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여인의 눈물 001
"여보 다녀 올게요.“
박지혜는 사랑하는 남편과 채 우유도 떼지 못한 생후 2살난 딸 고아라를 뒤로하고 집을 나섰다.
“아, 오늘 날씨가 좋네. 그러면, 당신 이불 좀 널어요. 아무리 겨울이라지만 가끔은 햇빛에 말리기도 해야되요. 네”
고독수는 아침부터 남편을 부려먹으려는 아내의 말에 잎술을 샐쭉거리며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징얼거렸다.
“당신 아침부터 하늘같은 남편을 부려먹고 말이야. 참 나쁜 여자야”
막 말을 끝내고 집 현관을 나서려던 박지혜는 출근동작을 멈추고는 아라를 가슴에 안고 자신을 마중하는 남편의 볼에 입맞춤을 했다.
“맞아요. 저 나쁜 아내에요. 그래도, 당신 이불은 널어야 해요. 쪽...”
“헤에..........”
언제나처럼 오늘 아침도 고독수는 박지혜의 가벼운 볼키스 한번에 투정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사랑스러운 아내였다.
박지혜의 나이 이제 겨우 22살 이었다. 고독수와 박지혜는 고독수가 취업을 준비하던 3년전에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서로에 대해 알게 되
었다. 취업이 주는 스트레스를 평소 재미삼아 하던 리니지를 통해 해소하던 고독수는 비슷한 이유로 리니지를 하는 박지혜를 자신이 가입
한 혈을 통해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같은 혈맹의 혈원으로서 서로 알고 지냈다.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단지 같은 혈원이
라는 것밖에는 없었다. 그런 그들이 서로의 신상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이 혈전이었다. 공성전을 하기 전 연습차원에서 혈전을 하
게 되었고 혈전을 준비하면서 같은 3진 소속으로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던 거였다. 두 사람이 가입한 혈맹은 “제7제국”혈맹으로서 처음에
는 친목혈로서 군소혈맹에 불과했으나 새로이 선출된 총군 “아크레드”의 탁월한 리더쉽에 의해 총군 교체 반년정도 만에 7섭의 떠오르는 공
성혈로 성장하였다. 이 둘이 결정적으로 친밀하게 된 계기는 공셩혈답게 공성을 통해서였다. 공성에 거부감을 보이던 고독수를 박지혜가 혈
원으로서 혈에 충성하라고 다그쳤고 고독수는 그런 박지혜의 박력에 마치 최면에 걸리는 것처럼 혈전에 참여하였고 사력을 다해 싸워야 했
다.
혈에 충성하라는 따끔한 경고성 멘트에 고독수는 박지혜를 처음에는 겜방을 운영하는 성인 남성이라고 짐작하였다. 몇 차례의 힘든 공성전
끝에 드디어 성을 차지한 다음 감격에 겨운 서울지역 혈원들이 혈 최초의 공식 오프라인 혈모임을 열었고 이 모임에서 고독수는 박지혜가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미성년자라는 것을 알고는 상당한 충격에 휩싸여야 했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 이들은 박지혜가 대학에 합격하자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연인으로 지내기 2년째 뒤던 해 고독수 할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자 돌아가시기 전에 손자 며느리를 보여 드린
다는 고독수 아버님의 고집을 원동력으로 박지혜측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 두 사람이었다.
“그럼 같다 올게요. 우리 사랑하는 아라야 엄마 회사 같다 올게!”
“쪽”
박지혜는 조금 추운 겨울바람을 느끼면서 차에 올라탔다.
회사원들에게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는 전쟁이었다. 지각하지 않기 위해 촘촘걸음으로 걸어야하고 만원인 지하철에서 서로
의 존재 자체에 불쾌감을 느끼며 되돌아서 다시 집으로 가고 싶은 본능을 억누르며 출근해야 하는 샐러리맨들의 전쟁. 박지혜의 경우에는
운전사가 딸린 차에 타는 순간부터가 전쟁의 시작이었다. 박지혜는 동양풍 대하 온라인 게임 “동으로부터의 바람”을 서비스하는 회사의 부
사장 겸 마케팅 팀장이었다.
“일본측 상사원들의 개인 신상 정보입니다. 팀장님”
개인 비서 겸 운전사인 이나영 대리는 박지혜가 차에 올라서자 서류를 뒤로 넘겼다.
