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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매력의 눈을 가진 남자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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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유경의 소개.


"어머...정말요?진짜 웃기다..하하"

파도가 치는 해변.여자는 수혁의 말에 연신 웃기에 바빴다.여자를 유혹하는 말과 재밌게 해주는 분위기를 조성하
는 법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였다.벌써 소주 몇잔이 들어가자 그녀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럼~유라도 나중에 오빠랑 거기한번 가볼래?"

"좋아요..하하하.."

그녀의 이름은 송유라.나이는 이제 갓 스무살이 되었다고 했다.매료안에 걸린지 정확히 한시간만에 그녀는 점점
수혁의 옆에서 취해가고 있었다.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머릿속에서 까맣게 사라졌다.연신 재밌는 말
로 자신을 웃게 해주는 수혁덕분에 유라는 처음만난 남자와 아무런 거부감없이 술잔을 비웠다. 물론 그녀가 그렇
게 순진한 여자는 아니었지만, 친구를 기다리는 상황에 남자에게 넘어갈 여자는 아니었다. 그 부분은 유라 본인
이 생각해도 정말 알수 없는 일이었다.

"자자...한잔 더 받고.."

아무런 거부감없이 술을 넘기는 유라를 보며 수혁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기다려라 육백만원아...이 몸이 1등이다."

붉게 물들어 귀여운얼굴이 더욱 극대화된 그녀가 수혁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딱 붙는 나시티는 근육의 굴곡을 그
대로 보여주고 있어 왠지 모르게 섹시한 느낌을 주었다.게다가 조각미남은 아니지만 너무나 호남형으로 생긴 얼
굴 하며...유라는 그를 만난지 단 한시간이 지났을 뿐이지만 왠지 모를 호감이 솟아나고 있었다.

"오빠는 여기 혼자 왔어요?"

"아니.나도 친구들과 왔지."

"그럼 다른 친구들은요?"

"여자랑 놀기 바쁠껄?하하."

"에이...그래서 오빠도 나한테 접근한 거구나?"

"음...난 사실 여자랑 놀 마음 없어서 일행하고 떨어졌는데...비키니 입은 니 몸매가 너무 좋아서..."

"하하하..뭐야...오빠,."

"진짜라니까?사실 몸매만으로 설레긴 힘든데...유라보고서 딱 꽂혔지."

수혁은 장난스럽게 손으로 카메라 모양을 만들어 유라의 몸을 훑어보기 까지 했다. 유라는 연신 입을 가리고 웃
었다.

"에이..장난 그만해요 오빠두 참."

"자자.오빠 한잔만 따라줘."

"네."

수혁의 잔에 술을 채워줄때쯤, 유라는 수혁과 자신이 너무 바짝 붙어 있음을 그제서야 눈치챌수 있었다.게다가
수혁의 손이 자신의 어깨위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도. 하지만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남들이 보면 해변가에
놀러온 연인처럼 보일 정도로 다정한 모습.한시간전에 처음만난 사이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유라는 오히려
알딸딸한 기분과 겹쳐서 수혁의 어깨에 살짝 고개를 기대기 까지 했다.

"서울에...산다고 했나?"

"네.한남동 살아요.오빠는요?"

"나는..."

순간 수혁은 고민해야했다.오다를 만나는 것이 습관이 된 터라 거주지나 직업을 거짓으로 둘러대는것이 익숙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녀는 오다가 아니었다.사실대로 이야기해도 좋았지만 한가지 걸리는것이 있었다.

"한남동이면...꽤나 잘사는 동네 아닌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수혁은 살짝 헛기침을 했다.

"흠...나는 수원쪽에 살아.일을 그쪽에서 하기때문에...이사했지."

"아..그렇구나...회사 다니는 거에요?"

"그냥...조그만한 사업해."

"진짜요?젊은 나인데...멋있다!"

"그렇게 말하니까 좀 쑥쓰러운데?"

수혁은 유라의 어깨를 살짝 더듬었다.그녀는 연신 자신을 보며 웃고 있었다. 어깨를 더듬는 손이 팔을 타고 내려
가 엉덩이 부근까지 내려갔다.수영복 팬티부분의 끈을 살짝 어루만지는 수혁의 손길에 유라의 얼굴은 더욱더 붉
어졌다.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유라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수혁은 놓치지 않고 유라의 얼굴로 다가
가 살짝 입술을 대었다.

