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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쿠치 히데요키 저
BLUEWOLF 살짝 손봐 올림~
제1권 복수편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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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츠 앞에 따뚯한 김이 나는 찻잔을 놓고, 과자접시를 늘어놓았다. 움츠린
그 손에 깨끗한 하얀손이 겹쳤다. 깜짝 놀라서 쳐든 얼굴 앞에서 요시다츠는
이상하게 웃고 있었다.
살짝 겹친 감촉뿐인데 빼려는 손은 미동도 하지않고, 당혹함 보다도 공포에
휩싸여 젊은이는 구원을 바라듯 요시카즈쪽을 바라 보았다.
"어이, 아직 20세 미만의 꼬마야. 이 다음에 해라"
씁쓸하게 말하는 요시카즈에게 창백한 의동생은 "놈은 36세야" 라고 뒤쪽 사내를
향해 아래턱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오늘 지불할 상자다. 교대가 필요해.
이번엔 젊은 애가"
그리고 공포에 떨던 젊은이 조차 얼큰하게 취한 듯한 달콤한 미소를 띄우며 천천히
투명한 얼굴과, 입술을 여드름이 난 얼굴쪽에 가까이하고 있었다.
단술 냄새가 나는 숨이 콧구멍을 간지르자 소년은 황홀하여 눈을 감았다.
전률하는 입술에 다시 한번 한장의 그것이 겹치려고 했을때
"기다려요! 요시다츠씨"
안쪽의 맹장지문이 사르르 열리고 타오르는 듯한 기모노 차림의 여자가 문을 가로
막아섰다.
"아니, 어머니"
과연 젊은 애의 얼굴에서 떨어져 목례를 하는 요시다츠에게 의모 우리유나오미는
노란 바탕에 붉은 목단을 띄운 소매위에서 부터 잡아 먹을 듯한 시선을 퍼부었다.
눈이 이글이글 타고있었다. 증오의 색깔을 띄고 있었다.
"당신이 온다고해서 잠시 서서들었더니 생각대로야. 나이도 어린 애를 붙잡고
도대체 어떤 나쁜 짓을 할 작정이에요? 이 아이마저 당신 일가사이에 끼워넣을
생각이라면 나는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자아 어머니, 부하들의 체면도 있고 하니, 큰소리를 치지마세요. 요시다츠!
너도 오늘은 그만해. 그정도로 참든가 다른 사람을 찾아. 항구쪽으로 가면
부랑자인 매춘부들이 우글우글 하잖아."
젊은 아이는 손이 자유롭게 된 것을 알아 차렸다. 장자문쪽으로 턱을 쳐들어올린
요시카즈에게 인사를 하고 어설픈 발놀림으로 기묘한 교전장을 빠져나갔다.
장지문을 닫는 순간 무릎에 힘이 빠져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온몸에서 뿜어내는
땀의 감촉을 자신도 알 수 있었다. 그의 혼은 간신히 위험의 진짜 성질을 직감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평온한 세계로 부터 장지 한장 사이를 두고 있는 실내에는 처참한 기운의
투쟁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기운과 불꽃의 발견점은 한명의 여자였다.
평소에도 48세의 열렬한 신체에서 발하는 색향으로 스쳐지나가는 남자는 물론
부하들 조차 몰래 뒤돌아보며 정욕에 가득찬 시선을 엉덩이 주위에 쏟아붓는
것이었다. 그만큼 남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좋은 여자가 버드나무와 같은
눈썹을 치켜뜨고 따끔하게 의리로 맺은 자식을 째려보는 모습에는 요시카즈조차
사타구니를 누르고 싶어지는 듯한 관능의 표출이 있었다.
"이것으로 기분이 바뀌었습니까?"
장난기 가득하게 웃는 요시다츠가 비웃고 있는걸 알아차렸는지 나오미는 다시
격한 말투로, "좋아. 바뀌었어. 어떤 까닭인지 요시카즈가 자네에게는
점잖으니까 나도 가만히 있었지만 오늘은 말하겠어. 저번달에 아오모리의 불화
그것은 도대체 뭐예요? 세가노라는 지도에도 없는 조그마한 마을을 차지하기
위하여 소중한 부하 2명을 그렇게 한다고하는 것은, 돌아가신 우리 주인과
나에게 는 어떻게 변명하면 되지. 당신에게 맞긴 아이들을 별볼일 없는 시골마을
하나를 누르기 위해 도깨비의 자식이 도깨비가 되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인가!?"
갑자기 말이 끊긴 것은 나오미의 기분이 바뀐 것 때문은 아니었다. 공기의 질이 바
뀐 탓이었다. 변모의 원흉은 그녀를 눈을 치켜떠 올려다보는 아름다운 흰 밀랍
같은 얼굴이었다.
"그들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요시다츠는 말했다. "우리들은 당신같은
타입도 좋아해요."
그리고 망연히 꼼짝않고 서있는 나오미에게서 눈을 돌리고 아까부터 무뚝뚝하고
어쩐지 기분이 나쁜 동행자의 어깨에 손을 놓고, "그도" 라고 말했던 것이다.
나오미도 요시카즈도 "그사람"은 본적이 있었다. 있기는 커녕 1개월 전까지 혈기
많은 젊은이들의 선두에 서서 요시카즈의 방침에 이의를 제기했던 고참이었다.
그날, 그는 요시다츠의 본가로 심부름을 갔던 것이다.
실에 묶여 조종되는 인형처럼 벌떡 일어나서 묘하게 부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이전의
조원을 바라보면서 나오미는 어찌할 수가 없었다. 남자의 정체가 아수라장과 죽음
사이를 빠져나온 과격한 여자의 가슴을 얼리고 있었다. 그것은 죽음 그것이었다.
불쑥 남자의 손이 뻗더니 힘줄이 당긴 손가락이 흰 가슴을 내리쳤다. 나오미의
호흡을 무시한 거칠음으로 남자의 손이 젖가슴에 닿았다. 이상한 관능이 여물은
허리에 펼쳐져간다. 눈앞의 남자에게 안기자 나오미는 진심으로 원했던 만큼
굉장한 색욕이 희미한 의식을 흔들었다. 젖가슴을 문지르고 있던 남자의 얼굴과
손가락이 멀어지고 둔한 타격음을 내며 검은 복장이 뛰어들었다. 마루 사이에
머리부터 격돌하고 발을 내던진 듯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는다. 콧구멍에서부터
가느다란 심줄이 삐져나와 매달렸다.
"요시다츠 - 너무 했다!"
소라같은 주먹을 꽉 쥐고, 거인이 신음했다.
"그런가"
요시다츠는 일어나서 코트 소매를 집었다. 막 일어난 의모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아오모리는 시간이 없엇어요" 라고 말했다.
"눈물을 글썽거리셨네. 의형에게 위로 받으면 어떻습니까. 그보다는 살맛날 지도
모르는데"
"요시다츠, 더이상 말하면 용서하지 않겠다."
과장없는 노여움으로 떨리는 목소리가 역시 거북하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의형과의 싸움을 회피하고 싶었던 것인지 요시다츠는 가볍게 어깨를 움츠리고는
장지문으로 걸어간다.
"용산계의 얘기는 나중에. 형님이 움직이기 전에 내쪽에서 먼저 손을 쓸께.
이봐 가자."
소리를 신호로 주저앉아있던 남자가 일어섰다. 부자연스럽게 요시다츠의 등을
바싹 뒤따르며 5센치 정도 떨어져서 멈춘다. 인간의 배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호신이 씌워있다고 심령학자가 말하지만 이것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쩐지
기분나쁜 더할 나위없는 수호신이었다.
두 사람을 삼키듯이 장지문이 닫혔을 때 우리요 요시카즈는 무릎의 진동과 허탈감
을 느꼈다.
그 젊은이처럼 무릎을 굽히지 않았던 것은 강건한 정신력 덕택이었다.
"언젠가" 하고 그는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말했다.
"언젠가 끝장을 내주지"
그리고 모친 쪽을 보았다. 나오미는 마루 사이를 응시하고 있었다. 요시카즈의
시선이 나오미의 그것에 휘감겨 더욱 높아진 다다미 위를 맞추었다.
검푸른 얼룩이 띄엄띄엄 가느다란 선이 된 다다미를 건너서 장지문의 이음매에서
복도로 사라지고 있었다. 아마도 현관까지.
썩은 액체와도 같은 냄새가 거실의 냉기를 계속 채우고 있었다. 검푸른 즙은
내동댕이쳐진 남자가 표시한 혈흔이었다. 그의 몸속에는 썩은 고름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는 것이었다.
2
지상 30층 - 123미터의 높이에서 내려다 보자 신쥬쿠의 거리는 위약한 모형 정원
처럼 비좁은 시야를 메웠다.
