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그리고, 남편 - 5
"...이제 그만해! 서대리...."
"흥! 뭐라고?"
순간 영은의 서슬에 놀란 기남의 음성은 잦아들었다.
"그,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호호! 정조대를 한 번 풀러줄까?"
영은의 서슬에 애원하는 투로 바뀐 기남을 향해 난데없이 안면을 바꾸는 영은의 말에 기남의 얼굴은 눈에 띄게 변했다.
"그, 그래."
기대서린 기남의 얼굴을 보며 영은의 입이 다시 벌어졌다.
"호호! 아직 영화는 계속되고 있으니까 일단 감상하면서 내가 시키는대로만 하면 풀러줄께."
화면은 어느새 치욕의 흔적을 깔끔하게 정리한 실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어서 다시 나타나는 정숙의 모습, 정숙은 분명 노팬티이겠지만 스커트로 가려져 청순한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두 손을 앞으로 단정히 갈무리한 자세였다.
-흐흐! 이제 오늘의 일정은 한따까리만하면 끝나는 건가?-
순간 들리는 천부장의 느끼한 말에 정숙의 모습은 눈에 띄게 흔들렸다.
-호호! 부장님의 절륜한 정력은 따라 올 사람이 없으니 지금부터 숙인 호강하겠네?-
영은의 교소성이 터지자 정숙의 얼굴은 발개지기 시작했다.
-뭐하니? 숙아, 준비해야지.-
말투는 정숙을 향해 타이르는 것처럼 나긋나긋한 말이었으나 명백한 영은의 지시였다. 사갈과 같은 영은의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정숙의 입장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직 경험이 별로 없었던 정숙은 고개를 떨구며 두려움에 몸을 떠는 애처로운 모습이었다.
-이리와, 이년아!-
-숙아, 지금은 리허설이니까 내가 일일이 말해주지만 이사님 앞에서도 이러면 안돼!-
-....-
-우선 치마부터 벗어야지.-
미리 날카로운 음성으로 영은이 정숙을 핍박한 다음 지시를 내리자 정숙은 스커트의 후크에 손을 가져갔다. 떨리는 손으로 후크를 따자 스커트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정숙은 재빨리 두 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렸으나 노팬티의 복장이기에 시커먼 역삼각형의 밀림을 다가리지 못하고 가터벨트의 외설적인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치마를 벗었으면 바닥에 무릎을 꿇어.-
이제 체념한 정숙은 말잘듣는 학생처럼 마루바닥에 두 무릎을 굽혔다.
-옳지, 잘했어. 이제 부장님 바지를 벗겨들여야지.-
이어지는 영은의 지시에 정숙은 두 손을 내밀어 부장의 바지로 향했다. 이어서 잠깐 주저하던 손길은 체념한 듯 허리띠의 버클에 손가락이 향하고 이윽고 버클의 고리를 젖힌 다음 자크를 내려 바지를 아래로 내렸다. 바지가 내려가며 온통 털투성이인 하체와 함께 드러나는 갈색의 트렁크팬티는 이미 천막처럼 텐트를 친 상태였다.
-헉!-
순간 앞으로 예상되는 능욕에 몸을 떠는 정숙을 향해 영은의 음성이 터졌다.
-바지를 벗겼으면 팬티도 마저 벗겨드려야지.-
-아~-
-잠깐!-
영은의 지시에 팬티로 손을 가져가던 정숙은 천부장의 제지로 멈췄다.
-네년이 걸친 거추장스런 옷부터 내가 벗겨주지.-
말과 함께 천부장은 두 손을 내밀어 정숙의 상의 재킷을 벗겼다. 이어서 새하얀 블라우스의 단추를 위에서 부터 벗겨 내려가자 순백의 새하얀 브래지어에 감싸인 상체가 드러났다. 결국 정숙은 브래지어와 살색의 밴드스타킹과 연결된 가터벨트 복장만이 되었다.
