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그리고...5부(내장산투어)
5부
usb의 모든 내용을 지워서 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자극적이었던 감정이 사그러지며 난 또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하기 시작했다.
나의 또 다른 취미가 바이크라이딩이다.
약 20여년 전부터 시작된 바이크 사랑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처음 Big 바이크를 시작한 것은 일제 가와사키에서 나온 발칸454 기종이고, 이후 스즈키, 야마하, 혼다, BMW의 제품을 거쳐 나의 로망 할리를 타게 되었다.
‘할리833’ 이라는 가장 저렴한 기종을 시작으로 거의 ‘할리데이비슨’매니아 처럼 집착했고, 현재는 ‘울트라 클래식’이라는 거의 최상급기종 한 대와 세컨드로 ‘펫보이’라는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딩하기 좋은 4,5월 그리고 9,10월 주말이면 뒤에 아내를 태우고 가깝게는 1박2일 코스로 춘천이나, 수안보로... 멀리는 2박3일이나 3박4일 코스로 경상도와 전라도 구석진 곳 까지 투어를 가곤 했다.
아내는 잠재된 터프한 기질이 있었는지 바이크를 처음부터 무서워하지도 않고 잘 따라다니곤 했다.
외지로 여행을 하다보면 낯선 사람들과의 우연한 교류도 가끔씩 있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라이더 중 누군가와의 우연을 가장한 섹스를 계획했다.
내가 소속된 같은팀의 웬만한 회원들은 아내가 거의 알고 있기에 내겐 뉴페이스가 필요했다. 이리저리 궁리 끝에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또 다른 투어팀에 있는 나의 절친한 친구를 통해 한 명을 소개받게 되었다.
그 친구에게는 그냥 매너 좋고, 라이딩을 좋아해서 혼자라도 투어를 즐기는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보통은 팀단위로 라이딩을 하면 많게는 몇십대부터 적게는 대여섯대의 바이크가 함께 투어링을 한다. 싱글투어는 별로 없었기에 한명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며칠 뒤 마땅한 친구가 있다고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친구와 나는 저녁때 만나서 외곽에 위치한 라이브카페로 갔다.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사람은 바로 그 카페의 주인이었으며, 미국에서 살던 때에 바이크를 타게 되었다고 했다.
“안뇽하쎄요.. 저는 라빈 킴 임니다 음... 만나쏘 반갑씁니다”
약간 한국말이 어색했다.
37살 라빈의 외모는 긴 머리칼에 굵은 웨이브 펌을 해서 락커의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이목구비가 굉장히 굵어 남미 사람처럼 강한 이미지를 가진 듯했고, 키는 184~5 정도 되어보였다.
“아..네 안녕하세요...”
우리는 늦은시간까지 오토바이와 투어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라빈이 미국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많이 해주었다.
투어 도중 갱들을 만나 돈과 바이크를 빼앗기고 경찰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났던 이야기부터 라이더의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서양 여자들과의 하룻밤 섹스에 대한 얘기는 특히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음에 다시 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나와 친구는 나왔다.
그 뒤 며칠간 나는 하루가 멀다고 그 카페를 찾았고, 그런 만큼 라빈과 나는 급속도로 친해졌다.
라빈은 어릴 때 식당사업을 하시던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대학을 졸업하고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에 취업하여 잘 살고 있었는데 L.A 폭동 때 식당에 계시던 부모님이 모두 총에 맞아 사망하였고, 보험회사로부터 엄청난 돈을 보상받아 고국에 돌아와 부모님처럼 요식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나이가 있어 결혼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에서 만나는 여자마다 가치관과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지금까지 솔로로 살고 있으며, 현재 그의 주변에는 몇 명의 섹스파트너 겸 걸프렌드가 있어 외롭지는 않다고 했다.
나는 라빈에게 섹스관을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역시나 무척이나 개방적이었다. 필이 통하면 아무하고나 섹스를 즐긴다고 했다.
나의 조건에 점점 부합되어 갔다.
라빈과 나는 주말에 둘이 만나 양평같은 곳으로 당일치기 라이딩을 함께 즐겼다.