"으음.."

유라는 당황하지 않았다.너무나 부드럽게 다가온데다가 자신을 더듬는 손길역시 너무나 은근하면서도 자극적이
었기 때문이었다.자연스레 입술이 열렸다. 수혁은 부드러운 유라의 혀를 살짝 빨기도 하고 자신의 혀로 묶기도
하며 그녀를 천천히 무너뜨렸다.

"하아.."

비키니위의 가슴으로 손을 올렸다.보기에도 큰 가슴인지라 손안에 가득 육질감이 느껴졌다.최근에 공사를 했던
유리나보다 가슴은 큰거 같았다.가슴과 가슴사이의 갈라진 계곡 틈으로 수혁은 손가락을 살짝 집어넣으며 계속
키스를 퍼부었다.중요한것은 여기서 조금만 흥분시키는 것이다.해변에서 일을 치루는 것은 번거롭기 때문이었다.

"아아.."

수혁의 손이 허벅지를 쓰다듬자 유라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했다.그의 입술에서 풍기는 술냄새가 싫지 않았다.
오히려 묘한 자극이 되어 자신의 몸을 달구는 것만 같았다.점점 자신의 몸이 젖어들어가는 것이 느껴질때 수혁의
움직임이 뚝 하고 멎었다.

"아..?"

유라는 의문과 아쉬움이 섞인 눈으로 수혁을 바라보았다.주위에 있는 해변가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은 무리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차로 가자."

유라는 머뭇거릴 틈도 없이 수혁의 손에 손목이 잡힌채 일어섰다.다행히 수혁이 끌고온 상철의 차는 모래사장만
지나면 바로 있는 언덕에 주차되어 있었다.

"우와..오빠 차 좋다.."

수혁은 뒷자석 차문을 열어주며 살짝 웃어보였다.자신의 차도 꽤 좋은 편이었지만 상철의 차는 누가봐도 고급세
단이었다. 얼마전 민정의 공사를 끝내고 받은 중개료에 자신의 돈을 보태 산 녀석이었다.

"좋긴 뭘...근데 그거 뭐야?"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유라의 손에 조그만 비치백(beach bag)이 들려 있었다.

"아..이거...수영복입고 있으니까..나중에 샤워실가서 갈아입으려고 가져왔어요."

"일이 잘풀리려나 보군."

사실 조건이 여자의 애액이 묻은 팬티라고 한다면 수혁은 난감할수 밖에 없다.지금 그녀가 입은것을 가져가면
그녀는 아랫도리는 입지 말고 가야되는거 아닌가?

"차안에서 보니 더 이쁘네."

수혁은 살짝 유라의 머리칼을 어루만지며 분위기를 잡았다.살짝 푸른빛을 머금은 수혁의 눈을 본 유라는 다시한
번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근데...우린 만난지 한시간밖에 안되었는데..."

유라의 우물쭈물한 말에 수혁은 피식 웃고 말았다.

"왜..왜 웃어요."

"귀여워서."

"뭐가요?"

"지금 유라 친구들도 만난지 한시간정도 된 친구들이랑 아주 야하게 놀고 있을걸?"

"네?"

유라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하지만 막상 남에게 그런말을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처음본 남자와 섹스를 하고 있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흥분이 되기도 했다.

"섹스경험 없니?"

"아..이..있어요."

노골적인 수혁의 질문에 유라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였다.수혁은 천천히 유라의 비키니 가슴부분에 손을 대며
말을 이었다.

"처음이 언젠데?"

"그..그게...고 3때에요...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아앙.."

자기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수혁의 손이 젖꼭지 부분을 묘하게 자극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수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질문했다.손은 천천히 그녀의 비키니 매듭을 풀어가고 있었다.

"느낌이 어땠는데?"

"그..그게..아팠어요..나중엔 좋았지만..아앙..오빠..."

수혁의 손에 의에 유라의 조수석 의자가 앞으로 살짝 제껴져 뒷좌석은 더욱 넒어졌다.그와 동시에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있던 수영복이 떨어져 나갔다. 크기만 한게 아닌,균형까지 잡힌 이쁜 가슴에 수혁은 자석에 이끌리듯 입
술을 가져다 데었다. 유라는 어쩔줄 모르고 시트를 움켜쥐었다.

