐고, 젖이 부족했던 동생은 아무 때고 할머니의 빈 젖을 물고 잠을 잤다. 어머니는 억척으로 돈을 모았고, 심성이 원래 착한 우리 남매는 하늘 아래 더 없이 정답게 자라났다. 길거리 난전에서 생선이나 과일을 닥치는 대로 구하다 팔던 엄마는 가게를 얻어 점포를 차렸고, 할머니는 그 영화도 보지 못 하고 가게를 차리던 해 봄에 돌아가셨다. 우린 가게에 딸린 방으로 이사를 갔고, 학교를 다니도록 훌쩍 커 갔다. 어떻게 하면 엄마한테 잘 보일까만 생각하며 자란 우리 두 남매는 말 잘 듣고 공부 잘 하는 모범생으로 선생님과 동네의 칭찬을 온몸에 받으며 점점 몸이 커갔다.
잠은 아들인 날 아랫목에 재우고 엄마는 가운데서 나를 껴안고 자다가 동생을 껴안고 자며 했다. 나는 습관처럼 엄마의 가슴을 만지다 움켜지다 어떤 때는 입을 대고 빨기도 하다 잠이 들었는데, 아버지 없이 크는 우리가 불쌍했던지 엄마는 아무 스스럼없이 나의 이런 투정을 모두 받아주었다.
엄마가 특별한 물건을 하러 가는 때가 있는데. 이런 날은 우리끼리 자야 했다, 동생은 엄마가 없어 무섭다며, 내 옆으로 바짝 다가왔는데 그런 날은 자연스레 동생을 안고 자야 했다. 잠결에 동생이 엄마인줄 알고 평평하게 아무 것도 없는 가슴을 만지려 옷 속으로 손을 넣어도 동생은 늘 가까이 당겨와 더 꼭 안겼다.
엄마가 서울로 물건을 하러 간 어느 해 겨울, 난 이미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이 되어서도 그런 밤은 계속되었다. 동생도 이미 토실토실 살이 붙고 얼굴이 발그레 부끄럼을 타는데도 난 춥지 않느냐 하며, 동생을 끌어당겨 안았다. 동생도 담뿍 안기며 오빠하고 자야지 하며 웃었다. 동생을 안고 자다가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밤송이 만한 젖무덤이 집히는 게 엄마 가슴과 다르게 야릇한 느낌이 왔다. 난 잠결인양 동생 위로 올라가 엄마 가슴을 빨듯 동생의 젖꼭지를 움켜쥐고 입을 대었다. 동생은 놀라면서도 어쩌지 못 하고 내 목을 꼭 감아 안았다. 동생이 멈칫 놀라는 게 전기처럼 쩌릿하게 느껴져 난 입을 떼고 제자리로 돌아와 누웠다. 그리곤 미안해 잠결이라 난 엄마 줄 알고``` 그러자 동생은 손을 뻗어 내 손을 잡고는 그만 자 오빠하며 가늘게 떨었다.
이렇게 은밀한 밤을 보낸 다음 날은 난 어머니의 가슴을 더 탐했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온 저녁 엄마는 새로 들여온 물건을 정리하랴, 어제 못 한 장사를 하랴 바쁘게 서두르시다 날 보고는 반색을 하며 안아 주셨다. 밥은 제 때 먹었니, 잠은 잘 잤니 하며 수선스럽게 반기며, 새로 준비한 맛있는 반찬을 차려주셨다. 엄마가 주방에서 저녁 상차림을 준비할 때 동생은 친구 집에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난 어린애가 되어 엄마를 뒤에서 안았다. 엄마보고 싶었어. 그러자 엄마는 뒤로 돌아서 내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그래 나도 보고 싶었다. 먹고 사는 게 죄라서 너희들을 떼어놓고 밤잠을 자고 와야되니``` 하시며 날 더 꼭 안아주셨다. 난 그때 정말 어린애 기분으로 엄마의 스웨터를 올리고 젖을 만졌다. 엄마는 다 큰 게 하시면서도 내 두 손을 꼭 감싸 자신의 가슴으로 당겨다 주셨다. 엄마하며 난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비볐다. 그 밤에 엄마는 서울 다녀오신 게 고단하셨던지 다른 날 보다 일찍 자자며 이불을 폈다. 단칸방이라 어쩔 수 없이 잠이 오지 않는 동생과 나도 함께 누워야 했다. 엄마는 곧 잠에 떨어져 새근새근 곤한 잠을 주무셨고, 잠이 오지 않는 난 동생을 불러 보았다. 자니, 그러자 아니 오빠도 안자 하기에 동생 옆으로 갔다. 할말이 어색하여 아까는 어디 갔었니? 하며 다가가 동생을 안았다. 어제 가슴을 빨렸던 동생인데 아무 일 없었던 양 내게 안겨왔다. 친구 집에서 숙제했어 하며 얼굴을 파묻기에 머리를 꼭 안고 이마에 뽀뽀를 살짝 했다. 손은 또 가슴으로 자연스레 가는데 동생은 옷을 걷어올려 만지기 편하게 해주었다. 손바닥으로 부끄럼 타는 작은 젖꼭지를 문지르며 잘 자 하고 인사를 했다. 동생은 오빠도 하며 대꾸했다. 한참을 가슴을 만지다 동생이 잠이 든 것 같아 엄마 옆으로 왔다. 언제 깼는지 엄마가 날 당겨 안으며 잠이 안 오니 하셔서, 동생과의 은밀한 짓거리가 들키지 않았나 하여 겁이 덜컥 가슴이 콩당거렸다.
난 잠깐 깨었어요. 하며 엄마의 가슴을 실컷 탐했다. 엄마도 혼자 사는 외로움을 잊으려 했는지 아니면, 외동아들인 내가 불쌍했던지 내가 엄마의 큰 젖을 어떻게 하든 상관 않고 다 받아주셨다. 난 얼굴을 비비다, 입을 대고 빨기도 하다 하며 엄마를 즐겼다. 엄마의 내복 윗도리를 다 걷어올리다시피 웃통을 알몸을 만들어 놓고는 마음껏 만지며 즐겼다. 엄마도 내 머리를 끌어안고 손을 잡고 하시다 잠이 들고. 나도 꿈결처럼 잠이 들며 새날을 맞았다.
너도 이제 고등학교 시험공부를 하려면 네 방이 있어야 한다며, 방을 하나 새로 내어 만들어 주신 것은 중3 이 된 봄이었다. 동생도 이제 제법 사춘기를 맞아 여자다워지고, 점점 예뻐져 가는 봄! 난 독방을 마련하여 은밀한 밤과 이별을 했다. 난 열심히 공부했고, 동생도 열심히 공부하며 착실히 커갔다. 어머니는 그런 우리를 무척 대견해 하셨으며, 우리 가정의 희망이라 하셨다.
입시공부에 매달려 밤잠을 설치며 공부를 할 때, 어머니는 가게문을 모두 걸고 잠자리를 준비하시곤 과일이나 음료수를 준비하여 내방을 찾았다. 좀 쉬어가며 해, 건강을 해치면 안돼 하는 자상한 걱정과 함께 난 재워 주신다며 내 이불 속에 먼저 누워 날 기다리셨다. 내가 씻고 자리에 들면 엄마는 날 잠깐씩 안아주시다가 엄마 방으로 가셨는데 그 시간이 매일 밤 너무 기다려졌다. 엄마는 다 큰 게 엄마 젖이 그렇게 좋아, 하시며 좋은 것 잘 사주지도 못 하는데 이까짓 젖이야 너만 좋다면 얼마든지 만지라는 투였다. 난 정말 엄마 젖이 너무 좋았다.
하루는 엄마가 등위로 지퍼가 달린 원피스를 입고 들어오셔서 가슴을 만지기가 어려워 하니까 내 손을 원피스 아래쪽으로 넣어 원피스를 걷어올리고 가슴을 만지게 해주었다. 여자의 그 큰 엉덩이에 걸맞지 않게 너무도 작고 앙증맞은 삼각팬티만 걸친 아래를 지나 내 손을 가슴에 얹어놓는데 너무도 찔끔 흥분이 되어 혼났다. 난 혹시 손이 닿지 말야할 곳에 닿으면 어쩌나 하며 조심스레 가슴을 만지다 원피스를 내리고 안녕히 주무시라며, 잠자리 인사를 마치자 귀여운 놈 하시며 내 얼굴에 뽀뽀를 하시곤 엄마 방으로 가셨다.
난 그 혼돈의 밤을 겪으면서도 별다른 일없이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것도 아주 우수한 성적! 전체 수석을 하면서.,.. 동생도 우수한 중학생이 되었고, 고생고생 하시는 우리 어머니도 아주 밝고 젊은 새댁처럼 얼굴이 피어났다.