-흐음! 제법이야.-
-됐다. 좆대가리 꺼내!-
참담한 기남의 입장에 관계 없이 화면은 계속 다음장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자신의 앞에서 무방비의 상태로 에로틱한 모습으로 눈을 내려뜬 정숙을 살피는 천부장의 세모꼴 눈이 점차 음침하게 변하며 느끼하게 떨어지는 천부장의 지시에 정숙은 다시 무릎을 꿇은 자세를 고쳤다. 이어서 주저하는 정숙의 손은 사내의 하체에 가져가 마침내 팬티를 아래로 벗기는 순간 튕겨져 나오는 시커먼 흉물이 정숙의 얼굴을 때렸다.
-어머!-
흉물은 주체하기 힘들정도로 거대한데다 새카만 색갈이었다. 흡사 검둥이처럼 검은색인 탓에 잘 단련된 흉물은 그로데스크하게 보이기만했다. 더구나 대가리부분이 유난히 감자처럼 막생긴데다 여태까지의 흥분으로 느른한 분미물이 그 첨단에서 실처럼 흘러 번들거리는 모습이 영은의 지적대로 외양만 보더래도 부장의 정력이 대단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이년아, 어떠냐?-
-아!-
천부장은 천정을 향해 연신 위아래로 꺼떡거리는 흉물을 정숙을 향해 내밀며 말했다. 순간 천부장의 흉물이 주는 위압감에 정숙의 입에서는 옅은 신음성이 터졌다. 물론 정숙의 입장에서 천부장의 흉물을 처음 겪는 것은 아니었으나 전에는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기도 전에 짐승처럼 무자비하게 당했던 경험만 있었다.
-호호! 역시 부장님은 대단하세요. 숙일 또 기절 시키는 것 아녜요.-
-흐흐! 글쎄, 그건 지금부터 해봐야 알겠고, 내가 좋아하는 자세를 영은인 알지?-
두 사람이 나누는 거침없는 대화에 당사자인 정숙의 얼굴은 점차 하얗게 탈색되기 시작하고 화면을 주시하는 기남의 얼굴 역시 심하게 구겨졌다.
-호호! 알았어요. 부장님은 뒷치기를 좋아하시잖아요. 숙아, 아까 관장할 때처럼 자세 갖춰!-
-으, 은아!-
-뭐해? 관장자세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제대로 해봐!-
그렁그렁한 눈물을 머금은 채 애원하는 눈으로 영은을 향하던 정숙의 눈은 영은의 서슬에 절망감에 휩싸이며 결국 바닥에 두 손을 짚었으나 주저하기만 했다.
‘쫘악!,
-똑바로 하란 말야.-
-아파!-
영은이 사정없이 내리치는 지휘봉에 비단폭 찢어지는 비명이 정숙의 입에서 터졌다. 순간 항아리처럼 뽀얀 탐스러운 엉덩이는 순식간에 매자욱으로 검붉게 피어났으나 잔뜩 긴장한 신체는 반사적으로 움직여 마침내 영은이 원하는대로 자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호호! 맞아야 말을 들으니 내가 미쳐!-
정숙은 히프를 올린 채 두 팔을 마루에 완전히 지지하고 머리를 옆으로 해 바닥에 댔다. 순간 치욕으로 눈까지 감은 모습이 확대되면서 영은의 음성이 들렸다.
-엉덩이를 번쩍 더 들어! 얼굴은 날 보고.-
그러나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듯 서영은의 음성의 끝은 날카로와 지며 계속해서 지시를 내렸다.
-엉덩이를 더 들고, 두 발은 옆으로 조금 더 벌려.-
영은의 지적으로 결국 상체는 완전히 바닥에 지지한 탓에 탱글거리는 유방은 마루에 눌려 고유의 형태를 잃어 브레지어컵밖으로 삐져 나오고 두 다리를 최대한 앞으로 당긴 히프는 한껏 위로 당겨 올리자 보름달처럼 탐스러운 둔부를 유난히 강조하는 치욕스러운 자세가 완성 되었다.
