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야설] 무림색야성 d-4
여인은 고개를 무의식적으로 마구 끄덕이는 사안(邪眼)에게 아주 달콤하게 속삭이고 있었다.
“흐흐…… 멍청이를 내 손에 쥐었으니…… 이곳을 발판으로 쉽게 삼을 수 있겠군…… 깔깔…… 까르르르르…… ”
@@黑島---- 청혼(淸魂)
그가 이곳에 처음 온 지도 육 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처음 그가 흑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물론, 그의 자의는 아니었다.
평생을 지내던 백도에서 그곳 욕심많은 대지주 황노인의 꾐에 빠진 바보스런 그가 잃어버린 금괴를 찾으려 물질을 하다 대해로 해류에 휩쓸려 버렸고,
무신의 색혼향혼경과 춘녀의 하나인 월요(月妖)를 우연히 얻은 헌강, 그러니까 이제는 이름을 음세(淫世)이라 바꾼 한 사내에게 실험용 노리개로 건져져서 이 흑도에 들어서게 된 것이 어느덧 벌써 육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그 육개월은 실로 상상할 수도 없는 변화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무림의 수많은 변화와 극한의 대립 !
그리고 그 조차도 스스로의 몸에 항색의 항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스스로 잠시간 색마의 탈을 쓰기로 하고,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자신의 한 몸이 죄인으로 남음으로써 그는 천하를 구하고자 하는 무신의 뜻을 받들기 위함이었다.
사실, 그는 격변 속으로 그가 딛여온 자신의 발걸음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색마로 변해 천하를 휩쓸면서, 오직 색만을 위해 살아온 시간들은 그에게는 완전히 빈 공간이나 다름없었다.
천마주를 만나고, 가희라는 여인을 만나고, 그리고 색마로서 연정마저 품었던 그 사실들은 그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마치 존재하지 않는 시간과 감정들일 뿐이었다.
남부 무림에서 북부무림, 그리고 심지어 환의 기운을 직접 몸으로 부딪친 색마인과의 만남과 대결, 그리고 생사의 고비 이후,
그는 간신히 살아남은 몸으로 그 도박에 성공한 채, 다시 이 흑도를 찾아온 것이었다.
이제 색항의 기운을 몸에 담은 그는 색마가 되기 전의 기억을 가지고 무신의 흔적을 찾아 이곳 흑도의 중심부로 향하고 있었다.
항상 바보스럽게 웃기만 하던 그의 얼굴에는 더이상 미소가 피어오르지 않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하는 악행을 짐작하고 있었다.
천하의 죄인으로서 그는 이제 웃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다짐하고 있었다.
채 중천의 해가 지기도 전에,
이곳을 지키던 두 여인은 모두 조금 전 그의 손에 제압되어 있었다.
흑도 전체를 통털어서 이곳은 오직 그 두 여인만 남아있는 듯했다.
춘녀들에게 흑도를 떠나는 것을 엄격하게 일부로 제한시켰던 무신의 조치에 미루어, 누군가 이곳을 무신의 이름으로 장악했다는 것은 명확해졌다.
“춘녀들이 누군가의 조종을 받는 모양이군. 이미 모두 떠난 것으로 미루어 그들도 무림에서 일어날 겁란의 한 일부가 되어간다고 봐야 하겠구나. 음....! 전에 그 사건…… 흠 맞아 이제 기억에 남는군. ”
그는 자신의 이지가 그리 뛰어나지 못했던 시기에 겪었던 기억이 어렴픗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아마 춘녀라해도 인간 본연의 욕정이 남아 있는 특성상, 색환만은 견딜 수 없을 터……!
그녀들도 결국은 통제를 벗어난 욕정 속에 빠져서 환의 기운에 홀려 본능에 따라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
그의 안색이 다소 어두워졌다.
“그렇게 된다면 폭주하는 춘녀 들의 불사지체를 감당하는 것만도, 이 무림에는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다! 무신께서도 그 점을 가장 염려하셨다.”
기억의 편린에는 그가 만난 춘녀와의 일부 대결도 포함되어 있어 그의 생각을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흑도의 정상에 올랐다.
사방이 탁트인 이곳
설사 자신이라도 무사히 이곳에 들어올 수 있을까 자신할 수 없는 절진이 3개나 덮여져 있는 흑도!
무신의 남겨준 여러 가지 정보와 지식은 음과 양으로 많은 것을 도와주었다.
그가 단시간내에 그 모든 절진을 파훼하고 이곳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도 그 절진들을 직접 고안,설치한 당사자의 지식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그분의 숨결이 나의 단에서 숨쉬고 계시다.”
그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지금 나아가고 있었다.
그가 흑암(이곳 정상에 있는 가장 커다란 바위)을 향해서 무신의 절대기공인 무무신공武武神功을 삼성으로 펼쳤다.
그러자,
구우…… 우우우우웅……
크르르…… 르르르르……
열리는 석문……
“ 절묘한 기관장치이다. 무공으로 그 열쇠가 되는 기관이라니! ”
특정 무공과 그 무공의 정확한 강도를 조정한 시전만이 열쇠가 되는 곳!
그는 가볍게 몸을 날려서 입구를 들어섰다.
그리고 이어지는 좁은 굴…… 한참이나 동굴 속으로 그의 몸이 사라졌다.
“후 우…… 정말 대단해…… ”
저절로 나오는 탄성, 정교한 기관장치에 아기자기한 석굴……
그리고 조그만 서재와 실험 약재실.
무신은 평생 이곳에서 자신의 무공을 저술하고 춘녀들을 정상적으로 해독하기 위한 연구를 해온 것이었다.
서재에 꽂힌 그의 일기장 6권
맨 앞에 꽂힌 글.
