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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 3화

지배자 3화

 

고등학생 일진녀 신아름

 

“후, 좋은 말로 할 때 그냥 넘기지 그래?”

 

“꺼지라고 했잖아. 이 거지 새끼야. 돈 필요하면 너도 삥이나 뜯어. 딴 사람 영업 방해하지 말고.”

 

그렇게 말하며 그냥 먼저 골목을 빠져나가려는 여학생! 진호는 한숨을 쉬며 시간 정지를 사용했다. 그리고 그녀가 쥐고 있던 돈만 뺏어서 다시 시간을 재생시켰다.

 

“……응?”

 

손에 돈을 쥐고 진호 옆을 지나던 여학생은 순식간에 자신의 손에서 돈이 사라지자 꽤 당황한 눈치였다. 그리고 어느새 진호가 중학생한테 돈을 건네주며 “이제 돌아가.”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반대로 열이 뻗치고 말았다.

 

“야! 이 거지 새끼야! 뭐하는 거야!? 엉!?”

 

“삥 뜯으라며? 그래서 나도 너 삥 뜯었잖아. 다른 사람 영업하는데 방해하지 말지 그래?”

 

옆에 있던 중학생은 그렇게 말하는 진호를 무슨 슈퍼 히어로라도 되는 양 바라보고 있었다. 눈빛에 동경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게, 저렇게 무섭게 생긴 누나(?)를 보고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며 마치 마술처럼 돈만 빼온 것이다. 평소에도 별로 자신감이 없던 그 중학생 입장에서는 진호가 동경의 대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뭐해? 가자. 나도 이제 집에 가서 잠이나 자야겠다.”

 

그대로 중학생을 데리고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진호! 기가 막히다는 듯 그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던 여학생이 갑자기 기습을 가한 건 진호가 그녀에게 등을 보였을 때였다.

 

“컥?”

 

갑자기 뒤통수를 후리는 강렬한 자극에 잠시 정신이 멍해진 진호였다. 그거로 끝이 아닌지 앞으로 주춤거리며 몸을 숙이는 그를 향해 발차기를 날리는 게 아닌가?

 

‘정지!’

 

진호는 아직 뒤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본능적으로 시간을 정지시켰다. 그리고 뒤통수를 부여잡으며 뒤로 돌아 상황을 파악했다. 그러자,

 

“야 이 미친년이…….”

 

어쩐지 여자 주먹치고는 아프다 싶었는데 손 안에 무언가를 쥐고 있었다. 손바닥 안마 도구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종류의 원통 모양의 쇠붙이다. 손에도 반지를 하나 끼고 있었다. 말 그대로 완전 흉기인 셈!

 

거기에 발로 진호의 무릎 뒤쪽을 가격하려 하고 있었다. 싸움 경험도 약간이나마 있는 모양이었다. 신사적으로 행동했는데, 이렇게 매너 없게 나오니 화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 년아. 너 오늘 잘 걸렸다.”

 

평소라면 그냥 물러섰을 거다. 여자를 때린다? 주위 시선이 안 좋다. 쌍방 폭행으로 경찰서에 가도 유리할 게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냥 미친개에 물린 셈치고 똥 피하는 심경으로 피했겠지. 하지만 이 능력이 있으면…….

 

‘흐흐흐. 어디 한 번 맛 좀 보라고?’

 

이 여자는 조금 천천히 괴롭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상황에 조금씩 당황해할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니 진호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벴다.

 

“일단은…….”

 

허공에 떠 있는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시간 재생.

 

“엇?”

 

여학생이 당황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분명 등을 보이고 있던 진호가 도대체 어느새 뒤로 돌아 자신의 발목을 낚아챈 건지 파악할 수가 없었다.

 

‘새, 생각보다 센 놈인가…….’

 

다년간의 싸움 경력(?)으로 그녀는 상대가 어느 정도 싸울 줄 아는 놈인지 본능적으로 파악할 줄 알았다. 그녀가 보기에 이 녀석은 완전 젬병이었다. 싸움이라고는 할 줄도 모른다. 겉보기에도 비실비실해 보여서 별로 세 보이질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반격을 당하니 그녀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당연히 그런 건 그녀의 표정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표정만 차가워졌을 뿐이다.

 

‘발목 진짜 가느다랗네…….’

 

진호는 이런 상황에서 여자 발목 감촉이나 즐기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여자 발목을 잡는 건 처음이었으니까. 엄청나게 부드러우면서 연약해 보였다. 이런 발에서 그런 흉흉한 기세가 나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거 당장 놓지 못해!?”