쪼옥..쪽..

"오..오빠...아앙.,."

유라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수혁의 입술이 젖꼭지를 사정없이 애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술기운이 확 달아나
는 것이 느껴졌다.바다에 오면 이렇게 남자들과 하루정도 어울려 놀수도 있다는것은 그녀도 어느정도 예상은 했
지만, 이렇게 순식간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게다가 차안에서 남자의 애무를 받다니...주변에 사람은 없지만 누가
볼지도 모른다는 스릴이 유라의 정신을 희미하게 만들었다.

"아앙...아아..."

수혁의 손이 팬티위를 향했다.수영복이지만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 젖어있지 않았었지만,지금은 자신의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어들고 있었다."여자의 애액이 묻은 팬티"가 조건인 수혁이었기에 최대한 충분히 적시려고 그는 절
대 그녀의 팬티를 벗겨내지 않고 묵묵히 계속해서 애무했다.

"남자꺼 입으로 해본적 있어?"

"네?어..없어요."

수혁은 살짝 웃더니 반바지를 밑으로 내렸다.팬티위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에 눈길에 간 유라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돌렸다.수혁은 그런 그녀는 아랑곳않고 팬티까지 내려버렸다.유라의 것을 애무하면서 팽팽해진 자지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다.

"자..이제 유라가 한번 해봐.,"

"어..어떻게요?"

"어떻게 하긴..입으로 한번 애무해봐."

망설이는 유라의 손을 수혁은 자신의 자지쪽으로 잡아 끌었다.유라는 천천히 수혁의 불기둥을 손에 쥐었다.딱딱
한 그 감촉이 싫지는 않았다.한참이나 부끄러워하던 유라도 신기한듯 수혁의 자지를 이리저리 만져보았다.첫경험
때는 그저 남자가 리드하는 대로만 한 그녀여서 이렇게 가까이 남자자지를 볼 기회는 없었다.징그러울줄만 알았
는데 너무나 신기하기 까지 했다.몇번 수혁의 기둥을 잡고 움직여보았던 유라는 고개를 숙여 수혁의 귀두를 입안
가득 물었다.

"뜨겁다.."

흥분한 남자의 자지가 이렇게 뜨거울줄은 몰랐다.유라는 천천히 고개를 상하로 움직이며 수혁의 자지를 빨았다.
뭔지 모르게 서툰 그 솜씨가 오히려 수혁에게는 더욱 큰 쾌감이었다.게다가 상반신이 알몸인 유라가 고개를 숙이
니 그녀의 큰 가슴이 자신의 허벅지에 와서 닿았다.유라가 고개를 움직일때마다 그녀의 젖꼭지가 닿았다 떨어졌
다를 반복하는 그 느낌역시 일품이었다.

쭉,.쪽..쪽..

"웁..웁.."

유라는 자꾸만 내려오는 머리칼을 손으로 고정하고는 열심히 수혁의 자지를 빨았다.기교따윈 없는 귀엽기까지 한
애무에 수혁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여자에게 쾌감을 주기위한 섹스만 해와서 그런지...더욱 흥분되는군."

오늘처럼 단지 "즐기기 위한 섹스"는 정말 오랜만이 아닐수 없었다.원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일때문에 바빴고,
상철이 몇번이나 자신의 가게에 일하는 아가씨와 2차를 보내주려 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거절한 그였다.하지만
이렇게 해변가에서 만난 귀여운 아가씨와의 섹스라니.자신도 모르게 흥분이 되었다.

"자..이제 여기 누워봐."

"차..창피해요."

"괜찮으니까 어서."

유라는 수혁의 자지에서 얼굴을 떼고는 살짝 뒤로 누웠다.원체 넓은 차인지라 불편함은 없었다.

"흠뻑 젖어있군."

수혁은 살짝 그녀의 골반에 묶인 매듭을 풀고는 자신의 조수석에 수영팬티를 던져버렸다.그녀의 수줍은 보지가
드러났다.20살 소녀다운 깨끗하고 이쁜보지.애액까지 살짝 머금은 모습에 수혁은 발목에 걸린 바지와 팬티를
벗고는 살짝 유라의 다리사이로 진입했다.

