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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형이상의 산책자Z 전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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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면서 리빙에 들어가니까, 소파의 등받이 너머로, 짧은 트윈 테일의 후두부가 보였다.
여동생 미유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칩스를 먹고 있는 중이었다.


「다녀왔습니다-.」


「.........」


뭐야, 무시인가.
형이 지루한 바이트를 하고 농후한 엣찌를 하고 왔는데, 건방진 여동생이다.


「미유, 무시하지마.」


「시끄러, 네네, 어서오세요. 이것으로 좋지요?」


시시하다는 듯한 대답과 바싹하고 칩스를 부수는 소리가 났다. 이 놈은 언제나 이런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미유가 진학하기 좀 전부터, 우리들 남매의 대화는 없어졌었다. 옛날은 나에게 잘 따르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이 있을 때 밖에 말을 걸어오지 않고, 말을 하더라도 이런 욕설 정도다.
최근 몇 년동안 나의 대인공포증은 확실히 심했으니까, 미유 역시 멀리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더라도 이런 것은 슬프다.
가족의 정은 뭐야. 너무 외롭잖아. 게다가 너가 맛있다는 듯이 먹고 있는 그 칩스, 내가 사온 녀석 아냐.
너무 거친 반항기다. 공교롭게도 이 서투른 오는 사춘기의 여동생을 어떻게 상대해야 좋은지 모른다. 그렇지만 너를 잘 알고 싶으니까, 과감히 이쪽에서 다가갈게.
나는 뒤에서부터 천천히 다가가서 미유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미유.
형이 너를 나 취향의 솔직하고 온순한 여동생으로 개조해줄게.



----에? 마리○갤럭시?



나는 지금 미유의 마음속에 있다.
거기는 우주였습니다.
작은 별이 수많이 있습니다.
매우 아름답습니다.
어이어이........ 예전부터 단순한 녀석이엇지만, 아무리 뭐라고 해도 지금 빠져있는 게임 그대로의 뇌는 어떨까. 이것이 진짜 게임 뇌라는 것이군요, 까따로워요.
정말이지 미유는 언제까지나 초등학생 때 그대로인가. 제대로 설교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게임처럼 용수철을 사용해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별에서 별로, 수염아저씨처럼 기성을 지르며 날았다.
위험해요. 이것 즐거워요.
미유의 안에는 여러 가지 별이 있었다. 이것 저것 모두 반짝반짝 화려한 별이라서, 그 하나하나에 이미지가 있었다.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싶다. 수영부의 릴레이 대표가 되고 싶다. 아카니시의 사인을 갖고 싶다. 연예인이 되고 싶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 3학년 시가 선배의 애인이 되고 싶다. 같은 반의 에리카같은 미녀가 되고 싶다. 미술 하시모토 선생님에게 엣찌한 일을 당하고 싶다. 글씨가 예뻐졌으면 좋겠다. 친구만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이것 모두가 미유의 꿈이다. 큰 꿈도 작은 꿈도 별이 되어서 떠올라 있다. 꿈 가득한 우주가 어디까지나 퍼져 있다.
여기서 여자 아이 1명을 찾아내는 것은 큰 일이다. 하지만 수많은 별을 돌아다니며, 찾아다녀서, 나는 간신히 미유를 찾아냈다.


수수하며 작고 아무것도 없는 별에 미유는 툭 하고 앉아있었다.
지금보다 훨씬 어리지만, 여동생다워서 그리운 느낌이다. 미유는 하늘에서 날아온 나를 보고 「......형?」라며 얼굴을 들어올렸지만, 곧바로 또 기분나쁘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어딘지 모르게 미유를 괴롭혀서 울려버린 옛날이 생각나서 꾹 했다.
그녀가 여기서 기죽어있는 이유는, 이 우주에 떠오른 많은 꿈 때문이었다.
아이 시대의 순진한 꿈을 질질 끌고 다니던 그녀도, 진학해서 약간의 성장과 많은 동경을 손에 넣고, 그 대부분이 단순한 꿈으로 끝난다는 것을, 실망스러운 현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그녀의 꿈 중에는, 실제로 약간의 노력만으로 실현되는 것도 있는데, 지금의 미유는 그것조차 모르는 상태다.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가득있는데 손을 댈 수 없다. 실패하거나 흉하게 되는 것이 두렵다. 그런 것이 꽤 중요한 때인 것이다.
나에게도 약간 그렇게 생각했던 때가 기억에 있다. 그러니까 약간 지금의 미유의 마음도 안다.
노력을 시작하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면 자신도 없어지고, 초조해져서 짜증이 난다.
그러면서, 타인을 의지하는 것은 싫다는 것도 닮았다. 나도 쭉 자신의 대인공포증이 무서웠지만 누군가에게 상담하는 것보다 자신 혼자서 안고 있는 쪽이 편했다. 고집부리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 어쩐지 불쌍하게 느껴졌다.
평소의 건방진 태도가 미유의 불안함의 반대였다니, 형이면서 눈치채지 못했다니, 형편없다.


「미유, 가자고.」


코를 훌쩍이며 미유는 고개를 들었다. 정말로 한심한 얼굴이다. 근처에는 엄청나게 밝은 게임 음악이 흐르고 있는데.
좀 더 즐겨라. 너의 세계는 즐겁다고?


「어딘가 날아보자고. 간단하다. 내가 나는 것을 봤지?」


미유는 끄덕하고 수긍하며 일어섰다. 마음 속의 미유는 솔직하다. 곧바로 내가 말하는 대로 한다.


「에잇!」


그렇지만 몇 번 폴짝 거려도, 미유는 곧바로 날아오르지 못했다. 울쌍이 되어서 주저앉았다.


「안돼...... 미유, 할 수 없어. 무리야.」


어쩔 수 없네, 정말.
알았어. 미유가 그렇게까지 말하면, 그 M자의 틈새에 나의 활력을 주입해준다.
아니, 물론 농담이다. 그런 일은 하지 않아, 진짜로.


