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번역) 굴욕의 수영복 모델1(원제:조농과 방황)
(일 번역) 굴욕의 수영복 모델1 (원제:조농과 방황)
「주임에게 모델을 시킬 수 밖에 없는 사정입니다.1시반에 클라이언트가 오게 되어 있으니까, 제발 서둘러 갈아입어 주십시오. 어쩔 수 없습니다.」
응접용 소파로부터 몸을 일으켜, 무토우는, 진지한 시선으로 카노우 아키미를 응시하고 있다.
「화장실같은 데서 갈아입고 오면 시간이 지체됩니다. 여기서 부탁합니다.…아, 이 입간판을 간막이로 하면 되겠군요.」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면서, 무토우는 구석에 놓여져 있는, 폭오십 센치, 높이 110센치정도의 입간판을 가리켰다.
「그러면, 나는, 자료 준비를 해야되니까, 옷을 다 갈아입고나면 얘기해 주세요.」
라고 말하고 무토우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키미는,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으나 점차 몸이 후끈 달아오르며, 시야가 좁아져 가는 것을 느꼈다.
(아, 수영복 샘플의 모델이라니. 나는 이제 그렇게 젊지 않은데…부끄러운…그러나, 어쩔 수 없다.
이 지점에 오고난 뒤 최초의 일인걸.)
AZ광고사 코쿠분지 지점은, JR역앞의 작은 오피스 빌딩의 한층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15명정도의 사원이 일하고 있다.
아키미는, 지난 주부터 영업주임으로서 이 지점에 배속되어 왔다. 30세, 독신. AZ광고사에서, 이 연령으로 주임이 된다는 것은, 남성 사원이라면 보통이겠지만, 여직원으로서는, 이례적인 초스피드 승진에 해당한다.
그런 만큼, 이 지점에서 아키미를 둘러싸는 공기는, 어딘지 모르게 차갑고, 일주일동안 아카미를 완전히 지치도록 하고 있었다.
아키미는, 조속히, 세 개의 프로젝트에 배속되어 업무를 할당받을 수 있었다.
오늘은, 그 중의 하나로, 어느 후발 휴대폰 메이커의 토쿄근교 지역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2년전에 간사이 자본으로 설립된, 「VJ폰」이라고 하는 메이커는, 서일본에서는, 나름대로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작년부터 수도권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반년정도 지나며 매출 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해버렸다.
리서치 회사를 고용해 조사한 결과, 비교적 고소득인 소비자층에 대한 어필이 적은 것때문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기능 기종의 매출을 무디어지게 해 나아가서는 수도권 권역 전반에 있어서의 실적이 부진한 요인으로 판명되었다.
그 결과, 토쿄근교 지역에서 대대적인 임펙트가 강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도록 급하게 결정되었다.우연히 경영자끼리 구면인 것으로 밝혀져, 캠페인 기획을 AZ광고사에 의뢰하게 된 것이다.
토쿄근교 지역은, 이 코쿠분지 지점의 담당 구역이다. 아키미가 배속된 1개월 가량 전부터 몇차례에 걸쳐 협의를 한 결과, 대체로 기획의 방향성이 결정되어졌다.
그것은, 역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가두에 수영복 모습의 캠페인 걸을 서게 해, 가까이에 위치한 수영복 차림의 캠페인걸과 VJ폰의 주력 고기능 휴대전화를 사용해 대화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계획이다. 약간 저속하다 할 수 있는 이 이벤트를 메인으로 하고 있었다.
분명히 성적으로 음란한 남성 구매층을 주타겟으로 한, 확실히 임펙트 하나는 강한 듯한 기획이었다.
오늘은, 그 기본 계획의 일정에 따라, 캠페인 걸이 착용하는 수영복의 샘플을 실제로 모델에게 입게 해 한번 체크해보는 일이다.
그런데 , 아침 10시에 지점에 온 것은, 여성 모델이 아니고, 모델 파견 회사의 남성 사원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발족 이래 실질적인 담당자인 무토우가 이들을 응대했다. 모델파견회사의 직원은, 오늘 파견할 예정이었던 모델이 돌연 컨디션을 좋지않아 펑크를 내버려,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을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에 비용을 대폭 할인시켜줄테니, 오늘은 아무쪼록 용서를 바란다고, 땅에 엎드릴 정도로 머리를 수그리며 애원했다.
무토우는, 그 남자에게 어떤 말을 해도 이제 와서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것보다, 다른 루트로 어떻게든 모델을 확보해보려고, 거래가 있던 파견 회사에 닥치는 대로 알아 보았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기 직전인 이 시기에는, 당일 오후에 파견할 수 있는 수영복 모델을 데리고 있는 회사는 어디에도 없었다.
무토우는, 출장중인 이 프로젝트의 AZ광고사측 책임자인 지점장 모리사와에게 연락을 했다. 이 기획이 클라이언트에 승인되게 되면, 이 지점에서 일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큰 건수를 잡게된다.
오늘 일정은, 이 기획의 현실성을 클라이언트에 타진하는 것이다. 그만큼 전체 기획 프로그램 일정상 중요한 부분이다. 모델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의 일정을 연기하자고 요청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연기를 신청했을 경우 상대의 심증을 어느 정도 해칠 것인지는 미지수였다.
무토우 혼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명목상, 무토우의 직접적인 상사는, 신임의 카노우 아키미이지만, 이제 갓 부임한 그녀에게 그런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인만큼, 지점장에게 물을 수 밖에 없다.
지점장 모리사와는 항상 냉정 침착한 계략가 타입의 남자로, 클라이언트측의 창구인 VJ폰사 마케팅 부장 우노 코스케의 성품을 간파하고 있었다.
우노는, 협의 연기를 신청하면, 표면상은「어쩔 수 없네요」 라고 이해해주는 듯안 대답을 해 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이 마르기도 전에 다른 대리점에 이 기획을 넘길 것이다. 사소한 트러블로 한 번 잃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까, 오늘의 협의는, 절대 예정 대로 실시하도록 하라는 것이 모리사와의 지시였다.
「프로 모델을 조달할 수 없다면, 이번에 온 미인인 주임에게 대역을 시키면 된다. 조금 나이를 먹었지만, 얼굴도 스타일도 좋으니까 수영복 모델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노 부장도 무뚝뚝해보여도 음란한 곳이 있으니까, 의외로 기뻐할지도 모르잖아.」
모리사와는, 무미건조하게 업무 지시를 내리고, 전화를 끊었다.
아키미는, 더욱더 당황하고 있었다.무토우가 여기서 갈아입으라고 말한 것은, 사무실 구석에 있는 응접용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다. 전화로 모리사와로부터 받은 지시를 아키미에게만 살그머니 전하기 위해, 머지않아 클라이언트와 협의를 실시하는 그 자리를 굳이 선택했던 것이다.
그 자리에선, 사무실 안을 모두 바라볼 수 있다. 그 말은, 거꾸로 말하면 사무실 안의 어디에서도 구석의 응접용 테이블이 있는 그 자리가 보인다고 하는 말과 같다.
(이런 곳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다니 무리예요.) 아키미는, 생각했다.
그러나, 이 지점이 입점해있는 층에는, 탈의실이나 화장실도 없다.이 빌딩에서는, 화장실은, 짝수층밖에 없는 것이다.
3층에 있는 AZ사의 사원은, 4층의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게다가, 사무실 출입구와 4층의 화장실이 있는 위치란, 정확히 대각선의 관계에 있어, 소변만 보려고 그 거리를 왕복한다해도, 시간이 엄청 걸리는 편이다.무토우가 말했듯이, 화장실까지 가 갈아입어 돌아오려면 시간이 없다. 1시반 약속인데, 시간은 이미 1시 20분이 되어 가고 있다.
(왜, 좀 더 빨리 가르쳐 주지 않았어?)
자신의 자리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 무토우의 뒷모습을 원망스러운 듯이 바라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것은 자신도 잘 알고 있다.
(역시 여기서 갈아입을 수 밖에 없다 )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르면서, 무토우가 가리킨 간막이 대용의 입간판을 바라본다.
지역 밀착형 중견 광고 대리점이니까, 입간판 하나 정도 사무실 내에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아키미가 응시하고 있는, 그 스틸봉과 플라스틱판을 조합한 물체는, 그녀의 나체를 숨기는 간막이로서는, 너무 부실해보였다.
