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캐릭터 : 젤로나편
노예 5; 젤로나 엠라루일(Xealona Amlaruil)*
진정한 중립(노예)
하프휴먼 엘프 여성(하프 달 엘프. 중간 크기 유사인간)
신앙: 슈발츠
위저드 10/ 로어마스터 10/ 아크메이지 4레벨
능력치(순서는 상동)
10(+1)/ 15(+2)/ 12(+1)/ 24(+7)/ 12(+1)/ 16(+3)/
외모 점수(BOEF): 23(+6)
지구력 수정치(BOEF): +5(1 + 4침대 기술)
취향(BOEF): 노예, 수치, 애널
키: 171cm
HP: 75(10D4+7D4+17)
내성(인내/반사/의지)
+6(3+2+1)/ +7(3+2+2)/ +13(7+5+1)
우선권: +2
이동력(지상): 9m
BAB: +9(+9/ +4)
방어도(일반/접촉/기습): 12/ 12/ 10
기술(위저드 직업; 목록은 주력 기술 )
힘(+0):
민첩성(+2):
건강(+1): 집중 +()/
지능(+7): 감정 +()/ 문자해독 +()/ 주문학 +()/ 지식: 마법학 +()/ 지식:지역학(The Moonsea) +()/ 지식: 지역학(Dragon Coast) +()/ 공예: 무기제작 +()/ 공예: 연금술 +()/ 공예: 귀금속세공 +()/
지혜(+1): 진의 파악 +()/
매력(+3): 설득 +()/ 공연: 침대 기술+()/
특수능력
잠재움 마법과 효과에 면역.
매혹주문에 대항하는 내성굴림에 +1보너스
저광시야: 낮은 조명하에서 일반적인 시야거리를 유지한다.
듣기, 찾기, 발견 체크에 +1보너스
엘프 혈통: 물건과 관련된 모든 효과에 엘프로 취급
종족 숙련: 하프휴먼 엘프는 장검, 레이피어, 장궁, 단궁의 전쟁 무기 숙련 재주를 받는다.
슈발츠의 노예 능력
1) 그녀는 슈발츠의 [서명된]노예이므로 동물 동료나 패밀리어, 혹은 부하를 얻을 수 없으며, 특정 신격에 대한 신앙을 요구하는 주문을 사용할 수 없다(Ex:소원). 대신 사기가 항상 고정(광신적)되어 있으며, 슈발츠의 시야 안에 있을 때나 그와 텔레파시로 연결되어 있을 때 그의 동물 다루기 기술치/5만큼 방어도와 모든 내성굴림에 보너스를 받는다. 알몸일때 이 보너스는 두배로 늘어난다(최대 10까지). [공연: 침대 기술]을 직업 기술에 더한다. 그녀는 나이먹음과 노화에 면역이다.
2) 슈발츠의 마법적인 조력자로써, 그녀는 마법물품 제작을 위해 모델이 필요치 않다. 즉 그녀가 직접 본적이 없는 물건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제한, 즉 공예 수치라던지 재주, CL(캐스터 레벨)의 제한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녀가 제작하는 마법 아이템에는 일반 재주(PHB에 있는)를 부여할 수 있다. 선결이 필요한 재주는 부여할 수 없으며, 재주 부여 가격은 +3보너스와 같다.
3) 그녀의 에픽 물품 제작도 특별 2의 적용을 받는다. 단 아이템에 에픽 재주는 부여할 수 없다. 또한 마법 물품 제작의 경험과 아이템을 제작하는 능력을 가진 [동생]들의 조력은 아이템 제작 기간을 극단적으로 단축시킨다. 다른 마법사 주문 시전 능력을 가진 노예들과 함께 아이템을 제작할 때, 201,000GP 이내의 가치를 지니는 마법 아이템의 제작기간은 1/10로 감소(10,000GP/하루. 최소한 하루는 걸린다)하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모든 마법 물품의 제작기간은 평소의 1/5으로 감소(5000GP/하루)한다.
슈발츠의 노예가 된 와우킨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었다.
