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MC물] 여왕의 뜰 - 6장 Choice, and Bye Bye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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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수업 개시 20분전에, 노리코는 세미나 교실에 갔다.
벌써 이른 아침「세이나의 친구」들은 모두 집결해 있다.
세이나와 이마이 히로츠미가, 예상보다 빨리 교실에 와버리거나 할 일은 없다.
두 명은 지금쯤 하반기에 사용할 노트를 사러 가고 있을 것이다.
어제도 오다에게 범해진 세이나가, 어떤 기분으로 히로츠미와 걷고 있을지 상상만 했을뿐인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마음 여린 세나가 이마이에게 고백할리 없다, 그래서 일부러 그날의 기억을 지우지 않았다.
세나가 오다와 히로츠미 사이에서 그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느끼며 어떤표정을 지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지금쯤 세나는 히로츠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겠지.
좌우간, 그 둘이 없을때 놀이를 설명 해놓아야 겠지.
노리코는 이토야의 로고가 들어간 포장지를 뜯고, 지우개 3개를 꺼냈다.
1번째는 접시에 올려진 푸딩모양.
2번째는 팥빙수 모양. 이것도 접시에 올려져 있고, 얼음 위에는 딸기 시럽이 걸려 있다.
3번째는 핫도그 모양. 빵의 사이 양상추와 소시지가 사이에 끼어 있다.
모두 3~5센치 정도. 모두 본래 모습의 미니 사이즈다.
지우개를 들어 바라보고 있는 친구에게, 노리코가 설명했다.
「에- 푸딩이 왼쪽, 팥빙수는 오른쪽. 푸딩의 카라멜이 있는 곳이 유두,
팥빙수는 딸기 시럽이 걸려 있는 곳이 유두야. 왜나면, 왼쪽이 크다는 이유.」
「정말?」
「응? 뭐가?」
「진짜로 왼쪽이 더 커?」
「요시모토.. 너.. 네 눈으로 봤었잖아?」
「어, 정말?」
「그래, 오른손잡이 남자가 많기 때문에, 왼쪽만 비비는 탓으로 커진대. 직접 손을 댈 때도, 오른손잡이라면 왼쪽만 손대니까」
「오오, 그렇겠네. 좋은 정보! lucky!」
「거짓말이야」
「……OTL」
수업 개시 시각이 가까워지자, 점점 다른 학생들도 들어온다.
개학하고 하는 첫 수업이므로,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학생들은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으며, 여름방학에 만든 서로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겁게 웃고있다.
세이나와 히로츠미도 교실안에 들어왔다.
따로 자리를 잡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고리에 참여한다.
이 두명은 단한번도 수업중에 붙어앉아 끈적한 장난같은걸 치거나 한적 없다.
노리코는 세나에게 손을 흔들며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키며 손짓 했다.
오랫만에 세이나를 본 남학생들이,
왠지 모르게 전보다 더 바라보고 있는 느낌은,
거의 매일매일 만나고 있는 노리코는 눈치채지 못한 변화가 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오늘의 수업 내용은, 각 학생들이 제출한 여름방학 리포트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다.
세이나는 키리노만큼은 못하지만 굉장히 성실하게 필기를 하면서, 교수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고 있다.
노리코가 가지고 온 지우개는, 키타무라, 츠노다, 요시모토 3명에게 나눠줬다.
3명은 노리코와 세이나의 정면에 앉아 있다.
학생과 교수의 토론을 듣는 척 하며, 지우개를 만지기 시작한다.
지우개는 세이나가 잘 볼 수 있는 책상 위에서.
요시모토와 츠노다가 좌우 젖가슴을 분담하고 있다.
푸딩을 만지고, 팥빙수를 쿡쿡 찌른다.
반응이 있는가 확인하기 위해, 아직 핫도그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노리코는 세이나의 모습을 살펴봤다.
휙휙 주위를 둘러 보고, 티셔츠 아래 가슴 팍을 누른다.
가슴을 신경쓰고 있다.
남자들이 빙그레 웃는눈을 서로 본다.
푸딩의 카라멜 부분과 팥빙수의 딸기 시럽의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비빈다.
세이나가 깜짝 얼굴을 올린다.
