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북한인이랑 게임한 썰.ssul
이번 여름에 내가 아주 어렸을때 부터 알던 친구가 외국에 나가있어서
나도 방학때 짬내고 거길 놀러갔다.
간곳이 이번에 갓카가 가신 동남아 캄보디아라는 나라였거든?
근데 거기도 나름 피시방이 있다고 해서 친구새끼랑 둘이서 가서 열심히 팀포하고 있었다.
피시방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그런 피시방같은곳이 아니고
그냥 중국가본애들은 알텐데 진짜 중국식 피시방같은곳임 ㅋㅋ
담배한갑 놓고 둘이서 피면서 열심히 게임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근처에 어떤 동양인 두명이 있는거야 ㅋㅋ 하나는 좀 외국적인 동양인애랑 하나는 좀 뚱뚱한 한국인도아니고 중국인도 아니고 하는 애들 두명이서 열심히 롤을 하고 있는겨 ㅋㅋ
그래서 아 그냥 사람이 왔구나 하고 게임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그리 많진안았음)
어느순간 막 한국말 같이 들리더라고 걔네가 말하는게
아 그래서 교포들이구나 하는데 이게 또 유심히 들어보니깐
진짜 레알 소름 돋았는데 북한인 억양인거임 ㄷㄷ
전부터 그냥 존나 한국말 크게하면서 게임하고 있어서
외국적이게 생긴 동양인 야는 좀 작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 뚱뚱한 야는 자신만만하게 자기 말투를 쓰면서 얘기하고있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친구한테 채팅으로 "they are north koreans lol" 이러니깐
이새끼가 헤드셋을 빼더니 함 유심히 들어보더니
별로 놀란 눈치도 아닌듯이 다시 "there are many north koreans here" 라고 답해주는거야
순간 컬쳐쇼크를 먹고 존나 쫄아있었는데
어느순간 외국적인 동양인 애가 영어를 쓰기시작하는데 유창한거야
나도 어릴때 외국에 좀 살아서 영어는 유창하게 해서
용기를내서 다가간다음에 같이 게임하실래요? 이랬더니
망설임 없이 예스 이래서 합석하고 같이 콜오브듀티 멀티플레이어를 했거든
backlot이라는 맵에서 나랑 친구놈이랑 북한애들 두명이 팀먹고 제 2차 한국전쟁느낌으로 열심히했는데
내가 못해서 졌음 ㅅㅂ ㅋㅋ 쨋든 근데 게임하는데 한번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깐
우물쭈물하다가 북한애서 왔다는거야 ㅋㅋ 근데 어디서 왔는지도 아는데 진짜 영어로 대화 주고받음..
되게 어색햇는데 또 존나 색다른 경험이여서 재밌게 게임을하다가
좀 늦었는지 애들이 간다 하더라고 ㅋㅋ 그래서 인사를 하고
계속 남아서 친구놈한테 물어보니깐 거기는 막 대사관도 총리관저옆에있고
북한이랑 친하다고 하더라고 ㅋㅋ 북한식당도 크게 두개나있고 북한인들이 꽤 많다고 하더라고
진짜 다시한번 외국애는 북한인들도 있구나 하는 마음도 들고
애들이 한국말로 얘기하는거 보니깐 "야, 우리 리구오브레전드스 할래?" 막 이런 말도 주고받고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더라..
난 막 아 남조선 간나새끼들 이러면서 할줄알았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었음 ㅋㅋ
그리고 그 외국스럽게 생긴애 이름 물어보니깐 쌤이래더라 ㅋㅋ 착했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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