무신의 친필이었다.
무신이 남긴 이야기와 자신이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한...
#######
{ 불안한 천기를 보며 무신이세가 되어줄 나의 사후死後제자에게 부탁한다.
오직 너만이 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천지신명의 안배가 따라주기를 바라며 항상 정을 잊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련하기를 바란다.
-중략-
천하를 위해 한줌 내 보잘 것 없는 생명 불태웠으니 이 소박한 일생 더없는 보람으로 눈감을 수 있으리라……
}
그는 여섯 권을 탁자 위에 올리고는 옷깃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제자의 예를 갖추어 구배를 올렸다.
“삼가 사부님의 미천한 제자 그 뜻을 받들어 사부님의 대명에 한줌 손상이 없도록 각고 노력하겠습니다…… ”
{
20년간 천기를 쉬지 않고 관찰한 결과 나의 다음세대에 전설이 시작됨을 알 수 있었다.
아마 이미 두 차례 닥쳐온 태풍은 그 전초인가 싶다.
색환은 무공의 경지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도전과 그 자체의 이기에 나조차도 두려움을 버릴 수가 없다.
오히려 그러기에 다시금 삼년간 이곳에서 색환에 항거하고자 심결을 만들었다.
하나 자신할 수도 믿을 수도 없다. 결국은 인간의 근원적인 면에서 그 원초적인 본질에 의해 모든 것이 전개될 것이므로.
환의 진정한 정체와 그의 기 그리고 인간의 본원적 욕망을 완전 파악못한 내가 어찌 인간 세상이 존재한 수백년의 시간이 모여진 전설에 자신있게 대비하겠는가.
다만 선대기인들의 선이 너에게 이어지거나 이미 이어진 너의 세대와 협력하여 이 어려움에 대항하기를 바랄 뿐이다.
색환의 기를 억제하기 위해서 500명의 춘녀들을 무림의 각 요처로 보내어 일차적으로 익힌 나의 항마심결을 펼치게 했다.
상당한 기간…… 아마 네가 심결을 연마할 정도의 기간이라도 色氣를 제어하리라 믿어진다. 이후에는 色氣에 중독된 여인들은 이곳의 환경으로 잡아다 환이 파괴될 때까지 이 석실에 혈을 잡아 놓아야 한다.
그녀들이 완전 색환에 귀속되어 나의 지시나 지배마저 벗어나 버린다면, 환을 상대함에 앞서 그녀들마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도달할 수도 있게 될 터인.... 그녀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버릴 악행을 미리 막아주기를 바란다……
그녀들의 몸은 절대 불사지체에 절대적인 미혹지체이기도 하다.
천하의 사내들이 그녀들의 유혹을 견딜 재간이 없을 터이니, 특히나 그 춘녀들이 환의 기운에 물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어려울지라도 무림의 안위와 인간 세상을 위해 네가 가진 모든 힘 다해주기를 바란다……
이 석실의 가동법은 첫 장에 수록되어 있으니 참조할 것이며....
석실이 가동되면 설사 일천만근의 폭약도 소용없을 것이니, 최후에 불가항력적인 경우가 되면 이 곳에 그들을 영원히 가두어 두어 다시는 세상에 나서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 일단 가동이 된 이상 이 석실 자체에 이 흑도의 중추기둥으로 섬 전체가 사라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오직 한번 모든 것을 가두어 세상과 격리시키려 할때 사용해야 하는 것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자세한 것은 어리석은 사부의 일기장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무림을 위해 그대의 무운에 늘 천지신명과 세상의 정의가 함께 하기를 빌며……
}
이후 담겨진 무림의 비사들……
세칭 정치가들의 입만 벌리면 매장되는 무림의 비사중 비사!
그리고 흑도에서의 생활!
춘녀의 배치 상황과 그 목적.
그리고 마지막 권의 끝에 나열된 武無超人神心訣
역대 최강의 무인이 펴낸 한 가지의 새 심결!
더구나 가장 놀랄 것은 그가 미리 예상하고 설치한 춘녀들의 행동과 깊은 그의 심계였다.
절대자가 되었을 때 취하는 그의 겸허함과 모든 이를 위하는 마음……
그리고 냉철한 모든 예견들
그는 심결의 수련에 들어갔다.
완벽하거나 최고의 심이라 감히 할 수는 없었으나 그가 이미 취한 108인 기동의 결에대한 약점이 상당부분 보완되고 있었다.
약점조차 알아내지 못한 상황이었거늘……
“ 이 분이 무림에 존재하지 않으셨다면…… 후우……! 비록 이 분께서 명호를 내게 내렸으나 내 어찌 이 분의 것을 감히 쓸 수 있다는 말인가?
사부님으로 모시게 되었음을 만생의 광영으로 여기고, 제 한 몸 조그마한 아낌도 없이 그 뜻을 따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
@@ 가희(佳希)의 요녀화( 외전 page 17-b 요녀짓으로 흡정 행진)
영혼의 주를 새로이 섬기게된 그녀는 일시적으로 기억이 사라지고, 신체 역시 죽음의 경계에서 간신히 살아나 회복된 상태로, 운신의 여지가 생기게되자, 이내 천강녀(千剛女)의 지시를 따라 산과 계속을 벗어나 마을을 찾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지금 찾는 것은 바로 사람!
그것도 사내였다.
새롭게 변화된 그녀는 바로 남자의 양기를 찾아 움직이고 있었다.
채 계곡을 빠져 나오지 않고서 처음 만난 것은 사냥꾼이었고 우연인지, 그 자는 그녀를 잘 알고 있는 존재였다.
