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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다른세상으로의 여행 (징벌자) -4부

다른세상으로의 여행 (징벌자) -4부


*이 글은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에 의한글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일부 도시의 지명등은 실존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위치 : 동경 120도, 북위 34도
거리 : 한국 -- 49.5km(거제도~쓰시마)(부산~쓰시마=50.5km) 일본 -- 147km(쓰시마~후쿠오카) 거리상으로도 일본보다 우리나라에 더 가깝다.
면적 : 709(우리나라 거제도 면적의 1.5배)-한국에서는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 큰섬이고, 일본에서는 좌도,용미대도에 이어 3번째 큰섬이다. (동서 폭 - 18km, 남북 길이 - 82km)
구성 : 본섬 2개와 109개섬 -(유인도 5개섬)
인구 : 약 4만5천명
**섬 전체의 88%가 산으로 되어 있다.

척박한 땅으로 이루어진 쓰시마섬은 섬전체의 88%가 산으로 이루어져있어 과거 한국을 비롯한 중국등에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들의 본거지가 되었었다. 그들의 피에는 왜구의 피가
흐르고 있었고, 야만인들의 속성을 은연중에 드러내면서 외교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쓰시마는 지리적인 요건으로 보나, 과거의 행적으로 보나 일본의 땅이기 보다는 한국의 땅이나
마찬가지 였다. 일본인이 독도가 자기내 땅이라고 우겨가며 갖은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내 본토와 가깝다는 주장과 과거 러시아로부터의 약정에 의해 자신들의 속국
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지리적으로 가까운 쓰시마는 한국의 땅이란 말인가? 그리고 과거의 역사적인 흐름을 보면..쓰시마는 한국의 땅이 더욱더 분명해진다.
일본 정벌의 첫번째 공략지로 쓰시마를 선택한것은 그러한 배경이 암암리에 작용하였던 것이었다. 인구 4만5천명의 쓰시마를 초토화하고 한국의 땅으로 복속하는것이 이제서야 겨우
이루어진것이었다.

한국의 쓰시마 정벌은 비밀리에 진행되었다가, 선전포고를 하자 마자 곧바로 밀어 붙인것이었다. 사전에 한국의 움직임에 예의 주시하던 일본은 상당수의 방어진을 구축했지만, 이미
일본의 기술을 앞선 첨단장비로 무장한 군사력에는 무력해질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은 과거 미국과 유럽의 군사 대국에서 무기등을 수입하던 수준에서 통일이후 군사적인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북측 연구진과 남측이 자본이 결합되어 최강의 군사력을 가질 수 있었다. 오히려 한국은 첨단의 무기들을 예전의 군사강대국이라 불리던 나라에 수출하는등 입장이 바뀌었던 것이었다.

해안선을 따라 쓰시마섬의 가장 큰 항구도시인 이지하라를 점령하고 한국군은 잔당의 소탕을 위해 별개군을 편성하여 움직이게 되었다. 쓰시마에는 이미 선발대로 도착한 해병대와 육군
이외에도 2진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어 쓰시마의 항구도시는 어느새 한국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육군 중위인 김동하는 2진으로 도착하여 자리 배정을 받기위해 임시 사령부에 들어가고 있었다. 임시 사령부는 쓰시마의 관청이었던 건물을 한국군이 접수하여 사용중이었다. 이곳저곳
깨어진 유리창이며, 사무집기들이 흐트러져 있고, 군데군데 일본군 병사들이 심문을 받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동하는 입구 데스크에서 서류를 정리하던 병사에게 다가섰다.

[김동하] 사단장실이 어디지?
[병사] 충성..옙...2층 204호실 입니다.
[김동하] 알았다. 수고하게..
[병사] 넵..충성..

