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 5부
5부
아침 이른시간에 영주댁의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깬 현우는 잠이 부족한 듯 하품을 하며 방을
나섰고
늦게 들어온 걸 모르는지 아무일 없다는 듯 말을 건낸다.
“어여 챙겨라…윤초시댁으로 가봐야 하지 않겠냐…”
상여를 맬 일꾼이 없다보니 몸상태가 나아진 현우를 부르는 것이다.
힘좋은 아낙들 몇과 함께 상여를 지기로 한 상태라 부시시한 얼굴로 우물가로 다가가자
혜숙이 세숫물을 받아놓곤 현우를 바라본다.
세수를 하면서 문뜩 어제밤의 기억이 스쳐간다.
기분좋은 밤이었고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한 듯 기분이 좋아진다.
세수를 마치고 수건을 건내받으며 혜숙과 눈이 마주치고
혜숙의 눈속에서 뭔가 알고 있는듯 의미심장한 느낌을 받았다.
(‘왜…또 이상한 눈빛을 하지…혹시..??’)
뜨끔해지는 마음이 들면서 대충 얼굴을 문지르곤 손을 털며 영주댁의 옆으로 다가간다.
아마도 늦게 들어온걸 혜숙은 아는 모양이다.
혜숙은 세숫물을 버리며 자신을 피하는 현우를 생각한다.
어제도 혼자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들어온 걸 혜숙은 알고있다.
분명히 영주댁과 함께 윤초시댁으로 같이 갔는데
영주댁이 돌아오고도 더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야 그가 돌아온 게 이상한 듯
부엌으로 들어서면서 이 동네에는 현우와 밤늦게까지 어울릴 벗이 없는데
어디가서 뭐하며 늦은밤에 귀가를 했는지 궁금해진다.
언제부터인가 점점 더 현우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가족이라서 관심을 가지는 거라고 자조를 하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선 점점 초초해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현우와 영주댁이 윤초시댁에 들어가고
상가집안은 많은 사람들로 분주해진 상태였다.
나이든 몇몇의 노인과 어린애들을 빼곤 장정이랄 수 있는 사람은 보이지가 않는다.
영주댁을 따라 붙은 채 동네어른들을 보면서 인사를 하고는
주위를 둘러보고 노인들 옆으로 다가섰다.
장정이 필요한 일인지라 노인들이 현우가 해야 할일을 주문하고 영주댁은 혹시나
자신의 귀한 손주가 아직 완쾌되지않은 상태로 힘든일을 하는게 안쓰러운지
현우의 곁을 떠나지 않은 채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장례행렬이 장지로 출발을 하고
맨 앞에 선채 상여를 맨 현우는 처음 겪는 일이라 긴장한 채 길잡이 노인의 장송곡을 들으며 아낙들과 보조를 맞추며 걸어 나갔다.
보기보다는 무거운 상여였지만 현우로서는 견딜만한 일이었다.
상주가 아직 나이어린 소년이라 아직 철이없는지 장례행렬 중간중간에 엄마로 보이는 여자에게 자꾸 보채는 행동을 한다.
아마 오래걷는 게 힘이든 듯 엄마로 보이는 여자에게 매달린다.
결국 어제 만났던 현우모친의 친구분이 소년을 업은 채 장례행렬의 앞으로 걸어가고 상여의 앞에서 자신도 힘이든 듯 얼굴로 흐르는 땀을 닦으며 걷는 소년의 엄마가 상여쪽을 보다
현우와 눈이 마주친다.
어제 저녁에 잠시 그녀를 본 기억이 난다.
얼굴이 하얗고 꽤 기품이 있어 보이고
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윤초시의 며느리 같았다.
소년의 엄마는 마주친 눈을 거두며 고개를 숙인 채 소년쪽으로 빠르게 걸어간다.
가늘어 보이는 몸매가 힘없이 보였다.
아무생각없이 꽤 먼길을 걸었고
선산으로 보이는 산 중턱에 도착하여 매장을 위한 준비를 한다.
장정이 없다보니 많은 몫이 현우에게로 돌아오고 노인들의 주문을 들으며 분주히 움직여 갔다.
몇 명의 몫을 정신없이 하다보니 어느새 한기의 깨끗한 묘가 만들어지고
노인 몇이 묘주변에 서서 잔디를 입혀갔다.
잠시의 시간을 흐르는 땀을 닦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의 앞으로 수건을 내민다.
소년의 엄마였다.