바로 그녀가 생사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사액비누의 효력을 빌어 그녀를 우려먹었던, 그것도 모자라서 그녀를 절벽으로 던져버렸던 바로 그 젊은 사냥꾼.
그녀는 당시 비몽사몽간의 욕정과 죽음을 넘나들던 극한 상황이었기에, 그때의 그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가 단지 사내라는 존재이기에 그의 앞길에 쓰러지듯 자신을 무방비로 노출시켜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무공을 거의 몰랐던 그녀인지라, 더구나 지금 당장 그녀가 필요한 것은 내공을 먼저 쌓아가는 일이었고, 천강녀(千剛女)가 건내준 그녀의 본진지액의 일부와 심어전법으로 전해준 흡정이 가능한 한가지 악날한 요법으로 그녀는 사내들을 유혹해서 그의 정혈을 흡취해 자신의 내력을 삼고자 함이었다.
마치 피를 맡은 암모기가 본능적으로 그 피를 갈구하듯... 그녀에게는 사내의 정혈이 그녀의 행동을 판단짓는 유혹의 원천이었다.
사내의 정혈에 대한 갈망은 그녀의 몸에 잠재된 천강녀(千剛女) 순도라의 사액에 의해서 그녀로서는 마치 본능적인 또 하나의 욕구일 뿐이었다.
사내는 그녀를 보고 옆의 숲으로 끌고 들어가서 풀 숲에 눕였다.
“아…… 제발…… 그러지 말아요……! 이런 짓은 안돼요……! 제발…… 하, 하지 마세요…… ”
그녀는 가련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앞가슴을 풀어 헤치는 그 사냥꾼에게 애원했다.
하나 그것은 사내의 욕정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었을 뿐이지, 그를 말리기 위한 애원은 당연히 아니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앞가슴쪽 의복을 잡아 뜻듯 풀어헤쳐서는 그녀의 아름다운 젖가슴을 밖으로 들어냈다.
사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본 가장 아름다운 그것!
죽어가던 그녀를 만났을 때보다 지금 이 순간 그 봉우리는 더욱더 강렬한 色氣를 뿜어내고 있었다.
뭉클…… 뭉…… 클
“하악……! 그…… 그만……! 안돼 안돼! ”
“흐흐…… 좋으면서……! 내숭은……! 이게 어디 싫다는 몸동작이더냐! 오냐오냐, 내 곧 다시 극락으로 보내주마……! 아구, 요 귀여운 것……! ”
사정없이 커다란 그녀의 젖퉁이를 쮜어짜며 사내는 알몸이 되었다.
“흐…… 흥…… 아아…… 흥 응…… 응…… 이, 이러면 아, 안되는데... 아이 참! ”
점차 가희(佳希) 그녀의 입에서 끈적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흐흐…… 그래…… 그래……! 어떻게 살아났는지 모르지만, 틀림없이 저승에서도 내 몸이 그리워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니겠느냐? 크크! ”
사내는 여인의 변해가는 반응을 보면서 만족스러운 흉소를 흘렸다.
“아…… 음…… 더 더어…… 헉…… 흐응…… ”
가희(佳希)의 변화는 그녀 스스로도 감지 못할 정도로 농염한 것이었다.
전신에 흐르는 色氣는 그녀의 육체를 한없이 달구어갔고 은근히 전해지는 그녀의 요요로움은 사내를 한없이 환락 속으로 끌고갔다.
“아…… 흐응…… 더 요…… 더 허 ”
여인은 두 팔을 휘어감아 사내의 목에 걸쳤다.
그녀의 미끈한 허벅지가 사내에 매달린 채 밀착해왔다.
“흐흐으…… 며칠 전보다 더욱 엄청나…… 이런 매력이 흐흑 ”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에 성기가 닿자 사냥꾼은 전율했다.
“흐…… 으으…… 응…… 흐응…… 어서요…… 어서…… ”
여인은 보다 능숙하고 정렬적으로 사내를 유도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요요로운 육체를 지닌 가희(佳希)의 행위에 사내는 짐승처럼 그녀를 탐했다.
죽음의 정사!
격렬하게 그의 하체가 출렁거리기 시작하고…… 여인은 교묘히 둔부를 틀며 사내의 행위에 동조해갔다.
행위가 점차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어느 덧 사내의 정기가 여인에게 흡수되어 갔다.
@@ 천요성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
천마성과 함께 기존 북극의 패자인 북극대성과 소림을 비롯한 구대문파의 상당수를 붕괴시키고 새로운 북부무림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은 천요성은, 실제 힘을 우선시 하는 패도주의의 천마성에 전혀 뒤질 것이 없는 강력한 패도적 힘을 보유하고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였다.
이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는 금령, 은령, 동령의 세 단계로 나뉘어지는데 그중 동령 단계의 일 개인이 신비림의 최고수중 하나였던 청안과 호각의 무위를 보였던 적이 있을 정도였었다.
그러나, 실제 청안에게 죽임을 당했던 천요성의 파견 강자, 모자군 이라는 그 자는 동령중에서도 최하급에 속하는 인물이었다.
또한, 청혼이 사액비누에 중독된 가희를 처음 관계할 때, 청안을 주군으로 받들던 부청으로 변신해서 가희를 범하려 들었던 그 철의 사내도 바로 천요성에서 신비림에 파견한, 절정고수인 동령중 하나였다.
/************ 천요이화로 분신한 북혜지가 자신의 두 언니들 북홍혜(北紅慧)와 북예화(北藝花)의 구명을 포기하고, 남부무림으로 내려가면서 마지막으로 접촉한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의 일인에 대해서 천요성은 크게 동요하게 된다. 천요성 붕괴의 서막*******/
“ 대형께서는 오늘도 폐관중이신가? ”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중 은령을 총괄하는 은요령주 천요은광은 수살(手殺)의 처소에 들렸다가 오늘도 헛걸음을 하자 기어이 그를 찾아 직접 무관으로 가고 있었다.