동하는 2층으로 올라가서 사단장실의 문을 두드렸다. 문안쪽에서 들어오라는 말이 희미하게 들리고..동하는 문을 힘차게 열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김동하] 충성..신고합니다. 중위 김동하는 2020년 4월16일 부로 전투지원중대로의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사단장] 음..자네가 김동하인가?
[김동하] 넵..
[사단장] 자네..아버지성함이 김유신 장군이시지?
[김동하] 넵..
[사당장] 조금전 김장군께서 전화 하셨다. 잘좀 봐달라고..
[김동하] ...
[사당장] 자네..나이가 몇살인가?
[김동하] 네?
[사단장] 나이가 몇살이냐구?
[김동하] 네..스물 다섯 입니다.
[사당장] 아직도 엄마 젖을 먹나?
[김동하] 네?
[사단장] 나는..말야..원칙을 가장 중요시해...그리고 원칙에 따라 소신껏 움직이고..
[김동하] ....
[사단장] 무슨...말인지 알아?
[김동하] 네..알겠씁니다.
[사단장] 좋아..그래서..자넬 최전방 작전부대에 넣었네..
[김동하] ....
[사단장] 그곳이면 자네의 나약한 정신상태를 고칠 수 있을꺼야..
[김동하] ....
[사단장] 선배님의 부탁이지만..여긴 전쟁터야..사사로운 감정이 개입이 되어서는 안돼지..
[김동하] ...
[사단장] 불만있나?
[김동하] 아님니닷..
[사단장] 군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것이 가장 큰 명예이다. 그리고 살아남는다면 영웅이되지..
[김동하] 넵..
[사단장] 좋아..그럼 가봐..
[김동하] 충성..

동하는 사단장실을 나왔다. 제길..아버지가 전화를 했다구? 아버지인 김유신장군은 동하를 끔찍이도 아꼈다. 그가 사관학교에 입학했을때도 동하가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지 않았다면
아마 아버지인 김유신 장군이 손을 썼을 것이었다. 하지만 동하는 아버지의 그런 행동을 찬성하지 않았다. 사관학교 생도시절 아버지가 동하를 면회 왔을때 술렁이던 것을 생각하면
아버지의 존재가 오히려 거추장 스러웠다. 얼마전 동하의 아버지는 뇌물 비리에 연류되어 메스컴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동하는 그런 아버지를 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왔다.

제3 작전부대.
동하는 어느새 사단장에 의해 배속된 부대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제 3작전부대는 쓰시마섬에 가장 먼저 도착한 선발부대로써 부대가 상륙한 섬의 반대편쪽으로 진격하기 위한 돌격부대
였다. 동하는 부대앞을 지키고 있던 위병에게 신분을 밝히고 부대안으로 들어갔다. 완전군장을 하고서 바쁘게 움직이는 부대원들에게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동하는 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부대장에게 신고를 해야 했기에..부대장이 있는 막사로 들어갔다.
부대장의 막사안에는 참모장교들이 앉아서 작전회의를 진행중이었다.

[부대장] 뭔가?
[김동하] 중위 김동하 전입을 신고드립니다.
[부대장] 김동하?
[김동하] 넷..
[부대장] 사단장님께서 전화 하셨다. 김대위..
[김대위] 네..
[부대장] 김중위를 자네 중대에 편입시키게..
[김대위] 알겠습니다.
[부대장] 자아..됐어..이만 출동하자구..

부대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참모장교들도 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대장은 화이바를 눌러쓰고는 막사 밖을 나왔다. 밖은 부대원들이 이동하기 위해 군용 트럭과 지프가 상당수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대위] 김중위...이리오게..
[김동하] 네..
[김대위] 우리 중대가 오늘은 선봉을 맡게 되었네, 자네는 2소대장일세..
[김동하] 네..알겠습니다.
[김대위] 저기..2소대원들이 탑승해있는 트럭에 오르게 자네가 선탑자 일세.
[김동하] 네..

동하는 대기중인 트럭에 올랐다. 운전병이 동하에게 경례를 했다.