“음, 모두해서 5명 최초 접촉보다 1명이 줄었군요.”
“예, 아침에 기획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명이 미처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해 내일 다시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나영 대리의 말을 들으면서 서류를 살펴보는 박지혜의 눈은 방금까지 남편과 아이에게 보여주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이 아니라 차갑고
패기만만한 여전사의 눈으로 바뀌어 있었다.
“시간 약속 잘 지키기고 명성이 높은 일본인이 비즈니스 미팅에 오는 비행기 시간을 놓치다니...........”
“이번에 오는 일본인들은 비교적 레벨이 낮은 상사원들인 거 같군.”
5명의 일본측 상사원들이 테헤란로의 매릭스 빌딩에 들어서고 있었다. 한국의 앞선 온라인 게임 수입을 추진하는 일본 게임회사원들로
구성된 바이어들이었다.
“Hello, 마케팅 팀장 박지혜입니다. 환영합니다.”
박지혜는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아쉬울게 없었다.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들 바이어를 반드시 잡아야할 절박할 정도의 필요성은 없
었다. 적어도 온라인 게임에 한해서는 한국이 큰소리 칠 수 있는 입장이었다. 그런 게임회사의 마케팅 팀장이라는 지위가 그녀에게 당당해
질 수 있는 힘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 자체의 성격 역시 자신만만 그 차체이기도 했다.
“박상, 먼저 공성이라는 것을 봤으면 합니다. 미팅은 그 이후에 하도록 합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컨퍼런스룸에 준비가 이미 있습니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장면이 될 겁니다.”
마케팅팀 강대수 대리는 다짜고짜 공성전부터 보자는 일본인들을 보며 일이 쉽게 흘러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리니지의 공성전을 능
가하기 위해 회사는 엄청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한 끝에 다수의 게임 전문 매체에서 리니지를 능가하고 리니지2도 대규모 패치가 되기 전까
지는 한수 아래로 평가하는 공성전이었다.
“요놈들아 어디 한번 눈 뒤집어 져봐라. 크크크”
‘딩동딩동’
“엄마다.”
“아라야 엄마왔다. 엄마”
“캬하하...................”
일본 상사맨을 완전히 구워 삼고 퇴근한 박지혜는 뿌듯한 포만감을 가슴 한가득 안고는 귀가했다. 공성을 보고난 뒤의 일은 일사천리였다.
화력함과 파워풀한 대규모 공성전을 1시간 넘게 보고난 상사맨들은 반드시 수입하겠다는 열의가 눈으로 표정으로 속속들이 드러내였다. 다
른 회사의 게임을 보고 난 뒤에 결정한다고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게임 중에서 “동으로부터의 바람”을 능가할 게임
은 없었다.
“쪽”
“쪽”
“우리 두 애기들 착하게 집 잘 보고 있었는지 어디 한번 볼까!”
“아무 이상 없네! 집 잘보고 있었구나! 그럼 상으로 이 엄마가 맛있는 것 해줄게 기대하세요. ^^”
고독수는 볼키스를 하고는 정말 예쁜 얼굴을 하고는 종종걸음으로 부엌으로 향하는 아내를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일반적인 가
정과는 반대로 아내가 바깥회사생활을 하고 남편은 회사를 때려치우고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지극히 평화롭고 사랑으로 충만한 가정이었다.
몇 몇 친구들이 그런 고독수를 조롱했지만 고독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엽디 귀여운 딸, 게다가 지금은 종합일간지 신문에 고정적으로 연재하는 소설이 나름대로 인기를 얻고 있었다. 모 일간지에 연재되어 선
풍적인 인기를 얻은 ‘강한 남자’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초기 연재분을 모아 출판한 1편이 5달 동안 5만권 정도 팔리고 있었다. 그 정도
라면 꽤 인기있는 소설이라는 방증이었다.
“기내에 있는 승무원들은 착륙에 대비하여 기내서비스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손님 여러분 기장입니다. 본 비행기는 앞으로 2분 뒤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을 실시..............”
나리타공항 발 인천공항 행 ANA 206 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었다. 약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비행기를 놓쳐 한국 게임회사들과의
미팅을 펑크낸 ‘다케다 신조’는 무표정하게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을 응시했다.