「와라, 오빠가 도와준다.」


나의 손에 매달려오는 미유를, 그대로 끌어안았다. 남매로 공주님 안기는 부끄럽지만, 미유는 별로 싫지 않은 것 같다.
이대로 다른 별에 데려가서, 꿈이 실현된다는 것을 실감시켜주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는 현실에서도 곧 실현될 수 있는 녀석이 좋다. 지금의 나라도 실현해줄 수 있는 그런 녀석이 베스트다.
우주를 바라보면, 그것이 있었다.
....... 이뮤, 이런 꿈도 있었나. 불쌍한 녀석. 나 울 것 같잖아.


「좋아, 꽉 잡아라, 미유! 오빠, 날테니까!」


미유는 「후야아!」라는 이상한 비명을 지르며 나에게 매달렸다. 우리들은 단번에 우주로 뛰쳐나왔다.


「굉장하다!」


광대한 우주에 별이 깜박이고 있다. 미유가 눈을 반짝반짝 거리며 하늘을 보고 있다. 아름다운 광경이다. 수염 아저씨처럼 빙글빙글 회전해주니까 미유가 환성을 질렀다. 우리들은 당분간 함께 우주 유영을 즐기고, 이윽고 작은 별에 내려섰다.


「했다-!」


이뮤는 빙글빙글 별을 돌아다니며 크게 기뻐했다. 나를 굉장한 존경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 어때, 나? 근사한 오빠 아냐?


「오빠, 고마워-!」


「간단해, 이런 건. 미유도 이제 혼자서 괜찮지?」


「에, 무리야. 오빠가 함께라면 괜찮지만. 에헤헤.」


싱글벙글하면서 나에게 안겨온다. 솔직하게 응석부리는 미유는 귀엽다.
그러나 응석을 전부 받아주면 안돼.


「괜찮다고. 정말로 큰 일이 있을 때는 도와줄테니까. 오빠가 한 것처럼, 우선은 혼자서 노력해봐?」


「..........응, 노력한다.」


솔직하게 미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완전히 기분이 풀린 미유는, 새로운 별을 두근거리면서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보면, 미유는 오빠의 편애가 담긴 눈에도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장래는 미인이 될 테고, 시카 선배라는 바보도 겟할 수 있을 것이다. 하시모토 선생님과의 엣찌는 오빠 절대로 허락하지 않지만, 미유는 지금부터 조금씩 노력해서, 조금씩 꿈을 실현해나갈 것이 틀림없다.
오빠가 도와주는 것은 여기까지다. 나는 좋은 기분으로, 까불며 떠드는 미유를 두고 현실에 돌아왔다.


--갑자기 머리를 어루만지니까, 미유는 눈을 크게 떴다.


「다녀왔어, 미유.」


그대로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미유는 「와-!」라거나 「그만둬-!」라며 아우성치고 있지만, 조금전처럼 튼튼 거리는 느낌이 아니다. 오히려 수줍어하는 것 같다.


「뭘 하는 거야. 오빠 바보.」


「그래, 그래.」


「..... 저기.」


「응?」


「리빙에서 게임하다가 엄마에게 혼났어. 오빠 방의 텔레비전 사용해도 괜찮아?」


「좋아.」


우리 집에는 리빙과 나의 방에만 텔레비전이 있다. 언제나 우리 귀신 엄마에게 혼나도 나의 방에는 오지 않았던 미유인데, 오늘은 내가 허락하자 기쁜 듯이 게임기를 옮겨왔다.
나의 앞에서 이렇게 기뻐하며 떠드는 미유, 오랜만에 본 느낌이다.


「아앙, 이 녀석 강하다! 오빠, 어시스트해줘, 어시스트!」


「그래 그래.」


그렇게 우리들은 밤 늦게까지 둘이서 놀았다.
내가 미유를 데려 간 장소.
그것은 『옛날처럼 오빠와 놀고 싶은 별』이라는 작고 귀여운 별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조금 냉정해진 나는 아침의 교실에서 크게 반성하고 있었다.
누구야 어제의 기분나쁠 정도로 상냥한 오빠는. 뭐가 『오빠와 놀고 싶은 별』잉. 진짜 죽어버려라, 나.
좀 더 괴물이 되라고, 쿠라시마 슈고. 에로 상상력을 움직여라. 너에게는 아직도 미지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좋은 사람같은 것은 되지마!
재미없는 인생같은 것은 버려라!
남자라면 귀축이 되어라!