[김동하] 오늘은 어디로 가는거지?
[운전병] 섬 반대편 마을입니다.
[김동하] 그래?

동하가 탑승을 하자 중대장의 출발신호에 따라 트럭들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선봉 부대는 2개중대. 모두들 최첨단의 화기를 가지고 작전지로 이동중인 것이었다. 동하는 흔들리는 트럭안에서
개인소총을 점검했다. 신형 자동소총의 위력을 확인할 때였다. 동하가 받은 신형 자동소총은 k-7 소총으로 이전의 k-2 소총에서 가지고 있던 장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최근 개발된
최신의 자동소총이었다. k-7 소총의 탄환은 기존의 자동소총의 탄환의 절반정도의 크기로 많은 양의 탄환을 휴대할 수있는 장점이 있었고, 탄환이 소형화 되면서 가지게 되는 단점을
보완하여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자동소총이었다. 동하는 소총을 지급받은뒤 사격연습은 많이 해보았지만 실전에서의 성능을 모르던차에 이번에 성능을 확인하게
된것이었다.

먼지를 일으키며 한참을 달려가던 트럭은 중대장의 선탑차가 멈추면서 모두 일제히 제자리에 섰다. 중대장과 통신병이 차에서 내리고 동하도 트럭에서 내려 중대장이 있는 위치로 달려
갔다.

[김대위] 여기서 부터 도보로 행군한다. 제 1소대가 앞장을 서고 3소대와 2소대가 뒤를 따른다. 1소대장은 척후병을 보내라.
[1소대장] 네..
[김대위] 김중위..오늘 힘들꺼야..
[김동하] 괜찮습니다.
[김대위] 나중에 보자구..자아..출발..

중대장의 호령에 의해 중대원들이 차에서 내리고 대열을 점검했다. 동하는 자신이 소속된 소대에 돌아와서 선임하사를 찾았다.

[이하사] 선임하사님은 지난번 전투때 전사하시고 지금은 제가 후임으로 있습니다.
[김동하] 아..그런가? 하사관은 현재 몇명이지?
[이하사] 저와 황하사가 있습니다.
[김동하] 둘뿐인가?
[이하사] 네..나머지는 모두 전사했습니다.
[김동하] 음..알았어..자아..각자 장비를 점검하고 분대별로 분대장을 중심으로 대오를 형성하라.
[이하사] 각자 장비를 점검하고 대오를 형성하라.

동하가 소속된 소대가 분주히 이동대오를 갖추었다. 모두들의 눈에서는 불타오르는 정열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들 각오가 대단했다. 부대가 이동하고..동하도 대오의 중앙에서 소대원들과
발을 맞추어 걸어가기 시작했다.
비포장된 도로에 걷어 차이는 흙먼지가 푸석푸석하게 솟아 올랐다. 얼마를 더가야 작전지역이 나오는걸까? 도착하자마자 작전지로 이동하게된 동하는 아직 작전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다만 지금의 그는 훈련받은대로 상관의 명령에 의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군인에 불과했다.

"투투투투투.."
중대의 앞쪽에서 총성이 들렸다. 이동하던 소대원들이 모두 몸을 낮추고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통신병의 무전기에서 다급한 소리가 들려나왔다.

"매복이다. 모두들 조심해.."

