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간 단식한 썰.txt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대1때 맨날 와서 술쳐먹고 야식먹고 하니깐

몸무게가 93kg까지 불어나더라.

고1 겨울방학때 아무것도 안했거든. 기숙사에서...

수업도 안듣고 왜 남았는지 몰겠다...

암튼 방학떄 아주머니들 휴가간다고 기숙사 식당이 쉬는거야

3일인가?

나가서 사먹을까? 하다가 친구도 없고

그냥 굶었지

물만 쳐뮥쳐묵

어지러워 현기증이 났지만 책을 읽으면서 참았어.

그땐 컴퓨타가 없었거든...

뱃가죽이 쪼그라들면서 죽을거 같은데

계속 굶었어

그렇게 이틀을 굶고 3일을 굶으니까

배가 안고픈거야?!

그래서 인터넷 찾아서 단식 다이어트 찾아보고

아 이미 내가 단식 본궤도에 올랐다고 판단을 내렸지

하루에 물 2L마시면서 단식함 ㅋㅋ 기숙사 지하에서 런닝머신도 뛰고 그랬다

안죽은거 보면 신기하지? 21살의 몸뚱아리는 쉽게 죽지 않는다 ㅇㅇ

처음 7일간 5kg빠졌어

아무것도 안먹고 물만 마셨는데 5kg밖에 안빠졌다니... 좀 충격이지?

근데 그 담 7일간 무려 12kg빠짐

무서워서 16일째 단식 그만둠. 단식 그만둘 때 몸무게 76kg

신기한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똥은 계속나온다는거다

한 3일 굶으면 물똥 나오는데

물총처럼 똥이 나오는데... 좀 진득진득해서 변기에 묻어서 흘러내림 젤리처럼

이것만 하루에 2번 정도씩 계속 나옴

거식증 어떻게 걸리는지 알겠더라. 앞에 음식있어도 전혀 꼴리지 않음.

단식 이후에는 자극적인 음식 못먹게됬다 ㅋㅋ 너무 자극적임. 혀하고 소화기관이 리셋된 기분...

물론 근육 종범됨

얼마 없었지만..

살과 근육을 동시에 죽이고 싶으면 단식 강추한다. 단 죽으면 내 책임아님. 2주 정도는 다 하더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