나구모에게 있어서 20년만의 동경이었다. 이곳에 오는 도중에 15세의 기억과 현저
하게 달라진 도쿄라는 도시의 괴이한 변모도 눈에 들어왔다.
감개는 - 없다.
유년의 기억과 차이는 대단한 것이 아니며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인간적인 감정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태연히 가로수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이따금 흰 불꽃이 타오른다. 그뿐이다.
불꽃 속에서 울스라가 괴로와하고 있다. 흑인의 자지를 붉은 입술로 담고 굴욕적인
얼굴이 곧 요염한 환희로 바뀌어 흰 액체를 받고 있다.
버드가 뒤돌아서 흐느끼고 있다.
두 흑인이 울스라 앞으로 돌아가 봉사를 요구했다. 정액으로 더럽혀진 얼굴로
울스라는 두 사람의 자지에 교대로 오럴섹스를 베풀고 두개의 자지가 함께
목안으로 박혔다. 남자와 여자의 숨결조차 전해오는 이미지였다.
나머지 두 사람, 흑인이 화면에 나타나더니 한사람은 청바지에서 튀어나온
자지를 울스라에게 잡도록 했다. 울스라는 바싹 당길뿐만이 아니라 곧 손가락
을 사용했다.
거무스레한 피부에 파고드는 검은 레이스의 브래지어와 팬티가 흑인들을 흥분
시켰다. 어느 쪽이든 비키니였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울스라는 섹스에는 대담한
여자였다.
한 남자가 등뒤에서 브래지어를 벗기고, 드러난 유방을 문지렀다. 울스라의
가슴은 96센치였다.
유부녀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싱싱한 육체에 흑인은 환호하고, 울스라의 육체에
맹렬하게 달라붙었다. 혀로 타액을 마구 칠하면서 나머지 손을 팬티에 찌른다.
보지털이 들여다 보이는 팬티였다. 털 사이로 꿈틀거리는 손가락도 비쳐졌다.
울스라의 보지입술이 뜨거운 액체로 충분히 축축해져 있는 것이 남자를 들뜨게
했다. 조작도 없이 손가락이 음핵을 만지며 문지르기 시작했다.
자지를 핥고, 문지르면서 울스라는 흐느껴 울었다. 쾌락의 신음 소리였다.
손과 혀의 움직임이 더욱 음탕해지고 입으로 떨어지는 타액이 뒤틀고 있는
젖가슴 위로 떨어졌다.
손으로 위로받고 있던 윽인도 울스라의 입을 찾았다. 울스라는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어느 것이든 군침이 돌게 빛나고 울스라의 얼굴을 문지렀다. 파란 심줄이 선
자지 사이로 색욕에 광란하는 유부녀의 핑크빛 혀가 춤추고 있었다.
직접 오럴섹스를 받고 있던 사람이 정액을 싸기 시작했다. 울스라의 머리를
잡고 도망치지 못하게 막으며 여자에게 있어서 가장 굴욕적인 형태로 좆물을
날린다. 한 사람은 입안, 나머지 두 사람은 얼굴에 뿌렸다. 목에 흩뿌려진
것을 삼키고 떨어지는 정액을 핥아내는 울스라의 미모는 환희로 채워져
있는듯 했다.
빛나는 메조키스트였다.
일을 끝 낸 사람이 떨어지자 수음에 빠져있던 남자가 울스라를 마루에
엎드리게 했다. 본격적인 능욕의 개시였다. 울스라의 엉덩이는 특별히 크고
풍만하게 보였다. 흥미를 돋우는 엉덩이였다. 남미의 태양을 받고 자란 피부는
희미한 전등 아래에서도 빛나고 있었다.
울스라는 스스로 허리를 높이 들었다. 남자는 몸집이 작았다. 우뚝솟은 것이
잘 결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지 울스라는 높이를 조절하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조차 들릴것 같은 격렬한 육체의 움직임에
남자는 애무도 하지않고 보지구멍에 자지를 삽입 시켰다.
울스라는 짐승처럼 범해졌다.
세 남자가 주위에서 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몸을 굽히고 울스라와 남자가
결합한 보지구멍을 들여다 보고, 나머지 두 사람은 울스라의 얼굴과 유방을
핥았다. 자신들이 쏟아부은 정액도 신경쓰지 않았다.
입술을 핥게 되자 울스라는 적극적으로 입을 열고 남자의 혀를 받아 들였다.
자신도 혀를 내밀어 휘감긴다. 보여지고 있는 것이 여자안의 어두운 성욕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세 사람은 자위에 빠져있었다. 자지는 갑자기 강해지고, 앞다투어 울스라
앞으로 집합했다. 몇번 핥아도 질리지 않은 혀의 놀림이었다. 더우기 핥고
있는 입술과 얼굴을 볼 수 있다. 강간마들에게 있어서 이이상의 쾌감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엉덩이를 껴안고 있는 남자가 몸을 다 젖혔다. 하얀 액체가 울스라의
보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방울져 바닥으로 떨어진다. 많은양의
정액을 분출했는지 울스라의 보지는 벌렁거리며 하얀 정액을 머금고
있었다. 다른 흑인이 서둘러 뒤로 돌아갔다. 욕망탓인지 무릎을 사용하여
걸었다.
울스라의 엉덩이는 또 남자의 것이 되었다.
한번 방출한 만큼 남자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자신의 만족보다 울스라를
괴롭히고 싶었다. 괴롭힘은 끈덕지고 집요했다. 여자를 굴복시키고, 굴욕에
빠지도록 하기 위한 괴롭힘이었다. 남자는 울스라의 항문에 집게 손가락을
넣었다. 항문을 계속 출입해달라고 울스라의 항문은 벌렁거리고 있다.
집게 손가락은 항문의 요구를 받아드리듯 빙글빙글 돌리며 항문을 힘차게
쑤시고 있었다. 남자는 벌렁거리는 항문을 보며 신기한듯 뭐라고 중얼거린다.
"넣어주길 바라나?" 울스라는 자지를 입에 문 채 고개를 까닥인다. - 넣어주길,
힘차게 쑤셔주길 바란다는 뜻인거 같다.
하지만 남자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 항문에 집게 손가락을 집어 넣은채
고개를 숙여 강하게 울스라의 엉덩이를 깨문다. 울스라는 눈을 까집으며
자지러진다. 울고 있다.
항문이 벌렁거리며 제발 자지를 넣어달라는 듯이 울스라는 온몸으로 울고
있었다.
침입은 갑작스러웠다. 항문에서 입까지 관통당하는듯한 감동에 울스라는
온몸을 떨며 쾌감을 분출했다. 남자의 사타구니와 울스라의 엉덩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밀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울스라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지를 쥐어짜듯 힘차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항문은 남자의 자지로 쑤셔지고 보지는 자신의 손에 범해지고
있었다. 자신의 몸이 아닌양 엉덩이가 마음대로 흔들리고 있었다. 남자는
엉덩이의 흔들림에 맞춰 점점 사정의 순간이 다가오는지 더욱 힘차게
울스라의 항문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울스라는 다른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문체 정확치 않는 발음으로 외치고 있다.
"죽여줘! 제발 죽여줘! 내 항문을 찢어 죽여줘!" 울스라는 절정에 오른것이다.
남자도 비등점에 올랐는지 몸 전체를 항문에 넣어 찢어버릴듯이 울스라의
엉덩이에 부딪혀 갔다. 울스라의 항문속에서 사정은 이루어지고 있는것이다.
또 다른 남자가 울스라의 엉덩이를 차지했다. 벌어진 울스라의 항문이 신기한듯
바라보고 있다. 울스라의 항문엔 사정의 흔적이 여과없이 남겨져 있다.
좆물이 길게 선을 그리며 울스라의 보지로 흐르고 있다. 남자의 이성을 잃게
만들만한 장면이다. 울스라의 항문과 보지를 연결하는 정액의 선은
더러운 욕정의 향기를 뿜어내며 유혹하듯 흐르고 있었다.
가슴에서 솟아오르는 뜨거운 것을 나구모는 자제하고 있었다. 의식하지 않고
콘트롤할 수 있는 단계까지 레벨 업하는 것이 반드시 곤란한 것은 아니었다. 희
노애락을 완벽하게 심리장벽 안으로 밀어넣고 필요없는 감정으로 육체의 행동을
막지 않도록 잰다. - 이 이후의 싸움에 있어서 불가결한 처리였다.
노크소리가 났다. 그대로 둔다. 몇초 후 또 노크 소리. 열쇠는 밖에서 걸려져
있는 것이다. 10칸 다다미 정도의 실내에는 나구모 혼자뿐이다. 싸구려 응접세트
와 25인치나 되는 대형 텔레비전이 동거인이다. 센트럴 히터 덕분에 방안은
땀이 날 정도다.