바이크도 잘 탔지만 헬멧 밑으로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은 영화배우들의 연출 장면보다도 멋졌다.
검은 가죽 재킷의 라빈을 뭇 여성들이 그 모습을 본다면 모두 한 눈에 반해버릴 만큼 멋있었다.
10월 어느 토요일 하늘은 천고마비의 계절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눈이 시릴 만큼 높고 파랬다.
오늘은 라빈을 만나 정읍의 내장산에 투어를 가기로 했다.
나는 나름 장거리라 울트라를 선택해서 뒤에 아내를 태우고 가기로 했고, 라빈은 싱글이니 1인승으로 개조한 헤리테이지 커스텀을 택했다.
오토바이는 고속도로를 탈 수가 없어 국도로만 가야 한다.
그러다보니 가는 길에 신호등도 많고 길도 좁아 좀 위험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뒤에 사람을 태우면 더 위험했기에 그 만큼 신경도 많이 쓰여 피로도가 빨리 찾아오곤 한다.
나는 이런 상황을 핑계로 라빈에게 바이크를 바꿔서 타자고 제안했다.
그는 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었고, 나의 아내를 뒤에 태운 채 달렸다.
나의 바이크에는 헬멧에 부착하여 뒷사람과 교신을 통해 얘기 할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있었다.
내 아내는 뒤에서 라빈의 허리를 필요 이상으로 끌어안았고, 계속 대화를 하는 듯했다.
아내와 라빈이 처음 만나던 순간 내 아내의 눈망울은 마치 10대 소녀가 처음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그것처럼 초롱초롱했고, 내가 보기에는 첫 눈에 라빈에게 마음을 빼앗긴 듯 보였다.
그 날 라빈과 한참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누워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라빈 잘생겼지???”
“응.. 잘생겼더라... 근데 왜 아직 싱글이래??? 눈이 높은가봐... 그치???”
아내는 마치 나의 질문을 기다렸던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자기 그런 스타일 좋아하지?? 좀 터프한 스타일... 그치?”
“어~~ 꽃미남은 별로야 난 남자다워야 좋더라~”
아내의 대답에 나는 점차 흥분을 느끼며 아내에게 계속 물었다.
“만약 라빈같은 남자가 자기한테 대시하면 받아 줄거야?”
“대시? 무슨 뜻이야? 어느선을 말하는건데?”
“말 그대로 대시지 뭐... 첨부터 우리 섹스합시다... 이런 사람이 어딨어..”
나는 상황을 만들어 가면서 물었다.
“음... 차 마시자고 데이트신청 들어오면... 받아 줄거냐고?”
“글세... 그럴꺼 같은데???”
“차 마시고 얘기해보니까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술 한잔 하자고 하면?”
“마시지 뭐~”
“뭐야 그 얘기는 나중에 잠자리도 좋다는 거야?”
“내가 ‘미쓰’라면 못 할 것도 없지 뭐---”
아내에게 나는 현재 상황에서 어쩔꺼냐고 재차 물었고, 아내는 뭘 그런걸 자꾸 묻냐며 대답을 회피했다.
등을 돌리고 가만히 누워있는 아내의 머릿속에 라빈의 생각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억지 상상을 하자 나는 불끈 성욕이 솟구쳤다.
아내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잠옷상의 속으로 손을 넣었다.
아내가 돌아눕도록 힘을 줘서 허리를 당겼고, 똑바로 누운 아내의 팬티속으로 손을 넣었다.
털을 몇 번 쓰다듬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계곡 안을 더듬자 이미 아내의 보지는 물이 배어나왔다.
역시나 아내는 라빈을 상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윙윙이(딜도) 줄까?” 나의 물음에 아내는 머리를 끄덕였다.
딜도에 콘돔을 씌워 아내에게 전달하자 아내는 이불속에서 자위를 했다.
슬쩍 자리를 피해 안방에 있는 부부욕실에 들어가 문을 살짝 열고 문틈으로 아내를 훔쳐보았다.