"하앙....오빠..."

귀두를 천천히 보지입구에 비벼대는 수혁의 행동에 유라는 혼이 빠질 지경이었다.애액은 점점 더 불어나 수혁의
자지를 적시기 시작했다.너무나 부드러워진 보지틈 사이로 수혁은 천천히 자신의 물건을 집어넣었다.

"아아앙..."

유라는 첫경험때보다 이상하게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다.오히려 기분이 좋았다.자신의 안에 가득 채워진 무언가의
존재감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앞에 있는 조수석의 등받이를 손으로 잡아 자신의 몸을 고정했다.잘빠진 다리가
수혁의 어깨위에 걸리나 싶더니 그의 허리운동이 더욱더 저돌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아항..아앙..아앙...오..오빠...아앙.."

그녀의 보지는 스무살 답게 너무나 만족스럽게 조여오고 있었다.게다가 넘칠듯 쏟아지는 애액.수혁은 허리운동이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로 조이는 보지는 유라가 처음이었다.

-혹시아냐?거기서 즉석으로 공사칠 오다가 나올지...-

여기에 오기전에 상철이 했던말이 생각났다.한남동이라면 꽤 잘사는 동네 아닌가?오다가 될지도 모르는 아이라는
생각마져 든 수혁은 허리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찰싹..찰싹..

"아앙..아흐응.."

살끼리의 마찰음은 더욱 거세지고 그녀의 신음소리도 점점 올라갔다.더불어 차의 흔들림도 점점 거세져 간다.
밖에서 누군가가 그들의 차를 본다면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충분히 유추할수 있을만한 상황이었다.하지만 다행히
도 인적이 드문 언덕이었고 사람들은 죄다 해변에서 술판을 벌이거나 불꽃놀이를 하기에 정신이 없었다.덕분에
유라는 창문밖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보면서 점점 더 흥분에 젖어가고 있었다.

"하앙..하앙.."

"헉..헉.."

차안이라 체위를 맘대로 바꿀수는 없었지만, 유라의 다리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달랐다.수혁은 흔들
리는 그녀의 가슴을 꾹 움켜쥐었다.하얀피부와 대조되는 그녀의 붉게 물든 양 볼이 너무나 자극적이다.얼굴에 뿌
려버리고 싶은 충동이 스물스물 올라오는게 느껴지는 수혁이었다.

"까짓거...오다도 아닌데...하고 싶었던 거 한번 해봐?"

제비가 되기전 진선과 섹스를 했던 1박2일간의 방중술 수업중 마지막 날.진선은 하고싶은데로 자신을 범해보라고
했었다.하지만 수혁은 그러지 못했다.기력이 다 빠져있었을 뿐더러 진선의 화려한 테크닉에 그냥 안에다가 사정
해 버렸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지금은 달랐다.이 탱탱한 스무살의 육체는 맘껏 범해도 상관없는 여자다.그녀는
지금 내기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오빠..하아앙...나...기분이 이상해요..하앙...아앙.."

그녀는 이미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듯했다.수혁이 술을 마신탓에 평소보다 오랫동안,그것도 강하게 그녀를 밀
어붙인 탓이었다.유라의 온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수혁의 자지를 조이는 힘도 점점 증가하고있었다.

"나도..쌀꺼 같아 유라야..헉헉.."

"안에는..안돼요..하앙...아앙.."

수혁의 몸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사정할것같은 기분에 수혁은 자지를 얼른 끄집어 내었다.그리고 앞에 있는 크
고 아름다운 그녀의 가슴사이에 자지를 묻었다.

"어머..."

유라는 깜짝 놀랐다.수혁은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고는 그 계곡사이에 자지를 비벼넣고 있었다.가슴사이가 불에
데인듯 뜨거웠다..그리고..

"어맛!"

몇번 왕복하는가 싶더니 뜨거운 정액이 유라의 얼굴위로 뿌려졌다.유라는 눈에 들어갈까 두눈을 꼭 감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보고싶었어 유라야.미안."

"아니에요..오빠...이것좀..."

수혁의 정액이 유라의 머리카락을 비롯해 눈과 입술까지 적셔가고 있었다.사진을 찍어 남기고 싶을 만큼 자극적
인 모습이었지만 수혁은 얼른 물티슈를 꺼내 그녀의 얼굴과 몸을 정성스레 닦아 주었다.