 

그녀가 발을 빼려고 애썼지만 아무리 그래도 근력은 진호가 더 앞섰다. 불편한 자세로 토끼발을 뛰던 그녀가 갑자기 머리에 핀 하나를 풀어서 진호의 손등 위로 내리찍었다.

 

“이크!”

 

재빨리 시간 정지! 그리고 나서 그녀의 손 안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핀의 날카로운 부분을 진호의 손등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네가 무슨 파이터냐!?’

 

뭐 이런 도구까지 쓰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진호는 그녀의 손을 벌려서 핀을 회수한 뒤 다시 시간 정지를 풀었다.

 

“어?”

 

또다시 벙찐 얼굴이 된 여학생! 그녀의 맨주먹이 진호의 손등을 세게 내려쳤지만 이 정도는 견딜만했다. 그녀도 손에 핀이 있다는 걸 감안해서 온힘을 다한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단은 발목 봉쇄를 푸는 게 그녀에게 있어서는 먼저였다.

 

“왜? 이거 찾아?”

 

“이게! 너 무슨 소매치기야!? 뭐 이렇게 물건을 잘 훔쳐!?”

 

그녀는 약이 오르는지 다리를 붙잡힌 상태에서 진호에게 바싹 붙어 진호 손에 핀을 빼앗으려 했고, 진호는 손을 뒤쪽 위로 들어 올려 그녀를 약 올렸다.

 

중학생 꼬마는 이미 골목길 바깥으로 간 뒤였다. 아무래도 일단 도망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모양이었다. 현명한 선택이다. 이제 중학생 꼬마도 없으니…….

 

‘본격적으로 좀 놀려줘 볼까?’

 

그는 시간 정지를 적절히 사용해 골목길 안쪽으로 피했다. 그녀 입장에서는 진호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거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앗!”

 

어느새 머리핀에 이어 그녀 본인의 지갑까지 진호에게 뺏긴 여학생! 진호는 여유롭게 지갑 안의 신분증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름이 신아름이라고? 이름은 예쁜데 성깔은 개판이네. 너희 부모님이 너 이름 지을 때 네가 이럴 줄 알았겠냐?”

 

“닥쳐!”

 

아무래도 역린을 건드린 모양이었다. 그녀의 노기가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흉흉한 기세와 표정에 잠시 속으로 식겁했던 진호지만, 그의 능력은 절대적이었다. 그는 곧바로 평정을 찾았다.

 

“어이쿠? 한 대 치겠다?”

 

“…….”

 

대답 없이 그저 진호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려 오는 아름! 진호는 시간을 짤막짤막하게 정지시키며 그녀의 주먹을 자연스럽게 회피한 것처럼 보이게 한 뒤 다시 한 번 시간을 완전히 정지시켰다. 이제부터 성인의 놀이 시간이었다.

 

‘우와 고딩이라니, 이게 웬 떡이야!’

 

물론 1년 꿇어서 조금 삭은(?) 고딩이었지만, 그랬기에 오히려 마음의 부담은 덜한 진호였다. 성인이니까! 20살이니까! 거기에 겉으로 봤을 때는 삭은 게 아니라 오히려 싱싱해 펄떡펄떡 뛰는 활어를 연상케 할 정도로 싱싱한 피부와 얼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진호는 고딩이면서 성인이라는 언벨런스에 감사해하며 그녀의 교복 앞 단추를 열었다.

 

‘응? 브래지어 디자인이…….’

 

완전히 핑크핑크하다. 거기에 안에는 프릴마저 달려 있다. 중딩, 아니 그것도 아니라 초딩도 이런 건 안 하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유아적인 속옷이다. 물론 가슴만은 충분히 고딩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가슴은 거의 D컵과 E컵 사이에 달할 정도! 방금 맛봤던 지연의 가슴이 워낙 큰 탓에 약간 감흥이 떨어지는 건 있었지만, 이쪽 건 훨씬 싱싱해 보였다. 겨우 3살 차인데 말이다.

 

“어디 보자…….”

 

그녀의 등 뒤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브래지어를 끄른 뒤 그녀의 손을 움직여 완전히 벗겨냈다. 그러자 안에서 앙증맞은 핑크빛 젖꼭지가 그 찬연한 자태를 드러냈다.

 

‘음…… 아까 거에 비하면 조금 더 귀여운 맛이 있는 거 같은데?’

 

지연의 유륜과 유두는 약간 큰 편이었다. 덕분에 빠는 맛이 있었지만, 눈앞에 있는 아름의 유두와 유륜은 조금 작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오똑하기 그지없는 건 두 여자 다 똑같았다. 남자로 하여금 본능적으로 건드리고 싶게 만드는 마성이 깃든 젖꼭지였다.

