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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천 세 가(北天世家) 2 - 8




                                                         북 천 세 가(北天世家) 2 - 8



                                                              폐허(廢墟)가 된 세가(世家) - 4



오시(午時)-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성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을 무렵, 한 객잔의 객방의 문은 닫아져 있고 그 안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한 두 사람도 아니고 다섯 사람정도의 그림자가 얼핏 보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전혀 알 수가 없는 소리만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마치 짐승의 울음소리 같았다.


“ 크아아앙... ”

“ 이크...꼭 이럴 때..킁.. ”


짐승의 으르릉 소리는 바로 혈정마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였고 그 앞에서 말을 하고 있는 이는 바로 유무성이었다. 헌데 그의 모습을 보라 누더기 옷을 입고 있어야 할 그가 지금은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는 모습으로 변해 있고 그 앞에 있던 네 명의 혈정마녀들도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녀들의 행동이 더 가관이었는데 자신들의 옷을 짖어버리고 자신들의 가슴과 수림지대를 만지고 애틋한 마음을 유무성에게 전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의 행동을 보고 있던 유무성도 남자인지라 자신의 하체가 그녀들의 행동에 반응을 보고 있고 있었다. 마치 성난 용처럼 하늘을 승천하기 위해 위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 그의 물건을 보고 있던 그녀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었다.


“ 캬르르릉..응.. ”

“ 이크...알...았어...그러니..너무..어어어어.. ”


유무성의 마음을 아는지 그녀들은 승낙이 떨어지는 순간 일저히 그를 향해 돌진해 갔고 그로 인해 유무성의 네 명의 실오라기 하나도 안 걸친 여인들을 안고 뒤에 있는 침실로 쓰러지고 말았다.

침대에 쓸어진 유무성을 눕힌 그녀들은 마구잡이로 유무성의 몸을 핥아가기 시작했고 그녀중 한 여인은 용솟음 치고 있는 그의 물건을 잡고 자신의 입속으로 넣어갔다. 유무성의 물건을 입안에 넣어가던 그녀는 자신의 입속에 있는 혀를 사용해 핥아가기 시작했다.


“ 킁...이..봐..제..흡..흡... ”

“ 캬르르르.. ”


말을 하려는 순간 한 여인의 행동으로 더 이상 말을 못하고 만 유무성, 지금 그의 입은 다른 여인의 입으로 막혀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입속으로 넘어온 그녀의 혀는 더욱 유무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 읍..으으.읍.. ”

( 뭐야!...이 여인들이 이렇게 적극적이란 말인가?.. 어찌 더욱 능숙한 것 같지.. )


그녀들의 행동에 작은 놀람이 있을 때, 유무성을 더욱 자극하게 만드는 일이 생기는데 바로 그의 물건을 가지고 놀던 여인이 몸을 일으켜 자신의 음부속으로 깊이 넣어가던 것이다. 그런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놀라고 있는 유무성이이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몸이 움직이는 순간 그는 더욱 더 자극하게 만들었다.


“ 읍... ”

“ 캬..르..릉..응.. ”


한 치의 틈도 없이 결합되어 있던 두 사람의 은밀한 부분에서 그의 물건이 조금씩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녀의 움직임으로 유무성의 물건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다시 그녀의 몸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운동을 연속으로 하고 있는 그녀의 몸은 더욱 활기차게 움직여 가고 있고 다른 여인들도 자신들의 행동에 더욱 빠르게 움직여 갔다. 마치 네 여인들이 일심동체(一心同體)와 같은 행동이었다.

그도 그런 것이 바로 자신들의 몸속에 들어있는 고 때문에 혈정마녀들의 모두 한 마음과 같았다. 즉 한 여인만 유무성에게 성적으로 관계를 가지면 다른 여인들도 그녀와 같은 감정을 가진다는 것이었다.

유무성 몸 위에 앉아서 결합되어 있는 더욱 빠르게 자신의 몸을 움직여 갔고 한 여인은 바로 유무성의 입술을 점령하고 있었다. 나머지 두 여인은 유무성의 가슴을 핥고 있고 다른 여인은 유무성의 이곳저곳을 핥아가고 있었다.