그는 비록 은령의 총괄령주였지만, 엄연히 금령의 신분이었다.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의 구성은 다음과 같으니,
금령이 서른,
은령이 백 이십,
그리고 동령이 오백 칠십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매 해 무공 수위에 따라 조절이 되고 있어 어느 한 순간에도 자신들의 서열을 위해서라도 무공수련을 게을리 할 수 없었다.
금령은 상호가 평등했지만,
은령은 세 개의 령으로 각각 또 다른 구별이 있었고,
동령은 12개의 조로 구별이 되어있어서 상위 계급의 직속에 합류되어 있는 편재였다.
각각 금령 중 한 명씩이 돌아가면서 은령의 각 조를 일년마다 담당했고, 그 총령 밑에 부령을 두어서 금령 6인인 2인씩 은령 한 조씩을 맡았다.
마찬가지로 동령 역시 은령의 세 개조에서 각각 아래 동령 12개 조의 수장을 순환식으로 그 수장을 담당했던 것이었다.
천요성의 전체 성격과는 달리 오직 천요성주와의 천요맹약이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탄생된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천하에 감당하기 힘든 패도적 무리였고, 천요성의 실질적 핵심 세력이었다.
하나, 심지어 북부무림의 기존 패자였던 북극대정을 쓸어 벌이는데 있어서도 그들은 실제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을 정도로 천요성의 숨은 힘이었고, 다음 천하대계의 핵심이었다.
그렇지만, 갑자기 이 거대한 패도적 흐름이 어느 한 순간 막혀버렸고, 그 것은 다름 아닌 천요맹약의 중심인 천요성주의 갑작스러운 변심이었다.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 모두가 그 천요성주의 갑작스러운 활동 저하를 의아해 했지만, 철저한 상명하복의 관계인 그들에게 있어서 의문마저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의 실질적 대형격이자 천요성주의 가장 절친한 벗이기도 한 수살(手殺)은 이에 불만을 품고 천요주에게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했지만 묵살당하자 다시 칠 년만에 그녀에게 무공대결을 요구했고,
다시 그녀 천요라(天妖羅)에게 비참한 패배를 맞본 것이었다.
호신강기는 고금 최강이라는 무항무접무로서 심지어 냄세…… 연기…… 빛조차 그 강기를 뚫을 수가 없었으며, 그가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 칠년을 경주했건만, 그녀도 그 칠 년간 보다 깊은 내공과 무학성취를 보여왔던 것이었다.
게다가 어찌된 일인지 놀랍게도 그녀의 내공은 정순치 못했지만, 훨씬 깊어져 있었다.
실력에서 밀린 그는 다시 천요성내의 내정에 간섭치 않기로 하고는 그대로 폐관수련에 들어간 것이었다.
천요주의 뜻대로 천요성내의 모든 대소사를 남북쌍귀 그 요망한 자들이 주관된 32 대장로들에게 실권을 넘기기로 공표한 것이었다.
이는 다름아닌, 천요맹약에 따른 정당한 무공대련 후 720명 앞에서 공표한 사실이라서 그 누구도 그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서는 천요주는 다시또 두문불출하면서 처소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 사정을 아는 천요은광은 마찬가지로 속이 터졌지만, 어쩌지 못하고 몇차례 수살(手殺)을 찾아와 보려했지만, 오늘도 헛걸음을 하자 기어이 그의 연무실로 향한 것이었다.
수살(手殺)의 연무실은 천하에 오직 천요주와 그 만이 들어가는 것이 허락된 금지이기도 했다.
천요은광은 그곳에서 놀라운 것을 목격하고 말았으니..
다름아닌 은령중 하나인 화수미를 수살(手殺)이 범하고 있는 것을 본 것이었다.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의 일인인 그녀가 수살(手殺)을 사모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했다.
하나 수살(手殺)은 여색을 멀리한 인물답게 오직 패도만을 추구했고, 사실 천요은광은 수살(手殺)이 천요주인 천요라(天妖羅)를 내심 사모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리고 대형이 싸운 천요주는 요즘 놀랍게도 더욱더 요염한 여인의 모습을 띄고 있어서 대형의 마음은 더욱 아팠기도 했다.
천요주와 수살(手殺), 천요은광은 사실 이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를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들이었다.
수살(手殺)이 화수미를 범하는 것을 보면서, 천요은광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하나, 그는 자신이 쉽게 눈을 떼지 못하고 그것을 한동안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화들짝 놀라서 급히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 사실은 수살(手殺)이 여색을 탐한다는 경천동지한 일보다도 더욱 그에게 놀라운 것이었다.
그도 흥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다른 이의 행위를 보면서 말이다.
그는 세상이 온통 색으로 점점 점령되어 가는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있었고, 뭔가가 심상치 않게 변해져 가는 것을 느껴왔는데,
드디어 그것이 대형 수살(手殺)뿐 아니라 본인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등골이 서늘해졌다.
천요은광은 수살(手殺)이 천요주에 대한 사랑과 현재의 안주에 대한 실망이 겹쳐져서 그런 것이라 여기고 자신의 거처로 돌아와서 욕념을 떨치기 위해서 무공 수련에 전념한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수살(手殺)의 무관을 찾았다가 그는 다시 또 크게 놀라고 만다.
그 곳에서는 그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수살(手殺)이 또다시 음란한 행위를 거침없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는데 그 대상이 다름 아닌 모군부인 옥마현이라는 점이었다.
모군부인이 누구던가?