우선 타겟을 바꾸자.
원래 여동생 상대로 에로는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와타나베도 무리다. 그녀에게는 동정을 바쳐버렸으니까, 나도 정이 들었다고 할까, 이제 정말로 좋아하니까. 그녀에게는 귀축이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여기는 여자 레벨이 높은 우리 학교에서도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도원향 교실이다. 사냥감 찾기는 곤란하지 않다. 여유로 전원 먹을 수 있다. 도중에 병이라도 걸리지 않으면.
적당하게 출석순서대로 해볼까? 예를 들면 여자 1번의 아이자와부터 차례대로 먹어가다........ 마지막에는 와타나베와의 트루 엔드인가. 그건 좀 감동적인데. 그런 좋은 이야기는 필요없다고.
그렇지 않으면 나 랭킹의 사랑스러운 순서대로 해갈까? 그 21세기 히로인이라고 이야기되는 전설의 미소녀, 후지사와 아야네를 해치운다..... 라는 식으로?
나는 교실의 문 근처에서 와타나베들과 대화하고 있는 후지사와를 힐끗 봤다.
와타나베도 상당히 사랑스럽지만, 후지사와는 역지 존재감부터 다르다. 얼굴 생김새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지만, 미소도 부드럽고 미인 특유의 건방짐도 없다. 날씬한 스타일도 모델 수준. 클래스의 중심 그룹에 속해있을 정도로 센스도 좋은 느낌이지만, 오히려 안에서 나오는 아우라와 청결감이 카리스마를 느끼게 한다. 성적도 클래스에서 제일, 동아리에서는 라크로스부의 에이스.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굉장히 빛나고 있다.
게다가 전에 들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지금까지 누구와도 사귄 적이 없는 것 같다.
그것이 무슨 일인지 알까?
네. 처녀입니다. 처녀로 만능 스펙의 메인 히로인입니다.
먼 옛날전의 소년 만화나 가정용 컨슈머기 밖에 존재하지 않아야 할 히로인이 어째선지 나의 반에는 실재합니다.
그 후지사와를 내가?
상상한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한다. 게다가 그것, 이 힘을 사용하면 간단하니까. 당장이라도 후지사와를 안을 수 있다.
나는 이미 부풀어오르는 고간에 모이는 혈류에 「서두르지마, 진짜.」라고 힘들게 질책하면서,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반에서 공기나 다름없는 존재인 나에게 주목하는 녀석은 없다. 보통으로 빠져나가는 척을 하며 후지사와의 어딘가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좋다. 그녀는 이쪽에 등을 돌리고 있다. 괜찮아. 눈치채지 못한다. 나는 신중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책상의 사이를 누빈다. 괜찮아. 안정해. 절대로 괜찮......!
와타나베가 나를 눈치채고 몰래 손을 흔들어왔다.
나는 아주 대단한 기세로 빨리 걸으며, 로봇같은 움직임으로 그녀들의 앞을 빠져나갔다. 와타나베는 그런 나를 보고 킥킥 웃고 있지만, 다른 여자는 분명하게 의심자를 보는 눈이었다.
다른 녀석들이 있는 앞에서는 안된다. 방과후까지 찬스를 기다려보자.


 


그리고 방과후, 라크로스부의 후지사와를 나는 교실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제 교실에는 아무도 없다. 우선 여기서 동아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하교하는 타이밍에 그녀와 접촉해서 납치한다는, 원숭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완벽한 계획이었다.
후지사와는 반바지차람으로 다른 멤버와 놀고 있다. 사랑스러운 녀석은 무엇을 입어도 사랑스럽다. 태양 아래서 노는 그녀는 빛나보였다.
정말이지, 곧 그 순결한 엉덩이를 나에게 관철된다고 생각도 하지 않는, 순진한 모습이다. 어서 그 아름다운 얼굴이 여자의 열락으로 번민하는 것을 나에게 보여줘.
함께 꺄꺄 하고 있는 너희들도다. 어른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너희들은 아직 신데렐라가 아니니까 꺄꺄하지마 바보 녀석들이. 언제까지나 웃는 얼굴로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
너희들은 이미 나의 손바닥 위다. 머지 않아 전원 나의 앞에 엎드리게 해서 마구 범해준다. 암캐들, 각오해둬라. 쿠크크.


「여어, 쿠리사마 있었냐.」


그 때 교실의 문이 갑자기 열리며 담임의 더러운 얼굴이 쑥 하고 나타났다.
있었냐, 가 아니잖아. 위험하게도 나는 이 창으로 떨어질 뻔했다.


「딱 좋은데. 남자 도서 위원 도바시가 마음대로 돌아가버려서, 미츠모리가 혼자서 도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곤란해하고 있어. 너, 한가하면 도와줘라.」


담임의 뒤에는 쇼트컷에 안경을 쓴 여자 도서 위원, 미츠모리가 나를 의아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알겠지, 쿠라시마? 좋아, 미츠모리, 잘됐다.」


미츠모리 리나. 확실히 러시아 하프.
안경 딸에 도서위원이라는 설정은 잘 있지만, 거기에 백인계 하프라는 합체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이 높게 평가되는, 우리 클래스의 넘버 3.
그런 그녀는 내가 파트너로 지목되자 대단히 곤혹스럽다는 듯이 「........네」라고 수긍했다.



최악이다. 어째서 내가 이런 것을 해야해.
도서실에는 나와 미츠모리 둘 뿐. 산처럼 쌓여있는 책의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뭐라더라, 낡아진 책장을 교환한다던가. 하지만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다.
어째서 내가? 게다가 2명뿐인 것은 뭐야? 다른 위원은?


「위원회는 언제나 목요일이니까 내일이지만, 업자씨가, 내일 아침에 책장을 인수하러 오니까 이번주는 수요일에 모이자고, 내가 모두에게 연락하는 것을 잊어서........」


너의 탓인가. 아, 그런가.
어떻게 봐도 간단하게는 끝나지 않겠지. 이런 일을 하는 동안에 후지사와가 돌아가버리잖아.
화가 나는데. 정말로 노망 노망한 여자다. 모처럼의 계획을 망쳐놨잖아. 젠장.
나는 무거운 듯이 책을 든 미츠모리의 뒷모습을, 원한을 담아서 노려봤다.
그리고 두근.
정말 섹시한 엉덩이. 두근거려버렸다.
그녀의 피부의 하얀색이나 부드러울 것 같은 머리카락이나 눈동자의 색은 그야말로 하프라는 느낌이지만, 그 깨끗한 외형에 비해서 오만한 부분이 없고, 오히려 작은 신장이나 애교있는 표정이나, 조금 덤벙거리는 부분도 있어서, 남녀가리지 안고 귀여움받는 타입이었다. 와타나베 그룹의 일원으로 거기의 마스코트적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더욱이, 그 가슴의 발육 상태는 칭찬에 적합하다. 뭐라더라도 G라던가 H라던가, 어쨌든 학생답지 않게 괘씸한 사이즈라고 직원회의에서 의제로 나온 적이 있다든가 없다든가 하는 이야기다.
용모로는 클래스에서도 와타나베에 뒤이어 넘버3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막대한 젖가슴의 공적을 칭송해서 그녀가 넘버2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아서, 심판단도 공식적인 견해를 발표하기에는 이르지 못했다. 우리 반은 2위 분쟁이 뜨거운 것이다.
그렇다고 할까 미르모리를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 분명한 나의 시선은 언제 이런 에로한 방향으로 쉬프트 체인지를? 언제부터? 처음부터?