-바로 지금 그 자세가 앞으로 자동적으로 나와야 한단 말야.-
흰색의 가터벨트끈에 탄탄하게 매인 살색의 밴드스타킹에 이어 부끄러운 국화꽃 모양의 갈색 주름에 몇 올의 검은 터럭들이 회음부를 지나 그너머 우거진 밀림이 보였다. 그러나 순간 눈길을 끄는 볼록한 둔덕을 가로지르는 세로의 균열이 석류처럼 살짝 벌어져 그 노골적인 모습이 무척 뇌쇄적으로 보였다.
-어디 한 번 시작 할까?-
-아~ 부, 부장님.-
마침내 정숙의 자세가 갖춰지자 천부장은 의자에서 일어나 잘록한 정숙의 허리를 두 손으로 검어 쥐면서 입을 열었다.
-어느쪽에 먼저 박아 줄까?-
-아!-
-숙아, 보지야? 똥구멍이야? 확실하게 대답해!-
역시 영은의 날카로운 말은 효과가 있었다. 정숙의 입이 벌어졌던 것이다.
-보, 보지요. 사~살....흑!-
-밝히기는 씨발년, 흐흐! 오늘 홍콩 보내주지.-
아무리 관장으로 조련을 한 항문이지만 보기에도 거대한 흉악한 흉물에 관통당한다면 찢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정숙은 치욕스러움을 감수하며 앞쪽을 원했다. 정숙의 말이 끝나자 이미 예상되는 기대감에 느른한 음액을 흘리는 천부장의 흉물은 곧바로 정숙의 균열에 조준되었다.
-자, 삽입이다.-
‘푸욱,‘찔꺽,
-악!-
-느낌이 어때요? 부장님.-
-흐흐! 죽인다. 정말. 대단해. 짤라 질것 같다.-
‘질퍽,‘질쩍,‘파박,‘질꺽,‘퍼벅,‘파박,‘질꺼덕,....
삽입을 마친 천부장은 명기가 조여주는 극도의 쾌미감에 만족을 표시하며 이윽고 좆질을 시작했다.
-아아!~-
‘질퍽,‘질쩍,‘파박,‘질꺽,‘퍼벅,‘파박,‘질꺼덕,....
마침내 괘도에 오르자 천부장은 구르듯이 탱크처럼 거세게 정숙을 밀어부쳤다. 순식간에 살과 살끼리 부딪히는 원색적인 소음만이 실내에 가득했다.
‘질퍽,‘질쩍,‘파박,‘질꺽,‘퍼벅,‘파박,‘질꺼덕,....
-아아..아아...으으..주..죽어..요..으윽...아앙!...-
천부장의 흉물에 점령당한 정숙의 균열에서 느른한 분비물이 흘러내리고 처절한 정숙의 신음성은 결코 쾌락의 신음만은 아닌것이 확실했다. 정숙의 반쯤 풀린 잠겨든 눈이 물기를 가득 머금은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질퍽,‘질쩍,‘파박,‘질꺽,‘퍼벅,‘파박,‘질꺼덕,....
-아아..으으..부, 부장님, 그,그만, 주..죽어..요..으윽...아악!-
천부장의 험악한 테크닉에 마침내 정숙이 절정에 도달하자 천부장은 행위를 멈췄다. 그러나 여전히 천부장의 흉물과 균열이 삽입된 상태에서 흘러 나온 음수가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모습은 적나라하기만 했다.
-아아~-
여전히 자세를 풀지 않은 탓에 신음성을 내뱉는 정숙을 힐끗 내려다본 천부장이 잘록한 허리를 쥐었던 손을 풀며 흉물을 균열에서 뽑아내며 입을 열었다.
-움직이지마!-
날카롭게 외치는 천부장의 눈이 가학으로 번뜩이며 흉물을 뽑은 탓에 균열에서 넘쳐 범벅된 음액을 손으로 훔쳐 항문에 마사지하듯 발랐다.
움찔
-아아..으으..부, 부장님, 제.제발.-
-어서 빨리 똥구멍에 박아달라는 소리냐?-
항문에 애액을 듬뿍 처 바른다음 항문에 손가락을 삽입하는 천부장의 행위에 저항도 못하고 정숙은 애절하게 말했다.