그녀는 다름 아닌 죽은 신비림에 파견되었다가 죽음을 당한 무적 칠백 이십 살인대 의 일인 동령 모자군의 미망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진정으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동굴 안에 퍼져있는 양속향이었다.
그건 바로 하오문의 잡배들이 여념집 아낙내들을 범하기 위해 사용하는 저급한 춘향의 한 종류였다.
수살(手殺)은 화수미와 행위를 하면서 간간히 그 양속향을 끌어들여서 그녀에게 다시 직접적으로 들이키게 하면서 지극한 쾌락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그 모습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녀의 중독에 바로 대형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천요은광은 그 광경을 숨어 보면서도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춘향에 중독된 모군부인 옥마현은 마치 발정난 암코양이처럼 사정없이 그에게 달라붙어서 음란한 쾌락을 요구하고 있었고 수살(手殺)은 그걸 대놓고 유도하는 행동과 소리를 보이며, 옥마현의 온 몸을 마음껏 즐겨대고 있는 것이었다.
천요은광은 자신도 왠지 흥분하는 것을 느끼면서 옳지 않는 그 광경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여기고 몸을 돌려 무관에서 멀리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그 무관을 향해오는 화수미를 만나게 된다.
이미 오랬동안 사모해온 한 남자에 의해서 여인으로 탈바꿈한 화수미는 며칠 사이 놀랍게도 성숙해 보였는데, 천요은광을 보고 화수미는 즉시 몸을 숨겨 자신을 감추는 것이었다.
그 사정을 이해하고 모른 채 지나치던 천요은광은 순간, 지금 수살(手殺)이 모군부인과 관계를 하고 있고, 그 행위가 강제적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수미의 뒤를 비밀리에 쫓아서 이내 그녀의 마혈과 혼혈을 제압한다.
화수미 역시 절정의 무공을 지닌 동령의 일인이었지만, 금령의 천요은광의 기습에는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제압당하고 만 것이었다.
화수미가 수살(手殺)과 모군부인의 행위를 보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을 뿐 아니라 대형 수살(手殺)의 치태를 들키게 둘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혼절한 화수미를 데리고 몰래 자신의 처소로 돌아오는데..
한데..
색환의 색기가 이미 근처 천요성에 진하게 깔린 이 상황에서,
놀랍게도 천요은광도 욕정이 충동질받게 된다. 그것은 그가 한번도 느끼지 못한 강도였고 의식하지 못했지만 그 영향에 상당한 지배를 받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미 여인으로 변해버린 화수미를 보면서 천요은광 역시 여인에 대한 욕구가 동하게 되고,
요즘.... 평소의 흥분이 그를 더욱 이성적인 행위가 아닌 본능적 행위에 은근한 유혹을 가하니..
그것은 모두 색환의 팽창에 기인한 것이었다.
북부 무림 전체의 인간관계를 황폐화 시키고 있는 색환의 기가 이제 무공에만 전념이던 절정 고수 천요은광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인 것이었다.
평생 무공만을 추구하던 천요은광은 수살(手殺)이 사용한 것과 동일한 춘향을 구해서는 혼절한 화수미를 중독시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그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는 이성이 사라질 때까지 그녀가 흥분하기를 넉넉히 기다린 연 후에, 충분히 정도가 심해진 것을 파악하고 그녀의 혼혈을 풀어주자, 정신없이 달라붙는 그녀를 범하게 된다.
화수미는 춘향에 지독히 취해서 상대가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그에게 달라붙었다.
(외전 분류 c152)
히죽 히죽
한차례 관계가 끝나고 화수미의 반응을 본 천요은광은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자신을 수살(手殺)라고 여기면서 백치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활짝 벌려진 허벅지를 전혀 감출 생각도 아니하고, 온몸에 아직도 남은 흥분을 어떻게든 다시 되살리려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음란한 행동을 주저없이 행하고 있었다.
“ 아흥,, 가가... 어서요! ”
그녀는 눈꼬리를 살살 치면서 한 손은 그녀의 팽팽한 젖가슴으로 가져갔고 그리고 다른 손에는 사타구니 쪽을 향해갔다.
마치 철모르는 소녀와 같은 외모 그대로 아무런 꺼리낌없이 음란한 행동을 그에게 내보이며 방실방실 웃고 있는 화수미!
“으흑…… 수살(手殺) 가가! 어서…… 아흥!”
화수미는 그를 보면서 상대마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십 대의 익을 대로 익었고, 거기에 욕화의 불길마저 담은 채 솟아오른 여인의 젖가슴은 사내의 눈을 즐겁게 했다.
폭발할 듯 팽팽한 그 흰 살덩이위에 자그만한 유실마저 오똑 솟아올라 있었다.
뭉클……
그것을 화수미는 자신의 한 교수로 주무르며 비틀어대고 있었다.
“……!”
천요은광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이십대의 농익은 여체, 새하얗고, 그것만큼이나 탐스러운 여인의 수밀도!
이지를 잃어버린 화수미는 이미 본능에만 지배받는 상태에서 춘향의 기운이 찌든 그녀에게 남은 음심(淫心)은 순식간에 극(極)으로 달려버리고 있는 것이었다.
“흐응…… 아하아……”
여인은 유실을 간지르고, 젖가슴을 문지르며 연신 뜨거운 열락의 신음을 토해냈다.
다른 손이 위치한 곳은?
“으음…… 하아……”
빽빽하게 도톰한 둔덕에 심어져 있는 울창한 수림, 검은 숲에 가려진 신비의 계곡과 황홀을 머금고 있는 동굴…
“흐윽…… 으응…… 아……”
자신의 교수로 그 둔덕을 헤치며 울창한 수림을 벌목하는 화수미는 이미 그 곳을 주저없이 범하고 있었다.