「읏....... 차.」


나에 대해서 오른쪽 15도로 엉덩이를 향하며 앞으로 허리를 숙인다는, 살인적인 앵글에서 바라보는 미츠모리의 젖가슴은 확실히 『두 개의 최종병기』라는 통칭에 걸맞다. 하나라도 작렬하면 이 지구는 끝일 것이다.
그리고 책을 옮겨가는 흔들흔들한 발걸음에 흔들리는, 크게 부풀어있는 그 엉덩이도 어때. 가능하면 나를 낳아줬으면 할 정도다.
하프만이 가능한 요정같은 동안과 언밸런스하게 다이너마이트한 스타일. 보호욕구와 가학심을 동시에 부추기는 둥실둥실한 캐릭터.
랭킹 3위의 여자 미츠모리 리나인가.......
과연, 혹시 이 상황은 반대로 나에게 있어서 기쁜 일인지도 모른다.
신은 어째서 이렇게도 나를 사랑하는 걸까.



「미츠모리.」


「에, 네!?」


경계심 가득 미츠모리는 고개를 올렸다.


「내일 오는 업자는, 여기의 낡은 선반을 갖고 가는 거지?」


「으, 응... 그렇다고 생각해.」


그 말은 처분하는 선반만 비워두면, 도서의 이동은 내일이 위원회라고 생각해서 방과후에 모이는 무리가 하면 된다. 어차피 이런 구석진 장소에 있는 도서실을 이용하는 녀석은 없고, 쓸데없이 순진하게 우리 둘이서 끝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터무니없이 정직한 미츠모리가 제대로 정돈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굳게 마음먹고 있는 이 상황은 이용할 수 있다.
방과후의 도서실에서 둘만. 언제나 반에서 눈에 띄지 않으며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르는 나를 두려워하는 것인지, 미츠모리는 미묘하게 벌벌 떨고 있다.
만약 지금 여기서 내가 덥쳐오면...... 라고, 상상하며 두려워하는 걸까?
강간입니까. 과연 과연. 귀축입니다.
그 상상은 나를 흥분시켰다. 어딘지 모르게 남자의 가학심을 부추기는 미츠모리를 범한다면, 역시 싫어하는 그녀를 움직일 수 없게 해서 강간한다라는 상황이 모에.
어제 와타나베와의 엣치에서, 단순한 육체 조작이라면 나의 힘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은 알았다.
미츠모리를 저항할 수 없게 해서 범하고, 그 뒤에는 잊게 하든 공포를 심든지 해서 적당하게 타이르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게다가 여기의 도서실은 일반 교실이나 동아리동에서 떨어져있기 때문에, 대출 시간도 지난 지금은 어지간한 용건이 없는 이상 아무도 오지 않는다. 완벽하다.
이것은 장소가 장소인 만큼 한 마디 해줄 수밖에 없는데.


『다 익은   시대와 너를   나 강간』


남자라면 귀축이 되라!


「에 그러니까......... E의 67이니까, 이 근처인가.......」


미츠모리는 발돋움하며 책을 늘어놓고 있다. 나는 뒤에서 살짝 그녀의 등뒤로 다가갔다.
좋은 냄새다. 그녀는 곧바로 뒤에 있는 나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렇다고 할까, 좀 전까지 그토록 나를 경계했었는데 이미 잊었나. 역시 노망했군, 이 여자.
나는 그렇게 양손을 내밀어서, 갑자기 미츠모리의 가슴을 덥석 잡았다.


「.........에?」


한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는 식으로 뒤를 돌아본 미츠모리가 눈을 크게 떴다. 그 순간을 노려서, 나는 미츠모리의 정신 세계에 뛰어들었다.


 



-작은 언덕 위에 새빨간 저택이 세워져 있다.


새빨간 벽에 새빨간 지붕, 서양풍의 섬세한 구조인데 어째선지 지독할 정도로 선명한 빨강. 주위에 퍼져있으며 손질이 두루미친 초록색의 뜰이 유복한 생활을 생각하게 하지만, 그 경관도 모두 이 저택의 색이 엉망으로 하고 있다. 상당히 별난 사람이 아닌 이상 이런 센스는 있을 수 없다. 나는 상상히 좋아하지만.
지금 서있는 장소의 뒤를 돌아보니까, 이것도 또 서양풍의 마을이 펼쳐져 있었다. 다만 그 마을도 전부 빨강. 여기의 저택처럼 모두 빨강인가. 이 강렬한 색만 없으면 멋진 저택일 텐데.
이 광경은 뭔가를 암시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이 미츠모리의 마음속이라는 것이 이상하다. 좀 더 이렇게, 메르헨 메르헨-이라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중요한 미츠모리는 어디있지? 거리를 찾아다니는 것은 귀찮다. 그렇지 않으면 이 저택 안에 있는 걸까?


사람은 누구나, 마음이 그린 광경 속에 진정한 자신을 숨기고 있다.


외형은 대부분 본인의 어릴 적 모습이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의 핵이 되는 가장 중요한 것. 자아의 근원, 무의식의 의지.
나도 자세한 정체는 모르지만, 보통 인간이라면 그것은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한다. 혹은 사람의 마음이란, 그 취약하고 무방비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쌓아진 성인지도 모른다.
그런 세계에 진입해서 마음을 읽으며 여러 가지 장해를 배제해, 상대의 정체를 찾아낸 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교하는 것이 나의 일이지만---


「아하하하하」


미츠모리의 경우, 그 가장 중요한 뭔가는, 뜰의 그네에서 순진하게 놀고 있었다.
지나치게 무방비해서, 나의 턱이 가볍게 빗나가 버렸다.


「에, 아 꺅!?」


그리고 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 엉덩방아를 찢는다. 뭐야 이 그림으로 그린 듯이 덤벙거리는 아이는.