 

조물조물. 슥슥. 그녀의 젖꼭지를 만져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밀어보기도 했다. 그러자 어김없이(?) 그녀의 젖꼭지도 발딱 서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여체의 신비였다.

 

[ 신아름의 쾌감 경험치가 0%가 됐습니다. ]

 

역시 기동화가 안 된 상태에서는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그는 친절하게 브래지어만 빼고 다시 그녀의 옷깃을 여며 단추를 채워 준 뒤에, 그녀 뒤쪽에 가서 섰다. 그리고 재생. 그녀의 반응이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어……? 그새 어디로……?”

 

허공에 헛주먹질을 한 그녀가 균형을 잠시 잃으며 비틀거렸다. 재빨리 주변을 확인하는 그녀! 그녀 바로 뒤쪽에 진호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다시 분개한 표정을 짓는다.

 

“움직임 하나만큼은 재빠르네! 꼭 너 생긴 것처럼 쥐새끼 같아! 너 그건 알아?”

 

“아까는 거지라고 하고, 이번에는 쥐새끼라고 하네. 하나만 해라. 하나만. 그나저나 너, 뭔가 잊은 건 없어?”

 

“뭐?”

 

도대체 무슨 말을 하냐는 듯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진호를 보던 아름이 순간 “앗!” 하는 비명과 함께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감싸 안았다. 가슴이 놀랄 만큼 허전해진 것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어둠 속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얼굴이 발화하기 시작했다.

 

[ 신아름의 수치 경험치가 40%가 됐습니다. ]

 

‘뭐야, 의외로 반응이 신선하잖아?’

 

물론 반응을 기대하기는 했지만, 역시 일진녀다. 진호의 생각 안에서는 이 애는 이미 고딩 때부터 놀고 놀아 닳고 닳은, 브래지어 없어지는 거 정도로는 전혀 부끄러움 같은 거 안 탈 정도로 닳아빠진 애라고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엄청나게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수치 경험치가 40%라니, 그 말은 오늘 아침에 지연이 동네방네 자기 팬티를 전시했을 때의 절반 정도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는 거 아닌가? 딱히 맨가슴을 드러내놓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녀는 양손으로 셔츠 위 가슴 첨단을 엇갈려 가린 채 다급히 주변 바닥을 살피고 있다. 브래지어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진호는 친절하게 등 뒤로 숨기고 있던 그녀의 앙증맞은 디자인의 브래지어를 꺼내 보였다.

 

“이거 찾아?”

 

“너, 그거!?”

 

눈을 부릅뜨며 진호를 노려보는 아름! 하지만 그 기세는 예전 같지 않았다.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물건이 진호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게 그녀의 기세를 앗아가고 있었다. 그녀가 간신히 한 손을 내밀며 외쳤다.

 

“그거 이리 내! 이 변태야! 도대체 언제 가져간 거야!?”

 

“방금 가져왔지. 원하면 이리 와서 네가 가져가라고? 자?”

 

그녀가 잡기 쉽도록 그녀 코앞에 브래지어를 들이미는 진호! 그녀가 재빨리 한 손을 놀려 브래지어를 낚아채려 했지만, 진호가 시간을 정지시키며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하자 그녀는 번번이 헛손질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발을 동동 굴리며 외쳤다.

 

“그거 이리 내! 안 그러면 너 성추행범으로 신고할 거야!”

 

“그렇게까지 하려고? 너 진짜 최악이구나?”

 

“윽…….”

 

처음부터 그녀가 잘못하고 있었던 거다. 그것도 심하게. 아무리 일진녀라지만 그렇게까지 싸가지 없게 구는 건 무리였는지 조금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사과하면 돌려줄게.”

 

“사과?”

 

“그래. 내 뒤통수 후린 거 사과해야지. 아, 그리고 아까 걔한테도 가서 사과해. 그렇게 하면 오늘 일은 없던 거로 해 줄게.”

 

물론 그럴 생각은 없었다. 그저 그녀가 과연 사과라는 걸 할지 궁금했기에 시험해 봤을 뿐! 감사하게도 그녀는 미끼를 덥석 물었다.

 

“내가 왜 사과해야 해!? 네가 끼어든 게 나쁜 거라고! 너야말로 사과해! 사과하면 성추행범으로 신고하는 것만은 용서해 줄 테니까! 요즘 사람들이 성범죄를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알고는 있는 거지!?”

 

“이게…….”

 

진짜 싸가지 없는 년이다. 이 정도면 꽃뱀 수준 아닌가? 진호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차라리 다음 전개를 진행했다.

 

“반성을 하지 않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내가 또 마술을 보여줄게.”

 

“마, 마술?”