나리타 시내의 병원 지하 주차장에서 호화로운 리무진으로 바꿔타고 다시 한번
공항까지 돌아가서 소형 헬기로 시내로 옮겨졌다. 대기하고 있던 차가 신쥬쿠
부도심 - KDD 빌딩에 미끄러져 들어갈 때까지 20분도 채 덜리지 않았다.
누가 대기하고 있는지 이름밖에 알 수 없다. 우에쿠사 부장. 하지만 그것도 정확
하지 않았다. 영연하 주지와 나소키 계관은 차를 나와 곧 모습을 감추고 나구모의
안내역활은 주차장 안에 있던 젊은 남자가 맡았다. 검은 양복의 허리부분이
부풀려진 것이 권총의 존재를 암시하고 양손의 제1관절에도 검은 주먹이
솟아 있었다. 응대는 정중했다. 슈트케이스에 손을 대게 하지도 않는다.
나구모를 방으로 안내하고 남자는 곧 떠났다.
또 문을 두들겼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예의바른 것 같다. 나구모는 들어오라고
대답했다.
자물쇠를 벗기는 금속음이 울리고 사람 그림자가 5개, 방안으로 들어왔다.
마지막의 여자가 뒤손으로 문을 닫았다. 공기에 약간 달콤한 향기가 섞인다.
20대 전반이라고 기억되는 젊음이 넘치는 요염한 미모가 나구모를 보고
미소 짓는다.
남자들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본 적있는 안면이었다. 영연사 주지, 나소키,
젊은 안내인이다.
젊은이의 오른 손에 슈트케이스의 대전차 장치같은 것이 흐르고 있었다.
연령으로 치자면 낯선 남자가 젊은이의 다음에 설 정도였다. 30대 전반
35세는 넘지 않는다.
젊게 차린 외모가 낳은 면도칼의 선명함을, 그러나 배어나온 품격이 누르고
있었다. 수완가 이상의 인간적 중후함을 같이 갖춘 남자이다.
브라운 바탕에 감색 체크를 흩뿌린 양복은 영국산 트위드의 특별주문한 것인데
장신에 마른 체구를 빈약하게 보이지 않게 입는 것도 알고 있었다. 검은 테두리
의 안경 안에서 나구모를 바라보는 두 눈동자도 부드러웠다. 자진해서 나구모에
게 다가와 한손을 내밀었다.
"어서 오세요. 경찰청 공안부의 우에쿠사입니다."
나구모도 오른 손을 내밀었다. 첫눈에 육체적으로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팔을 맡겼다고 해서 나구모에게 유해한 행동을 취할 것 같지는 않다. 우에쿠사
부장은 인사하고 "죄송합니다만 급히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해 무례한 수단
을 쓴 것을 사죄합니다. 게다가 우리들이 나리타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이유,
와주었으면 하는 이유를 말하고자 합니다만."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따뜻한 소리였다.
나구모는 담배를 집어 물었다.
" 좋을대로. 내게는 급한 용무가 있소."
" 그 용건을 다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우에쿠사 부장이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커텐이 창문을 가렸다. 어느 사이엔가
전자장치를 텔레비전에 실은 캐비넷 옆에 놓고 준비한 코드로 연결한다. 어쩐지
신식 VTR 같았다.
다 세트하자 텔레지번의 2채널을 맞추고, 우에쿠사 부장에게 리모콘을 건넸다.
흰 화면에 주사선도 없이 바둑판 같은 남자의 얼굴이 비쳐졌다. 나구모의
눈썹이 쑥 올라간다.
"찾으시는 상대 - 우리유파 2대째 보스. 우리유 요시카즈, 30세입니다. 그리고
이쪽이 - "
어젯밤 막 헤어진 무뚝뚝한 얼굴이 보이고 있다. 무슨 작정인지 주지스님이 나구모
를 보고 시끄럽게 여자같은 환성을 올렸다. 냉정하게 있을 작정인 것 같다.
" 카를로 빌리. 정체는 알고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
14분경 ,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자택에서 몇 사람인가에게 살해되었습니다. 천벌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정보에 의하면 범인은 이 인물입니다."
화면은 나구모의 얼굴로 바뀌었다.
"상당히 핸섬하잖아"
주지스님이 낄낄대고 웃었다.
"정말로, 하지만 실물쪽이 훨씬 좋은데."
어느 사이엔가 나구모의 등뒤에 서있던 여자가 신음하듯이 말했다. 어깨까지
걸친 머리카락 몇개가 실처럼 입에 물고 있는 꼴은 남자라면 사타구니를
힘 주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야생의 색기를 머금고 있다.
울로 된 미니 스커트와 무릎까지 있는 가죽 롱부츠 사이에서 들여다 본 대퇴부
살이 요염하다.
젊은이가 가시돋친 눈으로 나구모를 힐끗 보더니 꾸짖듯이 여자를 보았다. 여자가
조소로 응수했다. 흉폭한 빛이 코가 찌부러진 젊은이의 얼굴을 스쳤다.
작은 싸움에 신경쓰지 않고 우에쿠사 부장은 계속 했다.
"북미대륙 뿐만 아니라 세계에 현존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해야 할 악의
거두를 솜씨 좋은 보디가드 열명 모두와 함께 한밤에 처치한 두려울만한 기량의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이곳에서 우리들이 왜 이 인물에게 관심을
갖는지 나구모씨에게 설명해야 합니다만 그전에. - 사실은 빌리 일파 살해사건
발발 후 1시간도 되지않아 미국방성에 의해 극비리에 이 인물의 체포협력을 요청
하는 연락이 들어왔던 것입니다. 이례적으로 그에 관한 정보는 경찰관계 및 연방
검찰국(FBI)에 의하지 않고 국방총성의 담당자가 직접 제휴하여 일본에 온다는 것
과 미일 우호때문에 일본의 수사진은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담당자의 지시에
따라서 행동해야하는 것을 덧붙입니다."
또 휴파람이 울렸다. 이번엔 여자가 불은 것이다. 우에쿠사 부장이 노려보자 혀를
쭉 내미는 짓도 요염했다.
"물론, 경찰청으로서는 감정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이제까지 없었
던 미국방총측의 강력한 요청 및 대미 수출에 연루된 미일관계의 제문제를
고려하여 어디까지나 정치적 배려우선을 결정, 미측의 요구를 백퍼센트 들어주는
형태로 동의했습니다. 따라서 내가 앞으로 나구모씨에게 말씀드리는 모든 것은
이 우에쿠사 종교인 개인의 제안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어떻습니까?"
쇼파 위에서 나구모는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습니까?. 그러면 설명드리겠습니다. 보십시오."
스크린 사진이 또 바뀌었다. 새로운 화상은 중앙에서 둘로 나뉘어져 있다. 왼쪽
에는 일본, 오른쪽에는 북아메리카의 지도였다. 어느 쪽이든 몇개씩 붉은 색의
광점이 커져있었다.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저지주 중앙, 일본은 나가사키
현 북부와 아오모리현 츠가루 반도 중앙부 2지점이다.
"미국의 광점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저지주 콘랏트 레이크 파라. 인구 400명의
시골마을입니다. 그에 대해 일본은 나가사키현 북 마츠우라군 토치바마을.
인구 6050과 아오모리현 북 츠가루군 세가노 마을. 인구 5402. 보신대로
또 어떤 자료와 정보망을 구사하더라도 이 4지점에는 이곳에서 문제 삼아야
할 지역적 지리적 공통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 한가지 이 모든 곳에
우리유파의 그림자가 인식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나구모에게 주는 효과를 고려하여 우에쿠사 부장은 숨 한번 돌리고 설명을
재개했다.
"일본의 야쿠자 - 소위 재페니즈 마피아의 미국 진출은 70년대 후반부터
현재화했습니다. 그 수법은 서해안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의 일본인 거리에 첨병을 보내고, 현재의 야쿠자와 연합, 합체하여
현지 노동자의 취업 알선, 관광용 토산품 취급 독점을 꾀하고자 서서히 세력
을 확장해가는 것입니다."
나구모도 그 사실은 알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 이익 시장 분배가 포화상태
에 이르렀을 때 강대한 세력과 구성원을 지닌 관서,야마카게파와 대성회
관동 스미카와 연합 등의 대형 야쿠자 조직은 사상 처음으로 북미로 눈을 돌렸다.
각지에 성립된 일본인 거리가 거리 자체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를 마치고 생활의
거점으로 부터 관광의 거점으로 여유있는 비약을 맞은 적도 있다. 서해안만으로
연평균 3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떨어뜨리는 금액은 한사람당 100달러, 24000엔
으로서 단순 계산으로72억엔에 이르는 것이다. 당국의 단속으로 어쩔 수 없이
은둔생활을 하게된 들짐승들의 눈이 북미의 광대한 시장으로 돌려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극동으로부터의 침입자를 환영하지 않는 마피아를 비롯한 기존의 폭력
조직과 경찰측의 입국저지 계획, 소위 수제작전도 몹시 치열하고, 일본 최대의
폭력조직, 이누가와회 부회장이 요주의 인물로써 입국을 허가 받지 못한 사건은
기억에 새롭다.