이런 네 여인의 행동에 유무성의 손이 가만히 있을 수 없는지 그의 한 손은 한 여인의 가슴을 만지고 젖꼭지를 살짝 눌러주고 있고 다른 한 손은 한 여인의 수림지대를 만지면서 그녀의 음부 속으로 넣어갔다.


“ 크..아아앙.. ”

“ 음..읍..흡... ”


마치 한 남자를 위해 서로 경쟁하는 것 같이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그의 몸을 탐닉했다. 이제 남자의 몸을 알아가는 여인들이지만 그녀들도 남자와 관계라고 해봐야 고작 유무성과 관계를 빼고는 전혀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그녀들의 절정도 빨리 다가오는 것도 당연한 결과가 되고 만다.


“ 크으응..응.. ”


유무성의 몸 위에서 움직이던 여인의 몸이 한 순간 멈추고 파르르 떨어갔다. 그것은 바로 절정을 맞이할 때 나타나는 형상인데 지금 그녀가 그러했다. 온 몸에 힘이 풀리면서 그녀는 자연이 유무성의 몸 위에서 내려와 옆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다른 여인들도 그녀와 같이 힘이 풀려 쓰러졌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유무성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하고 쓰러진 여인들을 바라보고 헛웃음을 지었다.


“ 나 참!!!..뭐야!. 난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끝난거야?. ”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유무성의 남근은 아직도 성을 내고 있고, 주위에 여인들은 가픈 호흡을 쉬면서 누워있는 여인을 본 유무성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몸을 일으켜 쓰러져 있는 여인들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 중에 한 여인의 다리를 잡아 당겨 자신의 하체에 밀착시켰다. 그 행동에 그녀의 표정이 놀라는 것도 잠시 유무성은 자신의 남근을 잡고 그녀의 벌어진 꽃잎으로 가져가 자신의 하체와 마주하게 만들었다.


“ 크으..으.. ”

“ 당신들을 끝났지만 난 아니야..이제부터 내가 시작할 거야..기대하라고 헤헤헤.. ”


유무성은 알아듣지 못하는 그녀들에게 말을 하고 자신의 하체에 밀착시킨 그녀의 음부속으로 깊이 밀어넣었다. 그러자 놀라는 표정을 하는 그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유무성은 좋다는 표정을 짓고 자신의 하체를 움직여 갔다.


“ 으으으으.. ”

“ 헤헤..좋...지...헤헤.. ”


조금씩 빨라지는 하체, 그리고 그의 행동에 맞추어 움직여 가는 여인의 몸은 마치 물결이 출렁거리듯 그녀의 몸도 그러했다. 특히 그녀의 가슴은 마치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음식과 같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가슴을 잡아가는 유무성은 손에 힘을 가하자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알 수 없는 신음소리가 유무성의 하체를 더욱 자극하게 만들어갔다.


“ 으..읔...으..좋..아..으으.. ”


너무 강렬하게 움직이는 그의 하체로 인하여 그녀의 몸은 두 배의 빠른 흥분이 밀려오고 있었다. 즉 그녀의 절정이 다가오는데 그리 긴 시간이 안 걸린다는 뜻과 같았다. 부르르 떨어가던 그녀는 자신의 하체에 힘을 가해가는 것을 본 유무성은 그녀가 절정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무성은 그런 그녀를 뒤로 하고 자신의 하체를 빼내자 그의 물건에는 흥건히 젖어 있는 그녀의 애액으로 인해 반질거리고 있었다. 유무성은 그런 자신의 남근을 잡고 옆에 누워 있는 다른 여인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자신의 물건과 그녀의 음부를 맞추고 천천히 밀어 넣어갔다.

자신의 몸속으로 굵은 물건이 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린 여인이지만 어떻게 할 도리고 없이 당하고 말았다. 또 다시 다른 여인을 범하는 유무성은 그대로 자신의 하체를 움직여 갔고 그로 인해 그녀의 몸을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여인들도 그녀의 몸과 같이 달아오르고 있고 알 수 없는 기운이 몸속 전체를 돌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몸을 마구 유리하는 유무성은 더욱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하체를 강렬하게 움직여 갔고, 그런 행동에 수응하는 여인의 몸은 유무성의 행동에 같이 하고 말았다.