티셔츠 위로부터 가슴의 부푼 곳을 손으로 누른다.
과연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다.
다음은 키타무라의 차례다.
핫도그 지우개의 빵의 갈라진 곳에, 집게 손가락을 끼워 움직인다.
깜짝 놀란 세이나가 등골을 핀다.
맞은 편에 앉아 있는 남자들에게는 안보이겠지만, 스커트 속 닫인 두 허벅지를 비비면서 무엇을 확인해 보고있다.
키타무라가, 세이나의 반응을 묻듯 노리코의 얼굴을 빤히 보고있어,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나는 너희처럼 티나게 수업 중에 딴짓해서 교수한테 찍히고 싶지 않다고 교수님에게 찍히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노리코의 모습을 보고, 키타무라는 작은 희열을 느낀다.
핫도그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듯 거칠게 어루만지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손가락 움직임이 너무 커서 이상해 보이잖아.
저 역겨운 웃는 얼굴로 세이나를 응시하면서, 거칠게 지우개를 만지고 있는 모습은 언뜻 보기에도 비정상으로 보인다.
마침, 키타무라의 근처에 키리노가 앉아 있다.
학업에 충실한 키리노는, 대단한 스피드로 노트에 필기를 하고 있다.
학업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여, 수업 중엔 놀이에 참가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키타무라의 모습이 너무나 비정상적이어서 신경 쓰이는듯, 팔꿈치로 찔러 주의를 준다.
그제서야 키타무라는 얼빠진 표정을 고치며 평소의 불만가득한 얼굴을 했다.
지우개를 만지는 손가락도 이제야 수업을 들으며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바뀌었다.
공부와 악행에 있어서, 역시 키리노는 도움이 된다.
노리코의 옆, 세이나는 이미 침착성을 잃어가고 있다.
아무런 의미없이 페이지를 넘기거나 펜을 집거나 버리는걸 반복하고 있다.
숨결이 거칠다.
얼굴이 붉어져 간다.
머리카락을 다듬는 행동이 왠지 요염해 보인다.
수업은 이미 듣지 않은 것 같다.
열심히 필기하던 오른손은 정지해 있다.
책상 아래 왼손은 스커트 위에서 고간을 꾸욱 누르고 있다.
츠노다와 요시모토도, 세이나 유방 지우개를 만지고 있다.
오늘 미리 세이나의 감도는 대폭 업 해놨기 때문에 세곳에서 밀려드는 자극을 견딜 수 있을리 없다.
곧 세이나가 펜을 놓았다.
자유로운 오른손으로 두가슴을 살며시 감싼다.
주위 눈치를 보며, 가슴의 정상부분을 팔로 누른다.
그런데도 여전히 누군가 유두를 만지는 감각이 사라지지 않는다.
작은소리로 으응, 안타까운 소리를 내버렸다.
이제 참을 수 없을걸.
민감해진 세나가 견딜리 없다.
상상하고 있다보면, 키타무라가 핫도그를 만지는 것을 멈추는게 보인다.
응?, 이라고 바라보자, 키타무라는 대시마 교수님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세이나를 만지고 있다는데 푹 빠져 있으면서도, 대화의 흐름을 파악하여 이제 자신이 질문 받을 차례란걸 예상하고 있던 것 같다.
「키타무라군의 금융 기관의 종업원 앙케이트에서 ~.....~했는데, 왜 이렇게 예상한건가?」
키타무라는 대충 생각해놓은 대답을 교수에게 하고있다.
하반기의 수업에서는, 그 앙케이트의 분석을 하지만, 여름방학 리포트로, 앙케이트 결과의 예상 하는게 과제가 되고 있다.
계속해서 느껴지는 가슴의 자극을, 오른손으로 누르며, 가는 어깨를 감싸고 있다.
스커트 위를 누르고 있던 왼손은 책상 위로 올린다.
왠지 모르게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걸 떨치려는듯 책상아래 허벅지를 작게 흔든다.
정말 한심한 남자다.
츠노다가 그 손에서 지우개를 강탈하고 무얼 지우는 척 한다.
지우개가 살짝 종이에 스친 것 인지, 갑자기 세이나는 고간을 누르며, 몸을 앞으로 구부린채 허리를 떨었다.