평소 아내는 내가 보는게 싫다며 자위를 안 하려고 했다. 혹시 드라마나 영화에서 야한 장면이 나온 날엔 그 장면을 상상하며 자위를 하기도 했지만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나를 불렀지만 나는 배가 갑자기 아프다고 혼자서 잠깐 하고 있으라며 안 나갔다.
그 말을 들은 아내는 이불이 거추장스러웠는지 이불을 치우고 자위를 했다.
‘위~~~잉’
“음.......”
‘위------잉’ 소리가 커진걸 봐서 아마 단수를 올린 듯 했다.
아내는 금방 오르가즘을 느꼈다.
“아---학 으~~~~응”
전기 충격이 온몸을 자극하듯 전율을 느끼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나 역시도 아내의 자위하는 모습에 강한 성욕을 느끼며 얼른 욕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아내에게 딜도를 받아 바닥에 내려놓고, 배위로 올라탔다.
팽팽해진 자지를 잡고 아내의 보지에 문질렀다.
물이 흘러 미끄덩거렸고, 아내는 빨리 넣어 달라고 했다.
“자기야 빨리...”
하지만 나는 주춤거렸다. 대신 문지르는 행동을 계속했다.
아내는 나의 엉덩이를 잡고 자신의 몸 쪽으로 잡아당겼다.
“해줄까?” 내가 묻자 아내는 “응... 빨리 해죠” 라고 대답했다.
“지금부터 나를 라빈으로 생각해... 그럼 쾌감이 더 좋을 거야...”
‘쑤~~욱’
나의 라빈으로 생각하라는 말 때문이었을까?
내 자지가 들어가자마자 아내는 자지러졌다.
“아~~~~~~~~~~흐허헝”
삽입하고 나는 할 일이 없었다. 허벅지에 힘주어 꾹 눌러만 주면 되었다.
아내가 혼자서 밑에서 비비적거리고 힘주었다가 돌리고 결국 금방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섹스가 끝나고 내가 가만히 물었다.
“자기 누구 생각했어?”
“......”
“라빈 생각했지?”
“응”
“엄청 자극받았나봐... 오늘 오르가즘 장난 아니던데..?”
아내는 짧게 대답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아내의 뇌리에 라빈이 박혔다는 걸......
오토바이를 타본 경험자는 다 알겠지만, 브레이크를 밟을 때 마다 뒤에 탄 여자의 유방이 등 뒤로 느껴진다.
떨어져 앉으려 해도 공간이 부족하고, 브레이킹 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몸이 앞사람의 등과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힐끔거리며 나의 눈치도 보는 것 같았다.
한참을 달려 우리는 국도변 휴게소에 도착했고, 따뜻한 커피를 한잔씩 들고 함께 앉아서 얘기를 나누었다.
라이딩에 관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 우리는 다시 본인의 바이크를 타기로 했다.
“여보 라빈이랑 무슨 얘기를 그렇게 재밌게 했어?”
출발한 뒤 나는 뒤에 있던 아내에게 물었다.
“어~어 그냥 라빈 옛날 여자친구 얘기했어... 미국에서 사귀던 여자”
“그래 뭐라는데?”
“뭐 그냥 어떻게 만나고 왜 헤어졌는지 그런 얘기였어...”
“................”
대화가 단절되었다.
귀찮은 듯 성의 없이 대답하는 아내의 말에 은근 화가 나려고 했다. 그래서 그냥 말없이 갔다.
그렇게 우리는 내장산 입구에 도착을 했고, 주~욱 늘어선 식당 중에 한 곳을 선택해서 들어갔다.
식당 주인의 권유로 해물파전과 조껍데기 술을 시켰는데 한국말이 서툰 라빈은 조껍데기술이라고 하자 화들짝 놀랐다. 아마 좆껍데기로 알아들은 듯해서 우리는 한참 웃었다.
막걸리를 마시고, 파전과 비비밥까지 포식한 우리는 숙소를 정해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오는 동안 의외로 관광버스가 많이 보이는가싶더니 등산객이 많아 방이 없었다.
막걸리를 마신 탓에 다른 곳으로 이동도 어려운 아주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식당 아주머니의 배려로 인근에 위치한 한 모텔에 딱 하나 남은 방을 어렵사리 구했다.