앞에서 들려오는 총성이 조금씩 가까워졌다. 동하는 1개 분대를 데리고 앞으로 이동했다. 척후를 맡은 1소대는 매복을 하고 있던 일본병사에 의해 상당수의 소대원을 잃었다. 그러나 남은
소대원들이 최신의 화기로 대응을 하고 있어 더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동하가 도착하자 1소대원들이 힘을 얻었는지 더욱 기세가 등등하여 적을 밀어 붙이고 있었다. 동하는 사격을 하면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1소대장은 통신병과 같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척후를 담당한 병사들도 모두 전사하였다. 1소대를 지휘하는 병사는 병장 한사람 뿐이었다. 동하는 통신병에게
후진에 위치한 자신의 소대를 앞으로 불렀다. 사격을 하면서 조금씩 진격하는 동하의 뒤로 2소대가 도착했다. 동하는 이하사에게 측면으로 돌아가서 타격할것을 지시하고 또다른 측면은
1소대의 병장에게 지시했다. 그리고 자신의 소대와 1소대원들은 중앙에서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
매복한 일본군은 간이벙커를 만들어 모두 3군데에서 저항중이었다. 동하는 중앙에 위치하여 유탄발사기 사수에게 발사를 명했다. 유탄 발사기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가고..슈우우우우...
하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멀리서 저항을 하던 벙커 입구에 먼지구름이 피어 올랐다. 유탄발사기로 녀석들을 깰 수는 없었다. 측면 공격을 지시받았던 분대는 각자의 임무를 완수하고
중앙의 벙커쪽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그리고..벙커안에서 화염이 솟구치더니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 측면에서 공격을 한 이하사의 분대가 슈류탄 공격으로 벙커를 작살된것이었다.

매복한 적을 전멸시키고 동하는 적들이 있던 벙커까지 병력을 밀어 붙였다. 벙커에 도착하여 뒷편을 보니 조그마한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부대원을 요소요소에 배치하고 동하는 무전기를
잡았다.

[김동하] 상황종료. 진지 탈환.
[김대위] 알았다..

중대장의 무전을 받은 동하는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마을은 조용하게 보였다. 마을에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듯 했다. 너무도 조용한 어촌 마을에는 피비린내가 나는 전쟁이 있었다는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적의 매복으로 인한 아군의 피해는 상당히 컸었다. 1소대장과 통신병이 전사를 했고, 척후로 전진해있던 병사들이 전멸을 했다. 그리고 하사관들이 모두 전사했으며, 수명의 병사들이 전사를
하거나 부상을 당했었다.

마을로 진격하기 전에 5소대의 박격포 분대가 앞으로 나왔다. 3문의 박격포에서 요란하게 포탄이 솟아 올랐다. "퐁..퐁.." 높이 올라간 박격포탄은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을 향해..시원하게
배려 꽂혔다..

"콰앙..." "콰앙.."

마을의 군데 군데 요란한 폭발음과 함께 뭉게구름이 피어 올랐다. 대략 20여발의 박격포탄이 마을에 떨어지고 부대원들은 조금씩 앞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아군이 마을 입구에 도착을
할때까지 적들의 저항은 없었다. 마을이 너무도 조용했기 때문이었다. 동하는 부대원들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건물을 뒤지기 시작했다. 건물안은 모두 비어 있었다. 해변가의 마을은
한국의 부산과 가까워서 그런지 한국어로된 간판이 상당수 눈에 띄었었다. 부대원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간 건물어느곳에서도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마을이 모두 텅비어 있는듯
했다. 모두들 어디로 간것일까? 혹시 무슨 꿍꿍이가 있는것이 아닐까? 하며 생각을 하자 동하의 손에는 긴장으로 인하여 땀이 베어 나왔다. 축축해진 손아귀에 최신의 소총이 느껴지자
동하는 손에 힘을 주어 더욱더 주변경계에 신경을 기울였다. 마을을 수색하던 병사들이 길을 따라 진격하여 해변가에 도착 도착하게 되었다. 그런데..