이 장해를 넘어서라도 전방에 유혈과 아수라장이 된 싸움을 고대하고 있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었다. 고통의 세계에서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익
수탈의 방해자를 힘을 가지고 배제하는 규정은 절대 유일의 진리인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유파는 아주 쉽게 이 진리를 깨뜨려 보인 것이다.
경찰청 및 경찰청 공안부는 출입국 관리국과 미연방 경찰의 협력에 의해 일년
정도 전부터 우리유파 2대째 보스 우리유 요시카즈가 서해안 마피아 조직의 보스
카를로 빌리와 접촉을 가진 것을 밝혀내고 로스앤젤레스 시경 및 연방 검찰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명백해진 사건이 이것입니다."
우에쿠사 부장의 오른 손이 움직이고, 화면은 피비린내나는 광경을 비추기
시작했다. 비디오에 의한 실사이다.
상당히 넓은 고급 바 같은 가게 안이 피투성이의 사체 안치장으로 되어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가 어지러운 가운데 10명 가까운 남녀가 푹 엎드리고 경관과
감식과의 무리가 어수선하게 움직이고 있다. 무기질 화면에서 피냄새가 떠돌 정도
의 참혹함이었다.
정상적인 형상을 남긴 희생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흉기는 칼 - 그것도 일본도와
같은 예리하고 장대한 무기를 흔들었다는 것이 일목요연했다. 권총을 쥔 손목이
벽의 구석까지 내던져진 것은 쵸크로 어쩔 수가 없는 사체까지의 거리가 5미터나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질이 나쁜 재생화면 에서도 인간을 떠난 힘의 존재를
나타내는 매끄러운 단면이 확실하게 보였다. 달아나다가 당했던 것인지 어깨부터
반대측의 허리에 걸쳐서 싹 베어진 풍채가 좋은 사체도 있다. 베인 자리는 부채
모양으로 열려있었다. ㅌ칼은 방대한 양의 지방과 근육과 내장을 딱 두 동강이로
자르고 뼈까지 간단히 절단하여 없앤 것이다.
그 주변의 마루에서 양손을 가슴 앞에 펼친 여자의 사체는 바의 가수인지
무용수인지?
실크 롱드레스의 가슴에서 흘러나온 유방도, 매혹적인 라인도 덮쳐누른 죽음을
멈출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죽음의 순간 그들이 어떠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금방은 알 수 없다.
목이 붙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카메라는 피투성이의 늪이 되어버린 마루를 훑으며 지문 채취를 하는 감식원
사이를 지나 바의 카운터로 나갔다.
없어진 것은 그곳에 있었다.
공포와 고통으로 채색된 표정조차 없다면 카운터의 뒤에 숨은 사람들의 못된
장난이라고 해석될 것이다. 무참히 방금 잘린 목은 실 하나 흩뜨러지지 않은
정연한 열을 만들고 렌즈를 바라보고 있었다. 젊은이 나소키가 목이 메이고,
여자가 감탄의 신음소리를 내뱉는다.
"작년 말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에 있는 바 <그레나덴> 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 현장이 이것입니다. 피해자는 오너인 이태리인, 로사노 마라디. 샌프란
시스코의 마약판매에 있어서 카를로 빌리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사정을 알 수
있겠지요. 그는 가장 신뢰하는 보디가드 10명을 데리고 정부이기도 한 가수
아니타 얀과 월요일 밤은 <그레나덴> 에서 보내는 것이 규칙이었습니다."
"굉장하군요" 하고 여자가 치근덕거리는 소리로 말했다. 피로 얼룩진 참상에
욕정이라도 느낀 것인지 노골적이게 혀로 입술을 핥는다. 야생적인 미모의
소유자에게 여드름 투성이의 하이틴이 본다면 덤벼들기 쉬운 도발적인 행위
였다. 나구모를 바라보며 "이 사람도 무색해졌군. 범인은 판명되었나요?"
"이상한 색의 액체가 흐르고 잇군. 그것도 피인가? 문쪽으로 계속되고 있는데"
하고 영연사 주지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공식적으로는 아직도 수사가 계속 중입니다.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곧 마라디의 보디가드들이 모두 57발의 탄환을 발사했고, 그중 4발은 가게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만 나머지 53발은 몸안에 담은 채 사라져 버렸다고
상상됩니다. 현장 상황으로 보아 범인은 단독범이라고 단정되었습니다."
순수한 관객들의 소리는 높아지지 않았다. 53발과 11명. 단순하기 짝이 없는
두가지의 숫자는 그만큼 어느날 밤 거친 광기와 폭력의 까닭모를 무서움이
생생하게 그들의 가슴을 불태웠던 것이다.
화면이 또 바뀌었다.
나소키가 한숨을 내쉬었다.
신물이 난 사체였다. 비디오가 아니라 현장 사진이다. 돌멩이가 흩뜨러진
시골길에 가로누어져있는 것은 피투성이의 보안관 같았다. 황토색의 폴리스
셔츠와 스타 뱃지도 튼튼한 상반신을 물들인 선혈로 젖어있다. 생전에 투사인
것을 나타내는 증거로 오른 손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M3A1 단기관총 - 통칭
그리스 건, 왼손에는 SW.M64 회전식 권총이 꽉 위어지고 발가에는 M3의 45구경
공약탄과 30연발창 2개가 햇빛을 반사 시키고 있었다.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배후에 그것도 구멍투성이인 폴리스카의 차체가 보였다.
"뉴저지주 콘랏드 레이크 퍼프의 스펜서 라이리 보안관 입니다. 작년 10월에
교외를 순시 중에 매복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살되었습니다. 체중 120킬로로
<블루> 라고 불리는 불사신의 자랑스런 인물이었지만 92발의 탄환에는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경찰감식의 조사에 의하면 총격전은 5분에 92발을
맞으면서 보안관은 2번 M3의 탄창을 교환, 총 91발을 다 쏜 후, 허리의 SW.M6에
장진된 357매그넘 6발을 발사한 것으로 판명되어 있습니다. 습격 그룹이 숨어
있다고 생각되는 덤불 속에는 다량의 혈흔과 발자국이 발견되고, 범행은 복수,
그것도 살아있는 몸뚱이의 인간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시스코는 괴물의 범행 - 그렇군요"
여자가 팔짱을 끼고 있고, 주지는 또 고개를 갸우뚱했다.
"두번째 살인에서는 괴물이 오히려 피해자쪽이 아닐까. 그러나 어느 쪽이든
착수한 것은 빌리로써 도대체 이 2건과 우리유파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제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우에쿠사 부장은 온화한 시선을 아무 말없는 나구모에게 보냈다. 무뚝뚝한
옆얼굴은 화면에서 눈도 떼지않고 있지만 다른 세계의 흉사를 앞에두고 미묘한
감정의 움직임도 나타내지 않는다.
부장의 눈안에 딴사람과 같은 빛이 머물러 있다.
" 이 두 사건은 당초 누구의 주의도 끌지 않았습니다. 보안관습격 사건조차
다른 건으로 체포된 빌리의 하수인이 입을 열지 않았다면 연방 검찰국도 공통점
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들의 귀에도 들어오지 않았겠지요. 우리유파와의 접촉을
탐지한 싯점에서 빌리 관ㄱㅔ의 정보는 빠짐없이 이쪽으로 연락하는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출국 전에 움직임을 봉쇄당하면 미국도 절반의 노력으로 끝내니까. -
양자에게 우리유파의 그림자가 인식된 것은 우리들이 먼저였습니다. <그레나덴>
사건은 관서 일대에도 같은 전례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
........ 계속
P.S 쩝. 이번엔 야설 비수무레 한게 조금 나오네요.
이게 야설이라고 올려야 하는건지 아님 잔혹물이나 액션물로 올려야
하는건지. 제가 첨 접했을땐 야설 못지 않은 S.F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어떻게 된게 점점 이것도 저것도 아닌듯 해서 시원치가 않네요.
조금씩 말을 바꾸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좀 만들어서 올리기도 하지만
제가 손 봄으로써 더 졸작으로 변해버니는 듯 합니다.
재미 없게 읽으셨다면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싶네요.
그래도 연재는 중단할수 없습니다. 네이버3을 공짜로 사용하는 주제에,
별볼일 없는 글이지만 게시판에 흔적을 남김으로써 조금은 값(?)
을 하고 싶어서요.
그럼 즐팅 되세요.