모텔 주인에게 웃돈을 조금 더 쥐어주고 우리는 혼숙을 허락받았다.
라빈과 아내는 이 상황에 대해 전혀 알아채지 못했지만 이 모든 것은 내가 계획한 철저한 나의 각본이었고, 난지난주에 이미 이곳을 찾아와서 모텔과 식당 주인을 매수해놓은 터였다.
방안으로 들어온 우리는 두꺼운 슈트(라이딩복)를 벗고, 편한 복장으로 바꿔 입었다.
라빈과 아내는 편한 복장 그대로 나가서 술 한잔 더하자고 했지만 나는 사다가 먹자고 했다.
왜냐하면 혹시 나갔다가 모텔방이 남아있는 것이 확인되면 낭패였기 때문이었다.
내가 나가서 캔맥주와 안주거리를 사왔다.
두 세 캔 정도씩 나누어 마신 후 잠자리를 보았다.
요를 세장 깔고 제일 구석에 아내가 자리하고, 가운데는 나 그리고 라빈이 자리하기로 했다.
라빈과 나는 금방 샤워를 마쳤고, 자리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아내가 샤워장에 들어간지 한참 지나서 나왔다. 라빈은 이미 잠든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머리에는 흰 타올을 두르고 나와서 드라이기를 이용해 머리를 말렸다.
아내가 머리를 말리고나서 내 옆으로 누우려고 하기에 아내에게 가운데서 자라고 말했다.
“왜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창문 밑이라 외풍이 심해... 감기 들면 어떡하려고...”
“그래도 내가 어떻게 가운데서 자???”
“라빈 이미 잠들었어 그냥 자도 돼... 거리도 뚝 떨어져 있구만 뭐--”
아내가 내말을 듣더니 가만히 라빈이 자는 모습을 쳐다보다가 불을 끄고는 자리에 들어왔다.
‘됐다...’ 속으로 나는 작전이 거의 성공되었음을 확신했다.
잠시 후
이불 속에서 나는 라빈의 눈치를 보며 거부하는 아내를 상대로 거의 반 강제로 관계를 했다.
평소 나는 입으로 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머리속으로 아내와 라빈의 섹스를 상상하며 일부러 소리를 내려했고, 아내가 나의 입을 손으로 막기까지 했으나 막무가내로 나는 신음소리를 냈다. 그래야 라빈이 잠에서 깰 테니까.....
역시 나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옆에서 등을 돌리고 잠을 자는 라빈의 침 삼키는 소리가 내 귀에 계속 들려왔다.
‘꼴깍’....‘꼴깍’....‘꼴깍’....‘꼴깍’....
사정을 하고 아내가 머리에 둘렀던 수건으로 대충 닦아낸 뒤 나는 피곤하다며 쓰러졌다.
아내와 라빈은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금새 코를 살짝 골며 자는척을 했다.
그리고 언제일지 모를...(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순간을 난 침묵하며 기다렸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아내를 바라보는 자세로 옆으로 누운 채 가만히 실눈을 떴다.
창밖으로 가로등과 건물들의 네온 간판에서 발생된 불빛이 들어와 두 사람의 자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그냥 자려나?’ 나는 속으로 조바심이 났다.
라빈이 아니라면 아내라도 움직여주길 나는 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 때
아내는 자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자세는 천정을 바라보고 똑바로 누워있는 상태였다.
라빈의 몸이 이불 속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스르륵... 스슥’
아마도 아내의 몸을 만지려는 것 일거다.
아내는 아는지 모르는지 미동도 없다.
아내의 다리에 라빈이 한쪽 다리를 올렸다.
보통의 경우라면 아무리 잠결 일지라도 다리에 무게감이 느껴지면 잠을 깨거나 뒤척이는게 당연할 것 같은데 아내는 가만히 있었다.
라빈이 그 모습에 자신감을 얻은 건지 이번에는 손을 들어 아내의 가슴 쪽 이불위에 살며시 올려놓았다.
역시 아내는 움직임이 없다.