"근데..이거 다시 어떻게 입지?힝.."

위에는 입은 유라는 흠뻑젖어버린 수영복팬티를 들고는 난감해 했다.잠시 뻘쭘해 하던 수혁이 조심스레 입을 열
었다.

"유라야.오빠가 이거 갖으면 안돼?"

"네?"

눈을 동그랗게 뜨는 유라를 보며 수혁은 머리를 긁적거렸다.

"아씨바...이야기 하려니까 졸라 쪽팔리네...하필 이딴 조건을 걸어가지고.."

"그러니까...지금 너도 나도 친구들에게 돌아가야 하잖아?게다가 너 내일아침에 가잖아..난 니가 좋아서..반해서
이렇게 섹스까지 하게 되었는데...그냥 헤어지는게 싫으니까..이거라도 갖고 있음 안돼?너 생각날수 있게.."

"하..하지만...너무 챙피한걸요..."

수혁은 뭐라 변명거리를 생각하려다가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오빠..읍.."

유라의 눈이 다시금 천천히 감기기 시작했다.몇분동안이나 유라의 입술을 탐한 수혁은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그래 줄수 있지?이거 오빠 연락처야."

지갑에 꽂힌 자신의 수많은 명함중 하나를 유라에게 내밀었다.유라는 황홀한 얼굴로 수혁의 명함을 받아들었다.

"조금 변태같긴 하지만...들어줄수 있지?오빠한테 선물준다고 생각하고..."

유라는 부끄러운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어차피 가방에 갈아입을 옷정도는 있기 때문에 문제될건 없었다.
하지만 이 남자와 이렇게 헤어진다는게 싫었다.그런 아쉬움은 바로 눈빛으로 표현되었다.노련한 수혁이 그점을
놓칠리가 없었다. 매료안을 걸고 나서부터 무조건 사랑에 빠지는것은 아니다. 매료안은 사랑으로 가기위한 강한
호감을 심어줄 뿐이다.매료안으로 호감을 얻고 나서부터 사랑으로 이끌어 가는것은 모조리 자신의 몫이었다.
"heart breaker"라고 했던가.자신은 말그대로 사랑이란 이름의 상처를 입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때문에 유라가
섹스를 허락하고 자신에게 흠뻑 빠지게 하는일은 그에게는 너무나 쉬운 일이다.

"줄게요..오빠..대신에...."

"응?"

"나..한번 더 안아주면 안돼요?"

수혁은 피식 웃어보였다.그녀는 아쉬운 것이다.나중에 서울에가서 연락하면 그만이지만,지금 자신을 보내주기엔
너무 아쉬운 모양이었다.수혁은 살짝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해산하고 나서부터 두시간이 약간 안되게 경과해 있
다.

"다른 녀석들은 어차피 아직까지 술을 먹고 있을테지."

솔직히 말해 해산하고 나서부터 두시간안에 여자를 따는건 자신이 생각해도 엄청난 성과였다.다른 녀석들은 이제
서야 겨우 여자들과 술자리를 갖고 있을것이 뻔했다.수혁은 이제 막 입은 그녀의 수영복 브라를 다시 벗겨 내었
다.이번엔 유라는 수줍어 하지 않았다.다시금 젖어들기 위해 수혁은 천천히 그녀의 가슴쪽으로 입술을 데기 시작
했다.

"하아.."

너무나 뜨겁고 맛있는 20살의 육체.좁은 차안이었지만 수혁은 점점 더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뭐..뭐야!강수혁 너!"

"귀청 떨어지겄다."

상철은 여유롭게 누워 담배를 피우고 있는 수혁을 보고는 눈알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너..너..언제 온거냐!"

"언제 오기는 아~~~~~~까 와서 한숨 주무시고 계신 참이다."

"뭣이!"

상철은 자신의 손에 들린 빨간색 팬티를 허망하게 바라본다.

"큭...할배에게서 얻은 특급 최음제 까지 동원했거늘...."

"풉,...넌 아직 멀었어 임마."

수혁은 느긋하게 유라의 노란 수영팬티를 흔들어 보였다.희미하지만 선명하게 남아있는 애액의 자국을 본 상철
은 절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역시나 내가 일등...어억!"