허벅지가 좌우로 벌어진 그대로 천요은광의 두 눈에 내비쳐 보이고,
맑고 투명한 감로수를 흘려 내는 신비로운 동굴은 그 무엇이라도 빨아들일 듯 연신 숨을 몰아쉬며 완전히 자신을 열어 젖혀 개방한 채 그녀의 다른 손에 의해서 마구 괴롭혀지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의 공략으로도 그녀는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흐응…… 아아……”
열락의 신음을 흘리고 있던 화수미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쾌락을 한껏 느끼고 있는 듯했다.
@@
뭔가 심상치 않는 것을 깨달은 천요은광은 이리저리 화수미의 상태를 섬세하게 조사한 직후 그만 대경실색했다.
천요은광은 화수미에게 쓴 춘향이 너무 저급한 관계에다가 그 양이 너무 지독해서, 그녀의 본지 이지가 완전히 망가졌음을 깨달았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려는 그의 욕구와 색욕에 심취한 정도가 심해서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양으로 그녀를 망친 것이었다.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양의 춘향 덕에 이런 것을 단 한번도 써보지 못한 천요은광은 그만 치명적 실수를 저질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버린 것이었다.
하나,
놀랍게도 그는 안도와 함께 다시 욕정을 느꼈다.
이로서 화수미에 대한 자신의 치태는 영원히 감추어질 것이고,
그녀를 다시 즐기는데 하등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대형 수살(手殺)도 이 일을 깊게 파고들려 하지 않고 이것을 감추려 들 것이 뻔했다.
어쩌면 대형은 자신의 행위때문에 화수미가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모군부인 옥마현에게 중독된 최음향과 화수미가 중독된 최음향은 그로 하여금 더 이상 이 일을 파고드는 것을 제약시킬 좋은 일치점 중에 하나였다.
화수미는 눈가에 뜨거운 열락을 담은 채로 스스로의 열락에 집중해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아아…”
그녀의 손이 계속 탱탱한 젖가슴 위를 희롱한다.
그러더니 그 손마저 허리를 타고 스르르 내려와서는, 둔부를 어루만지다가 이내 울울창창한 숲 쪽으로 다시 파고들어서 그곳 부근을 쓰다듬는 다른 손에 합류를 했고,
순식간에 주저없이 깊고 뜨거운 계곡 안으로 함께 파고 들었다.
“아흐흑… 수살(手殺) 가가! 어서요! 아흥!”
욕화에 달뜬 화수미는 미칠 것만 같았다.
자신의 몸 속에서 꾸물거리는 자신의 손가락……
화수미의 시선은 몽롱함을 담음 채로 천요은광을 향해 있고 그녀의 두 손은 열심히 자신의 몸을 애무하였다.
발갛게 상기된 두 뺨과 반쯤 열려진 입술 새로 뜨거운 열기가 훅훅 뿜어져 나온다.
화수미!
남몰래 수살(手殺)을 사랑하면서, 그 험한 사내들 틈에서 절대 고수들의 일인으로 커온 여인이 바로 그녀다.
그러나 지금 그토록 철혈의 몸을 지닌 아름다운 그녀가 사내에게 몸부림치는 탕녀(湯女)로 백치가 되어 버렸으니…
“음……”
천요은광의 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화수미의 나신(裸身).
그는 문득 자신이 조금 전 보았던 또 다른 여체를 부지불식간에 떠올렸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는 없었지만..
모군부인 옥마현의 나신은 화수미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시샘이 물씬 날 정도로..
하나 화수미의 나신은 모군부인 옥마현과 또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젊고 탄력적인 싱싱함이었다.
그리고 눈동자가 중심을 못 찾고 마구 흔들릴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닌 그녀의 모습은 또한 또 다른 백치미로 새로운 흥취를 불러주고 있었다.
빙기옥골(氷肌玉骨)의 살결,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젖가슴과 그 위에 수줍게 떨고 있는 자주빛 유실,
천요은광의 눈길이 아래로 내려 간다.
끊어질 듯 가는 세류요, 가는 허리 아래 넓게 펼쳐진 둔부의 풍요로움,
대지를 받치고 있는 탄력이 자르르 흐르는 우유빛 옥주,
그 사이 부드럽고 소담스럽게 덮여 있는 여인의 비소(秘所)여…
미끈하게 뻗어내린 허벅지 사이의 비림은 절로 숨을 멈추게 할 유혹을 흩뿌리고 있었다.
“음……”
방금 그가 범한 몸이었음에도 천요은광은 다시 침을 삼켰다.
일순, 그의 아랫배에서 불끈 화염이 치솟았다.
천요은광은 화수미에게 몸을 가까이 가져갔다.
활짝 벌려 세워진 화수미의 허벅지와 오로지 사내의 그것만을 기다리며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는 샘터 앞에서 견딜 수 있는 자는 고자가 분명하리라.
그가 다가오자 마자 화수미는 바로 열정적으로 그의 목에 매달렸다.
자신의 허벅지 사이를 마구 헤집던 그녀의 두 교수는 즉시 사내에게 모든 권리를 양도했다.
천요은광은 자기 행동에 후회따위는 없다고 확신하면서 두 손으로 부드럽게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아아…어서……”
화수미는 뜨겁게 타는 입술을 혀로 축이며 그 무엇인가를 갈망했다.
화수미는 무서운 힘으로 이젠 천요은광의 몸을 휘감으며 하체를 밀착시켰다.
싱싱하고 탄력있는 젊은 여체.
향긋한 젊음의 살내음……
“크흐……!”