모두들 효자효녀가 났다며 난리를 떨면서 큰 인물이 될 거라는 수선 속에서 난 외롭게 공부만 했다. 그런 아들과 딸이 너무도 대견한 우리 어머니는 우릴 위해서 더욱 장사를 하시며 돈을 벌고 밤마다 내 손을 받아 가슴에 얹어 주셨다. 친척들이 와서 수석 축하 잔치를 해준다고 법석을 떨어 여자들은 동생 방에 내방은 남자들이 차지하여 자고, 나와 동생 엄마가 예전처럼 가게에 통한 작은 방에 자게 되어 모처럼 동생 옆으로 돌아왔다. 이불 속으로 한참을 손을 잡고 만지작거리다 손을 잡아끌었더니, 동생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 옆으로 굴러 왔다. 몸집이 제법 클 대로 큰 동생은 예전과 달랐다. 폭신한 살결의 볼륨이 따듯한 체온과 함께 다가오며 향긋한 살 냄새를 데려왔다. 난 다짜고짜 얼마나 기다렸느냐는 듯이 꼭 껴안고 입을 이마에 대고 뽀뽀를 했다. 한 손을 다시 가슴으로 가져가자 뭉클한 젖살이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혹시 엄마가 안 주무시면 어쩌나 조바심이 났지만, 잠자는 척 눈만 감고 손을 놀려 동생의 가슴을 움겨 쥐며 즐겼다. 동생도 약간은 겁을 먹었는지 내 손을 잡아 밖으로 밀쳐 내기에 미안하다며 귓속말을 하고는 엄마 옆으로 돌아누웠다. 엄마는 낮에 장사하시랴, 잔치 준비하랴 파김치가 되어 잠에 떨어지셨는지 숨을 고르게 주무시고 계셨다. 아무리 만져도 싫증나지 좋고 푸근한 엄마 난 엄마를 만졌는데 엄마는 계속 잠만 주무셨다. 가슴을 한참 만지다 잠을 자려고 손을 빼는데 엄마의 속치마가 다 말려 올라가 그 작은 팬티만 엉덩이에 걸려 맨 몸이듯 맨살만 만져져 치맛단을 잡아내려 다리며 엉덩이를 가려주었다. 가슴으로 올라간 치맛단을 잡아 조심스레 앞으로 내리는데 엄마의 팬티위로 손이 지나쳐 묘한 기분이 되어 무척 무안했다.
대학은 서울로 그것도 일류대를 가야 혼자 고생하는 엄마며, 어린 여동생을 구할 수 있다는 일념에서 또 공부만 했다. 학교에서도 나는 특별관리대상으로 일류대 반으로 편성하여 특별대우를 해주었다.
공부하는 여름과 겨울은 지루하고 따분한 고행의 연속이었지만, 공부한 만큼 성적도 오르고 칭찬도 따라 그런 대로 잘 견뎠다. 특히 엄마가 과일이며 음료수를 들고 오는 밤 시간은 예전과 같아서 난 늘 엄마의 살 냄새를 가까이 하며 지내는 것이 너무 좋았다. 예전처럼 어린애 같이 마구 만지진 않지만 더 어른스레 슬그머니 문지르듯 살살 만지니까 엄마는 으레 가슴을 열고 나의 잠자리를 챙겨주셨다. 하루는 몸살로 열이 나 끙끙 앓자 날 이불로 폭 씌어 놀고 옆으로 오셔서 손을 끌어다 가슴을 만지게 해주셨다. 그 때문인지 이튿날 날 씻은 듯이 몸살이 나아 학교로 가려니까 넌 엄마가 의사야 하시며 웃으셨다. 그래서 나도 씩 웃으니까 잠깐 들어와 봐 하셔서 방으로 끌려 들어가니까 들어가자마자 가슴을 열어 내 얼굴을 묻어 주셨다. 난 참으로 오랜만에 엄마 젖을 실컷 물고 빨다가 학교로 달려가며 엄마 나 공부 열심히 할께 하며 딴청을 부렸다, 그날 학교에서 돌아오자 엄마는 가게도 팽개치고 방으로 달려와 괜찮았느냐며 걱정을 하셨다. 땀이 조금 나고 피곤했지만 괜찮았다고 하니까 그러다 또 몸살이 도질지 모른다며 오늘은 일찍 자라며 이불을 깔아주셨다. 그러나 입시가 학력 고사가 얼마 안 남은 때라 이불에 엎드려 공부를 계속하니까 아유 얜 곰이야 하시며 공부 좀 고만 하라고 다그치셨다.
엄마가 옆에 누워 불을 끄며 몸 생각 좀 하며 공부하라며 안아주셨다. 공부가 걱정은 됐지만 푸근한 엄마 품이 너무 좋아 알았어 하며 또 가슴을 탐했다. 어마는 넌 에미 젖이 약이야 하며, 가슴을 다 드러내어 주자 난 물 무리를 유영하듯 엄마가슴을 즐겼다. 엄마는 옆으로 누워 날 안고 가슴을 주었는데 다리로 날 감고 안아 엄마의 거기가 내 아래로 전해져 와 마음 고생이 되었지만, 그 때문에 더 이상 못 안겨 있겠다고 말하기가 어려워 그냥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엄마 더워 땀나 하며 다리를 손으로 들어 조금 밀쳐놓으려는데 내 손이 엄마의 팬티위로 얹혀져 얼굴이 벌개졌다. 내 이런 맘을 알았는지 네가 너무 더웠구나 하며 다리를 풀고 그냥 꽉 안았다 놓으며 잘 자 하시는데 나와 엄마의 아랫도리가 꼭 마주쳤다. 난 몸을 똑바로 누우며 안녕히 주무셔요? 잠이 들었다. 새벽녘에 누구랄 것도 없이 또 안아서 가슴을 만지는데 한 손이 어떻게 된 건지 엄마의 팬티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보드랍고 무성한 털 위를 쓰다듬어 만지는 날 느끼자 더럭 겁이 나 손을 빼었다. 엄마는 아시는지 모르는지 날 꼭 안고 더 자 하시며 등을 두드리셨다.
무안하기도 하여 살짝 일어나 내방으로 가 불을 켜고 공부를 했다. 새벽 네 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난 엊저녁 못한 공부가 한이 된 듯 책을 펴고 문제집에 매달렸다. 내 방으로 와서 한 두 시간 지났을까. 언제 깨셨는지 엄마가 뒤에 들어와 계신 것도 모르고 있었다.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하다니, 엄마는 감탄하시며 잠옷차림 그대로 의자에 앉은 나를 뒤에서 감싸 안으셨다. 엄마의 뭉클한 젖가슴이 따스하게 그리고 뜨겁게 내 머리를 감싸고돌았다. 엄마 ! 난 신음하듯 엄마를 부르며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엄마를 감싸 안았다. 엄마도 날 부둥켜안고 몸을 뒤트셨다. 난 나도 모르게 엄마의 가슴에 묻었던 얼굴을 들어 엄마를 바라보다가 얼굴을 포개어 엄마 입에 뽀뽀를 하였다. 엄마도 내 입술을 핧으시다 혀를 넣어 내 입을 빨아주셨다. 나도 엄마 혀를 정신없이 빨다가 한 손으로는 가슴을 움켜쥐고 만지다 손을 나도 모르게 치마를 걷어올리고 엄마의 거기를 쓰다듬었다. 엄마는 내 손을 꼭 쥐어 엄마의 거기에 문질러 주시며 손을 빼지 못 하게 하듯 힘을 주었다. 이불 속으로 자리를 옮겨 누워 한참을 만지며 혼돈 속을 오가다 더 주무셔요, 하며 몸을 빼 난처한 시간을 넘겼다. 엄마는 다시 한번 나한테 뽀뽀를 하곤 일어나 내방을 나가셨다.
입시가 끝났다. 난 학교와 이웃과 동생과 누구보다 엄마가 원하는 일류대 최고인기학과에 합격하였다. 이 작은 시골에선 수 십 년만에 처음이라며 거리마다 현수막이 붙고 난 지방의 라디오프로에 까지 나가 엄마의 노고를 침이 마르게 늘어놓았다. 스물 여섯에 청상이 되어 우리 남매만 위해 사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공부만 했다고 했다. 난 의사는 싫지만 엄마가 의사가 되라 하셔서 의과대학을 갔다고 까지 말하여 난 더욱 칭찬을 받았다. 엄마는 그런 나를 너무 기특해 하셨고 그런 감정은 청상의 외로움과 힘듦을 복받치게 하여 밤을 맞았다. 여동생도 지방 고등학교지만 수석으로 입학하였는데 동생보다 내게 더욱 정을 쏟았다.