다소 붉어진 얼굴로 수건을 내밀며
“저기….여기 수건요….고모님이 가져다 드리래요..”
고개를 숙이며 수건을 받아들고
은은한 향기가 배어진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아간다.
수건을 다시 그녀에게 건내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티없이 깨끗하고 예쁜 얼굴이다.
햇볕을 못받았는지 하얀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눈을 내리며 그녀는 수건을 받아들고 등을 돌린다.
그녀도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라는 생각에 측은한 생각도 들면서 그녀가 가는 방향을 본다.
저쪽에서 엄마의 친구가 현우를 보고 있었다.
고개를 끄떡이며 고생한다는 표시를 하는 것 같았다.
장례절차가 끝나고 산을 내려오며 영주댁이 현우가 몇몇 장정의 몫을 한게 자랑스러운지
만면에 웃음을 띄운 채 현우를 앞장 세우고 내려온다.
주위 아낙들의 시샘을 받는 듯
연신 웃어대며 현우를 보는 영주댁이 눈엔 손자가 믿음직 스럽고 마을에서 이만한 남자가 없음을 과시라도 하듯 목소리에 생기가 넘쳐 흐른다.
“케케케…우리 손자 눔이 인제 장가만 들면 나는 소원 없겄다….순돌네야…자네가 중신 한번 서주면 어떨까…응..??…”
영주댁의 마음은 마을의 일에 흠잡을데 없이 일처리를 한 현우가 이번일을 계기로 좋은 색시를 얻어서 장가갔으면 하는 욕심이 생겨 하는 소리였다.
“아이구…힘도 좋은 것같고 인물도 훤하니 어디 갔다놔도 제 값은 하겠네요…
나야 뭐 저런 총각을 진작 만났으믄야 지라도 시집갔을텐디…깔깔깔…”
주위가 시끄러운 웃음으로 넘쳐나고 영주댁은 돌아오는 내내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낙들과 농을 나눈다.
저녁을 먹고서
현우는 마당을 서성인다.
어둠이져서 검은 장막을 둘러친 마을의 전경위로 구름속의 달빛만이 어슴프레해 보이고
풀벌레소리만이 조용한 정적위로 울려퍼질 때
시간을 재는듯
일정한 보폭으로 마당을 왔다갔다하며 아직 남아있는 시간을 무료한 듯 보내는 현우는
그녀가 ‘오늘 나올까’하는 의구심에 초조한 마음과 설레임을 공유하며 어제의 일을 생각해본다.
달빛아래서 그녀와 나누었던 정사장면이 머리속에서 펼쳐지고
신음소리를 흘리며 자신을 받아들이던 안동댁을 생각해본다.
(‘나 혼자만이 쾌감을 느낀게 아니고 그녀도 즐기고 있었어…분명…’)
안동댁과의 정사에서 그녀도 현우에게 동조하듯 그를 받아들이던 모습에서 그녀역시 그와의
정사를 즐기고 있었음을 알수있었고
정숙해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른 또다른 뜨거운 열정을 안고있는 그 무언가를 느낄수 있었다.
안동댁을 생각하며 뿌뜻해지는 하초를 느낄즈음
어느새 다가왔는지 혜숙이 그를 보고 말을한다.
“피곤할텐데…일찍 쉬지 그러니…??”
“…………..”
깜짝 놀란 듯 혜숙에게로 고개가 돌려지며
“아…아니요…그냥….잠이 안올 것 같아서…”
“…….??………..”
깜짝 놀라는 모습에 혜숙이 시선이 의미심장하게 모아지며 현우의 눈을 마주본다.
요즘따라 이상한 행동을 하는 현우를 보며 혜숙은 무언가 알수없는 비밀스러운 일이 있음을 느낄수 있다.
여자로서의 본능 일수도 있지만 가끔씩 초점없는듯한 시선과 혼자서 생각에 열중한 나머지 흘리는 이상한 미소역시 평범해 보이지만은 않았다.
단정지어 얘기할 수 없는 일이라 현우가 정신을 빠드릴 만큼의 대상이 무언지 어렴픗이 느껴지지만 물어보기 또한 어려운 일이었다.
자신과의 순간적인 일이후 자꾸만 변해가는 현우의 모습에서 아마 그 일과 연관되어 현우 스스로가 비밀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혜숙은 여자와 관련된 듯한 현우의 행동에서 마을에서 현우와 관계를 만드는 여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는 현우를 보면 분명 무언가는 있을텐데 도무지 감을 잡지못한 듯 의구심만 생겨났다.