그 작은소리에 놀란, 세이나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핀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지만 단 한사람 웃는 얼굴로 그 광경을 보고있던 노리코와 눈이 마주쳤다.
순식간에 새빨갛게 물들며 눈을 피했다.
저긴, 클리토리스.
세이나는 급작스런 공격을 참지 못하고 「응」소리를 내버렸다.
갑작스런 소리에 여러명의 학생이, 세이나 쪽을 본다.
세이나는 빨개진 얼굴로 책상에 머릴 숙인다.
그러나 숙이면 지우개가 안보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고개를 들어 지우개를 본다.
평소 깨끗한 눈이 먼 곳을 응시하는듯 하던 단아한 표정에서 오늘 왠지 색기가 흐르고 있다.
츠노다는 클리토리스가 어딘지 알았지만 집착하지 않는다.
키타무라와는 틀리게 츠노다에게는, 태연한 모습으로 연기할 수 있는 분별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추정도는 이제 강하게 손대도 아프지 않을테니까.
지금 흠뻑 젖어 있을테니까.
후후.
체크 무늬의 스커트 자락을 왼손으로 꼭 움켜쥔 채, 고간을 누르고 부들부들 떨고있다.
아, 방금 팬츠 보였어!
괜찮아? 만약 지금 참지 못하면 청순한 이미지가 무너져 버릴텐데.
아, 지금은 그런걸 생각할 여유가 없으려나.
자신의 신체에 전해지는 자극에 빠져들던 세이나는 듣지 못하고 있다.
「오노데라씨?」
교수가 한번 더 세이나의 이름을 호명한다.
세이나의 옆구리를 찔러줬다.
「응?..아, 네?」
교수가 새하얀 눈썹을 찌푸린다.
매사에 품위를 중요시하는 대시마 교수는 학생을 꾸짖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저 멍하니 있는 세이나에게 조금전 한말을 다시 해준다.
여름방학 중 연구실에 질문하러 온 이유를 모두에게 설명해주라고.
세이나는 그제서야 당황하며 수중의 노트를 넘긴다.
노트를 피고 앙케이트의 각 사 올해 졸업자 채용 인원수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세이나는 그때마다 말을 멈추고 달콤한 한숨을 토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노트를 읽는다.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에서, 뭔지모를 강한 성적향기를 풍기고 있다.
모든 학생들은 필기하던 손을 멈춘채, 홀린듯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오노데라씨? 열이 있습니까? 얼굴이 빨간데 괜찮은건가요?」
결국 참지못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렇지 죄송하겠지.
수업 중에 느끼고 있잖아, 교수님께 죄송해야지.
너그러운 대시마 교수님도, 그런 변태가 제자 안에 있는걸 안다면, 분명히 슬퍼하시겠지.
세이나는 물기 젖은 눈으로 노리코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다.
이거 좀 위험하겠는데.
앞을보면 츠노다, 요시모토, 키타무라 3명이 열심히 지우개를 비비고 만지고 있다.
수업중 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
..휴―우.....안들킨게 이상할 정도다.
세이난 이제 호흡조차 고르게 쉬는것도 힘들어 보인다.
하..아, 이를 악물고 떨리는 숨소리를 내뱉는다.
떨리는 왼손을 스커트 아래로 넣고, 어떻게든 자신을 억누르려 하고 있다.
옆에선 이미 스커트가 전부 넘겨져, 세이나가 팬츠 위로 비소를 누르고 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이고 있다.
세나, 수업 중에 스커트를 넘기고 팬츠를 보이고 있네? 전부 다 보여.
때때로 깊은 한숨을 내쉬며 천장을 멍하니 올려다본다.
세나, 곧 가버릴거 같애?
책상아래 활짝 벌어진 허벅지를 떨고 있다.
세이나가 촛점없는 눈으로 종이를 본다.
종이에 쓰인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쓰는걸 포기하고 세이나는, 작게 고개를 흔든다.
아무것도 묻지말아줘, 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표정을 짓는다.
지우개를 츠노다에게 빼앗겼던 키타무라가 손을 뻗어, 츠노다 손에 있던 핫도그 지우개를 빼앗는게 보였다.