서울에 자취할 전세방을 얻어 반찬이며 일용품을 날라주는 일을 너무도 기뻐하시며 그 먼 길을 자주 오가며 와서는 주무셨다. 나도 이제 몽정을 겪고 가끔은 동생이나, 엄마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는 엉큼한 남자가 다 됐는데도 엄마는 계속하여 밤마다 나에게 가슴을 열어준다. 내게 참기 힘든 시간인줄을 생각하시는 건지...
중간고사가 끝나고 집에 쉬러 내려간 4월 어느 날 난 그여 일을 저질렀다. 엄마는 의사 아들이 왔다고 반가워 어쩔 줄 모르며 푸짐한 밥상을 차려 배불리 먹이고는 대학교 얘기를 해달라 하시며 내 곁을 떠나지 않으셨다. 동생도 모처럼 내려온 오빠 곁에 바싹 앉아 반가움을 나타내며 떠날 줄 몰라 하다, 모처럼 한방에서 잠이 들었다. 엄마는 동생이 잠이 들었는지 어떤지 생각도 안 하는지 또 가슴을 열고 날 끌어안았고, 난 모처럼 포식하듯 엄마 젖을 빨고 만지고 놀았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엄마의 허리 아래로 손이 내려가 몇 번 만졌던 거기를 쓰다듬었다. 엄마는 내가 만지기 좋게 다리를 벌려 주자 손이 미끄러지듯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끈한 분비물이 비릿하게 온방으로 퍼지는 것 같았다. 난 게슴츠레 눈을 감고는 한 손으로는 가슴을 한 손으로는 엄마의 거기를 만지며 참으로 나쁜 놈이 되어 갔다. 그것도 꽃 같은 동생이 옆에서 자는 것도 아랑곳 않고 참으로 어색하고 힘들게 한 몸이 되었다. 내가 엄마 위에 있어서 갑갑했던지 엄마가 갑자기 일어나 깜짝 놀랬더니, 엄마는 날 잠깐 내려다보다 내 아랫도리를 벗기고는 내 위에 올라타 내 것을 엄마의 거기에 넣고는 꽉 집고 흔드는 게 아닌가?
상피(相避)-2
참으로 놀랍고 어이가 없었다. 내가 이게 무슨 꼴인가? 그러나 현실은 무섭고 냉철한 것...
난 이미 건너지 못 할 강을 건너고 있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을 벗어난 롯과 그 딸이 소금덩이가 된 엄마를 뒤로하고, 아버지와 엉켜 후손을 잇는 그런 절박한 상황이 걸린 절박한 운명처럼 인류의 대를 잇는 일도 없이 난 패륜의 강에 몸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엄마의 몸 속에 갇힌 내 작은 불기둥은 어이없게도 불꽃을 피우며 어머니의 흔들림과 함께 춤추고 있었다.
엄마!
신음하듯 몸부림치는 내 정신과는 아랑곳없이 엄마의 자궁 속에 갇힌 내 작은 뿌리는 용솟음치듯 뻗어 올라 내 위에서 몸을 흔드는 엄마의 전신과 함께 쾌락의 옹달샘에서 둥둥 떠오르다가 가라앉곤 했다.
어어 하며 놀래 처음에 오그라들던 내 작은 뿌리는 엄마의 동굴에서 맥없이 미끄러져 허공으로 떨어지나 했는데 엄마가 그 따뜻한 손으로 잠시 쥐고 흔들며 어루만지자 다시 외눈을 번쩍 뜨고 살아나 뿌드득 소리를 내며 일어나 다시 엄마의 그 아늑한 동굴을 찾아 들며 힘을 내고 있었다.
잠깐, 거짓말 같은 친구의 하소연이 끼어 들었다.
나처럼 시골에서 자란 친구의 경험담이다. 육 남매인가 칠 남매인가 막내인 친구는 늘 집에서 찬밥 신세였다. 그렇게 찬밥인지도 모른 체 그저 엄마를 좋아 따랐는데 엄마는 늘 차갑고 냉정했단다. 그래도 그것도 모른 체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무렵 우연히 낮잠을 자는데
엄마가 옆에 있어 무심코 엄마의 가슴을 만지려 손을 뻗었더니, 무정하고 냉정하게 그 애 엄마는 벌떡 일어나 이 새끼가 어딜 만져하며 뺨을 후려갈겼다 한다. 그 애는 그 후로 엄마를 멀리하며 곁엘 가지 않았는데 형이나 누이가 모두 어려워져 가세가 기울어 밥먹기도 힘들어졌는데, 친구인 막내만 공부를 잘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어느 산골 면사무소에 초임 발령을 받아 근무를 하자 엄마는 밥을 해준다는 배려로 막내와 함께 단 칸 살림을 하게 되었단다. 마흔을 넘어 오십을 바라본 엄마지만 몸만은 튼실하여 단단하게 버티며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주는 어느 여름 밤, 너무도 더워 아들이나 엄마 모두 다 벗다시피 하고 자다 잠이 깬 친구가 옛날 매정하고 무정했던 엄마를 떠올리며 지금 만지면 엄마는 어떻게 나올까 하는 의구심에 장난 삼아 엄마의 젖을 움켜쥐며 입을 댔더니 엄마는 음 하더니 친구를 끌어안더라는 거였다. 그래서 입은 듯 만 듯 한 아랫도리로 손을 넣었더니 손을 꼭 쥐고 거기에 문대 주더라 했다.
그래 그냥 실컷 만지기나 하자하며 옷을 벗기고 아래위를 밤새 만지며 보냈는데, 그 후 전에는 엄마가 옷을 입고 벗는 모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젠 스스럼없이 옷도 갈아입고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빙긋이 야릇하게 웃고 하여, 눈이 마주친 순간 다가가 젖을 만지고 빨고 하다 엄마보지를 만져도 엄마는 그저 내 아들 내 아들하며 거리낌없이 받아주더란 말이 떠올랐다. 그러나 그 후 그 친구가 더 이상 엄마와 어쨌는지는 물어보지도 않았고. 친구도 말하지 않아 그 구체성을 몰랐는데 내 지금 처지로 보아 엄마와 아들의 성 접촉이 아주 황당한 일은 아니란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난 오그라드는 내 뿌리를 거두어들여 이 다급한 사태를 모면하려 했으나. 엄마는 요지부동이었다. 출렁이며 다가오는 밀물을 어쩌지 못 하듯 엄마는 내게 거역할 수 없는 궁전이었다.
출렁 출렁 흔들리며 내 입이며 가슴을 때리는 어린아이의 머리 통 만한 젖가슴이 흔들리면서 내 입을 자극하였고, 요동치는 엄마의 아랫도리는 내 몸 속에 숨은 분수를 찾아 품어 올렸다. 우주 저 멀리 은하계 속으로 뿜어내는 내 분수의 폭죽이 터지자 우리의 저주받을 패륜의 세레모니는 끝나고 엄마는 그 작은 팬티로 내 오그라든 분수 꼭지를 닦아주더니,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셨다.
밖에 나갔다 들어온 엄마는 내 손을 끌어 그 무성한 숲의 작은 샘에서 놀게 했는데 그새 씻었는지 시원하고 서늘한 숲이 너무나 아늑했다.
난 한참을 만지작거리다 잠이 들었고 어둠을 밀어낸 햇살에 눈을 떴다. 엄마는 아직 한밤중이었고, 동생은 우리와 반대쪽으로 누워 자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넘을 수 없는 완강한 담벼락처럼 무겁고 높게만 느껴져 서글펐다.
상피(相避)-3
난 심한 갈증과 함께 터질 것 같은 배뇨의 욕구를 터뜨리려 동생의 허리를 넘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수돗가에서 물을 틀어 꼭지를 삼킬 듯 물줄기를 몸 속에 잔뜩 집어넣고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푸덕푸덕 씻었다. 한참을 씻고는 재래식 화장실로 들어가 쏴 밤새 갇혔던 찌꺼기를 쏟아내었다. 벌겋게 상기된 아랫도리가 간밤의 심한 부대낌 속에서도 새벽녘에 돋는 해처럼 살아나 물줄기는 더욱 거세게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소변을 마치고 어제 지낸 방이 아닌 내방으로 들어갔다. 지난 몇 년간 참으로 열심히 공부하던 그 방, 수학 1의 정석이니 국사 정해, 또 삼위일체 영어 메들리니 하는 것에 날새는 줄 모르고 시간을 보내던 그 방, 엄마가 과일을 깍아 들어와서는 참외 속보다 더 뽀얀 가슴을 내주며 한참을 지내다 가던 그 방에 들어가 난 어둠을 밀어내며 찾아오는 아침 햇살에 눈을 찔려 아파하듯 눈을 감고 방안을 헤맸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리듯 천천히 일어나 난 짐을 꾸렸다. 주섬주섬 되는대로 가방을 챙겨 밝은 해를 피해 어둠 속으로 숨듯이 어둡게 뚫린 동굴로 기어올랐다. 막 출발하다 날 보고 서서 문을 열어주는 차장의 감색 유니폼이 열어주는 버스에 몸을 실어 서울 자취방으로 와 버렸다. 그 상태론 도저히 엄마의 얼굴이며, 동생을 고개를 들어 볼 수 없었다.