라빈의 손이 슬쩍 이불속 아내의 가슴으로 들어갔다. 주무르지는 않았지만 분명 아내의 가슴위에 라빈의 손이 놓여 있었다.
‘꼴깍’ 침을 한번 삼킨 라빈은 서서히 손이 아내의 아래로 내려갔다.
나 역시 침이 마구 생성되어 삼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꼴깍’
순간 아내의 목구멍에서도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금씩 조금씩 라빈이 꿈틀거리며 아내 곁으로 다가갔다.
아내를 사이에 두고 나와 라빈이 마주보며, 나는 라빈의 행동을 지켜보는 상황이 되었다.
라빈은 서두르지 않았다.
라빈의 손은 천천히 아내의 배를 지나 반바지 위의 보지 둔덕에 닿았다.
그는 손바닥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아내의 보지를 문지르며 느끼는 듯했다.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내의 눈이 가늘게 떨렸다.
라빈의 손이 조금 위로 올라왔다가 천천히 바지 속으로 손가락부터 들어갔다.
이쯤되면 분명히 아내의 보지는 벌써 다 젖어있을 거다. 어쩌면 팬티까지 다.......
라빈의 손이 아내의 바지 속으로 거의 다 들어갔다.
저 정도면 아내의 보지털이 손에 잡힐 위치인데 그래도 아내가 움직임이 없는 걸로 봐서 아내는 라빈을 받아드릴 마음을 먹은 것 같았다.
라빈의 손이 더 들어갔다. 순간 아내가 내 쪽의 다리 무릎을 세웠다.
하지만 라빈은 손을 빼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오히려 더 깊이 넣었다.
분명 라빈의 손이 아내 보지 전체를 감싸고 있는 상황인데도 아내는 거부반응이 없었다.
이럴수가........
아내가 슬쩍 돌아누웠다.
그런데 방향이 내 쪽이 아닌 라빈을 향해서였다. 나는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라빈이 얼굴을 아내 쪽으로 붙였다.
그리고 키스 할 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쯥.. 쩝’
‘뽑.......후릅....’
아~~ 내 아내가 라빈과의 섹스에 동의를 하는 순간이었다. 자지가 터질 것 같았다.
아내와 라빈이 천천히 움직였다.
최대한 내게서 떨어지려는 듯 조금씩 방 끝까지 멀어졌다.
나의 상태를 확인 하려는지 아내가 돌아누워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눈을 얼른 감았다.
다시 자리로 돌아간 아내의 옷을 라빈이 벗겼다.
‘사르륵’
라빈도 벗었다.
라빈이 아내의 아래로 내려간다.
영락없이 아내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아내의 애액을 핧는다.
아내의 숨소리가 점차 거칠어지더니 라빈의 좆을 잡아 당긴다.
이들은 옆으로 누워 69자세를 취했다. 서로 평생 자지와 보지를 구경도 못해본 사람들처럼 빨아댄다.
‘쭈~~쭙’
‘할짝~ 후릅’
이제 그들에게 나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섹스에 열중했다.
나 역시 이 상황을 즐기기 위해 내가 연출한 시나리오였기에 불만은 없었다.
본격적으로 섹스를 하려나보다.
아내를 반듯이 눕히더니 라빈이 올라탔다.
아내가 라빈의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에 끼웠다.
‘쭐~~쩍’
역시 아내의 보지에 애액은 넘쳐났다.
끈적한 꿀 병의 뚜껑을 열 때 나는 소리가 났다.
아내가 약 두 세번의 오르가즘을 느끼고 난 뒤 라빈이 좆을 빼 아내의 배 위에 사정을 했다.
‘딸딸딸딸....’
‘어~~~어~~음~~~흠’
‘울컥, 울컥’
사정이 끝나자 수건으로 황급히 닦았다.
그리고는 그들도 내가 의심되었는지 가까이 와서 내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내 아랫도리는 주체할 수 없는 만큼 팽창되어 있었지만, 난 마치 깊은 잠에 푸~욱 빠져있는 것처럼 쌔근대며 자는 척을 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행동을 했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다음에도 라빈을 계속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