생각 파악(su): 하루에 캐릭터 레벨*1분 만큼의 생각 탐지 능력을 얻는다(CL은 레벨만큼). 이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와 대화 중이어야 하고, 슈발츠나 그의 노예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다방면 눈치(Ex): 언어 같이 체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숙련하고 있지 않은 모든 기술에 1/2등급을 지닌 것으로 간주된다.
비밀 저장고(Su): 창조자만이 접근 가능한 비밀 주머니처럼 기능하는 추가차원적인 공간을 생성/해제한다. 캐릭터레벨*3.7L 까지의 부피를 지닌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다른 모든 사항은 여타의 추가차원적인 공간과 동일하다.
특수공격
역주문 지배: 역주문에 성공하면 주문은 그 사용자에게로 되돌아간다.
위저드 주문(CL 25, 변화술/소환술은 26): 4/7/7/6/5/4/4/4/3/4/ (주문의 힘, 원소지배, 변환지배)
특별: 그녀는 레벨에 맞는 대부분의 마법 주문을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 그녀의 주문책은 [Boccob의 축복받은 책]이다. 그녀는 [검은 로브]라 불리는 고유 주문이 있으며, 그것은 1레벨의 변화술 주문으로 [마법 갑옷]을 대체한다.
에픽 주문:(*3/하루)
에픽 카운터스펠(40 +1D20을 굴려 일반 주문이나 에픽 주문을 무효화), 눈보라 지옥(3218m반경의 모든 사물에 라운드당 1점의 냉기 데미지.
숙련 재주
무기 숙련[엘프]: 장검, 레이피어, 장궁, 단궁의 전쟁 무기 숙련.
무기 숙련[위저드]: 몽둥이, 단검, 중쇠뇌, 경쇠뇌, 지팡이에 숙련.
일반 재주(7)
교육받음(지리학, 귀족과 왕족학-에버미트)/ 기술 집중: 주문학/ 특수무기 숙련: 노움 화약총/ 주문 집중: 변화술/ 차원입구 달인/ 향상된 역주문/ 주문 집중: 소환술/
에픽 재주(2)
에픽 무기와 방어구 제작/ 에픽 주문 시전/
위저드 재주(4)
패밀리어 소환(불가)/ 스크롤 제작(기본)/ 롯드 제작/ 마법무기와 방어구 제작/
로어마스터 재주(10)
무기 비결/ 전승/ 응용 지식: 마법장치 사용(+4)/ 추가 언어: shou/ 비전 발견(Lv 1주문+1)/ 위대한 전승/ 내적 힘에 대한 비전(인내+2)/ 추가 언어: 인퍼널/비전 개척(Lv2 주문+1)/ 진실한 전승/
아크메이지 재주(4)
원소지배/ 역주문 지배/ 변환지배/ 주문의 힘/
소지품(중요한 물품만)
팬티 (+2 단총, 이도류 재주), 스타킹(+2 단총/+3 레이피어 변화), 가터벨트(120발로 확장된 용량의 탄약통, 빠른 장전 재주), 대마법사의 로브, Boccob의 축복받은 책, 냉기 면역의 반지, 탐지의 안경(물체의 마법오라를 감지, 하루 한번 진실의 시야), 수정구(일반), 소유의 자루 I(113.25kg), 에픽 우수한 마법의 롯드
추가 사항: 그녀는 혼자 다닐 때 언제나 1D4기의 강철 고렘, 혹은 1기의 아다만틴 고렘과 동행한다.
소개
DR 1352년생.
엘프들의 섬인 에버미트의 수도인 Leuthilspar출신의 이 하프엘프 위저드는 Amlaruil여왕과 그녀의 [최근]의 인간 애인과의 사이에서 탄생한 서녀다. 그 고귀한 혈통과는 상관없이 그녀는 왕실의 골칫거리였는데, 모험심과 탐구욕이 지나치게 왕성한 나머지 마법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드워프들이나 노움들의 기술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직접 제작한 차원문을 통해 드워프나 노움 친구들이 왕성을 방문할 때면 귀족들이 얼굴을 찌푸릴만한 사고가 터지곤 했다.
