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게이가 씹선비보다 낫다고 생각한다..SSUL
조금은 지나간 얘기를 할까한다.지난 2007년 초반 무렵...... 보수우파 인터넷 정치게시판은 잘 훈련된 일단의 세력들에게 무참한 집단 폭력세례를 받기에 이른다.수적으로 우세한 집단의 힘만을 믿고 게시판 자체를 자신들의 발아래로 만드는데 집중하여 대표적인 몇개 우파 게시판은 처참하게 그들에게 굴복하고야 만다.
그 당시 내가있었던 게시판은 무시무시한 인터넷 폭력을 일삼던 그 일단의 무리들과 치열한 혈투를 벌이면서 궁물족이니 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게시판을 지켜내는데 성공하고 만다.그러나 그때 입은 내상과 모욕은 지금껏 끝끝내 꼬리표로 따라다니면서 나를 괴롭힌다.
나는 분명하게 양시,양비론을 싫어한다고 하였다.아무리 사이트 장사가 잘되기를 바란다고손 치더라도 내용도 수준도 없는 집단들이 수적인 우세만 믿고서 자신들의 정치적목적을 위하여 게시판을 점령한다는 꼴은 죽어도 못 봐주겠다는 것이다.이러한 현상은 우파게시판 모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행해지는 전쟁이었다.
말도 안되는 `우끼는`전쟁에서 굴복한 사이트는 차마 눈뜨고 보기 민망할 정도로 저급해지기 시작하더니 그들의 안방 놀이터로 전락하고 만다.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뜻있는 논객들은 용기내어 바른말과 쓴말로 충고를 해주지만 그 광적인 인터넷 폭력집단은 적반하장격으로 온갖 수모를 안겨주면서 쫒아내기에 이른다.
노사모의 광풍에 질린 우파들에게 또 한번의 씻을수 없는 깊은 상처를 주었다.정말 저들이 우파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동지들인지 회의가 들 정도였다.그래도 보수우파로의 정권탈환이 제1가치였기에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하며 우리 그러면 안된다고 싫은 소리를 열심히 해대며 별의 별 욕은 다 얻어먹었고 싸움질도 많이 하였다.
나는 보수우파의 가치보다도 대한민국이 더 소중하다는 논리에 반대하지 않는다.또한 빠돌이들이 건전한 담론형성을 방해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한다는 말에도 거부감이 없다.그리고 우파의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고 후보자가 결정되었을때 한목소리로 수구좌파와 일전을 준비하자는 주장에도 동조하고 지지한다.
그러나 수구좌파들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자신들의 이빨을 예리하게 다듬고 있다.그렇다면 남는 것은 한가지이다.일개 정치인에게 함몰되면 안된다는 것이다.지금에 와서야 그 경쟁자의 지지자들이 험한 소리가 나오지만 예전에는 입도 벙끗하지 못할 정도의 게시판 환경이었음을 부인하면 안된다.
그렇기에 양시,양비론을 주장하면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인터넷 광팬들을 비판하는 나에게 수도없이 궁물족이니 하면서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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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선진화와 경제발전도 그렇다.기본적인 민주주의가 뒷받침된다는 전제가 충족되어야 가능한 것이다.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어떠한 시도나 주장도 나는 반대한다.민주적인 소양의식이란 것은 하루아침에 터득되는 것이 아님을 새삼스럽게 또 느낀다.노무현 정권의 과거사 뒤지기를 비판하려 한다면 우파의 비민주성도 동시에 도마에 올려 놓아야 한다.
편하게 책상머리에 앉아서 이편,저편을 도덕 선생님마냥 근엄하게 눈길을 내려꽂는 행태도 내가 보기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정작 정치인의 광팬들이 난동을 부릴때에는 나몰라라했기에 비겁해 보인다는 것이다.정치인만 흙탕물을 뒤집어 쓰는것이 아니다.광팬들로부터 게시판을 지켜려 똥바가지 쓴 사람은 어디가서 말도 못하기에 하는말이다.
나는 점잖은 보수보다는 열정적인 보수를 선호한다.이쪽도 틀리고 저쪽도 틀리다고 말하는 보수보다는 이쪽이 좋고 저쪽이 좋다고 분명히 하는 우파가 낫다고 생각한다.어차피 정치인들에게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까대고 있는 참여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3줄요약
1.묻지마식 무조건 지지는 하지말자.
2.진영논리 ㄴㄴ
3.점잖은 보수 ㄴㄴ 열정적인 보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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