난 되는대로 독백을 읊조리듯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유서가 될 이 편지 위에는 어쩐 일인지 눈물도 굴러 떨어지지 않았다. 절제되지 못 한 감정의 출렁임은 말이 끊어지고 문맥이 떨어져 나가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조악한 글이 되어도 난 그것을 몰랐다.
얼마를 헤메고 있었을까? 나의 독백은 죽음으로 치닫는 감정의 골짜기에서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있었는가? 긴 여름 해가 하늘 한 가운데를 지난 지 꽤 오래된 시간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기척을 알아채지 못 했다.
"아니, 너!". "안 돼!"
엄마의 신음과 경악과 뒤섞인 짧은 비명이 내 어깨를 감싸 의자에 앉은 날 돌려 내 얼굴을 끌어안으며 우시는, 그 얼마 안 되는 순간이 엄마에겐 얼마나 길었을까.
아침에 일어나 내가 없어진 것을 알고, 동생에게는 적당히 간밤에 학교에 급한 일이 생겨 오빠는 새벽 차로 올라갔다고 둘러대고는 뒤 따라 올라 온 엄마! 그 엄마가 등뒤에 서서 날 바라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난 유서를 쓰고 있었고, 내가 쓰는 편지가 유서가 될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에 엄마는 날 흔들어 돌려세운 것이다. 이 한 많은 세상, 얼마나 더 죄를 지으라고 죽음에서 삶으로 방향을 틀어놓은 것이다.
엄마 난 신음하듯 울다가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그 때는 내가 다니던 의대가 창경궁 앞에 있었다. 내 자취집도 학교에서 가까워 집을 나오면 바로 아늑한 종묘와 창경궁의 돌담길이 쓸 데 없이 발길을 묶어 놓는 곳이다.
난 걸었고 엄마도 걸었다. 돌담길을 끝내고 혜화동을 지나 정릉 골짜기까지 휘적휘적 걷는 나의 뒤를 그저 말없이 따르며 엄마도 걸었다. 우리의 짧은 그림자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을 가빠하며 걸음을 느리게 떼어놓게 되자 엄마와 내 그림자는 하나가 되어 발 끝에 매달려 따라왔다.
"어디까지 갈 거야, 그만 가고 얘기 좀 해, 아니 안 해도 좋아, 내 말 좀 들어."
엄마가 채근하며 날 잡아 세우지 않았다면 정말 어디까지 갔을지 모를 일이었다. 엄마가 잡아끌어 얘기를 나누자고 한 곳은 정릉 골짜기 초입의 허름한 여관이었다. 얘기가 얘기이니 만큼 다방이나 제과점 같은 곳에서는 남의 눈이 걸렸던 것이다.
"엄마가 잘못 했다. 내가 죽일 년이다. 그러나 살아야 해. 동생도 있고, 너도 앞날이 있잖아. 여기서 우리 집이 주저앉으면 안 돼. 어제 일은 하늘 아래 너와 나만 아는 거야. 동생은 모를 거야. 아니 알아도 어떻게 말하겠어. 말 안 할거야. 응..... 그러니 죽지 마, 그런 생각하지마"
대개 이런 사정 투의 얘기를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하셨고, 난 그저 울기만 했다. 엄마는 내 등을 잡아 토닥이며 울다 얘기를 잇다 하셨는데, 내가 내 맘대로 죽을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난 더 슬피 울었고, 그런 날 엄마는 간절히 토닥거리며 애원하고 울고 애원하고 울며 말을 이어가셨다. 엄마보다 오히려 더 나쁜 죄인이랄 수 있는 난, 대답할 말이 궁색했던 난 그저 우는 것 외에 다른 대꾸를 못 하고.....
한참을 함께 붙들고 울며 엄마와 난 우선 내가 죽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밖으로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시장에 들러 배추며 무와 소금 고춧가루 등과 마른 반찬거리를 사서 들고 와 김치를 담가주고, 반찬을 만들어 주시곤 내방 청소며 빨래가지를 모두 모아 빨래를 해 주셨다.
집주인 남자가 내 자취방 근처로 와서는 아니 아주머니 언제 오셨느냐고 인사를 하고, 아주머니는 대학생 엄마가 아니라, 꼭 국민학교 자모처럼 젊다고 뱀 혓바닥으로 핥는 듯한 칙칙한 말을 주고받는 것을 안에서 들으며 곤하게 떨어져 잠을 잤다. 엄마가 저녁을 먹으라고 깨웠을 때는 이미 열 시가 가까웠다. 그 때만 해도 마장동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는 여섯 시만 되면 끊겼는데, 우리가 정릉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이미 길어지기 시작한 여름 해는 일곱 시가 넘어 있었어도 대낮처럼 밝았던 것이다. 엄마는 내일 일찍 내려갈 수밖에 없다며 내가 자취하며 먹을 것을 준비해준 것이다.
엄마와 겸상으로 저녁을 먹고 일찍 누워야겠다며 자리를 깔았는데, 낮과는 달리 서늘한 바람이 방안 가득 내려앉고 있었다. 조금 전 단잠을 잔 나는 잠이 오지 않아 뒤치락거리는데 홑청으로 배만 가린 엄마도 잠이 들지 못 하는 것 같았다. 난 다시 어린 아들이 되어 엄마 잠 안와 하며 옆으로 다가가자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날 당겨 안으며 내 아들, 내 아들 하시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엄마의 얼굴을 부비셨다.
나도 엄마하며 팔을 뻗어 엄마의 허리를 감아 바싹 당겨 안자 우린 옛날처럼 다정한 모자가 되어 오랜 습관을 어쩌지 못하겠다는 듯 난 엄마의 가슴을 실컷 즐겼다. 잠시 후 우리의 몸은 더워졌고 거추장스런 홑이불을 밀쳐내고 알몸이다시피 되어 엄마의 가슴을 만지다 빨고 만지며 빨고 하는데 또 손이 내려가 털 소복한 둔덕의 골짜기를 헤집고 있었다. 엄마는 날 꼭 안고 놓치지 않겠다는 듯 몸을 움직였는데, 난 옆으로 누워 빨던 입을 떼고 몸을 일으켜 어느새 엄마의 위로 올라가 있었다. 어떻게 된 건지 엄마와 난 이미 윗통까지 알몸이 되었고, 난 얼굴을 엄마의 골짝에 묻고 한참을 부비다 부풀대로 부푼 내 심벌을 엄마의 거기에 꽂고 있었다. 엄마는 안채 주인집이 조심스러운지 입을 꼭 다문 채 신음소리를 죽이고 아랫도리만 아래위로 움직여 나의 상하 운동을 받쳐주며 조화를 이루어주었다. 어제 밤 어쩌지 못 하고 할 때와 달리 내 몸은 유연했고, 엄마 또한 자연스러워 보였다.
환희의 분출물이 쏟아져 나오고 엄마는 치마를 걸치고 밖으로 나가 아래를 씻으시는 듯 하더니 이내 들어오셔서 물수건을 만들어 내 아랫도리를 씻어주셨다. 난 서늘한 수건의 감촉에 고마워하면서 엄마를 다시 당겨 안았는데 엄마는 곧 바로 알몸이 되어 내가 만지는 대로 몸놀림을 움직여 도와주었는데 내 몸은 사그라들지 않았던지 다시 한번 불꽃은 피워 오르고 또 한바탕의 잔치가 은밀하게 이루어지곤 둘 다 잠이 들었다.
새벽녘 누구랄 것도 없이 잠이 깨었는데 엄마나 난 팬티 하나만 걸치고 있어서 맨살이 또 부대끼고 다시 한번 난 엄마의 배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엄마는 다리를 쫙 벌려 날 받아들이곤 내 엉덩이를 두 손으로 깍지를 끼어 잡고는 다리로 내 다리를 감아 요동치듯 움직여 주었다. 지칠 줄 모르고 타오르는 불꽃은 아늑한 쾌락을 불러왔고 쾌락의 잔치 뒤에 난 엄마의 보지를 두 손으로 감싸 만지며 얼굴을 묻고 젖을 물며 몸을 천천히 움직이다 첫차가 떠나는 시간에 맞춰 함께 마장동으로 나가 모자의 이별을 했다. 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햇살을 받으며.....