“ 아아..으윽...아..나의 여인들..아아.. ”

“ 크..으으응...캬..응... ”

“ 조금 더..아아..조금만 더 하면...나올..거..아앙..같아..아아.. ”


유무성의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하체를 더욱 강렬하게 움직여 갔고 그런 그의 행동에 더욱 미쳐가는 그녀는 어찌 할 줄 몰라 했다.

엄청난 속도로 하체를 움직여 가는 유무성이지만 역시 그의 절정을 견디지 못하는 여인은 자신이 먼저 절정을 맞이하고 말았다. 한 참 최고지로 향해 가던 유무성은 자신의 여인이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푹 늘어지는 모습을 보자 고개를 돌려 주위에 있는 다른 여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한 여인의 찾은 유무성은 자신 앞에 있는 여인을 두고 자신이 원하는 여인 곁으로 다가가는 순간..


“ 크..으으윽.. ”

“ 이리와...어서..난 아직이야.. ”

“ 크응..크응.. ”


세 여인의 절정을 맞이하는 것을 느끼는 그녀인지라 유무성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자 그를 멀리하기 위해 도망치려 했다. 엎드려 도망치는 모습이 마치 뒤로 해주라는 말과 같았는지 유무성은 그대로 그녀의 모습을 보고 웃어갔다.


“ 오...그 자세를 원하는 거야..나야 좋지..헤헤헤.. ”


유무성은 빠른 속도로 엎드려 있는 그녀 곁으로 다가와 그녀의 양 허리를 잡아 자신의 하체쪽으로 잡아 당겼다. 자신의 몸과 밀착하는 것을 확인한 유무성은 그대로 자신의 하체를 그녀의 몸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순간..


“ 어..어딜 도망가..이리와.. ”

“ 크.응...응..킁.. ”


그녀의 저항은 어디까지나 거기까지였다. 유무성의 완강한 힘에 밀려 더 이상 도망을 못가는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물건을 몸속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몸속으로 깊이 들어오는 굵은 그의 물건에 그녀는 동공을 더욱 커져 갔고 그녀의 몸도 한 차례 떨어갔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는 유무성의 하체운동은 더욱 강렬하게 움직여 갔다.


“ 으...조금..만 더..으으..그럼..아아.. ”

“ 크..응...크응.. ”


찰싹..찰...싹...

두 사람의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방안 가득 울려 퍼지고 있고 다른 세 여인은 그런 두 사람의 행동을 보고 흥분이 밀려오고 있었다. 다른 여인들 보다 더욱 강렬하고 더욱 세찬 그의 움직임에 그녀들의 몸도 더욱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었다. 네 여인의 합창소리과 같은 신음소리가 방안 가득 울리는 동안 유무성의 몸도 어느새 절정을 맞이해 나가고 있었다.


“ 으으...나온다..나와..으.. ”


유무성은 자신의 몸에서 절정이 다가오는 것을 알고 자신의 하체를 더욱 그녀의 음부 속으로 밀어 넣고 빼는 운동을 빠르게 움직여 갔다. 너무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그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점점 앞으로 기어 도망치려했다. 그러나 유무성은 그런 그녀의 허리를 잡고 그녀가 앞으로 가는 행동을 저지하고 말았다.

견딜 수 없는 아픔이 그녀의 몸을 자극해 오자 그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 그녀의 허리를 잡아 자신의 하체에 밀착시킨 유무성은 하던 일을 계속 진행해 갔다. 그러자 그의 몸도 어느새 절정을 맞이해 가는지 온 몸에 힘이 가해지고 한 순간 그의 행동이 멈추고 말았다.

그녀의 음부 속 깊이 자시의 하체를 밀착한 그는 그대로 그녀의 몸속으로 자신의 액을 분출하고 말았다. 너무 많은 양이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갔고 유무성은 그런 액이 다 나올 때까지 그녀의 허리를 잡아갔다.