 

“그래, 내가 하나, 둘, 셋 하면 네 가장 소중한 부위를 가리고 있는 옷가지가 짠! 하고 내 손 위에 나타날 거야. 기대해도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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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일진녀 신아름

 

“그,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녀는 은근히 불안한 눈빛으로 진호를 보고 있었다. 이미 믿을 수 없는 일을 한 차례 당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손으로는 교복 상의 위로 튀어나오려는 젖꼭지를 누르며, 다른 손으로는 치마를 꽉 눌러 그 안에 있는 팬티를 손으로 고정시켰다.

 

“너, 너 무슨 마술이라도 배운 거야? 그, 그런 걸 이렇게 악용하면 어떡해! 하지 마! 하면 진짜 화낼 거야! 나 화낸다고 그랬어!?”

 

지금의 “화낼 거야!”라는 말은 처음에 보여줬던 박력에 비하면 차라리 애교로 보이는 수준이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강력한 포식자 앞에서 온몸의 털을 잔뜩 곤두세워 상대를 위압하려고 하는 피식자의 행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강한 척해보려는 거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나, 둘, 셋!”

 

그렇게 말하고 시간을 정지시킨 진호는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치마를 위로 들쳤다. 그리고 그대로 보지 개장! 팬티를 내리니 솜털 같은 음모가 보지 위로 난 게 보였다. 아까 지연은 무성한 수풀 같았는데, 이 아름이라는 애는 상대적으로 듬성듬성해서 훨씬 더 순수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래 봤자 엄청 해댔겠지.’

 

겉모습만 이럴 뿐이다. 진호는 그리 생각하며 그녀의 보지 위를 한 차례 쓰다듬어 주고, 뽀송뽀송한 고딩 보지를 세밀히 관찰한 뒤 팬티를 수거해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다시 시간을 재생시켰다.

 

“앗!”

 

그녀는 먼저 눈앞에 있는 진호의 손에 팬티가 들려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곧이어 자신의 치마 속이 무척이나 허전해졌다는 사실에 두 번째로 놀랐다. 황급히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양 무릎을 가슴에 꽉 끌어안는 아름!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어 태세였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진짜로 마술사!? 진짜로 마술사인 거야!? 으아아아앙…….”

 

“어, 어이?”

 

이제 팬티와 브래지어를 그녀의 눈앞에 들이대며 수치 플레이를 즐기려고 했건만,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그녀를 보고 진호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 신아름의 수치 경험치가 100%가 됐습니다. ]

[ 신아름의 수치 레벨이 1이 됐습니다. ]

[ 점수를 10점 획득하셨습니다. ]

[ 대상 신아름의 정보가 갱신됐습니다. ]

 

“뭐? 벌써 100%라고?”

 

겨우 팬티 뺏었다고 60%나 오르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얘 부끄러움 엄청 많이 타나보네.’

 

의외라면 의외다. 하지만 시스템 메시지로 나타나는 경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라고, 진호의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렇다는 건 이 신아름이라는 애는 오늘 아침에 임지연이 겪은 것만큼의 수치심을 지금 느끼고 있다는 말이 됐다. 단지 브래지어하고 팬티만 벗겼을 뿐인데! 옷도 다 입고 있고 지금 누가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앙…… 흑…… 흑…….”

 

아이스 깨끼를 당한 유치원생도 이렇게 울지는 않을 거 같았다. 진호는 아름의 앞으로 다가가 양손에 브래지어와 팬티를 내밀었다.

 

“자.”

 

“흑…… 흑…….”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름이 슬쩍 고개를 들어 진호의 손을 바라봤고, 조금 뒤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그것들을 회수하려 했다. 물론 진호는 그녀가 속옷들을 쥐기 바로 전 순간 바로 뒤로 빼서 그녀를 다시 한 번 놀렸지만 말이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앙!”

 

원하는 물건이 또 아슬아슬하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자 그녀는 다시금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으슥한 골목길이고, 늦은 시간이라서 다행이었다. 아니면 사람이 몰려도 진작 몰렸을 상황이었다.

 

“어이, 가져가라니까?”

 

“그치만 또 도망칠 거잖아…… 흑…….”

 

울면서 신경질을 내는 그녀! 아까 화내는 거랑은 조금 느낌이 다른 적의였다. 많이 순화된 느낌! 진호가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이 정도로 울지는 몰랐지. 자, 가져 가. 이제 마술 끝났으니까 돌려줄게.”

 

“…….”