뒤따라 들어온 준영은 자신의 앞에 둘이나 있다는것에 좌절했다.상철이 무릎을 꿇고 있고,수혁이 여유롭게 쇼파
에 누워 있는것으로 보아 상황파악은 쉬웠다.

"니...니들!"

"이미 넌 늦었어 임마..."

상철의 중얼거림에 준영역시 들고있던 팬티를 던지며 털썩 주저 앉았다.

"제길!소주를 니미 네병이나 먹였거늘!"

그리고 또한명의 인원이 팬션현관을 열고 들어왔다. 그역시 앞서 있는 세명의 광경을 보고 똑같이 들고있던 팬
티를 뚝 하고 떨어뜨린다.

"으아아아아!시바! 내가 꼴찌란 말인가!"

상준은 좌절의 탄식을 내뿜으며 괴로워했다.수혁은 연신 피식웃으며 담배를 비벼껐다.

"자자..약속대로 이백씩 걷으셔...패배자 여러분."

"제..젠장...알았다.."

상철과 준영,상준은 지갑을 열어 동시에 수표두장을 꺼냈다.상철은 가게를 운영하기에 언제나 늘 지갑안에 수표
와 현금을 가지고 다녔고 얼마전에 공사를 쳤던 두명의 선수역시 돈은 있었지만 패배감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
오지 못하는 분위기다.

"야..잠깐...근데..."

준영은 상준이 내팽개친 팬티를 손으로 가르켰다.상준은 후다닥 속옷을 뒤로 숨겼다.

"뭐..뭐 임마!"

"그거...사이즈가 꽤 크다?"

상준은 살짝 붉어진 얼굴로 딴청을 피웠다.상황을 파악한 상철이 배를 잡고 웃었다.

"크하하하하하!너 진짜 졸라 급했구나 크하하하하"

"다..닥쳐! 아무리 둘러봐도 혼자있는 아가씨가 없어서...어쩔수 없이 아줌마를 공략했을 뿐이야.."

"크하하하!"

"하하하하"

잘 웃지 않는 수혁역시 오랜만에 배를 잡고 웃었다.상준은 얼굴이 빨개져서 뭐라고 고함을 질렀지만 헛수고 였
다.셋이 배를 잡고 바닥에 구르는 동안에도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
"소개요?"

"그래.이리로 가봐라."

수혁은 알수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유경이 건낸 쪽지를 받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수혁은 유경에
게서 전화를 받았다. 올라오자 마자 바로 자신을 찾아오라는 호출이었다. 그저 또 술이나 한잔 하자는 것이겠거
니 했던 수혁은 의외의 유경의 말에 살짝 당황했다.

"저번에 말하지 않았나?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고.."

"아..."

유리나를 작업할때 유경이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고 했던것이 기억이 났다.

"진흥건설 박중현?"

"너도 그 회사 정도는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우리나라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건축회사 사장이지."

"네.이름정도는 들어 본적 있습니다.그런데...이분을 제게 왜.."

"박사장님은 내가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도와주던...일종의 스폰서다.이 바닥에 오래있다보면 서로 상부상조해야
하는 일이 생기곤 하지...나 역시 어두운쪽일이 필요할때 마다 박사장님을 도와주고...."

"그렇군요."

확실히 유경은 제비들의 조직을 이끌고 있지만, 어둠의 세계에서는 그의 입김이 끼치지 않는곳이 없을정도로 발
이 넓은 인물이었다.박중현 사장은 그런 유경과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이를테면 공생관계인 사람이었다.

"너를 소개시켜 주는 이유는 가보면 알수 있다.오늘 집에 계신다 했으니 한번 가보거라."

"지금요?"

"그래.아직 낮이니까 지금가도 늦진 않을테니까."

"아..알겠습니다.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그래.종종 이 형 얼굴보러 오고 그래라.부를때만 오지말고."

미소짓는 유경의 모습에 수혁은 살짝 목례로 답했다.

"네...알겠습니다."

문을 닫고 상철의 가게를 나오는 그 동안에도 수혁은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어째서 자신의 스폰서를 소개시켜
주는 것일까?게다가 수혁은 유경처럼 박사장에게 어떤 도움을 줄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그렇다고 해서 총수인
유경에게 꼬치꼬치 캐물을 수도 없다.아무리 시건방진 그였지만 그정도로 위아래가 없이 행동할수는 없는 노릇
이었기 때문이었다.

