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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복숭아 농사꾼 아들래미가 느낀 서리에 관한 썰.hantan

일단 내소개를 하자면
경북에 한 촌에 살고있는 대학생임.
 
아버지는 밭농사,논농사,돼지 축산 이렇게 세가지 일을하심
 
여기서 중점으로 다룰 요소는 복숭아임.
 
내가 사는곳이 복숭아가 유명한 고장임.
 
복숭아가 있는 밭이 큰 길도 아니고 구석탱이에 다른 동네로 넘어가는 끄트머리쯤에 있어서 복숭아 철 되면 맨날 서리때문에 골치가아픔.
 
일단 봄에 복숭아나무에 농약도 치고 비료 도 뿌리고 돼지똥 묶힌걸로 거름도 퍼다나름.
 
복숭아가 슬슬 익어갈떄쯤이면 서리때문에 골치아파짐
 
아까 언급했듯이 다른동네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어서 사람들이 차를타고 자주 지나다님.
 
문제는 복숭아 나무가 길가 양쪽에 버젓히 드러나있어서 사람들이 서리같은 도둑질을 해감.
 
솔직히 한두개는 맛좀 보라고 그냥 따가는건 뭐라 안하는데 아예 애미리스하게 차를 주차해놓고 그냥 말그대로 담아감.
 
그리고 수확할때 보면 많이 나오는 과가 있는데(x과 이러면 한박스에 x개가 들어감)
 
그정도 크기는 애교로 봐줄만한데 애미리스하게 큰 복숭아를 종범시킴. (350g~450g정도)
밤낮을 가리지않음. 사람이 견물생심이라고 보면 가지고싶긴한데 도가 너무 지나친거같은 생각이듬
 
내가 아부지한테 이런거 다 절도로 고소미 먹여야된다, CCTV설치하자 이러는데 아부지는 걍 냅두라하심 ㄷㄷ
 
우리 아부지가 내일 "아 요거 크네 낼 따야징~" 이러고 나서 다음날 되면 없어져있다 .
 
아 슈발 쓰다보니 나도 뭔소린지 모르겠네
 
 
세줄요약
 
1. 요새도 서리하는 새끼들이 더 심함
2. 서리도 정도껏해라
3. 복숭아 맛있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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