“무슨일이 있니…??…아님 고민이라도…??”
“아..아니예요…무슨일은요…”
현우는 혜숙을 보면서 차분해지려고 마음을 가라앉혀 보지만 이상하게도 행동은 그렇지가 못하다.
혜숙에게 자신이 저질렀던 일도 그렇지만 안동댁과의 일이 누군가에게 알려진다면
혜숙과 영주댁이 많은 실망을 할것이기에 행동에 주의를 하고있지만
이상하게도 혜숙의 눈빛은 예리하게 그를 꾀뚤어 보는듯 벌거벗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
달빛아래에 드러난 혜숙의 얼굴이 무언가를 찾아내려는 듯 골몰해지자
문득 현우의 얼굴에 긴장감이 흐르고
“아무일 없어요….그냥..바람도 시원하고해서 나온거예요…주무세요…저도 들어갈 참이예요..”
“으응….그래….피곤할테니 일찍 자렴….”
“예….”
등을 돌리며 방으로 들어가는 혜숙의 뒷모습을 응시하며 한숨을 내쉰다.
더워지는 날씨에 점점 얇아지는 혜숙의 옷차림에서 몇일전 부엌에서 그녀의 몸을 더듬던 일이 생각이 난다.
부드러운 느낌에 탄탄한 가슴과 말랑말랑한 입술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 혜숙의 엉덩이로 시선이 모아지며 아랫도리로부터 열기가 몰려듬을 느낀다.
호흡이 빨라짐을 느끼며 빨리 시간이 흘러 안동댁을 만났으면 하고 조급해진다.
어두워진 마을길을 달리는 그림자가 마을의 언덕을 지나 옥수수밭으로 들어선다.
시커먼 음영이 꽤 큰키임을 알수 있었고 옥수수밭을 들어서기전에 자꾸 주위를 둘러보다
재빠르게 밭사이로 사라진다.
현우가 안동댁을 기다린지가 벌써 30분은 넘은 것 같다.
풀벌레소리와 사각대는 옥수수 입들이 바람을 따라 넘실댈 뿐 주위는 조용하고
가끔씩 구름사이로 달빛이 드러났다가 잠기는 현상만이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할뿐이다.
초조해지는 느낌을 가지며 현우는 그녀가 왜 오지않는지 궁금해졌다.
무슨일이 있는가하고 섣부른 상상을 해보기도 하지만
곧 머리를 흔들며 상상을 지우고는 그녀가 나타나야 할 방향으로 시선을 모으고는 초조한 마음으로 시간만을 죽이고 있을뿐이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언덕위쪽으로 하얀 그림자가 담배밭과 소롯길의 중간으로 보여지기 시작했다.
현우의 동공이 커지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하얀색 음영이 주위를 둘러보다가 옥수수 밭으로 들어서고 현우는 자세를 낮춘 채
하얀색 음영의 앞으로 다가간다.
안동댁이다.
어느새 서로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서자
현우는 가빠져있는 그녀의 호흡을 느낄 수가 있었다.
반가웠다.
그녀가 자신의 의도대로 나와준게 기쁘기도 했지만 그녀역시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감정을 확인시켜준게 그에겐 알수없는 희열을 느끼게 한다.
현우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고는 옥수수밭 가운데로 이끌어간다.
자신의 키만큼 자라있는 옥수수 줄기들을 헤치며 다소 아늑해보이는 조금만 공간에 다가서자 뒤돌아서서 안동댁을 바라본다.
겁에 질린 듯 커다란 눈이 그를 마주본다.
현우가 그녀를 껴안고 그녀의 입술을 덮는다.
“흐으읍…”
가슴에 손을 모은채 현우에게 안긴 안동댁이 반항없이 현우의 입술을 맞이한다.
부드러운 입술을 음미하며 그녀의 등과 허리를 쓰다듬기 시작하고
현우의 손길에따라 그녀의 몸이 움찔거리며 약한 경련을 일으킨다.
현우가 그녀의 입술을 열고 혀를 내밀어 입속을 빨아들이고 서로의 설육이 합쳐지자
안동댁의 호흡이 가빠지는 걸 들을 수 있다.
현우의 입술이 안동댁의 입술을 덮으며 그녀를 안아오자
안동댁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의 부름으로 여기까지 오게된 자신을 보며 절망감이 드는걸 느낀다.