상피(相避) - 4
엄마가 떠난 방으로 돌아 온 나는 끝없는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는 절망감을 느꼈다. 엄마와 함께 있을 때 느꼈던 그 안온한 쾌락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난 벌을 받고 있었다. 난 잊기 위해서라도 사람을 피하며 아니 밝은 햇살을 뿌려주는 그 눈부신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조차 힘들어 강의실과 도서관 그리고 내방 이외엔 가질 않았다. 친구도 만나지 않고 책만 붙들고 있었다. 그것도 남이 아주 짜증내며 골머리 아프다는 책들만 골라 읽었다. 좀 어려운 것에 푹 빠져들어야 잠시라도 엄마의 그 희뿌연 살결이 덮쳐 오던 순간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교수는 저 놈은 내 후계자가 되기 위해 태어난 놈이라며 날 총애했다. 그 어려운 의학서적 원서를 난 후레쉬 맨 시절부터 줄줄 읽어 내려가며 의학용어를 줄줄 익히는 것이 자연스런 일과가 되었고, 남들이 다 싫어하는 실험용 시신의 운반을 아무 거리낌없이 하며 선배와 교수님들의 잔심부름을 앞장서 하며 책 속에 묻혀 지냈다.
시골에서 겨우 합격한 우리 나라 최고 명문인 서울대학교 의과대엔 뚝심의 노력파가 편안하게 공부하는 귀한 집 아이들을 제치고 단연 이 시대의 숨은 보석으로 자란다고 우리의 지도 교수는 우리 시골집까지 찾아와 엄마에게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하며. 어머님께서는 이 시대의 맹자 어머니이며 떡장수 한석봉 모친이라고 내 등을 두드리며 흡족해 하셨다. 그러면서 어머님을 뵈니 과연 아드님이 훌륭하게 자라지 않을 수 없다며 송구스러워 머리를 조아리며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나는 하얀 목살이 발그레 부끄러워하는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더욱 잘 키우라고 당부하셨다.
어머니는 진수성찬의 저녁으로 지도교수님을 대접해드렸고, 교수님은 학창 시절 단짝이었던 친구가 원장으로 있는 우리 이웃의 도시로 어둑어둑한 저녁 그늘을 지고 떠나셨다. 대학입시 준비를 하는 동생은 자율학습이 끝난 아홉 시가 넘어 돌아왔는데 난 엄마와의 서먹한 감정을 숨기려 동생을 마중 나간다며, 동구 밖 느티나무 언덕까지 나와 동생을 맞이해 돌아왔다. 동생은 생각지도 않은 오빠가 왔다며 뛸 듯이 기뻐하며 내게 달려와 안겼는데 다 큰 여자가 되었어도 역시 귀엽고 예쁜 내 동생이라 스스럼없이 안고 흔들다 손을 잡고 함께 걸었다. 걸어오는 길옆으론 키가 다 자란 벼가 더운 김을 내며 숨을 쉬고 있고, 개구리들이 어디서 그렇게 많이 모여 우는지 바지자락을 붙들고 놓아주질 않아 걸음이 느려졌다.
어머니는 사뭇 들떠 있었다. 이 작은 시골 한복판에서 작은 점방이나 하는 아낙을 찾아와 아들을 잘 두었다고 격려한 분이 아들의 대학교수일뿐더러 이 나라 암 정복의 대가이며 선구자인 유명한 교수요 의사라는 사실과 시골 아낙 같지 않게 뽀얗고 예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아들을 내 후계자로 삼아도 되겠느냐는 다짐을 받으러 오셨다는 말씀이 어머니뿐만 아니라 이 도시를 전부 들뜨게 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더군다나 아들이, 나하고 특별한 관계에 있는 아들이 그 어려운 심리적 갈등을 아무 것도 아닌 듯 이겨내고 저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여 그 많은 수재 천재를 물리치고 촉망받는 사람이 되고 있다니, 난 역시 아들 하나는 똑 부러지게 나았구나. 하는 기쁨이 북 바치고 있었다.
동생이 씻고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정리하고 내 곁으로 왔을 때는 이미 열 시가 가까워져 왔으나 엄마는 피곤한 줄 모르며 흡족한 얼굴로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나와 동생을 번 갈아보며 말만 하면 세상 무슨 일이나 다 해주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계셨다.
나는 용돈을 아껴 모은 돈과 장학금으로 여기 저기서 받은 돈으로 평화 시장에서 엄마와 동생의 원피스를 사 왔는데 그 것을 펼쳐 내놓자 그 고운 빛깔과 무늬보다도 더 환하게 좋아하는 두 사람을 행복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밤이 늦었으나 우린 가게 앞 들 마루로 나와 총총히 빛나는 여름 하늘의 별을 머리에 이고 반짝이는 앞날의 행복에 겨워 있었다. 공부만 하겠다며 서울서 내려오지 않던 아들은 정말로 흩어짐 없이 공부만 했고, 딸도 너무나 예쁘게 자라며 공부를 똑 부러지게 잘해 이대로만 간다면 오빠가 간 그 어려운 대학을 함께 다닐 수 있겠다고 좋아하고 있으니 어머니로서는 너무도 흡족할 밖에......
엄마와 동생은 날 가운데 두고 서로 손을 잡고 시간가는 줄 모르며 도란거렸다. 열 두 시가 가까워져 와서야 이제 자리에 들자며 어머니는 안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깔았는데 난 책볼 게 있다며 내방으로 들어왔고, 동생은 동생 방으로 각기 흩어져 밤을 맞았다. 엄마는 굳이 날 안방으로 부르지 않으셨고, 입시 준비를 할 때처럼 내방으로 들어와 나를 재워주시려 하지 않았다. 난 참으로 오랜만에 내방에서 혼자 밤을 맞이하며 단꿈을 꾸었다.
새벽녘에 방이 서늘하여 문을 닫고 자려다 일어나 화장실을 찾아 밤새 고인 물줄기를 뿜어내었다. 화장실에서 나와 수돗가에서 손을 씻는데 동생이 하늘거리는 슈미즈차림으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와 오빠하며 등을 때렸다. 응 잘 잤니! 하자 오빠두...하며 반색을 하고 손을 잡는다. 여섯 시가 조금 넘은 시간 다 밝은 아침인데, 동생은 가슴도 풀어헤치고 팬티 위에 슈미즈만 걸친 채 내방으로 따라 들어왔다. 왜 들어가서 더 자지 않고 하니까. 늘 이 시간에 일어나 공부를 했다는 거였다. 그럼 들어가 공부해야지 하니까. 오빠 만나기가 너무 힘든데 오늘은 아침 공부를 쉬고 오빠와 얘기나 한단다. 그래서 공부하는 방법, 즉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이루어가며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과목별 체크를 잘 하라는 둥,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덤벼들어 끝장을 보라는 둥 뻔한 얘기를 해주는데 동생은 너무 좋다며, 내 무릎을 베고 말끄러미 바라보며 내 말을 들으며 연신 내 손을 만지작거렸다. 경계심이라고는 전혀 없이 앞이 헐렁한 슈미즈 사이로 뽀얀 젖살이 꼭지까지 선명하게 드러나 숨을 벌떡이며 말을 할 때마다 출렁였다. 전에 스스럼없이 만지던 조그마한 찌찌가 아니었다. 이제 다 자란 여자로 열매맺기를 기다리는 무성한 나무가 싱그런 내음을 쏟아내는 것 같았다.
만지작거리는 동생을 돌려 잡아 동생이 매만지던 손을 이젠 내가 움켜쥐고 만지작거렸다. 그러다 반바지만 입은 맨살의 내 허벅지에 누운 동생의 목덜미며 그 가녀린 귓밥이 간질거려 동생의 머리를 들어 내 쪽으로 돌려 바라보자 동생은 하얗게 웃으며 오빠 다리 아팠어 하며 속삭였다. 아니 네 살결이 하도 미끄러지며 간질거려 참기 어려워서 하니까. 오빤... 하며 하얗게 웃으며 일어나 앉는데 젖가슴이 다 출렁 내 앞으로 쏟아지며 드러났다. 너 참 예뻐졌구나 하며 어깨를 안아 두드리자, 오빠는 너무 멋 있어졌구...하며 안겨왔다. 난 미안해 속삭이듯 신음하며 시미쥬 앞자락으로 손을 넣어 터질 듯 뽀얀 젖가슴을 움켜쥐자 동생은 쓰러지며 안겨왔다. 그 보드라운 젖가슴을 꼭 감싸쥔 채 입술을 포개어 혀를 빨자 오빠, 신음을 하며 혀를 깊게 내 입 속으로 넣어주었다.