 

한동안 못 믿겠다는 듯 진호를 빤히 바라보던 그녀가 간신히 용기를 내 천천히 브래지어와 팬티에 손을 가져갔고, 진호는 일단 순순히 그녀에게 그것들을 넘겼다. 그리고 다시 시간 정지! 이번에는 속옷들을 손에 쥐고 약간 안도하고 있는 그녀의 손에서 다시 그것들을 빼앗아 뒤로 다섯 걸음 이상 물러났다. 그리고 나서 시간 재생!

 

“……어?”

 

또다시 손이 허전해지자 그녀가 멍한 소리를 냈다. 그제야 속옷을 쥔 손을 향하고 있던 시선을 들어 진호를 바라보는 아름! 다시 진호에 손에 속옷 두 개가 모두 들려있는 걸 보고 다시 완전히 울상을 짓고 말았다.

 

“또…… 또 뺏어갔잖아이이이이잉∼!”

 

이제는 바닥에 주저앉아 다리를 제멋대로 뻗으며 바닥을 손으로 두드리고 있었다. 억울해서 미칠 지경인 모양이었다. 진호는 “킥킥킥.”거리며 터지는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 후련하다.’

 

이미 아까 뒤통수 맞은 건 잊을 정도로 속이 후련했던 진호였지만, 이제는 다른 호기심이 생겨버렸다. 이 녀석…….

 

‘생각보다 귀엽네?’

 

어쩌면 의외로 성적인 면에 있어서는 담백할지도 모른다. 그런 기대 아닌 기대감이 들기 시작한 진호였다. 거기에 그에게는…….

 

‘시간 정지 후 기동화시키면 기억을 해 내지 못했지?’

 

그런 기능이 있었다. 절대 뒤탈이 없는 매우 훌륭한 기능! 교복을 입은 여자애랑 한 번 해 본다는 건 어떤 남자든 한 번쯤은 꼭 상상해 보고 마는 상황이었다. 거기에다 이 애는 1년 꿇어서 분명한 성인이다. 딱히 마음에 걸릴 것도 없었다.

 

‘후식으로 한 번 먹어보도록 할까?’

 

야외에서 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그가 그대로 시간을 정지시킨 뒤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옷은 당연히 모두 입힌 상태였다. 그러지 않으면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이 애의 손을 묶어 두고…….’

 

마침 지붕 물 빼는 수도관이 옆 벽에 달려 있었다. 거기에 지연을 묶었던 끈을 매고 아름의 양손을 묶어 강제로 머리 위로 양손을 모으게 했다. 그리고 바닥 쪽에 있는 다른 지형지물에 그녀의 양 다리를 묶어 약 90도 정도로 다리를 벌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치마를 들쳐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한 번 응시하는 진호였다.

 

“그럼 시작해 볼까?”

 

시간 정지 상태에서 그녀만 기동화를 시켰다. 임신 기능은 당연히 Off로 해 놨다. 이번에도 몇 번이고 그녀의 안에 욕망을 토해낼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앗!?”

 

그녀는 돌연 그녀의 양 손목과 양 발목이 묶인 것을 알자 당황했다. 황급히 팔다리를 잡아 당겨 보지만 끼익끼익 하는 쇳소리만 날 뿐, 당연하게도 그것들을 푸는 건 불가능했다. 거기에 진호가 그녀의 교복 치마를 잡아 올리고 있다는 걸 허전한 엉덩이 느낌으로 안 그녀가 당황해서 크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여, 여기요! 여기 변태가 있어요! 도와줘요! 도와주세요! 여기요!”

 

으슥한 골목이라 바깥사람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그녀였다. 안 그래도 골목 벽 쪽으로 몸이 향한 상태이니 그녀로서는 바깥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게 당연했다. 즉, 시간 정지 상태라는 걸 그녀는 알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평생 소리 질러 봐라. 너 같이 싸가지 없는 애는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거든?”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저기요! 여기요! 여기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경찰, 경찰에 신고 좀 해 주세요! 네!? 저기요오!”

 

그녀가 갈수록 애타게 바깥을 향해 소리쳤지만 당연하게도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결국 울상을 짓고 말았다.

 

“어, 어떻게 된 거야…… 히잉…….”

 

“말했잖아. 너 같이 싸가지 없는 애들은 아무도 안 돕는다니까?”

 

“…….”

 

그녀가 입술을 잘근 깨물며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 이런 애들도 이런 소리를 들으면 마음에 상처를 입기는 입는 모양이었다. 그건 다음 메시지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 신아름의 모욕 경험치가 80%가 됐습니다. ]

 

‘겨우 이거 하나로 80%?’

 

겉보기랑은 다르게 의외로 여린 면이 있는 모양이었다. 아니면 그녀의 트라우마를 찔린 거든가. 기왕 한 거 100%를 만들기 위해 진호는 한 번 더 그녀를 모욕했다.

