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덕후가 쓰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관람평 총 정리
1기 - 액션가면 VS 하이구레 마왕(1993) ★★★
1993년도에 개봉한 영화 치고 소재가 아주 흥미롭다. 처음 개봉한 짱구의 극장판이기에 점수를 더 주고 싶은 영화.
하이구레 하이구레를 외치며 춤을 추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하지만 애들 시선에 맞춰 병맛이 주가 되는 영화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기 - 부리부리 왕국의 보물(1994) ★★
짱구와 똑같이 생긴 왕자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지금에서야 짱구와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캐릭터들이
진부해졌다고 평할 수 있겠지만, 역시 1994년도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쳐주고 싶다.
물론, 그냥 무던한 극장판에 불과하기에 높은 평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3기 - 운코쿠사이의 야망(1995) ☆
짱구라는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 영화였던 것 같다. 다시 볼 용기도, 마음도 없어 기억에서 지운 영화이기도 하다.
4기 - 핸더랜드 대모험(1996) ★★★★
어린 짱구가 맞이하는 고뇌와 적절한 개그요소, 그리고 짱구라는 캐릭터를 마음껏 활용한 극장판이다.
카드를 이용해 여러 마법을 부리는 소재 역시 괜찮았다.
5기 - 암흑마왕 대추적(1997) ★★★☆
전형적인 병맛 만화다. 팝콘무비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지만 필자는 중성적인 캐릭터들이 즐비한 이 영화에 많은 평점을 주기는 어려울듯 싶다.
스토리,개그 모두 괜찮은 편이다. 히마와리(짱아)가 첫 등장하는 극장판이기도 하다.
히마와리의 귀여움과 이를 두고 대결을 벌이는 두 세력간의 다툼을 이야기하는 영화인데,
한번즈음 그냥 웃고 시간을 떼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6기 - 돼지발굽 대작전(1998) ★★
짱구가 좋아하는 부리부리자에몽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다.
그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고, 굳이 이런 전개 혹은 장면을 넣었어야 했을까 싶은 부분들이 많았다.
5기를 보고 기대감을 가진 상태라서 그랬을까.
7기 - 온천 부글부글 대결전(1999) ★★
괜찮았다. 하도 TV에서 많이 방영해줘서 익숙해져 그런지 모르겠지만, 무난하게 볼만한 영화였다.
뭐 그냥 특별 에피소드? 정도로 방영되었어도 무리가 없었을 것 같지만 말이다.
8기 - 폭풍을 부르는 정글(2000) ★★★★
초반 원숭이들이 보여주는 위압감은 매우 어렸던 나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후 점차 병맛으로 변질해가는 테크는(후에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 때까지는 거의 없었던 패턴이었다)
나름 괜찮게 평을 내려줄 수 있을 듯 싶다. 짱구 극장판 고유의 커리큘럼을 생성하는데 주효했던 극장판이라고 생각한다.
9기 - 어른제국의 역습(2001) ★★★★★
말할 필요가 있는가. 처음 시도한 감동 위주의 소재.
짱구 아빠의 발냄새를 이용한 향수 자극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10기 - 전국 대합전(2002) ★★★★☆
굉장히 잔잔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몰입감이 상당하다.
11기 - 영광의 불고기로드(2003) ★★★★
감동코드로 두 번 연속 좋은 극장판을 남긴 짱구가 개그코드로 돌아왔다.
성공적인 복귀였고, 병맛 극장판 중에는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2기 - 석양의 카스카베 보이즈(2004) ★★★☆
별 4개를 줘도 아깝지 않을 작품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초중반 넋놓고 보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장면 몇 가지가 있어 3개 반으로 낮추었다.
소재도 좋았고, 그 안에서의 흐름 역시 좋았다.
문제를 해결하러 나서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던 영화다.
꽤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다.
13기 - 부리부리 3분 대진격(2005) ★☆
부담스럽다. 짱구는 그냥 짱구에서 만족해야한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였다.
14기 - 전설을 부르는 춤 아미고!!(2006) ★★★
초반만 하더라도 감출 수 없는 호러코드에 기대를 했었던 바 있으나,
뒤 쪽 병맛코드는 끝끝내 지울 수 없는 짱구였다.
초중반의 강렬한 임팩트에 높은 평가를 해주고 싶다.
또한, 언젠가 호러코드를 장착한 장구 극장판을 다시금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다.
15기 -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2007) ★★★☆
짱구와 흰둥이 사이의 각별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극장판이다.
때론 감동으로, 때론 재미로 보답해주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16기 - 금창의 용사(2008) ★
핸더랜드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고자 만들어낸 극장판 같은데,
오묘했던 분위기도 잃어버렸고, 10년 이상 지났음에도 소재 역시 특별한 면이 없었다.
병맛이라는 타이틀도 살리지 못했으며 재미도 잡지 못했다.
17기 - 카스카베 야생왕국(2009) ★★☆
뭘 말하려는지는 알겠다. 소재도 괜찮은듯 싶었다.
헌데, 그걸 살리지 못하는 뻔한 전개가 아쉬웠다.
뻔하고 뻔하고 뻔한 전개가 괜찮은 메세지와 소재를 묻어버렸다.
18기 - 초시공! 나의 신부(2010) ★★★★
막연히 짱구라는 세계관의 미래를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어 좋았다.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에서 이끌어나가는 스토리도 나름 괜찮았다.
19기 - 황금 스파이 대작전(2011) ★
조금은 질질 끄는 듯한 스토리에 쓸 데 없는 장면을 너무 첨가한 극장판이었다.
집중해서 보기 어려웠다.
20기 -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2012) ★☆
개그? 감동? 코드를 제대로 잡지 못한 느낌이었던 극장판이다.
스토리도 별로였고, 억지설정에 고개를 저었다.
21기 - B급 음식 서바이벌!(2013) ★
제목에 맞춘 극장판인가? B급에 B급.
진부함의 끝을 달리는 스토리에 볼거리와 재미요소마저 떨어진 극장판이었다.
짱구 극장판 사상 최악의 슬럼프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22기 - 로봇아빠의 역습(2014) ★★★★★
감동코드로 돌아온 짱구가 어른제국 역습 이후의 역대급 극장판을 뽑아내었다.
소재도 괜찮았고, 스토리와 반전요소도 제법 잘 갖추었으며 짱구 특유의 감동코드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23기 - 나의 이사이야기 선인장 습격!(2015) ★★★
감동과 재미요소가 적절히 섞여있는 극장판이었다.
팝콘무비로써의 역할은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4기 - 폭풍수면! 꿈꾸는 월드 대돌격(2016) ★★★★
소재가 기발하다.
애니메이션과 매우 흡사한 전개와 극장판의 소재를 적절히 혼합한, 만족스럽게 시청가능한 영화였다.
진부한 전개가 중간중간 섞여있으나, 맘 놓고 편안하게 볼만한 영화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부여했다.
25기 - 습격! 외계인 덩덩이(2017) ★★
어려져버린 짱구 아빠와 짱구 엄마가 인상적으로 남아있기는 하나,
그 외에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리트는 전무했다.
아아, 영화 중간중간 기존의 극장판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눈여겨보면 꽤나 흥미로울 수 있을듯 싶다.
스토리적으로나 재미면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짱구 덕후가 쓰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관람평 총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