폭은, 겨우 아키미의 어깨 폭 정도이고, 높이 120센치는, 브래지어를 벗고 난 후의 가슴팍을 숨길 수 없다.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몸을 움츠리는 것 같은, 비참한 자세로 갈아입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만, 헤매고 있을 틈은 없다.약속 시간 10분 전이므로, 언제 상대방이 올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건에 관해서 지금 상황을 알고 있는 것은, 사무실내에서는 무토우와 아키미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다.다른 사원은, 이 프로젝트에는 거의 관여하고 있지 않다.
오전중에 파견 회사의 사원이 무토우에게 사과하러 왔었으므로, 오늘, 여기서 수영복 모델을 사용하여 테스트하기로 한 협의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급하게 아키미가 그 수영복 모델을 맡는 처지가 되었던 까닭을 아는 것은 두 명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아키미는, 그렇게 판단했다.
약15명의 지점 사원중, 반수는 외출하고 있다.사무실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점심시간 후, 일제히 각각의 일에 몰두하기 시작하고 있다.
조용하고 재빠르게 하면, 누구에게도 눈치 채이지 않고 끝날지도 모른다. (할 수 밖에 없어요.)
아키미는, 그 입간판을 소파 옆모퉁이의 벽 옆으로 옮겼다.
가능한 한, 모두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위치에서 입간판과 벽의 사이에 몸을 숨기면, 우측은 소파 세트, 좌측은 출장중인 모리사와 지점장의 책상이 있을 뿐이다.
혹시, 의외로 완벽한 대낮의 사각이 될지도 모른다.마음 속에서 열심히 자신을 격려하면서, 아키미는, 입간판의 그늘에 몸을 들어가게 할 수 있었다.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하고, 입간판보다 낮아지도록 몸을 구부린다.
심장이 귀의 바로 옆에서 고동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침착해, 침착해)
여름에 접어들고 있으므로, 쟈켓과 같은 윗도리는 입지 않았다. 흰 실크의 블라우스의 옷자락을 짙은 감색의 스커트로부터 끌기 시작한다.
소매의 버튼을 벗어, 전면의 버튼을 위로부터 차례로 벗겨간다.몸을 구부린 자세에서는, 생각대로 빠르게 손끝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버튼을 전부 벗겨낸 블라우스를 벗어, 살그머니 마루 위에 둔다. 사실은, 예쁘게 정리해 책상이나 무엇인가의 위에 두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턱을 당겨 자신의 몸을 보면, 흰 브래지어에 의지한 양감이 좋은 유방이 깊은 골짜기를 만들고 있다.F컵의 풍만한 유방은, 크다기 보다는 고무공과 같은 좋은 형태로 내심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허리에 손을 뻗어 스커트의 패스너를 내려, 후크를 뗀다.짙은 감색의 타이트 스커트는, 그것만으로는, 아키미의 순하고 풍만한 엉덩이 주위로부터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는다. 양손으로 집어 질질 까 내리자 간신히 발목에 떨어졌다.
다음은, 베이지색 팬티스타킹. 앞쪽을 신경쓰고 있을 여유는 없다. 양 다리의 힐을 벗어 두고 단번에 발가락까지 벗어내렸다.
(아, 드디어, 속옷만…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으로 되었어요)
누군가 눈치채지 않을까.그렇게 생각해도, 얼굴을 올려 사무실안을 바라볼 용기는 없다. 게다가, 지금의 아키미에게는, 수치감으로 뒷걸음질칠 틈 조차 없는 것이다.
등에 손을 써 브래지어의 이음쇠를 뗀다.
브룬. 조여져있던 유방이, 해방되며 소리가 난 것처럼 느낀다.
등을 말듯이 구부리면서, 어깨를 움츠리자 상반신을 가리고 있던 마지막 옷감이, 의미를 잃어 단순한 섬유의 덩어리가 되어 마루 위로 떨어졌다.
벗어 던질 수 있어 마루에 떨어진 브래지어의 비참한 형태! 그것은, 마치 아키미 자신의 지금의 처지 그 자체였다.눈에 눈물이 어려 온다.
그리고, 마지막, 정말로 마지막 한 장에 손을 걸었다, 일순간만 참으면 된다고 아키미는 생각했다.
이것을 벗어 버리면, 이제 되돌릴 수 없다. 팬티 한 장의 모습에서 천조가리 하나 휘감지 않은 전라 상태가 되어버리면 무토우든지, 다른 사원에게 구제를 요구하는 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절할 것 같은 수치의 극한이다.
(아~알몸이 된다!) 빠르게 팬티 양끝을 잡았다.
번지 점프로 뛰어 내릴 때의 기분.
귀금속점에서 고가의 액세서리를 점원 몰래 살그머니 가방에 집어 넣을 때의 기분.
잃을지도 모르는 대상이 크면 큰 만큼, 저리는 것 같은 흥분의 정도도 크다.
왜, 지금, 그런 일이 머리에 떠올랐는지 아키미는 모른다.
다만, 사타구니 은밀한 부분을 중심으로, 찌릿하며 흥분이 복받쳐 오는 것이 분명히 느껴졌다.그것을 쾌감이라고 불러도 좋은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흰 레이스의 하이레그한 팬티를 아키미는 벗었다.
천의 중심부분을 늘려 보면, 끈적끈적 애액으로 빛나고 있다.
(아니, 적시고 있는… 나, 이런 부끄러운 시점에, 느끼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 물증을 부인할 순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시간이 없다.전라가 된 이상, 일각이라도 빨리 수영복을 입지 않으면…
(아! 이런, 수영복…)
전신으로부터 휘청휘청 힘이 빠져 갈 것 같게 된다.
너무 어리석은…알몸이 되는 것에만 의식이 너무 집중하고 있었다.
갈아입어야 할 수영복은, 소파 세트의 테이블 위에 봉투에 넣어 둔 채로였던 것이다.
거기까지는, 아키미의 위치로부터 2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수영복을 집기 위해서는, 간막이로부터 전라인 채 그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아, 아니, 할 수 없다)
아키미는, 결심하고, 마루에 납죽 엎드림이 되었다.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간막이 대신의 입간판으로부터 아키미의 머리와 알몸의 엉덩이가 초과하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아니, 그런 일은 이제 아무래도 좋다. 지금부터, 확실히 알몸의 전신을 노출해 대낮의 사무소의 마루를 기지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은, SM이 아니다.성희롱도 아니다. 얼마만큼의 트러블과 우연이 겹쳤다고는 해도, 아키미의 직무상 어쩔 수 없는 행위다.
그러나, 이것이 일이라고 하면, 한심한…너무나 한심한, 비참한 일이다.
흠칫흠칫 오른손을 내밀며, 왼발을 낸다.왼손, 오른쪽 다리.…일련의 동작으로 이동할 수 있던 것은, 그저 30센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느리구나.)
아키미는, 순간 무릎을 띄워 서투른 4발 동물과 같이 소파 세트의 테이블까지 단번에 기어 왔다.
수영복이 들어간 봉투를 손에 들어, 오른쪽으로 돌았다.
봉투를 손에 가지고 있어서는, 길 수가 없다.
아키미는, 봉투를 입에 물었다. (개예요.나는 개야 )
다시, 발가락과 손바닥을 바닥에 차례로 대어, 4발 구보로 간막이의 그늘로 기어들었다.마치, 거기가 아키미라고 하는 개의 보금자리인것 같이...... 한순간 안도감을 느낀다.
간막이의 그늘에 웅크려, 입에 문 봉투를 손에 들었다.
조금 침착해 보면, 일부러 납죽 엎드림이 될 필요는 없었던 것을 눈치챘다.
( 나, 이제, 이상하게 흥분되어 버린다…)
아키미는, 토실한 넓적다리에까지 보지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이, 흠뻑 새어나와 촉촉한 것을 느꼈다.
아키미에 있어서의 새로운 충격은, 봉투안을 들여다 본 순간에 덮쳐 왔다.
그것은, 분명하게 비키니였다. 가두에서 캠페인 걸이 입으니까, 원피스가 틀림없다고 아키미는 믿어 버리고 있었다.그러니까, 무토우로부터의 지시에 따를 마음이 생겼던 것이다.