 

“너 학교에서도 남자 일진들한테 꼬리 치면서 호가호위하는 그런 스타일이지? 얼굴도 반반하고 가슴도 큰 게 충분히 꼬리치고 다니게 생겼다? 그런 애들을 다른 여자애들이 뒤에서 욕하고 다닌다 그러더라고. 그렇지?”

 

“아, 아니야! 난 그딴 짓 하지 않았어!”

 

“글쎄, 이 가슴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아흑!”

 

진호가 그녀의 교복 상의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억지로 그녀의 가슴을 유린하자 그녀가 고개를 숙이며 신음을 흘렸다.

 

[ 신아름의 모욕 경험치가 100%가 됐습니다. ]

[ 신아름의 모욕 레벨이 1이 됐습니다. ]

[ 신아름의 수치 경험치가 50%가 됐습니다. ]

[ 신아름의 쾌감 경험치가 15%가 됐습니다. ]

 

다른 것보다 수치 경험치가 참으로 잘 오르는 그녀였다. 진호가 그대로 그녀의 젖꼭지를 잡아 꼬집듯이 돌렸을 때도 그녀는 수치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적당히 가슴을 가지고 논 진호는 그녀의 다음 반응을 기대하며 양손으로 치마를 들춰 올렸다.

 

“꺅! 하지 마! 그러지 마! 얼른 치마 내리지 못해!”

 

엉덩이를 좌우로 실룩거리며 당황을 표현하는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여워 보일 수가 없었다. 제 딴에는 아무래도 진호의 시선에서 도망치고자 그러는 모양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진호의 음욕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그녀는 차마 모르고 있었다. 방금 전에 지연에게 했듯이 이번에도 아름의 똥꼬를 확인했다.

 

“우와! 너는 여기 갈색이 아니네? 거의 살색 수준이야! 너, 엉덩이 진짜 열심히 닦았나 보구나?”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변태야! 이 변태! 치한! 최악! 쓰레기! 죽일 거야! 죽일 거라고!”

 

이미 아름의 수치 레벨은 2가 된 상태였다. 그대로 잠시 그녀의 기동화를 풀어 정지시킨 뒤 그녀의 양 다리를 조금 더 뒤로, 그녀의 양팔을 조금 더 아래로 내려서 묶는 진호였다. 억지로 상체를 숙이게 만들어 뒤쪽에서도 그녀의 보지가 잘 보이게 만들려는 심산이었다. 다시 기동화가 된 그녀는 순식간에 바뀐 체위에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뭐, 뭐야 이 자세는!”

 

“뭐긴 뭐야. 이제 말뚝 박기 놀이를 시작하는 거지.”

 

“자, 잠깐!”

 

진호는 그녀의 치마를 그녀의 허리 위로 올려 새하얗고 탱탱한 엉덩이를 꺼내 놓은 뒤, 그대로 자신도 바지를 내려 아까부터 갑갑하게 옷을 밀어대고 있던 엑스칼리버를 꺼냈다. 그대로 그것을 아름의 항문에 가져다대는 진호!

 

“꺄악!”

 

아름이 진저리를 치며 다리를 들썩거렸지만 진호가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은 탓에 움직일 수는 없었다. 진호는 용기를 냈다.

 

‘어차피 기억에도 안 남는 거. 항문 섹스라는 것도 한 번 해 보자!’

 

그녀의 엉덩이 구멍은 무척 깨끗해 보여서, 딱히 그렇게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혹시 문제가 있으면 바로 빼자고 생각하며 그가 천천히 그녀의 안에 자신의 자지를 집어넣었다.

 

“잠깐, 거기가 아니…… 흐윽……!”

 

진호의 자지가 그녀의 항문을 뚫고 들어가는 순간 새로운 항목이 생기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 항문 경험치가 10%가 됐습니다. ]

 

‘항문도 따로 항목이 있구나.’

 

항목 정보를 확인해 보니 좋은 말이 있었다. 초능력 사용자, 즉 진호에게는 항문 성교 시에 대상자의 이물질로부터 보호를 받는 기능이 발동된다는 모양이다. 즉, 자지에 더러운 게 닿을 일은 없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사양 않고 즐겨주지!’

 

진호가 거칠게 아름의 뒷구멍을 노리자 아름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 그만…… 하다 못해 거기가 아니라 다른데라도…… 거긴 정말 이상해! 거긴 정말로 이상하단 말이야앗!”

 

고개를 푹 숙인 채 오열하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진호의 마음속에 다시 한 번 장난기가 도는 걸 느꼈다. 진짜 사디스트 중의 사디스트였다.

 

“그럼 그만할까?”