「우-....... 아, 그-, 누구십니까.......?」


그러나 마음 속의 미츠모리도 와타나베나 미유처럼, 역시 지금보다 금단적인 레벨로 어리고, 그리고 눈에도 눈부신 전라였다.
하얀 피부는 지금보다 치밀해서 빛나는 것 같았다. 손발은 가늘고 가녀린 허리. 살짝 부푼 허벅다리와 그 밑에 있는 반들반들한 균열의 어쩐지 부드러울 것 같은 곳.
나는 간단히 흥분했다.
아, 아니 잠깐 기다려라.
뭐야 그 가슴은. 너의 그 나이 때부터 스윽하고 부풀어오른 마시멜로같은 느낌의 그것은, 나의 성욕만으로는 부족해서, 식욕조차 자극할 생각인가.
게다가 뭐야, 그 예쁜 유두의 색은. 너, 벚꽃보다 연분홍색이 아냐.
나는 전력으로 흥분했다.


「그........?」


「나는 쿠라시마 슈고. 잘 부탁드립니다.」


「아, 나 리나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꾸벅하고 미츠모리가 고개를 숙인다. 안경은 쓰지 않았지만, 아이같은 그 웃는 얼굴은 밖의 미츠모리처럼, 엄청 사랑스럽다. 코피가 나올 것처럼.
나는 날뛰는 기분을 심호흡으로 안정시키고, 신사적으로 미츠모리에게 신청했다.


「젖가슴 만지게 해주세요!」


「에, 아..... 네.」


나는 미츠모리의 승낙 뒤에 젖가슴을 비비기 시작했다. 둥실둥실하지만, 피부에는 탄력이 있다. 정말로 기분좋은 감촉이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너는 자꾸자꾸 기분이 좋아져.」


「응......? 아, 앙.」


「어때? 기분이 좋지?」


「네. 아, 응, 좋습니다.」


「너는 내가 손대면 기분이 좋아. 그것이 기본이니까 잊지마.」


나는 진지한 얼굴로 유두를 문지르며 미츠모리에게 명령했다.


「아, 네. 응, 응, 응.」


「내가 닿으면, 너는 기분이 좋아서 몸에서 힘이 빠진다. 무엇을 해도 기분이 좋다. 그러니까 나에게서 도망치면 안돼. 큰 소리도 절대 내면 안돼. 조금 무서워도 참아야 해.」


「응, 네, 알겠, 앗, 습니다 아.」


「좋은 아이구나. 무서운 것은 처음만이니까 괜찮아. 그렇지만 도망치면 좀 더 무섭게 되니까, 절대로 조심해. 참으면 좀 더 기분좋아지니까, 알았어?」


「네, 앗, 핫, 아앙.」


「아, 그렇지만 싫으면 조금 정도는 저항해도 좋아. 조금만. 나의 방해를 하지 않는 정도로. 알았어?」


「응, 크후, 네, 응, 노력합니다, 앗.」


「내가 말한 것을 지키고 있으면 괜찮아. 함께 노력하자.」


「네, 응, 으응.」


나는 순진하게 수긍하는 미츠모리의 젖가슴을 당분간 비빈 뒤,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낙승이다.
그렇다고 할까 너무 간단하잖아, 이 녀석.



-놀란 상태로 미츠모리는 굳어져 있었다.


「에, 아 하에? 그, 뭐, 잠깐, 아......... 읏? 으읏!?」


나는 미츠모리의 윤기있는 입술을 빼앗으며, 그대로 그녀를 바닥에 밀어넘어트렸다.


「응-!? 응! 으읏!」


날뛰는 미츠모리의 양손을 잡아서 억제하며, 혀를 비틀어서 입 속에 넣고 휘젖는다. 그리고 셔츠의 버튼을 풀어갔다.



「아.......! 안돼, 싫어.......... 누군가.......!」


근처에서 본 미츠모리의 피부는 놀라울 정도로 희다. 견딜 수 없어져서 목덜미에 달라붙었다. 미츠모리는 목을 뒤로 젖히며, 오싹하고 소름이 돋아있었다.


「싫어.... 싫어엇.....!」


셔츠의 버튼을 끝까지 난폭하게 풀며 넓혔다. 미츠모리의 피부는 어디까지나 하얗다. 그 피부가 거북할 정도로 브라를 밀어올리고 있다. 동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섹시한 몸을 하고 있었다.


「우와, 대단해.」


「안돼....... 보면 안돼.」


미츠모리가 몸을 비틀며 나의 시선을 피하려고 했다. 그 때 뿌직하고 소리가 나며 어이없이 프런트 후크가 열렸다.


「싫어엇.」


무려....... 이것은............ 무엇이라는 것일까........
나의 눈밑에는, 이 학원의 남자라면 비유 교무원 아저씨라도 누구나 한 번은 몽상했음이 분명한, 그 미츠모리 리나의, 그 젖가슴이 퍼져있었다.
그 기적의 광경을 목격한 나에게는 정부에 진언할 의무가 있다.
당장 이것을 세계 유산으로 신청해서, 나라의 예산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허약하게 떨리는 그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구체. 그 백자같은 피부 위에서, 사양하는 것처럼 흔들리는 연분홍색의 꽃봉오리. 그것은 나를 몽환의 여로에 권하는 것 같았다. 남자의 눈을 못박히게 만드는, 수수께끼의 덩어리였다.


「앗, 뭐야? 뭘 하는 거야.....?」


정신차렸을 때 나는 미츠모리의 유방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이 뭐라고 하는 탄력. 와타나베의 가슴도 큰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미츠모리의 이것은 완전하게 다른 것이다. 다른 세계. 신세기다.
나는 열중해서 빨고 있었다. 양손으로 남은 피부를 문지르듯이 주무르고, 빨고, 깨물고 있었다.