천요은광은 주인없는 팽팽한 화수미의 젖무덤을 와락 이즈러뜨리며 뜨겁게 여체를 내리 눌렀다.
그와 함께, 거대한 천요은광의 실체 머릿부분이 예민한 살점에 와닿자 그녀의 허벅지가 퍼득인다.
“아흐흑…… 어서요! 뭐, 뭐해요! 어서!”
“화수미……”
천요은광은 어느 틈에 욕화에 휘감겨 있었다.
그는 화수미의 허벅지를 두 팔로 안았다.
그리고 하체에 힘을 주어 서서히 화수미의 몸 안으로 자신의 일부를 가져갔다.
“ 흐으응! ”
백치같은 화수미의 표정에 미소가 번지면서 그녀의 입술 사이로 침이 흘러내렸다.
화수미의 입에서 흐느끼는 듯한 교음이 줄기줄기 흘러나왔다.
천요은광은 알고 있었다.
어느 틈엔가 자신의 하체 일부는 끊어질 듯 아플 정도로 단단해져 있다는 것을!
그는 자신을 옥죈 그녀의 팔을 풀어내고는 조금전 그 두 교수가 자극했던 옹달샘으로 그의 얼굴을 파묻었다.
“크흐……! 너를 빼돌려서 내 감춰두고 마음껏 즐겨주마!”
천요은광은 그대로 미친 듯이 옹달샘에서 솟아오르는 감로수를 들이켰다.
혀가 물뱀처럼 애액이 가득한 동굴 속으로 유영해 들어갔다.
순간,
“하 악! 가가! 더…… 더요! ”
화수미는 작살맞은 능어처럼 교구를 퍼득이며 몸부림쳤다.
“아…… 아흐응…… 아아……”
여인의 교수는 사내의 머리카락을 잡아 뽑을 듯 움켜쥐어 갔고,
그녀의 벌어진 허벅지는 미세한 경련을 일으키며 사내의 목을 조여 갔다.
푸들거리는 피부, 사내의 손길은 여인의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이내 부푼 둔부를 밑에서 받쳐올렸다.
자연스레 여인의 허벅지가 더욱 좌우로 벌어졌다.
계곡 속의 신비스런 동굴이 숨쉬듯 일렁이며 사내의 모든 것을 요구했다.
“더 이상은……”
급기야, 천요은광은 여인의 하체에서 얼굴을 들어 야수처럼 여인의 나신을 덮쳐다.
물컹!
열기만큼이나 뜨겁게 부풀어 오른 수밀도가 잡혀왔다.
그는 그것을 잔인하게 일그러뜨리고 말았다.
“빠……… 빨리…… 하으윽……”
그녀의 허벅지는 무릎이 곧추세워진 채 좌우로 한껏 벌어졌고,
촉촉히 젖은 붉은 속살은 잘 익은 석류와도 같이 꿈틀거렸다.
천요은광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밀어갔다.
따사로운 불의 동굴 속으로 진입을 시작했다.
“아학! 가가……!”
여인은 가늘게 봉목을 치뜨며 그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헉!”
천요은광의 입에서 절로 쾌락의 희열이 실린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는 정신마저 아득할 지경이었다. 천요은광은 저 무한한 신비의 동굴 속으로 한없이 빨려드는 자신을 느끼며 아찔했다.
한 번 빠져들었다가는 도저히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깊고 뜨거운 늪 안으로 그는 한껏 자신을 더욱 깊숙이 밀어넣었다.
“ 으흐흥! 수살(手殺)! 수살(手殺)가..가 흐흥! ”
여인의 입에서는 희열의 교성이 터졌다.
여인의 허벅지는 더욱 벌어지고, 그녀의 둔부는 사내의 진퇴와 더불어 율동을 같이해 가고 있었다.
“아 흑! 더…… 더 깊이……”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미친 듯이 머릿결을 출렁이는 화수미,
그녀는 오직 본능에 충실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것이기에...
천요은광의 허리는 꼿꼿이 세워졌고 그는 자신을 폭풍과도 같이 무자비하게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아 학! 아흐응…… 더…… 더……”
급기야 여인은 눈물까지 흘렸다.
힘차게 그녀를 공략하던 천요은광은 화수미의 발목을 움켜잡더니 그대로 자신의 어깨에 걸쳤다.
그녀의 두 다리가 하늘로 높이 솟아 천요은광의 어깨에 얹어지니 자연 엉덩이가 들썩 치켜올랐다.
달덩이같은 젊은 여체의 팽팽한 둔부가 들려지고 천요은광의 실체를 그대로 머금은 상태로 여체의 중심부가 적나라하게 천요은광의 시야에 들어 왔다.
천요은광은 손으로 그런 화수미의 미끈한 종아리와 희멀건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자신과 그녀가 합일된 밀궁의 신비지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중에도 그의 허리는 연신 진퇴를 거듭하고 있었다.
몸이 나른 듯 천요은광의 몸 위에 걸쳐진 화수미는 뱀처럼 하얀 팔로 자신의 젖가슴을 가져가 마구 주무르면서 미친 계집마냥 흐느꼈다.
“ 흐으윽! 아흥! 미, 미쳐요! ”
누워 있음에도 그 원형을 잃지 않은 젖가슴이 그녀의 무자비한 손길에 시달림을 받고 있었고, 솟구친 젖꼭지는 그대로 억울한 비틀림을 당하고 있었다.
“크크… 화수미! 네 몸은 내 것이다! 알았느냐? 네 몸은 내 것이야!”
천요은광은 화수미가 스스로 자신의 팽팽한 젖가슴을 마구 주무르는 모습을 쓸어보며 거친 숨을 몰아쉬며 외쳤다.