카쿠치 히데요키 저
BLUEWOLF 살짝 손봐 올림~
제1권 복수편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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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츠 앞에 따뚯한 김이 나는 찻잔을 놓고, 과자접시를 늘어놓았다. 움츠린
그 손에 깨끗한 하얀손이 겹쳤다. 깜짝 놀라서 쳐든 얼굴 앞에서 요시다츠는
이상하게 웃고 있었다.
살짝 겹친 감촉뿐인데 빼려는 손은 미동도 하지않고, 당혹함 보다도 공포에
휩싸여 젊은이는 구원을 바라듯 요시카즈쪽을 바라 보았다.
"어이, 아직 20세 미만의 꼬마야. 이 다음에 해라"
씁쓸하게 말하는 요시카즈에게 창백한 의동생은 "놈은 36세야" 라고 뒤쪽 사내를
향해 아래턱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오늘 지불할 상자다. 교대가 필요해.
이번엔 젊은 애가"
그리고 공포에 떨던 젊은이 조차 얼큰하게 취한 듯한 달콤한 미소를 띄우며 천천히
투명한 얼굴과, 입술을 여드름이 난 얼굴쪽에 가까이하고 있었다.
단술 냄새가 나는 숨이 콧구멍을 간지르자 소년은 황홀하여 눈을 감았다.
전률하는 입술에 다시 한번 한장의 그것이 겹치려고 했을때
"기다려요! 요시다츠씨"
안쪽의 맹장지문이 사르르 열리고 타오르는 듯한 기모노 차림의 여자가 문을 가로
막아섰다.
"아니, 어머니"
과연 젊은 애의 얼굴에서 떨어져 목례를 하는 요시다츠에게 의모 우리유나오미는
노란 바탕에 붉은 목단을 띄운 소매위에서 부터 잡아 먹을 듯한 시선을 퍼부었다.
눈이 이글이글 타고있었다. 증오의 색깔을 띄고 있었다.
"당신이 온다고해서 잠시 서서들었더니 생각대로야. 나이도 어린 애를 붙잡고
도대체 어떤 나쁜 짓을 할 작정이에요? 이 아이마저 당신 일가사이에 끼워넣을
생각이라면 나는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자아 어머니, 부하들의 체면도 있고 하니, 큰소리를 치지마세요. 요시다츠!
너도 오늘은 그만해. 그정도로 참든가 다른 사람을 찾아. 항구쪽으로 가면
부랑자인 매춘부들이 우글우글 하잖아."
젊은 아이는 손이 자유롭게 된 것을 알아 차렸다. 장자문쪽으로 턱을 쳐들어올린
요시카즈에게 인사를 하고 어설픈 발놀림으로 기묘한 교전장을 빠져나갔다.
장지문을 닫는 순간 무릎에 힘이 빠져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온몸에서 뿜어내는
땀의 감촉을 자신도 알 수 있었다. 그의 혼은 간신히 위험의 진짜 성질을 직감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평온한 세계로 부터 장지 한장 사이를 두고 있는 실내에는 처참한 기운의
투쟁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기운과 불꽃의 발견점은 한명의 여자였다.
평소에도 48세의 열렬한 신체에서 발하는 색향으로 스쳐지나가는 남자는 물론
부하들 조차 몰래 뒤돌아보며 정욕에 가득찬 시선을 엉덩이 주위에 쏟아붓는
것이었다. 그만큼 남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좋은 여자가 버드나무와 같은
눈썹을 치켜뜨고 따끔하게 의리로 맺은 자식을 째려보는 모습에는 요시카즈조차
사타구니를 누르고 싶어지는 듯한 관능의 표출이 있었다.
"이것으로 기분이 바뀌었습니까?"
장난기 가득하게 웃는 요시다츠가 비웃고 있는걸 알아차렸는지 나오미는 다시
격한 말투로, "좋아. 바뀌었어. 어떤 까닭인지 요시카즈가 자네에게는
점잖으니까 나도 가만히 있었지만 오늘은 말하겠어. 저번달에 아오모리의 불화
그것은 도대체 뭐예요? 세가노라는 지도에도 없는 조그마한 마을을 차지하기
위하여 소중한 부하 2명을 그렇게 한다고하는 것은, 돌아가신 우리 주인과
나에게 는 어떻게 변명하면 되지. 당신에게 맞긴 아이들을 별볼일 없는 시골마을
하나를 누르기 위해 도깨비의 자식이 도깨비가 되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인가!?"
갑자기 말이 끊긴 것은 나오미의 기분이 바뀐 것 때문은 아니었다. 공기의 질이 바
뀐 탓이었다. 변모의 원흉은 그녀를 눈을 치켜떠 올려다보는 아름다운 흰 밀랍
같은 얼굴이었다.
"그들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요시다츠는 말했다. "우리들은 당신같은
타입도 좋아해요."
그리고 망연히 꼼짝않고 서있는 나오미에게서 눈을 돌리고 아까부터 무뚝뚝하고
어쩐지 기분이 나쁜 동행자의 어깨에 손을 놓고, "그도" 라고 말했던 것이다.
나오미도 요시카즈도 "그사람"은 본적이 있었다. 있기는 커녕 1개월 전까지 혈기
많은 젊은이들의 선두에 서서 요시카즈의 방침에 이의를 제기했던 고참이었다.
그날, 그는 요시다츠의 본가로 심부름을 갔던 것이다.
실에 묶여 조종되는 인형처럼 벌떡 일어나서 묘하게 부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이전의
조원을 바라보면서 나오미는 어찌할 수가 없었다. 남자의 정체가 아수라장과 죽음
사이를 빠져나온 과격한 여자의 가슴을 얼리고 있었다. 그것은 죽음 그것이었다.
불쑥 남자의 손이 뻗더니 힘줄이 당긴 손가락이 흰 가슴을 내리쳤다. 나오미의
호흡을 무시한 거칠음으로 남자의 손이 젖가슴에 닿았다. 이상한 관능이 여물은
허리에 펼쳐져간다. 눈앞의 남자에게 안기자 나오미는 진심으로 원했던 만큼
굉장한 색욕이 희미한 의식을 흔들었다. 젖가슴을 문지르고 있던 남자의 얼굴과
손가락이 멀어지고 둔한 타격음을 내며 검은 복장이 뛰어들었다. 마루 사이에
머리부터 격돌하고 발을 내던진 듯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는다. 콧구멍에서부터
가느다란 심줄이 삐져나와 매달렸다.
"요시다츠 - 너무 했다!"
소라같은 주먹을 꽉 쥐고, 거인이 신음했다.
"그런가"
요시다츠는 일어나서 코트 소매를 집었다. 막 일어난 의모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아오모리는 시간이 없엇어요" 라고 말했다.
"눈물을 글썽거리셨네. 의형에게 위로 받으면 어떻습니까. 그보다는 살맛날 지도
모르는데"
"요시다츠, 더이상 말하면 용서하지 않겠다."
과장없는 노여움으로 떨리는 목소리가 역시 거북하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의형과의 싸움을 회피하고 싶었던 것인지 요시다츠는 가볍게 어깨를 움츠리고는
장지문으로 걸어간다.
"용산계의 얘기는 나중에. 형님이 움직이기 전에 내쪽에서 먼저 손을 쓸께.
이봐 가자."
소리를 신호로 주저앉아있던 남자가 일어섰다. 부자연스럽게 요시다츠의 등을
바싹 뒤따르며 5센치 정도 떨어져서 멈춘다. 인간의 배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호신이 씌워있다고 심령학자가 말하지만 이것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쩐지
기분나쁜 더할 나위없는 수호신이었다.
두 사람을 삼키듯이 장지문이 닫혔을 때 우리요 요시카즈는 무릎의 진동과 허탈감
을 느꼈다.
그 젊은이처럼 무릎을 굽히지 않았던 것은 강건한 정신력 덕택이었다.
"언젠가" 하고 그는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말했다.
"언젠가 끝장을 내주지"
그리고 모친 쪽을 보았다. 나오미는 마루 사이를 응시하고 있었다. 요시카즈의
시선이 나오미의 그것에 휘감겨 더욱 높아진 다다미 위를 맞추었다.
검푸른 얼룩이 띄엄띄엄 가느다란 선이 된 다다미를 건너서 장지문의 이음매에서
복도로 사라지고 있었다. 아마도 현관까지.
썩은 액체와도 같은 냄새가 거실의 냉기를 계속 채우고 있었다. 검푸른 즙은
내동댕이쳐진 남자가 표시한 혈흔이었다. 그의 몸속에는 썩은 고름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는 것이었다.
2
지상 30층 - 123미터의 높이에서 내려다 보자 신쥬쿠의 거리는 위약한 모형 정원
처럼 비좁은 시야를 메웠다.