그 잠깐의 다툼으로, 절정으로 향하던 세이나는 일순간 허무함에 빠진다.
「아응!」
참지못한 신음소리를 크게 외쳐 버렸다.
조금 전보다 많은 모든 학생이, 얼굴을 돌려 세이나를 본다.
세이나의 요염한 표정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네가 너무 앙앙대서 모두들 공부하지 못하고 널 보고 있잖아.
설마, 일부러 이상한 신음을 내고있는거 아냐?
세이나는 양손으로 어깨를 감싸고, 휘몰아치는 쾌감에 터지려는 목소리를 참아낸다.
떨리는 몸에 힘을 준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책상 아래론, 다리를 벌린채 덜덜 떨고 있다.
다시 신음소리가 터지고, 학생들의 눈이 모인다.
결국 대시마 선생님도 돌아본다.
긴 머리카락이 땀이 배인 뺨에 달라 붙었다.
입은 반쯤 열려 있는 상태로,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다.
물기 젖은 검은 눈동자가, 무엇인가를 요구하듯 허공을 보고 있다.
청초한 세이나가 지금 저기에서 온몸으로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는데, 학생들은 묘한 얼굴을 한채 응시하고 있다.
후후.
이제 한계구나.
보내줄께.
그리고선 노트에 무언가를 막 적더니, 갑자기 쓱싹쓱싹 글자를 지우기 시작한다.
종이에 스치는 속재료가, 지우개 가루가 생겨간다.
노리코는 비명을 지를뻔 했다.
이런..! 바보같은. 키타무라. 죽어버려.
여자의 신체를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없는건가.
저런 짓을 하면 망가져 버린다.
방금 전까지 새빨갛게 되어 있던 세이나의 표정이 새파랗게 되어 있다.
덜덜 떨고 있는건, 더이상 쾌감 때문이 아니라 말못할 고통 때문일 것이다.
휴-우 어떻게 하지?
세이나의 시야를 막기 위하여 가린 손을 마치 열을 측정하듯이 세이나의 이마로 움직인다.
세이나에게 자동적으로 지우개를 시야에 넣도록 최면을 걸어놨기에 이런 위험한 상태가 되었는데도 세이나는, 노리코의 손을 치워 지우개를 보려고 한다.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
노리코는 세이나의 뒤로 가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고 껴안는다.
세이나가 깜짝 놀라 부르르 신체를 떤다.
정말로 온통 땀투성이야.
노리코가 뒤돌아 보면, 지우개를 만지고 있던 남자들이 손을 멈추고 있다.
도대체 왜그러냐는 의문을 가진 얼굴.
그 중 키타무라만이 오히려 노리코와 타카유키를 나무라는 표정으로 보고있다, 정말 화가 날것 같다.
전혀 죄악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
머리도 모자란데다 멋지지도 착하지도 않네 정말.. 그냥 폐기 시켜야 하나.
노리코는 힘겹게 세이나를 일으켜 세워, 문으로 부축해 걸어갔다.
히로츠미는 벌써 엉덩이를 띄우고 있다.
히로츠미가 따라오면 곤란해.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 시모카와씨, 타카유키군 부탁합니다」
나오기 직전 노리코는, 고개를 돌려 키타무라를 보았다.
정말로, 조금만 더 했었으면..
그런데 네까짓게 망치다니.
뿐만 아니라, 잘못했으면, 세나가 평생 회복할 수 없는 충격을 줄뻔했다.
성기가 갈갈이 찢기게 된다는걸 생각하지 못한거야? 신경쓰지 않은거야?
네가 방금 내 소중한 장난감을 망가뜨릴 뻔했다는걸 모르는거야?
세나의 주인이 누군지 아직도 몰라?
아니면 알면서도 이런짓을 한건가 그럼 나를 그렇게 얕본거구나?
그 키타무라의 옆에서, 키리노가 히죽히죽 웃고 있다.
진지하게 필기하고 있던 때와는 정반대, 무엇이 기쁜지 킥킥 웃고있다.
여자라면 키타무라가 하고 있었던 짓의 잔혹함을 상상할 수 있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즐거운듯 웃고있는거지?
커다란 굉음을 토하며 활짝 열린 문이 닫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