하루내내 갈등을 했건만 시간이 흘러가자 초조해지는 마음과 가지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그녀를 힘들게 했지만 어느새 어두워진을 길을 걷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사내의 손길이 기다려지는 이중성에 점점 그 사내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느끼며 두려움이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남편이 비록 연락은 없지만 어딘가에서 자신을 그리워하며 눈물짓고 있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들었고 아직 어린 자식들에도 사내의 손길이 그리워 자식들을 내팽겨둔 채 어두운 밀회의 장소로 가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현우가 입을 맞추고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하자
안동댁은 서서히 열기가 오르며 하루종일 쌓였던 갈등이 잊혀지고 야릇한 느낌에 도취되기 시작한다.
상의를 헤집고 가슴을 더듬는 손길이 아직은 미숙해 보이지만 제법 부드럽게 쓰다듬어 가고
치마끈이 어느새 풀어졌는지 다리를 내리쓸며 맡으로 덜어져 내린다.
목으로 내려진 입술이 혀를 내밀어 그녀의 목을 핥아가고 가슴이 그의 손에 찌그러들며
안동댁의 손의 어느새 그의 목을 감아간다.
현우가 안동댁의 가슴을 배어 물자 안동댁의 입으로 긴 탄성이 흐른다.
“아아하…..으음…”
가슴을 애무하며 내려진 치마속의 속옷을 잡는 현우의 손길이 뜨겁게 그녀의 속살로 파고들고
그녀의 샘터를 덮는 우람한 손길에 안동댁은 하체가 썰렁함을 느끼며 허리에서부터 짜릿한 쾌감이 머리까지 올라오는걸 느낀다.
“하으읍…으윽…..”
안동댁의 가슴을 따라 배와 허리를 핥아내리던 현우가 어느새 그녀의 샘터를 앞에두고
그녀의 신비를 감상한다.
소담한 수풀이 까맣게 그의 시선을 자극하고
자신을 열락의 기운으로 이끄는 조그만 우물이 왜이리도 신비한지 손으로 더듬어본다.
부끄러운 듯 안동댁이 허리를 틀면서 빼는 행동을 한다.
한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은 채 그녀의 다리를 벌리며 드러나는 샘속을 바라보고
“흐으윽…보지마요…제발….그냥…”
벌어지는 신비를 바라보며 손가락을 그녀의 샘속으로 집어넣어 주름을 만져간다.
닭벼슬모양으로 덮쳐있던 쳐 펼쳐지고 오밀조밀한 모습이 그의 시선을 받고는 타인이 접근에 두려운 듯 눈물을 쏟는다.
처음으로 여인의 신비를 감상한 현우의 눈빛이 강하게 빛나고 부끄러운 곳을 계속 보인다는게 수치스러운 듯 안동댁이 자세를 낮추고는 치마를 깔고서 앉고 그를 잡아당긴다.
마주치는 눈속에 뜨거운 열기들이 보이고
뒤로 눞여지는 자신을 느끼며 안동댁이 눈을 감아 내린다.
현우는 급해지는 마음에 서둘러 바지를 내리며 안동댁을 덮어갔다.
우람하게 커버린 성기가 뜨거운 눈물을 머금은 샘터에 걸쳐지고 다리를 벌린 채 자신의 비지로 들어서려는 단단한 사내의 성기를 느끼고는 안동댁이 뜨거운 탄성을 지른다.
“아흐흑…..아흑…”
어제와같이 천천히 진입을 하는 현우는 희미한 달빛이지만 벌어지는 안동댁의 입술과 찡그려지는 얼굴을 볼 수있었다.
벽들이 울렁거림이 느껴지며 샘터속으로 진입하던 단단한 성기가 자궁끝으로 들어섰는지
안쪽에서부터 조여오는 느낌에 떨림을 일으킨다.
치골끼리 맞닿은 상태에서 샘속의 느낌을 감상하던 현우가 서서히 율동을 시작한다.
‘찌걱..찌꺽…찌꺽…’
“으윽..하으윽….하윽…”
안동댁이 현우의 율동에 따라 그의 목을 감아가고 다리를 더욱 벌려간다.
안동댁의 신음소리가 점점 고조되면서 괴로운 듯 고개를 저어대고
율동의 크고작음을 조절하며 현우가 그녀의 모습을 지켜본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그녀와의 관계속에 남녀간의 미묘한 관계의 이치를 깨닫는 듯 조금의 여유가 느껴진다.