그러나, 봉투에서 삐져나와 있는 이 접어져 아카미의 몸을 두를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헝겊은, 원피스으로서는, 너무 작다.
조심조심 그 헝겊을 집어, 봉투의 밖에 꺼내 보면, 그것은, 비키니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앞부분은 길이 7·80센치정도의 가는 흰색 천으로, 손수건을 반으로 자른 정도 폭의 직사각형의 얇은 옷감인데, 끝부분은 길게 끈으로 되어 있다. 흰 바탕에 VJ폰의 로고가 프린트 되어 있는 것이 속이 빤하게 보였다.
무엇인가 실수가 아닌가. 아키미는, 봉투안을 들여다 봐, 또 하나 비슷한 헝겊이 있는 것을 찾아내 그것을 꺼냈다.
이번은, 같은 크기의 직사각형의 옷감이 뒤따르고 있다.이쪽은, 흰 바탕에 VJ폰제의 휴대전화의 그림이 프린트 되어 있다. (, 무엇이지, 이것은?)
봉투를 거꾸로 해 쏟아붇자, 폴라로이드 사진이 한 장 마루에 떨어졌다.
사진에는, 그 두 개의 헝겊을 덮어 씌운 마네킹 인형이 비쳐 있다.
(이런 건…너무 심하다)
헝겊 만들기가 단순할 만큼, 마네킹의 사진을 보면, 그것들을 어떻게 몸에 댈 것인지, 곧바로 납득할 수 있다.
최초로 채택한 편을 가슴에, 뒤에 집어낸 편을 허리에 댄다.
사진의 마네킹은, 가녀린 체형으로, 가슴도 크지 않다.능숙한 상태로 양의 유방이 가로의 헝겊으로 숨겨져 있다.
하반신에는, 웨스트에 감은 끈으로부터 현수막과 같이 옷감이 가랑이10센치 정도까지 내리고 있다.
일견, 이것만으로도, 확실히 여성의 부끄러운 부분을 남의 눈으로부터 차단하고는 있다.
(이래서야, 앞부분만 가리기 때문에 뒷모습은, 발가숭이와 다름없구나. 역시 옆도 끈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옆으로부터도 보여버리고…, 조금 바람이 불면 간단하게…)
아키미는, 자신의 입장을 일순간 잊어버리고 이런 일을 당하도록 되어있는 여성들을 위해서 분노를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아키미 자신이, 이것을 몸에 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왜, 사전에 확인해 두지 않았던 것일까, 자신의 경솔함이 원망스럽다.
수영복에 대해서는, 몇일전, 무토우가 설명해 주었다.
원래 수영복 걸을 메인으로 한 기획이었으므로, 프로젝트의 시작 초부터, 수영복의 디자인에 착수하고 있었다. 탁상에서의 디자인을 몇번이나 반복했을 즈음, 그때까지의 디자인에 대해 VJ폰측으로부터 임펙트가 약하다고 지적되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납득을 얻을 수 있게 되어, 견본을 만들어, 모델에 입혀 보려는 단계에 겨우 왔다는 것이었다.
클라이언트가 한부분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일을 진행시켜 가는게 얼마나 애를 먹는 것인지, 아키미도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잘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막상 실전이 가까워져 프로젝트가 눈에 보이는 형태가 되어질 때, 놀라고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클라이언트가 의견을 바꾸거나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그러니까, 이 헝겊을 아키미가 몸에 대고,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기획일까를 깨닫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입간판의 뒤에서 몸을 구부러지게 하면서 아키미는 서둘러 2개의 헝겊을 몸에 댔다.
거울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른다.하지만, 버스트나 히프도 마네킹 인형에 비해, 한층 풍만하기 때문에 몸을 숨기는데 손수건 한 장 정도에 지나지 않는 헝겊이 얼마나의 효과를 가지는지는 용이하게 상상할 수 있다.
(알몸과 다름없구나.…아니요 알몸 보다 더 부끄럽다…)
입간판의 외관으로부터 얼굴을 올리고, 무토우를 찾는다.
무토우는, 자신의 자리에 있지 않고, 아키미의 위치로부터 제일 먼 구석의 벽 옆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 무토우군…」
확실히 모기가 우는 것 같은, 작은 소리 밖에 나오지 않는다. 무토우는 커녕, 제일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도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무토우를 불러, 이런 굴욕적인 기획을 클라이언트에 재고시키도록 사전에 협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토우는, 아키미보다 한 살 연하이지만, 이 지점내에서는 이전부터 모리사와 지점장의 호신용 칼과 같은 존재이며, 그가 사리를 가지고 주장하면 클라이언트도, 지점장도 납득할 것이다.
「무토우군!」
이번은 반대로 방안에 영향을 줄 정도의 큰 소리로, 무토우도 되돌아 보았으나 사무실에 있는 사원 전원이 아키미쪽을 쳐다봤다.
전신으로부터 핏기가 당겨, 소름이 끼쳤다. 금새 전신이 새빨갛게 확 올라오며 뜨거워졌다. 모두가 아키미를 응시하고 있다.
무토우도, 잠깐 의문인 얼굴로 아키미를 보고 있었지만,「아, 네.이쪽도 준비 OK입니다.」쾌활한 소리로 답하고 자료 다발을 가지고, 달려 왔다.
다른 사원들은, 무토우의 대답을 계기로, 곧바로 자세를 되돌려 각각의 일을 재개했다.
무엇인가, 어딘가가 부자연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아키미의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이의 키정도의 작은 입간판이다.바로 정면으로부터라면 몰라도, 기울어진 각도로부터라면, 의복을 입지 않은 마유미의 맨살이 엿보일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모두,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각자의 일로 돌아가 버렸다.
혹시, 여기에 있는 누구나가, 오늘, 아키미가 이런 부끄러운 모습이 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아키미는 사원들을 바라보면서, 바로 옆까지 가까워진 무토우에 의문을 부딪쳤다.
「혹시, 모두들, 오늘의 일을 알아?」
하지만, 무토우는,「어?아, 수영복 모델은, 모두 쭉 보아서 익숙해 있으니까 아무렇지 않은 거야.」
라고 태연스럽게 대답했다.
「그것은, 그럴 것이지만…」
(모델은, 이 회사의 주임인 나야. 그것도,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그런데, 갑자기, 「, 이것은…」 무토우가 입간판의 이 쪽편으로 돌며 , 아키미의 몸을 보고 신음소리를 냈다.
그랬다.지금은, 불필요한 일로 잔소리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
수영복 디자인의 재시도를 클라이언트에 제언하는 것, 그것을 위한 협의를 무토우로 하여금 하게 하는 것이 선결이다. 아무래도, 무토우도 이 수영복의 무모함을 눈치챈 모습이다.
아키미는, 구부린 몸을 조금 늘려, 가슴 팍과 사타구니에 손을 나누어 가리며, 엉거주춤한 자세의 모습이지만, 될 수 있는 한 무토우의 시선에 스스로를 비추며 말했다.
「이런 건 여자 아이에게 입게 하지 않아요.아무리 뭐라해도, 너무 추잡한 것. 클라이언트의 기업 이미지에도 마이너스가 되어요.이런 건 수영복이 아니어요.」
단번에 말해버린 아키미에 대해, 무토우는, 위에서 아래까지 차분히, 아키미의 지체를 빨아드리듯이 응시하면서, 분명히 그렇습니다만…주임, 조금, 곧바로 서 줄 수 있습니까. 양손도 겨드랑이에 늘어뜨려.」
아키미의 등에 가볍게 손을 대어 재촉했다.그것은, 불쾌함도 없지만, 상냥함도 없는, 어디까지나 사무적인 손놀림이었다.
「어, 예」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감각적인 표현이 아니고, 정확한 사실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아키미의 전신이, 얼마나 추잡한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분명히 확인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머리에서는, 알고 있어도, 즉석에서 무토우가 말한 자세를 취한다는 것은 어려웠다.
흠칫흠칫 피로를 풀어, 앞을 숨긴 팔을 서서히 겨드랑이에 내린다.
언젠가 본 영화의 에로틱한 한 장면 같다. 남편 빚의 대가로서 고리대금업자인 할아범에게 몸을 내민다. 그런 장면이었을 것이었든가.
불쾌한 남자의 먹이가 되기 위해서 맨살을 쬐는 자신…아키미의 보지는 피학적인 망상에 쑤시고 있다.