어느정도까지는 엘프 궁정의 지루한 정치적인 게임에 질려버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DR 1369년 부터 3년동안 사실상의 가출 상태(란탄 등)였던 그녀는 그 가출생활의 끝에 방문하고 있던 실드미트가 열리는 아치데일에서 슈발츠를 보고 그 존재를 연구하기 위해 동행을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실의 시야 안경]을 간파당해 그에게 협박당하고, 그날 밤에 그대로 강간당한다. 그리고 몆번 조교된 후에는 그대로 그의 노예로 눌러앉아버린다.
지극히 아름다운 용모에 피부는 빛이 날 정도로 하얗고, 눈동자는 은회색이다. 그녀의 자랑인 머리카락은 그 끝까지 빠짐없이 윤기가 흐르며, 땅바닥에 끌릴 정도로 긴 스트레이트의 흑발이다. 평소엔 주문을 통해 그 흑발을 자신의 몸에 딱 달라붙는 로브로 만들어 훌륭한 체형의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그녀는 거기에 금으로 된 장신구를 달기를 좋아한다). 그렇게 서 있기만 해도 걸어다니는 조각상이라 불리울 만큼 매혹적인데, 거기에 더해 상당한 재치와 화술도 겸비하고 있다.
처음 조교당한 부위가 보지가 아니라 항문인 탓에 보지와 항문의 쾌감 반응이 다른 노예와 다르다(보지가 약하며, 항문은 단련되어 있다). 그걸 또 부끄러워 하면서도 즐기는 것이 침실에서의 매력 포인트. 여자다운 수다와 가십거리를 지나치게 좋아해서 제자격인 젤라노라와 작당해서 수정구로 남의 사생활을 염탐할 목적의 [쑥덕공론 클럽]을 만들어 다른 노예들을 포섭 중이다. [야만적인 전투를 싫어한다]면서도 그녀가 부리는 (강화한)아이언 고렘은 고렘들 중 가장 준수한 살인머신이라는 아이러니가 있다(고렘중 킬수가 최고).
그녀는 모든 학파에 대해 광범위한 지식을 소유한 위저드이며, 또한 로어마스터라고 불리우는 연구 전문가이다. 그녀는 주문 중에서도 변화술을 특히 사용하기 좋아하며, 그녀 자신의 머리카락을 변화시켜 로브를 만드는 고유 주문(검은 로브_[마법 갑옷]주문의 변화술 버전)이 있다. 이제 칼리아가 복귀한 후 노예 서기장 자리를 내놓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슈발츠의 노예중 최고 경지의 마법사이며 가장 유능한 마법물품 제작자이다.
주 : 그녀는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따라서 하우스 설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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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루랄라~ "
샤워를 마치고 몸을 닦으며 젤로나는 자신의 몸을 거울에 비추어 보았다.
" 으음, 아무리 봐도 역시 내 몸매는 훌륭해. 주인님께서도 만족하시겠지? "
몸을 닦은 후 젤로나는 작은 빗과 면도칼을 사용해 음모를 가지런히 정리했다. 정리가 끝난 후, 곧바로 머리카락이 로브가 되어 소리없이 전신에 달라붙었다. 물론 그것이 끝이 아니다. 그 상태로 거울에 스스로의 신체를 비추며 금 장식들을 꼼꼼하게 단 후, 다시 화장대에 앉는 것이다. 그녀가 목과 손복에 향수를 뿌린 후 신중하게 보라색 아이섀도우를 그리고, 분홍에 가까운 붉은 색의 입술 연지를 칠하자, 그러지 않아도 아름다운 얼굴이 확 피어나는 듯이 환해졌다. 분 같은건 사용하지 않는다. 그녀의 피부는 원래부터 분을 바른듯이 고와서 여염짐 아낙들이나 얼굴에 바르는 화장용 분 같은건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 흠흠..좋아, 역시 화장술에도 격조가 있게... 주인님께선 천박한건 싫어하시니까. "
그녀는 혼잣말을 하면서 화장을 끝마친 후, 방을 나섰다. 먼저 나와 있던 두르나가 그녀의 모습을 보고 한마디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 오호, 힘(?)좀 줬구나. "/두르나
" 그럼요, 그러는 언니도 힘좀 주셨네요. "/젤로나
오늘은 슈발츠가 칼라디나 순행을 나가는 길이다. 두르나는 언제나 슈발츠 옆에 그림자처럼 붙어 있으니 당연히 함께 가는 것이고, 젤로나는 칼라드네이의 생환 후 상단 총 매니저에서 물러나 칼라디나의 행정관(중에서 톱)이 되었기 때문에 감사를 받는 입장에서 슈발츠와 동행하게 된 것이다. 감사가 끝나고 나서 받을 수도 있는 포상(?)에 대한 기대로 가슴을 부풀리며, 또한 강등이 꼭 나쁜건 아니라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젤로나는 만질 필요가 없는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잠시동안 그렇게 기다린 후, 꼬리마냥 뒤에 달라붙은 알루시아와 함께 슈발츠가 나타났다. 이미 치타 형태였던 알루데시아는 젤로나에게 반색을 하며 그녀의 발치로 달려가 아양을 떨었다.