박지혜는 사랑하는 남편과 채 우유도 떼지 못한 생후 2살난 딸 고아라를 뒤로하고 집을 나섰다.
“아, 오늘 날씨가 좋네. 그러면, 당신 이불 좀 널어요. 아무리 겨울이라지만 가끔은 햇빛에 말리기도 해야되요. 네”
고독수는 아침부터 남편을 부려먹으려는 아내의 말에 잎술을 샐쭉거리며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징얼거렸다.
“당신 아침부터 하늘같은 남편을 부려먹고 말이야. 참 나쁜 여자야”
막 말을 끝내고 집 현관을 나서려던 박지혜는 출근동작을 멈추고는 아라를 가슴에 안고 자신을 마중하는 남편의 볼에 입맞춤을 했다.
“맞아요. 저 나쁜 아내에요. 그래도, 당신 이불은 널어야 해요. 쪽...”
“헤에..........”
언제나처럼 오늘 아침도 고독수는 박지혜의 가벼운 볼키스 한번에 투정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사랑스러운 아내였다.
박지혜의 나이 이제 겨우 22살 이었다. 고독수와 박지혜는 고독수가 취업을 준비하던 3년전에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서로에 대해 알게 되
었다. 취업이 주는 스트레스를 평소 재미삼아 하던 리니지를 통해 해소하던 고독수는 비슷한 이유로 리니지를 하는 박지혜를 자신이 가입
한 혈을 통해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같은 혈맹의 혈원으로서 서로 알고 지냈다.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단지 같은 혈원이
라는 것밖에는 없었다. 그런 그들이 서로의 신상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이 혈전이었다. 공성전을 하기 전 연습차원에서 혈전을 하
게 되었고 혈전을 준비하면서 같은 3진 소속으로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던 거였다. 두 사람이 가입한 혈맹은 “제7제국”혈맹으로서 처음에
는 친목혈로서 군소혈맹에 불과했으나 새로이 선출된 총군 “아크레드”의 탁월한 리더쉽에 의해 총군 교체 반년정도 만에 7섭의 떠오르는 공
성혈로 성장하였다. 이 둘이 결정적으로 친밀하게 된 계기는 공셩혈답게 공성을 통해서였다. 공성에 거부감을 보이던 고독수를 박지혜가 혈
원으로서 혈에 충성하라고 다그쳤고 고독수는 그런 박지혜의 박력에 마치 최면에 걸리는 것처럼 혈전에 참여하였고 사력을 다해 싸워야 했
다.
혈에 충성하라는 따끔한 경고성 멘트에 고독수는 박지혜를 처음에는 겜방을 운영하는 성인 남성이라고 짐작하였다. 몇 차례의 힘든 공성전
끝에 드디어 성을 차지한 다음 감격에 겨운 서울지역 혈원들이 혈 최초의 공식 오프라인 혈모임을 열었고 이 모임에서 고독수는 박지혜가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미성년자라는 것을 알고는 상당한 충격에 휩싸여야 했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 이들은 박지혜가 대학에 합격하자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연인으로 지내기 2년째 뒤던 해 고독수 할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자 돌아가시기 전에 손자 며느리를 보여 드린
다는 고독수 아버님의 고집을 원동력으로 박지혜측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 두 사람이었다.
“그럼 같다 올게요. 우리 사랑하는 아라야 엄마 회사 같다 올게!”
“쪽”
박지혜는 조금 추운 겨울바람을 느끼면서 차에 올라탔다.
회사원들에게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는 전쟁이었다. 지각하지 않기 위해 촘촘걸음으로 걸어야하고 만원인 지하철에서 서로
의 존재 자체에 불쾌감을 느끼며 되돌아서 다시 집으로 가고 싶은 본능을 억누르며 출근해야 하는 샐러리맨들의 전쟁. 박지혜의 경우에는
운전사가 딸린 차에 타는 순간부터가 전쟁의 시작이었다. 박지혜는 동양풍 대하 온라인 게임 “동으로부터의 바람”을 서비스하는 회사의 부
사장 겸 마케팅 팀장이었다.
“일본측 상사원들의 개인 신상 정보입니다. 팀장님”
개인 비서 겸 운전사인 이나영 대리는 박지혜가 차에 올라서자 서류를 뒤로 넘겼다.