그러나, 팔짱을 해 아키미를 보는 무토우의 눈은, 색정을 노출한 남자의 것이 아니고, 조금 전 등에 닿은 손의 태연함과 같이, 상품을 확정하는 직업적인 냉정함 밖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것이 오히려, 추잡한 기분이 될 뻔하고 있는 아케미를 한층 비참한 기분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과연.마네킹의 사진으로 본 것이랑은, 전혀 다르네요.유두가 보여 버리고.」
「어?」
놀라 가슴 팍을 내려다 보면(자), 확실히 양쪽 모두의 유두가, 헝겊아래의 구석으로부터 들여다 보이고 있다.
「아, 아니응」
업무중인데, 부하의 앞이라고 하지만, 무심코 응석부린 소리를 말해 버렸다.
아키미가 노출한 유두를 손으로 숨기려고 했을 때, 무토우가 「주임이 너무 큰 가슴 아닙니까 응.」
라고 평탄한 어조로 말해
「 , 미안해요…」
라고 무심코 사과하고, 올리고 걸친 손을 다시 되돌려 버렸다.
(아, 보여질 수 있다. 그에게 유두를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수치심을 스스로 부추기듯이, 아키미는 마음 속에서 중얼거렸다.
「거기에다 엉덩이가 너무 큰 탓인지, 허리의 끈이 설정한 것보다 위에 걸쳐져, 음모가 다 숨길 수 없게 되었어요.」
「예, , 그런 아…」
아키미는, 순간 허리를 당겨, 천을 넓적다리에 닿이도록 했다.
「이것, 좀 더, 아래로 할 수 없습니까?」
무토우는, 그렇게 말하면(자), 갑자기 사타구니의 헝겊을 이끌었다.
「아, , 조금 기다려」
아키미는, 당황해 사타구니를 손으로 눌렀다.
호리호리한 몸매의 마네킹 인형에서는, 웨스트보다 낮은 위치에서 허리뼈에 걸도록 끈을 묶을 수가 있었기 때문에, 옷감이 가랑이까지 가리고 있었던 것이다.끈은, 1미터에도 못 미친 길이이니까, 매듭대를 생각하면 실제로는 70센치미만 둘레의 부분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주임, 실례지만, 쓰리 사이즈는 어떻게 됩니까?」
무토우의 묻는 법은, 어디까지나 사무적이다.
「아, 그…위로부터 92, 63, 95야」
「그러면 아, 안된다.」
평상시는, 자신의 몸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익을대로 익어, 게다가 그 나름대로 신축성이 있던 풍만한 균형으로, 항상 양장 위로부터도 남성의 시선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무토우는, 그런 아키미의 몸을 상품으로서 그것도 규격외의 불량품으로서 평가하고 있다.
「미안해요.이것으로, 빠듯이야.더 이상 내리면, 끈을 묶을 수 없게 되어.」
본래, 아키미가 사죄하거나 변명하거나 할 필요는 없는데, 조금 전까지의 의지를 잊어버리고, 서투르게 사과가 나와 버리고 있다.
「어쩔 수 없는데.그렇지만, 뭐, 이것으로는, 너무 보기 흉하네요.주임도,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 부끄러울 것입니다」
무토우는, 새삼스러운 것 같게, 배려를 했다.그러나, 그것은, 잘도 대낮에 당당하게 이런 모습을 하고 있구나, 라고 하는 의미의 완곡한 표현과 같이 생각되어 아키미를 한층 궁지에 쫓아 버리는 것이었다.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지 모른다.
부끄러운 것이 당연하다.부하의 눈앞에 유두나 음모도 드러내 시선을 느끼고 있다.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고 있어 부끄럽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키미는, 물기를 띤 눈으로 무토우를 응시해, 무언으로 호소했다.
무토우도 무언으로 응시하고 돌려주고 있다.
(자, 너는, 일이라고 하면 이런 부끄러운 일이라도 하는지?)
그렇지만, 그 부끄러움보다 비정상인 반응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아키미는, 벌써 자각하고 있었다.
(그래요. 난 어떤 부끄러운 일이라도. 그러니까, 좀 더…좀 더 부끄러운 일을 시켜!)
실제 그저 일순간 사이, 두 명은 침묵하고 있던데 지나지 않는다.냉정한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는 무토우의 본심도 읽어낼 수 없다.
「자, 오늘은, 이것을 보여, 클라이언트의 머리를 식혀 줍시다. 그 뒤에, 개선책을 협의합시다.」
정확히 거기에 VJ폰의 우노 홍보 부장이 부하를 한 명 데리고 방문했다.
우노는, 어딘지 모르게 타조를 닮은 중년 남자다.
「아, 우노 부장, 사카이씨,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무토우가, 인사 한다.
사카이로 불린 남자는, 특징이 없는 우등생풍의 젊은이이다.
「야, 아무래도.조금 늦었는지.」
약속의 시간부터 5분 정도 지나 있었다.
「아니요 실은, 오늘 정해진 모델이 갑자기 올 수 없게 되어서, 이쪽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었기 때문에…」
무토우는, 아키미에 가볍게 시선을 보내 왔다.
「이쪽은, 영업주임인 카노우입니다. 지난 주부터 이 지점에 배속이 되어서, 귀사의 프로젝트의 담당에 가세하겠습니다.그래서 급하게, 카노우가 수영복 모델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노와 사카이는, 점차 아키미에 관심이 가는 표정을 보였다.
초면의 남들에게 몸을 보여지고 있다.무토우로 보여지는 것과는 다른, 섬뜩한 수치가 아키미를 덮친다.
「그렇습니까. 입는게 빠르겠군, 귀찮음이 덜겠네요.」
우노는, 무토우와 미리 짜놓은 것 같은 담담한 어조로 말하면서, 신사복 포켓에 손을 넣는다.
(아, 명함!) 명함은, 책상의 서랍안이다.
아키미가 당황하고 있는 동안에 우노는, 처음 뵙겠습니다, VJ폰 홍보의…」
명함을 내밀어 왔다.
「주임, 명함은?」
옆으로부터 무토우가 속삭인다.
「, 미안해요.지금, 명함을 가지고 갑니다.」
아키미는, 패닉에 빠지려 하고 있었다.클라이언트와 첫대면한다는데, 명함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니.
거기에 더해, 아키미의 책상은, 응접 스페이스로부터 멀어진 벽 옆에 있다.무토우나 클라이언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원들에게도 이 비참한 모습을 쬐게 된다.
그러나, 클라이언트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태엽 장치의 완구와 같이, 힘차게, 그러나, 흠칫 흠칫하며 아키미는 자신의 책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힐을 신는 것도 잊고 있었다.맨발로 걷는 것이 이렇게 비참한 기분이 되다니.
책상을 향하고 있던 사원들도 과연 아키미의 이상한 옷차림에 오싹해 되돌아 본다.
유방과 사타구니에 한 손씩을 나누어 가리며, 종종걸음 하는 모습은, 사원들의 눈에는, 전라로 밖에 안보인다.
유방은, 큰동물에게 잡힌 작은 동물이 뛰쳐나오려고 하듯이 가린 팔로부터 흔들린다. 보지도 천이 흔들릴 때마다 들리며 시커먼 음모를 내비친다.
영업 시간중 사무실 내에서, 미인 주임이 성숙한 육체를 노출시켜 있는 모양은, 비정상인 것 같지만, 어딘가 우스꽝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모두는 아키미의 마음중을 어떻게 해석할까.
VJ폰 프로젝트의 상황을 잘 모르는 사원들에게 있어서는, 부하인 무토우의 지시로 아키미가 이런 여자답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직무를 위해 중요부위를 간신히 가릴 정도의 헝겊을 몸에 익히고 있지만, 실제는, 스스로 모델 역할을 하며, 노출광의 소망을 실현하고 있다.
그러면, 차라리 좀 더 대담하게 행동하면 좋은 것을 상상 이상의 수치에 공포심이 있었는지, 머뭇머뭇스러질 것 같게 하고 있는 것이, 한심하고, 분별이 없는 것 같다.
(아,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것이야.매우 부끄러워.)