-거, 거기에 하면 저, 죽을지도 몰라요. 흑!-
-그럼 보지에만 계속 해달라는 말이야? 색꼴같은년.-
-아니예요. 정말 죽을 것만 같아요.-
자신을 조련하는 서영은과 천부장의 서슬에 감히 자세를 풀지 못한 정숙의 애절한 호소에 천부장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손가락으로는 여전히 항문의 입구를 넓히며 입으로는 야멸차게 말했다.
-흥! 암만 그래도 섹스하다 죽은 여자 별로 없어. 이제 똥구멍에 박아 줄테니까 준비해.-
-아!-
어느정도 입구가 넓혀졌다고 판단한 천부장이 손가락을 빼고 다시 정숙의 허리를 검어쥐자 정숙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졌다. 이윽고 허리를 자신의 신체로 당긴 천부장이 애액으로 번질거리는 흉물의 첨단을 주름 잡힌 항문으로 가져갔다. 순간 본능적으로 닥칠 능욕을 예상하는 항문은 빠르게 수축하며 찔끔거리는 모습이 화면 가득 확대됐다.
-자, 시작할까?-
-아~아!-
-어딜!-
마침내 항문에 첨단을 조준하자 기겁을 한 정숙이 찰라 앞을 향해 기어 달아나려 몸부림쳤다. 그러나 잘록한 허리를 두 손으로 끊어져라 쥐고 있는 탓에 헛된 저항에 불과했다. 마침내 흉물이 항문에 삽입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푸욱,
-악! 아파!-
‘찔꺽,
-악! 제, 제발 잠깐만요.-
아직 첨단의 반도 삽입이 안 된 상태에서 고통에 찬 정숙이 천부장에게 선처를 호소하자 천부장은 행위를 멈췄다.
-흐흐! 이제 반도 안 박혔는데 엄살은, -
-잠깐만요. 찢어질 것 같아요.-
-그렇게 아파?-
-예.-
천부장이 모처럼 염려스런 어투로 말하자 여체는 순간적으로 방심했다. 찰라를 놓치지 않고 천부장의 세모꼴의 눈이 번뜩인다 싶은 순간이었다.
‘푸욱,
-악!-
비단폭 찢어지는 비명과 함께 천부장의 흉물은 뿌리까지 항문에 당당하게 삽입되고 말았다.
-으으! 제, 제발 움직이지 마세요.-
완벽하게 여체를 장악한 천부장은 만족스런 개기름을 번들거리며 말했다.
-흐흐! 좋구나. 정말. 네년의 똥구멍도 대단하구나.. 조여주는 것이 좆댕강이가 잘라 질것 같다.-
그냥 해보는 소리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이 숱한 여자들을 경험한 천부장이었지만 이런 불세출의 몸매에다 수천마리의 지렁이가 꿈틀대는 느낌을 주는 명기를 소유한 것도 모자라 엄청난 수축력을 자랑하는 괄약근을 가진 이런 여직원을 마음대로 능욕할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고무되었다.
-알았다. 내 살살하마.-
-으으! 아, 아파요.-
-처음이니까 아프겠지만 길이 나면 똥꾸멍에만 박아달라고 할거다.-
"아아~"
‘질퍽,‘질쩍,‘파박,‘질꺽,‘퍼벅,‘파박,‘질꺼덕,....
그러나 천부장의 인내는 길게 가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탱크처럼 거세게 밀어부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순간 견디기 힘든 고통과 등골을 타오르는 걷잡을 수 없는 자극에 정숙은 본능적으로 벽쪽으로 기어 달아났다. 죽을 걱만 같은 공포에 반사적으로 저항하는 몸짓이었으나 지남철처럼 따라 붙는 천부장의 가공할 테크닉에 처절한 본능은 연약하기만 했다. 순식간에 장내는 살과 살끼리 부딪히는 원색적인 소음으로 가득했다.
천부장이 마침내 배설의 쾌감에 진저리를 치는 순간 정숙은 기어이 실신하고 말았다.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하며 여태 견뎌왔던 정숙의 한계는 여기까지였던 것이다. 정숙이 실신래 무너지자 극도의 쾌미감을 느꼈던 천부장 역시 만족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