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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면접썰에 이어 담배회사 썰

일베에 글을쓰니 시간이 너무 잘간다 ㅋㅋ.
불금이라 일도 잘 안되는데 좋네.
게임회사와 마찬가지로 담배회사도, 좆고딩애들은 멋있게 보는 직업중의 하나야. 하지만 한국에서의 비지니스는 그리 멋지지 않다. 오히려 지루하다.
일단 담배회사 면접얘기부터.
나는 지금 외국계 담배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어. 담배회사 몇개 안되지만 어디서 일하는 지는 비밀로 할게.
이 회사에 들어오기까지 면접을 100번 좀 안되게 봤고, 그중 반 좀 넘게 붙었었던거 같아. 그리고 최후에 블코랑 여기중에 골라서 오게된거야.
담배회사 면접이라고 딱히 다르진 않아. 똑같이 이력서 자소서 내고, 서류통과하면 면접이 진행되지. 나 같은 경우는 3차면접까지 있었어.
첫번째는 영어면접이어서 회사에서 영어잘하시는 과장님이 (직급이 과장은 아니고 영어명칭이지만 그냥 과장님이라고 해) 면접을 보시는데
시시껄껄한 스포츠나 영화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기본적인 성향이나 영어실력을 테스트를 해.
웃긴거는 1차 면접본날에 2차 면접도 보는데, 1차 면접에서 떨어지면 바로 돌아가라고 해, 전화나 문자통보없이 누구누구만 남고 나머지는 돌아가라고 한다.
2차 면접은 간부3명과 면접자 4명 이렇게 3:4로 면접을 보는데, 뭐 뻔한 얘기를 한다. 이 회사에 왜 지원했고, 우리 회사에 대해서 뭘 알고 있느냐, 연봉때문에 지원한 것이냐.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아 그리고 물론 자기 소개를 제일 먼저 해
여기서 웃긴것은 면접을 제법 많이 보나보니까, 내가 속한 면접자팀에는 꼭 한명씩 이상한놈이 있어. 그리고 이 중 80%이상은 자기소개에서 부터 포스가 풍겨져 나와.
"저는 달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회사는 물과 같습니다. 달의 중력에 의해서 바다의 조수차가 있는것 같이 어쩌고 어쩌고"
나는 면접에서 긴장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성격이라, 면접에서 제일 힘든것은 이러한 네이버 지식인에서 가져온듯한 자기소개 글을 듣고 있을때 오그라짐을 참는것인듯 해
자기 소개가 다 끝나면, 이제 질답시간이 오는데, 첫번째 질문은 우리 담배회사 제품을 말해보라는 것이었어. (담배회사가 문어발 기업도 아니고, 이 정도 외워가는 것은 기본인듯)
난 어처피 애연가여서 다 외우고 있었는데 4명중에 2명은 대표적 제품 1~2개 밖에 말하질 못하더라,
두번째 질문으로, 당신은 어떠한 일을 할때, 이 일이 잘되었을 경우를 생각하느냐, 아니면 최악의 케이스를 생각하느냐를 물어보는데,
나를 제외한 3명은 최상의 케이스라고 대답했는데, 맨 마지막이었던 나는 최악의 케이스를 생각한다고 했어.
면접관님이 나 혼자 다른 대답을 말하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여쭤보시더라고.
"최악의 케이스가 최상의 케이스보다 마주칠 확률이 높으며, 최악의 케이스를 준비해두면 두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기때문입니다" 라고 했어.
2차 면접은 이렇게 자기 소개와 질문 2개로 끝이났어. 한 15분도 안걸린듯.
이제 집에서 게임하고 있으니까, 전화가 오더라고, 몇일몇일에 3차면접 진행하니까 참석 부탁드린다고.
알았다고 해서 그 날까지 게임을 열심히 했지.
3차 면접은 기존 면접 멤버에 높으신 분이 한번 참석해서 4:3으로 진행해, 나머지 면접자들 다 떨어지고 3명만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길어.
일단 새로운 면접관이 있으니까, 자기 소개를 새로해야해, 했던말 또 할려니까 되게 챙피했지만 꾹 참고 똑같이 했어.
그리고 퀴즈를 하나 내는데. 뭐 직선 4개를 그어서 연결하는 뭐 그런 인터넷에 있는 퀴즈같은거 있어. 그게 화이트보드에 그려주셨는데.
내가 1등으로 풀었어. 이런거 잘 못하는데 그날은 딱 생각이 나더라.
2차 면접에서 내가 했던 말들을 다 가지고 계시던데, 이것에 대해서 디테일 하게 질문을 한다. ( 아마 구라쟁이 찾아내는 작업인듯)
그래서 디테일 하게 얘기하다보니까, 옷장사했었던거, 미국에 있는 프렌차이즈 들고왔었던거, 이러한 얘기를 주절주절 다 하니까
재밌어 하시던 눈치더라고, 결국엔 다 망했지만. 따른 질문은 없고, 2차 면접에서 했던 내용만 가지고 디테일하게 들어가고 끝나.
면접끝나고 버스타고 집에가는데 폰으로 메일확인하니까, 합격축하 통지서하고 준비서류 및 임금설명서 있더라, 연봉보고 개쩐다라고 생각하면서 입사했어.
블리자드 면접얘기보단 많이 재미없네, 담배 비지니스라는게 창의성이 없고 조금 지루하며 회전력만 가지고 하는곳이라 그런가봐.
다음에는 외산담배를 대하는 전라도의 개지랄에 대해서 얘기해줄게, 이건 조금 재미있을것 같아.
3줄 요약할것도 없다. 재미없어서 미안해 그래도 일단 이만큼 썼으니 올릴게
추천68 비추천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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