어슴프래한 달빛과 바람에따라 흐느적거리는 옥수수 입새만이 그들을 지켜볼 뿐 아무도 없는 옥수수밭에 뜨거운 열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아침 이른시간에 영주댁의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깬 현우는 잠이 부족한 듯 하품을 하며 방을
나섰고
늦게 들어온 걸 모르는지 아무일 없다는 듯 말을 건낸다.
“어여 챙겨라…윤초시댁으로 가봐야 하지 않겠냐…”
상여를 맬 일꾼이 없다보니 몸상태가 나아진 현우를 부르는 것이다.
힘좋은 아낙들 몇과 함께 상여를 지기로 한 상태라 부시시한 얼굴로 우물가로 다가가자
혜숙이 세숫물을 받아놓곤 현우를 바라본다.
세수를 하면서 문뜩 어제밤의 기억이 스쳐간다.
기분좋은 밤이었고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한 듯 기분이 좋아진다.
세수를 마치고 수건을 건내받으며 혜숙과 눈이 마주치고
혜숙의 눈속에서 뭔가 알고 있는듯 의미심장한 느낌을 받았다.
(‘왜…또 이상한 눈빛을 하지…혹시..??’)
뜨끔해지는 마음이 들면서 대충 얼굴을 문지르곤 손을 털며 영주댁의 옆으로 다가간다.
아마도 늦게 들어온걸 혜숙은 아는 모양이다.
혜숙은 세숫물을 버리며 자신을 피하는 현우를 생각한다.
어제도 혼자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들어온 걸 혜숙은 알고있다.
분명히 영주댁과 함께 윤초시댁으로 같이 갔는데
영주댁이 돌아오고도 더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야 그가 돌아온 게 이상한 듯
부엌으로 들어서면서 이 동네에는 현우와 밤늦게까지 어울릴 벗이 없는데
어디가서 뭐하며 늦은밤에 귀가를 했는지 궁금해진다.
언제부터인가 점점 더 현우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가족이라서 관심을 가지는 거라고 자조를 하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선 점점 초초해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현우와 영주댁이 윤초시댁에 들어가고
상가집안은 많은 사람들로 분주해진 상태였다.
나이든 몇몇의 노인과 어린애들을 빼곤 장정이랄 수 있는 사람은 보이지가 않는다.
영주댁을 따라 붙은 채 동네어른들을 보면서 인사를 하고는
주위를 둘러보고 노인들 옆으로 다가섰다.
장정이 필요한 일인지라 노인들이 현우가 해야 할일을 주문하고 영주댁은 혹시나
자신의 귀한 손주가 아직 완쾌되지않은 상태로 힘든일을 하는게 안쓰러운지
현우의 곁을 떠나지 않은 채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장례행렬이 장지로 출발을 하고
맨 앞에 선채 상여를 맨 현우는 처음 겪는 일이라 긴장한 채 길잡이 노인의 장송곡을 들으며 아낙들과 보조를 맞추며 걸어 나갔다.
보기보다는 무거운 상여였지만 현우로서는 견딜만한 일이었다.
상주가 아직 나이어린 소년이라 아직 철이없는지 장례행렬 중간중간에 엄마로 보이는 여자에게 자꾸 보채는 행동을 한다.
아마 오래걷는 게 힘이든 듯 엄마로 보이는 여자에게 매달린다.
결국 어제 만났던 현우모친의 친구분이 소년을 업은 채 장례행렬의 앞으로 걸어가고 상여의 앞에서 자신도 힘이든 듯 얼굴로 흐르는 땀을 닦으며 걷는 소년의 엄마가 상여쪽을 보다
현우와 눈이 마주친다.
어제 저녁에 잠시 그녀를 본 기억이 난다.
얼굴이 하얗고 꽤 기품이 있어 보이고
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윤초시의 며느리 같았다.
소년의 엄마는 마주친 눈을 거두며 고개를 숙인 채 소년쪽으로 빠르게 걸어간다.
가늘어 보이는 몸매가 힘없이 보였다.
아무생각없이 꽤 먼길을 걸었고
선산으로 보이는 산 중턱에 도착하여 매장을 위한 준비를 한다.
장정이 없다보니 많은 몫이 현우에게로 돌아오고 노인들의 주문을 들으며 분주히 움직여 갔다.
몇 명의 몫을 정신없이 하다보니 어느새 한기의 깨끗한 묘가 만들어지고
노인 몇이 묘주변에 서서 잔디를 입혀갔다.
잠시의 시간을 흐르는 땀을 닦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의 앞으로 수건을 내민다.
소년의 엄마였다.