 

은근히 허리를 뒤로 물리는 진호! 그 말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체념의 빛을 띠고 있던 아름이 조금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며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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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일진녀 신아름

 

“그, 그만할 거야?”

 

“네가 원한다면 말이지.”

 

“그, 그럼 그만해 줘. 응?”

 

“그래. 알았어.”

 

그렇게 잠시 뒤로 자신의 자지를 물리던 진호가 그녀가 안심한 틈을 틈 타 격하게 다시 한 번 그녀의 항문으로 자지를 찔렀다.

 

“앗! 그, 그만한다고 했잖아!”

 

“그랬지.”

 

“그, 그런데 왜……?”

 

“응? 그냥 내 마음이야.”

 

“나쁜 새끼…….”

 

포악하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진호의 제멋대로의 장난에 아름은 진심으로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진호에게 있어서는 상에 가까웠다.

 

‘왜 이렇게 나를 흘겨보는 애들이 섹시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네.’

 

“으윽…… 또 커졌어…… 흑…….”

 

그녀의 뒤쪽을 제멋대로 벌리는 진호의 커다란 물건에 그녀가 다시 한 번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도리질했다. 그가 앞뒤로 전후 운동을 할 때마다 느껴지는 요상한 기분을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아…… 나도 변태였던 걸까……?’

 

설마 항문으로 찔리는데도 이런 이상한 기분이 느껴질 줄을 상상도 못했다. 그녀에게 어느 정도 쾌감이 강제되는 건 진호의 초능력에 의한 일이었지만 아름이 그것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고딩의 싱싱한 몸은 역시 좋군!”

 

진호가 양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허리를 튕기기 시작하니 아름의 쾌감과 항문 경험치가 무지막지한 기세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불어 수치 경험치까지! 아무래도 이런 굴욕적인 자세로 모르는 남자에게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억울하고 수치스러운 모양이었다.

 

‘응? 굴욕적인 자세라고?’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른 진호! 일단은 그녀의 안을 충분히 즐긴 뒤 치밀어오는 사정감을 해결하기로 했다.

 

“자, 간다 일발째!”

 

“자, 잠깐 뭘 하려는 거야!?”

 

그녀가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며 다급히 소리쳤지만 진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안에 정액을 내뿜을 뿐이었다. 울컥 울컥! 진호는 충분히 만족할 때까지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그녀의 안에 정액을 뿜어댔고, 그녀는 항문 쪽에서 느껴지는 생경한 뜨거움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걸 느꼈다.

 

[ 사정 경험치가 50%가 됐습니다. ]

[ 삽입 경험치가 50%가 됐습니다. ]

[ 애무 경험치가 75%가 됐습니다. ]

 

더불어서 그의 능력들도 급격히 오르고 있었다. 진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걸 보다가 이번에는 아름의 자세를 바꿨다. 한쪽 다리를 푼 뒤 그것을 진호의 어깨에 걸친 것! 무슨 요가라도 배웠는지 그녀는 그 어려운 자세를 무리 없이 소화해 줬고, 진호는 굳이 시간을 정지시켜서 그녀의 다리를 자신의 어깨 위에 묶어 그녀가 도망칠 조그마한 여지도 막아버렸다.

 

“이, 이건!?”

 

[ 신아름의 수치 경험치가 100%가 됐습니다. ]

[ 신아름의 수치 레벨이 3이 됐습니다. ]

[ 점수를 10점 획득하셨습니다. ]

[ 본인 정보가 갱신됐습니다. ]

[ 대상 신아름의 정보가 갱신됐습니다. ]

 

그녀는 얼굴을 확 붉히며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한쪽 다리를 올리면 마치…….

 

‘가, 강아지가 오줌 싸는 거 같은 자세잖아!’

 

아까보다 훨씬 더 그녀의 보지도 노출된 상태였다. 진호가 한손으로는 그녀의 올려진 다리를,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솜털 같은 음모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기분이 어때? 싸가지 없는 아가씨?”

 

“크, 큭……!”

 

굳이 그녀의 기분을 확인하는 진호! 그녀가 얼굴을 더욱 새빨갛게 물들이며 진호의 시선을 회피했지만, 진호는 그녀가 그럴 때마다 음모를 세게 잡아당겨서 통증 경험치를 올리는 즐거움을 누릴 뿐이었다.

 

[ 신아름의 통증 경험치가 10%가 됐습니다. ]

[ 신아름의 통증 경험치가 12%가 됐습니다. ]

 

“아앗! 아파! 그만 해! 그만 잡아당기라고!”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며 애원했고, 진호는 씩 웃으며 그녀를 응시했다.