전신을 육향을 풍기며 뭔가 관능을 무언으로 호소하지만, 아카미를 보는 직원들은 노골적으로 업신여기는 것 같은 시선을 향하는 사람, 어리석다고 냉소하는 표정으로 얼굴을 돌려 일로 돌아가는 사람조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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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에게 모델을 시킬 수 밖에 없는 사정입니다.1시반에 클라이언트가 오게 되어 있으니까, 제발 서둘러 갈아입어 주십시오. 어쩔 수 없습니다.」
응접용 소파로부터 몸을 일으켜, 무토우는, 진지한 시선으로 카노우 아키미를 응시하고 있다.
「화장실같은 데서 갈아입고 오면 시간이 지체됩니다. 여기서 부탁합니다.…아, 이 입간판을 간막이로 하면 되겠군요.」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면서, 무토우는 구석에 놓여져 있는, 폭오십 센치, 높이 110센치정도의 입간판을 가리켰다.
「그러면, 나는, 자료 준비를 해야되니까, 옷을 다 갈아입고나면 얘기해 주세요.」
라고 말하고 무토우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키미는,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으나 점차 몸이 후끈 달아오르며, 시야가 좁아져 가는 것을 느꼈다.
(아, 수영복 샘플의 모델이라니. 나는 이제 그렇게 젊지 않은데…부끄러운…그러나, 어쩔 수 없다.
이 지점에 오고난 뒤 최초의 일인걸.)
AZ광고사 코쿠분지 지점은, JR역앞의 작은 오피스 빌딩의 한층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15명정도의 사원이 일하고 있다.
아키미는, 지난 주부터 영업주임으로서 이 지점에 배속되어 왔다. 30세, 독신. AZ광고사에서, 이 연령으로 주임이 된다는 것은, 남성 사원이라면 보통이겠지만, 여직원으로서는, 이례적인 초스피드 승진에 해당한다.
그런 만큼, 이 지점에서 아키미를 둘러싸는 공기는, 어딘지 모르게 차갑고, 일주일동안 아카미를 완전히 지치도록 하고 있었다.
아키미는, 조속히, 세 개의 프로젝트에 배속되어 업무를 할당받을 수 있었다.
오늘은, 그 중의 하나로, 어느 후발 휴대폰 메이커의 토쿄근교 지역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2년전에 간사이 자본으로 설립된, 「VJ폰」이라고 하는 메이커는, 서일본에서는, 나름대로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작년부터 수도권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반년정도 지나며 매출 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해버렸다.
리서치 회사를 고용해 조사한 결과, 비교적 고소득인 소비자층에 대한 어필이 적은 것때문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기능 기종의 매출을 무디어지게 해 나아가서는 수도권 권역 전반에 있어서의 실적이 부진한 요인으로 판명되었다.
그 결과, 토쿄근교 지역에서 대대적인 임펙트가 강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도록 급하게 결정되었다.우연히 경영자끼리 구면인 것으로 밝혀져, 캠페인 기획을 AZ광고사에 의뢰하게 된 것이다.
토쿄근교 지역은, 이 코쿠분지 지점의 담당 구역이다. 아키미가 배속된 1개월 가량 전부터 몇차례에 걸쳐 협의를 한 결과, 대체로 기획의 방향성이 결정되어졌다.
그것은, 역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가두에 수영복 모습의 캠페인 걸을 서게 해, 가까이에 위치한 수영복 차림의 캠페인걸과 VJ폰의 주력 고기능 휴대전화를 사용해 대화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계획이다. 약간 저속하다 할 수 있는 이 이벤트를 메인으로 하고 있었다.
분명히 성적으로 음란한 남성 구매층을 주타겟으로 한, 확실히 임펙트 하나는 강한 듯한 기획이었다.
오늘은, 그 기본 계획의 일정에 따라, 캠페인 걸이 착용하는 수영복의 샘플을 실제로 모델에게 입게 해 한번 체크해보는 일이다.
그런데 , 아침 10시에 지점에 온 것은, 여성 모델이 아니고, 모델 파견 회사의 남성 사원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발족 이래 실질적인 담당자인 무토우가 이들을 응대했다. 모델파견회사의 직원은, 오늘 파견할 예정이었던 모델이 돌연 컨디션을 좋지않아 펑크를 내버려,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을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에 비용을 대폭 할인시켜줄테니, 오늘은 아무쪼록 용서를 바란다고, 땅에 엎드릴 정도로 머리를 수그리며 애원했다.
무토우는, 그 남자에게 어떤 말을 해도 이제 와서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것보다, 다른 루트로 어떻게든 모델을 확보해보려고, 거래가 있던 파견 회사에 닥치는 대로 알아 보았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기 직전인 이 시기에는, 당일 오후에 파견할 수 있는 수영복 모델을 데리고 있는 회사는 어디에도 없었다.
무토우는, 출장중인 이 프로젝트의 AZ광고사측 책임자인 지점장 모리사와에게 연락을 했다. 이 기획이 클라이언트에 승인되게 되면, 이 지점에서 일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큰 건수를 잡게된다.
오늘 일정은, 이 기획의 현실성을 클라이언트에 타진하는 것이다. 그만큼 전체 기획 프로그램 일정상 중요한 부분이다. 모델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의 일정을 연기하자고 요청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연기를 신청했을 경우 상대의 심증을 어느 정도 해칠 것인지는 미지수였다.
무토우 혼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명목상, 무토우의 직접적인 상사는, 신임의 카노우 아키미이지만, 이제 갓 부임한 그녀에게 그런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인만큼, 지점장에게 물을 수 밖에 없다.
지점장 모리사와는 항상 냉정 침착한 계략가 타입의 남자로, 클라이언트측의 창구인 VJ폰사 마케팅 부장 우노 코스케의 성품을 간파하고 있었다.
우노는, 협의 연기를 신청하면, 표면상은「어쩔 수 없네요」 라고 이해해주는 듯안 대답을 해 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이 마르기도 전에 다른 대리점에 이 기획을 넘길 것이다. 사소한 트러블로 한 번 잃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까, 오늘의 협의는, 절대 예정 대로 실시하도록 하라는 것이 모리사와의 지시였다.
「프로 모델을 조달할 수 없다면, 이번에 온 미인인 주임에게 대역을 시키면 된다. 조금 나이를 먹었지만, 얼굴도 스타일도 좋으니까 수영복 모델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노 부장도 무뚝뚝해보여도 음란한 곳이 있으니까, 의외로 기뻐할지도 모르잖아.」
모리사와는, 무미건조하게 업무 지시를 내리고, 전화를 끊었다.
아키미는, 더욱더 당황하고 있었다.무토우가 여기서 갈아입으라고 말한 것은, 사무실 구석에 있는 응접용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다. 전화로 모리사와로부터 받은 지시를 아키미에게만 살그머니 전하기 위해, 머지않아 클라이언트와 협의를 실시하는 그 자리를 굳이 선택했던 것이다.
그 자리에선, 사무실 안을 모두 바라볼 수 있다. 그 말은, 거꾸로 말하면 사무실 안의 어디에서도 구석의 응접용 테이블이 있는 그 자리가 보인다고 하는 말과 같다.
(이런 곳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다니 무리예요.) 아키미는, 생각했다.
그러나, 이 지점이 입점해있는 층에는, 탈의실이나 화장실도 없다.이 빌딩에서는, 화장실은, 짝수층밖에 없는 것이다.
3층에 있는 AZ사의 사원은, 4층의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게다가, 사무실 출입구와 4층의 화장실이 있는 위치란, 정확히 대각선의 관계에 있어, 소변만 보려고 그 거리를 왕복한다해도, 시간이 엄청 걸리는 편이다.무토우가 말했듯이, 화장실까지 가 갈아입어 돌아오려면 시간이 없다. 1시반 약속인데, 시간은 이미 1시 20분이 되어 가고 있다.
(왜, 좀 더 빨리 가르쳐 주지 않았어?)
자신의 자리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 무토우의 뒷모습을 원망스러운 듯이 바라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것은 자신도 잘 알고 있다.
(역시 여기서 갈아입을 수 밖에 없다 )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르면서, 무토우가 가리킨 간막이 대용의 입간판을 바라본다.
지역 밀착형 중견 광고 대리점이니까, 입간판 하나 정도 사무실 내에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아키미가 응시하고 있는, 그 스틸봉과 플라스틱판을 조합한 물체는, 그녀의 나체를 숨기는 간막이로서는, 너무 부실해보였다.