“ 으읔..윽...아악.. ”

“ 크으으응... ”


얼마나 시간이 흘러갔을까?. 그는 자신의 몸속에 있던 액이 모두 그녀의 음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자 천천히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몸속에 빼 내과 동시에 자신의 액도 같이 흘러나오고 말았다. 그런 액을 보고 있던 유무성은 더 이상 힘이 없는지 그대로 그녀 옆으로 쓰러져 눈을 감아갔다.

뜨거웠던 방안은 어느새 식어 갔고 있고 그녀들의 뜨거운 몸도 조금씩 식어가고 있었다.

고요속에 잠들어가는 사람들...


*


어느새 성도의 거리를 밤으로 향해 갔다.

낮과 다른 분위기로 거리를 더욱 활기찬 모습들이었고 객잔이나 음식점들도 더욱 웅성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 많던 객잔 중에 유독 조용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유무성이 나타난 객잔이었다. 한 차례 뜨거웠던 낮을 보내고 밖으로 나온 유무성은 고이 자고 있는 그녀들의 뒤로 하고 강철유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 막 도착하자 유무성의 시야에 들어오는 객잔은 그야 말로 너무 많은 무림인들이 모여 있었다. 특히 그중에 유독 한 사람의 모습이 집중하고 있는데 바로 노철웅이었다.

노철웅은 무림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유무성의 모습을 보고 그를 향해 소리쳤다.


“ 크하하하..저기 오는군..어서오게!.. ”
“ 아..예..헤헤헤.. 무슨 일인가?. 이렇게 많은 무림인들이?.. ”

“ 하하하..유형때문이 다 모인 것이네.. ”

“ 나때문?.. ”

“ 거...있지 않는가?..살수첩... ”

“ 살수첩?...그게 무엇인가?. ”

“ 하하하..차분히 얘기해 주겠네..어서 와서 앉게.. ”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강철유를 바라보던 유무성은 그가 손짓하는 곳으로 가서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때 한 무림인이 유무성을 보고 의심의 말을 던지는데..


“ 냉혈광마..그대가 진정으로 살수첩을 가지고 있지 않는게 사실인가?. ”

“ 살수첩?..그게 무엇이오?..난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소?. ”

“ 살수천황은 들어봤는가?. ”

“ 들어는 봤는데..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오?. ”

“ 그럼 혹시...자네 요 며 칠 동안..귀주성(貴州省)은 가 본적 있는가? ”

“ 귀주성?...아니 아직 안가 봤는데..왜들 그러시오?. ”


그때 그들 앞으로 한 사람이 나오는데 바로 노철웅이었다. 그는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고 유무성이 앉아 있는 곳으로 향해 갔다.


“ 한마디로 요약하면..자네 귀주성에 가지 않았다 이거잖아.. ”

“ 네..여기 있는 강형도 잘 알 것입니다. ”

“ 지금 지금 무림에 자네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자네의 행세를 하고 있단 것도 알고 있게군?. ”

“ 그야... ”

“ 알고 있군..맞네 지금 자네를 사칭한 인물이 자네가 살수첩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을 퍼트리고 자네가 가는 행선지까지 모두 일고 있다는 말일세.. ”

“ 예..그것을 어찌?. ”
“ 그래서 여기 모든 무림인들이 자네가 가지고 있는 살수첩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 것이네..뭐 모였다는 것보다 자네를 죽일 생각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헤헤. ”


천하제일미인대회에서 유무성을 사칭하는 인물이 나타났다. 그 사실은 유무성도 잘 알고 있는 일이지만 그 가짜 유무성이 이번에는 살수부를 가지고 자신을 함정에 빠트렸다는 것이다.

이곳에 모인 무림인들은 그런 유무성의 말에 전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런 무림인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유무성이었다.

그때 또 다시 나서는 노철웅..