희멀건 허벅지 살의 탄력감을 몸에 느끼면서 천요은광은 맹렬하게 그녀를 몰아쳤다.
“아학! 그래요! 마음대로…… 나를… 원하는 대로…!”
화수미는 그의 외침에 열렬히 호응해주었다.
화수미는 몸 안을 들쑤셔대는 세찬 공이질과 결합부분을 교묘히 자극하는 천요은광의 손장난에 눈 앞에서 어른거리는 별을 보았다.
그녀는 허공으로 뭔가를 잡으려 손을 휘저었다.
지금 천요은광의 불기둥은 그녀의 밀굴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화수미는 그대로 죽을 것만 같았다.
온몸이 터져버리는 것이 차라리 나을 듯 싶었다.
천요은광의 동공으로 파도치며 흔들리는 화수미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들어온다.
천요은광은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었다.
탄력 있는 젖가슴이 이즈러진다.
“아흥! 다, 당신 거에요! 마, 마음껏 가가!”
그의 난폭한 손길도 그녀에게는 모두 쾌감이었다.
비틀고 꼬집고 주무르는 그의 손길 하나하나에 화수미는 온몸이 부셔지는 듯한 쾌락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일순 천요은광은 엎어지듯 화수미의 몸 위에 자신을 눕혔다.
천요은광의 어깨에 걸쳐져 있던 화수미의 두 다리가 미끄러지며 그의 허리를 옭아맸다.
화수미의 몸은 한없이 부드러웠다.
누르면 누르는 대로 튕겨나오는 탄력이 있었다.
서로의 혀가 뜨겁게 오고간다.
사내의 입술이 섬세한 목덜미를 타고 내려가다 문득 그녀의 젖가슴 위에서 멈추어졌다.
그의 입술이 젖가슴의 유두를 삼켰다.
“하아…!”
화수미는 자지러지는 듯한 비음을 토해내며 두 손으로 천요은광의 치렁한 흑발을 쥐었다.
“ 내 것이다! 이건 내 것이야! ”
천요은광은 사악하게 뇌까리며 화수미의 벌린 허벅지 사이에서 다리에 옥죄어진 채로 허리를 광폭하게 움직이면서 그녀의 육봉을 떡처럼 주물러 갔다.
스치면 스치는 대로, 만지면 만지는 대로 여인의 나신은 경련을 일으키고 활처럼 휘어지며 뜨거운 소리를 발했다.
여인은 교성과 함께 사내의 몸을 억센 힘으로 조였다.
한순간 감당할 수 없는 뜨거움과 격정이 동시에 두 사람에게 몰아쳤다.
열락의 극치였다.
@@ 은마살 - 은룡의 몰락 세력 재편, 대제자 약은(弱隱)-은요(隱妖)
지금 이 순간 은마살의 가중 중추적 핵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중립의 반무항이 우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은마살주의 유일한 혈육인 친아들 은룡(隱龍)을 직접 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믿지 못할 일이었다.
물론, 그 배후에 은마살주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음은 더 놀라운 일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대제자이기는 했지만 장로들의 절대적 지지가 친아들 은룡(隱龍)에게 몰렸던 까닭에 약은(弱隱)은 그저 실질권위가 없는 대제자로 여겨졌고, 그저 그는 은요(隱妖)에 만족할 수도 있었다.
하나, 그의 야망은 장승에 의해서 지시를 받은 은요(隱妖)에 의해서 부채질되었고,
절대적으로 은룡(隱龍)에게 지지를 보내던 은마살 내의 장로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존재가 배신 내지는 축출 또는 살해 되버린 것이었다.
은룡(隱龍)이 지금 반무항의 아내 소화를 범한 죄로 그 남편에 의해서 절대적 중립세력들을 모아 그 생사의 탈출을 벌이고 있는 사이,
은룡(隱龍)을 지지했던 나머지 세력들의 주살을 명한 약은(弱隱)은 은요(隱妖)의 침실에 들어와 있었다.
대낮임에도 약은(弱隱)은 사제 은요(隱妖)와 그 짓을 하는 것에 전혀 꺼리낌이 없었다.
“ 사제... 그대가 바라는 대로 이 은마살의 주인이 될 것이오! 헉헉! ”
그는 자신이 실제 허수아비에 가까울 뿐 그 배후에는 장승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나 그는 오직 조정만 할뿐, 무슨 일이에서인지 실제 실권들은 그에게 주는 마치 충신처럼 행동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은요(隱妖)조차도 약은(弱隱)에게 야욕을 품을 것을 바라고 있었다.
자신을 소유하려면, 천하 제일이 되어야 할 것이고, 그를 위해서 먼저 은마살의 제 1인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약은(弱隱)은 은요(隱妖)의 처녀를 자신이 차지했다는 것만으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게다가 실질적으로 은룡(隱龍)의 세력들을 도륙하는 과정에서 은마살주보다 자신을 따르는 세력들의 크기가 더 크다는 사실을 알고 이제는 자신마저 붙은 상태였다.
은요(隱妖)를 엎드려놓고 범하는 약은(弱隱)의 머릿 속에, 자신이 장승에게 잡힌 한가지 비밀이 더 떠올랐다.
그것은 최근 은룡(隱龍)쪽 세력에게 간살당했다고 알려진 은요(隱妖)의 유일한 혈육인 백모에 대한 죽음의 진실이었다.
(외전 c244p)
장승이 그것을 덮어주고 조작해주지 않았다면, 욕정에 눈먼 자신을 은요(隱妖)가 용서해줄 수 있을까?
그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사랑하는 은요(隱妖)에게 그 진실을 밝힐 수 없었고 자신의 모든 생을 그녀를 위해 살기로 맹세하면서 그 죄를 빌 생각이었다.
물론,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