폭은, 겨우 아키미의 어깨 폭 정도이고, 높이 120센치는, 브래지어를 벗고 난 후의 가슴팍을 숨길 수 없다.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몸을 움츠리는 것 같은, 비참한 자세로 갈아입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만, 헤매고 있을 틈은 없다.약속 시간 10분 전이므로, 언제 상대방이 올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건에 관해서 지금 상황을 알고 있는 것은, 사무실내에서는 무토우와 아키미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다.다른 사원은, 이 프로젝트에는 거의 관여하고 있지 않다.
오전중에 파견 회사의 사원이 무토우에게 사과하러 왔었으므로, 오늘, 여기서 수영복 모델을 사용하여 테스트하기로 한 협의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급하게 아키미가 그 수영복 모델을 맡는 처지가 되었던 까닭을 아는 것은 두 명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아키미는, 그렇게 판단했다.
약15명의 지점 사원중, 반수는 외출하고 있다.사무실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점심시간 후, 일제히 각각의 일에 몰두하기 시작하고 있다.
조용하고 재빠르게 하면, 누구에게도 눈치 채이지 않고 끝날지도 모른다. (할 수 밖에 없어요.)
아키미는, 그 입간판을 소파 옆모퉁이의 벽 옆으로 옮겼다.
가능한 한, 모두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위치에서 입간판과 벽의 사이에 몸을 숨기면, 우측은 소파 세트, 좌측은 출장중인 모리사와 지점장의 책상이 있을 뿐이다.
혹시, 의외로 완벽한 대낮의 사각이 될지도 모른다.마음 속에서 열심히 자신을 격려하면서, 아키미는, 입간판의 그늘에 몸을 들어가게 할 수 있었다.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하고, 입간판보다 낮아지도록 몸을 구부린다.
심장이 귀의 바로 옆에서 고동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침착해, 침착해)
여름에 접어들고 있으므로, 쟈켓과 같은 윗도리는 입지 않았다. 흰 실크의 블라우스의 옷자락을 짙은 감색의 스커트로부터 끌기 시작한다.
소매의 버튼을 벗어, 전면의 버튼을 위로부터 차례로 벗겨간다.몸을 구부린 자세에서는, 생각대로 빠르게 손끝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버튼을 전부 벗겨낸 블라우스를 벗어, 살그머니 마루 위에 둔다. 사실은, 예쁘게 정리해 책상이나 무엇인가의 위에 두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턱을 당겨 자신의 몸을 보면, 흰 브래지어에 의지한 양감이 좋은 유방이 깊은 골짜기를 만들고 있다.F컵의 풍만한 유방은, 크다기 보다는 고무공과 같은 좋은 형태로 내심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허리에 손을 뻗어 스커트의 패스너를 내려, 후크를 뗀다.짙은 감색의 타이트 스커트는, 그것만으로는, 아키미의 순하고 풍만한 엉덩이 주위로부터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는다. 양손으로 집어 질질 까 내리자 간신히 발목에 떨어졌다.
다음은, 베이지색 팬티스타킹. 앞쪽을 신경쓰고 있을 여유는 없다. 양 다리의 힐을 벗어 두고 단번에 발가락까지 벗어내렸다.
(아, 드디어, 속옷만…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으로 되었어요)
누군가 눈치채지 않을까.그렇게 생각해도, 얼굴을 올려 사무실안을 바라볼 용기는 없다. 게다가, 지금의 아키미에게는, 수치감으로 뒷걸음질칠 틈 조차 없는 것이다.
등에 손을 써 브래지어의 이음쇠를 뗀다.
브룬. 조여져있던 유방이, 해방되며 소리가 난 것처럼 느낀다.
등을 말듯이 구부리면서, 어깨를 움츠리자 상반신을 가리고 있던 마지막 옷감이, 의미를 잃어 단순한 섬유의 덩어리가 되어 마루 위로 떨어졌다.
벗어 던질 수 있어 마루에 떨어진 브래지어의 비참한 형태! 그것은, 마치 아키미 자신의 지금의 처지 그 자체였다.눈에 눈물이 어려 온다.
그리고, 마지막, 정말로 마지막 한 장에 손을 걸었다, 일순간만 참으면 된다고 아키미는 생각했다.
이것을 벗어 버리면, 이제 되돌릴 수 없다. 팬티 한 장의 모습에서 천조가리 하나 휘감지 않은 전라 상태가 되어버리면 무토우든지, 다른 사원에게 구제를 요구하는 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절할 것 같은 수치의 극한이다.
(아~알몸이 된다!) 빠르게 팬티 양끝을 잡았다.
번지 점프로 뛰어 내릴 때의 기분.
귀금속점에서 고가의 액세서리를 점원 몰래 살그머니 가방에 집어 넣을 때의 기분.
잃을지도 모르는 대상이 크면 큰 만큼, 저리는 것 같은 흥분의 정도도 크다.
왜, 지금, 그런 일이 머리에 떠올랐는지 아키미는 모른다.
다만, 사타구니 은밀한 부분을 중심으로, 찌릿하며 흥분이 복받쳐 오는 것이 분명히 느껴졌다.그것을 쾌감이라고 불러도 좋은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흰 레이스의 하이레그한 팬티를 아키미는 벗었다.
천의 중심부분을 늘려 보면, 끈적끈적 애액으로 빛나고 있다.
(아니, 적시고 있는… 나, 이런 부끄러운 시점에, 느끼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 물증을 부인할 순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시간이 없다.전라가 된 이상, 일각이라도 빨리 수영복을 입지 않으면…
(아! 이런, 수영복…)
전신으로부터 휘청휘청 힘이 빠져 갈 것 같게 된다.
너무 어리석은…알몸이 되는 것에만 의식이 너무 집중하고 있었다.
갈아입어야 할 수영복은, 소파 세트의 테이블 위에 봉투에 넣어 둔 채로였던 것이다.
거기까지는, 아키미의 위치로부터 2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수영복을 집기 위해서는, 간막이로부터 전라인 채 그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아, 아니, 할 수 없다)
아키미는, 결심하고, 마루에 납죽 엎드림이 되었다.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간막이 대신의 입간판으로부터 아키미의 머리와 알몸의 엉덩이가 초과하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아니, 그런 일은 이제 아무래도 좋다. 지금부터, 확실히 알몸의 전신을 노출해 대낮의 사무소의 마루를 기지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은, SM이 아니다.성희롱도 아니다. 얼마만큼의 트러블과 우연이 겹쳤다고는 해도, 아키미의 직무상 어쩔 수 없는 행위다.
그러나, 이것이 일이라고 하면, 한심한…너무나 한심한, 비참한 일이다.
흠칫흠칫 오른손을 내밀며, 왼발을 낸다.왼손, 오른쪽 다리.…일련의 동작으로 이동할 수 있던 것은, 그저 30센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느리구나.)
아키미는, 순간 무릎을 띄워 서투른 4발 동물과 같이 소파 세트의 테이블까지 단번에 기어 왔다.
수영복이 들어간 봉투를 손에 들어, 오른쪽으로 돌았다.
봉투를 손에 가지고 있어서는, 길 수가 없다.
아키미는, 봉투를 입에 물었다. (개예요.나는 개야 )
다시, 발가락과 손바닥을 바닥에 차례로 대어, 4발 구보로 간막이의 그늘로 기어들었다.마치, 거기가 아키미라고 하는 개의 보금자리인것 같이...... 한순간 안도감을 느낀다.
간막이의 그늘에 웅크려, 입에 문 봉투를 손에 들었다.
조금 침착해 보면, 일부러 납죽 엎드림이 될 필요는 없었던 것을 눈치챘다.
( 나, 이제, 이상하게 흥분되어 버린다…)
아키미는, 토실한 넓적다리에까지 보지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이, 흠뻑 새어나와 촉촉한 것을 느꼈다.
아키미에 있어서의 새로운 충격은, 봉투안을 들여다 본 순간에 덮쳐 왔다.
그것은, 분명하게 비키니였다. 가두에서 캠페인 걸이 입으니까, 원피스가 틀림없다고 아키미는 믿어 버리고 있었다.그러니까, 무토우로부터의 지시에 따를 마음이 생겼던 것이다.
그러나, 봉투에서 삐져나와 있는 이 접어져 아카미의 몸을 두를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헝겊은, 원피스으로서는, 너무 작다.