"낮이라서 차는 안막히는군."

시원하게 뚤린 도로를 달리며 수혁은 연신 네비게이션의 남은 거리를 확인했다.이 바닥에서 1년이상 있어보고 수
혁이 느낀점은, 강남바닥에 집을 짓고 사는 부자들도 많지만 경기도권에서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부자도 상당수
있다는 점이었다.예전 오다인 민정도 그랬지만, 진흥건설정도 되는 큰 회사의 오너가 경기도권에서 살고 있다는
것도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아무리 부자더라도 매연이 가득한 서울도심에 땅을 사놓고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었다. 한참을 달렸을때 네비게이션에 목적지 도착이라는 글자가 떴다.

"크...크다.."

왠만한 부자집은 다 다녀본 수혁이다.그도 그럴것이 모든 오다는 돈을 쥐고 있는 부자들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박사장이란 사람의 집은 저택의 수준을 넘어 궁전처럼 보이기까지 했다.수혁이 차로 들어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때쯤 자동으로 대문이 열렸다.

"진짜 존나게 돈이 많은 모양이군."

안에는 끝도 없이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적당한 위치에 차를 세운 수혁은 현관으로 다가가 살짝 문을 두드렸다.

"어서오십시오."

"엥?"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고 꾸벅 인사를 했다.수혁은 잠시간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메이드복,소위말해 하녀복을 입
은 예쁜 아가씨가 공손히 인사를 했기 때문이었다.그냥 메이드복이 아니다.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욕구가
팍팍 일어나도록 디자인된 자극적인 옷이었다.

"주인님 찾아오셨나요?"

"네..네?아..예...박사장님을 뵈러.."

"안으로 드십시오."

"환장하겠군."

수혁은 천천히 그녀를 따라 거실로 들어갔다.집안은 온통 바로크식의 고풍스런 가구들로 꾸며져 있었다.화려한
샹드리에가 달린 응접실.딱봐도 비싸보이는 쇼파위에 한 중년남자가 몸을 기대고 누워있었다.

"뭐...뭐 이런..."

수혁은 질린듯 입을 벌릴수밖에 없었다.메이드 복장을 한 여자가 무려 넷이나 그의 옆에서 시중을 들고 있었다.
게다가 그중한명은 연신 팬티위의 불룩한 부분을 손으로 비벼대고 있는것이 아닌가?추하다고 까지 생각되는 모습
에 수혁은 살짝 고개를 돌렸다.

"니가 강수혁이냐?"

배가 불룩 튀어나온 중년의 남성에 걸맞는 거친 목소리였다.수혁은 한동한 대답을 하지 않다가 유경의 소개로
왔다는 생각에 정중히 인사했다.

"네..유경이 형님이 보내서 왔습니다."

"뭘 멀뚱이 서있냐?키도 큰놈이...그 앞에 와서 앉아."

"아..네."

수혁은 박사장의 건너편에 살짝 걸터앉았다.수혁이 있던말던 신경조차 쓰지않고 그의 곁에서 성적인 수발을 드는
여인네들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야..가서 마실것좀 내와.손님이 왔으니까."

"네 주인님."

연신 가슴을 유린당하던 한 소녀가 공손히 인사를 하더니 자리를 비운다.수혁은 난생 처음보는 모습에 황당하기
만 했다.

"돈이 좋은건가...저렇게 까지 저런 변태중년한테 충성을 하다니..쯧쯧."

"보아하니....아직 초급단계로구만."

"네?"

수혁의 되물음에 박사장은 시녀가 물려준 담배에 불을 붙였다.

" 니가 갖고있는 그 눈 말이다."

그의 다른 시녀가 가져다준 냉녹차를 한모금 마시려던 수혁의 몸이 빳빳히 굳어버렸다.

"뭐야...매료안을....알고 있다는 거야?..."

"놀랄것 없다.유경이가 나한테 널 보낸것도 그 눈의 힘을 더 개방시키려고 보낸거니까."

"그..그게 무슨 말입니까?도대체 당신은..."

당황하는 수혁의 표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듯 담배연기를 허공으로 뿜으며 말을 이었다.

"나도...그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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