상피(相避)-5
세상엔 참으로 좋은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기엔 난 어렸다. 어릴 때 짜장면이 제일 고급 음식인줄 알고 자란 날이 있는 우리는 다른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았듯이 엄마의 그늘에서 그 품속 만 헤집던 나는 엄마만을 생각하고 자랐다. 내 곁엔 나를 위해 무엇이던 할 수 있는 이 싱싱한 꽃이 향기를 내고 있었는데도 방황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생은 이미 귀엽고 깜직한 동생이 아니었다. 내 혀를 빨아들이듯 빨며 가슴을 후벼파듯 안겨 들어오며 온 몸을 다 벌려 나를 받아들이는 한 여자로 풋풋한 살 냄새를 내며 내 정신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끈만 달려 헐렁한 잠옷의 슈미즈는 옷이 아니었다. 차라리 그렇게 입었기 때문에 속살을 더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장식이 된 옷을 아무 거리낌없이 껍질을 벗기듯 잡아 내리며 난 동생과 하나로 포개졌다.
오빠,
흥건히 젖은 아랫도리를 손으로 쓰다듬어 골짜기를 찾아들 때 그는 눈을 뜨며 날 불렀다.
응, 내가 이러면 안되지, 하며 동생을 내려다보자 동생은 내 목을 끌어당기며 그저 눈을 감았다. 아침 햇살이 문틈 새로 한 주먹 들어와 눈부신 살결 위에 보석처럼 빛을 내었다. 내가 동생의 아랫도리로 파고들 즈음 햇살처럼 문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기침 소리가 들렸다.
엄마!, 엄마가 언제 일어나셨을까? 소변을 보시려는지 문소리를 내며 타박타박 발소리를 끌었다. 여자는 이럴 때 기본적인 경계심이 갖춘 것일까? 동생은 날 살며시 밀쳐내며 입에 손가락을 대고 조용히 할 것을 당부했다. 내 손은 팬티를 잡아 내린 동생의 삼각지에서 촉촉한 감촉을 즐기고 있는데 동생은 손은 둔 채 내 입만 가렸다.
오빠, 이따 올게, 동생은 손바닥만한 팬티를 주어들고는 제 방으로 가고, 잠시 후 엄마가 변소에서 나와 발걸음을 이쪽으로 끌고 오셨다. 일어났니? 잠은 잘 잤어. 내 방 몇 발자국 앞에서부터 이런 말을 하며 엄마는 방문을 열고 가슴을 열었다. 난 이미 뜨거워질대로 뜨거워진 손으로 가슴을 움겨 쥐고 입을 대어 빨았다. 손은 자연스럽게 소복한 털 위를 쓰다듬다 소변방울이 묻어나는 틈새를 후비고 있었다. 잘 주무셨어요. 음, 너도, 예, 안 해도 되는 인사를 서로 주고받으며 언제고 편안한 품속에 머리를 묻고 탐닉하듯이 빠져들자 엄마가 알몸이 되어 나를 배 위에 올려놓았다. 보고 싶었어. 얘야, 하고 싶었어요. 엄마! 눈빛만으로도 오고가는 뜻 모를 울부짖음처럼 우린 표효했다. 어제 밤 내가 이리 올가 하다가 막내가 아무래도 잠든 것 같지 않아서, 예 저도 그랬어요. 엄마 방으로 가려 했는데, 동생이 마음에 걸려서, 그런데 막내 깬 것 아닐까? 깼어요. 조금 전 일어나 씻고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내 손은 엄마의 큰 젖통과 아랫도리를 오가며 무의식적으로 동생이 깨어있다고 말했다. 조금 전 못 끝낸 동생과의 밀회가 아쉽고 엄마와의 이런 놀음이 영 불안했던가보다. 엄마는 몸 전제를 내게 주며 손으로 혀로 만지고 빨고 핥게 하면서 내 등을 쓰다듬다 안되겠다. 방에 가 조금 더 자야지, 하며 비릿한 아랫도리의 냄새를 남기고 돌아가셨다. 난 꿈처럼 두 여인의 살 속을 이 아침 무엇에 홀리듯 탐닉하다가 곤한 잠에 빠져들었다.
꿈속에서 털이 소복한 엄마와 동생의 미끄러지는 듯한 윤기 흐르는 까만 아랫도리가 내 몸을 감싸고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상피(相避)-6
꿈속에서 굵고 긴 뱀에 칭칭 감겨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윤기 흐르는 동생의 아래 둔덕과 무성한 수풀을 이룬 엄마의 동굴은 혀를 날름거리며 몇 마리의 뱀을 내보내어 나를 끌고 갔다.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지낸 어린 날의 동산에도 뱀은 있었다. 동생과 내가 천진스럽게 기어다니고 굴러다니다 몸을 숨기고 쉬던 할머니의 품속은 뜨거운 햇볕을 가려 주는 아늑한 동굴이었다. 갑갑하다며 윗통을 벗기를 좋아했던 할머니는 벌거벗은 채 동생과 나를 안아서 빨래에 한참 치댄 풀주머니처럼 축 늘어진 빈 젖을 물려주었는데 나와 동생은 한쪽씩 물고 잡아당기며 서로 깔깔거리며 좋아했다.
할머니는 그러는 내가 귀여워 깨물어 먹고 싶다는 듯이 뽀뽀를 하고는 내 고추를 만지작거리다 맛을 본다며 내 잠지를 만지던 할머니의 손을 입에다 대곤 문지른곤 했다. 꿈속에 나타나는 할머니와 크고 아늑한 엄마의 동굴과 내 한 몸 숨기면 꼭 맞는 동생의 동굴이 빙긋이 웃으며 빗장을 열고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뱀이 가져다주는 서늘한 감촉은 또렷하게 정신을 깨워 동생과 엄마를 자세히 바라보게 했는데 값진 보석을 잔뜩 숨긴 동굴 앞에서 폭포를 뒤집어쓰는 꿈을 꾸느라 한낮이 되어도 깨질 않았다.
"그만 자! 밥 안 먹을 껴...."
엄마가 들어와 날 깨웠을 때는 눈부신 햇살이 하늘 가운데 와 있었다. 어제 좀 늦게 잤지만 좀처럼 없던 낮잠을 잔 것이다.
"하도 곤하게 자기에, 몸 깨웠어. 너무 고단했나봐?"
하얗게 웃으며 엄마는 단정하게 몸차림을 하고 정신없이 장사를 하다가 언뜻 내가 걱정이 되어 잠깐 들어와 깨운 것이다.
"어제 교수님 모시고 내려오는데 신경을 많이 썼나봐요. 그리구 밤늦도록 얘기하는 것도 고단했고. 또 방에 들어와 바로 잠들지 못 해 책을 보다가 잠드는 시간을 놓쳐서...."
그도 맞다. 그러나 새벽녘 선잠 속에 맞이했던 두 여자와의 아슬아슬했던 순간들이 바늘로 찌르듯 정신을 일으켜 잠들지 못하게 하다가 어느 순간 꿈속으로 떨어져 헤맨 것이다.
"우리 애기.... 막내는?"
"응, 아직 방학을 안 해서 학교에 갔어. 너한테 인사한다며 학교 가기 전에 네 방에 들어가 한참을 있더니..."
그랬는가? 잠결에 인사를 받으며 또 동생을 안았을 것이다. 동생도 그러려고 들어온 건 아니지만 싫지 않은 오빠, 이 작은 도시는 물론 지구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런 오빠 옆에서 동생은 되는대로 몸을 맡겨 안기다 학교로 간 것이다. 또 저번 모양 새벽녘 아무도 모르게 훌쩍 서울로 떠나면 언제 만날지 모르는데...
밥상을 차려 주고 엄마는 내 옆에 앉아 이것저것 반찬을 집어 입에 넣어주셨다. 손님이 잠깐 뜸한 시간이 되어 엄마는 마음놓고 옆에 앉아 아들의 밥 시중을 드셨다. 편히 앉느라고 엄마는 엉덩이를 방바닥에 대고 치마가 구겨지지 않게 들어올려 엉덩이 밖으로 펴 바닥에 앉으셨다. 치마는 부챗살처럼 둥글게 방바닥에 펴져 방안은 엄마의 하얀 치마로 불이 켜진 듯 밝아오고 있었다. 세수도 안 한 채 엄마가 주는 반찬을 밥에 얹어 먹던 나는
"엄마 나 그만 먹을래," 하니까
"왜?" 하며 눈이 동그래지신다.
"잠이 덜 깼는지 밥이 안 먹혀." 하자 그럼 더 자게 둘걸 그랬나 하시며 자겠으면 자라고 엄마 베개를 가져다주며 치마를 다시 병풍처럼 펴고 앉으시는데 그 허연 허벅지며 하얀 팬티와 팬티 밖으로 내비치는 거웃이 눈부시게 앞을 막는다.
"그럼 더 쉬어요, 우리 도련님!"
하며 내 손을 잡아끌어 치마 속 맨 무릎 위에 가져다 놓으신다.
"조금 전엔 한참 손님이 북적대서 혼났네."