다소 붉어진 얼굴로 수건을 내밀며
“저기….여기 수건요….고모님이 가져다 드리래요..”
고개를 숙이며 수건을 받아들고
은은한 향기가 배어진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아간다.
수건을 다시 그녀에게 건내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티없이 깨끗하고 예쁜 얼굴이다.
햇볕을 못받았는지 하얀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눈을 내리며 그녀는 수건을 받아들고 등을 돌린다.
그녀도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라는 생각에 측은한 생각도 들면서 그녀가 가는 방향을 본다.
저쪽에서 엄마의 친구가 현우를 보고 있었다.
고개를 끄떡이며 고생한다는 표시를 하는 것 같았다.
장례절차가 끝나고 산을 내려오며 영주댁이 현우가 몇몇 장정의 몫을 한게 자랑스러운지
만면에 웃음을 띄운 채 현우를 앞장 세우고 내려온다.
주위 아낙들의 시샘을 받는 듯
연신 웃어대며 현우를 보는 영주댁이 눈엔 손자가 믿음직 스럽고 마을에서 이만한 남자가 없음을 과시라도 하듯 목소리에 생기가 넘쳐 흐른다.
“케케케…우리 손자 눔이 인제 장가만 들면 나는 소원 없겄다….순돌네야…자네가 중신 한번 서주면 어떨까…응..??…”
영주댁의 마음은 마을의 일에 흠잡을데 없이 일처리를 한 현우가 이번일을 계기로 좋은 색시를 얻어서 장가갔으면 하는 욕심이 생겨 하는 소리였다.
“아이구…힘도 좋은 것같고 인물도 훤하니 어디 갔다놔도 제 값은 하겠네요…
나야 뭐 저런 총각을 진작 만났으믄야 지라도 시집갔을텐디…깔깔깔…”
주위가 시끄러운 웃음으로 넘쳐나고 영주댁은 돌아오는 내내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낙들과 농을 나눈다.
저녁을 먹고서
현우는 마당을 서성인다.
어둠이져서 검은 장막을 둘러친 마을의 전경위로 구름속의 달빛만이 어슴프레해 보이고
풀벌레소리만이 조용한 정적위로 울려퍼질 때
시간을 재는듯
일정한 보폭으로 마당을 왔다갔다하며 아직 남아있는 시간을 무료한 듯 보내는 현우는
그녀가 ‘오늘 나올까’하는 의구심에 초조한 마음과 설레임을 공유하며 어제의 일을 생각해본다.
달빛아래서 그녀와 나누었던 정사장면이 머리속에서 펼쳐지고
신음소리를 흘리며 자신을 받아들이던 안동댁을 생각해본다.
(‘나 혼자만이 쾌감을 느낀게 아니고 그녀도 즐기고 있었어…분명…’)
안동댁과의 정사에서 그녀도 현우에게 동조하듯 그를 받아들이던 모습에서 그녀역시 그와의
정사를 즐기고 있었음을 알수있었고
정숙해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른 또다른 뜨거운 열정을 안고있는 그 무언가를 느낄수 있었다.
안동댁을 생각하며 뿌뜻해지는 하초를 느낄즈음
어느새 다가왔는지 혜숙이 그를 보고 말을한다.
“피곤할텐데…일찍 쉬지 그러니…??”
“…………..”
깜짝 놀란 듯 혜숙에게로 고개가 돌려지며
“아…아니요…그냥….잠이 안올 것 같아서…”
“…….??………..”
깜짝 놀라는 모습에 혜숙이 시선이 의미심장하게 모아지며 현우의 눈을 마주본다.
요즘따라 이상한 행동을 하는 현우를 보며 혜숙은 무언가 알수없는 비밀스러운 일이 있음을 느낄수 있다.
여자로서의 본능 일수도 있지만 가끔씩 초점없는듯한 시선과 혼자서 생각에 열중한 나머지 흘리는 이상한 미소역시 평범해 보이지만은 않았다.
단정지어 얘기할 수 없는 일이라 현우가 정신을 빠드릴 만큼의 대상이 무언지 어렴픗이 느껴지지만 물어보기 또한 어려운 일이었다.
자신과의 순간적인 일이후 자꾸만 변해가는 현우의 모습에서 아마 그 일과 연관되어 현우 스스로가 비밀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혜숙은 여자와 관련된 듯한 현우의 행동에서 마을에서 현우와 관계를 만드는 여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는 현우를 보면 분명 무언가는 있을텐데 도무지 감을 잡지못한 듯 의구심만 생겨났다.