“ 좋아...여기에 있는 모든 무림인들은 들어라!..나 노철옹은..아니..나의 흑명교(흑명교) 교주 노철웅(盧哲熊)의 이름을 걸고 약속하지..저기 냉혈광마라는 인물에게 절대로 살수첩이 없다는 것을... ”


객잔에는 또 다시 울렁이는 소리가 번져갔고 그런 그들을 보면 다시 외치는 노철웅..


“ 만약에 그가 살수첩을 가지고 있다는 내 이곳에서 나의 목을 바치겠다. 그러나 없을 시..그 또한 그 사람이 아는 모든 인간들을 모조로 죽여 버리고 말 것이다. ”

“ 웅성...웅성.. ”

“ 흑명교..킁..빠지는 것이 좋겠군.. ”

“ 사...부.. ”

“ 못 믿겠다 이것냐!!. 감히 나의 말을.. ”


쿠르르릉...우르르륵..

엄청난 내공이 그의 몸에서 형성되는 순간, 객잔의 있던 모든 물건들이 그 자리에서 금이 가거나 부서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림인들의 몸에 가해지는 강한 강기로 인해 그들은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는지 주춤 뒤로 물러서거나..아니면 그 객잔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강기로 인해 객잔은 어느새 박살이 나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유무성은 그의 행동에 저지하기 시작했다.


“ 그만하시오..어르신.. ”


우,,웅...웅..봐..지지직...지직..

노철웅은 유무성의 말에 따라 그의 내공을 거두어 가자 주위에 있던 무림인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어갔다. 노철웅은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 무림인을 향해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 이제 그만 물러가라!. 나의 손에 인정이란 없다는 것을 알거라!. ”

“ 크..윽..”

“ 으읔.. ”


삼 시간에 사라져 버리는 무림인들..그리고 그 객잔에 남아있는 이는 몇 사람밖에 안된다. 그중에 한 사람은 여유롭게 자신의 잔에 술을 따라 마시고 있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있던 노철웅은 자신의 자리로 앉아갔다.


“ 어험..나의 말을 무시하는 이들도 있군.. ”

“ 사..부님... ”
“ 어르신..헤헤.. ”


노철웅이나 유무성은 처음 객잔에 있을 때부터 있던 한 인물을 주시하고 있는데 그가 바로 지금 노철웅의 말을 무시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 인물이었다.

이십대 후반정도에 준수한 미모를 가지고 있는 청년이다, 연한 녹색의 장삼을 입고 있는 그의 모습이 어디지 모르게 비범함이 배어나는 것이 한 마리 대호를 연상시켰다. 그러나 흑마교의 교주이자 무림에 절대자로 알려져 있는 그의 말을 무시하는 행동에 노철웅의 분노는 치솟아 올라 갈 수밖에 없었다. 그때 유무성이 그의 노철웅을 보고 먼저 그 청년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말을 건 냈다.


“ 소생..유무성이라 합니다.. 대협께서는 누구신지?. ”


말을 건내는 유무성을 향해 보던 그의 표정이 한 순간에 변해 갔다. 청년도 자리에 일어나 유무성에게 포권을 하면 인사를 나누었다.


“ 하하..죄송합니다..너무 차에 음미하니라..소생은 하천풍(河天風)이라 합니다.. ”

“ 아...하형이셨군요..헤헤헤.. ”

“ 하하하..이거 영광입니다..천하제일 기재이신 냉혈광마이란 분을 직접 뵙게 되어..하하하.. ”


아직도 분노가 가시지 않고 있던 노철웅을 보며 그에게 소개를 시켜주는 유무성이었다. 노철웅은 그의 인사를 받으면서 왠지 그에게 좋지 않은 기운이 그의 몸으로 전혀 졌다.


“ 하하하..이거 영광입니다..흑마교의 교주이신 노철웅 선배님을 여기서 뵙게 되다니..크나큰 영광입니다..하하하!!. ”

“ 한데 하형은 어디서 오시는 길이요?.”