「굉장해, 굉장해 미츠모리의 유방, 최고다.」


「싫어..........훌쩍...... 그만둬 쿠라시마군........」


무의식하에 내가 명령했기 때문에, 미츠모리는 지워질 듯한 소리밖에 낼 수 없다. 나를 밀치려고 해도, 힘이 담기지 않아서 간단하게 억누를 수 있다.
미츠모리는 지금, 어째서 자신의 몸과 목소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안되는 것인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나에게서 도망치면 좀 더 터무니없는 일을 당한다는 막연한 불안이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몸은 쾌감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있다. 혼란은 이윽고 쾌감에 흘러갈 것.
대성공이다.
약한 저항을 계속하는 미츠모리를 신경쓰지 않고, 나는 싫증내는 일없이 미츠모리의 피부를 즐겼다. 부드러워서 나의 소네 달라붙는 것 같다. 와타나베 이외의 여자는 처음으로 안지만, 안는 느낌도 여자마다 상당히 다르다. 미츠모리의 몸은 어디까지나 부드러워서, 나를 감싸는 것 같았다.


「그만둬 부탁이야..... 이제 용서해줘......... 으음, 으응...........」


언제까지나 울고 있는 미츠모리의 손을 치우며, 억지로 키스하면서 스커트 안에 손을 넣었다. 속옷에 닿자 뜨꺼운 것을 느낀다. 눅눅하다.
미츠모리 녀석, 강간되려는데 느끼고 있어.
대단해. 이것은 위험하다. 일찍이 맛본 적이 없는 흥분.


「가만이 있어, 미츠모리. 끝나면 돌아가줄 테니까.」


미츠모리가 몸을 떨었다. 놀란 것처럼 눈을 크게 연다. 그 겁먹은 표정이 참을 수 없다.
방과후의 도서실에서 동급생을 강간하다니, 나의 청춘시대도 드디어 가경에 들어섰군.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속옷 안에 손을 넣----



「싫어!? 안돼! 안돼!」


갑자기 미츠모리가 날뛰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와는 달리 진심으로 저항하며 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무의식중에 뒤로 물러서 버렸다. 그 틈에 미츠모리가 내 밑에서 도망쳤다.
위험하다. 나는 당황해서 그녀의 셔츠를 잡았지만, 대단한 기세로 미츠모리가 날뛰었다.


「그만둬! 누가! 누가 도와줘요!」


「어? 아, 잠깐, 기다려!」


입을 누르려고 하는 나와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미츠모리. 팔을 풀지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힘껏이었다.


「응-! 안돼! 안돼! 떨어져!」


「기, 기다려! 어째서, 너...........!」


어째서야? 이상하잖아?
나는 확실히 미츠모리에게 「도망치지 말아라」라고 명령했을 텐데.
아직 나의 설득이 얕았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아얏!?」


미츠모리의 팔이 나의 코를 때렸다. 그 틈에 도망치려는 미츠모리를 나는 힘으로 억눌렀다.


「싫어! 그만둬! 누군가 도와줘요!」


위험하잖아, 이것은.
지금은 생각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한 번 더 이 놈을 조용하게 만들지 않으면, 소란이 일어난다.
나는 날뛰는 미츠모리의 팔을 잡은 채로 다시 그녀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붉은 서양 저택의 뜰에 나는 혼자 있었다.


어라?
미츠모리는? 미츠모리는 어디있어?
아, 있다. 지금, 저택 안으로 도망치는 미츠모리의 엉덩이가 보였다.
무슨 일이야? 나는 확실히 마음 속의 미츠모리에게 「도망치지 말아라」라고 명령했다. 나의 명령은 그녀를 무의식중에 지배할 것인데.
아니......... 다르다. 그런 것이 아냐.
분위기가 다르다.
한 번 나의 지배 하에 들어온 미츠모리의 마음을, 지금은 완전하게 잃었다는 감각이 있다. 이 광경까지, 처음으로 보는 장소처럼 쌀쌀하게 느낀다.
마치 외형만 같은, 다른 무대로 바뀐 느낌이다.
너무 기묘하다. 뭐야, 이 느낌? 마음을 리셋되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아니, 그럴 리가 없다. 지금까지 마음 속에 진입한 것은 3명 밖에 없지만, 3명 모두 틀림없이 나의 명령 하에서 행동하고 있었다.
와타나베 때는 어땠어? 그녀도 외설의 쾌감이 너무 강해서 피난 행동을 취했지만, 내게서 완전하게 도망치지는 않았다. 거기에 명령을 거절한 적도 없었다.
테라다도 미유도, 모두 그렇다. 나에게 한 번 잡힌 무방비한 마음은, 도망치기는 커녕 저항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우선 나는 그녀를 잡아서, 어떻게 나의 명령을 리셋할 수 있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 번 더 설득이다. 이대로는 정말 사건이 된다.


그렇지만, 나는 우뚝 서있는 저택의 현관 앞에서 주저했다.
미츠모리의 행동도 심리도 과거도, 여기에서는 끝까지 읽을 수 없다. 조금 전은 필요없다고 생각했지만, 이 뜰에는 미츠모리의 정보가 거의 없다. 더 이상 알려면 저택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무리다.
그런데도 지금 나는 이 저택에 기분나쁜 것을 느끼고 있다. 타인의 정신 세계에서 무적일 것이 분명한 내가 이 저택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나도 남자다.
정의도 용기도 없지만, 야한 것을 위해서라면 다소의 위험에도 발을 디딘다.
나는 무거운 문을 양손으로 밀어서 열었다.
저택 안도 새빨간 장식 뿐이다. 현관 홀도 말랑말랑한 카페트도 계단도 조각도 빨강. 눈이 아플 정도였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히익!?」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와서 놀랐다.
새빨간 메이드복을 입은 금발의 여자였다.
아니, 인간이 아니다. 마네킹이었다. 메디으 차림을 한 마네킹이 덜컥덜컥 하고 몸을 흔들며 여기에 다가온다.
기분 나쁘다!


「그, 그만둬! 여기로 오지마!」


『알.겠.습.니.다, 주.인.님.』


내가 명령했더니 딱 하고 마에킹의 움직임이 멈춘다.
뭐야, 단순히 기분나쁜 마네킹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순수한 녀석이잖아.
기분은 나쁘지만.