" 오호호호, 잠깐만, 그렇게 하면 언니 치마가 벗겨지잖니. "
슈발츠에게 공손히 예를 취한 후, 젤로나는 치마 장식에 침을 바르려는 알루데시아를 끌어안고 목 언저리를 쓰다듬어서 얌전히 시켰다. 그리고 다시 그녀가 일어서자 슈발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엽니다. "
젤로나가 주문을 영창하자, 환한 빛의 기둥으로 둘러 싸인 무지개 색이 소용돌이 치는 차원문이 열렸다. 이 장소에서만 열리는, 칼라디나 성 직행의 차원문이다. 슈발츠가 가장 먼저 들어간 후 두르나와 젤로나, 알루데시아 순으로 차례대로 그 차원문 안으로 사라진 후, 빛의 기둥은 소리도 없이 줄어들어 사라졌다.
" 별다를 것은 없군. "/슈발츠
" 결국 아무리 거창하게 꾸민다고 해도 [감사]란건 동네 마실이니까요. 별다른게 있으면 큰일나죠. "/두르나
시내의 주조소와 행정관을 거쳐 마지막에 들린 항구 출입 관리국에서까지 서류 확인을 끝내 가는 슈발츠의 옆에서 두르나가 한마디 거들었다. 평화란건 좋은 것이다. 젤로나도 동감이었다.
" 그래, 평화란건 좋은 거지. "
슈발츠는 고개를 끄덕인 후 시장으로 나왔다.
" 여전히 떠들썩하네요. "/젤로나
" 떠들썩한게 좋지. 장사가 잘되면 주인님의 부가 늘어가는 거니까... 그리고 우리도... "/두르나
두르나가 은근한 웃음을 흘리자, 젤로나도 은근한 눈빛으로 그것을 맞받았다. 이번에 새로이 고안한, 자동으로 묶음새가 되는 조교용 밧줄을 연구하는데 드는 비용도 결국 슈발츠의 돈이였으니까. 물론 그 아이디어는 두르나의 것이었지만 만든건 젤로나다. 아이디어를 내는 쪽과 실행자의 훌륭한 이인삼각의 본보기랄까.
" 그럼 한잔 마시고 갈까? "
항구 가까이 자리를 잡은 선술집 [블루 드래곤의 변비]는 슈발츠가 칼라디나 순행의 마지막에 거의 늘 들르는 분위기 좋은 술집이었다.
" 어섭셔! 오오 슈발츠님. 오래간만에 들르시는군요. "/바텐더
" 아아, 늘 먹던 걸로 3인분 부탁하네. 그리고 내 치타(알루데시아)에겐 양젖 스프도. "/슈발츠
" 네입, 그럼 즉시~ "
[블루 드래곤의 변비]는 선술집 치고는 무척 조용한 편인데다, 솜씨 좋은 바드들을 가려 뽑는 안목이 있는 주인(겸 바텐더) 덕분에 언제나 분위기 좋은 음악이 흐르는 장소였다. 적당히 어두운 조명과 조용한 분위기는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음료를 마시며 조용히 사담을 나누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며, 물론 슈발츠의 일행에게도 그러하다. 참고로 언급하자면, 좀 더 떠들썩한 분위기를 가진 [전통적]인 선술집으로는 [암바하는 거인]이나 [검은 유니콘 로데오]등이 있었다.