해변쪽으로 진격하던 아군은 눈앞에 벌어진 광경에 모두들 황당해 했다. 그곳에는 많은 수의 주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체는 족히 100여구 되어 보였다. 모두가 벌거 벗겨져 있었고,
노인네들과 어린이들..그리고 여자들이었다. 처참한 몰골로 죽어있는 시체들은 해변 여기저기에 쓰러져 있었고, 그들은 예리한 칼에 의해 난도질 당한채 죽어있었다. 머리가 없는 시체.
배가 갈라져서 내장이 모두 나와있는 시체..갈기갈기 사지가 찢겨진 시체등등..차마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처참한 모습으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그들이 흘린피로 해변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어 원래의 모래색상이 붉은색이라고 믿을 만큼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동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하고 해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동하는 걸음을 옮기다가 구석진
곳에서 멈추었다.그곳에는 젊어 보이는 여성들의 시체가 수십구 발견되었는데, 대부분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들이었다. 모두들 한결같이 벌거벗겨진 채로 죽어 있었고
하늘을 향해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 여자들은 칼로 죽은것이 아니라 총으로 쏴서 죽인것 같았다. 그녀들은 죽기전 남자들과 관계를 했는지..사타구니가 벌겋게 되어 있었고 격렬한 애무로
젖가슴도 벌겋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로는 사타구니 군데군데 남자들의 정액이 묻어 있었으며 일부 여자들의 그곳은 찢어지기도 하여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여러명의
남자와 관계를 해서 그곳이 찢어 졌던지, 아님 강제로 여러사람에게 당해서 그렇게 되었는지..많은 수의 여자들의 상태가 비슷했다.
일본놈들은 본토로 후퇴하면서 마을에 남아있던 사람들을 해변으로 끌고와 몰살시키고, 아녀자들를 번갈아 가며 성폭행하고 죽였던 것이었다.지저분한 일본놈들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처참하게 널부러진 시체들을 보고 구역질을 하는 병사들과 욕지기를 하면서 침을 벹는 병사들..그리고 멍하니 넋을 잃고 바라보는 병사들..모두들 눈앞에 벌어진 모습을 믿을 수 없다는
모습들이었다. 동하는 해변가에 널려있는 시체들을 병사들에게 치우라고 말하고는 짐승같은 짓을 하고 바닷 저편으로 도망간 일본 녀석들을 저주했다.

주변을 정리하고 장교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지리적인 상황에 밝은 3소대장의 이야기에 의하면 지금 동하가 점령한 마을은 대부분이 교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한국과 왕래가
빈번한 마을이라고 알려주었다. 마을 주민 90%가 교포로 구성된 마을은 이제 송두리채 사라진것이었다.
일본군은 섬을 떠나기전에 보복성 행위로 교포들로 구성된 한인마을을 숙대밭을 만들고 서둘러 본토로 도망을 갔던 것이었다. 놈들은 도망을 가면서 젊고 예쁜 여자들과 힘있고 쓸만한
젊은 남자들을 모두 데리고 갔다. 그들이 쓰시마를 버리고 도망을 간것은 쓰시마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너무 많이 가까웠고, 군수물자의 조달도 어려워 장기적인 방어가 힘들다고 판단하였고
한국군의 화기가 너무도 강력하여 대항할 엄두가 나질 않아 아예 병력을 본토로 빼버린 것이었다.

쓰시마에서 주둔중이던 일본방위군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었다. 처음 1진의 공격떼에도 일본군의 저항이 그다지 심하지 않았고, 그러한 이유에서 였던것이었다. 대략 1개 중대의 병력이
섬전체를 방어하고 있었고, 각각 소대별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1진의 공격시 방어를 했던 일본군은 2개소대로 거의 전멸을 했고, 1진이 마을에 진입할때 저항하던 1개소대도 대부분이
전멸해 버렸었다. 마을에 진입했을때 저격수로 있었던 여자들은 일본군이 쓰시마섬에서 차출한 지원병력으로 예비군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1개 소대의 병력은
최후로 방어할 1개 분대만을 남겨두고는 마을에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는 본토로 도망쳤던 것이었다.

현재 쓰시마에는 일본군이 완전히 전멸한 상태였다.

동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쪽바리 녀석들을 생각하자 눈에서 살기가 번득였다.

[김동하] 좋다..왜놈 쪽바리 새끼들..일본 섬나부랭이를 박살을 내주겠어..기다리라..쪽바리 새끼들..

동하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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