「그런 일보다 미츠모리는 어디에 갔지?」


『아.가.씨.라.면, 2.층.에. 있.습.니.다.』


「아, 고마워.」


나는 기분 나쁜 마네킹에게 감사하고 신중하게 2층으로 올라갔다. 방의 숫자가 많다. 그리고 빨강. 어디까지나 새빨간 대저택이다.


아, 알았다.
여기는 미츠모리가 어렸을 때 살았던 러시아의 집이다.
미츠모리의 조부는 사업가다. 게다가 당시의 정부와도 연결이 있는 거물이다. 그 아들이 현지의 여성과 결혼해서 미츠모리 리나가 태어났다. 그녀는 여기서 당분간 살았었다. 좀 전의 마네킹같이 가정부가 집에 있더라도 이상하지 않는 대단한 집이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서 부모님은 그녀를 두고 집을 나갔다. 어째서인지는 어렸던 그녀의 기억에 없으니까 불명. 그 뒤 조부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온 미츠모리는 조부의 손에서 자랐던 것 같다.
그 유년기의 기억이, 이 저택의 베이스가 되었다. 이렇게 붉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당시 살았던 집과 같은 구조다.
그러니까 나에게는 미츠모리의 방이 어딘지도 알 수 있다.


「찾-았다.」


새빨간 침대 위에서, 새빨간 봉제인형을 안고 있는 미츠모리가 그곳에 있었다.
호화로운 구조지만, 귀여운 인테리어가 여자 아이의 방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아, 쿠라시마씨다.」


미츠모리도 방에 들어온 나를 보고 싱긋 미소지었다.
뭐야 이 순진한 위안계의 웃는 얼굴은? 귀엽잖아?
그렇지만 방심하지 말아라. 나는 도망치지 않게, 신중하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리나짱, 방금 전은 어째서 도망쳤어?」


「응?」


미츠모리는 침대 위에서 고개를 갸웃했다.


「내가 말하는 것을 거역하는 거야?」


「응-응」


목을 절래절래 하고 옆으로 흔들었다.
스스로도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건가?
덤벙거리는 것이 지나쳐서 명령을 잊었다든가?
아니, 그것은 없는데.
그녀는 나와 만난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 아이는 나의 명령을 리셋했다.


「침대에 올라가도 괜찮아?」


「응. 아무쪼록.」


침대 위에서 미츠모리와 마주봤다. 현재 미츠모리에게 이상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뭔가 있을 것이다. 어디엔가 스윗치가 숨어있을 것이다.


「리나짱.」


「왜에?」


「....너, 섹스는 알고 있어?」


미츠모리는 보고 있는 동안 붉어져서, 손에 든 봉제인형에게 얼굴을 파묻었다.


그 순간 미츠모리의 기억이 나의 머리에 흘러들어왔다.
그녀가 처음으로 남자를 안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체육교사에게 강간되었던 것이 첫 체험이었다. 게다가 그 뒤 1년 정도 쭉 그 교사에게 육체관계를 강요받아왔다. 학교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상관없이 불려가서 범해졌었다.
이윽고 대담해진 교사와의 관계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의심받게 된다. 그것에 겁먹은 교사는 미츠모리에게 관계를 그만두는 대신 결코 발설하지 않는 것을 약속시키며 돈을 건네줬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까지 있던 일을 조부에게 고백했다. 미츠모리의 조부의 힘은 절대였다. 상대 교사는 해고당하고 교장도 퇴작해서, 지금은 어디에 갔는지도 모른다. 사건은 표면화되지 않은 채로, 관계자 포함해서 애매해졌다.
그 뒤 학생 사이에서 소문났던 미츠모리의 입장을 감싸 준 담임 교사와 그녀는 또 다시 육체 관계가 된다. 다만, 그 녀석은 전의 교사와는 달리 그녀를 소중히 하는 상냥한 남자였다. 지금도 두 명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미츠모리와 사이가 좋은 와타나베나 후지사와 밖에 모르는 비밀의 연애다.


「............과연.」


꽤 하드한 과거다. 나의 주박에서 피했던 것도 그 때의 트라우마가 강렬하게 남아있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이야기는 간단하다.


「리나짱, 너는 옛날, 학교 선생님에게 성폭행 당했던 적이 있지?」


「에, 응.」


「괴로웠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이미 끝난 일이니까 잊지 않으면 안돼.」


「응...........」


미츠모리는 슬픈 것처럼 고개를 숙였다.


「덧붙여서 성폭행 당한 것을 잊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성폭행 당하며 기분좋아지는 것이 제일이야.」


「에-, 그렇습니까?」


터무니없는 도리에 고개를 갸웃하는 미츠모리에게, 나는 「그래」라며 강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내가 리나짱을 성폭해줄게. 나에게 음란한 일을 당하면, 몹시 기분이 좋아. 지금까지 느낀 적도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 그이보다 훨씬 좋으니까.」


「.......응.」


나는 미츠모리의 다리 틈새로 손을 넣고, 반들반들한 음부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크읏, 앙, 아......... 쿠라시마, 씨............」


「알았지? 기분 좋지? 그러니까 내가 마음껏 강간해줄께.」


「아, 네, 으응, 앗, 감사, 합니다......... 으응.」


터무니없는 이론이지만, 여기에서는 보통으로 통한다. 미츠모리도 나의 말을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가 애무하던 손을 멈추자, 어딘지 부족하다는 듯이 미츠모리는 나를 올려봤다.
그것이 좋다. 좀 더 나를 갖고 싶어해라. 나는 그녀에게 상냥하게 미소지었다.


「리나짱, 너를 범할께.」


「네, 쿠라시마씨.......... 리나를 범해주세요.」


「리나짱은 나에게 범해지니까, 도망치면 안돼. 도움을 청하는 것도 안돼. 아, 그렇지만 조금은 저항해. 그것이 강한의 묘미니까. 알았어?」


미츠모리는 멍한 눈으로 「알았습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싱글벙글 순진한 이 웃는 얼굴에 뒤가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정말로 아는 걸까, 이 아이?
아직 뭔가가 걸린다. 단순한 위화감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지만, 이 세계에는 아직 비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뭐, 좋아.
나는 별로 미츠모리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다. 귀찮아질 것 같은 일에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 그 유방을 범하고 싶은 것 뿐이니까.