바텐더가 내온 음식은 해산물을 듬뿍 넣고 우려낸 국물을 써서 만든 치킨 스프(3인분)와 옥수수(알갱이가 보이는) 보리 빵, 그리고 단맛이 강한 포도 시럽이었다. 음료로는 물을 탄 포도주와 진한 에일이 추가된다. 시럽을 빵에 발라서 스프에 곁들여 먹는것이 메인이지만, 빵에 스프를 찍어 먹는 것도 굉장히 맛이 좋은, 이집의 가장 대중적인 식사였다.
슈발츠는 엘프들의 우아한 정식도 좋아하지만 그보다는 이런 선술집의 거친(?) 요리를 더 좋아했다. 그리고 노예들도 슈발츠와 함께 지내면서 그의 수수한(?)입맛에 함게 적응해 가는 것이었다. 지금에 와서는 젤로나도 해산물 스프 정도는 즐기며, 선원들이 마시는 진한 에일까지는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물에 탄 포도주 정도는 너끈히 소화하는 것이다.
" 우왕~ 챱챱..."/두르나
" 음음... 확실히 닭고기 스프가 짱... "/젤로나
슈발츠 일행이 식사를 하는 동안, 그를 알아본 손님들이 인사를 건네러 몆번이나 지나쳤다. 슈발츠는 물론 일일이 응대해 주면서 선술집 손님들 전부에게 에일 한잔씩을 돌리는 것으로 답례를 하는 관례처럼 되어 있었고, 오늘도 그랬다.
" 잘 먹었네, 여기 계산서. "/슈발츠
" 늘 찾아 주시니 저희도 기쁘기 한량 없습니다. "/바텐더
즐겁게 식사를 마친 후, 슈발츠는 계산을 마치고 선술집을 나왔다. 석양이 깔린 칼라디나의 부두가 눈앞에 있었다. 막 해가 떨어지는 와중에도 항구 일대는 짐을 싣거나 내리느라 분주했고, 저 멀리 수로 안내인의 안내에 따라 입항하는 배들이 보였다.
" 언제 봐도 굉장한 광경이죠. 우리 항구는. "/젤로나
젤로나가 옆에서 거들자, 슈발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모든 것은 그가 이룬 것이다. 발더란이란 모험가가 [발더스 게이트]를 창건한 일 처럼 칼라디나나 펀칼라 등의 도시를 창건하고 해적 군도를 영유한 일은 세간에서는 위대한 업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일이고,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질 만 했다.
" 그럼 돌아가자꾸나 "/슈발츠
" 네 주인님. "/노예들
노예들은 슈발츠의 뒤를 따랐다. 칼라디나의 성에서 다시 차원 관문을 타고 검은 숲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 그럭저럭 하루가 지나갔군요. "/두르나
남은 동안은 자유시간이었다. 계절상 겨울인 칼라디나는 이제 밤이지만, 게절이라는 개념이 없는(그리고 언제나 봄 상태인) 검은 숲에는 아직 한낮의 빛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오늘의 침실 수발 담당인 와우킨은 아직 브라이트 워터 차원에서 자신의 문제를 처리하느라 바쁜지 그림자도 비치지 않고 있었다.
" 흠, 목욕이나 할까. "/슈발츠
[목욕]이란 말에 슈발츠를 따르던 노예들이 반응했다. 목욕장이라면 침실 수발 타임이 아니라도 슈발츠에게 안길 수 있는 것이다.
" 그럼 목욕 준비를 해 올께요. 헛?... "/젤로나
말이 나오자 마자 두르나와 알루데시아가 목욕장 안으로 달리는 것을 보면서 젤로나는 난처하게 웃었다.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저렇게까지 용감할수는 없으리라.
화장을 지우고 목욕 도구들을 챙겨서 목욕장 안을 들어서자(그때까지도 보이지 않는 하인이 두르나가 벗어던진 옷가지들을 정리해 주고 있었다), 슈발츠가 두르나를 무릎 위에 올려 두고 엉덩이를 때리고 있었다.
팡! 팡!
" 아야, 아야야! "/두르나
" 핫? "/젤로나
돌아보니 욕조 건너편에 알루데시아가 배를 볼록하게 만든 상태로 누워서 사경을 헤메고 있었다.