“무슨일이 있니…??…아님 고민이라도…??”
“아..아니예요…무슨일은요…”
현우는 혜숙을 보면서 차분해지려고 마음을 가라앉혀 보지만 이상하게도 행동은 그렇지가 못하다.
혜숙에게 자신이 저질렀던 일도 그렇지만 안동댁과의 일이 누군가에게 알려진다면
혜숙과 영주댁이 많은 실망을 할것이기에 행동에 주의를 하고있지만
이상하게도 혜숙의 눈빛은 예리하게 그를 꾀뚤어 보는듯 벌거벗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
달빛아래에 드러난 혜숙의 얼굴이 무언가를 찾아내려는 듯 골몰해지자
문득 현우의 얼굴에 긴장감이 흐르고
“아무일 없어요….그냥..바람도 시원하고해서 나온거예요…주무세요…저도 들어갈 참이예요..”
“으응….그래….피곤할테니 일찍 자렴….”
“예….”
등을 돌리며 방으로 들어가는 혜숙의 뒷모습을 응시하며 한숨을 내쉰다.
더워지는 날씨에 점점 얇아지는 혜숙의 옷차림에서 몇일전 부엌에서 그녀의 몸을 더듬던 일이 생각이 난다.
부드러운 느낌에 탄탄한 가슴과 말랑말랑한 입술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 혜숙의 엉덩이로 시선이 모아지며 아랫도리로부터 열기가 몰려듬을 느낀다.
호흡이 빨라짐을 느끼며 빨리 시간이 흘러 안동댁을 만났으면 하고 조급해진다.
어두워진 마을길을 달리는 그림자가 마을의 언덕을 지나 옥수수밭으로 들어선다.
시커먼 음영이 꽤 큰키임을 알수 있었고 옥수수밭을 들어서기전에 자꾸 주위를 둘러보다
재빠르게 밭사이로 사라진다.
현우가 안동댁을 기다린지가 벌써 30분은 넘은 것 같다.
풀벌레소리와 사각대는 옥수수 입들이 바람을 따라 넘실댈 뿐 주위는 조용하고
가끔씩 구름사이로 달빛이 드러났다가 잠기는 현상만이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할뿐이다.
초조해지는 느낌을 가지며 현우는 그녀가 왜 오지않는지 궁금해졌다.
무슨일이 있는가하고 섣부른 상상을 해보기도 하지만
곧 머리를 흔들며 상상을 지우고는 그녀가 나타나야 할 방향으로 시선을 모으고는 초조한 마음으로 시간만을 죽이고 있을뿐이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언덕위쪽으로 하얀 그림자가 담배밭과 소롯길의 중간으로 보여지기 시작했다.
현우의 동공이 커지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하얀색 음영이 주위를 둘러보다가 옥수수 밭으로 들어서고 현우는 자세를 낮춘 채
하얀색 음영의 앞으로 다가간다.
안동댁이다.
어느새 서로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서자
현우는 가빠져있는 그녀의 호흡을 느낄 수가 있었다.
반가웠다.
그녀가 자신의 의도대로 나와준게 기쁘기도 했지만 그녀역시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감정을 확인시켜준게 그에겐 알수없는 희열을 느끼게 한다.
현우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고는 옥수수밭 가운데로 이끌어간다.
자신의 키만큼 자라있는 옥수수 줄기들을 헤치며 다소 아늑해보이는 조금만 공간에 다가서자 뒤돌아서서 안동댁을 바라본다.
겁에 질린 듯 커다란 눈이 그를 마주본다.
현우가 그녀를 껴안고 그녀의 입술을 덮는다.
“흐으읍…”
가슴에 손을 모은채 현우에게 안긴 안동댁이 반항없이 현우의 입술을 맞이한다.
부드러운 입술을 음미하며 그녀의 등과 허리를 쓰다듬기 시작하고
현우의 손길에따라 그녀의 몸이 움찔거리며 약한 경련을 일으킨다.
현우가 그녀의 입술을 열고 혀를 내밀어 입속을 빨아들이고 서로의 설육이 합쳐지자
안동댁의 호흡이 가빠지는 걸 들을 수 있다.
현우의 입술이 안동댁의 입술을 덮으며 그녀를 안아오자
안동댁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의 부름으로 여기까지 오게된 자신을 보며 절망감이 드는걸 느낀다.
