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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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콤한 인생
세 시간 동안 기억을 되살리며 썼는데
막상 내 인생 정리해보니까 그래도 행복한 인생이었던 것 같다
중딩이긴 한데 그래도 나름 진지하게 썼으니까 함 읽어줘
유딩
나의 얼굴에는 커다란 상처가 나 있다.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인큐베이터에서 간호사년이 손톱으로 긁었다고 한다.
망할 요강년 일부러 했을 것 같다
암튼 그래서 항상 난 어렸을 때 별명이 괴물 또는 괴물과 비슷한 별명들이었다.
유치원에서도 애들이 얼굴이 이상하다면서 안놀아줬다.
그래서 노는 시간에는 혼자 블럭을 쌓으면서 놀았는데 한 번은 에펠탑을 완성시킨 적이 있었다.
그런데 유치원 애들 중 한 명이 큰 블럭을 나의 에펠탑에 던졌다. 와르르 무너졌다.
"야이 괴물 새끼야, 니가 그런 거 만들어서 뭐하냐"
어린 나이지만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었다. 그 후로 나는 블럭을 쌓지 않았다.
초딩
초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되었다.
애들한테 말을 걸어봤지만 날 보더니 벌레 씹은 표정을 씹더니 자리를 피했다.
밖에 나가도 사람들은 나를 보며 기분나쁜 표정들을 지었고 나에게 다 들리게 내 흉터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내 기억엔 보지년들이 그런 얘기를 하며 웃었던 것 같다.
"어머, 쟤 흉터 좀 봐봐" "웬일이니 웬일이니 저 꼬마애 흉터 진짜 징그럽다 야"
거의 이런 식이었다.
어린 시절이었지만 이런 기억들은 나에게 생생하다.
나는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불청객이었다.
나에게는 형이 한 명 있다. 내가 태어난 지 5살이었을 때부터 나를 엄청 싫어했다고 한다.
가만있어도 나를 밀치고 엄마가 나에게 뭘 줘도 항상 뺏고 좋은 건 다 뺏어가고
초등학생이 되니까 부모님이 맞벌이를 나가셨는데 이때부터 정도가 훨씬 심해졌다
형이 스타크래프트를 하는데 내가 옆에서 보고 있었다
갑자기 형이 엎드려뻗쳐를 하라는 것이었다.
스타크래프트 하는 걸 내가 보는 게 싫어서 시키는 거랬다.
난 하기 싫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발로 마구 차는 것이었다.
나는 맞는 게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했다.
한 시간 동안 했다 팔이 후들후들 떨리고 땀이 손바닥까지 흘러서 그만 미끄러졌다.
그런데 형이 갑자기 나를 발로 마구 차더니 이번엔 머리를 박으라는 것이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머리를 박았다 다 하고 나면 진짜 죽을만큼 아파서 계속 눈물만 흘렀다.
형은 청소도 시켰는데 나는 형이 수건을 이어서 만든 채찍을 맞으며 노예처럼 청소를 했다.
형은 부모님한테 맞은 걸 말하면 죽일 거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견딜 수 없어서 부모님이 오자마자 말을 했다.
형이 옆에서 보고 있었다. 그래도 계속 얘기를 했다. 부모님이 날 구해주실 것 같아서. 채찍자국과 형한테 맞은 상처들을 보여드렸지만
형이니까 당연히 때리는 거라고 하셨다. 어린 나는 정말 그런 줄 알았다.
그 다음날 부모님이 나가시자마자 야구방망이로 날 마구마구 때렸다. 내 머리에서는 피가 났다. 피가 나니까 형도 무서웠는지
물수건을 주고 닦으라고 했다. 부모님이 오시기 전 피는 그쳤고 그 날은 들키지 않았다. 내가 말하려고 했지만 보복이 두려웠다.
사실 엄마한테 형이 때린다고 말을 많이 했지만 형이니까 동생을 때리는 거라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당연히 나는 6년 동안 개돼지보다 못한 삶을 살았고 목을 매서 죽는 꿈을 많이 꿨다. 꿈에서 깨면 가위에 눌린 적이 많았다.
그렇게 초등학교 6년은 지나갔다.
중딩
중학생이 되었다. 남자중학교에 배정이 되었다.
하느님이 나의 소원이 무엇인가 물어보신다면 첫째 흉터가 사라지는 것, 둘째 형한테 복수하는 것이었다.
엄마한테 흉터 좀 없애달라고 했다. 니가 특목고에 들어가면 없애준다고 했다. 나는 그때부터 존나 공부해서 특목고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공부를 존나 잘하면 복수가 될 것 같았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배치고사를 본다고 했다.
이 배치고사에서 1등을 하면 형한테 복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공부를 정말 못했다. 받아쓰기도 4개나 5개 맞고 시험봐도 70점이 내 최대였다.
그래도 하기로 했다.
정말 죽도록 해보고 안되면 그 때 죽자 이게 내 생각이었다
겨울방학 때 정말 죽도록 공부를 했다. 죽을 각오로 했다. 공부를 거의 안 해본 나였지만
방법도 없이 정말 닥치는 대로 문제집을 풀었다.
배치고사를 봤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봤다.
1반에 배정이됬다. 학교에 10반이 있으니까 등수의 일의 자리가 1이라는 것이었다.
1등인줄 알았는데 11등이었다. 정말 1등해도 모자랄 정도로 공부를 했는데 너무 분했다.
나는 1등이 될 정도로 죽도록 공부를 했는데 11등이었다.
그 날은 너무 분해서 잘 수가 없었다.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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