나구모에게 있어서 20년만의 동경이었다. 이곳에 오는 도중에 15세의 기억과 현저
하게 달라진 도쿄라는 도시의 괴이한 변모도 눈에 들어왔다.
감개는 - 없다.
유년의 기억과 차이는 대단한 것이 아니며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인간적인 감정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태연히 가로수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이따금 흰 불꽃이 타오른다. 그뿐이다.
불꽃 속에서 울스라가 괴로와하고 있다. 흑인의 자지를 붉은 입술로 담고 굴욕적인
얼굴이 곧 요염한 환희로 바뀌어 흰 액체를 받고 있다.
버드가 뒤돌아서 흐느끼고 있다.
두 흑인이 울스라 앞으로 돌아가 봉사를 요구했다. 정액으로 더럽혀진 얼굴로
울스라는 두 사람의 자지에 교대로 오럴섹스를 베풀고 두개의 자지가 함께
목안으로 박혔다. 남자와 여자의 숨결조차 전해오는 이미지였다.
나머지 두 사람, 흑인이 화면에 나타나더니 한사람은 청바지에서 튀어나온
자지를 울스라에게 잡도록 했다. 울스라는 바싹 당길뿐만이 아니라 곧 손가락
을 사용했다.
거무스레한 피부에 파고드는 검은 레이스의 브래지어와 팬티가 흑인들을 흥분
시켰다. 어느 쪽이든 비키니였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울스라는 섹스에는 대담한
여자였다.
한 남자가 등뒤에서 브래지어를 벗기고, 드러난 유방을 문지렀다. 울스라의
가슴은 96센치였다.
유부녀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싱싱한 육체에 흑인은 환호하고, 울스라의 육체에
맹렬하게 달라붙었다. 혀로 타액을 마구 칠하면서 나머지 손을 팬티에 찌른다.
보지털이 들여다 보이는 팬티였다. 털 사이로 꿈틀거리는 손가락도 비쳐졌다.
울스라의 보지입술이 뜨거운 액체로 충분히 축축해져 있는 것이 남자를 들뜨게
했다. 조작도 없이 손가락이 음핵을 만지며 문지르기 시작했다.
자지를 핥고, 문지르면서 울스라는 흐느껴 울었다. 쾌락의 신음 소리였다.
손과 혀의 움직임이 더욱 음탕해지고 입으로 떨어지는 타액이 뒤틀고 있는
젖가슴 위로 떨어졌다.
손으로 위로받고 있던 윽인도 울스라의 입을 찾았다. 울스라는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어느 것이든 군침이 돌게 빛나고 울스라의 얼굴을 문지렀다. 파란 심줄이 선
자지 사이로 색욕에 광란하는 유부녀의 핑크빛 혀가 춤추고 있었다.
직접 오럴섹스를 받고 있던 사람이 정액을 싸기 시작했다. 울스라의 머리를
잡고 도망치지 못하게 막으며 여자에게 있어서 가장 굴욕적인 형태로 좆물을
날린다. 한 사람은 입안, 나머지 두 사람은 얼굴에 뿌렸다. 목에 흩뿌려진
것을 삼키고 떨어지는 정액을 핥아내는 울스라의 미모는 환희로 채워져
있는듯 했다.
빛나는 메조키스트였다.
일을 끝 낸 사람이 떨어지자 수음에 빠져있던 남자가 울스라를 마루에
엎드리게 했다. 본격적인 능욕의 개시였다. 울스라의 엉덩이는 특별히 크고
풍만하게 보였다. 흥미를 돋우는 엉덩이였다. 남미의 태양을 받고 자란 피부는
희미한 전등 아래에서도 빛나고 있었다.
울스라는 스스로 허리를 높이 들었다. 남자는 몸집이 작았다. 우뚝솟은 것이
잘 결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지 울스라는 높이를 조절하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조차 들릴것 같은 격렬한 육체의 움직임에
남자는 애무도 하지않고 보지구멍에 자지를 삽입 시켰다.
울스라는 짐승처럼 범해졌다.
세 남자가 주위에서 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몸을 굽히고 울스라와 남자가
결합한 보지구멍을 들여다 보고, 나머지 두 사람은 울스라의 얼굴과 유방을
핥았다. 자신들이 쏟아부은 정액도 신경쓰지 않았다.
입술을 핥게 되자 울스라는 적극적으로 입을 열고 남자의 혀를 받아 들였다.
자신도 혀를 내밀어 휘감긴다. 보여지고 있는 것이 여자안의 어두운 성욕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세 사람은 자위에 빠져있었다. 자지는 갑자기 강해지고, 앞다투어 울스라
앞으로 집합했다. 몇번 핥아도 질리지 않은 혀의 놀림이었다. 더우기 핥고
있는 입술과 얼굴을 볼 수 있다. 강간마들에게 있어서 이이상의 쾌감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엉덩이를 껴안고 있는 남자가 몸을 다 젖혔다. 하얀 액체가 울스라의
보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방울져 바닥으로 떨어진다. 많은양의
정액을 분출했는지 울스라의 보지는 벌렁거리며 하얀 정액을 머금고
있었다. 다른 흑인이 서둘러 뒤로 돌아갔다. 욕망탓인지 무릎을 사용하여
걸었다.
울스라의 엉덩이는 또 남자의 것이 되었다.
한번 방출한 만큼 남자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자신의 만족보다 울스라를
괴롭히고 싶었다. 괴롭힘은 끈덕지고 집요했다. 여자를 굴복시키고, 굴욕에
빠지도록 하기 위한 괴롭힘이었다. 남자는 울스라의 항문에 집게 손가락을
넣었다. 항문을 계속 출입해달라고 울스라의 항문은 벌렁거리고 있다.
집게 손가락은 항문의 요구를 받아드리듯 빙글빙글 돌리며 항문을 힘차게
쑤시고 있었다. 남자는 벌렁거리는 항문을 보며 신기한듯 뭐라고 중얼거린다.
"넣어주길 바라나?" 울스라는 자지를 입에 문 채 고개를 까닥인다. - 넣어주길,
힘차게 쑤셔주길 바란다는 뜻인거 같다.
하지만 남자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 항문에 집게 손가락을 집어 넣은채
고개를 숙여 강하게 울스라의 엉덩이를 깨문다. 울스라는 눈을 까집으며
자지러진다. 울고 있다.
항문이 벌렁거리며 제발 자지를 넣어달라는 듯이 울스라는 온몸으로 울고
있었다.
침입은 갑작스러웠다. 항문에서 입까지 관통당하는듯한 감동에 울스라는
온몸을 떨며 쾌감을 분출했다. 남자의 사타구니와 울스라의 엉덩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밀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울스라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지를 쥐어짜듯 힘차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항문은 남자의 자지로 쑤셔지고 보지는 자신의 손에 범해지고
있었다. 자신의 몸이 아닌양 엉덩이가 마음대로 흔들리고 있었다. 남자는
엉덩이의 흔들림에 맞춰 점점 사정의 순간이 다가오는지 더욱 힘차게
울스라의 항문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울스라는 다른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문체 정확치 않는 발음으로 외치고 있다.
"죽여줘! 제발 죽여줘! 내 항문을 찢어 죽여줘!" 울스라는 절정에 오른것이다.
남자도 비등점에 올랐는지 몸 전체를 항문에 넣어 찢어버릴듯이 울스라의
엉덩이에 부딪혀 갔다. 울스라의 항문속에서 사정은 이루어지고 있는것이다.
또 다른 남자가 울스라의 엉덩이를 차지했다. 벌어진 울스라의 항문이 신기한듯
바라보고 있다. 울스라의 항문엔 사정의 흔적이 여과없이 남겨져 있다.
좆물이 길게 선을 그리며 울스라의 보지로 흐르고 있다. 남자의 이성을 잃게
만들만한 장면이다. 울스라의 항문과 보지를 연결하는 정액의 선은
더러운 욕정의 향기를 뿜어내며 유혹하듯 흐르고 있었다.
가슴에서 솟아오르는 뜨거운 것을 나구모는 자제하고 있었다. 의식하지 않고
콘트롤할 수 있는 단계까지 레벨 업하는 것이 반드시 곤란한 것은 아니었다. 희
노애락을 완벽하게 심리장벽 안으로 밀어넣고 필요없는 감정으로 육체의 행동을
막지 않도록 잰다. - 이 이후의 싸움에 있어서 불가결한 처리였다.
노크소리가 났다. 그대로 둔다. 몇초 후 또 노크 소리. 열쇠는 밖에서 걸려져
있는 것이다. 10칸 다다미 정도의 실내에는 나구모 혼자뿐이다. 싸구려 응접세트
와 25인치나 되는 대형 텔레비전이 동거인이다. 센트럴 히터 덕분에 방안은
땀이 날 정도다.