하며 내손을 치마 속에서 만지작거리며 무릎에 문대주시며 엄마는 집에서 며칠 쉬다가 가라고 하셨다. 교수님도 너는 너무 쉴 줄을 모른다며 어디 가족 여행이라도 다녀오라는데 우리 형편에 가족여행은 어렵고,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 이 시골집에서 며칠 묵었다 가서 공부하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
나도 모처럼 햇살아래 드러난 고향의 야트막한 산등성이며, 여름의 더운 김을 마시며 자란 푸른 나무와 곡식들이 자라는 모습이 가슴 저미며 다가와 그렇게 하겠노라고 고개를 끄덕이자 엄마는 함박 웃음을 지으며 어깨를 잡아당겨 안으셨다.
"저 두 엄마 옆에만 있고 싶어요."
혼잣말인 듯 속삭이자 엄마는 그래야지, 그래야지 하시며, 날 더 바싹 끌어안으셨다. 그러면서 뭐 먹고 싶은 것 없느냐고 하셔서, 난 엄마의 치마 속에 있던 손을 꺼내 티셔츠 속으로 질러 넣어 가슴을 쓰다듬다가 젖꼭지를 쥐며 이거 먹고 싶다는 듯 조금 흔들었더니, 엄마는 가슴을 올려 내 입 속에 젖꼭지를 물려주셨다.
난 물을 마시듯 엄마의 젖을 오랜 동안 빨았다. 엄마는 밖으로 귀를 뽑아 눈치를 살피며 내 머리를 안고 좌우로 가볍게 흔들며 아기를 어르듯 날 얼렀다. 난 손을 내려 바닥으로 퍼진 치맛단을 들쳐 엄마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한참을 쓰다듬어 미끄러지듯 만지다 팬티 끈을 잡아당기자 엄마는 엉덩이를 들어 비늘을 벗듯 팬티를 벗어냈다. 난 엉덩이 아래 부분을 손바닥으로 받쳐 엉덩이를 들어올리자 엄마의 숲이 내게로 바짝 다가왔다. 엄마는 내 허벅지에 앉은 채로 내 반바지의 지퍼를 내리곤 내 불두덩을 꺼내, 천장을 향해 솟아오른 내 고추막대를 숲이 무성한 동굴로 감싸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난 치마 속으로 엉덩이를 잔뜩 잡아 쥐고는 요동치는 엄마의 몸 전체를 기둥을 세워 떠받치고 흔들었다. 엄마는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입을 꼭 다물고 소리를 죽여서 이 은밀한 시간을 견디고 계셨다.
엄마의 배며 다리에 우유를 쏟아내듯 거품을 일으키고 엄마를 가볍게 밀치자 엄마는 살그머니 일어나 밖으로 나가 몸을 씻었다. 그리곤 내게 갈아입을 옷을 밀어주곤 벌개진 얼굴로
토마토 주스를 갈아서 한잔 마시게 하곤 한숨 자라며 가게로 나가셨다.
엄마가 가게로 나가자 나도 집밖으로 나왔다. 한낮의 뙤약볕이 온 땅을 불덩이처럼 달구고 있는 시장 한복판을 지나 어려서 할머니와 함께 살던 산아래 동네로 발걸음을 하는데 밭 둑 위에 심겨진 느티나무에서 매미들이 떼거리로 노래를 하며 시원한 바람을 내려보냈다.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소리를 질러도 매미소리는 시원한 노래가 되듯 되는대로 살아도 아름다운 인생은 될 수 없는 것인가? 되는대로 살고 있는 엄마와 내가 영 불안하여 눈부신 햇살을 바라볼 수가 없다. 누구 날 붙잡고 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게 할 수는 없는가?
마음은 급해도 걸음은 느렸다. 한참을 들판을 지나면 개울이 나왔다. 워낙 높고 험한 산 사이로 흐르는 물인지가 골짜기이지만 물이 많고 깊었다. 나무와 돌이 아무렇게나 내던진 듯 있어도 산과 들과 하늘 사이에 조화를 이뤄 흐르는 물을 더욱 아늑하게 만드는 시골의 산골짝은 무거운 짐을 진 모잘 것 없는 중생을 쉬게 하기에 불편이 없는 곳이다.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이 장터 과부 아들이란 걸 알아보고 아는 체를 했다. 저 놈이 그렇게 공부를 잘 한다며. 부러움과 대견함의 눈짓을 보내며, 더 없이 푸근한 인사를 주며 날 반겼다.
다른 사람 앞에서 참으로 차분하며 냉정한 엄마는 모든 이들에게 자식을 잘 키운 현모로 전혀 손색이 없게 행동하셨다. 동네 어른이나 친척들에게 인사하는 법이라든가, 서울에서 혼자 지낼 때 잠은 꼭 배를 덥고 자고, 이는 밥 먹은 뒤에 닦고 화장실은 하루 한번씩 꼭 가고 양말을 비틀어 신지 말고 무늬가 바로 되게 단정히 신으라는 둥 아기 다루듯 했다. 그리고 월남에서 돌아가신 네 아버지 이름을 빛내는 일이 무언가 알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둥, 무도 다정하고 섬세하지만 한 마디도 버릴 게 없이 할 말만 간결하게 했다. 그러는 엄마를 보고 동네 사람들은 네가 아비 노릇을 해야 한다, 넌 느 아비를 쏙 빼 닮았다며 엄마에게 아비 노릇까지 잘 해야 한다고 했다.
난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상피(相避)-7
난 하염없이 걸었다. 어릴 때 살던 옛집과 골목 그 골목 끝으로 펼쳐진 들판, 그것들이 사뭇 가슴 저리게 다가와 동네를 이리 저리 돌아다녔다. 아침도 먹지 않고, 늦잠을 자고 점심도 엄마가 떠 넣어주는 반찬에 몇 술 뜨지 않아 허기가 졌지만 크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다 자라 패기 시작한 벼와 키가 훌쩍 커버린 밭 가장자리의 수수가 작은 바람에 건들대며 더운 땅김을 품어 올렸다. 더웠다. 그리고 조금 쉬고 싶다. 난 들판을 따라 길게 흐르는 개울로 내려가 얼굴에 물을 묻혀 세수를 하다 양말을 벗고 물에 발을 담갔다.
차갑고 시원한 느낌이 발을 타고 머리끝까지 싸하니 올라와 온몸이 서늘해진다. 허기 때문일까 정신도 맑아진다. 악몽에 시달리던 어젯밤과 아침, 그리고 꿈결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레 보낸 점심 먹다 저지른 일들이 필름처럼 펼쳐져 물 속에 비쳐져 고개를 저었다. 잊자!
이래야 잊을 수 있다는 듯 난 옷을 벗고 물에 첨벙 뛰어 들었다. 개울이라 하기엔 계곡은 좁았으나 산골짜기는 바위와 돌들이 던져지듯 물길을 막아 웅덩이가 깊게 패여 내 한 몸 담가 쉬기엔 아주 좋았다. 머리를 감고 온몸을 다 담가 물에 앉아 눈을 감았다.
의과대학의 개론서들과 해부실에 누운 해부용 시신, 그 위에 서서히 그어지는 메스용 칼들이 반짝이는 햇살처럼 뇌리에 떠올랐다. 좀 더 쉬는 것을 미루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동생은 지금쯤 자율학습을 하고 있을까? 나처럼 좋은 대학을 가겠다고 밤낮을 모르고 공부에 매달리는 동생이 안쓰럽다. 대학 그거 별거 아닌데.... 물에 앉아 손을 팬티 속으로 넣어보았다. 이제 남자로 다 자라 더 자랄 게 없는 한 개의 뱀 대가리가 외눈을 번쩍 치켜든다. 엄마나, 동생을 상상하며 자위를 하다 끝내는 엄마와 부끄러운 관계를 떼지 못하는 몹쓸 막대기, 흡사 뱀 대가리처럼 꿈틀대며 먹이를 찾는 듯 날름거렸다.
동생의 하얀 얼굴과 기름이 흐르는 까만 머리칼이 꿈틀대는 대가리 앞에서 출렁거린다. 머리카락 사이로 언뜻 내보이는 목덜미와 귓밥이 뱀 대가리의 고갯짓을 더욱 빠르게 한다.
"너 여기 있었구나?"
주위는 이미 어둑하니 서산에 진 해 그림자가 덮고 있을 무렵 언제 어떻게 왔는지 엄마가 바위 위에 앉아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네. 여기 있었어요." 고향의 산과 들 또 그 아래 야트막하게 옹기종기 둥지를 튼 마을이 제 자리를 지키듯, 엄마는 나를 맴돌며 못 떠나고 내 곁으로 왔다.
"춥겠다, 나오너라."
물이 주르륵 떨어지는 팬티바람으로 물 밖으로 나올 때 엄마는 바위를 돌아내려 물가로 내려오셨다.
"해가 없어 잘 안 마를텐데. 벗어서 들고 가던지 꾹 짜 입던지 해야겠구나."