“ 하하..저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유형이 가지고 있는 살수부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하하.. ”

“ 아!!!...그려섰구나.. ”

“ 이것도 인연인데 제 술이나 한잔 받으시죠?. ”

“ 헤헤헤..좋죠..강형 이리 와서 하형이랑..인사를 나누는 것이.. ”

“ 안녕하세요..강철유라 합니다.. ”

“ 아...강형이써구나..소생은 하천풍이라 합니다.. ”


강철유 역시 하천풍에 대해 그리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 같았다. 유무성만 제외하고 모든 이들이 하천풍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다섯 사람은 저녁이 넘을 때까지 무림에 관해 담소를 나누었다.

그때 먼저 일어나는 사람은 역시 유무성이었다. 그가 일직 일어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침소에 있는 네 명의 여인들 때문이다.


“ 소생은 방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이만 물러갈까 합니다?. ”

“ 아!!.. 나도 내일은 일이 있어서..소생도 그만 일어나 보겠습니다. ”


하천풍도 일어나 여러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나갔다. 그의 모습이 사라지는 순간 노철웅은 옆에 있는 유무성을 향해 나지막하고 입을 열어갔다.


“ 이보게.. ”

“ 예..어르신. 무슨 하실 말씀이?.”

“ 내 자네에게 충고 한마디 하겠네.. ”

“ 무슨 말씀이신지요?.. ”

“ 금방. 하천풍이란 청년을 그리 가까이 하지 말게.. ”

“ 왜 그러시는지요?. ”
“ 그냥..기분이 그러하네..나도 잘 모르지만..그에게 너무 많은 비밀이 있는 것 같아..그러니 가까이 하면 자네에게 이로운 일이 생길 것 같으니.. ”

“ 알겠습니다..조심하겠습니다..헤헤헤.. ”

“ 그럼..담에 또 보세..하하.. ”

“ 네..어른신..헤헤헤.. ”

“ 가자.. ”

“ 예. 사부님.. ”


모두 자리를 떠나고 유무성과 강철유만 남았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묵고 있는 객잔으로 향해 갔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는데 유무성의 방에 들어가자 어둠속에서 날카로운 여덟 개의 눈이 유무성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눈을 보는 순간 유무성은 주춤 뒤로 물러나 다시 방을 나갈려고 하는 순간..


“ 크..르르릉.. ”

“ 이크..헤헤..알았어..알았다고..헤헤헤. ”


잡아먹을 듯 노려보고 있는 여인들의 눈초리에 유무성은 할 수 없이 그녀들이 있는 침실쪽으로 걸어가고 말았다. 걸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니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모습과 비슷해 보였다. 그의 모습이 침실로 사라지는 순간 그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남자의 비명소리가 아니고 여인의 알 수 없는 이상야릇한 소리가 세어 나오고 있었다.

유무성은 또 다시 네 명의 여인들의 욕구불만을 해소해 주고 있었다. 여인들의 신음 소리가 더욱 커져 방안을 올리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


축시((丑時)새벽 한시부터 세시까지)-

고요한 밤이 세상의 모든 이들의 자장가처럼 조용히 울리고 있을 때..

저 멀리 어둠속에서 희미한 그림자가 움직여 허공을 날아오고 있었다. 검은 그림자가 가는 곳은 이미 알고 있는지 한 곳으로 가고 있는 그의 몸짓은 매우 날렵했다. 마치 여러 명이 집단적으로 움직인 것 같이 보였지만 실상 한 사람의 모습이 그렇게 보일뿐이었다.

자신의 목적지가 다 왔는지 그의 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고 검은 그림자는 한 객잔의 창문을 유심히 노려보고 있었다.


“ ... ”


스..으으윽..

자신의 품속으로 두 손을 넣어가던 그림자는 천천히 자신의 손을 빼면서 앞에 있는 객작을 향해 손을 뻗어갔다. 그러자 그곳으로 무수한 암기들이 빛의 속도로 날아가 객잔을 공격해 갔고 말았다. 얼마나 많은 암기들을 던졌는지 객잔의 형태를 찾아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엉망진창으로 변해버리는 객잔을 보고 있던 검은 그림자는 미소를 지어갔다.


“ 크크크..이정도면 네놈은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키키키..이로서 사부님의 유언을 안 들어도 되겠군.. ”


스..윽...