나리타 시내의 병원 지하 주차장에서 호화로운 리무진으로 바꿔타고 다시 한번
공항까지 돌아가서 소형 헬기로 시내로 옮겨졌다. 대기하고 있던 차가 신쥬쿠
부도심 - KDD 빌딩에 미끄러져 들어갈 때까지 20분도 채 덜리지 않았다.
누가 대기하고 있는지 이름밖에 알 수 없다. 우에쿠사 부장. 하지만 그것도 정확
하지 않았다. 영연하 주지와 나소키 계관은 차를 나와 곧 모습을 감추고 나구모의
안내역활은 주차장 안에 있던 젊은 남자가 맡았다. 검은 양복의 허리부분이
부풀려진 것이 권총의 존재를 암시하고 양손의 제1관절에도 검은 주먹이
솟아 있었다. 응대는 정중했다. 슈트케이스에 손을 대게 하지도 않는다.
나구모를 방으로 안내하고 남자는 곧 떠났다.
또 문을 두들겼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예의바른 것 같다. 나구모는 들어오라고
대답했다.
자물쇠를 벗기는 금속음이 울리고 사람 그림자가 5개, 방안으로 들어왔다.
마지막의 여자가 뒤손으로 문을 닫았다. 공기에 약간 달콤한 향기가 섞인다.
20대 전반이라고 기억되는 젊음이 넘치는 요염한 미모가 나구모를 보고
미소 짓는다.
남자들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본 적있는 안면이었다. 영연사 주지, 나소키,
젊은 안내인이다.
젊은이의 오른 손에 슈트케이스의 대전차 장치같은 것이 흐르고 있었다.
연령으로 치자면 낯선 남자가 젊은이의 다음에 설 정도였다. 30대 전반
35세는 넘지 않는다.
젊게 차린 외모가 낳은 면도칼의 선명함을, 그러나 배어나온 품격이 누르고
있었다. 수완가 이상의 인간적 중후함을 같이 갖춘 남자이다.
브라운 바탕에 감색 체크를 흩뿌린 양복은 영국산 트위드의 특별주문한 것인데
장신에 마른 체구를 빈약하게 보이지 않게 입는 것도 알고 있었다. 검은 테두리
의 안경 안에서 나구모를 바라보는 두 눈동자도 부드러웠다. 자진해서 나구모에
게 다가와 한손을 내밀었다.
"어서 오세요. 경찰청 공안부의 우에쿠사입니다."
나구모도 오른 손을 내밀었다. 첫눈에 육체적으로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팔을 맡겼다고 해서 나구모에게 유해한 행동을 취할 것 같지는 않다. 우에쿠사
부장은 인사하고 "죄송합니다만 급히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해 무례한 수단
을 쓴 것을 사죄합니다. 게다가 우리들이 나리타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이유,
와주었으면 하는 이유를 말하고자 합니다만."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따뜻한 소리였다.
나구모는 담배를 집어 물었다.
" 좋을대로. 내게는 급한 용무가 있소."
" 그 용건을 다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우에쿠사 부장이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커텐이 창문을 가렸다. 어느 사이엔가
전자장치를 텔레비전에 실은 캐비넷 옆에 놓고 준비한 코드로 연결한다. 어쩐지
신식 VTR 같았다.
다 세트하자 텔레지번의 2채널을 맞추고, 우에쿠사 부장에게 리모콘을 건넸다.
흰 화면에 주사선도 없이 바둑판 같은 남자의 얼굴이 비쳐졌다. 나구모의
눈썹이 쑥 올라간다.
"찾으시는 상대 - 우리유파 2대째 보스. 우리유 요시카즈, 30세입니다. 그리고
이쪽이 - "
어젯밤 막 헤어진 무뚝뚝한 얼굴이 보이고 있다. 무슨 작정인지 주지스님이 나구모
를 보고 시끄럽게 여자같은 환성을 올렸다. 냉정하게 있을 작정인 것 같다.
" 카를로 빌리. 정체는 알고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
14분경 ,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자택에서 몇 사람인가에게 살해되었습니다. 천벌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정보에 의하면 범인은 이 인물입니다."
화면은 나구모의 얼굴로 바뀌었다.
"상당히 핸섬하잖아"
주지스님이 낄낄대고 웃었다.
"정말로, 하지만 실물쪽이 훨씬 좋은데."
어느 사이엔가 나구모의 등뒤에 서있던 여자가 신음하듯이 말했다. 어깨까지
걸친 머리카락 몇개가 실처럼 입에 물고 있는 꼴은 남자라면 사타구니를
힘 주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야생의 색기를 머금고 있다.
울로 된 미니 스커트와 무릎까지 있는 가죽 롱부츠 사이에서 들여다 본 대퇴부
살이 요염하다.
젊은이가 가시돋친 눈으로 나구모를 힐끗 보더니 꾸짖듯이 여자를 보았다. 여자가
조소로 응수했다. 흉폭한 빛이 코가 찌부러진 젊은이의 얼굴을 스쳤다.
작은 싸움에 신경쓰지 않고 우에쿠사 부장은 계속 했다.
"북미대륙 뿐만 아니라 세계에 현존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해야 할 악의
거두를 솜씨 좋은 보디가드 열명 모두와 함께 한밤에 처치한 두려울만한 기량의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이곳에서 우리들이 왜 이 인물에게 관심을
갖는지 나구모씨에게 설명해야 합니다만 그전에. - 사실은 빌리 일파 살해사건
발발 후 1시간도 되지않아 미국방성에 의해 극비리에 이 인물의 체포협력을 요청
하는 연락이 들어왔던 것입니다. 이례적으로 그에 관한 정보는 경찰관계 및 연방
검찰국(FBI)에 의하지 않고 국방총성의 담당자가 직접 제휴하여 일본에 온다는 것
과 미일 우호때문에 일본의 수사진은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담당자의 지시에
따라서 행동해야하는 것을 덧붙입니다."
또 휴파람이 울렸다. 이번엔 여자가 불은 것이다. 우에쿠사 부장이 노려보자 혀를
쭉 내미는 짓도 요염했다.
"물론, 경찰청으로서는 감정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이제까지 없었
던 미국방총측의 강력한 요청 및 대미 수출에 연루된 미일관계의 제문제를
고려하여 어디까지나 정치적 배려우선을 결정, 미측의 요구를 백퍼센트 들어주는
형태로 동의했습니다. 따라서 내가 앞으로 나구모씨에게 말씀드리는 모든 것은
이 우에쿠사 종교인 개인의 제안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어떻습니까?"
쇼파 위에서 나구모는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습니까?. 그러면 설명드리겠습니다. 보십시오."
스크린 사진이 또 바뀌었다. 새로운 화상은 중앙에서 둘로 나뉘어져 있다. 왼쪽
에는 일본, 오른쪽에는 북아메리카의 지도였다. 어느 쪽이든 몇개씩 붉은 색의
광점이 커져있었다.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저지주 중앙, 일본은 나가사키
현 북부와 아오모리현 츠가루 반도 중앙부 2지점이다.
"미국의 광점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저지주 콘랏트 레이크 파라. 인구 400명의
시골마을입니다. 그에 대해 일본은 나가사키현 북 마츠우라군 토치바마을.
인구 6050과 아오모리현 북 츠가루군 세가노 마을. 인구 5402. 보신대로
또 어떤 자료와 정보망을 구사하더라도 이 4지점에는 이곳에서 문제 삼아야
할 지역적 지리적 공통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 한가지 이 모든 곳에
우리유파의 그림자가 인식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나구모에게 주는 효과를 고려하여 우에쿠사 부장은 숨 한번 돌리고 설명을
재개했다.
"일본의 야쿠자 - 소위 재페니즈 마피아의 미국 진출은 70년대 후반부터
현재화했습니다. 그 수법은 서해안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의 일본인 거리에 첨병을 보내고, 현재의 야쿠자와 연합, 합체하여
현지 노동자의 취업 알선, 관광용 토산품 취급 독점을 꾀하고자 서서히 세력
을 확장해가는 것입니다."
나구모도 그 사실은 알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 이익 시장 분배가 포화상태
에 이르렀을 때 강대한 세력과 구성원을 지닌 관서,야마카게파와 대성회
관동 스미카와 연합 등의 대형 야쿠자 조직은 사상 처음으로 북미로 눈을 돌렸다.
각지에 성립된 일본인 거리가 거리 자체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를 마치고 생활의
거점으로 부터 관광의 거점으로 여유있는 비약을 맞은 적도 있다. 서해안만으로
연평균 3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떨어뜨리는 금액은 한사람당 100달러, 24000엔
으로서 단순 계산으로72억엔에 이르는 것이다. 당국의 단속으로 어쩔 수 없이
은둔생활을 하게된 들짐승들의 눈이 북미의 광대한 시장으로 돌려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극동으로부터의 침입자를 환영하지 않는 마피아를 비롯한 기존의 폭력
조직과 경찰측의 입국저지 계획, 소위 수제작전도 몹시 치열하고, 일본 최대의
폭력조직, 이누가와회 부회장이 요주의 인물로써 입국을 허가 받지 못한 사건은
기억에 새롭다.