조심조심 그 헝겊을 집어, 봉투의 밖에 꺼내 보면, 그것은, 비키니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앞부분은 길이 7·80센치정도의 가는 흰색 천으로, 손수건을 반으로 자른 정도 폭의 직사각형의 얇은 옷감인데, 끝부분은 길게 끈으로 되어 있다. 흰 바탕에 VJ폰의 로고가 프린트 되어 있는 것이 속이 빤하게 보였다.
무엇인가 실수가 아닌가. 아키미는, 봉투안을 들여다 봐, 또 하나 비슷한 헝겊이 있는 것을 찾아내 그것을 꺼냈다.
이번은, 같은 크기의 직사각형의 옷감이 뒤따르고 있다.이쪽은, 흰 바탕에 VJ폰제의 휴대전화의 그림이 프린트 되어 있다. (, 무엇이지, 이것은?)
봉투를 거꾸로 해 쏟아붇자, 폴라로이드 사진이 한 장 마루에 떨어졌다.
사진에는, 그 두 개의 헝겊을 덮어 씌운 마네킹 인형이 비쳐 있다.
(이런 건…너무 심하다)
헝겊 만들기가 단순할 만큼, 마네킹의 사진을 보면, 그것들을 어떻게 몸에 댈 것인지, 곧바로 납득할 수 있다.
최초로 채택한 편을 가슴에, 뒤에 집어낸 편을 허리에 댄다.
사진의 마네킹은, 가녀린 체형으로, 가슴도 크지 않다.능숙한 상태로 양의 유방이 가로의 헝겊으로 숨겨져 있다.
하반신에는, 웨스트에 감은 끈으로부터 현수막과 같이 옷감이 가랑이10센치 정도까지 내리고 있다.
일견, 이것만으로도, 확실히 여성의 부끄러운 부분을 남의 눈으로부터 차단하고는 있다.
(이래서야, 앞부분만 가리기 때문에 뒷모습은, 발가숭이와 다름없구나. 역시 옆도 끈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옆으로부터도 보여버리고…, 조금 바람이 불면 간단하게…)
아키미는, 자신의 입장을 일순간 잊어버리고 이런 일을 당하도록 되어있는 여성들을 위해서 분노를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아키미 자신이, 이것을 몸에 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왜, 사전에 확인해 두지 않았던 것일까, 자신의 경솔함이 원망스럽다.
수영복에 대해서는, 몇일전, 무토우가 설명해 주었다.
원래 수영복 걸을 메인으로 한 기획이었으므로, 프로젝트의 시작 초부터, 수영복의 디자인에 착수하고 있었다. 탁상에서의 디자인을 몇번이나 반복했을 즈음, 그때까지의 디자인에 대해 VJ폰측으로부터 임펙트가 약하다고 지적되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납득을 얻을 수 있게 되어, 견본을 만들어, 모델에 입혀 보려는 단계에 겨우 왔다는 것이었다.
클라이언트가 한부분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일을 진행시켜 가는게 얼마나 애를 먹는 것인지, 아키미도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잘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막상 실전이 가까워져 프로젝트가 눈에 보이는 형태가 되어질 때, 놀라고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클라이언트가 의견을 바꾸거나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그러니까, 이 헝겊을 아키미가 몸에 대고,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기획일까를 깨닫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입간판의 뒤에서 몸을 구부러지게 하면서 아키미는 서둘러 2개의 헝겊을 몸에 댔다.
거울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른다.하지만, 버스트나 히프도 마네킹 인형에 비해, 한층 풍만하기 때문에 몸을 숨기는데 손수건 한 장 정도에 지나지 않는 헝겊이 얼마나의 효과를 가지는지는 용이하게 상상할 수 있다.
(알몸과 다름없구나.…아니요 알몸 보다 더 부끄럽다…)
입간판의 외관으로부터 얼굴을 올리고, 무토우를 찾는다.
무토우는, 자신의 자리에 있지 않고, 아키미의 위치로부터 제일 먼 구석의 벽 옆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 무토우군…」
확실히 모기가 우는 것 같은, 작은 소리 밖에 나오지 않는다. 무토우는 커녕, 제일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도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무토우를 불러, 이런 굴욕적인 기획을 클라이언트에 재고시키도록 사전에 협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토우는, 아키미보다 한 살 연하이지만, 이 지점내에서는 이전부터 모리사와 지점장의 호신용 칼과 같은 존재이며, 그가 사리를 가지고 주장하면 클라이언트도, 지점장도 납득할 것이다.
「무토우군!」
이번은 반대로 방안에 영향을 줄 정도의 큰 소리로, 무토우도 되돌아 보았으나 사무실에 있는 사원 전원이 아키미쪽을 쳐다봤다.
전신으로부터 핏기가 당겨, 소름이 끼쳤다. 금새 전신이 새빨갛게 확 올라오며 뜨거워졌다. 모두가 아키미를 응시하고 있다.
무토우도, 잠깐 의문인 얼굴로 아키미를 보고 있었지만,「아, 네.이쪽도 준비 OK입니다.」쾌활한 소리로 답하고 자료 다발을 가지고, 달려 왔다.
다른 사원들은, 무토우의 대답을 계기로, 곧바로 자세를 되돌려 각각의 일을 재개했다.
무엇인가, 어딘가가 부자연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아키미의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이의 키정도의 작은 입간판이다.바로 정면으로부터라면 몰라도, 기울어진 각도로부터라면, 의복을 입지 않은 마유미의 맨살이 엿보일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모두,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각자의 일로 돌아가 버렸다.
혹시, 여기에 있는 누구나가, 오늘, 아키미가 이런 부끄러운 모습이 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아키미는 사원들을 바라보면서, 바로 옆까지 가까워진 무토우에 의문을 부딪쳤다.
「혹시, 모두들, 오늘의 일을 알아?」
하지만, 무토우는,「어?아, 수영복 모델은, 모두 쭉 보아서 익숙해 있으니까 아무렇지 않은 거야.」
라고 태연스럽게 대답했다.
「그것은, 그럴 것이지만…」
(모델은, 이 회사의 주임인 나야. 그것도,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그런데, 갑자기, 「, 이것은…」 무토우가 입간판의 이 쪽편으로 돌며 , 아키미의 몸을 보고 신음소리를 냈다.
그랬다.지금은, 불필요한 일로 잔소리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
수영복 디자인의 재시도를 클라이언트에 제언하는 것, 그것을 위한 협의를 무토우로 하여금 하게 하는 것이 선결이다. 아무래도, 무토우도 이 수영복의 무모함을 눈치챈 모습이다.
아키미는, 구부린 몸을 조금 늘려, 가슴 팍과 사타구니에 손을 나누어 가리며, 엉거주춤한 자세의 모습이지만, 될 수 있는 한 무토우의 시선에 스스로를 비추며 말했다.
「이런 건 여자 아이에게 입게 하지 않아요.아무리 뭐라해도, 너무 추잡한 것. 클라이언트의 기업 이미지에도 마이너스가 되어요.이런 건 수영복이 아니어요.」
단번에 말해버린 아키미에 대해, 무토우는, 위에서 아래까지 차분히, 아키미의 지체를 빨아드리듯이 응시하면서, 분명히 그렇습니다만…주임, 조금, 곧바로 서 줄 수 있습니까. 양손도 겨드랑이에 늘어뜨려.」
아키미의 등에 가볍게 손을 대어 재촉했다.그것은, 불쾌함도 없지만, 상냥함도 없는, 어디까지나 사무적인 손놀림이었다.
「어, 예」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감각적인 표현이 아니고, 정확한 사실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아키미의 전신이, 얼마나 추잡한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분명히 확인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머리에서는, 알고 있어도, 즉석에서 무토우가 말한 자세를 취한다는 것은 어려웠다.
흠칫흠칫 피로를 풀어, 앞을 숨긴 팔을 서서히 겨드랑이에 내린다.
언젠가 본 영화의 에로틱한 한 장면 같다. 남편 빚의 대가로서 고리대금업자인 할아범에게 몸을 내민다. 그런 장면이었을 것이었든가.
불쾌한 남자의 먹이가 되기 위해서 맨살을 쬐는 자신…아키미의 보지는 피학적인 망상에 쑤시고 있다.