검은 그림자는 누군가를 암살하고 웃으면서 그 자리를 떠나갔고 벌집으로 변해버린 객잔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때, 검은 그림자가 서 있는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는 다섯명의 그림자가 그가 사라져 가는 곳을 바라보았다.


“ 헤헤헤..네놈이 올 줄 알고 있었다..그럼 천천히 가 볼까.. ”

“ 크..으응.. ”

“ 안돼!..조용!. 소리 내면 안돼!. ”


다섯명의 그림자는 바로 유무성과 혈정마녀들이었다. 유무성은 소리 내고 있는 혈정마녀들을 향해 아무런 소리를 내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있고 그런 그녀들은 그의 뜻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유무성은 검은 인영이 사라지는 곳으로 신법을 전개해 그가 가던 곳으로 사라져갔다. 그들이

사라진 곳으로 또 다른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 또한 유무성이 사라진 곳으로 사라져 가는 검은 그림자.

검은 그림자는 성도를 나와 험한 산속으로 접어들어 더욱 어두운 곳으로 사라져 갔다. 그리고 잠시 후 그가 사라진 자리에 다섯 명의 그림자가 모습을 나타냈는데 바로 유무성이었다. 그는 주위를 살펴보다 그림자가 사라진 곳으로 천천히 자신의 발걸음을 옮겼다.

어두워 잘 보이지 않지만 유무성은 눈은 그런 어둠에도 잘 보이는 특이한 눈이었다. 어둠고 음산한 산속으로 들어가는 유무성과 혈정마녀들이었다.

얼마나 들어갔을까?. 그의 앞으로 모습을 나타내는 허름한 폐가가 눈에 들어왔고 유무성은 그런 폐가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그러나 폐가에는 아무런 인기척도 없고 사람이 살지 않았는지 먼지만 수북이 쌓여 있었다. 점점 안으로 들어가는 유무성, 그러나 이곳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으로 확신한 유무성은 경계를 풀고 한 숨을 쉬어갔다.


“ 쳇..놓친건가?. ”


검은 그림자를 놓친 유무성은 다시 돌아오던 길로 나갈려는 순간, 그의 있던 곳 안쪽에서 아주 작은 인기척이 유무성의 귓가에 들려왔다.


“ 안쪽이군.. ”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는 유무성과 혈정마녀들..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사람의 때가 묻어나는 곳이 여러 곳에 흔적이 있는 것을 보고 있던 유무성으 점점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유무성이 바라는 곳에 도착한 그는 주위를 둘러보고 누군가를 찾는 것 같았다.


“ 이제 그만 나오시지?. ”


그러나 주위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고 조용하기만 했다. 그때 다시 유무성이 소리칠려는 순간 그의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그림자가 있었다.


“ 헤헤헤..만나고 싶었소!. ”

“ 흐흐흐.. ”

“ 여기가.. 옥형..세.. ”

“ 크크크..웃기고 있네..네놈이 찾고 있는 옥형세가는 이 세상에 없다..그리고 네놈이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았다..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

“ ?... ”

“ 크크크..잘가라!!!.. ”


쿠..웅...좌..악..


“ 헉..”

“ 크..응... ”


유무성과 혈정마녀들의 모습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아니 그들이 서 있던 자리에 함정을 설치해 놨던 것이다. 그로 인해 유무성의 혈정마녀들이 지하 깊숙한 곳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검은 그림자는 유무성이 떨어진 곳으로 다가와 그를 내려다 보았다.


“ 키키키..네놈이..감히 나의 주인이라고..웃기고 있네..이런것도 못 알아보고 무슨 주인은 얼어 죽을 주인..키키키..이로서 나는 자유의 몸이다..이야호!!..”


기분 나머지 그는 몸을 돌려 가려는 걸음을 멈추고 다시 뒤로 돌아보았다. 그리고 유무성을 내려다 본 검은 그림자는 다시 한번 유무성에게 말을 했다.


“ 잘가라..키키키.. ”


유무성이 떨어진 곳으로 물건을 던지는 순간 바로 엄청난 폭발음이 울리면서 유무성이 떨어진 곳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유무성은 깊은 함정 속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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