 

“그래서 기분이 어떠냐고. 대답하면 그만할게.”

 

“……기분 나빠! 기분 나쁜 게 당연하잖아 이 거지 새끼야! 강간마! 치한! 죽어 버려! 죽어 버리라고!”

 

그러는 와중에 진호의 손은 그녀의 보지로 향하고 있었다. 어느새 촉촉해진 그녀의 음부! 그녀는 그녀가 지울 수 없는 흥분의 증거물을 진호가 건드리자 다시 한 번 피가 얼굴로 쏠림을 느꼈다.

 

“그, 그건 기분이 나빠서…… 기분이 나빠서 나오는 거야! 절대로 오해하지 말라고!”

 

“아, 그러셔?”

 

진호는 이제 진짜 메인 디쉬를 먹을 준비를 했다. 그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 귀두를 가져다 댄 것! 그리고 그대로 그녀의 상체를 들어 자신의 상체에 밀착시켜 손으로는 젖꼭지를, 입으로는 그녀의 얼굴을 남김없이 탐하기 시작하는 진호였다.

 

“읍…… 더러운 새끼…… 으읍…… 후아앗……!”

 

그녀가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진호의 입술이 지속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탐하는 탓에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대로 허리를 튕기기 시작하는 진호! 이미 그녀의 보지는 애액이 넘쳐나서 무척이나 부드럽게 삽입이 가능한 상태였다.

 

“으붑…… 안에…… 으읍…… 안에 싸는 것만은…… 후앗……!”

 

“안에 싸는 것만은 말아달라고? 왜? 임신할까봐?”

 

“그, 그래! 임신하면 절대로 안 돼! 그럼 도저히 그 사람을 상대할 명분이 없어진단 말이야!”

 

“그 사람은 누구야? 애인이라도 있는 거야?”

 

“그런 게 아냐! 어, 어쨌든 안에 싸는 건…… 자, 잠깐! 지금 너 그거……!”

 

“응. 난 안 된다고 하면 더 하고 싶더라. 지금 네 모습 개섹시한 건 아냐?”

 

“시, 싫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엇!!!!!”

 

그녀가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으며 소리쳤지만 이미 진호의 쾌감은 극에 달한 상태였다. 키스하며 젖꼭지도 원 없이 만지고, 밑에서는 계속 좁디좁은 고딩 생보지에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겨우 오늘 처음으로 여자와 섹스를 해 본 진호 입장에서 이 기분 좋은 사정감을 참는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당연하게도 참을 리도 없었고 말이다.

 

“자, 이대로 고딩 아줌마나 되 버려라!”

 

“아, 안 됏! 정말로 안 됏! 진짜로 안 돼에에에에에엣!!!!!”

 

푸슛 푸슛! 진호의 정액이 그녀의 안을 채울 때마다 그녀는 진저리치며 그 기분 좋은 쾌감에서 벗어나려 애썼다. 기술 ‘사정’의 영향으로 그녀에게 있어 진호의 정액은 미약과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었다. 안에 들어오는 순간 그녀도 절정을 강제받는 것!

 

“으으응∼!”

 

원치 않았지만 멋대로 달콤한 콧소리가 새어 나오는 걸 막을 수 없는 아름이었다. 그녀의 안을 뜨거운 정액이 채우자 그녀도 발끝을 잔뜩 오므리며 끓어오르는 쾌감을 강제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를 귀엽다는 듯 볼에 키스를 해 준 진호가 다시 한 번 마법과도 같은 선언을 내뱉었다.

 

“이제 시작이라고?”

 

“싫어어어어어어어!!!!!”

 

아름은 그 뒤로 시간이 정지된 상태에서 강제로 여자가 되는 법을 속성으로 익혀야 했다.

 

*

 

“후…… 이제 좀 지친다…….”

 

아름한테도 다섯 번이나 사정했다. 초능력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무리 22년 동안 숙성시키고 숙성시킨 정력이라도 힘들었을 터였다. 진호는 친절히 그녀의 옷을 벗겨서 팬티와 브래지어를 다시 채워 준 뒤 조금 거리를 물려 그녀를 응시했다. 실제로 기억이 사라지는지 이번에는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재생.’

 

진호의 기억대로라면 그녀는 팬티와 브래지어를 두 번이나 진호에게 뺏기고 바닥에 주저앉아 징징거리던 때의 기억에서 시작해야 될 터였다. 그 뒤로는 계속 정지시킨 뒤 기동화를 통해서 즐거움을 누렸으니까 말이다. 진호가 시간을 돌리자 여전히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진호가 자세를 돌려놨다)였던 아름이 다시 징징거리기 시작했다.

 

“또 뺏어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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