그러나, 팔짱을 해 아키미를 보는 무토우의 눈은, 색정을 노출한 남자의 것이 아니고, 조금 전 등에 닿은 손의 태연함과 같이, 상품을 확정하는 직업적인 냉정함 밖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것이 오히려, 추잡한 기분이 될 뻔하고 있는 아케미를 한층 비참한 기분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과연.마네킹의 사진으로 본 것이랑은, 전혀 다르네요.유두가 보여 버리고.」
「어?」
놀라 가슴 팍을 내려다 보면(자), 확실히 양쪽 모두의 유두가, 헝겊아래의 구석으로부터 들여다 보이고 있다.
「아, 아니응」
업무중인데, 부하의 앞이라고 하지만, 무심코 응석부린 소리를 말해 버렸다.
아키미가 노출한 유두를 손으로 숨기려고 했을 때, 무토우가 「주임이 너무 큰 가슴 아닙니까 응.」
라고 평탄한 어조로 말해
「 , 미안해요…」
라고 무심코 사과하고, 올리고 걸친 손을 다시 되돌려 버렸다.
(아, 보여질 수 있다. 그에게 유두를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수치심을 스스로 부추기듯이, 아키미는 마음 속에서 중얼거렸다.
「거기에다 엉덩이가 너무 큰 탓인지, 허리의 끈이 설정한 것보다 위에 걸쳐져, 음모가 다 숨길 수 없게 되었어요.」
「예, , 그런 아…」
아키미는, 순간 허리를 당겨, 천을 넓적다리에 닿이도록 했다.
「이것, 좀 더, 아래로 할 수 없습니까?」
무토우는, 그렇게 말하면(자), 갑자기 사타구니의 헝겊을 이끌었다.
「아, , 조금 기다려」
아키미는, 당황해 사타구니를 손으로 눌렀다.
호리호리한 몸매의 마네킹 인형에서는, 웨스트보다 낮은 위치에서 허리뼈에 걸도록 끈을 묶을 수가 있었기 때문에, 옷감이 가랑이까지 가리고 있었던 것이다.끈은, 1미터에도 못 미친 길이이니까, 매듭대를 생각하면 실제로는 70센치미만 둘레의 부분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주임, 실례지만, 쓰리 사이즈는 어떻게 됩니까?」
무토우의 묻는 법은, 어디까지나 사무적이다.
「아, 그…위로부터 92, 63, 95야」
「그러면 아, 안된다.」
평상시는, 자신의 몸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익을대로 익어, 게다가 그 나름대로 신축성이 있던 풍만한 균형으로, 항상 양장 위로부터도 남성의 시선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무토우는, 그런 아키미의 몸을 상품으로서 그것도 규격외의 불량품으로서 평가하고 있다.
「미안해요.이것으로, 빠듯이야.더 이상 내리면, 끈을 묶을 수 없게 되어.」
본래, 아키미가 사죄하거나 변명하거나 할 필요는 없는데, 조금 전까지의 의지를 잊어버리고, 서투르게 사과가 나와 버리고 있다.
「어쩔 수 없는데.그렇지만, 뭐, 이것으로는, 너무 보기 흉하네요.주임도,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 부끄러울 것입니다」
무토우는, 새삼스러운 것 같게, 배려를 했다.그러나, 그것은, 잘도 대낮에 당당하게 이런 모습을 하고 있구나, 라고 하는 의미의 완곡한 표현과 같이 생각되어 아키미를 한층 궁지에 쫓아 버리는 것이었다.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지 모른다.
부끄러운 것이 당연하다.부하의 눈앞에 유두나 음모도 드러내 시선을 느끼고 있다.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고 있어 부끄럽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키미는, 물기를 띤 눈으로 무토우를 응시해, 무언으로 호소했다.
무토우도 무언으로 응시하고 돌려주고 있다.
(자, 너는, 일이라고 하면 이런 부끄러운 일이라도 하는지?)
그렇지만, 그 부끄러움보다 비정상인 반응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아키미는, 벌써 자각하고 있었다.
(그래요. 난 어떤 부끄러운 일이라도. 그러니까, 좀 더…좀 더 부끄러운 일을 시켜!)
실제 그저 일순간 사이, 두 명은 침묵하고 있던데 지나지 않는다.냉정한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는 무토우의 본심도 읽어낼 수 없다.
「자, 오늘은, 이것을 보여, 클라이언트의 머리를 식혀 줍시다. 그 뒤에, 개선책을 협의합시다.」
정확히 거기에 VJ폰의 우노 홍보 부장이 부하를 한 명 데리고 방문했다.
우노는, 어딘지 모르게 타조를 닮은 중년 남자다.
「아, 우노 부장, 사카이씨,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무토우가, 인사 한다.
사카이로 불린 남자는, 특징이 없는 우등생풍의 젊은이이다.
「야, 아무래도.조금 늦었는지.」
약속의 시간부터 5분 정도 지나 있었다.
「아니요 실은, 오늘 정해진 모델이 갑자기 올 수 없게 되어서, 이쪽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었기 때문에…」
무토우는, 아키미에 가볍게 시선을 보내 왔다.
「이쪽은, 영업주임인 카노우입니다. 지난 주부터 이 지점에 배속이 되어서, 귀사의 프로젝트의 담당에 가세하겠습니다.그래서 급하게, 카노우가 수영복 모델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노와 사카이는, 점차 아키미에 관심이 가는 표정을 보였다.
초면의 남들에게 몸을 보여지고 있다.무토우로 보여지는 것과는 다른, 섬뜩한 수치가 아키미를 덮친다.
「그렇습니까. 입는게 빠르겠군, 귀찮음이 덜겠네요.」
우노는, 무토우와 미리 짜놓은 것 같은 담담한 어조로 말하면서, 신사복 포켓에 손을 넣는다.
(아, 명함!) 명함은, 책상의 서랍안이다.
아키미가 당황하고 있는 동안에 우노는, 처음 뵙겠습니다, VJ폰 홍보의…」
명함을 내밀어 왔다.
「주임, 명함은?」
옆으로부터 무토우가 속삭인다.
「, 미안해요.지금, 명함을 가지고 갑니다.」
아키미는, 패닉에 빠지려 하고 있었다.클라이언트와 첫대면한다는데, 명함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니.
거기에 더해, 아키미의 책상은, 응접 스페이스로부터 멀어진 벽 옆에 있다.무토우나 클라이언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원들에게도 이 비참한 모습을 쬐게 된다.
그러나, 클라이언트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태엽 장치의 완구와 같이, 힘차게, 그러나, 흠칫 흠칫하며 아키미는 자신의 책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힐을 신는 것도 잊고 있었다.맨발로 걷는 것이 이렇게 비참한 기분이 되다니.
책상을 향하고 있던 사원들도 과연 아키미의 이상한 옷차림에 오싹해 되돌아 본다.
유방과 사타구니에 한 손씩을 나누어 가리며, 종종걸음 하는 모습은, 사원들의 눈에는, 전라로 밖에 안보인다.
유방은, 큰동물에게 잡힌 작은 동물이 뛰쳐나오려고 하듯이 가린 팔로부터 흔들린다. 보지도 천이 흔들릴 때마다 들리며 시커먼 음모를 내비친다.
영업 시간중 사무실 내에서, 미인 주임이 성숙한 육체를 노출시켜 있는 모양은, 비정상인 것 같지만, 어딘가 우스꽝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모두는 아키미의 마음중을 어떻게 해석할까.
VJ폰 프로젝트의 상황을 잘 모르는 사원들에게 있어서는, 부하인 무토우의 지시로 아키미가 이런 여자답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직무를 위해 중요부위를 간신히 가릴 정도의 헝겊을 몸에 익히고 있지만, 실제는, 스스로 모델 역할을 하며, 노출광의 소망을 실현하고 있다.
그러면, 차라리 좀 더 대담하게 행동하면 좋은 것을 상상 이상의 수치에 공포심이 있었는지, 머뭇머뭇스러질 것 같게 하고 있는 것이, 한심하고, 분별이 없는 것 같다.
(아,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것이야.매우 부끄러워.)
전신을 육향을 풍기며 뭔가 관능을 무언으로 호소하지만, 아카미를 보는 직원들은 노골적으로 업신여기는 것 같은 시선을 향하는 사람, 어리석다고 냉소하는 표정으로 얼굴을 돌려 일로 돌아가는 사람조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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