“음, 모두해서 5명 최초 접촉보다 1명이 줄었군요.”
“예, 아침에 기획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명이 미처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해 내일 다시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나영 대리의 말을 들으면서 서류를 살펴보는 박지혜의 눈은 방금까지 남편과 아이에게 보여주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이 아니라 차갑고
패기만만한 여전사의 눈으로 바뀌어 있었다.
“시간 약속 잘 지키기고 명성이 높은 일본인이 비즈니스 미팅에 오는 비행기 시간을 놓치다니...........”
“이번에 오는 일본인들은 비교적 레벨이 낮은 상사원들인 거 같군.”
5명의 일본측 상사원들이 테헤란로의 매릭스 빌딩에 들어서고 있었다. 한국의 앞선 온라인 게임 수입을 추진하는 일본 게임회사원들로
구성된 바이어들이었다.
“Hello, 마케팅 팀장 박지혜입니다. 환영합니다.”
박지혜는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아쉬울게 없었다.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들 바이어를 반드시 잡아야할 절박할 정도의 필요성은 없
었다. 적어도 온라인 게임에 한해서는 한국이 큰소리 칠 수 있는 입장이었다. 그런 게임회사의 마케팅 팀장이라는 지위가 그녀에게 당당해
질 수 있는 힘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 자체의 성격 역시 자신만만 그 차체이기도 했다.
“박상, 먼저 공성이라는 것을 봤으면 합니다. 미팅은 그 이후에 하도록 합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컨퍼런스룸에 준비가 이미 있습니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장면이 될 겁니다.”
마케팅팀 강대수 대리는 다짜고짜 공성전부터 보자는 일본인들을 보며 일이 쉽게 흘러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리니지의 공성전을 능
가하기 위해 회사는 엄청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한 끝에 다수의 게임 전문 매체에서 리니지를 능가하고 리니지2도 대규모 패치가 되기 전까
지는 한수 아래로 평가하는 공성전이었다.
“요놈들아 어디 한번 눈 뒤집어 져봐라. 크크크”
‘딩동딩동’
“엄마다.”
“아라야 엄마왔다. 엄마”
“캬하하...................”
일본 상사맨을 완전히 구워 삼고 퇴근한 박지혜는 뿌듯한 포만감을 가슴 한가득 안고는 귀가했다. 공성을 보고난 뒤의 일은 일사천리였다.
화력함과 파워풀한 대규모 공성전을 1시간 넘게 보고난 상사맨들은 반드시 수입하겠다는 열의가 눈으로 표정으로 속속들이 드러내였다. 다
른 회사의 게임을 보고 난 뒤에 결정한다고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게임 중에서 “동으로부터의 바람”을 능가할 게임
은 없었다.
“쪽”
“쪽”
“우리 두 애기들 착하게 집 잘 보고 있었는지 어디 한번 볼까!”
“아무 이상 없네! 집 잘보고 있었구나! 그럼 상으로 이 엄마가 맛있는 것 해줄게 기대하세요. ^^”
고독수는 볼키스를 하고는 정말 예쁜 얼굴을 하고는 종종걸음으로 부엌으로 향하는 아내를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일반적인 가
정과는 반대로 아내가 바깥회사생활을 하고 남편은 회사를 때려치우고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지극히 평화롭고 사랑으로 충만한 가정이었다.
몇 몇 친구들이 그런 고독수를 조롱했지만 고독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엽디 귀여운 딸, 게다가 지금은 종합일간지 신문에 고정적으로 연재하는 소설이 나름대로 인기를 얻고 있었다. 모 일간지에 연재되어 선
풍적인 인기를 얻은 ‘강한 남자’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초기 연재분을 모아 출판한 1편이 5달 동안 5만권 정도 팔리고 있었다. 그 정도
라면 꽤 인기있는 소설이라는 방증이었다.
“기내에 있는 승무원들은 착륙에 대비하여 기내서비스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손님 여러분 기장입니다. 본 비행기는 앞으로 2분 뒤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을 실시..............”
나리타공항 발 인천공항 행 ANA 206 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었다. 약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비행기를 놓쳐 한국 게임회사들과의
미팅을 펑크낸 ‘다케다 신조’는 무표정하게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을 응시했다.
추천86 비추천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