이 장해를 넘어서라도 전방에 유혈과 아수라장이 된 싸움을 고대하고 있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었다. 고통의 세계에서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익
수탈의 방해자를 힘을 가지고 배제하는 규정은 절대 유일의 진리인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유파는 아주 쉽게 이 진리를 깨뜨려 보인 것이다.
경찰청 및 경찰청 공안부는 출입국 관리국과 미연방 경찰의 협력에 의해 일년
정도 전부터 우리유파 2대째 보스 우리유 요시카즈가 서해안 마피아 조직의 보스
카를로 빌리와 접촉을 가진 것을 밝혀내고 로스앤젤레스 시경 및 연방 검찰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명백해진 사건이 이것입니다."
우에쿠사 부장의 오른 손이 움직이고, 화면은 피비린내나는 광경을 비추기
시작했다. 비디오에 의한 실사이다.
상당히 넓은 고급 바 같은 가게 안이 피투성이의 사체 안치장으로 되어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가 어지러운 가운데 10명 가까운 남녀가 푹 엎드리고 경관과
감식과의 무리가 어수선하게 움직이고 있다. 무기질 화면에서 피냄새가 떠돌 정도
의 참혹함이었다.
정상적인 형상을 남긴 희생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흉기는 칼 - 그것도 일본도와
같은 예리하고 장대한 무기를 흔들었다는 것이 일목요연했다. 권총을 쥔 손목이
벽의 구석까지 내던져진 것은 쵸크로 어쩔 수가 없는 사체까지의 거리가 5미터나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질이 나쁜 재생화면 에서도 인간을 떠난 힘의 존재를
나타내는 매끄러운 단면이 확실하게 보였다. 달아나다가 당했던 것인지 어깨부터
반대측의 허리에 걸쳐서 싹 베어진 풍채가 좋은 사체도 있다. 베인 자리는 부채
모양으로 열려있었다. ㅌ칼은 방대한 양의 지방과 근육과 내장을 딱 두 동강이로
자르고 뼈까지 간단히 절단하여 없앤 것이다.
그 주변의 마루에서 양손을 가슴 앞에 펼친 여자의 사체는 바의 가수인지
무용수인지?
실크 롱드레스의 가슴에서 흘러나온 유방도, 매혹적인 라인도 덮쳐누른 죽음을
멈출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죽음의 순간 그들이 어떠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금방은 알 수 없다.
목이 붙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카메라는 피투성이의 늪이 되어버린 마루를 훑으며 지문 채취를 하는 감식원
사이를 지나 바의 카운터로 나갔다.
없어진 것은 그곳에 있었다.
공포와 고통으로 채색된 표정조차 없다면 카운터의 뒤에 숨은 사람들의 못된
장난이라고 해석될 것이다. 무참히 방금 잘린 목은 실 하나 흩뜨러지지 않은
정연한 열을 만들고 렌즈를 바라보고 있었다. 젊은이 나소키가 목이 메이고,
여자가 감탄의 신음소리를 내뱉는다.
"작년 말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에 있는 바 <그레나덴> 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 현장이 이것입니다. 피해자는 오너인 이태리인, 로사노 마라디. 샌프란
시스코의 마약판매에 있어서 카를로 빌리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사정을 알 수
있겠지요. 그는 가장 신뢰하는 보디가드 10명을 데리고 정부이기도 한 가수
아니타 얀과 월요일 밤은 <그레나덴> 에서 보내는 것이 규칙이었습니다."
"굉장하군요" 하고 여자가 치근덕거리는 소리로 말했다. 피로 얼룩진 참상에
욕정이라도 느낀 것인지 노골적이게 혀로 입술을 핥는다. 야생적인 미모의
소유자에게 여드름 투성이의 하이틴이 본다면 덤벼들기 쉬운 도발적인 행위
였다. 나구모를 바라보며 "이 사람도 무색해졌군. 범인은 판명되었나요?"
"이상한 색의 액체가 흐르고 잇군. 그것도 피인가? 문쪽으로 계속되고 있는데"
하고 영연사 주지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공식적으로는 아직도 수사가 계속 중입니다.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곧 마라디의 보디가드들이 모두 57발의 탄환을 발사했고, 그중 4발은 가게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만 나머지 53발은 몸안에 담은 채 사라져 버렸다고
상상됩니다. 현장 상황으로 보아 범인은 단독범이라고 단정되었습니다."
순수한 관객들의 소리는 높아지지 않았다. 53발과 11명. 단순하기 짝이 없는
두가지의 숫자는 그만큼 어느날 밤 거친 광기와 폭력의 까닭모를 무서움이
생생하게 그들의 가슴을 불태웠던 것이다.
화면이 또 바뀌었다.
나소키가 한숨을 내쉬었다.
신물이 난 사체였다. 비디오가 아니라 현장 사진이다. 돌멩이가 흩뜨러진
시골길에 가로누어져있는 것은 피투성이의 보안관 같았다. 황토색의 폴리스
셔츠와 스타 뱃지도 튼튼한 상반신을 물들인 선혈로 젖어있다. 생전에 투사인
것을 나타내는 증거로 오른 손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M3A1 단기관총 - 통칭
그리스 건, 왼손에는 SW.M64 회전식 권총이 꽉 위어지고 발가에는 M3의 45구경
공약탄과 30연발창 2개가 햇빛을 반사 시키고 있었다.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배후에 그것도 구멍투성이인 폴리스카의 차체가 보였다.
"뉴저지주 콘랏드 레이크 퍼프의 스펜서 라이리 보안관 입니다. 작년 10월에
교외를 순시 중에 매복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살되었습니다. 체중 120킬로로
<블루> 라고 불리는 불사신의 자랑스런 인물이었지만 92발의 탄환에는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경찰감식의 조사에 의하면 총격전은 5분에 92발을
맞으면서 보안관은 2번 M3의 탄창을 교환, 총 91발을 다 쏜 후, 허리의 SW.M6에
장진된 357매그넘 6발을 발사한 것으로 판명되어 있습니다. 습격 그룹이 숨어
있다고 생각되는 덤불 속에는 다량의 혈흔과 발자국이 발견되고, 범행은 복수,
그것도 살아있는 몸뚱이의 인간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시스코는 괴물의 범행 - 그렇군요"
여자가 팔짱을 끼고 있고, 주지는 또 고개를 갸우뚱했다.
"두번째 살인에서는 괴물이 오히려 피해자쪽이 아닐까. 그러나 어느 쪽이든
착수한 것은 빌리로써 도대체 이 2건과 우리유파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제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우에쿠사 부장은 온화한 시선을 아무 말없는 나구모에게 보냈다. 무뚝뚝한
옆얼굴은 화면에서 눈도 떼지않고 있지만 다른 세계의 흉사를 앞에두고 미묘한
감정의 움직임도 나타내지 않는다.
부장의 눈안에 딴사람과 같은 빛이 머물러 있다.
" 이 두 사건은 당초 누구의 주의도 끌지 않았습니다. 보안관습격 사건조차
다른 건으로 체포된 빌리의 하수인이 입을 열지 않았다면 연방 검찰국도 공통점
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들의 귀에도 들어오지 않았겠지요. 우리유파와의 접촉을
탐지한 싯점에서 빌리 관ㄱㅔ의 정보는 빠짐없이 이쪽으로 연락하는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출국 전에 움직임을 봉쇄당하면 미국도 절반의 노력으로 끝내니까. -
양자에게 우리유파의 그림자가 인식된 것은 우리들이 먼저였습니다. <그레나덴>
사건은 관서 일대에도 같은 전례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
........ 계속
P.S 쩝. 이번엔 야설 비수무레 한게 조금 나오네요.
이게 야설이라고 올려야 하는건지 아님 잔혹물이나 액션물로 올려야
하는건지. 제가 첨 접했을땐 야설 못지 않은 S.F 소설이라고
읽었지만, 어떻게 된게 점점 이것도 저것도 아닌듯 해서 시원치가 않네요.
조금씩 말을 바꾸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좀 만들어서 올리기도 하지만
제가 손 봄으로써 더 졸작으로 변해버니는 듯 합니다.
재미 없게 읽으셨다면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싶네요.
그래도 연재는 중단할수 없습니다. 네이버3을 공짜로 사용하는 주제에,
별볼일 없는 글이지만 게시판에 흔적을 남김으로써 조금은 값(?)
을 하고 싶어서요.
그럼 즐팅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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