「그러면 약속이다.」


「네, 약속입니다.」


몇 번이나 다짐하고, 나는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미츠모리의 몸에서 힘이 빠진다.



「아........ 어라?」


툭 하고 미츠모리의 허리가 내려갔다.
아휴, 손이 가잖아.
연속해서 능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피로감이 나를 덮쳤다.
그러나 눈앞에는 힘내기에 너무 충분한 맛있을 것같은 몸이 있다.
나는 미츠모리를 한 번 더 바닥에 밀어서 넘어트리고, 그 큰 가슴을 주물렀다.


「앗, 안돼, 쿠라시마군....... 싫어.....아..............」


무의식의 미츠모리에게 건 암시가 효과있는 것인지, 미츠모리의 반응이 좀 전보다 에로하다.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다.


「뭐야. 느끼는 거야, 미츠모리?」


「아냐......... 틀려, 틀려....... 그래도, 어째서...... 앗, 쿠라시마군, 그만둬.」


「그만둬도 좋은 거야? 너, 이렇게 느끼는데? 에로한 여자다.」


「에, 틀려, 나........... 앙........... 부탁이야, 그만둬.............」


정말이지 주무르는 기분이 좋다. 피로를 달래는데 더 이상의 유방 테라피는 없다.


「안돼, 싫어, 앗.」


허약하게 저항하는 미츠모리의 팬티를 벗겨낸다. 그리고........ 나왔다고, 젖어있는 것이.
음모의 색도, 양도 적기 때문에, 피부의 하얀색과 선명한 핑크색이 눈에 띈다. 그리고 부드러운 듯한 젖은 곳에서는 새콤달콤한 여자의 냄새가 난다.


「질퍽질퍽하잖아.」


「싫어, 안돼....... 보면, 안돼.」


허약하게 미츠모리는 얼굴을 숨긴다. 나의 앞에서 알몸이 된 두 번째의 여자. 그 맛있을 것 같은 몸에 나는 군침이 돌았다.


「응, 그만둬, 부탁이야, 안돼 쿠라시마군. 응........ 나의 그이, 학교의 선생님이야.」


「그러니까?」


「응, 그러니까, 지금이라면, 입다물어 줄 테니까..... 이제, 그만둬, 응?」


큭큭큭, 그것으로 나를 위협할 생각인가.
그런 것은 관계없는데. 범한 다음에, 너 안의 미츠모리에게 적당한 일을 말해두면 된다. 오늘의 일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게 할 뿐이다. 걱정할 필요없어.


「나, 그이 있어........」


「그런 것 관계없어. 조용해.」


무서워하는 눈으로 나를 올려보는 미츠모리 앞에서 나는 벨트를 풀고 팬티까지 내렸다.
그리고 뛰쳐나오는 나의 로맨틱.


「싫어!」


그리고 가차없이 킥되는 나의 로맨틱.


「아악-!?」


「싫어, 물러나! 누군가 도와줘! 도와줘-!」


「잠깐, 아파!」


미츠모리는 바로 그 순간 격렬한 저항을 시작하며 도서실 안을 도망치기 시작했다. 과연 반 나체로 복도에 나갈 용기는 없는 것 같지만, 의외로 뜻밖의 민첩함을 발휘하며 나를 번농했다. 그렇다고 할까, 운동계는 전혀 안되기 때문에, 나.


「기다려, 미츠모리! 어째서 도망치는 거야!」


「도망치는 것이 당연하잖아-!」


진심으로 저항하고, 진심으로 거절하고 있다. 좀 전지의 미츠모리와는 완전하게 다른 사람이다.
내가 무의식의 미츠모리에게 명령했던 것은, 이미 이 놈 안에서 완전하게 리셋되었다.
이상하다. 절대로 이상하다. 누구야, 이놈?


미소녀 랭킹 제 3위의 여자. 미츠모리 리나.
강력한 유방을 가진 둥실둥실 계의 덤벙거리는 소녀 하프.
중학교 시절 그 성격을 이용당해 교사에게 희롱된 슬픈 과거가 있다.
그렇지만 그 만큼으로 부족한 건가?
아직도 비밀이 있나?
이 놈에게는...... 나의 힘이 통하지 않는 건가?


「에잇!」


「아야!?」


미츠모리가 닥치는 대로 던진 책이 나의 이마에 직격했다.
이런 여자에게 에로 전문가인 내가 지다니 믿을 수 없다. 화난다.


「이제 그만둬! 나에게 접근하지 마, 변태!」


.......알았어.
그러면 이 변태가 완전하게 너의 마음에 다가가준다.
나의 능력으로 너의 세계를 모두 폭로해준다. 두 번 다시 나에게 반항할 수 없게 될 정도로 발가벗겨준다!
그리고 그 건방진 유방과 엉덩이에 나의 삶을 새겨준다!


「어라, 저런 곳에 아델리 펭귄의 부자가 산책하고 있어?」


「에, 어디 어디?」


「우랴!」


「꺄아!?」


이런 아이같은 거짓말에 간단하게 걸리는 미츠모리. 그 틈에 나는 민첩한 태클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연달아서 능력을 혹사했기 때문에 어질어질하다.
그렇지만 상관할까보냐. 결사의 다이브, 개시.
나는 한계를 넘을 각오로 그녀의 마음 속에 돌진했다. 그리고 그런 나 자신에게 츳코미했다.


이거 보통으로 범하는 쪽이 빠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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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이것으로 전편 끝입니다.-_-; 잠도 제대로 안 자고 뭐하는 짓인지 저 자신도 의문입니다만....... 전편은 이것으로 끝났습니다.

 

ps2:약간 건성으로 넘어간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ps3:후편도 가능하면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만.......... 언제 올리게 될지는 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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