" 알루데시아가 수영을 못한다는걸 악용하다니. 언니가 되서 그러면 쓰나. "/슈발츠
" 아앙! 잘못했어용~ 하지만 물장난 치자고 먼져 덤빈건 알루데... 아야! "/두르나
두르나는 변명하다가 다시 엉덩이를 맞았다. 젤로나는 알루데시아가 물을 토해 내는걸 도와준 후 탕 속에 들어가 아직도 두르나를 부릎 위에 올린 채로 발갛게 달아오른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장난을 치고 있는 슈발츠 옆에 붙었다.
" 두르나 언니도 꽤나 악동기질이 넘치시니까요. 그래도 주인님께 벌받는 언니, 부러워요. "/젤로나
" 너도 때려 주리? "/슈발츠
" 아, 그 그런게 아니라... 히익!... "/젤로나
이번엔 젤로나가 슈발츠의 무릎 위로 끌려올라갔다.
파앙!...
상쾌한 음향이 울리고난 후, 젤로나는 자궁까지 울리는 찌르르한 느낌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알루데시아가 욕탕 바닥의 은 타일 위에서 뒹굴거리며 구르다가 일어나는 동안, 엉덩이를 맞은 젤로나는 얼굴까지 벌겋게 물들이며 기뻐(?) 했다. 생각해보면, 그녀는 처음부터 벌받으면서 느끼도록 조교되어 있었던 것이다.
" 하앙~ 조, 좀더... "/젤로나
그렇게 젤로나의 행복하고도 평범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후기-
이 세계에서도 물론 화장은 존재합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중세 말기의 화장술과 거의 차이가 없는 분, 입술 연지, 그리고 제한적인 색조 화장 등등을 쓰지요.
좀 더 [고급의] 화장도 존재합니다. 마법이지요. 아니 마법의 경우 화장이라기보다는 아예 변신 수준의 변화를 주기 때문에 화장이라고 할수가 있을지 의문. 이를테면 일전에 언급했던 테티르의 여왕폐하이신 자란다 여사 께서 받은 [성형 수술]이라던지... 이 세계의 강력하고 유명한 인사들 중 여성들은 거의 예외없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데, 그건 백이면 아흔아홉은 마법 덕분이지요. 그외 등등엔 [혈통]탓 등등이 들어갑니다. 미스트라 스폰들이 이 혈통덕이 나이먹지 않는 경우에 속하지요.
물론 이 글에서 언급된 젤로나의 화장품들은 마법적인 요소가 들어간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젊어보일 필요]라는 것은 거의 인간들에게나 유효한 말이라서 그런지, 엘프들은 인간보다 훨씬 더 앞선 문명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화장술에 관한한 인간들보다 덜 열성적입니다. 서 있는 자체로 이미 초월적인 분위기를 풍겨주시는 엘프느님들은 사실 화장 같은 것이 거의 필요없기도 하고요. 대신 자신을 가꾸기 좋아하는 엘프들은 목욕이나 옷차림에 열성적입니다.
또한 의전적인 의미에서의 화장은 성직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를테면 롤스의 여사제들은 특별한 의식을 치르기 전에 얼굴에 거미 모양의 문양을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화장이지요. 마찬가지로 다른 신들의 성직자들도 가끔 비슷한 일들을 합니다. 의외로 아름다움의 여신인 수니의 성직자들은 화장에 그리 열성적이지 않은데, 그들은 [타고난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이 최선이라는 교리를 따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수니의 성직자 정도 되면 아름다움의 축복을 받습니다). 때문에 화장 대신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에 열을 올리는 경우가 더 많지요. 수니 성직자의 과감한 옷차림은 이쪽 세계에선 알아줍니다.
슈발츠는 노예들이 [뭘 하고싶다]라고 하면 돈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기 때문에, 두르나 이하 모든 노예들은 자신을 가꾸는 데 최고의 환경에 있습니다. 한번 이용하는데만 우리 돈으로 몆천만원 하는 미용실에 다니거나, 한번에 몆백만원씩 하는 네일케어를 받거나, 수십억씩 들어가는 화장품을 연구 개발한다거나 하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 일상적인 일에 속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