하루내내 갈등을 했건만 시간이 흘러가자 초조해지는 마음과 가지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그녀를 힘들게 했지만 어느새 어두워진을 길을 걷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사내의 손길이 기다려지는 이중성에 점점 그 사내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느끼며 두려움이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남편이 비록 연락은 없지만 어딘가에서 자신을 그리워하며 눈물짓고 있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들었고 아직 어린 자식들에도 사내의 손길이 그리워 자식들을 내팽겨둔 채 어두운 밀회의 장소로 가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현우가 입을 맞추고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하자
안동댁은 서서히 열기가 오르며 하루종일 쌓였던 갈등이 잊혀지고 야릇한 느낌에 도취되기 시작한다.
상의를 헤집고 가슴을 더듬는 손길이 아직은 미숙해 보이지만 제법 부드럽게 쓰다듬어 가고
치마끈이 어느새 풀어졌는지 다리를 내리쓸며 맡으로 덜어져 내린다.
목으로 내려진 입술이 혀를 내밀어 그녀의 목을 핥아가고 가슴이 그의 손에 찌그러들며
안동댁의 손의 어느새 그의 목을 감아간다.
현우가 안동댁의 가슴을 배어 물자 안동댁의 입으로 긴 탄성이 흐른다.
“아아하…..으음…”
가슴을 애무하며 내려진 치마속의 속옷을 잡는 현우의 손길이 뜨겁게 그녀의 속살로 파고들고
그녀의 샘터를 덮는 우람한 손길에 안동댁은 하체가 썰렁함을 느끼며 허리에서부터 짜릿한 쾌감이 머리까지 올라오는걸 느낀다.
“하으읍…으윽…..”
안동댁의 가슴을 따라 배와 허리를 핥아내리던 현우가 어느새 그녀의 샘터를 앞에두고
그녀의 신비를 감상한다.
소담한 수풀이 까맣게 그의 시선을 자극하고
자신을 열락의 기운으로 이끄는 조그만 우물이 왜이리도 신비한지 손으로 더듬어본다.
부끄러운 듯 안동댁이 허리를 틀면서 빼는 행동을 한다.
한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은 채 그녀의 다리를 벌리며 드러나는 샘속을 바라보고
“흐으윽…보지마요…제발….그냥…”
벌어지는 신비를 바라보며 손가락을 그녀의 샘속으로 집어넣어 주름을 만져간다.
닭벼슬모양으로 덮쳐있던 쳐 펼쳐지고 오밀조밀한 모습이 그의 시선을 받고는 타인이 접근에 두려운 듯 눈물을 쏟는다.
처음으로 여인의 신비를 감상한 현우의 눈빛이 강하게 빛나고 부끄러운 곳을 계속 보인다는게 수치스러운 듯 안동댁이 자세를 낮추고는 치마를 깔고서 앉고 그를 잡아당긴다.
마주치는 눈속에 뜨거운 열기들이 보이고
뒤로 눞여지는 자신을 느끼며 안동댁이 눈을 감아 내린다.
현우는 급해지는 마음에 서둘러 바지를 내리며 안동댁을 덮어갔다.
우람하게 커버린 성기가 뜨거운 눈물을 머금은 샘터에 걸쳐지고 다리를 벌린 채 자신의 비지로 들어서려는 단단한 사내의 성기를 느끼고는 안동댁이 뜨거운 탄성을 지른다.
“아흐흑…..아흑…”
어제와같이 천천히 진입을 하는 현우는 희미한 달빛이지만 벌어지는 안동댁의 입술과 찡그려지는 얼굴을 볼 수있었다.
벽들이 울렁거림이 느껴지며 샘터속으로 진입하던 단단한 성기가 자궁끝으로 들어섰는지
안쪽에서부터 조여오는 느낌에 떨림을 일으킨다.
치골끼리 맞닿은 상태에서 샘속의 느낌을 감상하던 현우가 서서히 율동을 시작한다.
‘찌걱..찌꺽…찌꺽…’
“으윽..하으윽….하윽…”
안동댁이 현우의 율동에 따라 그의 목을 감아가고 다리를 더욱 벌려간다.
안동댁의 신음소리가 점점 고조되면서 괴로운 듯 고개를 저어대고
율동의 크고작음을 조절하며 현우가 그녀의 모습을 지켜본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그녀와의 관계속에 남녀간의 미묘한 관계의 이치를 깨닫는 듯 조금의 여유가 느껴진다.
어슴프래한 달빛과 바람에따라 흐느적거리는 옥수수 입새만이 그들을 지켜볼 뿐 아무도 없는 옥수수밭에 뜨거운 열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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