"물에 들어가니 너무 좋아요, 시원하고 정신이 맑아져요."
"춥지 않고..."
"한 여름에 어떻게 추워요. 시원하다면 몰라도..."
"그래 나도 물에 좀 들어가고 싶긴 하구나. 하루 종일 더운데 장사했더니 좀 쉬고 싶어 방으로 갔는데 네가 안 보여 가게문을 닫고 그냥 나왔지, 들일하고 돌아가는 할아버지들이 네가 개울로 내려가는 걸 봤다고 말해서 저 아래서부터 도타 올라 왔단다."
"어련히 돌아갈까 봐서요?"
"그렇긴 하다만, 네가 혹 말없이 떠났나 걱정되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하구..."
그래, 엄마는 불안하셨을 것이다. 둘이 있으면 말도 없이 그저 살 내음을 피우며 다가오는 시간들을 아들은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저번 모양 또 죽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어쩌나 불안하고 어두운 그림자가 마음을 덮고 있었을까?
해가 서산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산골 마을 엄마와 나의 세상엔 노을이 붉게 덮으며 물은 더욱 쿵탕거리는 소리를 내며 내달렸다.
엄마와 난 골짜기를 따라 천천히 거슬러 올라갔다. 엄마 말대로 난 팬티를 벗어 꾹 짜들고 맨 바지만 입은 채 걸었고, 엄마는 바위와 돌들을 건너뛰며 넘어질 듯 하면 내 손을 잡고 쏟아질 듯한 가슴을 출렁이며 내게 쓰러져 오곤 했다.
우리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고 큰 바위가 우리 둘을 충분히 가려주며 두 몸뚱이를 모두 담글 웅덩이를 말없이 함께 찾고 있었다. 우리들의 이런 음모는 물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집과는 반대쪽인 상류로 내가 발걸음을 옮길 때부터 눈짓도 없이 마음이 손가락을 걸어 약속이 지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여기가 좋겠다는 말도 없이 난 적당한 웅덩이 옆의 바위 끝에 걸터앉아 발을 담그자. 엄마는 치마를 내리고 팬티만 입은 채 물로 들어 가셨다. 무릎께가 물에 잠기자 웃옷이 젖을 것을 염려했는지 블라우스 단추를 열어 가슴을 오므리며 물 속으로 잠겨들어 갔다. 엄마가 가슴을 오므리자 삐져 나갈 구석이 없는 젖무덤이 손바닥 밖으로 밀려나와 계곡을 환히 밝혔다. 브래지어와 블라우스를 내게 던져 바위 위에 젖지 않도록 두게 하고는 엄마는 머리까지 물 속으로 숨겼다가는 푸우.. 숨을 내쉬며 한 마리 물고기처럼 솟아올랐다. 참 시원하구나, 너도 어서 들어오렴. 반짝이며 웃는 눈빛이 더 없이 맑고 깨끗하여 어린아이가 기쁘고 유쾌한 시간과 만난 듯 싶었다. 어머니! 더 없이 푸근한 나의 엄마가 맑은 계곡 물 속에서 한 마리 고기처럼 푸덕거렸다.
아무도 올 수 없는 외딴 산골짝 바위틈을 돌아가는 물 속에 우리는 한 몸인 듯 잠겨들었다. 엄마가 장난기 어리게 내게 물을 끼어 얹을 때 난 잠자코 엄마가 던지는 시원한 물을 맞으며, 일급 수에나 사는 순딩이 같은 물고기들을 떠 올렸다. 산천어며 쉬리 꺾지 쏘가리가 조금도 오염되지 않은 제물에서 바쁠 것 없이 헤엄치며 노니는 모습이 떠올랐다. "아으 시원타" 난 검은 거웃이 무성한 아랫도리를 손으로 가리고 물 속에 잠겨 몸위로 바싹 달라붙은 불알을 만지작거리며 눈을 뜨질 못했다. 맑고 깨끗하여 바닥을 훤히 비췄는데 엄마와 나의 물장난으로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우리 몸을 돌아 아래로 흘러내렸다.
"엄마 춥지 않아요?? "춥긴 시원하다면 모를까뀉뀉?" 조금 전 하던 대화가 화자가 바뀌어 오고 가 나도 모르게 웃으며 눈을 떴다. 엄마는 내 앞에 바싹 앉아 우리 아들 기도했나 왜 그리 눈은 오래 감고 있었나 하시며 물에 착 달라붙은 머리를 위로 쓸어 올리며 얼굴에 묻은 물방울을 털어내었다. 엄마가 양손을 들어 얼굴과 머리를 쓸어 올리는 동안 겨드랑이의 음모도 착 달라 붙은 채 내 눈앞으로 다가왔다. 겨드랑이나 아랫도리는 같은 색이며 같은 모양일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난 물 속으로 잠겨들어 엄마 앞으로 다가가며 발장구를 치자 마자 내몸은 엄마의 가슴에 부대고 말았다. 엄마, 난 엄마의 겨드랑이로 팔을 뻗어 당겨안으며 겨드랑이에 입을 대어 뽀뽀를 했다. 그러자 엄마는 간지러워 못 견디겠다는 듯 몸을 뒤챘는데 그게 우리의 유희를 알리는 종소리처럼 아이의 머리통 만한 양쪽 젖이 출렁이며 내 가슴을 흔들어 때렸다. 엄마 간지러워도 조금만 참아줘 겨드랑이 빨고 싶어. 너무 예뻐하며 다시 겨드랑이에 입을 대고 쭉쭉 소리를 내자 엄마는 내 머리를 안고는 겨드랑이에 꼭 끼어 주었다. 입은 겨드랑이의 음모를 일으켜 빨면서 손은 단단하고 큰 젖을 만지며 젖꼭지를 꼭 쥐어 잡아당기다 놓곤 잡아당기다 놓곤 할 때 물 속에서 오그라들던 내 아랫도리가 따스하게 더워지면서 피가 몰리는지 단단하게 앞으로 내밀었다. 난 왼손을 내려 매끈거리는 엄마의 엉덩이를 쓰다듬다 조금 후 앞으로 돌려 엄마의 거웃을 쓰다듬었다. 계곡 물이 아닌 미끄덩거리는 분비물이 샘솟듯 솟아나는 엄마의 동굴에 난 손가락을 까작거리며 집어넣으며 젖을 만지던 오른 손으로 등을 꼭 껴안으며 엄마를 앞으로 바싹 당겼다.
그러는가 나와 엄마는 허공으로 떨어지듯 물 속으로 잠겨들었고, 온몸이 모두 물에 잠기자 엄마는 내게 양팔을 벌려 안겨왔고 나도 엄마를 받아 안으며 어푸 숨을 몰아쉬고 물위로 솟아올랐다. 손바닥만한 엄마의 팬티는 언제 벗겨졌는지 물위에 둥둥 떠 작은 나뭇잎처럼 맴을 돌았다. 난 그것을 주워 입에 물고 좌우로 물개가 표효하듯 우아 소리를 지르며 흔들자 엄마는 얼른 팬티를 빼앗아 밖으로 휘 집어던졌다. 난 엄마에게 달려들어 다짜고짜 입을 맞췄다. 엄마의 입술을 한동안 빨다가 혀를 넣어 엄마의 혀를 밖으로 끄집어내어 길게 쭉쭉 빨았다. 엄마, 어쩔 수 없어. 아무도 없이 우리 둘만 있으면 왜 이렇게 되는건지 난 달콤한 혀를 빨면서 눈을 허공에 두고 엄마의 마음에 독백하듯 묻고 있었다. 엄마는 혀를 내주고 가슴을 바짝 내게 밀어 아늑한 감촉을 선물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너만 좋다면 얼마든지 혀를 빨든지 꺼내 먹든지 마음대로 하시라는 임금 앞에 바치는 궁녀의 심정이 엄마의 마음일까. 서로 알몸을 부딪치며 한동안 물 속 장난을 하다 엄마는 슬며시 나를 일으켜 세웠다.
원시의 동산에 선 자연스런 두 마리 암수 짐승처럼 우린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손을 잡고 물 밖으로 나왔다. 물 밖은 크고 작은 돌들이 아무렇게나 나뒹굴다 자리를 잡은 듯 우리 둘이 편안하게 붙들고 누울 자리가 못 되었다. 옷을 던져둔 제법 큰 바위가 그 중 펑퍼짐하게 엉덩이를 붙일 수 있어서 엄마는 나를 그 바위에 끌고 가 내 옆에 앉아 몸을 기대었다. 난 엄마의 어깨에 팔을 둘러 가슴을 만지다 아래를 만지다 하자 엄마는 이제 땅거미가 져 어둡기 시작한 골짜기며 산 숲을 휘 돌아보더니, 다시 나를 바위 아래로 끌어내렸다. 어쩌자는 것인지 의아해 하는 내게 엄마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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